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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세계문학전집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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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7460297
ISBN-13 : 9788937460296
농담(세계문학전집 29) 중고
저자 밀란 쿤데라 | 역자 방미경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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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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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rhoscksgdmsrjt rkxrnsdy 5점 만점에 5점 jnl***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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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ert*** 2020.09.16
824 저렴하게 빠른 배송으로 받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tell*** 2020.09.15
823 상태 최상이래서 샀는데 표지도 찢어져있고 안에도 접혀있네요... 옛날 책이라 누런건 이해하겠는데 저런 부분은 정확히 기재해주세요 5점 만점에 1점 sja1*** 2020.09.1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저자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펴냈던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 『농담』. 밀란 쿤데라가 유일하게 정본으로 인정하고 있는 프랑스의 갈리마르 판을 원본으로 삼아 가톨릭대 방미경 교수가 새로 번역한 것으로, 소설 속 화자들의 어조에까지도 세심한 배려를 하면서, 쿤데라 특유의 어조와 문체를 살려내었다.

이 책은 역사의 실수에 관한 비극적 농담을 토해낸 소설이다. 제 1부 루드빅부터 7부까지 한 인간영혼의 선과 악을 열정과 유머,애정을 지니고 이야기하고 있는 책.

주인공 루드빅은 대학 시절에 여자 친구의 주의를 끌려고, 엽서에 악의 없는 농담 한마디를 적어 보낸다. 하지만 낙관주의적인 사회주의 사회 건설에 경도돼 있던 당시 대학과 사회는 루드빅을 트로츠키주의자로 규정하고, 루드빅은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에서 축출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밀란 쿤데라
저자 밀란 쿤데라는 체코슬로바키아 태생의 금세기 최고 소설가 중 한 사람. 소련의 침공 후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 1981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주요 작품으로 '농담', '우스꽝스러운 사람들', '생은 다른 곳에', '웃음과 망각의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불멸', '느림' 등이 있다. 쿤데라 소설의 특징은 주제의 무거움을 문장의 가벼움과 유머스러움, 현학적이면서도 해학이 넘치는 글을 구사하는데 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제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 [농담]이 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 밀란 쿤데라가 유일하게 정본으로 인정하고 있는 프랑스의 갈리마르 판을 원본으로 삼아 가톨릭대 방미경 교수가 새로 번역한 [농담]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제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 [농담]이 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 밀란 쿤데라가 유일하게 정본으로 인정하고 있는 프랑스의 갈리마르 판을 원본으로 삼아 가톨릭대 방미경 교수가 새로 번역한 [농담]은 소설 속 화자들의 어조에까지도 세심한 배려를 하면서, 쿤데라 특유의 어조와 문체를 살려내었다.

쿤데라는.1961년경 체코에서 [농담] 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1965년 12윌 탈고했다. [농담] 의 초고는 약 1년 간 검열에 걸려 있다가 출판이 허가되어 1967년에 처음 출판된 후로 두 번 더 출판되있고,1968년 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작가동맹상'을 받았다. 친구인 감독 이슈마르 이레슈가 [농담] 을 영화화 할 때 쿤데라는 시나리오의 각색을 맡았었다. 그러나 이후 이 소설은 쿤데라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주도한 혐의로 교수직에서 해직된 후 쿤데라의 다른 소설들과 함께 발매 금지가 되었고 체코 내의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사라지게된다. 이때 이후 체코어로 다시 출판된 것은 1989년에 와서이다.

주인공 루드빅은 대학 시절에 여자 친구의 주의를 끌려고, 엽서에 악의 없는 농담 한마디(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를 적어 보낸다. 하지만 낙관주의적인 사회주의 사회 건설에 경도돼 있던 당시 대학과 사회는 루드빅을 트로츠키주의자로 규정하고, 루드빅은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에서 축출된다. 그는 군대의 수형 부대에 배속되어 오스트라바 지역에 파견되고 거기에서 석탄 캐는 일을 한다.복수와 증오의 감정 속에서 뒤틀린 루드빅의 감정은 비관적인 삶의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줄 수도 있었던 구원의 여인 루치에와의 사랑도 짧고 비극적으로 끝나게 한다. 세윌이 흐른 후 그는 자신을 탄광으로 내몰았던 옛 동료 제마넥의 부인을 우연히 만나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유혹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제마넥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만한 대상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렇게도 증오하던 제마넥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루드빅은 결국 옛 친구들인 야로슬라브와 코스트카, 옛 연인 루치에와의 만남을 통해 증오와 복수 속에 묻혀 있던 삶의 진실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지쳐쓰러진 옛 친구의 손을 잡음으로써 여행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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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수미 님 2010.04.24

    그렇다, 다시 돌아올 수 없이. 우리 삶의 모든 중대한 순간들은 단 한번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렇게 다시 돌아오지 못함을 완전히 알고 있어야만 인간은 인간일 수 있다. 속임수를 써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을 전혀 모르는 척해서도 안 된다.(p.213)

  • 김수미 님 2010.04.24

    첫눈에 반한다는 말들을 잘 한다. 나는 사랑이 자기 자신의 전설을 만들어낸다거나 그 시작을 나중에 신비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지금 그것이 그렇게 돌연히 불붙은 사랑이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분명 어떤 예시 같은 것이 있었다. 루치에의 본질, 아니-- 아주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면-- 나중에 루치에가 내게 어떤 사람이 되었는데 그 루치에의 본질, 나는 그것을 한순간에 즉시 깨달았고 느꼈고 보았던 것이다. (p.100)

  • 김수미 님 2010.04.24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이란 그렇게 한심한 것일 수밖에 없다는 데서 오는 슬픔, 우리 모두 혹은 거의 모두는 그 슬픔을 알고 있었다. (p.94)

회원리뷰

  • 농담 | ki**sm | 2020.04.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밀란쿤데라의 첫번째 소설이다. 체코에서 태어난 밀란쿤데라.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1965년 이라고 했다. 소설중 주인공인 루...

    밀란쿤데라의 첫번째 소설이다. 체코에서 태어난 밀란쿤데라.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1965년 이라고 했다. 소설중 주인공인 루드비크의 어쩌면 사소한 농담하나로 인하여 그의 인생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 당시 체코는 소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공산주의 국가였다. 그 중에서도 스탈린 통치하에서의 일종의 위성국가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그 와중에 주인공은 작업중인 혹은 썸타는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본인의 지적인 능력을 드러내고자 당시 지배하고 있는 공산주의 사상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의 편지를 쓰게된다. 그러면서 스탈린과 대척점에 있었던 트로츠키를 찬양하는 "트로츠키 만세"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농담을 던진다. 이 농담 한마디로 루드비크는 트로츠키주의자로 낙인찍혀서 대학에서 실질적인 퇴학을 당하게 되고, 정치범만을 위한 군에 입대하게된다. 여러 굴곡진 인생을 지나 1965년이 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그 인생속에서 루드비크가 품어왔던 분노를 해결하게된다. 그런데 이 시기를 묘사하는 내용이 뭐랄까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느낌상으로는 소련의 붕괴와 체코의 자유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듯한, 즉 90년대를 묘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계속 내가 뭔가 시기를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원인은 이소설이 쓰여진 시기에는 아직 프라하의 봄과 이어진 소련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즉, 이 시기 이미 20년가까이 전체주의 사회에서 염증을 느끼고, 자유화에 대한 갈망이 이루어지고, 이에따라 사회가 변화하고 있었던, 마치 90년대의 체코와 비슷한 느낌의 시기에 밀란쿤데라는 이 작품을 집필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뭔가 더 독특하다. 이미 역사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어느 특정 시점의 소설을 보니, 미래를 알지못하는 소설속 주인공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들에게 아직 끝난게 아니다. 변화가 온것 처럼 보이지만, 아직 20년이나 더 남았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루드빅의 삶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면서, 나는 내가 끌어안고 있으면서도 불투명한 유리에 휩싸인 것 같은 내 삶을 반추해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말을 많이 듣는다. “농담인데 왜 다큐로 받아~” 심지어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의 배우자에게도. 지금은 배우자와(만) 상황극을 나눌 정도가 되기는 했지만, 그건 주제에 따라 천차만별의 태도가 된다.

     

    그건 도저히 어쩔 수가 없다. 나는 가벼운 혀를 좋아하지 않는다. 진중함이 없는 말은 습도 높은 날에 먹어야 하는 솜사탕과 같다. 결국은 자신을 처참하게 녹여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믿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입속의 혀이고, 믿어야 할 것이 있다면 말로 발설되는 것들의 총체적인 힘이다. 나는 말이 주는 힘을 믿으므로. 당신은 알까. 그게 농담 혹은 장난 혹은 우스갯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그냥 한번 해본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말속에 당신의 품위와 교양과 태도와 가치관을 엿볼 수가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농담을 싫어한다. 농담처럼 삶을 사는 사람의 삶도 근사하긴 할 테지만 아직 그런 근사함을 만나보지 못한 것도 한몫하겠다. 그리고 여기, 근사하게 궁색한 젊은이가 있다. 앞으로 ‘농담처럼 사는 삶’을 떠올릴 땐 여과기도 필요 없이, 루드빅.이다.

     

     

        

     

    51.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루드빅.

    루드빅의 농담 같은 생을 보며, 농담으로 시작한 삶은 농담으로밖에 끝낼 수가 없나-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좋아하는 여자가 매사 진지하다고 여겨 놀려줄 생각에 한 말은 그의 삶을 완전히 뭉개버리는 계기가 된다. 회생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면 뭉개버렸다고 말하지 않을 텐데, 이건 완전히 함몰된 거나 다름없다. 그 이후로 그는 공산당에서 축출되었고 그 까닭으로 군(軍) 입대를 연기할 이유조차 없어져 버렸으므로 입대를 하여 군 복무를 한다. 그 와중에 수감생활을 하고 탄광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 (참..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는 그러는 동안에 농담을 하지 않게 되었느냐고? 책에서는 그가 말로 농담을 하는 것을 볼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농담 같은 삶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것인지, 이어나가는 것인지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128. 증오란 것은 너무도 강렬한 빛을 발사해서 그 속에서는 사물의 윤곽이 사라져버리는 법이다.

    공산당에서 자신을 축출한 주요인물이었던 제마넥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부인인 헬레나에게 접근한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어, 제마넥에게 파멸이라는 감정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삶은 참 농담 같지. 루드빅 앞에 젊은 연인을 옆에 끼고 나타난 제마넥은 헬레나는 좋은 여자이니 잘 해보라고 그를 응원까지 해주는 아주 거지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심지어 제마넥의 옆에 있던 젊은 여인에게 또 반해버릴 건 뭐야.)

     

    45. 나는 내 기억들로부터 달아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기억들은 나를 포위하고 있었다.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부분에 꽂혀버렸다. 성장하지 못하는 한 인간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 당에서 축출당하면 삶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줄 알았던 루드빅은, 중간에 루치에를 만나 당에 소속되는 것 말고도 삶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 인간아, 새 삶을 살려고 날개를 파닥였어야지, 복수가 다 뭐야. 하지만 금세 루드빅이 루치에를 사랑했던 걸까, 다시 반문한다. 사랑, 도대체 사랑이 무얼까. 루드빅은 도대체 누구를 사랑했고 누구에게 마음을 주었던 걸까. 그는 사랑을 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그것도 아니라면, 서투르고 어설픈 마음을 농담으로 살포시 가려볼 심산이었던 것일까. 다 읽고 나서도 나는 여전히 그의 삶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들어 어리둥절해지고 만다. 결국 짓궂은 농담 속에 빠져버린 것은,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었다. 네가 건네는 말이 농담이었다면, 삶이 건네는 말도 농담이잖아. 삶이 건네는 농담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그 농담을 단박에 알아채야 한다. 루드빅 아마추어같이 왜 그래, 농담은 농담으로 받아들여.

     

     

    323. 지난 과오들을 계속해서 현재로 존재하게끔 만들었다. 그녀는 언제나 끊임없이 죄인이었다.

    하지만 여기, 정말 고약한 농담에 빠져버린 사람이 있다. 루치에. 당신이 잘못한 것은 없어. 당신은 그저 견디어내고 살아보려고 했을 뿐이야. 잘 살아내었어. 장해.

     

     

    #밀쿤중 1주차 <농담> 영역

    1. 등장인물(4명의 화자 포함) 중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누구이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헬레나

    파벨은 그녀에게 젊음, 프라하, 대학, 기숙사였다. 그런 그에게 다투는 와중에 이 결혼은 당의 규율 때문이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결국은 그들은 부부이면서도 부부가 아니게 되었다. 파벨과 무미건조한 사이를 유지하면서 루드빅에게 다시 한번, 멀리서 젊음이 걸어오는 것을 느꼈는데 그것은 퇴색된 젊음이었다는 것. 이후 루드빅에게 이야기를 전해 들은 헬레나는 자살 소동까지 벌였으나, 그 과정 또한 농담 같다. 개인적으로 참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헬레나.

     

     

    2. 『농담』 한 마디 때문에 젊은 날들을 군대에서 보내야했던 루드비크. 당신이 기억하는 또다른 『농담』은 무엇(어떤 장면)이 있나요?

    헬레나가 자살을 하기 위해 먹었던 약이 실은 변비약이었다는 것

    (407. 헬레나가 지독한 냄새 속에서 나무 변기 위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정면으로 드러났다.)

     

     

    3. 여러 사건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적어주세요.

    제마넥과 조우한 루드빅, 그리고 제마넥의 새로운 연인인 브로조바 양에게 반해버린 루드빅, 제마넥이 자신의 아내인 헬레나에 대해 말하는 부분을 듣는 루드빅. 도대체 그의 심경은 어땠을 것인가. 그는 완전하게 패배자였다.

     

     

    4. 기억에 남는(공유하고 싶은) 구절을 적어주세요.

    261. 삶은 아름다운 것이고, 우리가 아무리 찬미해도 부족하죠.

    129. 젊은이들이 연기를 하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삶은, 아직 미완인 그들을, 그들이 다 만들어진 사람으로 행동하길 요구하는 완성된 세상 속에 턱 세워놓는다.

     

    5. 당신에게 『농담』이란? (한줄평/총평)

    그로 인해 생기는 결과까지 품을 수 있는 것까지만 농담이다.

    나를 파멸시키고 상대를 희롱하는 말은,

    농담일 수 없고 농담이어서도 안 되며 농담으로 치부될 수도 없다.

    끝내 허무함으로 가득 차버린 워터볼 같은 허구의 세계로 초대받지 않으려면,

    유머와 농담을 구분하라.

     

     

     

    오탈자 148. 당의 적들이 모두 구석구석 어디로 끼여들려 한다는 건지 나는 지금도 도무지 모르겠다. ▶ 끼어들려

    오탈자 354.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 민속 축제에 절대 끼여들고 싶지 않았던 것은 ▶ 끼어들고

    오탈자 379. 그리고 시간까지 나서서 중간에 끼여든다 해도 나는 거절할 것이다 ▶ 끼어든다

     

     

     

  • 농담 | so**un90 | 2019.07.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제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 [농담]이 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 밀란...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문제작가 밀란 쿤데라의 데뷔작 [농담]이 민음사에서출간되었다. 밀란 쿤데라가 유일하게 정본으로 인정하고 있는 프랑스의 갈리마르 판을 원본으로 삼아 가톨릭대 방미경 교수가 새로 번역한 [농담]은 소설 속 화자들의 어조에까지도 세심한 배려를 하면서, 쿤데라 특유의 어조와 문체를 살려내었다.

    쿤데라는.1961년경 체코에서 [농담] 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1965년 12윌 탈고했다. [농담] 의 초고는 약 1년 간 검열에 걸려 있다가 출판이 허가되어 1967년에 처음 출판된 후로 두 번 더 출판되있고,1968년 봄에는 '체코슬로바키아 작가동맹상'을 받았다. 친구인 감독 이슈마르 이레슈가 [농담] 을 영화화 할 때 쿤데라는 시나리오의 각색을 맡았었다. 그러나 이후 이 소설은 쿤데라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주도한 혐의로 교수직에서 해직된 후 쿤데라의 다른 소설들과 함께 발매 금지가 되었고 체코 내의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사라지게된다. 이때 이후 체코어로 다시 출판된 것은 1989년에 와서이다.

    주인공 루드빅은 대학 시절에 여자 친구의 주의를 끌려고, 엽서에 악의 없는 농담 한마디(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를 적어 보낸다. 하지만 낙관주의적인 사회주의 사회 건설에 경도돼 있던 당시 대학과 사회는 루드빅을 트로츠키주의자로 규정하고, 루드빅은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에서 축출된다. 그는 군대의 수형 부대에 배속되어 오스트라바 지역에 파견되고 거기에서 석탄 캐는 일을 한다.복수와 증오의 감정 속에서 뒤틀린 루드빅의 감정은 비관적인 삶의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줄 수도 있었던 구원의 여인 루치에와의 사랑도 짧고 비극적으로 끝나게 한다. 세윌이 흐른 후 그는 자신을 탄광으로 내몰았던 옛 동료 제마넥의 부인을 우연히 만나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유혹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제마넥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만한 대상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렇게도 증오하던 제마넥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루드빅은 결국 옛 친구들인 야로슬라브와 코스트카, 옛 연인 루치에와의 만남을 통해 증오와 복수 속에 묻혀 있던 삶의 진실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지쳐쓰러진 옛 친구의 손을 잡음으로써 여행을 끝낸다.

  • ---- | fi**suk | 2018.10.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주인공 루드빅은 대학 시절에 여자 친구의 주의를 끌려고, 엽서에 악의 없는 농담 한마디(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
    주인공 루드빅은 대학 시절에 여자 친구의 주의를 끌려고, 엽서에 악의 없는 농담 한마디(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를 적어 보낸다. 하지만 낙관주의적인 사회주의 사회 건설에 경도돼 있던 당시 대학과 사회는 루드빅을 트로츠키주의자로 규정하고, 루드빅은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에서 축출된다. 그는 군대의 수형 부대에 배속되어 오스트라바 지역에 파견되고 거기에서 석탄 캐는 일을 한다.복수와 증오의 감정 속에서 뒤틀린 루드빅의 감정은 비관적인 삶의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줄 수도 있었던 구원의 여인 루치에와의 사랑도 짧고 비극적으로 끝나게 한다. 세윌이 흐른 후 그는 자신을 탄광으로 내몰았던 옛 동료 제마넥의 부인을 우연히 만나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를 유혹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제마넥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만한 대상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렇게도 증오하던 제마넥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루드빅은 결국 옛 친구들인 야로슬라브와 코스트카, 옛 연인 루치에와의 만남을 통해 증오와 복수 속에 묻혀 있던 삶의 진실을 이해하게 된다.
  • 농담 -밀란 쿤데라 | ma**eng | 2017.01.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980년대 프랑스는 쿤데라를 읽고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작가는 매력적이다. <농담>은 ...

    1980년대 프랑스는 쿤데라를 읽고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작가는 매력적이다. <농담>은 쿤데라의 처녀 장편이다. 특이하게도 시인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몇 개의 단편을 쓰다가 이 작품을 출판한 것이다. 여태 까지 그의 작품을 발표 년도 역순으로 읽다가 드디어 그의 처녀작을 읽다 보니 그의 스타일의 원형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의 대표작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읽어본 쿤데라의 작품 중에 그의 대표작은 그의 처녀작인 <농담>이 아닌가 싶다. 가독성 뛰어나다. 전체주의 사회에서 별거 아닌 농담으로 탄광 노동으로 쫓겨나 사랑을 만나 헤어지고 복수를 꿈꾸나 그 꿈마저 농담처럼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희극 아닌 희극이다. 대중적 인기와 예술적 성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적절한 타이밍에 전체주의의 실체를 밝힌 점도 있겠으나 그의 탁월함은 섬세한 구성과 묘사와 유머이다. 그의 탁월함은 섬세한 구성과 묘사와 유머에 있다. 그는 희극적으로 비극을 까발린다. 여인의 화장실마저도 열어 제친다. 그는 자신의 이 소설은 절대 정치적 반항으로 읽지 말고 연애소설로 읽어달라고 부탁한다고 한다.  이 작품의 줄거리를 읽어보자. 모두 7부로 구성되어 있는 <농담>은 네 작중 인물의 서로 얽혀 있는 독백 모음 형태를 하고 있다. 주인공 루드빅, 그의 친구 야로슬라브, 코스트카, 그리고 학생 시절 주인공의 전락에 큰 몫을 한 인물의 아내인 헬레나가 각각 화자 역할을 담당한다.

    이 소설은 여러 농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릭터들에게 강한 효과를 주는 농담들이다. 이 이야기는 네 가지 시점에서 진행된다. 루드빅 헬레나, 코스트카, 야로슬라브의 농담이다. 야로슬라브의 농담은 그의 열성적인 모라비아 민속 생활 습관과 감상으로부터의 전환이다. 그는 기독교도이어서 당으로부터 멀어진다. 루드빅과는 대척점의 역할을 한다. 헬레나는 루드빅의 희생자 역할을 한다. 열성적 당원으로 진지함으로 풍자한다. 루드빅은 공산당의 약점을 폭로하고 복수와 만회를 위한 기획을 한다.

     

     

    거대하고 당대적인 일들을 전혀 몰랐고 오로지 작고 연원한 자신의 문제들을 위해 살았다. 그리고 나는 홀연 해방되었다. 그녀는 나를 자신의 회색빛 낙원에 데려가려고 찾아온 것이다. 한순간 전만 해도 그렇게 두렵게만 보였던 그 발걸음, 역사의 바깥으로 나를 이끌었던 발걸음이 갑자기 내게 안도와 행복의 발걸음이 되어 있었다. 루치에는 수줍게 내 팔꿈치를 잡았고 나는 그녀에게 꿀리는 대로 가만있었다.(제3부 8장)

     

    1965년에 프라하에서 쓰이고 채코슬라바키아에서 1967년에 첫 출판된 이 소설은 루드빅 얀이 1950년대 초반에 그의 인생을 변화 시킨 농담을 회상하면서 시작한다. 루드빅은 저돌적이고 농담 잘하는 인기 있는 학생이며 공산당원이다.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제2차대전 후 체코슬라바키아에 새롭게 등장한 공산주의 정권에 열성적 지지자였다. 장난기가 발동하여 여름 방학 연수회에 참가한 그의 클래스 메이트인 여자친구 마르케타에게 엽서를 보낸다 왜냐하면 그녀는 매사에 너무 진지하였기 때문에 그녀에게 엽서를 쓴다. “낙천주의는 인민의 아편이다. 건강한 분위기는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루드빅.” 그의 동료들과 당 추종세력은 그 엽서에 쓰인 농담을 보지 않는다. 루비딕은 그를 잘 아는 동료들로부터 출당 조치되고 체코 군대의 일원으로 전락한다. 체제 전복 세력으로 간주되어 노동 중대에 배치되고 광산에서 수년간 노동을 한다. 

    경력 단절에도 불구하고 루드빅은 훌륭한 과학자가 된다. 그러나 그의 전의 동료들의 그에 대하 처사는 여전히 그를 괴롭고 화나게 한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헬레나와의 만남이다. 그녀는 파벨 젬마넥과 결혼한 사이로 루드빅이 당에서 축출될 때 학생회장으로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루드빅은 헬레나를 유혹하여 그의 복수의 방편으로 삼는다. 사실 이것은 소설의 두 번째 농담이다. 비록 유혹은 성공하였으나 일은 루드빅이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헬레나 부부는 이혼은 앞둔 사실상의 결별 상태였으며 어찌 보면 루드빅이 당한 거나 마찬가지이다. 세 번째 농담이다. 루드빅은 다시 한번 괴로운 상념에 잠기나 결과적으로 그는 이러한 농담과 영향은 그 행동을 한 인간의 잘못이 아니고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결국 그래서 사람은 결코 바뀌거나 변할 수 없는 힘을 비난할 수 없다.

    루치에가 육체적인 사랑을 유린당하고 그녀의 존재에 대하여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박탈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의 인생 또한 원래 의지하려고 했던 가치를 박탈당했다. 그것은 그 기원으로 돌아가 보면 아무 죄도 없는 결백한 것들이다. 그렇다. 결백한 가치들이었다. (……)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러나 제대로 사랑하지는 못 했던 루치에, 내가 여러 해가 지난 뒤 내게 와서 말하고자 한 것은 바로 이런 것인가? 유린된 세계에 대한 연민을 청원하러 온 것인가? (제7부 19장)

    이 작품에는 키치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으나 작가는 키치와 싸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거짓말"이 키치라고 정의한다고 한다. 그의 소설 속에는 키치의 허위와 위선의 편집된 세계에 사는 인물들이 나온다. 물론 이 작품에서는 공산주의라는 전체주의적인 키치의 세계이다. 그 세계는 농담이 통하지 않는다. 농담은 권력이다. 하위의 권력은 감히 농담을 할 수 없는 억압하고 감시하는 사회이다. 그의 소설은 주로 7부의 형태로 쓰이고 각자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다가 7부에서 통합되어 종합되어 독자는 그때가 되어야 전모를 알아볼 수 있다. <불멸>을 읽었을 때 어려웠는데 이런 점을 알고 재독하면 <불멸>도 잘 읽히리라 생각된다. 세상은 어쩔 수 없는 허위의 세계도 있겠지만 일부러 아름다운 거짓말을 하면서 엉터리 정답을 강요하는 세계는 반드시 까발려야 한다. <농담>은 첫 번째에 읽었지만 줄거리 파악으로 만족하고 재독을 하면서 꼭꼭 씹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정말 가슴을 뛰게 한 멋진 소설이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묘사가 정말 현실감있다. "작가는 자신의 처녀작을 위해 성숙해 간다." 쿤데라는 이 작품하나로 성숙해졌다고 본다. 난 쿤데라 팬이다. 노벨상을 준다면 수상을 거부하라!

    이 작품에는 키치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으나 작가는 키치와 싸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거짓말"이 키치라고 정의한다고 한다. 그의 소설 속에는 키치의 허위와 위선의 편집된 세계에 사는 인물들이 나온다. 물론 이 작품에서는 공산주의라는 전체주의적인 키치의 세계이다. 그 세계는 농담이 통하지 않는다. 농담은 권력이다. 하위의 권력은 감히 농담을 할 수 없는 억압하고 감시하는 사회이다. 그의 소설은 주로 7부의 형태로 쓰이고 각자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다가 7부에서 통합되어 종합되어 독자는 그때가 되어야 전모를 알아볼 수 있다. <불멸>을 읽었을 때 어려웠는데 이런 점을 알고 재독하면 <불멸>도 잘 읽히리라 생각된다. 세상은 어쩔 수 없는 허위의 세계도 있겠지만 일부러 아름다운 거짓말을 하면서 엉터리 정답을 강요하는 세계는 반드시 까발려야 한다. <농담>은 첫 번째에 읽었지만 줄거리 파악으로 만족하고 재독을 하면서 꼭꼭 씹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정말 가슴을 뛰게 한 멋진 소설이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묘사가 정말 현실감있다. "작가는 자신의 처녀작을 위해 성숙해 간다." 쿤데라는 이 작품하나로 성숙해졌다고 본다. 난 쿤데라 팬이다. 노벨상을 준다면 수상을 거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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