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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Heat)(양장본 HardCover)
| A5
ISBN-10 : 8973378244
ISBN-13 : 9788973378241
앗 뜨거워(Heat)(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빌 버포드 | 역자 강수정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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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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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 H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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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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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삶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다! 파스타를 삶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저널리스트 빌 버포드의 이탈리아 요리 정복기. 화려하고 감미로운 맛 등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뉴욕 최고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Babbo'의 흥미로운 주방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통해 인생과 문화와 역사를 성찰하는 저자의 모험을 따라간다.

이 책은 [뉴요커] 기자로 일하던 저자가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뉴욕 최고의 이탈리아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를 운명적으로 만난 후, 직장을 그만두고 '주방의 노예'가 되면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요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이 요리사가 되기까지 겪어낸 과정을 그려내면서, 주방 동료와의 복잡한 애증 관계, TV에서는 공개된 적 없는 '마리오 비탈리'의 진짜 모습, 이탈리아 요리의 기술과 역사 등을 감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의 도전,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인생을 성찰하는 즐거움을 던져주는 이 책은 문화와 인간에 대해 진지하고 유쾌하며 섬세하게 묘사함으로써, 한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끝이없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사랑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양장제본.

저자소개

저자 : 빌 버포드
저자 빌 버포드(Bill Buford)는 세련된 문장과 분위기 있는 사진으로 뉴욕 문화를 감각적으로 소개하는 잡지 ≪뉴요커≫에서 8년 동안 문학 담당 기자로 일하면서 수많은 작가를 발굴한 바 있는 저자는 ≪그랜타≫의 창간위원과 그랜타북스의 발행인을 지낸 후 현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남자는 물리적 고통을 견디고 나서야 자신을 알게 된다는 식의 헤밍웨이적 전통을 미국 문학계에 다시금 선보인 그는 『앗 뜨거워』를 통해 베테랑 식도락가와 이탈리아 요리 애호가도 놀랄 만큼 훌륭한 보석들을 제공했고, 군중의 폭력과 영국 축구광들의 난동을 다룬 논픽션 『훌리건들 속에서(Among the Thugs)』로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역자 : 강수정
역자 강수정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인생은 아름다워』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독서일기』 『반짝이는 박수 소리』 『리버 타운』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마리오와 함께한 저녁 식사
“이 사람이 그 유명한 마리오 바탈리?”

1장 신문사를 떠나 주방의 노예를 자처 하다
뉴욕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밥보의 주방
할머니의 요리를 흉내 내고 싶었던 마리오
사랑으로 만드는 요리가 가장 맛있다
라 볼타에서 시작된 최고의 요리
칼도 없이 주방에 들어가다니!
밥보의 청소년기, 포
쟁쟁한 실력의 요리사 집단
하늘에서 내려준 맛, 쇼트립

2장 라인쿡, 난 이제 소시지가 되어버렸어!
난타당한 그릴 가이
미치광이 천재 주방장,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이탈리아에서 만난 수제 파스타
주방 사람들은 남이 실수하는 것을 좋아한다
텔레비전 스타의 탄생, <몰토 마리오>
나는 요리사가 아니라 스파이야
주방장님,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3장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배워야 제 맛!
파스타와 달걀의 수수께끼를 풀다
꿈의 이베리아 레스토랑 카사 모노
많은 친구들이 밥보를 떠날 때

4장 푸줏간과 단테와 레퀴엠을 이야기하다
푸주한 대학교에 입학했네
<오 솔레 미오>, 고기의 영혼을 노래하는 곳
수의학도는 어떻게 푸주한이 되었나
낮에는 고기를 만지고 밤이면 살을 희롱하지
푸주한 길드의 견습생
돼지가 소시지가 되기까지

5장 투스카니 푸주한과 울고 웃은 시간들
스테이크는 투스카니의 영혼
푸주한은 장사꾼이 아니라 예술가야!
다리오 푸줏간의 비밀
작별인사 따위는 하지 말자

에필로그 다시, 마리오와 함께한 저녁 식사
실력 있는 얼간이, “나는 지금 행복해”
이제 프랑스로 가겠어
감사의 글 용기와 가르침, 우정으로 씌어진 책

책 속으로

마리오 바탈리는 세계 그 어느 곳보다 요리사가 이 많은 도시에서도 가장 유명한 요리사다. 꼭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광고 출연이 아니라도 누구 못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이며,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존재다. 뉴욕의 어떤 주방장보다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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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바탈리는 세계 그 어느 곳보다 요리사가 이 많은 도시에서도 가장 유명한 요리사다. 꼭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광고 출연이 아니라도 누구 못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이며,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존재다. 뉴욕의 어떤 주방장보다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더 활동적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뉴욕에 사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그를 만나게 된다. 저녁 모임이 새벽 2시에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인 사람은 그 시점이 좀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술 한잔 하러 갔다가 바탈리에게 붙들려 여섯 시간 내리 먹고 마셨다는 한 친구는 그 대가로 사흘 동안 과일과 물만 먹는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이 사람은 중용이라는 걸 몰라. 과하다, 지나치다, 말은 하지만, 그건 완전히 새로운 경지였어.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나중엔 꼭 약에 취한 것 같더라니까.”
― <프롤로그 ?? 마리오와 함께한 저녁식사> 중에서

“손을 벴어요?” 양 다리를 세던 엘리자가 물었다. 그녀의 억양에선 이런 뉘앙스가 역력했다. 여기 온 지 얼마나 됐다고, 고작 30분 만에 벌써 사고를 쳐?
“네. 하지만 걱정 안 해도 돼요.” 나는 더럽고 두꺼운 천으로 손가락을 둘둘 말았다. “늘 이 모양인걸요. 손만 봐도 알죠. 흉터에 칼자국 천지거든요. 안경을 써야 할까 봐요. 근시라서. 아니, 원시인가. 사실, 둘 다예요. 아무튼, 제가 워낙 그런 인간이에요.”
“병원에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어쩐지 비난하는 투였다.
그녀가 걱정하는 게 조금 걱정이 돼서 고개를 저었다. 피가 꽤 많이 났다.
“냉장고에 반창고가 있어요.” 그녀가 말했다. “고무장갑을 껴야겠네요. 반창고가 젖을 테니까.”
― <1장 신문사를 떠나 주방의 노예를 자처하다> 중에서

요리사와 주방장은 다르다. 나는 이제 요리사였고, 주방장의 지시를 따랐다. 주방장이 상관이었다. 요리사의 이름을 재킷에 새기는 일은 절대로 없다. 주방에서 아예 제 이름을 잃어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어이, 병아리콩!” 프랭크는 알렉스를 그렇게 불렀다. 너무 하찮아서 병아리콩을 망쳐놓는 일 이상은 할 수 없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었다. “어이, 흰 셔츠!” 한번은 주방과 홀 사이의 공간에서 노닥거리는 웨이터를 보고 화가 난 앤디가 외쳤다. 거기는 화장실로


이어지는 통로였고, 흰 셔츠는 알고 보니 웨이터가 아니라 손님이었다. 이 얘기는 마리오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네, 주방장님!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주방장님! 시정하겠습니다, 주방장님!” 주방장 자리에 십장을 넣으면 그대로 건축현장이 된다.
― <2장 라인쿡, 난 이제 소시지가 되어버렸어!> 중에서

“하!” 베타가 킬킬거리며 웃었다. “마리오 짓을 했네.” 마리오 짓이라는 건 반죽을 직사각형의 얇은 판, 그러니까 스폴리아로 밀다가 찢는 것을 뜻했다. “마리오가 여기서 일할 때도 파스타를 배우려고 너무 서두르다 늘 찢어버리곤 했지.” 베타는 나를 밀어내고는 찢어진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매만져 붙인 후 밀방망이로 밀었다. 그리고는 의기양양함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마리오는 파스타 만드는 덴 그다지 소질이 없었어요.”
“마리오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 안 할 걸요.” 마크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마크도 이제 주방에 있었다. 노예 비자도 손에 넣었다. 마크는 훨씬 더 오래 머물 작정이기 때문에 내게 파스타 개인 지도를 받을 수 있게 양보해 줬다. 나는 3주를 예정하고 있었다. 이제 일주일 남았다.
― <3장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배워야 제 맛!> 중에서

고기와 살라미와 소시지가 들어 있는 유리 진열장 뒤에는 우리의 주인공이 발판에 올라가 가게를 굽어보고 있었지만 자신에게 뭔가를 건네며 환호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푸주한의 손에는 톱니 날이 반짝이는 칼이 들려 있었는데, 고기 써는 칼이라기보다 기병도에 더 가까워 보였다. 키도 커서 180센티미터가 넘었다. 그땐 발판에 올라섰기 때문에 한 195센티미터 정도로 보였고, 손도 엄청났다.
이 사람이 다리오 체키니로군. 그는 내가 자신을 알아봤다는 걸 알아봤다. 그는 음악을 끄고 사람들에게 입을 다물라고 했다. 가게가 조용해졌다. “넬 메조 델 캄민 디 노스트라 비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미 리트로바이 페르 우나 셀바 오스쿠라, 케 라 디리타 비아 에라 스마리타.” 나도 그게 단테의 「지옥편」 도입부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인생길 반 고비에 이르러 길을 잃고 어두운 숲에 들어갔네. 그래, 인생의 반 고비에서. 그럼 내가 가는 곳도 거기란 말이야? 지옥?
― <4장 투스카니 푸주한과 울고 웃은 시간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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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파스타를 삶기 위해 신문사를 때려치우다! 뉴요커 괴짜 기자의 이탈리아 요리 정복기! 지지고 볶고 튀기고 썰고 찢고! 인생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주방에 있다! 요리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이 모든 궁금증을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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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삶기 위해 신문사를 때려치우다!
뉴요커 괴짜 기자의 이탈리아 요리 정복기!

지지고 볶고 튀기고 썰고 찢고!
인생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주방에 있다!


요리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이 모든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책 『앗 뜨거워』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의 광기 어린 천재성과 뉴욕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밥보(Babbo)’의 흥미진진한 주방, 그리고 미국에서 영국, 다시 이탈리아로 옮겨 다니며 음식을 매개로 삶과 문화를 성찰하는 괴짜 기자 빌 버포드의 모험담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아마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만큼 독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일류 레스토랑의 주방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회학을 세밀히 그려냈다는 이유로 《뉴욕 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와인과 음악에는 문외환이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나 같은 사람이라도 한번 잡으면 도무지 놓을 수 없는, 버포드의 열정과 활력이 처음부터 끝까지 약동하는 책. 혹시 주변에 입맛을 잃었거나 삶의 의욕을 상실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라! 머지않아 뺨이 발그레하게 상기된 채 허기진 배를 꼬르륵거리며 자리를 털고 일어날 것이다.
-<안젤라의 유골>의 저자 프랭크 매코트

그 나이 사람들이 골프장을 돌 생각을 할 때, 버포드는 부엌을 도는 데 서명했다. 버포드의 지도자인 마리오 바탈리는 반은 천재이고 반은 미치광이인 요리사이며, 버포드는 우아하고 눈부신 작가다.
― <월스트리트 저널>

유쾌하고 매력적이며 놀라운 책! 버포드는 진실로 요리를 사랑하고 그가 그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준 사람들을 사랑한다. 이 사랑이 매 장마다 넘쳐흐른다.
― <워싱턴 포스트>

얽히고설킨 부엌의 사회학 속에서 야심과 질투, 헌신과 얻기 힘든 기술의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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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CP 님 2007.02.20

    마리오 바탈리의 노예가 되어 그의 주방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다. - 21쪽.

회원리뷰

  • 자신의 생일날 뉴욕에서 가장 인기있는 [밥포]의 주인인 마리오를 초대한 빌 버포드는 그 만남으로 인해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전...

    자신의 생일날 뉴욕에서 가장 인기있는 [밥포]의 주인인 마리오를 초대한 빌 버포드는 그 만남으로 인해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된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지만 의욕만 앞설 뿐인 빌은 유쾌하고 다혈질인 마리오를 만나게 됨으로써 그의 주방에서 일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평생 글만 써오며 살아왔던 그가 과감하게 직장을 때려치우고 주방으로 가게 된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또 그러한 용기와 열정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단순히 요리에 대한 흥미만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주방 말단부터 시작하고 배운다는건 분명 쉽지 않을텐데 말이다.

     

    마리오의 허락으로 그는 [밥포]에서 요리에 대한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씩 배우게 된다. 책을 통해 배웠던 요리의 지식을 손으로,느낌으로,직감으로 온 몸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이다. 직감만으로 이 고기를 뒤집어야 할지를 알게되는데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는 결국 그런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물론 그의 처음은 무척이나 고되고 실수투성이 였다. 기본적인 것을 잘 몰라서 허둥대기도 하고 손을 베기도 하고 계속되는 실수로 재료를 망쳐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훈련은 기본기를 익히게 해주었고 그렇게 그는 서서히 [밥포] 주방의 일원이 되어갔다. 손님으로 있을땐 주방안의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지만 지금은 그 안에서 직접 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만들게 된 것이다. 비록 밀려드는 질문에 머리는 한계상태를 벗어나는적도 많고 겁을 집어먹기도 하며 정신없어 하지만 그는 진정 이 일을 즐거워 하는것 같다.

     

    빌은 자신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유쾌한 글로 풀어내 주방 일기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자신의 스승인 마리오의 개인적인 일 에서부터 주방 식구들의 모습등등 말이다. 주방 안의 위계질서와 라틴계 요리사들의 일화, 주방장이 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평생 병가는 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은 우리가 몰랐던 요리사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빌은 자세하고 솔직하게 [밥포]에서의 일을 기록해두고 있다. 한 음식에 대한 세세한 요리 방법은 비록 그 요리가 어떤건지 모르는 나 조차도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다. 이렇게 날마다 쌓은 일과가 그로 하여금 주방에 적응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하루는 엉망으로 보냈다가도 그 다음날은 칭찬을 받아 행복해하는 그의 모습을 볼때마다, 요리가 다 됐을때를 냄새로 감지하고 소리만 듣고 재료를 뒤집는 등의 감각이 생겼을때도 같은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빌은 [밥포]의 주방에서만 요리를 배우지 않는다. 마리오가 음식 여행을 따라가며 직접 이탈리아로 가서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배우려고 했던 것이다. 뉴욕에서 미국인의 입맛에 맞춘 이탈리아 음식이 아니라 '단순'한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고 배우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 너무도 순수해 보였다.

     

    레스토랑을 열것도 아닌데도 이렇게 이탈리아 음식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빌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같으면 그렇게까지 열성을 보일수 없었을 것이다. 때로는 눈물이 쏙 빠지게 혼쭐이 나기도 하고 온 몸이 녹초가 되고 그릴 열기에 휩싸이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마 그에게 음식은 음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 같다. 몇 천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요리 속에 담겨진 문화와 정성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음식을 하면서 느끼는 그 기쁨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젠 프랑스 음식을 공부하게 될 빌 포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밥포]의 주인인 마리오는 오늘도 그 거대한 몸을 이끌고 신나는 일상을 보내고 있을지, 주방엔 또 어떤 사람들이 나가고 또 어떤 신입생들이 들어올지 궁금해진다. 언젠가 뉴욕에 가면 [밥포]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음식을 만드는 주방안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외우기 힘든 낯선 단어들과 재료 이름,지명,요리 이름 등이 너무도 많이 나와서 읽는데 꽤나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포기할수 없었던건 빌의 이야기가 너무도 재밌고 흥미로워서이다. 정말 너무도 맛깔나고 즐거운 경험을 했다.

  • 앗뜨거운리뷰 | cm**000s | 2007.04.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표지가 노란색이어서 참 이쁘다 하는 마음에, '그거 뭐니? 재밌니?' 하면서 책을 빌려 읽었는데 정말이지 졸라 재밌었다. ...

    표지가 노란색이어서 참 이쁘다 하는 마음에,

    '그거 뭐니? 재밌니?' 하면서 책을 빌려 읽었는데

    정말이지 졸라 재밌었다. 어흑.

     

    (258페이지)

     베타에게 파스타는 자의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마리오는 큰 성공을 거뒀는데 나는 이 모양이죠.

      마리오는 부자가 됐는데 나는 가난해요.

      하지만 그는 파스타 만드는 실력이 영 아니었어.

      그는 절대로 내 실력을 못 따라왔어.

      나는 아주아주 잘 만드는데."

     -> 너무 좋은 구절 아닌가?

     

    요리와 먹는 행위에 결국 역사와 문화와 인간이 담겨있다는,

    어찌들으면 진부한 이야기인데 그 동안 우리가 놓친

    먹는 것에 인간이 담겨있다는 것이 아주 재밌다.

     

    사실 우리는 그저 잘 먹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땅에서 나는 것을 잘 먹고 그것을 오랫동안 지속해야 한다.

    요리의 왕도를 찾아나선 많은 사람들은 왕도가 아닌 인간과 역사를

    발견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을 견뎌내는 것이 왕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요한건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조리하고, 동하는 육욕을 거침없이 풀어헤

    쳐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데, 인간이 현대사회이래

    바보같이 정말 바보같이 기본적인 욕구조차 눈 앞에 있는 헛된 것

    때문에 멀리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잘먹고 잘뒹구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인 것처럼, 진짜 맛있는 레스토랑이 위대해 보이면서

    별점을 줘야 하는 상황에 까지 이른 것이다. (그래도 책을 보다보면

    미슐랭 가이드를 옆구리에 끼고 세계를 일주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331페이지)

     "푸주한은 잠을 자지 않아요. 낮에는 고기를 만지고 밤이면 살을

      희롱하지. 진정한 푸주한은 육욕의 화신이에요."

     

    또 하나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경제적인 관념이 현대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저기 위에 베타가 말하고 있는 것만 미루어 보아도 돈

    을 버는 맛있는 음식은 따로 있는 것만 같다.

     

    자, 그러니 우리는 베타같은 정말 맛있는 파스타 만드는

    이탈리아의 파스타 아주머니를 경배의 대상으로 남기고 이따금

    지중해로 떠나고 싶어질때 들러주도록 하자.

     

    대신 온스타일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푸드네트워크 제작 프로

    그램들과 미슐랭 가이드, 고든 램지, 제이미 올리버, 마리오 바탈리

    등등을 우러러보며 그들의 음식을 먹으러 떠나는 거다.

     

    스테이크 한 입에 빌 버포드가 요리하듯 써내려간 사랑스러운 책의

    구절들을 한번씩 떠올리며 인생의 줄을 세워보는 거다. 그리고 이렇

    게 한마디 던지면 된다.

     

    '여기 Heat 읽고 찾아오는 손님들 많죠?'

  • 앗 뜨거워 Heat | jl**a | 2007.04.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무슨 내용의 책일까 하는 생각이 ...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 무슨 내용의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관련 책이라는 걸 알았을 때 마음속으로 조금은 놀랬었다. 그냥 표지가 그런 생각은 전혀 들게 하지 않았으니까 ... 책 표지만 보았을 때는 흥미롭게 보이지만, 책 두께가 부담이 되었다. 그리고 먹는 건 좋아하지만 이런 책을 많이 접해보지도 않았고, 요리하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기에 더더욱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책을 펴서 읽었다.

    이 책은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치는 기자 빌 버포트가 기자라는 직업을 두고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많이 ... 부담되는 내용의 책이었으나, 읽으면서 이 책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기자여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글 하나하나를 읽을 때 마다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페이지도 많고, 은근히 바쁜 3월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다는 자체가 조금힘들었지만, 한 번 볼때마다 책에 쏘옥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음식 만드는 걸 묘사한 부분에서는 아는 음식은 그 음식이 떠올라 식욕을 자극하고, 전혀 모르는 음식일 경우엔... 그 음식을 상상함으로 ... 식욕을 자극했다. 그리고 빌 버포드를 '주방의 노예'로 만든 마리오를 그리며 이 책을 읽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리오는 내가 생각하는 요리사와는 전혀 다른 요리사인 것 같다.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게 할 정도니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고 요리하는 걸 싫어하지만 조금은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래도 먹는게 더 좋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느낀건 책은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서평] 앗 뜨거워(Heat) | rj**nr80 | 2007.03.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오랜만에 이런 두꺼운 책을 읽어본 거 같네요~그런데 이 책은 두꺼운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간도 줄여 놔서 빽빽하기까지 조금...

    오랜만에 이런 두꺼운 책을 읽어본 거 같네요~
    그런데 이 책은 두꺼운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간도 줄여 놔서 빽빽하기까지 조금은 놀랐답니다.. ^^;;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저로서는 책이 무거우면 너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재생종이 같은 종이를 써서 생각보다는(?) 가볍더라구요... ^^

    주요 내용은 뉴요커 기자였던 빌 버포드가 신문사를 때려 치고, 낯선 요리사의 길로 들어선 후
    요리 초보에서 나름의 실력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에요.

    '밥보'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요리 천재 마리오 바탈리의 밑으로 들어가
    주방 노예를 자청하며 요리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완전 요리 초보이었던 버포드는 처음에는 모든 것들이 낯설고, 어렵기만 했지만
    그의 특유의 끈기와 열정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로 하나씩 하나씩 배워 나갑니다.
    재료 손질부터 시작해서, 그릴, 파스타를 거쳐 푸주한 까지..
    그 중간 중간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욕망에
    마리오가 거쳐 왔던 곳들을 방문해서 직접 느껴 보기도 하고
    진정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곳을 찾아가 보기도 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에 마리오도 빌 버포드의 요리실력을 인정하며 레스토랑 오픈을 제안하지만
    또 다른 요리 공부의 길로 나아가기 위하여 또다시 떠나기로 결심하죠..
    레스토랑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인간적인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며 말이죠.
     
    이 책 내용의 2/3 이상은 버포드의 이야기 보다는
    요리법과 재료 이야기, 밥보의 주방 이야기,
    마리오가  마리오가 요리를 하면서 거쳐 왔던 곳과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인터뷰한 이야기,
    본인이 요리 공부를 떠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설명과 묘사를 해 놨는데 그건 아마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몸에 벤 습관 때문인 거 같아요..
    그래도 그 세밀한 설명 중간 중간 작가 특유의 위트를 섞어 놨기 때문에
    지루하기 보다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요리명들과 요리재료들도 많이 나오고, 너무 많은 지명과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해도 안가고, 정신이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버포드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단순한 호기심이나 열정 하나로 그만둘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하지만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이었으니 그렇게 더욱더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연습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알고자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요...

    요리에 관심이 많거나
    원하는 일이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며 망설이고만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두툼한 두께에 노오란 것표지, 검은색 활자로 심플하게 쓰여진 제목.빌 버포드의 Heat 앗! 뜨거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굉장히...

    두툼한 두께에 노오란 것표지, 검은색 활자로 심플하게 쓰여진 제목.
    빌 버포드의 Heat 앗! 뜨거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굉장히 군침이 나게할만큼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책이다.
    두툼한 두께도 두께려니와 페이지마다 촘촘히 박혀있는 활자들을 다 먹어치우고 나면 한동안 배가 불러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을만큼, 덩치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책이다.
    버포드의 이책은 이미 여러 광고문구에서 사용해서  알려졌듯이, 파스타를 삶기위해 신문사를 때려친 <뉴요커>의 기자 빌버포드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탈리아 요리를 굉장히 유명한 주방장의 도제로 들어가서 배우는 이야기라고만 하기엔 뭔가 찜찜하다.
     
    혹시 오동통한팔뚝으로 열심히 조물락거리며, 쉴새없이 시청자를 향해 말을 쏟아내는 올리버 제이미를 아는지? 아니면, 자신이 호스트인 "헬's 키친"에서 도전자들을 향해 독설을 내뱉으며 과연 저 사람의 까칠함은 어디까지인가... 고민케 하는 고든램지는? 그도 아니면.. 온갖 셀러브리티 행사에서 음식을 도맡아한다는 볼프강 퍽 이라는 사람은?
    아마도 이들 중 한사람의 이름은 다들 들어보았지 않았을까?
    요즘은 주방장, 아니 요리사가 스타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출연하는 각종 tv프로그램과 그로인해 생겨나는 부가가치가 엄청난 부가 산업들.. 요즘 미국의 음식업계, 조리업계는 그야말로 음식으로 성공하면 돈도벌고, 스타가 되고, 다시 스타가 되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하고 있다.
     
    앗! 뜨거워 에도 앞서 언급한 세사람만큼이나 유명한 "밥보"-개인적으로 이이름이 너무좋다... 왠지 떡보나 먹보를 연상시켜서..^^;) -의 요리사인 마리오 바탈리가 나온다.
    음식을 하나 만들려면 요리가 끝난후 주방을 초토화시키는 요리초보 "빌버포드"와 요리에 있어서 자신의 괴팍함만큼이나 뛰어난 천재적 능력을 소유한 요리고수 "마리오 바탈리". 왠지 흥미로운 대결구도가 아닐수 없다.
     
    물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 두 사람의 요리대결은 아니다. 하지만 요리초보 빌버포드가 요리고수밑에 도제로 들어가 요리의 기초부터 다시 배우고(실은 다시 배울만한 기본 실력도 없긴했다.), 고수 마리오가 이탈리아 요리, 그것도 제대로 된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기 위해 다녔던,그리고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 빌 버포드는 선배인 마리오의 행적을 따라가며 진정한 이탈리아 요리를 배운다.
    시대에 영합하여 본래와 달라진 요리의 맛이 아닌, 정통적인 진짜 이탈리아 사람들이 먹는 요리를 배우기 위해 마리오가 그랬던것 처럼 빌 또한 미국의 뉴욕,영국과 이탈리아에서 기초부터 다시 배운다.
     
    각 페이지마다 나열되는 음식의 이름과 그에 대한 설명. 나로서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재료들. 주방의 모습또한 만만치는 않다. 매일매일 주방으로 쏟아지는 음식주문서 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주방의 뒷모습 또한 이 책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마리오 바탈리-오~!! 최고 주방장은 영예와 돈이 모이는 자리이다!- 그리고 자신의 영역을 다른 사람이 침범해올까봐 마치 야수처럼 으르렁대는 주방 스텝들. 그리고 뛰어난 기술을 가졌음에도, 주방일을 거의 다 맡아함에도 주방장은 될 수 없는 라틴계 하급 스텝들 까지...
    뉴욕의 "밥보"라는 레스토랑의 주방안에서 만들어진 그들만의 조그만 세상은 진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이름이 높은 요리사와 화려하게 세팅이 되어있는 홀의 모습에 감춰진 읍습하고, 때로는 엄청나게 뜨겁고, 눈물나게 매운 주방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두께에 놀랐고, 두번째로는 작가의 엄청난 결심과 실행력에 놀랐다.(요리한번 배워보고자 앞날이 창창한 .. 기자직을 때려치다니!!1)
    그리고.. 다시한번 놀란것은 요리를 대하는 마리오 바탈리의 모습과 또 그 일을 하나하나 처음부터 배워가는 요리에 무식한 빌의 모습에 놀랐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너무 생소한 이름과 재료들.. 그리고 많은 등장인물들로 인해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아아~!!!!삽화라도 그려줬으면.. 좀더 읽기편한 책이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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