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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쪽 | A5
ISBN-10 : 8937425866
ISBN-13 : 9788937425868
김수영과 하이데거 /소장자 스템프 有 /사진의 제품 / 상현서림 ☞ 서고위치:RF 3 *[구매하시면 품절로 표기됩니다] [양장] 중고
저자 김유중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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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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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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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자로서의 김수영을 살펴보다

<김수영과 하이데거>는 김수영 문학에 대한 존재론적 해명을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기존의 사회적, 문학적 가치 질서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려는 김수영 특유의 사유 방식과 태도를 존재론적인 관점에 의한 것으로 본다. 여기에 주목하여, 김수영 문학에 나타난 존재론적인 태도와 그 특성들을 밝히는 것이 그의 문학에 접근하는 올바른 방식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시인 김수영 이전에 지식인, 사상가로서의 김수영이 지닌 의미와 그것의 무게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김수영의 사상적 측면, 특히 세계와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에 하이데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며, 김수영의 문학에 드러난 특징적인 양상들을 하이데거 사상의 중심 개념들과 결부시켜 상세하게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김수영의 사상적 태도가 우리 문학사 내에서 지닌 위상과 그 의의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양장본]

저자소개

김유중(金裕中)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사대 국어교육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현대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군 복무 중이던 1991년, 《현대문학》지의 신인 평론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석사 졸업 후 잠깐 동안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국어과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이후 육군사관학교와 건양대학교를 거쳐 현재는 한국항공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지금까지의 저서로는 『한국모더니즘 문학의 세계관과 역사 의식』(1996), 『김기림』(1996), 『김광균』(2000), 『한국 모더니즘 문학과 그 주변』(2006)이 있으며, 편저서로 경북대 김주현 교수와 공동 편집한 『그리운 그 이름, 이상』(2004)이 있다.
대학원 재학 기간 동안 줄곧 한국 현대시 분야, 그 가운데서도 특히 모더니즘 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하여 왔다. 이전까지의 모더니즘 연구에서 사상적 깊이의 문제에 대한 천착이 미흡한 것을 깨닫고 이 방면의 연구에 노력을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석사 논문으로「김기림의 과학적 시학 연구」를, 박사 논문으로 「1930년대 후반기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세계관 연구」를 발표하였다. 박사 학위 취득 이후 지금까지 이상과 김수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그 결과 이상에 대한 몇 편의 논문과 더불어, 김수영 문학을 다룬 다수의 연구물들을 연작 형태로 각 학회 학술지 지면들을 통해 꾸준히 발표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수영 문학에 나타난 존재론적 특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존재시론에 대한 보다 거시적이고 진전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서론 : 김수영 문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2장 '죽음'의 한 연구
- 보론 1 : 김수영 시에 나타난 몇 가지 말라르메적인 모티프에 대하여
3장 '시간'에 대한 형이상학적 성찰
4장 '언어'에 대한 존재론적인 이해
5장 존재 시론의 이론적 근거와 그 구체적인 발현 양상
6장 일상 세계의 무의미성과 시인의 윤리 의식
7장 근대 기술의 본질과 그 극복
- 보론 2 : 지식, 권력, 육체의 문제
8장 '불온시' 논쟁의 일면 : 김수영을 위한 변명
9장 '역사'에 대한 근원적인 인식
10장 존재 사유에 대한 반성
11장 결론 : 김수영 문학이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부록 : 김수영 연구 자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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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김수영 문학을 바라보는 기존의 학계 일반의 관점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틀 위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1) 현실 참여(리얼리즘) 시인으로서의 김수영의 이미지와 2) 모더니즘 시인으로서의 김수영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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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문학을 바라보는 기존의 학계 일반의 관점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틀 위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1) 현실 참여(리얼리즘) 시인으로서의 김수영의 이미지와 2) 모더니즘 시인으로서의 김수영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기존 관점의 입장이 각기 일정 부분 타당성을 지닌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이 각각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데만 주력하였을 뿐,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둔감한 태도를 취하여 왔음에 주목한다.

존재론자로서의 김수영
김수영 문학은 분명 이들 양자가 자기 나름의 관점에서 해명할 수 있는 특성들을 두루 포함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들 양자의 모색 방향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저자는 그 이전에 이러한 엇갈리는 평가를 도출하게 만든 김수영 문학의 자체의 특성, 즉 그러한 평가를 유발케 한 시인 자신의 근본적인 태도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고 본다. 기존의 사회적, 문학적 가치 질서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모든 것들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려는 김수영 특유의 사유 방식과 태도를 저자는 존재론적인 관점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에 주목한다.
요컨대 김수영 문학에 나타난 현실 참여나 모더니즘적 특성들은 이러한 김수영의 존재론적인 사유의 파생물이며, 이 경우 김수영 문학에 나타난 존재론적인 태도와 그 특성들을 밝히는 것이 그의 문학에 접근하는 올바른 방식이라는 것이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이다.

김수영의 문학 사상과 하이데거 존재론의 상관 관계
저자는 김수영의 문학에 나타난 사유 방식과 그 태도를 단순히 문학적인 테두리 내에서만 바라보아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시인 김수영 이전에 지식인, 사상가로서의 김수영이 지닌 의미와 그것의 무게에 대해 본격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김수영의 사상적 측면, 특히 세계와 사물을 바라보는 그의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는 하이데거이다. 물론 기존의 문학 연구나 평론도 이 점을 인정하고는 있으나, 지금까지 그에 따른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비판하고 김수영의 문학에 드러난 특징적인 양상들을 하이데거 사상의 중심 개념들인 ‘죽음’, ‘시간’, ‘언어’, ‘세계’ 및 ‘대지’, ‘일상성’, ‘양심’, ‘기술’, ‘역사’ 등등과 결부하여 장 별로 소상하게 비교 분석하고 있다.(2장-9장) 그에 더하여, 이러한 김수영의 사상적 태도가 동시대의 문단, 지성계를 비롯하여 우리 문학사 내에서 지닌 위상과 그 의의에 대해 다각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10장-11장)

왜 하이데거인가
김수영 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하이데거 사상과의 대비적 고찰이 필요하리라는 주장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방면의 본격적인 연구가 진척되지 못했던 데에는 그간 문학 연구자들의 하이데거 사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도 있겠으나, 그 외에 하이데거 사상의 직접적인 영향 가능성을 낮게 보았던 데에도 그 한 원인이 있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김수영이 하이데거 사상에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작품 활동 후기에 들어서의 일이며, 그렇다고 한다면 김수영의 문학과 하이데거 사상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김수영이 하이데거의 사상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 결코 늦은 시기가 아님을 주장한다. 그 구체적인 증거로 김수영의 「병풍」(1956)을 예로 든다. 이 텍스트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 ‘육칠옹해사의 인장’이라는 대목은 지금껏 김수영 연구자들에게 대표적인 난해 구절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 텍스트의 의미 구성 방식과 연계하여 여기서의 ‘육칠옹해사’란 다름 아닌 하이데거를 뜻하는 것임을 주장한다.(3장)

문학과 철학의 경계 허물기
이 책은 문학과 철학, 양 방면의 지식을 아우르며 이들 사이의 연결 지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것이다. 「머리말」에 저자의 개인적인 희망 사항을 밝혀 놓았다.
“몇 해 동안 하이데거 존재 사유의 문제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덧 존재 시론 전반으로 내 자신의 관심의 폭이 확대되기 시작하였다. 지금껏 국문과 주변의 현대시 분야 연구에서 이러한 존재론적 관점에서의 연구 노력이 특히 취약하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면, 앞으로 이 방면의 연구를 꾸준히 진척시켜, 한 편의 완성된 존재 시론서를 집필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 보기도 한다.”
넓게 보아 이는 문학과 철학 사이에 가로놓인 경계 허물기의 일종에 해당한다. 사실 이러한 시도가 우리 주변에서 드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이상하리만치 학문적인 유행의 물결을 타 왔다는 점이다. 그런 시각에서 보았을 때 존재론적인 시각에서의 문학에 대한 접근은 일차적으로 현재의 학문적 유행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이러한 내용에 매달리는 이유는 저자가 보기에 기존의 문학 연구, 문학사 서술에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그 위상이나 중요성에 비해 여태껏 덜 주목받은 느낌이 없지 않다고 느낀 때문이다. 그 만큼 존재론적 관점에서의 문학 연구 방식은 특히 최근의 현대 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낯설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제껏 우리 현대 문학 연구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그러한 존재론적인 접근 방식을 새롭게 모색하고 활성화하여, 정당하게 자리매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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