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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전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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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쪽 | | 152*225mm
ISBN-10 : 1188342029
ISBN-13 : 9791188342020
토론의 전사. 4 중고
저자 정한섭 | 출판사 한결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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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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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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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한섭 선생님은 만권 독서를 앞두고 있는 독서광이다. 그는 학생들의 독서와 토론 교육을 위해 고전을 읽고 또 읽으면서 논제를 추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책을 읽으면서 토론의 주제를 어떻게 뽑을지를 고민한다. 필자 역시 지난 5년간 학생들의 독서토론 지도를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 결실이 바로 《토론의 전사 4》권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정한섭
저자 정한섭은 경남 창원(마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를 나와 1997년부터 국어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교사는 지식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지식인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여 교사 독서모임, 학생 독서 토론 동아리 등을 운영하였다. 근래에는 천천히 읽기, 디베이트와 독서의 결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일은 책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일이다.
책을 읽을 때는 카프카의 “초조해 하는 것은 죄다”라는 말을, 삶에서는 김남주 시인의 「자유」의 한 구절인 “만인(萬人)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목차

저자 서문 : 문학의 힘과 독서토론 … 4
추천사 : 도반의 봇짐을 열다 - 황주호(고요독서회 운영, 서상중·고등학교 교장) … 16
새로운 ‘토론의 전사’의 탄생을 축하하며!- 유동걸(영동일고등학교 국어교사) … 19

1부 느리고 깊게 읽는 독서 … 27
1. 들어가며 … 28
2. 천천히 읽자(遲讀, 味讀, 슬로 리딩) … 35
3. 책을 읽으며 할 일 … 47
4. 목적을 갖고 읽자 … 53
5. 전체를 파악하고 읽자 … 55
6.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며 읽자 … 63
7. 흔적을 남기며 읽자 … 71
8. 묶어서 읽자 … 82
9. 다시 읽자 … 87
10. 걸으며 생각하자 … 91
11. 나오며 … 93
12. 부록 … 97

2부 독서 디베이트 도서 선정 및 논제 정리 … 113
1. 독서 디베이트 도서 선정 … 114
2. 독서 디베이트 논제와 쟁점 설정 과정 … 132
3. 토론한 책
1) 하균 - 홍길동전 … 149
2) 로이스 로리 - 기억전달자 … 156
3) 박지원 - 허생전 … 161
4) 조지 오웰 - 동물농장 … 166
5) 프란츠 카프카 - 변신 … 170
6) 나카지마 아츠시 - 이능(李陵) … 177
7) 어니스트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 182
8)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지킬 박사와 하이드 … 189
9) 황석영, 전상국, 이문열 … 203
- 아우를 위하여,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10) 알베르 카뮈 - 이방인 … 215
1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215
1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 222
13) 허먼 멜빌 - 수병, 빌리 버드 … 233
14) 메리 셸리 - 프랑켄슈타인 … 256
15) 토니 모리슨 - 술라 … 280
16) 헨리크 입센 - 인형의 집 … 309
17) 장 아누이 - 안티고네 … 313
18) 소포클레스 - 오이디푸스 왕 … 318
19) 아이스 퀼로스 - 아가멤논 … 324
20) 에우리피데스 - 메데이아 … 342
21) 윌리엄 셰익스피어 - 맥베스 … 360
22) 윌리엄 셰익스피어 - 베니스의 상인 … 367
23) 윌리엄 셰익스피어 - 오셀로 … 376
24) 윌리엄 셰익스피어 - 햄릿 … 394
25) 아서 밀러 - 시련 … 410
에필로그 - … 418

책 속으로

문명사회에서 독서는 한 사람의 교양이나 지적 수준과 연결되어 생각되기 때문에 독서에 대해 우리가 많은 말을 하고 있을지라도, 사실 독서는 매우 사적이며 은밀한 영역에 속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책에 대해 말할 때 그 속에 진실은 많지 않다는 것이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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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회에서 독서는 한 사람의 교양이나 지적 수준과 연결되어 생각되기 때문에 독서에 대해 우리가 많은 말을 하고 있을지라도, 사실 독서는 매우 사적이며 은밀한 영역에 속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책에 대해 말할 때 그 속에 진실은 많지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것은 돈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에 비추어보면 더 쉽게 이해된다. 여러분이 돈과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속에 자신의 진실은 얼마만큼 들어있는가. 독서에 대해 말할 때도 비슷하다. 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소유하고 있는 책의 권수, 읽은 책에 대한 이해 정도,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등에 대해 우리는 과장하거나 지나치게 겸손한 경향이 있지 않은가.
〈1부 들어가며. 존재 양식으로서의 독서〉 중에서(본문 29~30쪽)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말했다. “저녁이 되면 나는 집에 돌아가 서재에 들어간다. 문간에서 낮에 일하면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땀에 젖은 옷을 벗고, 궁전복으로 갈아입는다. 그 장중한 옷을 입고 나는 옛 현인들을 배알한다. 그들은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그곳에서 나는 나만을 위해 차려진 음식을 맛본다. 그리고 그들에게 대담하게 말을 걸어 그들이 특정 방식으로 행동한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러면 그들은 친절하게 내게 대답해준다. 약 4시간 동안, 나는 세상을 잊고 고민거리를 기억하지 않으며,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도 떨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글의 세계에 파묻힌다.” 마키아벨리에게 독서는 현인들을 만나 질문을 통해서 대화하고 그 대답을 자신의 마음에서 찾는 과정이었다.
- 〈1부 6장,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며 읽자〉 중에서(본문 64쪽)

독서 디베이트 도서를 선정할 때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
첫째는 문학 작품이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대상으로 책 내에서만 쟁점(논점)을 찾아서 디베이트를 할 때, 책 자체가 찬성과 반대의 쟁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해석의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문학 작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들은 작가의 주관적인 관점과 의도가 비교적 명확해서 책에서만 찬반 쟁점을 설정하기 어렵다. 문학은 해석의 다양성과 모호성을 생명으로 한다. 이 다양성과 모호성을 통해서 찬반의 쟁점 생성이 가능하다.
찬반의 쟁점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갈등 상황이 필요하다. 갈등은 입장의 차이에서 생긴다. 이런 차이가 있기에 디베이트가 가능하다. 가능하면 내적 갈등보다 외적 갈등이나 사회와의 갈등이 뚜렷한 경우가 좋다. 갈등이 잘 드러나는 문학은 소설과 희곡이다. 희곡은 희극과 비극 중 비극 작품의 갈등이 더욱 명확하고 삶에 대한 통찰의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한다. 비극은 갈등이 해소되지 않거나 그 해결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김상봉은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에서 “비극이란 슬픔의 자기반성이므로, 비극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슬픔에 대해 말하는 것과 같”으며, “사람은 오직 자기 가슴에 품은 슬픔의 깊이만큼 깊게 세상의 슬픔을 응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반성’과 ‘세상의 고통에 대한 응시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갈 때 반드시 지녀야 할 것들이다. 따라서 작품은 소설과 비극인 희곡(비극적 성격을 띠는 희곡) 작품으로 한정되었다.
- 〈2부 1장, 독서 디베이트 도서의 선정〉 중에서 (본문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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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토론과 문학 고전이 만났다! 한국 사회 토론 교육의 지평이 소리 없이 넓어지고 있다. 〈토론의 전사 1~3〉권을 비롯해 토론 책 1세대라 할 수 있는 토론의 철학과 방법 등을 다룬 책들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토론은 지금 대립과 경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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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과 문학 고전이 만났다!
한국 사회 토론 교육의 지평이 소리 없이 넓어지고 있다. 〈토론의 전사 1~3〉권을 비롯해 토론 책 1세대라 할 수 있는 토론의 철학과 방법 등을 다룬 책들은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토론은 지금 대립과 경쟁을 주축으로 하는 ‘디베이트’와 상호 협력과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비경쟁 토론’으로 크게 양분되어 각개 약진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토론 공화국이 이제야 비로소 교육현장에서나마 작은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토론과 더불어 독서는 오랜 세월 인류의 지성을 키워온 산실이었다. 다양한 독서법과 책의 가치를 다룬 책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책들을 함께 읽으며 지적 자양분을 키우는 방법을 다룬 책들도. 그 가운데 특히 고전 문학 작품은 우리 곁에 있으면서도 독자들, 특히 청소년들이 읽고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책을 읽기 어려운 교육 풍토도 한 몫 하지만,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방법,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해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독서와 토론은 어느 정도 결합을 이루어내고 있을까? 독서법에 대한 많은 책들 속에는 토론의 힘이 느껴지지 않고 토론을 다룬 책들에는 책을 읽고 어떻게 주제를 잡아서 토론할지를 말하지 않는다. 그 둘을 함께 아우르는 귀한 책이 바로 〈토론의 전사4〉이다.
저자 정한섭 선생님은 만권 독서를 앞두고 있는 독서광이다. 그는 학생들의 독서와 토론 교육을 위해 고전을 읽고 또 읽으면서 논제를 추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책을 읽으면서 토론의 주제를 어떻게 뽑을지를 고민한다. 필자 역시 지난 5년간 학생들의 독서토론 지도를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 결실이 바로 〈토론의 전사 4〉권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 고전, 토론으로 이해하고 비평한다
흔히 고전이라고 하면 그 내용을 다 아는 듯 하면서도 내용의 깊이를 모른다. 느리게 천천히 읽지 않고, 읽은 뒤 곱씹어 자기 삶으로 체화하지 못한 까닭이다. 작가의 명성과 제목의 유명세에 올라 타 대략 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한다.
물론 사람마다 독서의 힘과 깊이는 다르다. 가볍고 얄팍한 책과 사고의 영역에서 사는 사람도 있고 진지하고 묵직한 생각 속에서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인들과 청소년들이 책을 특히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기 삶의 위안과 세상을 살아가는 윤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고전을 읽어내고 소화하는 힘은 어디서 생기는가. 바로 토론이다. 독서 토론이 고전 이해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 학생들이 고전을 읽고 토론하기 위한 필수 과정은 논제 창출이다.
문제는 교사 스스로도 어떤 고전을 읽어야할지, 그 속에서 주제는 어떻게 생성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학생들만큼이나 바쁘고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면서 고전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므로.
이 책은 독서를 지도하고 토론을 공부하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일단 책을 느리고 깊게 읽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 본인이 수십년 동안 도서의 길을 걸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법의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천천히 읽기’의 세계를 안내한다.
다양한 토론 가운데 특히 디베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다. 찬반의 대립이 갈등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부드러운 경쟁은 성취욕구와 재미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디베이트의 방법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좋은 논제, 토론하기 적절한 논제를 찾는 과정과 방법 찾기가 이 책만의 고유한 장점이다.
2부는 실제 고전을 읽고 토론 주제를 뽑아낸 사례를 제시한다. 많은 독자들이 2부를 통해서 실제 고전 독서 토론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추가]
이 윤리적 인간은 타인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간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수잔 손탁이 『타인의 고통』에서 보여 주듯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연민이 수동성과 만나면 냉소와 무감각으로 변하기 쉽다. 하지만 그 냉소와 무감각은 실제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분노와 좌절의 감정이다. 이 감정은 결국 자신은 문제를 가져온 원인과 관계가 없다는, 자신은 무고하다는 자기합리화의 감정과 연결된다. 이러한 감정은 결국 우리들을 방관자(타인의 고통을 구경하는 자)로 남게 한다. 우리의 과제는 결국 연민과 수동성의 결합을 그만두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행복이 타인의 고통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숙고할 때, 우리는 수동적인 연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으로 나서게 된다.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인간상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아픔을 실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이다. 김수행 교수가 쓴 『젊은 지성을 위한 자본론』을 보면, 1860년대 당시 유행하던 ‘고백 게임’에서 두 딸 예니와 로라의 질문에 마르크스가 다음과 같이 고백한 부분을 볼 수 있다.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표어는?”
“모든 인간적인 것은 나와 관련이 있다.”

그렇다. 모든 인간적인 것은 나와 관련이 있다. 이 책이 학생들을 윤리적 인간으로 키워나가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는 것이 나의 마지막 바람이다.
- 〈작가의 말, 에필로그에서〉 중에서 (본문 4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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