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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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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쪽 | | 143*210*27mm
ISBN-10 : 8984059668
ISBN-13 : 9788984059665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중고
저자 젠 그렌맨 | 역자 노혜숙 | 출판사 더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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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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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잘 왔습니다. 책 상태가 새책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hoondor*** 2020.09.02
69 빨리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ej900*** 2020.08.21
68 잘받았습니다. 번창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redeye*** 2020.07.14
67 포장 일부가 찢겨서 왔습니다. 배송중에 발생한 것 같은데, 책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네요 5점 만점에 4점 thuba*** 2020.07.13
66 깨끗하고 상태가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redeye*** 2020.07.0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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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은 세상이 오해하는 내향인의 사고방식과 기질을 각종 연구, 사례, 과학이론 등으로 조명하고 내향인들이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면서도 사회와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돕는 책이다. 내향인 블로그에서 이제는 ‘내향성’을 이야기하는 거대한 온라인 플랫폼이 된 <내향인 여러분>에서 길어 올린 각종 사례와 체험담으로 내용에 생동감을 더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젠 그렌맨
세상의 모든 조용한 사람들에게 타고난 성향대로 살아도 괜찮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2013년 내향은을 대변하기 위해 만든 블로그 <내향인 여러분IntrovertDear.com>은 내향인의 온라인 공론장으로 인기가 높다. 조용한 성격 때문에 인생의 대부분을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살았던 저자는 이제 다른 내향인이 자신처럼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내향성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내향성에 관한 저자의 글은 《허핑턴포스트》〈사이콜로지투데이〉 등에 실렸다. 신문사 기자, 초등학교 교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미네소타에 살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집에 틀어박혀 누가 불러도 밖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역자 : 노혜숙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창의성의 즐거움』 『완벽의 추구』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베이비 위스퍼』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조용히 두 세계를 오가는 사람들을 위해
1장 | 왜 그렇게 말이 없냐고요??
2장 | 조용한 사람들의 시끄러운 마음
3장 | 죄송하지만 히키코모리는 아닌데요
4장 | 말 많은 사람에 취해 어지러울 때
5장 | 세상의 잡담과 내면의 진담
6장 | 뺏긴 고독을 정당하게 돌려받는 법
7장 | 첫눈에 반하기 전에 생각할 것
8장 | 연애를 연애답게 하는 운명의 조합
9장 | 우리 진지하게 갈등 좀 해볼까?
10장 | 차분한 당신을 위한 사회생활 견적서
11장 | 출근길 한숨주의보, 무엇이 문제인가
12장 | 아무나 볼 수 없는 세계를 품다
13장 | 가면을 벗고 생긴 대로 사는 법
참고문헌

책 속으로

내향인과 외향인이 파티와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는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화학 물질과 관련이 있다. 도파민은 때때로 뇌에서 쾌락과 보상중추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섹스·마약·록큰롤 분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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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과 외향인이 파티와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는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화학 물질과 관련이 있다. 도파민은 때때로 뇌에서 쾌락과 보상중추를 조절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섹스·마약·록큰롤 분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별명은 재미있기는 하지만 도파민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될 수는 없다. 도파민 자체는 쾌락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쾌락의 가능성이 흥분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서빙을 하는 사람이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담긴 접시를 내밀 때 무엇을 먹을까 고르면서 즐거워하는 것은 도파민의 작용이다.
내향인이나 외향인이나 모두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 다만 외향인이 내향인보다 도파민 보상 체계가 더 활발하다는 차이가 있다고 상상력연구소Imagination Institute의 소장 스콧 배리 코프먼Scott Barry Kaufman은 말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외향인들은 내향인들보다 잠재적인 보상 앞에서 더 많이 흥분한다. 보상은 사회적 주목, 사회적 지위, 돈, 음식, 성적 기회 등을 말한다(짐작했을지 모르지만, 서독의 한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향인은 내향인보다 섹스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섹스가 얼마나 만족스러운지는 차치하고).
우리가 어떤 가능성을 보고 흥분한다면, 그것을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욕이 저절로 샘솟을 것이다. 다시 말해 도파민은 노력 비용을 절감해준다. 이런 이유로 외향인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과감한 행동을 해도 내향인처럼 지치지 않는다. 반면에 내향인은 외적인 보상, 특히 사회적 보상의 가능성에 그다지 열광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새 친구를 사귀거나 인기를 얻을 가능성에 대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이 또한 내향인이 사람들과 어울린 후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외향인들과 달리, 내향인은 도파민에 의한 ‘노력 비용’의 절감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본문 37~38쪽 중에서

당신이 어떤 유형의 내향인이든 간에 분명 다음과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장 동료가 사무실로 불쑥 찾아오거나 한 친구가 당신을 불러 세운다. 그는 당신에게 질문을 하고 지금 당장 대답을 해달라고 재촉한다. 어려운 질문도 아니지만 당신은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진다.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 멈춘다. 그 말은 당신이 하고 싶은 말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대답을 기다리는 상대방의 표정이 이렇게 말한다. ‘빨리 말해요.’ 당신은 생각한다. ‘내 머리가 나를 도와주지 않아.’ 정확하게 맞는 단어를 찾는 것을 ‘단어 검색’이라고 부른다. 많은 내향인들이 단어 검색을 어려워한다. 그래서 말을 빨리 하는 외향인을 따라가지 못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생각을 말로 옮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답을 알아도 손을 들지 않는다. 내향인에게 단어 검색이 어려운 한 가지 이유는 정보를 깊이 있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을 곱씹어보고, 머릿속에서 반복해서 돌려보고, 이런저런 각도에서 분석해본다. 이러한 ‘반추 모드’에 있을 때는 말하기가 어렵다. 내향인은 많은 외향인들과는 달리 생각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한다.
-본문 56쪽 중에서
알고 보면 싸가지 없다, 무례하다 또는 냉담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내향인들의 공통적인 문제다. "나는 잡담을 피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거만한 멍청이라는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레이라니는 말했다. "제 별명은 '얼음 여왕' 이었죠"라고 앤도 말했다. "사람들은 제가 잘 웃지 않아서 처음에 무서웠다고 하더군요." 앨슨이 덧붙였다. "고등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면 그들이 전에 저를 거만하거나 쌀쌀맞은 아이로 생각했다는 말을 꼭 들어요." 그녀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무례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했다." 그들은 그런 일은 없다고 했지만 제가 종종 혼자 앉아서 책을 보거나 헤드폰을 끼고 있는 것을 보고 잘난 척한다고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런 말을 들으면 황당해요. 제가 '군중 속'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좋을 뿐이죠."
단지 과묵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문제아가 된다. 반갑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불친절하다는 비난을 받는다. 방금 만난 사람에게 신세한탄을 하지 않는다고 냉정하다는 비난을 듣는다. 그러나 내향인은 인생을 북적거리는 칵테일 파티로 여기지 않는다. 우리는 소수의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에 만족한다. 우리를 따라다니는 열혈 팬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리지 않을 뿐이다.
-본문 67쪽 중에서
또 다른 오해는 내향인은 모두 수줍어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내향성과 수줍음은 다르다. 수줍음은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 판단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면 부끄러워하고, 소심해지고, 긴장하고, 불안해질 뿐 아니라, 얼굴이 붉어지거나 떨리거나 숨이 가빠지는 것 같은 신체적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내향인은 단지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을 원할 뿐이다. 예를 들어 수줍어하는 사람이 저녁 파티에 가지 않는 이유가 낯선 사람을 만나기가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이라면, 내향인은 집에서 쉬는 편이 더 좋기 때문이다. 내향인이라도 수줍어하지 않을 수 있고 외향인이라도 수줍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 빌게이츠는 전혀 수줍어하지 않는 내향인이다. 수전 케인은 <사이콜로지투데이Psychology Today>라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빌 게이츠를 외골수이고 조용하지만 동시에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지 개의치 않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반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호들갑을 떠는 외향인이지만 사실은 수줍음이 많은 사람인 듯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무대 공포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1967년 스트라이샌드는 센트럴파크에서 공연을 하다가 가사를 잊어버려 크게 당황한 후에 수십 년 동안 라이브 공연을 하지 않았다.
-본문 79쪽 중에서
우리 사회가 존재보다 행동에 더 가치를 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렇다면 빈둥거리고 있는 순간은 그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에 잠겨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것은 해야 할 일을 놔두고 딴짓을 하는 것인가? 휴식을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오후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오늘 저녁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을 거야?”라는 말로 핀잔을 준다. 하지만 내향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 사실 작동 중단 시간은 시간낭비가 아니다. 고독은 실제로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 우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당신이 무의미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에 사표를 내고 보수는 적지만 더 나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자. 하지만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한다. 누군가가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할 때마다 당신은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결국 더 혼란스러워진다. 그래서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혼자 조용히 앉아서 그동안 수집한 모든 정보를 정리한 후 마침내 어떻게 할 것인지 알게 된다.
-본문 136쪽 중에서

창의성의 또 다른 열쇠는 공상에 빠지는 능력이다. 멍하니 있거나 백일몽을 꾸거나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표류하고 있는 상태를 일컫는 ‘창의적 잠복기creative incubation’라는 말이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스마트폰 앱이 우리가 사용하지 않을 때도 계속 돌아가는 것처럼 생각이 배후에서 계속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다가 설거지를 하거나 샤워를 할 때 마치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아하!” 그러면 내면세계로 들어가고, 백일몽을 꾸고, 마음이 배회하도록 내버려두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내향인들이다. 마지막으로 내향인은 관찰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 말은 많이 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알아차린다. 친구가 생일 파티에 초대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이 아니었다고 말할 때 죄책감으로 눈이 살짝 깜박거린다. 오래된 돌담 위로 비치는 햇살이 오묘한 그림자를 만든다. 울긋불긋 가을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땅에 떨어진다. 이러한 모든 관찰이 우리 마음속을 돌아다니며 생각을 풍요롭게 한다.
-본문 29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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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식적인 농담, 괜히 꺼내보는 날씨 얘기, 연예인 걱정… 세상의 잡담과 내면의 진담 사이를 오가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오늘도 진행 중 “내향인이 세상과 공존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고찰” “그렌맨은 매우 섬세하고 사려 깊은 내향인...

[출판사서평 더 보기]

가식적인 농담, 괜히 꺼내보는 날씨 얘기, 연예인 걱정…
세상의 잡담과 내면의 진담 사이를 오가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오늘도 진행 중

“내향인이 세상과 공존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고찰”

“그렌맨은 매우 섬세하고 사려 깊은 내향인이다.
이 책은 내향인이 겪는 다채로운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시끄러운 세상에서 우리의 조용한 본성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수전 케인(『콰이어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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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과 잔이 부딪히고 말과 웃음이 섞이는 흥겨운 파티의 한가운데서 어딘지 외로운 섬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 그에게 “오늘 기분이 안 좋아요? 무슨 일 있어요?” 하고 묻는다. 당황한 그는 “아니요, 아무 문제 없어요”라고 말하며 어색하게 웃어 보인다. 그러나 사실 그에게는 문제가 좀 있다. 그것은 바로 그가 내향인이라는 것. 말보다는 글이 편하고 사색과 공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것. 시시콜콜한 잡담, 은근한 과시와 자랑 섞인 말들을 한 귀로 흘려들으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집에 가서 넷플릭스로 영화나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이라는 점이 바로 문제라면 문제다.

무례하다, 차갑다, 열정 없다…
오해받는 내향인을 위한 생생한 사례와 변론

빛이 있어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또는 해가 진 자리에 달이 떠오르는 것처럼 내향인의 대척점에는 외향인이 있고, 외향인의 대척점에는 내향인이 있다. 물론 자로 잰 듯이 외향인과 내향인을 구분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외향인은 대화를 주도하며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소위 ‘인사이더’이다. 이 사회의 주인공은 언뜻 외향인인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스스럼없이 새로운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어제 헤어진 친구를 대하듯이 먼저 손을 내민다. 끊임없이 교류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발산 행위를 통해 사회적인 영향력을 넓혀 나간다. 그에 비해 내향인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게다가 각종 오해도 따라다닌다. 차가운 사람, 아웃사이더, 열정 없는 사람 등. 저자 역시 대학 시절 말이 없다는 이유로 ‘처음엔 싸가지가 없어보였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지기도 한다. 게다가 내향인은 어쩐지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주말을 온통 집에서 보낸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의 인간관계에 무언가 중대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하고 생각한다. 마치 히키코모리의 안부를 걱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사회로부터 단절되어 자신만의 영역을 고수하며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자폐적인 성향을 보이는 히키코모리와 내향인은 다르다. 내향인은 외향인에 비해 뇌의 쾌락과 보상중추를 조절하는 도파민 보상 체계가 덜 활발하기 때문에 사회적 주목과 지위, 돈, 음식, 성적 기회 등에 대한 관심이 덜할 뿐이다. 한마디로 내향인이라는 것은 완벽하게 정상적인 ‘상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어도 그다지 힘들어하지 않는 내향인을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내향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은 이렇듯 세상이 오해하는 내향인의 사고방식과 기질을 각종 연구, 사례, 과학이론 등으로 조명하고 내향인들이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면서도 사회와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돕는 책이다. 내향인 블로그에서 이제는 ‘내향성’을 이야기하는 거대한 온라인 플랫폼이 된 <내향인 여러분>에서 길어 올린 각종 사례와 체험담으로 내용에 생동감을 더한다.

일, 사랑, 우정, 관계에 대한
전방위적 통찰과 실천 지침을 담은
가장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내향인 바이블

외향인의 우정이 가짓수를 자랑하는 대형 뷔페에서 조금씩 맛보는 음식과도 같다면 내향인의 우정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맛집에서 셰프가 공들여 차려내는 특별식이다. 내향인들은 한두 사람과의 속 깊은 대화에서 존재감을 찾고 에너지를 얻는다.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내향인을 감동시킨답시고 사람들이 가득한 광장에서 프로포즈를 한다면 내향인은 아마도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어질 것이다. 또한 언제나 함께 있기를 원하고 무언가를 같이 하기를 원하는 연인이라면 아마도 내향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다. 내향인들은 혼자만의 시간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갑갑하고 숨막히는 기분을 느낀다. 이와 관련해 내향인들은 때때로 ‘내향인 숙취’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는 ‘사회적 탈진’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단순히 지치는 것 이상의 신체 반응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멍하니 초점이 없는 눈으로 말을 더듬거리거나, 짜증을 부리고 심술을 내기도 한다. 그럴 때는 조용한 집에서 마치 배터리를 충전하듯이 안정을 취하는 것 외에는 방책이 없다. 책 속에는 독일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 갔다가 몰려드는 인파에 놀라 호텔에서 안정을 취해야 했던 레이첼의 이야기 등 수많은 내향인들이 겪었던 내향인 숙취 증상에 대한 사례가 수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는 어떨까. 이 책의 저자는 내향인이야말로 조직에 공헌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주장한다. 비록 순발력이 떨어지고 표면적으로는 크게 나서지 않는 기질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차분하게 한 곳에 파고드는 집중력으로 무엇이 조직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인지를 짚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저자는 면접 담당자들이 내향인의 잠재력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는 한편, 내향인들에게 잘 맞는 직업의 종류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책들이 내향성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이 책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원론적인 내용과 뻔한 위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향인들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각종 사연들이 실천 가능한 지침과 더불어 풍부하게 소개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가히 내향인 바이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향인인 척은 금물,
내 안의 내향성을 인정하고 생긴 대로 살기

저자는 어린 시절 ‘Be As You Are’이라는 글자가 프린트된 옷을 즐겨 입었다고 한다. 이 말은 곧 이 책의 결론과도 일치한다. 내향인이라는 사실은 결코 약점이 아니다. 깊고 풍부한 내면세계를 가진 내향인들은 이미 사회의 각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스로를 내향인이라고 했던 배우 오드리 햅번, 메릴 스트립, 기네스 펠트로 등의 배우부터 시작해서,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저커버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 이르기까지 내향인의 잠재력은 주로 창조적인 영역에서 많이 발현된다. 오죽하면 저자는 “내향인의 놀라운 집중력이 없었다면 상대성이론, 구글, 해리 포터는 세상에 탄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단언했을까.
내향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말수가 적다고 해서,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 집에 있는다고 해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자가 어린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억지로 외향인인 척 원치 않는 만남을 가지고 약속을 잡지 않아도 된다. 내 안의 내향성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열쇠가 아닐까. 내향인이라면, 혹은 내향인을 배우자, 친구, 동료로 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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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과학의 눈으로 본 내향인의 이중생활

    330여페이지 분량

    만만치 않은 묵직함

    표지의 빨간 구두가 유난히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중간 그림자 홀로 서있는 그녀!

    나는 내향인일까? 외향인일까?

    당신은 내향인일까? 외향인일까?

    젊은날 밤새고 일하는게 무슨 공식인냥 힘들어도

    청춘이니 할 수 있는거라며 일 했던 ..

    밖에서 에너지를 얻는 기분으로!

    결혼 후 밖의 일을 전부 끊고

    아내. 며느리.주부.엄마.... 1인다역이 되어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가끔

    집 안에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

    울 초딩 가을군은

    학교에서 발표. 모둠활동 열심히.

    집에선 전혀 보지도 못한 짤막한 방송댄스로 장기자랑 참여

    문화상품권을 받기도하는데,

    에너지를 어디서 얻는지

    예상 할 수 없고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작년 한해 재수생활한 친구 딸은

    학원에서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질문은 노트와 카톡으로

    친구들의 질문엔 답변 간단하게

    그나마 질문같지않으면 답도 해주지않는 시크함으로 무장한 청춘인데

    집에오면 제일먼저 거울보고 아.에.이.오.우 .푸루르르르 입을 풀었고

    좋아하는 아이돌 노래를 들으면서 분명하게 에너지 충전!

    집 밖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부류

    집 안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부류

    딱, 이거야! 라고 할 수 는 없어도 그림은 맞춰볼 수 있는듯하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나의 가족 개개인은 어떤 성향, 성격을 지녔는지..

    " 저 낯가림 심해요 ."

    한 마디의 방어막을 놓고 사람을 대하기도 하는데

    그게 참 편리하더라.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관계를 이어가는 사회에서

    모든것을 내 기준으로 보고 판단하여 일어나는 자잘한 오해.

    다름을 인정하기가 어려웠던 지난시간들

    내가 어릴때 어른들로부터 보고 듣고 배웠던 것 들과

    약간 각도가 다른것뿐인데

    마치 다 틀린것인냥 선을 긋고 시작하기도 했던 착각의 조각들을

    하나씩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p111

    깊은 우정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

    -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어느 그룹에서든 통용 될 수 있는 기본 에티켓이라

    알아두면 유용한 부분이다.

    내향인 성향을 지닌 외향인인듯 한 내모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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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얼마전에 웅진북클럽에서 하는 웹스맘검사라고...

    자녀가 있는 부모 대상으로 해주는 부모양육성향검사? 같은걸 한적이 있는데 부모성격유형 부문을 보고 깜짝 놀란 동시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내향적 99%, 외향적 1%

    사실 나는 내가 내향적인 아이였고 지금도 내향적인 어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걸 검사를 통해 수치로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을 뿐...)

    살면서 내가 내향인이라고 느꼈던 순간들,

    - 초등학생때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집에 놀러오면 엄마한테 '나 잔다고 해줘~' '없다고 해줘~' 라고 대신 말해달라고하고 돌려보낸 적이 몇 번 있었다.

    - 일주일에 다른 사람과 (가족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만나는 약속을 1회 이상 잡지 않는다.

    - 전날 누군가와 만나거나 일정이 있으면 다음날은 절대 약속을 잡지 않는다.

    -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문득! 혼자 있고 싶어질때가 종종 있다.

    -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쇼핑하는 등 혼자 노는걸 좋아한다.

    - 학창시절에도 여러 친구들과 두루두루 놀기보다는 서너명의 친구와 어울리는걸 좋아했다.

    - 대학생때 1학년때는 4인 1실, 3학년때는 2인 1실 기숙사를 썼는데 4인 1일 같이 쓰는 친구중 하나가 과 친구들을 자꾸 방으로 데려와서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너네가 거기서 왜 나와?) 그래서 2학년때 바로 하숙집을 구했다. 사실 2인 1실도 불편해서 주말마다 집에 내려갔다.

    - 생각을 말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게 편하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여기에 주저리주저리 쓴다. 하지만 블로거 모임에 가면 조용해진다.

    -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하다.

    - 그렇다고 사람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자주 보지 않아도 마음이 가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건 좋아한다.

    쭉 이렇게 살아온 나인데, 아이를 낳고 아이들이 원에 다니면서 아이 친구 뿐 아니라 엄마들도 사회관계망이 쭉쭉 뻗어나가다보니

    이런 내 성격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뿐 만 아니라 부모님과, 남편, 주변 사람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다른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고 어울리라는 말에 '내향적인 내 성격이 잘못된건구나"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아이 친구들과 엄마들이랑 키카에 간다고 할때 같이 간적도 있지만 금방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모드??" 가 되는 나 자신을 보며

    아 역시나 나는 소수의 인원과 관계를 맺거나 혼자 나 하고 싶은 일하며 지낼때 행복하구나 느끼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여튼 32년 내향적인 사람을 살면서

    '이 세상에서 내향인으로 살기 참 힘들다, 너무 과소평가 받는다, 내향인에 대한 오해가 많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나처럼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 내향적 성향이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자기계발 도서를 만나 위로도 받고

    맞아맞아!! 공감도 하며 읽어보았다. 젠 그레맨이라는 내향인 작가가 쓴 책으로 제목은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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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고 대화의 기술, 인간관계 기술을 담은 책인가? 싶었지만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이라...

    '적극적'이 아닌 '적당히'라는 표현을 쓴 것에 1차적으로 호기심이 생겼고 그 아래 조그맣게 '과학의 눈으로 본 내향인의 이중생활' 이라는

    글 속 '내향인'이라는 단어를 보고 내향인인 나는 본능적으로 이 책에 끌려버렸다ㅎㅎ

    이 책의 저자 젠 그렌맨은 내향인 여러분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작가로 실제로 내향인이다.

    그래서인지 내향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쓴 1~6장, 내향인의 연애과 사회생활을 담은 7~11장,

    내향인의 내면세계와 내향인을 위한 조언을 담은 12~13장까지...챕터 하나하나가 정말 공감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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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이 책을 읽기전 내가 진짜 내향인에 가까운지 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작가가 쓴 내향인의 특성이자 내향인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는 22가지 신호를 보고 체크를 해보았는데 22가지 중 19개에 해당이;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거나 종종 사람들과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낀다, 질문할 때마다 손을 드는 학생이 아니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잡담을 피한다 등등...

    (특히 '가능하면 잡담을 피한다'에서 아파트 앞집에 사는 사람이 복도에 있는 것을 알고 그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간 적 있는가?'

    에서 진짜 격한 공감을 느꼈다ㅋㅋㅋ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면서ㅋㅋㅋ)

    하나하나 읽으며 체크하고나니 난 정말 빼박캔트 내향인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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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향인은 말수가 적고 조용한 편이다. 나역시 말하는 것보다 듣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이런 특성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한다.

    상대가 이 사람은 나랑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은가? 오해할 수도 있다.

    (그 오해는 오해일수도 있고 오해가 아닐 수도 있다ㅎㅎ)

    그렇다고 내향인이 항상 말이 없는건 아니다. 정말 친말함을 느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한다.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의 기준이 외향인과 내향인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단지 처음 보거나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조금 과묵해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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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향인의 몸 속에는 보이지 않는 배터리가 있다"

    이 부분에서 이것 만큼 내향인의 특성을 잘 표현하는 단어가 문장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종종 이 생각을 했다. 핸드폰처럼 내 몸 속에도 배터리가 있는데 그게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조금씩 소모가 된다고...

    핸드폰은 잭을 연결해 충전하면 되지만 내 몸 속 배터리는 몇 시간, 또는 하루만 혼자 있으면 완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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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담임선생님이 직접 생활기록부를 작성하셨는데

    그때마다 따라다녔던 말이 '수줍음이 많다' '발표에 적극적이지 않다' 였다. 그리고 그런 기록부를 보고

    엄마는 항상 틀려도 되니까 수업할때 발표 좀 하라고 하셨다. 아는 문제가 나와도 손을 안들 판에 말이다;ㅎㅎ

    여튼 어릴때마다 발표를 권장하고 반장이 되는 아이가 안 되는 아이보다 더 두드러지는 아이인 시절을 살다보니 나도 모르게 내 성격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갖게 되었던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어른들이 자꾸 외향적인 아이들을 칭찬하고 그런 아이를 본받으라고 하니까...

    뭐 지금은 성인이 되어서 내 성향을 받아들이고 내향인에게도 장점이 많다는걸 알게되었지만

    우리 사회에서 수줍음과 내향성 이 두가지 특성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시선으로 보는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줍음과 내향성은 분명 다르다. 난 완벽한 내향인이지만 초등학생때 학예회나 수학여행가서 꼭 장기자랑에 나갔고

    대학생때 엠티가서 수십명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중요한건 시켜서 한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했다는거ㅎㅎ)

    마찬가지로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모두 외향인이라는 것 역시 잘못된 편견이다.

    (실제로 배우 엠마 왓슨, 메릴 스트립, 오드리 햅번, 미국 장수프로그램 레이트쇼의 진행자 데이비드 레터맨...

    심지어 레이디 가가도!! 혼자 음악에 집중하는 시간을 좋아하는 내향인이라고 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같은 성향을 가진 독자로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같은 내향인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내향인의 삶을 살면서 힘들었던 점이 거절하지 못하는 것,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 반추하는 것 등등이 있다.

    솔직한 감정을 숨기고 살다보니 하기 싫은데도 해야할 때가 많았고 기분이 별로인데도 좋은 척 할때가 많았고 그러고 후회하는 일도 많았는데

    앞으로는 그런 내향인이 되지를 않기를 작가의 바람이 담긴 진심어린 조언 덕분에 용기가 생기고 조금 든든해진 기분이 들었다.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은 "Be As You Are" 생긴대로 살라는 문장 하나를 던지며 마무리 된다.

    생각해보면 생긴대로 사는게 참 쉬울 것 같은데 살다보면 또 그렇지가 않다. 특히 나같은 내향인은 외향인이 더 환영받는 사회에서 자꾸

    불편한 가면 쓰고 옷을 입어야할 것 같은 느낌에 생긴대로 살지 말지 내적 갈등이 자주 일어나고는 한다.

    사실 아주 잠깐, 캐나다에 있는 1년 동안 반외향적인 사람이 될 뻔한 적도 있다.

    소름끼치게 싫어하던 발표수업도 거기서는 그나마 할만했고 버스타고 내릴때 기사님께 인사를 하고 외국인만 있느 모임에 나가기도 하고..

    하지만 그때도 평일에 수업 마치고 나서나 저녁에 다른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한 후 주말에는 시내에 나가 혼자 책을 보거나 쇼핑을 하고

    버스를 타고 멀리 나가 바다를 보고 오고, 또 혼자 저녁 늦게 자전거를 타며(헬멧까지 쓰고)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친구들과 여행가거나 누군가와 함께 어울렸던 것이 아니라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하버 주변을 산책하고 좋아하는 식당에 들어가

    스파게티를 먹고 후식까지 먹고는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다. 그 기억 때문에 그곳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으로 보건데 난 아마 평생 내향인으로 살 것 같다ㅎㅎ

    그런데 그게 무슨 문제라도??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오히려 내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운 기분이 들었다.

    말 없고 조용하고 쑥쓰러운 것도 많은 내향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을 넘게 나와 관계를 맺고 지내주니 말이다ㅎㅎ

    만약 자기 스스로가 내향인이라면, 또는 반대로 나는 외향인인데

    친한 친구나 가족, 배우자가 내향인이라 내향인의 세계에 대해 알고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럼 어째서 여러 사람 모이는 행사에 가기 싫어하고 약속 있는 날 다음에는 꼭 혼자 있으려하는지 금방 알게 될테니까!!

     

     

     

     

  •            내향적으로 심하게 치우친...

     

     

     

     

       내향적으로 심하게 치우친 제 성격탓에 남편 직장 따라 타지에 와보니

     

    전업맘에다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들 말고는 거의 다른 이들과 접촉이 없는 터.

     

    딸냄이 묻습니다. "엄마는 친구 없어요?"

     

     

       그렇다고 딱히 외롭진 않아요. 유쾌하고 편안한 남편과 장난이 통하는 딸냄,

     

    매일 전화 드리는 친정어머니, 그리고 도서관을 들락거리며 만나는 책 속 작가들,

     

    요즘 아침마다 유튜브 방송에서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진행하시는 김동호 목사님도 뵙고요.

     

    참, 교회 봉사로 얼굴 튼 분들만 해도 제 머리가 꽉 찹니다.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긴 해요.

     

    특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활짝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긴 하는데

     

    수 년째 그런 인사만 하고 쭈뼛해 있는 제 자신이 좀 한심하고 답답하고요.

     

    왜 난 사람들에게 무심한 듯 세심한 말 한 마디조차 잘 못할까 하고 자책도 되요.

     

    그래서 눈에 확 들어온 책 제목이 있어요.

     

    바로 요 책,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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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맘에 들었던 단어는 바로 '적당히'였어요.

     

    '세상의 잡담과 내면의 진심 사이를 오가는 내향인의 이중생활'이란 문구도 딱 제 애기였기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어색하지도 않게 적당히 건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대인관계의 완벽 비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정독을 했습니다.

     

     

       일단 다양한 내향인들 총집합인 듯, 저보다 더한 사람들도 많아서 안심이 되고요.

     

    대신 친구, 배우자, 진로, 직장까지 언급하며 별 의미없는 분석결과를

     

    대단히 과학적인 통계인냥 보여준 건 거부감이 들긴 하더군요.

     

    내향인이라도 백이면 백, 내향적인 정도 + 자라온 환경 + 하는 일 + 만나는 주변 인물이 다른데

     

    과학이라는 정형틀을 세워두고 이런 저런 유형안에 가두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는 점에선 도움이 됐어요.

     

    저는 수줍음과 내향성이 다른 말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수줍음은 노력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말이 도전과 격려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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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유명하고 좋은 영어 단어집도 본인이 노력 안 하면 소용없듯,

     

    넘치는 조언들과 뻔한 충고를 잘 읽은 후 책 덮고 끝~하면 변할 수가 없겠죠.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가 달라져야 진정한 독서라는 말을 실천해 보고 싶어

     

    이 책에서 고른 '제 마음 속 문구'는 이겁니다. "생긴 대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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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가 또 제 성격 답답해지는 날이 오면 다시 이 책 뒤적거리렵니다.

     

    그럼 또 마음에 반짝이는 문구 하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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