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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사랑법
484쪽 | | 142*210*37mm
ISBN-10 : 1158791291
ISBN-13 : 9791158791292
살인자의 사랑법 중고
저자 마이크 오머 | 역자 김지선 | 출판사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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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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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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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갈라놓는 사랑은 너무 시시하다.
진정한 사랑이라면 죽음까지 뛰어넘어야 한다.
그래서 난 그녀에게 영원한 불멸을 선사하기로 했다!” 신예 작가 마이크 오머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사랑법(A Killer’s Mind)》. 삶이 공허하고 외로워서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 살인자와, 그의 범죄를 뒤쫓는 ‘제멋대로’ FBI 요원과 ‘돌직구’ 범죄심리학자의 좌충우돌 추격전을 그린 이 작품은 온라인상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고 미국 전역에 걸쳐 유례없는 인기를 모았다. 허를 찌르는 살인자의 심리에 섬뜩하고 악마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혔다고 생각되는 순간, 소시오패스 고양이 프레클과 고집불통 할아버지 마빈의 등장으로 폭소를 유발하며 무게감을 한껏 덜어낸다.

해변에서 한 여자가 실연이라도 당했는지 아까부터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울고 있다. 벌써 한 시간째다. 이를 지켜보던 남자는 신경이 쓰인다. 결국 여자에게 다가가 괜찮으냐고 묻기로 한다. 헌데 이상하다. 대답이 없다.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움직임이 없었다. 손을 올려보니 차갑고 단단하다. 여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미국 시카고에서 이처럼 살아 있으며 연인에게 실연당해 슬퍼하는 듯이 보이는 여성 희생자들이 차례로 발견된다. 누군가에 의해 교살된 후 정성껏 방부 처리가 된 기괴하고 이례적인 사건이다. 사건을 이해할 수도, 실마리를 찾을 수도 없었던 지역 수사 당국은 사건 해결을 위해 FBI 요원 테이텀 그레이와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마이크 오머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촉망받는 신예 작가. 기자와 게임 개발자를 거쳐 로딩게임스의 CEO를 지내다가 최근 전업 작가로 전향했다. 어릴 적부터 소설 쓰는 걸 좋아했으며, 16세 때 첫 소설을 온라인상에 자비 출판하여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서스펜스 스릴러 ‘글렌모어 파크’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펴내며 온라인상의 팬층을 확보했으며, 독자들의 요청에 부응해 자기 아내의 모습을 투영한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란 인물을 내세워 《살인자의 사랑법(A Killer’s Mind)》을 집필했다. 2018년 가을 출간된 이작품은 입소문을 타고 그의 팬층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독자들이 열광하는 등 인기를 모았으며, 그해 아마존 문학 임프린트 토머스&머서와의 정식 출판 계약으로 이어졌다. 아마존 퍼스트 리드 셀렉션에 선정된 이 작품은 아마존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에 8주 연속 올랐으며, 2018년 당해에만 70만 부 이상 판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독자들의 시리즈화 요청이 쇄도하여 후속작 《In The Darkness》 출간으로 이어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범죄의 가해자 및 희생자가 될 수 있는 보통 사람들, 그리고 웃긴 얘기에 관심이 많은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두 가지를 스릴 넘치고 때론 잔혹한 작품 속에 녹여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열정적으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자 : 김지선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널 지켜보고 있어》, 《내 것이었던 소녀》, 《라이프 오어 데스》, 《괴물이라 불린 남자》, 《반대자의 초상》, 《사랑의 탄생》,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오만과 편견》, 《엠마》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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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혼합물에 용액을 붓자 코를 찌르는 포름알데히드 냄새가 방 안에 가득 찼다. 처음에는 이 냄새가 싫었지만 이젠 좋아하게 되었다. 냄새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게 되었으므로. 영원. 방부처리액은 부패를 막아준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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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물에 용액을 붓자 코를 찌르는 포름알데히드 냄새가 방 안에 가득 찼다. 처음에는 이 냄새가 싫었지만 이젠 좋아하게 되었다. 냄새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게 되었으므로. 영원. 방부처리액은 부패를 막아준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말은 기껏해야 모호한 개념에 불과하다. 진정한 사랑은 이런 한계조차 뛰어넘는 법이니까.
남자는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며 전보다 소금을 더 많이 넣었다. 미묘한 균형. 쉽게 얻은 지식은 아니다. 방부처리액은 영원을 약속하고, 소금 용액은 유연성을 더한다. 좋은 관계란 모름지기 유연해야 하는 법.
잠긴 문 너머에서 삐그덕 소리가 들렸다. 소음들, 여자의 고통스러운 신음에 뒤섞여 잇따라 들려오는 삐걱대고 갉작거리는 불규칙한 소리들이 신경을 긁었다. 여자는 다시금 결박을 풀려고 애쓰고 있었다. 도무지 가만있는 법이 없고, 줄곧 남자한테서 도망치려 했다. 처음에야 다들 똑같지. 하지만 달라질 거다. 남자는 확신했다.
끊임없는 움직임은, 숨죽인 애원은, 목쉰 비명은 곧 잦아들고 마침내 멈출 것이다. 여자는 조용하고 잠잠해질 것이다. 그러고 나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리라. (p.6~7)

맨쿠소가 책상에 놓인 폴더를 펼치면서 운을 뗐다. “그러니까…… 특수요원 테이텀 그레이, 로스앤젤레스 지국에서 오셨군.”
테이텀이 웃음 지으며 말했다. “맞습니다.”
“1년에 걸친 아동 성도착자 조직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최근 승진했고.”
그런데 ‘성공적인’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투가 어쩐지 별로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아니, 거의 실패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렸다. 테이텀은 내심 못마땅했다.
“그냥 제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랬나? 자네 차장 생각은 딱히 그렇지 않던데. 또 내가 알기로는 내부 감사가 있을지 모른다고…….” 맨쿠소는 페이지를 한 장 넘겨 뭔가를 읽는 시늉을 했지만, 테이텀은 이미 맨쿠소가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으리라 짐작했다. 뱃속에 생겨난 조그만 분노의 덩어리가 점차 커지는 듯했다.
맨쿠소가 폴더를 내려놓고 말했다. “우리, 툭 까놓고 말해보지. 자네가 승진한 이유는 이게 대중의 관심이 높은 사건이었기 때문이야.”
“뭐 남 일 같진 않으시겠죠.”
장하다, 테이텀. 5분도 안 됐는데 이미 상사가 널 싫어하게 만들다니. (p.22~23)

남자의 얼굴에서 무엇을 봤기에 그토록 겁을 먹은 걸까? 공포에 질린 남자는 서둘러 차로 돌아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확인했지만 평소와 똑같아 보였다. 남자는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가 욕실에서 샤워를 하며 긴장을 풀었다. 다음번엔 더 나으리라. 여자가 좀 더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방법을 찾아내고야 말리라. 하지만 우선 여자와 헤어져야 했다.
남자는 바닥에서 여자를 들어 올려 도로 의자에 앉혔다. 여자는 둘 사이의 긴장을 감지한 듯, 탁자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남자는 여자의 팔에 손을 얹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웃음 지으며 물었다. “우리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 안 그래?”
남자는 둘 사이에 침묵이 감돌게 했다. 여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남자는 자기가 아는 것을 죄다 떠올리려 애썼다. 그동안 본 영화와 읽었던 책들. 여자는 울 것이다. 여자는 아름다웠다. 순간, 남자는 하마터면 마음을 바꿀 뻔했다. 다시 잘해보자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할 뻔했다. 하지만 그래 봤자 결국 두 사람에게 상처만 남으리란 사실을 알았다. (p.50~51)

박사는 눈을 깜빡이고 이를 악문 후 일어서서 문을 꽝 닫고 나갔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테이텀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조이를 보았다. 조이는 차분히 그 눈길을 받았다. 저 프로파일러를 퇴치하라고 날 데려온 거 아닌가? 이 일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진행되길 바랐을까? 마르티네스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었잖아요.”
조이가 받아쳤다. “저는 동의할 수 없어요. 상황이 좀 가열돼서 유감이지만 저 사람은 경위님한테 해로운 조언을 했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 수도 있었어요.”
마르티네스가 물었다. “이제 어쩌죠? 당신 친구분 말이 옳다는 말씀인가요? 우리가 살인범이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범죄 현장에서 잠복근무를 해야 하나요?”
조이와 테이텀이 눈을 맞췄다. 조이가 말했다. “이 살인범은 그렇지 않아요.”
테이텀이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뭐라고요?”
“그건 사실이에요. 연쇄살인범들은 종종 범죄 현장에 돌아와요, 대체로 자기 행위를 돌아보며 자위를 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이 범죄들은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벌어지지 않았어요. 첫 피해자는 자기 아파트에서 살해당했는데, 범인이 과연 거기로 돌아갈지 의문이에요. 두 번째 피해자는 길거리에서 사라졌고, 결박당했음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있어요. 따라서 저는 이 피해자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납치당했고 살해당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라면 결박을 왜 했겠어요? 시신들이 발견된 장소는 살인자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거예요. 범인이 이끌리는 곳은 자기가 여자들을 실제로 살해한 장소겠죠. 거기서 잠복근무를 해봤자 아무 의미도 없어요. 인력 낭비에 불과해요.”
조이가 테이텀을 향해 도전적인 눈빛을 보내자 방 안에는 팽팽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p.84~85)

“고양이가 나랑 둘만 남겨두고 갔다고 너한테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네가 침실에 두고 간 갈색 구두 알지?”
테이텀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걸 느끼며 대답했다. “네.”
“거기에 똥을 쌌다, 테이텀.”
“젠장, 버리셨어요?”
“난 손끝 하나 안 댈 거야. 냄새가 나지 않게 문을 닫아놨다. 오줌 냄새도 차단할 겸.”
“오줌 냄새라고요?” 테이텀은 자리에 앉았다. 아, 이게 사는 건가.
“네 고양이가 침대에 오줌을 쌌어. 그후엔 이불을 갈가리 찢어놨고.”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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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8주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 총 70만 부 판매 돌파! 아마존 퍼스트 리드 셀렉션 선정도서 한때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팬픽 작가 E. L...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8주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 총 70만 부 판매 돌파!
아마존 퍼스트 리드 셀렉션 선정도서

한때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팬픽 작가 E. L. 제임스, 퍼블리싱 드림의 대명사 앤디 위어, 왓패드의 인기 작가 안나 토드 등에 이어 최근 자비 출판의 성공 신화를 새롭게 갱신한 떠오르는 신예 작가 마이크 오머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사랑법(A Killer’s Mind)》이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삶이 공허하고 외로워서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 살인자와, 그의 범죄를 뒤쫓는 ‘제멋대로’ FBI 요원과 ‘돌직구’ 범죄심리학자의 좌충우돌 추격전을 그린 이 작품은 온라인상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고 미국 전역에 걸쳐 유례없는 인기를 모았다. 이제껏 볼 수 없던 신선하고 독창적인 살인자의 모습을 제시하는 동시에 스릴러는 어둡고 암울하다는 편견을 깨고 삶의 유머와 위트를 동시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또한 독자에게 끊임없이 추측과 혼란을 불어넣는 동시에, 뒤따르는 수많은 반전과 역전으로 끊임없이 충격을 안겨주며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자리에서 읽을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는 찬사도 뒤따랐다.
출간된 해에 아마존 문학 임프린트 토머스&머서와의 정식 출판 계약, 아마존 퍼스트 리드 셀렉션 선정, 아마존 8주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 뒤이어 2018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실버 레이븐 문학상을 수상한 《살인자의 사랑법》은 ‘정보화 시대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책’이기도 하다. 게임 개발자 출신인 작가가 작품 속 주인공인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를 뒤쫓는 연쇄살인마와, 범인을 쫓는 동시에 쫓기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점점 진화해가는 범죄와 수사의 대립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독자의 호감도를 상승시켰던 것도 한몫했다. 〈커커스 리뷰〉의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살인자의 사랑법》은 16세 때부터 온라인상에 자신의 글을 자비 출판하며 꾸준히 팬층을 확보한 작가가 팬들의 요청에 부응해 집필을 시작한 작품이다. 주인공 조이 벤틀리는 아내의 모습을 투영해 만들어냈으며, 주도적인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노련하고 자연스러워 마치 여성 작가가 쓴 것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출간과 동시에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 작품은 쇄도하는 팬들의 요청으로 시리즈화가 확정, 2019년 차기작 《In The Darkness》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나는 웬만한 작품에는 크게 놀라지 않는다. 생계를 위해 글을 읽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 오머의 작품에서 살인자의 생각이 바뀔 때마다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작가는 좌충우돌 수사과정과 소름 끼치는 범행 시나리오, 그리고 결코 반전이 있을 것 같지 않은 테이텀 그레이와 조이 벤틀리의 파트너십에 유머와 재치를 불어넣으며 독특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FBI 요원 테이텀 그레이는 행동분석팀에 막 합류한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한 말썽꾼이다.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는 어릴 적부터 연쇄살인자와 맞닥뜨렸기에 프로파일링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보이는 것과 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조이는 자신의 직감을 믿을 수 없고, 테이텀은 그의 파트너를 믿지 못하며, 결국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범죄 그 자체인 것만 같다.
《살인자의 사랑법》은 이미 마니아 수준인 미스터리 스릴러 독자에게도 깜짝 놀랄 충격을 안겨주는 뜻밖의 보석 같은 작품이다. 뭔가 알 것 같다고 자만하는 순간 그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신선한 충격과 놀람을 선사한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읽을 마땅한 시간과 장소가 없다면 결코 책장을 펼치지 말 것을 권한다. -제시카 트리블(토머스&머서 편집자)

살인자에게 쫓기는 사냥감이 될 것인가,
범인을 뒤쫓는 사냥꾼이 될 것인가
페이지를 넘길수록 진화를 거듭하는 범죄 행각과 이를 뒤쫓는 대수사선

해변에서 한 여자가 실연이라도 당했는지 아까부터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울고 있다. 벌써 한 시간째다. 이를 지켜보던 남자는 신경이 쓰인다. 결국 여자에게 다가가 괜찮으냐고 묻기로 한다. 헌데 이상하다. 대답이 없다.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움직임이 없었다. 손을 올려보니 차갑고 단단하다. 여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미국 시카고에서 이처럼 살아 있으며 연인에게 실연당해 슬퍼하는 듯이 보이는 여성 희생자들이 차례로 발견된다. 누군가에 의해 교살된 후 정성껏 방부 처리가 된 기괴하고 이례적인 사건이다. 사건을 이해할 수도, 실마리를 찾을 수도 없었던 지역 수사 당국은 사건 해결을 위해 FBI 요원 테이텀 그레이와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곳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이 발생했을 때부터 본능적으로 범죄, 그리고 범죄자의 심리에 관한 촉이 남달랐던 조이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둘러 범죄 프로파일링에 나선다. 하지만 자신의 파트너이자 FBI 요원 테이텀 그레이와의 협력은 처음부터 삐걱대기 시작한다. 조이는 목표를 정하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타고난 사냥꾼인 반면, 테이텀은 조직의 규칙 따윈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말썽꾼 타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면에서 부딪히는 두 사람은 서로를 공격하고 무시를 일삼으며 심지어 사건에서 손을 떼고 콴티코로 되돌려 보낼 궁리를 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병적 판타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여성들을 잡아들이는 연쇄 살인마의 머릿속을 파헤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믿을 수 없는 것은 범인이 죽은 여자들과 연인 관계를 맺었으며, 어떤 이유로든 관계를 지속할 수 없어 여자들을 버린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희생자가 나타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할 때 조이 앞으로 편지 세 통이 전해진다. 봉투 속에는 이번 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회색 넥타이 세 개가 들어 있다. 유년 시절 고향에서 벌어졌던 연쇄 살인의 범행 도구인 회색 넥타리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조이 벤틀리 앞으로 배달된 걸까? 살해 수법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범인의 판타지와, 다 지난 일로 묻어둔 조이 벤틀리의 과거가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기 시작하는데…….

제멋대로 FBI 요원 VS 돌직구 범죄심리학자
두 사람의 티격태격 콤비 플레이가 빛나는 웰메이드 스릴러 걸작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방영 이후 FBI 프로파일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는 흔히 접할 수 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갈수록 보다 새로운 것, 자극적인 것, 호기심을 일으키는 것을 원한다. 범죄 심리나 이론은 전문가라면 누구나 말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독특한 접근이 가능한 것은 바로 살인자일 것이다. 마이크 오머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하여 ‘죽음을 뛰어넘어 불멸의 사랑을 꿈꾸는 살인자’라는 강력하고 치명적인 인물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과거의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선 FBI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 가족의 영향 탓인지 제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말썽꾼 FBI 요원 테이텀 그레이 등 개성 강하고 현실감 있는 인물들이 합세하면서 《살인자의 사랑법》은 첫 페이지부터 읽는 이의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킨다. 이야기의 전개 또한 빠르다. 허를 찌르는 살인자의 심리에 섬뜩하고 악마적인 분위기에 사로잡혔다고 생각되는 순간, 소시오패스 고양이 프레클과 고집불통 할아버지 마빈의 등장으로 폭소를 유발하며 무게감을 한껏 덜어낸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인간 본연의 심리와 이에 관한 분석,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는 FBI 요원과 범죄심리학자의 사이다 같은 솔직 발언 등은 뭔가 새롭고 신선한 것을 갈구하는 장르 독자들에게는 높은 만족감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통통 튀는 스릴러의 또 다른 재미와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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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살인자의 사랑법 | ia**2 | 2020.05.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살인자의 사랑법  스토리 콜렉터 081  마이크 오머 지음  북로드   ...

    살인자의 사랑법 

    스토리 콜렉터 081 
    마이크 오머 지음 
    북로드 

     삶이 공허하고 외로워서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정한 사랑을 찾는 살인자와, 그의 범죄를 뒤쫓는 ‘제멋대로’ FBI 요원 테이텀 그레이과 ‘돌직구’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의 좌충우돌 추격전을 그리고 있는 이 책, 『살인자의 사랑법』은 일단 제목에 있는 '살인자'라는 용어 탓에 요즘 오전 근무 중인 초등학교에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다 읽어내기가 시간이 더 걸린 듯 싶다. 온라인상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고 미국 전역에 걸쳐 유례없는 인기를 모았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즈음 전 학교의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고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자녀들의 교육이나 양육 자체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기에 교육청에서는 긴급돌봄 도우미를 급하게 모집하여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을 학교 시설을 이용하여 돌봄을 진행하게 되었고, 교사자격증이 있어 여기에 동참하게 되었다. 

    마이크 오머의 책은 처음 읽게 되었는데, 이제껏 만나 볼 수 없었던 뭔가 신선하고 독특해 보이는 살인자의 모습을 통하여 기존의 스릴러는 어둡고 암울하다는 편견을 깨고 마이크 오머의 스릴러는 보다 삶의 유머와 위트를 동시에 담아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독자에게 끊임없이 추측과 혼란을 불어넣는 동시에, 뒤따르는 수많은 반전과 역전으로 끊임없이 충격을 안겨주며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자리에서 읽을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이런 찬사와는 별개로 무슨 이유에서인지 오히려 빨리 읽어내지를 못하고 꽤 긴 시간을 책읽기에 매달려야 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sans-serif; font-size: 15px; letter-spacing: -0.3px; background-color: #ffffff;" />게임 개발자 출신인 작가 마이크 오머가 작품 속 주인공인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를 뒤쫓는 연쇄살인마 로드 글로버와, 범인을 쫓는 동시에 쫓기는 여주인공 조이 벤틀리의 모습을 통해 점점 진화해가는 범죄와 수사의 대립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독자의 호감도를 상승시켰던 것도 한몫했다. 과연 조이 벤틀리가 쫓는 살인범인 로드 글로버가 본 사건의 연쇄살인범인 일명 '목 조르는 장의사'와 동일인물인지 아니면 새로운 그리고 아주 멀쩡한 살인범인지 밝혀내는 것이 주 된 과제일 듯 싶다. 주인공 조이 벤틀리는 작가 마이크 오머가 작가 본인의 아내 모습을 투영해서 만들어냈으며, 주도적인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노련하고 자연스러워 마치 여성 작가가 쓴 것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2020. 5. 2. (월)  두뽀사리~  
  • 어딘가 조금 올드해 보이는 제목, 다소 의도적인 표지, 거기다 처음 듣는 작가의 이름까지 아마도 출판사가 북로드가 아니었다면 쉽게 선택하지 않았을 작품입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마이클 로보텀, 데이비드 발다치, 피터 스완슨 등 최근 몇 년 사이 스릴러 독자들을 사로잡은 뉴 페이스들의 첫 작품을 읽었을 때처럼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은 무조건 읽어야 되겠구나, 라는 별 5개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

    어딘가 조금 올드해 보이는 제목, 다소 의도적인 표지, 거기다 처음 듣는 작가의 이름까지

    아마도 출판사가 북로드가 아니었다면 쉽게 선택하지 않았을 작품입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마이클 로보텀, 데이비드 발다치, 피터 스완슨 등

    최근 몇 년 사이 스릴러 독자들을 사로잡은 뉴 페이스들의 첫 작품을 읽었을 때처럼

    앞으로 이 작가의 작품은 무조건 읽어야 되겠구나, 라는 별 5개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o:p></o:p>

    여자들을 교살하고 방부처리한 뒤 내다버리는 잔혹한 연쇄살인범이 등장합니다.

    시카고 경찰의 협조요청을 받은 FBI는 행동분석팀 요원 테이텀 그레이를 파견하는데,

    그는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를 사건에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희대의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갈등과 협력을 반복합니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던 두 사람은 점차 상대방의 장점과 매력을 인정하게 되고,

    결국 각자의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한 끝에 단서 하나 없던 사건을 해결합니다.

      <o:p></o:p>

    사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돌직구 스타일의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의 캐릭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미스터리와 스릴러에 흠뻑 빠져있던 그녀는

    14살이던 1997, 동네에서 벌어진 연쇄 강간살인사건을 거의 해결할 뻔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목숨을 잃을 위험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FBI에 협조하는 범죄심리학자가 된 조이는

    정확한 판단과 분석력, 그리고 거침없는 언행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지녔습니다.

    물론 그런 성격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연쇄살인사건 수사과정에서도 큰 위험에 빠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프로파일러의 기지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개인적으론 지금껏 접한 어느 여성 주인공 캐릭터보다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것은 물론

    빨려들 수밖에 없는 마성의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생각입니다.

      <o:p></o:p>

    파트너이자 남성 주인공인 FBI 요원 테이텀 그레이는 상대적으로 다소 왜소하게 보이는데,

    아무래도 여주인공인 조이가 엄청난 폭주 스타일이다 보니

    그에게는 조이를 진정시킬 브레이크같은 캐릭터가 좀더 강하게 부여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력만 보면 그 역시 조이 못잖게 사고뭉치(?)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한 일 때문에 좌천성 승진에 의해 FBI 행동분석팀으로 왔고,

    오자마자 상관인 맨쿠소 차장에게 제멋대로 굴지 말 것을 요구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품 내내 그는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의 착한 FBI처럼만 보일 뿐,

    그다지 제멋대로행동하거나 사고를 치진 않습니다.

    물론 행동분석요원으로서의 그의 매력은 충분히 작품에서 드러납니다.

    수사 도중 절망에 빠진 조이와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은

    그가 가장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이후 두 사람의 파트너쉽은 물론 멜로 케미까지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o:p></o:p>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이 작가의 또 다른 장점은 과장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리얼리티입니다.

    프로파일러나 행동분석요원이 등장하면 어느 대목에서든 비현실적인 비약이 있기 마련인데

    조이와 테이텀의 협업에선 그런 위화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의 행동이라 논리적인 설명 자체가 불가능하긴 하지만

    여자들을 살해하고 방부 처리하는 범인의 심리 역시 설득력 있게 묘사됐는데,

    덕분에 마지막까지 조이+벤틀리 vs 연쇄살인범의 대결이 지극히 현실적으로 읽혔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살짝 비약이 있긴 하지만, 거부감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o:p></o:p>

    이 작품이 호응을 얻어 후속작(제목은 ‘In The Darkness’)까지 출간됐다고 하는데,

    책 뒷날개에 근간이라고 인쇄된 걸 보면 곧 한국에서도 출간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력적인 조이와 벤틀리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

    작품 말미에 남겨놓은 엄청난 떡밥 덕분인지 더더욱 조바심이 나는 것 같습니다.

  • 다양한 종류의 싸이코패스를 알고있지만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에는 자신만의 사랑법을 연구하기위해 살인을 저...

    다양한 종류의 싸이코패스를 알고있지만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에는 자신만의 사랑법을 연구하기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괴짜살인자가 등장한다. 시체를 정성스레 방부처리 하고 옷을 입혀서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는 범인을 보며 영화 하우스오브왁스를 연상케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마네킹처럼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그것을 보며 놀라는 사람들. 그리고 이어지는 FBI요원의 수사와 심리학자 조이의 프로파일링.

    책의 내용은 스릴러로써 갖춰야 할 모든 것들을 제대로 갖추고있는듯 보인다.

    살인자의 실마리를 찾은 듯 해 보였지만 사건은 다시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는 과정이 반복되고, 조이가 생각하고 있었던 범인의 실체는 반전의 반전을 제공함으로 무엇하나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어린시절 자라온 마을에서의 범죄사건을 시작으로 프로파일러 자격을 갖춘 듯 보인 조이의 말을 어른들이 귀기울여 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온전한 가정을 가져보지 못했던 범인의 허상과 판타지에 속수무책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진다. 여자들을 납치 살해후 방부처리하는 끔찍한 연쇄살인마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과연 현재 시카고의 연쇄살인범이 과거 그녀가 찾은 범인이 맞을까. 아니면 또다른 연쇄살인마가 존재하는것일까.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심리학자와 2%부족한 FBI요원들의 활약이 기억에남는다.

    조이의 시선과 살인자의 시선이 교차되어 이야기를 끌어나가기때문에 지루하다고 여길 틈 없이 긴박한 상황의 연속이다. 이웃에서 이런 범죄가 일어날 생각을 하니 소름끼치고 무섭다. 스릴러범죄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과연 조이의 생각대로 로드 글로버가 범인일까 후속편이 기대된다.

     

     

  • 살인자의 사랑법 | he**ajh | 2020.0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북로드는 독일 스릴러의 여왕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출판사이다.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북로드는 독일 스릴러의 여왕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출판사이다.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직관과 감성의 소유자인 피아가 콤비를 이루며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데, 국내 독자에게는 다소 낯선 어려운 독일 인물들과 지명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사건 구성과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 섬세한 문체와 재미를 넘어선 작가만의 메시지가 있어 많은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밖에도 데이비드 발다치나 마이클 로보텀 작가 같이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형사나 파킨슨병을 앓는 천재심리학자라는 불운을 가진 매혹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내 독자가 주인공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만들 정도의 작품들도 있다. 이런 북로드에서 새로운 작가의 작품이 출간된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마이크 오버의 <살인자의 사랑법>. 신예작가답게 이제껏 볼 수 없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살인자의 모습과 유머와 위트를 녹여낸 분위기가 내내 암울하고 공포스러운 스릴러 소설의 분위기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모양이다. 과연, 북로드의 신작은?

    다음번엔 더 나으리라. 여자가 좀 더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방법을

    찾아내고야 말리라. 하지만 우선 여자와 헤어져야 했다.

    남자는 바닥에서 여자를 들어 올려 도로 의자에 앉혔다.

    여자는 둘 사이의 긴장을 감지한 듯, 탁자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남자는 여자의 팔에 손을 얹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웃음 지으며 물었다.

    우리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 안 그래?”

    ...남자는 자기가 아는 것을 죄다 떠올리려 애썼다. 그동안 본 영화와 읽었던 책들.

    여자는 울 것이다. 여자는 아름다웠다. 순간, 남자는 하마터면 마음을 바꿀 뻔했다.

    다시 잘해보자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할 뻔했다.

    하지만 그래 봤자 결국 두 사람에게 상처만 남으리란 사실을 알았다.‘

     

    1970년대 메사추세츠, 당시 10대 소녀인 조이 벤틀리는 한 사건에 집중하게 된다. 평범한 소녀들처럼 일생생활에서의 사건이 아닌, 그 당시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여성연쇄살인사건에 말이다. 남다른 직관을 가진 소녀는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고 어른들 몰래 직접 자신만의 수사를 해내 이웃에 범인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어린 나이탓에 조이의 말에 신빙성이 없다 생각했고, 결국 이 사실은 안 범인은 조이를 노리고 부모가 없는 틈에 조이를 노리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 뒤 조이는 범죄자의 심리에 대한 남다른 촉을 발휘해 범죄 프로파일링을 공부하고, 결국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발군의 사냥꾼 프로파일러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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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뒤 2016. 특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해변에서 한 여자가 실연이라도 당했는지 두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울고 있는 시신의 모습. 마치 연인에게 실연당해 슬퍼하는 듯 한 모습이다. 이런 희생자들이 차례로 발생하고, 이 시신들은 하나같이 살인자의 의해 교살당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마치 살인자와 피해자가 연인관계인 듯 한 성관계의 흔적, 마치 시신마저도 사랑하는 듯한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주려는 의도인냥 범인은 피해여성을 정성스럽게 방부처리해 박제한 사건들이다. 담당수사관인 FBI요원 테이텀 그레이는 실력있는 프로파일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 신청하게되고, 범죄심리학자인 조이 벤틀리가 파트너가 되지만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은 늘 부딪치기만 하고, 더군다나 조이에게 유년시절 고향에서 벌어졌던 연쇄살인사건의 범행도구가 배달되기까지 하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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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북도드답게 대중성있는 스릴러 소설이다. 사랑과 살인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변태적이고 자극적인 시체를 방부하는 살인자 캐릭터의 탄생, 그리고 그 살인자를 뒤쫓는 제멋대로 FBI 요원과 돌직구 범죄심리학자의 콤비아닌 듯 한 삐극덕 캐미스트리’, 그리고 조이의 과거사건과 함께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가 기억의 회상과 현실의 사건 사이를 오가며 성장하고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문체나 진행 또한 군더더기 없어 지루할 틈이 없고, 또한 앞서 말한 유머와 위트부분은 읽다보면 영원한 불멸의 사랑을 꿈꾸는 엽기적인 살인마의 섬뜩한 로맨스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고치는 소시오패스 고양이 프레클과 고집부통 할아버지 마빈, 두 주인공인 들이박기식의 요원과 뱉어내고 보는 범죄심리학자캐릭터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언행이 있으니 간간히 숨쉴 구간 또한 마련되어 있다. 어마어마하게 창의적이란 작품이기 보다는 대중적이지만 약간은 신선한 캐릭터로 양념을 조금친 듯한 가독성있는 스릴러작품을 읽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 지은이: 마이크 오머 옮긴이: 김지...

    지은이: 마이크 오머

    옮긴이: 김지선

    펴낸이: 신경렬

    펴낸곳: (주)더난콘텐츠그룹 북로드

     

    새로운 범죄스릴러의 유형을 만들어낸 마이크 오머의 소설 『살인자의 사랑법』을 읽었다. 미국 소설의 경우, 범죄스릴러물이 워낙 많아 눈에 띄기 쉽지 않음에도 신예작가로서 엄청난 인기를 얻는 마이크 오머의 소설은 어떤 매력이 있었길래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수 있었을까? 그의 작품 『살인자의 사랑법(A Killer;s Mind, 2018)』을 읽으면서 한 번 알아봐야겠다.

     

    『살인자의 사랑법』에는 각기 다른 2명의 연쇄살인마가 등장한다. 흔히들 연쇄살인마는 소시오패스(sociopath)로 해석하곤 한다. 최근 몇 년동안 수없이 많이 등장한 소시오패스들로 인해 연쇄살인마들을 대부분 그리 통칭하고 있는듯하다. 나도 모르게 당연히 그쪽으로 해석하게 된다. 그러나 『살인자의 사랑법』에 등장하는 2명의 연쇄살인마들은 소시오패스가 아니다. 그중 1명은 아직 정체가 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소시오패스가 아니다. 나머지 1명은 어린 시절의 학대와 억압된 상황으로 인해 벌어진 인격형성의 장애로 연쇄살인마가 되었지만 판타지의 실현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 사회적 인격장애를 의미하는 소시오패스는 아닌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살인자의 사랑법』은 범죄스릴러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살인자의 사랑법』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라는 인기를 얻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살인자의 사랑법』의 주인공은 범죄심리학자 조이 벤틀리와 FBI요원 테이텀 그레이다. 그리고 2명의 연쇄살인범은 로드 글로버와 000이다. 조이 벤틀리는 그 중의 한 명과 악연으로 맺어졌다. 2016년 시카고에서 2건의 연쇄살인이 일어난다. FBI는 시카고 경찰의 자문을 위해 테이텀 그레이를 파견하다. 테이텀은 경찰과의 회동에서 실력있는 프로파일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FBI에 요청한다. 그래서 조이 벤틀리가 시카고로 파견된다. 프로파일러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조이지만 시카고 연쇄살인에 대한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간다. 연쇄살인은 이어지고 시카고 경찰은 물론 조이와 테이텀은 연방 헛다리를 집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이는 큰 부상을 입는다. 2명 중의 한 연쇄살인마가 그녀를 공격했다. 죽을 고비를 간신히 넘긴 조이는 이후 시카고 연쇄살인마의 범행동기를 추적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이 벤틀리는 1997년 메사추세츠 메이너드라는 곳에서 살고 있던 14살의 평범한 소녀였다. 이곳에서 어린 소녀들 3명이 연쇄살인을 당한다. 경찰은 갈팡질팡하고 결국에는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파악하고 있었다. 호기심많고 알고 싶은 것이 많은 조이는 특히 범죄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동안 탐독한 책들을 통해 조이는 옆집의 아저씨 로드 글로버를 의심하게 된다. 호기심을 못참고 로드 글로버의 집으로 몰래 들어가 유력한 증거물들을 확인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믿지 못하자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경찰도 조이의 말은 조금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로드 글로버에 이 사실이 알려지고 호시탐탐 조이를 노리는 연쇄살인마 로드 글로버.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 쳐들어온 로드 글로버에게 잡힐 순간, 아슬아슬하게 탈출하게 된다. 그 이후 로드 글로버는 약 20년에 걸쳐 조이에게 끈질기게 회색타이를 보낸다. 너를 노리고 있다는 신호다. 조이가 뛰어난 프로파일러가 되면서 이름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로드 글로버는 그녀의 행적을 알게된 것이다. 1명의 연쇄살인마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고 있으며, 또 다른 1명의 연쇄살인마에 대한 수사를 하게 된 조이와 테이텀 그들은 과연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사람을 죽이고 사후 성교를 하고 방부액으로 박제를 하는 새로운 유형의 연쇄살인마를 만들어낸 『살인자의 사랑법』은 범죄스릴러 소설로서 재미와 긴장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프로파일러지만 까칠한 성격의 조이와 탁월한 능력을 지녔지만 FBI에서 찍힌 테이텀의 썸도 제법 재미있다.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에서 앞으로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살인자의 사랑법』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음 편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짧은 시간안에 후다닥 잃을 수 있지만 깨알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살인자의 사랑법』이다.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자칫 나른해지는 날에 화끈한 『살인자의 사랑법』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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