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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푸른숲 역사 퀘스트)
183쪽 | | 171*240*14mm
ISBN-10 : 1156752388
ISBN-13 : 9791156752387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푸른숲 역사 퀘스트) 중고
저자 이광희 |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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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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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 [중고책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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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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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를 한눈에 살피는 키워드,
과거 제도!

이황, 이이, 이항복, 유성룡, 이순신, 정약용······.
오백 년 동안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첨단 인재 선발 시스템, ‘과거’
내로라하는 조선의 인재들은 어떻게 과거 시험을 치렀을까?

왕권 강화의 수단에서 정치·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붕당 정치의 도구에서 실학자들의 비판 대상으로,
세계로 퍼진 과거 시험의 현주소와
현대로 이어진 조기 교육 열풍까지,
청소년이 알아야 할 과거 제도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저자소개

저자 : 이광희
어린이 잡지《생각쟁이》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역사인물신문》을 집필하면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역사책을 쓰기 시작했다. 역사책 기획·집필 모임 ‘만파식적’의 선임 필자이며,《중학독서평설》에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세계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어린이 대학 : 역사》《특종! 20세기 한국사》《판타스틱 한국사》 등이 있다.

저자 : 손주현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 미학을 공부했다. 어린이·청소년들이 옛것을 통해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옛날을 담은 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MBC 창작 동화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은규의 꽃범》과 청소년 역사 교양서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어린이 역사 교양서《흠흠신서》《위기 탈출 조선 119》《경국대전을 펼쳐라!》등이 있다.

그림 : 박양수
홍익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훈민정음 해례본 이야기》《참 궁금한 철학》《하리하라의 세포 여행》《세계 문화가 담긴 다른 그림 찾기》《빙하, 거대한 과학의 나라》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과거 시험이 껌이라고?

과거의 과거가 궁금해
고려 광종, 나라를 살릴 비책을 내놓다 | 광종과 쌍기의 수상쩍은 만남 | 과거 제도, 첫 단추를 끼우다

과거 시험을 아무나 볼 수 없다고?
과거 시험은 누가 보나요? | 신분에 따라 응시 과목이 다른가요? | 서얼 출신은 시험을 봤나요?
소과와 대과는 뭔가요? | 장원 급제는 어떻게 뽑아요?

도전! 잡과와 무과
양반은 무과를 싫어해 | 아슬아슬, 무과 시험의 현장 | 조선의 기술 전문가를 뽑다, 잡과

과거 시험이 얼마나 어렵길래?
이황이 과거 시험에서 낙방을 했다고? | 이것이 특종이다, 첫 번째 | 이것이 특종이다, 두 번째

과거 시험은 어디서 준비하나?
초딩은 서장에서 | 중·고딩은 사부 학당과 향교에서 | 대학생·대학원생은 서원과 성균관에서

성균관에서 보낸 일 년
1577년 4월 : 밥을 먹어야 시험 볼 자격이 생긴다고? | 1577년 6월 : 공부 지옥, 이게 사는 거냐!
1577년 9월 : 수업 거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 | 1577년 11월 : 나들이는 언제나 즐거워!

과거 시험 보러 가는 길
칠전팔기, 멍 선비 납신다 | 이번엔 어느 길로 가야 합격하려나? | 휘적휘적, 문경새재를 넘다

과거 시험 보는 날
결전의 날, 성균관으로 출발 | 드디어 실전이다 | 북소리와 함께 답안을 제출하다

장원 급제를 향한 한 걸음
과거 시험의 마지막 관문, 전시 | 답은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 장원 급제의 영광은 누구에게?

장원 급제 축하 퍼레이드
장원 급제 합격증을 받다 | 어사화를 꽂고 시가행진에 나서다 | 고향에서도 이어지는 축하 잔치

멍 선비, 관직에 나아가다
장원 급제를 하면 어떤 관직을 받을까? | 신의 직장이라 불린 청요직

관리가 되는 첫 관문, 신참례
멍청이가 된 멍 선비 | 부당한 신참례를 거부하다!

과거 시험의 신 이이와 다짜고짜 인터뷰
아홉 번이나 장원을 차지한 과거 시험의 신 | 백성을 사랑한 최고의 성리학자

별별 과거를 찾아라!
과거 제도에 대한 별별 기록들

과거 시험 말고 다른 길은 없었을까?
관직에 나아가는 길 | 과거 시험 보고 벼슬해야 떳떳하지

과거 시험을 거부한 당찬 사나이
틀에 박힌 형식을 NO! | 편 갈라 싸우는 양반들 NO! | 과거 시험보다 더 중요한 것, YES!

시험장에서 이러시면 아니 됩니다
베껴 쓰고 대신 봐 주고 | 시험 문제 유출에서 부정 채점까지 | 부정행위자, 곤장 60대를 쳐라!

과거 제도를 개혁하라!
끝장 토론, 과거 제도를 진단하다 | 영조와 정조의 과거 제도 개혁 | 실학자들이 본 과거 제도의 폐단

천 년의 시험, ‘과거’의 마지막 이야기
마지막 과거 시험장의 풍경 | 과거 시험 대신 민족의 지도자로 나서다
과거 시험 대신 신학문을 익히다 | 과거 제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에필로그 | 양명이의 입신양명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최신 트렌드’와 ‘역사’의 성공적인 만남 많은 사람들이 역사 과목을 떠올리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거나, 꼭 외워야 할 옛날 연도만 잔뜩 나온다고 여긴다.‘현재’라든지‘최신’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역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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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트렌드’와 ‘역사’의 성공적인 만남
많은 사람들이 역사 과목을 떠올리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거나, 꼭 외워야 할 옛날 연도만 잔뜩 나온다고 여긴다.‘현재’라든지‘최신’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역사책의 이미지도 마찬가지. 무언가 새롭다기보다는 뭔가 오래된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푸른숲 역사 퀘스트〉시리즈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최신 과학 기술과 전자 설비를 내용 속에 녹여, 디지털 세대인 요즘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역사 연구소’의 실질적인 두뇌는 알파봇이라는 AI(인공지능)인데, 알파봇은 최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총동원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카카오톡, 웹 신문, 가상 인터뷰는 물론이고, 화상 토론회와 시간 여행(?)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렇게‘핫’한 방법으로 정보를 쥐락펴락하는 알파봇은 한 발 더 나아가, 청소년 독자들이 머릿속으로 해결해야 할‘퀘스트’를 던져 준다. 예를 들어,‘조선 시대 과거 제도의 역사적 의미를 지금 내 상황에서 바라본다면?’등의 역사 퀘스트이다!
알파봇이 전달하는 정보를 받아 든 독자들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에‘아, 내가 생각하는 답은…….’이라고 자신만의 결론을 내리며 퀘스트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본 듯한 느낌마저 받게 되리라.‘최신’과‘역사’가 성공적으로 융합되었다고나 할까?

역사의 흐름을 읽는 능동적인 주제사 시리즈
〈푸른숲 역사 퀘스트〉는 각각의 주제로 역사의 장대한 흐름을 알려주는 시리즈이다.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핫’한 방식으로 주제를 전달하면서도, 한 시대를 관통하는 정치·사회·문화에 대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리즈를 구성했다.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를 시작으로, 신분제를 이야기하는《조선을 지탱한 작용·반작용, 신분 제도》(근간), 조선을 전·후기로 나누는 전란을 다룬《시대를 반으로 가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근간), 왕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인《왕좌의 게임, 세종과 정조》(근간), 나라의 건국 조건과 멸망에 대한《조선 건국 보고서, 누가 A+일까?》(근간) 등을 통해‘조선 시대’라는 거대한 역사를 머릿속으로 짜 맞춰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시대별로 사건을 늘어놓는 통사가 아니라 한 가지 사건에서 출발해 역사 전반으로 눈을 키워 나가는 방식의 주제사 시리즈인 만큼 요약·암기식으로만 접하던 역사 정보 곳곳에 의문부호를 붙인다. 첫 번째 책인《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선 시대 과거 시험과, 요즘의 대학 수학 능력 시험 가운데 뭐가 더 어려울까?’
이처럼 톡톡 튀는 질문에 이끌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조선 시대 사람들과 요즘 청소년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동시에, 오백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흘러온 조선 시대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짜 맞춰지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내용소개]

첨단 인재 등용 시스템인 ‘과거’로 살피는 조선의 정치·사회사
조선을 세울 때 큰 공을 세우고 제3대 임금이 되는 태종, 유학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도 인정하는 성리학의 대가 이황과 이이, 임진왜란이라는 난리를 극복한 일등공신 이순신과 유성룡, 개혁군주 정조의 싱크 탱크였던 정약용.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과거 시험에 급제했다는 점이다! 누가 봐도 대단한 위와 같은 인물들을 포함해 오백 년 동안 무려 만 오천여 명이 과거 시험을 통해 등용되었다고 하니, 과거 제도야말로 조선 시대를 떠받친 기둥 중 하나였다는 비유가 단지 호들갑만은 아닐 것이다.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에서는 조선 건국 시점부터 갑오개혁이 일어나는 근 오백 년 동안,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한 인재 등용 시스템인 과거 제도에 대해 A에서 Z까지 속속들이 알아본다. 언제,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일목요연한 정보는 물론이고, 실제 인물을 모델로 이야기를 풀어내 소소한 재미와 생생함을 더하는 식이다.
물론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오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 기능을 발휘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붕당 정치에 휘말려 편파 채점은 물론이고 부정행위가 일어나는 등의 굴곡진 역사도 등장한다. 그런데 이렇게 인재 등용 시스템이 잘 돌아갔다, 삐걱댔다 하는 상황을 살피다 보면, 반대로 조선 시대의 정치적인 흐름이 머릿속에 짜 맞춰지게 된다. 정보만 주구장창 늘어놓는 책과 사뭇 다른 점이라고나 할까?
이 책을 읽고 나면, 과거 제도에 대한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조선 시대 양반들이 모두 과거 시험에 목을 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는 건 물론, 조선의 정치·사회·신분의 변화상까지 한눈에 꿸 수 있을 것이다!

정답을 넘어 ‘공감’과 ‘자부심’을 이끌어 내다
‘다섯 살이면 조기 교육을 시작했고, 시험장에 커닝 페이퍼를 들고 들어갔다가 적발되는 일도 많았다.’
얼핏 들으면 중·고등학교에서 치르는 내신 시험이나 수학 능력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상황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오백 년도 더 된 조선 시대 이야기이다. 양반가 자제들은 다섯 살이 되면 할아버지한테《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했고, 과거 시험을 준비하면서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데 시간을 쏟았으며, 그래도 부족하면 커닝 페이퍼를 숨기고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오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너무나 비슷해 보인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단순히 역사 정보를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수험생들의 답답한 심정과 절박한 처지를 함께‘공유’하며 시대를 넘어‘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학창 시절부터 겪게 되는 수많은 시험들이 조선 시대 과거 제도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자못 놀라게 된다. 중국과 우리나라, 베트남 정도에서만 채택하던 과거 제도가 현대의 관리 임용 시험, 대학교 입학생 선발 시험으로 정착했다고 하니, 과거 시험과 지금 우리가 치르는 시험이 완전‘남남’은 아닌 셈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정보 대방출〉이라는 정보면을 구성해 영국, 미국, 중국 등 세계 다른 나라들은 어떤 방식을 어떻게 채택하고 있는지도 비교해 본다.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과거 제도가 서양에 영향을 주어 관리 선발 시험으로 정착했다는 역사를 살피고 나면, 근 천 년 동안 첨단 인재 선발 시스템을 운영해 온 우리 조상들의 현명함에 공감을 넘어 자부심마저 살짝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50~51쪽에서

조선 시대와 오늘날을 연결하는 ‘풍자’와 ‘유머’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내용뿐 아니라, 현재 우리의 입시제도, 정치, 문화, 인물 등을 풍자하는 내용과 삽화로 가득하다.
기존의 딱딱한 정보 전달 형식에서 벗어나 인터뷰, 토론, 일기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끄는 동시에, 중요 장면마다 삽화를 넣어 재미 요소를 더하는 식이다.‘이황, 과거 낙방 충격 고백’에서 과거 시험에 세 번이나 떨어진 이황을 인터뷰하는 도중 유명 서원의 조기 교육 광고가 떡하니 노출되기도 하고, 과거 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이 징크스를 피하기 위해 떨어진다는 뜻의‘낙(落)’자를 쓰지 않으려고 벌이는 소동이 생생하게 묘사되기도 한다.
이처럼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역사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한 여러 장치들과 유머 넘치는 삽화를 따라가다 보면, 이미지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자연스레 술술 읽게 될 것이다. 마치 화려한 유튜브 영상을 책으로 보는 기분이랄까?
또한 풍자를 보고 독자 나름대로 해석하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여자라서 과거 시험을 못 봤다’는 부분에서 양성 평등 문제를, 긴장감 넘치는 과거 시험장에서‘명나라 발(發) 미세 먼지 대책’을 제시해 환경 문제를, 박지원의 글쓰기에 대한 자부심과 연결되는‘악플’에 대한 이야기에서 SNS 세태에 대한 문제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책 속의 유머와 풍자를 한껏 즐기다 보면, 재미없게만 생각하던 역사책이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본문 42~4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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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가 조선시대 양반으로 태어났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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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조선시대 양반으로 태어났다면?

        

    내가 과거에 태어났다면? 그것도 조선시대에 양반으로 태어났다면! 얼마나 팔자가 좋을까 생각해 본적이 있다. 지금으로 치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이니 말이다. 나라가 혼란스러울 수록 부정부패가 만연하기 때문에 음서와 천거 또는 부정행위를 통해 관직에 나아갈 수 있지만 사회 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되었을 때는 금수저도 과거 시험 앞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한다.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를 읽고 나니 한정된 파이를 위해 고군분투한 양반들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과거 시험 수험기를 상상해보게 된다. 이 책은 아동용으로 나와 어려운 단어도 없고 설명도 쉬우며 구성도 재밌어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천원짜리 지폐의 상징, 퇴계 이황과 오성과 한음의 주인공, 한음 이항복도 쉽게 넘어갈 수 없었던 관문 과거시험! 수백년이 흐른 후에도 이름을 떨치는 인물들도 과거 시험 앞에서는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것 없는 학생이었단 점이 끝없는 수험 생활에 지친 내게 조금의 위안이 된다.

        

    과거를 본다는 건 취미처럼 어? 이런 시험이 있는데 한번 봐볼까 가 아니다. 3대의 염원을 담아 집안을 대표하여 입신양명을 위해 나아가는 관문이다. 경쟁률이 무려 20001이라니! 현대의 수능,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가벼워 보일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유교를 공부하면서도 선비들은 온갖 미신에 시달려야 했다. 현대에는 시험에서 미끄러진다고 미역국이나 죽을 안 먹지만 조선시대에는 부러 험하기 그지없는 문경새재를 넘었다니. 과거 합격만을 위해 그 길을 걸었을 선비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숙연해진다.

        

    그렇게 어렵게 과거에 올라 민생을 위한 정치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관리들이 전념했다는 건 아쉬운 일이다. 훌륭한 인재들이 제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다. 고려부터 시작된 과거 제도, 인재를 뽑기 위해 오로지 실력을 우선시하여 실행한 제도를 악용한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지 과거의 원뜻은 참 좋으니 안타깝다.

        

    내가 조선에서 양반으로 태어났다면, 다른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없이 무조건 공자왈 맹자왈을 외우며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겠지. 헬조선이니 뭐니 해도 겉보기에는 평등한 사회에서 살고 있으니 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은 혼란스럽다. 아무튼 과거 제도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왜 그 제도가 필요한지, 낱낱이 알아볼 수 있어 좋은 책이다. 역사에 남들보다는 더 많은 지식이 있다 자부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과거 시험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니... 역시 배움은 끝이 없나보다.

  •   요즘은 더욱 역사에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알고 싶은게 많아진다 우리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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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더욱 역사에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알고 싶은게 많아진다

    우리가 서울을 한양이라고 하다가 언제부터 경성이라고 바뀐건지... 경성을 일본놈들이 바꾼건 아닌지..

    동경 북경 이런것때문에... 요즘 궁금증이다.

    그런데 조선의 과거제도를 낱낱이 쉽게 알려준다는 푸른숲주니어 덕분에 재미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뭐든지 답해 주는 역사 연구소의 명쾌한 박사 덕분에 조선의 과거시험이 어떻게 진행되었으면 누가 볼수 있으며 이런것들 말이다.

    중학교 2학년이라는 양명의 학교 공부가 너무 힘들어 멍박사에게 조선시대 양반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양명의 이름은 입신양명의 양명이라고 한다... 벼슬아치가 되라고 아치로 짓고 싶었지만.... 성이...양씨라서 ㅋㅋㅋ

    지금의 학생들도 힘들었지만 조선시대라고 덜 힘들었을까???

    조선시대 사람도 현대와 비교하면... 지금이 공부가 쉬웠을거라고 할수도 있을거 같다.

    공부는...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들다. 싫어!!!!!!!!!!!!!!!!

    조선시대의 과거제도이지만.. 과거제도는 고려시대 광종 때부터 조선후기 고종때까지 약 천년동안 시행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선을 비롯해서 중국,베트남 등 한자를 쓰는 문화권은 과거시험을 통해 관리들을 선발했고.. 유럽이나.그외 지역은 과거시험이 없었다. 그냥 귀족들이나 성직자들이 관리하다 그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지만.. 같은 한자권이라도 일본은 뒤떨어지는지... 과거 시험을 보는 제도가 아니라 귀족들의 대물림을 택했다.

    그래서 조선통신사절단이 일본에 갔을땐... 귀족들이 글을 몰라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한다.

    관직을 물려받았으니 어려운 문자나 글은 사람을 시켜서 일을 할뿐 글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이런..

    21C 대한민국이나 조선시대나 자유로운 영혼은 있는 법!!

    열하일기로 유명한 베셀의 박지원은 자유롭게 글을 쓰기를 좋아해서 과거시험보기를 거절한 인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정조가 박지원에게 반성문을 쓰면 벼슬을 주겠다고 꼬셔도 거절하는걸 보면 베짱 한번 두둑하다.

    과거시험은 조선에서 태어난 이는 누구나 볼수 있지만.. 그 누구나 중에서도 양인이어야만 볼수 있다.. 천한계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혀 볼수가 없었으며 여자는 더더욱 볼수 없었다.

    우리도 수능이라던지 시험때가 되면... 미역국은 미끄러질까봐 계란도 미끄러질까봐 엿은 철썩 붙으라고 하는 미신들처럼... 과거시험에도 그런게 존재했었다는게 참 재미있다.

    추풍령으로 가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 피하고 죽령은 시험에서 죽죽 미끄러진다고 피하고 문경은 기쁜 소식을 듣는 고개라고 해서 힘들어도 문경새재로 과거를 보러 길을 나서는 선비들... 천년전이나 500년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사는건 똑같구나 싶다.

    현대로 재해석해서 알려주는 조선시대 시험에 관한 제도들을 설명하면서 그 시대의 시험과 관계된 다른 점도 설명이 되어 있으니 쉽게 이해가 되어서 누군가 내게 그런 질문들을 해줬으면 좋겠다. 막 설명해주고 싶어진다..

    지금 다시 수능을 봐서 대학을 간다면 성균관대로 진학하고 싶다~

    왜~??? 성균관대를 나오면.. 난.. 이방원과 정조대왕 등등 나의 학교 선배님이지 않겠는가~

    우씨 부럽군~~~

  • 작년 이맘때쯤 과거 시험에 대한 굉장히 흥미로운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특별한서재 출판사에서 이상권 저자의 책인 <과거...

    작년 이맘때쯤 과거 시험에 대한 굉장히 흥미로운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특별한서재 출판사에서 이상권 저자의 책인 <과거시험이 전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를 읽으며 옛 선조들의 지혜와 시대적 배경 등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하다..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일 년 이상이 지나도 나기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다 푸른숲주니어 출판사에서 출간된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란 제목을 보고, 위에 언급한 책이 기억이 나면서 데리고 오게 되었다.

    이번의 책에선 어떤 식으로 과거 시험을 풀이하는지도 궁금했고, 잊고 지냈던 배움을 다시금 일깨우고 싶었다. 또 작년과 또 한층 성장한 아이에게 선보일 책이라 기대도 많이 되었다.

    과거 시험을 아무나 볼 수 없다고? 과거 시험이 얼마나 어렵길래? 과서 시험은 어디서 준비하나? 과거 시험 말고 다른 길은 없었을까? 와 같이 정말 궁금할법한 질문이 소제목으로 나와 목차에서부터 눈길을 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한국사를 한 번쯤 훑어본 독자가 읽어야 더 이해하기가 좋다. 좀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사건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독자라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우리 아이는 인물이나 시대적 배경을 야기할 때 뭔 야기인지 종잡을 수 없어 할 때가 있고, 인물 이름이 생소하고 기본 배경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누가 누구이고 어느 시대를 야기하는 것인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고... 그래서 한국사 인물 중심으로 더 많이 읽어야 하는구나...를 또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역사와 친하지 않는 아이에게 열심히 노력하고자 더 이런 책을 집에 데리고 오는 것이라 이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심으로 연계도서를 하자고 상의를 하기도 했다. 다행히 책 내용도 알차고 특히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그림 위주로만 우선 훑어본 아이가 본격적으로 책 읽기를 시작해서 살짝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그리고 더 다행인 것은, 아이가 재미있게 완독을 해서 더 뿌듯했다. 이런 식으로 역사에 재미를, 혹은 노출을 시켜야겠다는 학부모의 사심이 가득찼달까.

    '여기서 잠깐!' 이나 '알파봇의 정보대방출' 이란 섹션 통해 아이의 배경지식의 부족분을 채워줘서 이 책을 통해 좀 더 하나라도 주워들을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게 설명해주는 역사 이야기인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를 통해 우리 아이처럼 역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아이부터, 기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까지 다양하게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 과거제도를 다룬 청소년용 역사책이다.  과거가 지금의 대학입시보다 쉬웠을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과연 그럴까?...

    과거제도를 다룬 청소년용 역사책이다. 

    과거가 지금의 대학입시보다 쉬웠을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과연 그럴까?

    일단, 결로은 그렇지 않다이다.

    옛날의 과거도 지금의 대학입시만큼 힘든 시험이었다. 


    이 책은 과거제도에 대한 한국사적 의미와 세계사적 의미를 모두 다룬 책이다.

    청소년용 책이라서 읽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지만, 과거제도에 대한 역사 내용만큼은 매우 자세하고 풍부하게 담고 있다.

    또한 과거제도와 연관된 역사를 보는 것은 작은 보너스이다.

     

    과거는 고려 광종 때부터 조선 고종 때까지 약 천년 동안 시행된 시험이다.

    선비들의 출세를 위한 유일한 길이었고, 그래서 경쟁률은 매우 매우 높았다.

    과거제 도입의 목적은 시험으로 인재를 뽑아서 이들을 왕이 자기세력으로 키워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정치적인 목적이 다 있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고려시대부터 시행된 과거제도에 대한 역사를 잘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역사공부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고, 어렵지 않게 과거제를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역사 참고도서·교양도서로서의 의미가 있는 책이다. 

    쌍기, 4군6진, 삼사, 붕당정치, 이황, 집현전, 정조, 고종, 실학, 김구, 이승만 등 다양한 역사의 키워드가 다루어지고 있다.


    양인은 원칙적으로 과거 응시가 가능했지만 농사짓는 일에 바빠서 실제로는 준비하고 응시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과거시험은 오롯이 양반들의 차지였다고 한다. 


    서얼에 대한 의미를 이 책에서 배웠따.

    서자는 양반남자와 양인첩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얼자는 양반남자와 천인첩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이들을 아우르는 말이 서얼이라고 한다.


    과거제는 여러 종류가 있었다. 

    소과, 대과, 초시, 복시, 전시...


    이퇴계 선생도 떨어진 적이 있는 과거시험이라고 한다.

    과거시험이 결코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의 과거제도 역사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세계 대학의 역사도 알려준다.

    중세시대부터 대학이 존재했고, 유럽에서는 신학, 철학, 법학, 의학을 교육시켜서 성리학 중심의 조선과는 완전 다른 교육을 했다.

    실용학문을 등한시 한 조선의 역사가 아쉬웠다.


    잡과가 어떻게 전문직으로 변천하였는가도 설명해준다. 


    과거응시-과거합격-관직으로 가는 절차를 단계적으로 설명해주고, '멍 선비'를 인물로 등장시켜서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식으로 설명해주기도 한다.


    과거에 합격해서 관리가 되어 거치게 되는 마치 신입관리 신고식과 같은 신참례는 매우 나쁜 관습이었다. 

    지금도 어딘가에 있는 못된 문화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악습이라고 하니 씁쓸하다. 


    과거제 vs. 음서제 vs.천거제

    표를 그려서 설명해준다.

    이율곡 선생과 이퇴계 선생은 과거제 출신이다.

    황희 아들 황수신은 음서로 관직에 올라 영의정까지 갔다고 하는데, 황희 정승 아들이 음서제 출신이라는 것은 살짝 놀라움을 주었다.

    장영실은 천거제 출신이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에도 많은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내용에서는 쓴웃음이 났다.

    베껴쓰고, 대신 시험보고, 책보고 답을 쓰고, 답안지를 바꿔치고, 시험문제를 유출하고, 부정 채점을 하는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권세가의 과거제도 부정행위로 과거제의 목적과 의미는 많이 퇴색해지고 폐단에 대한 지적이 일어났고, 과거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권세가, 불만가, 실학자의 끝장토론 내용은 실제 토론을 연상시키는 대화형 서술로 흥미와 의미를 전달해주었다. 

    정해진 형식의 내용만 달달 외워서 보는 시험은 한계가 있다는 실학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조선시대에도 금수저가 있었고, 지금도 그러함이 씁쓸한다.


    '압권'과 '관광'은 과거제와 관련된 단어였음을 알았다.

    압권 = 종이를 누른다 = 과거 시험 채점이 끝나면 제일 뛰어난 답안지를 맨 위에 올려 임금에게 바침 = 혼자 월등히 뛰어나다.

    관광 = 빛을 본다 = 빛은 임금, 과거시험에 급제해 임금의 얼굴을 보고 오겠다는 뜻으로 관광하러 간다고 했다.


    이렇게 새로운 의미들을 책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조선말에 결국 과거제는 폐지가 되고 고등문관시험이 등장하고,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경성제국대학 입학시험이 등장하고, 사법시험과 행정고시가 등장하였다. 


    책 마지막의 김구 선생, 이승만 선생에 대한 과거 시험에 대한 일화는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이야기이다.

    두 분 모두 과거시험에 불합격하였는데, 과거제 폐지로 결국 과거 급제를 경험하지 못했다. 


    과거시험의 역사의 의미를 충실히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나도 그렇고 사람들은 종종 이런 생각을 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여러 과목 시험 준비를 해야하는 지금의 시험이 한 과목만 준비하는 조선시대 과거시험보다 훨씬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과거시험도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

    어느 시대에나 어려움과 힘듦이 공존하고, 기득권과 약자가 공존하고, 금수저와 흙수저가 공존했다. 


    역사도 공부할 겸 시험 제도의 의미도 살펴볼 겸해서 읽을만한 책이다. 

    지금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역사공부도 하면서 시험에 대한 상식도 넓히는 두 가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 과거제도 조선을 들썩이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 얼마 전, 중간고사를 보던 아들녀석이 시험은 왜 만들어졌냐며 한숨을 내쉰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 한 번씩 내뱉었던 말이니 그 ...

    얼마 전, 중간고사를 보던 아들녀석이 시험은 왜 만들어졌냐며 한숨을 내쉰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 한 번씩 내뱉었던 말이니 그 마음을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학생들에게 시험 이야기를 하면 정말 지긋지긋하겠지만 이황, 이이, 이항복, 유성룡, 이순신, 정약용 등 내노라하는 조선의 인재들이 과거를 통해 선발되었다는 사실을 안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려나. 혹은 어린 시절부터 천자문을 배우고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안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현 조기 교육이나, 대학 입학을 위해 오랜 시간 공부에 매달리는 과정들이 조선 시대 과거 시험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지금과 다르지 않는 과거 시험을 통해서 조선 시대의 역사를 배운다면 이해도 쉬울 수 있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역사를 시대별로 사건을 늘어놓는 방법으로 배워왔지만, 요즘은 하나의 주제로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푸른숲주니어 《푸른숲 역사 퀘스트》시리즈가 그러하다.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는 조선 건국 시점부터 갑오개혁이 일어나는 근 오백 년 동안,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한 인재 등용 시스템인 과거 제도에 대해 실제 인물을 모델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조선의 정치, 사회사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과거 제도는 고려 시대 광종 때부터 조선 후기 고종 때까지 약 천년 동안 시행되었어. 과거 제도가 온전히 자리 잡은 건 조선 시대였지. 선비들에겐 과거에 급제해 관리가 되는 게 유일한 출셋길이었어. 그래서 선비란 선비는 모조리 과거 시험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경쟁률도 무지무지 높았지. (본문 12p)

     

    가문의 부와 명예를 위해 전 재산을 들이고 평생을 바쳐서 과거 시험에 매달렸던 조선, 허나 이이나 이황 같은 위대한 학자들이 여럿 등장할 수 있었던 건 과거 시험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저자는 '과거 제도'는 갖은 풍파를 겪으면서도 오백 년 동안이나 지속된 조선이라는 나라를 떠받친 기둥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이야기는 역사 연구소의 알파봇으로 카카오톡, 웹 신문, 가상 인터뷰, 화상 토론회, 시간 여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조선 시대였으면 가뿐하게 장원 먹고 입신양명했을 것이라며 조선 시대 양반으로 태어날 걸 잘못했다는 중학교 2학년 양명이의 이메일에서 비롯된 이야기의 시작은 과거 시험은 누가 보나요?, 신분에 따라 응시 과목이 다른가요?, 서얼 출신은 시험을 봤나요?, 이황이 과거 시험에서 낙방을 했다고?, 밥을 먹어야 시험 볼 자격이 생긴다고? 등등 재미있는 질문으로 오백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흘러온 조선 시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황이 소과에 세 번 떨어진 적이 있고, 영의정 출신 이항복이 과거에 세 번 떨어진 적이 있다, 소과에 합격하고 초시를 치르려면 삼 년을 기다려야하지만, 성균관에서는 밥만 따박따박 잘 먹으면 채 일 년이 안 되어 응시 자격이 생긴다는 이야기 등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어렵지 않게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을 가진 책이다. '시대별로 사건을 늘어놓는 통사가 아니라 한 가지 사건에서 출발해 역사 전반으로 눈을 키워 나가는 방식의 주제사 시리즈'이니만큼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다.

     

    (이미지출처: '과거 제도, 조선을 들썩이다'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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