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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세계문학의 천재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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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쪽 | 규격外
ISBN-10 : 8975276384
ISBN-13 : 9788975276385
리스본행 야간열차(세계문학의 천재들 1) 중고
저자 파스칼 메르시어 | 역자 전은경 | 출판사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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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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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좋은 책 잘받았어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i***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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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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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와 만나는 마지막 순간! 유럽 문학의 현대고전이 된 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빌 어거스트 감독과,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원작으로 이제껏 지켜왔던 정돈된 삶을 내팽개치고 리스본으로 가는 열차를 탄 라틴어 교사 그레고리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 나리는 어느 날, 고전문학을 가르치던 그레고리우스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를 구한다. 여자는 수수께끼 같은 숫자를 그의 이마에 적어주고는, 붉은 코트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흔적을 좇아 책방에 들렀다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포르투갈 책을 만나게 돤 그는 뭔가에 홀린 양, 미지의 인물을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데…….

저자소개

저자 : 파스칼 메르시어
저자 파스칼 메르시어(Pascal Mercier)는 본명은 페터 비에리(Peter Bieri). 1944년 6월 23일 스위스 베른 출생. 고등학교 졸업 후 런던과 하이델베르크에서 철학, 고전문헌학, 인도학, 영어학을 전공했다. 1993년 이후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언어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페터 비에리라는 이름으로 저술한 《자유 논고 - ‘개인 의지의 발견에 대하여’》가 학계에 널리 알려졌다. 창작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 『페를만의 침묵』(1995), 『피아노 조율사』(1998), 『레아』(2007) 등의 소설을 출간했다. 파스칼 메르시어는 인간의 정신세계, 철학적 인식의 문제, 언어철학 등 폭넓은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며 연구 및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역자 : 전은경
저자 전은경은 한양대학교 사학과 졸업.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고대역사와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번역서로는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철학의 시작』, 『캐리커처로 본 여성 풍속사』, 『이탈리아 구두』, 『지옥계곡』, 『엔젤과 크레테』,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등이 있다.

목차

출발
만남
시도
귀로

작가와의 대담
서평 “다르게 사는 삶도 가능하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유럽 문학의 현대고전이 되어버린 소설. 독일에서만 200만 부 판매. 30개국에서 출간.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잃어버린 나와 만나는 마지막 순간이다.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삶은 가능한 걸까?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럽 문학의 현대고전이 되어버린 소설.
독일에서만 200만 부 판매. 30개국에서 출간.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잃어버린 나와 만나는 마지막 순간이다.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삶은 가능한 걸까?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건가? 출발부터 귀로까지, 먼 길을 돌아오는 동안 내내 던지게 되는 질문이다.

비 나리는 어느 날, 고전문학을 가르치던 그레고리우스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를 구한다. 여자는 수수께끼 같은 숫자를 그의 이마에 적어주고는, 붉은 코트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진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흔적을 좇아 책방에 들렀다가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포르투갈 책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뭔가에 홀린 양, 미지의 인물을 찾아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 인생의 변곡점은 그렇게 다가오고,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날 치열하게 살았던 한 남자의 삶 속으로 뛰어든다. 파시스트의 암울한 하늘 아래서, 너무나 이지적이면서도 미치도록 가슴 뛰는 본능을 지녔던 남자는 어떤 꿈을 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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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목이 멋있어서 샀다. 표지만 보고서는...리스본 가는 야간열차 안에서 이루어지는 뭔가 로맨스 같은 건줄 알았다. 영화 "비포...

    제목이 멋있어서 샀다. 표지만 보고서는...리스본 가는 야간열차 안에서 이루어지는 뭔가 로맨스 같은 건줄 알았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 같은...

     

    줄거리를 보면 사실 듬성 듬성 넘어갈 수 있다. 갑자기 다리에서 어떤 여자가 내 이마에 전화번호를 쓰고, 그 여자와 헤어지고, 서점에 가고, 책을 보게 되고, 리스본으로 가게 되고...그런데 그 과정의 묘사가 엄청나다. 심리, 상황, 타인, 책, 풍경까지. 깊이가 엄청나다고 해야 할까. 나의 딸리는 묘사력으로는 저자의 서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어휘에 대한 어휘마저 탁월하다. 

     

    책, 안경, 하얗게 새어버리는 머리카락까지. 저자의 서사 속에서는 엄청난 의미가 된다. 마치 이름을 불러주어 꽃이 되는 것처럼...

     

    휘몰아치는 듯한 사건의 전개가 없으니... 어쩌면 재미없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1초의 시간이 흐르는데 10문장, 100문장이 필요한 저자의 묘사를 보고 있으면 마치 나까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멈추어진 것 같고, 책을 덮고 나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착각과 함께) 보고 있다.

     

    만약 칸트가 어느 날 문득 여행을 떠났다면...문두스의 여행과 똑같지 않았을까? 관찰과 깨달음의 과잉...

  • 강력 추천 | we**pider0 | 2018.10.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한줄평 : 현재의 삶 때문에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삶”을 동경하게 되었지만,그럼에도 다른 삶을 선택하지 못하는 우리를 위...
    - 한줄평 : 현재의 삶 때문에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삶”을 동경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다른 삶을 선택하지 못하는 우리를 위로해주는 책.

    문득 찾아온 선택의 기로(사실 삶의 매순간이 선택의 기로이거나, 혹은 그런 때는 삶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에서 다른 삶을 택하는 주인공.

    충격적인 사건도, 반전도 없지만,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지금과는 다른 삶”을 한번 살아본 듯한 위안을 주었다.
  • 리스본행 야갼열차 | 54**bs | 2015.02.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움직이는 기차에서처럼, 내 안에 사는 나. 내가 원해서 탄 기차가 아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아직 목적지조차 모른다...

    - 움직이는 기차에서처럼, 내 안에 사는 나. 내가 원해서 탄 기차가 아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아직 목적지조차 모른다. 먼 옛날의 언젠가 이 기차 칸에서 잠이 깼고, 바퀴 소리를 들었다. 난 흥분했다. 덜컥거리는 바퀴 소리에 귀를 귀울이다가 머리를 내밀어 바람을 맞으며 사물들이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속도감을 즐겼다. 기차가 멎지 않기를 바랐다. 영원히 멈추어버리지 말기를, 절대 그런 일이 없기를.

     나는 코임브라의 딱딱한 강의실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이 기차에서 절대로 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달았다. 내가 기차의 궤도와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것, 속도도 정할 수 없다는 것. 기차가 보이지도 않고, 누가 기차를 운전하는지, 기관사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도 전혀 알 수 없다. 그가 신호를 제대로 읽는지, 전철이 잘못되어 있으면 알아채는지도. 나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로 칸을 바꾸지 못한다. 복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사람들이 있는 칸은 내 칸과 아주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가서 볼 수 없다. 내가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못 볼 승무원은 내 칸의 문을 잠그고 막아버렸다. 창문을 열고 몸을 바깥으로 한껏 뻗고 보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기차가 부드럽게 철로를 달린다. 마지막 칸은 아직 터널에 있는데, 처음 칸이 또 다른 터널로 들어간다. 어쩌면 기차는 계속 원을 그리며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도, 운전사도 느끼지 못한 채. 난 이 기차가 얼마나 긴지도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뭔가 보기 위해, 뭔가 알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내 쪽에서 인사를 건네지만, 바람이 내 말을 흩어버린다.........본문 중에서

    이 글은 이 책의 485쪽에 실려 있는데 읽으면서 "이 책을 열어 주는 실마리."란 생각을 갖게 해주는 글이다.

     

    영화를 보면서 대사에 매료 되서 사게 된 책이다. 스위스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었다. 저자가 철학자라서 그런지 문장에 담긴 철학적 의미들이 정말 좋았다. 요즘들어 죽음이 두려워 졌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봤지만 친구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다고들 한다. 내가 갖는 두려움은 뭘까? 이 책이 딱히 그런 질문에 답을 해주는건 아니지만, 사람들마다 그런 생각들을 하는건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책의 저자에 매료되어 다른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는건 어떤걸까? <언어의 연금술사>란 책을 따라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을 선택해서 다른 세계로 들어 가는 주인공의 여행은 아름다웠다. 자신이 사랑하던 언어의 세계와 무관하지 않아서 더 그랬을까?

     

     

    2014년 7월 8일 리뷰/2015년 2월 28일 카테고리 수정

     

     

  • 리스본행 야간열차 | 92**531 | 2015.01.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일상에서의 탈출, 누구든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

    일상에서의 탈출, 누구든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실제로 어느 날 갑자기 집 문을 나서서 야간열차를 타고 아무 계획에 없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이 책의 주인공도 어느 출근 길에 빗속에서의 포르투갈 여성과의 마주친 사건이 계기가 되어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탄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이 올라서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단지 일상에서의 탈출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체와 새롭게 마주하기 이다. 낯선 이국 여성과의 갑작스러운 마주침이 계기가 되어 수십 년 지속되어 오던 일상을 떠난다는 낭만적인 시작과는 달리, 책은 시종 무거운 삶에 대한 물음과 탐구의 연속이다. 수십 년간 되풀이되어 온 일상에서 어느 날 갑자기 벗어나기,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는 것, 가능했던 다른 삶에 대한 동경 혹은 미련들, 이러한 것들이 언어학적인 사유와 더불어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하나씩 끄집어낸다.

     

    그리고 일상을 벗어나는 순간 우연히 책에서 마주 치게 된 어느 포르투갈 귀족의 삶에 대한 추적,그 삶에 관련된 사람들과의 접촉을 통해 복원되는 그의 삶을 통하여 다시 나의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 제기된다.과거의 나의 삶,과거의 포르투갈 귀족의 삶,그리고 낯선 리스본을 살아가는 나의 현재, 그리고 그 삶들을 연결하는 여러 사람들의 삶들이 미스터리처럼 흘러서 전체 이야기를 이룬다.그리고 이야기의 마무리는 다시 일상의 공간으로의 복귀다.

     

    소설을 읽는 내내, 외국에 파견 근무 나가는 것을 계기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목을 길을 떠나다라고 지어 달던 때가 생각났다. 먼 길을 떠나면서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롭게 생각하고 삶을 다시 시작하듯이 새롭게 살고 싶었다.지나고 보면 삶은 거기서나 여기서나 마찬가지인 듯 하다.그래도 그 때의 생각들이 지금이 나의 삶을 좀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해주는 거름 역할을 해주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그리고 단지 경험했다는 것 보다는 새롭게 생각해 보고자 했다는 게 더 중요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하루하루 삶을 진정성 있게 살기 위해서 꼭 지금의 일상을 떠날 필요는 없다. 다만 나의 내면의 모습을 들여다 보기, 지속적으로 새롭게 생각하기,그리고 해야 할 일을 실천하기가 필요하다.멀리 떠나는 게 능사가 아니다.이 자리에 머물러서도 하루하루 새롭게 변화하는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가끔 길을 떠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든다.그렇지만 길을 떠난다고 크게 변하는 건 없다.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마지막 귀절이 생각난다.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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