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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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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쪽 | B6
ISBN-10 : 8958624574
ISBN-13 : 9788958624578
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개정판) 중고
저자 김상희 (엮음) | 출판사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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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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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는 서울시의 어느 공업고등학교 학생들 80여 명이 쓴 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계간 <청소년문학>과 격월간 동시전문지 <동시마중>에 소개되며 호평을 받았던 학생들의 진솔한 생각과 삶이 담긴 8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학교에서의 일, 학교 밖에서의 경험, 집에서 겪은 일 등 자신이 겪은 것이 시가 된다는 것을 배운 학생들은 저마다 왕따, 자신이 저지른 실수,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이야기와 홀로 자취를 하며 느끼는 외로움, 담임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엄마, 아빠, 형 등 가족들에 대한 생각을 시를 통해 표현했다. '아빠와 막걸리', '박쥐', '소문', '삼천 원' 등 조금은 별나고 때로는 아프기도 한 시들과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상희 (엮음)
공고에서 국어 교사로 일했습니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시 쓰기 수업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시를 읽고 쓰면서 학생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 류연우 외 80여 명은 공고 학생들입니다. 공부를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아 수업 시간이면 딴짓을 하거나 잠을 자는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어 시간에 시를 쓰고 그림 그리는 활동은 재미있게 잘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시화전을 열었는데, 전시된 시들을 보니 무척 뿌듯했습니다. 시를 쓰면서 마음속에 담아 둔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목차

머리말 | 네 가지가 없는 시 4

1부 똥개와 나

노스 패딩ㆍ류연우 12 / 네네치킨ㆍ이훈 13 / 똥개와 나ㆍ윤희범 14 / 시간ㆍ홍여름 15 / 담배ㆍ박준형 16 / 나도 새로운 곳을 향해 달릴 수 있을까?ㆍ전현준 17 / 때문에ㆍ송유정 18 / 실업계의 편견ㆍ정민석 19 / 박쥐ㆍ김환찬 20 / 소문ㆍ윤찬미 21 / 웃음ㆍ허민 22 / 파일노리ㆍ이재성 23 / 돈ㆍ최종혁 24 / 담배ㆍ임진기 25 / 알바ㆍ한동홰 26 / 일진ㆍ김두호 27 / 아르바이트ㆍ유성민 28 / 시간ㆍ김승우 29 / 딸배 인생ㆍ김남훈 30 / 너희들의 시선ㆍ정준영 31 / 졸업 후ㆍ한재원 32 / 지우개ㆍ김종신 33 / 시간의 중요성ㆍ주연승 34 / 현실도피ㆍ김희원 35 / 원동기 면허증ㆍ서형진 36 / 가출ㆍ김부찬 37 / 진로ㆍ이정진 38 / 막노동ㆍ이대현 39 / 나와 내 마음의 소리ㆍ최명철 40 / 현실과 가상현실ㆍ이형주 41 / 내 나이 열아홉ㆍ박준석 42 / 치킨과 짬짜ㆍ한승호 43 / 눈치껏ㆍ정호현 44 / 하인ㆍ류대광 45 / 꿈ㆍ배승섭 46 / 상장ㆍ임채영 47

학생들과 시 쓴 이야기 1 <에이-씨 선생>ㆍ정윤혜 48

2부 우리 엄마가 바뀌었다

아버지와 술ㆍ양재영 54 / 엄마의 주름ㆍ김종호 55 / 비교ㆍ김은솔 56 / 삶의 현장 체험ㆍ최강호 57 / 더러운 인생ㆍ장재강 58 / 부모님의 간섭ㆍ전다혜 59 / 자취ㆍ지정욱 60 / 설렁탕 한 그릇ㆍ양준희 61 / 내 키ㆍ조웅진 62 / 아버지와 담배ㆍ강기천 63 / 우리 엄마가 바뀌었다ㆍ이수지 64 / 아버지ㆍ이성우 65 / 아빠와 담배ㆍ이진화 66 / 첫 월급ㆍ정회명 67 / 삼천 원ㆍ전슬기 68 / 우리 엄마ㆍ백소현 69 / 알바ㆍ송승현 70 / 아버지 죄송해요ㆍ김우성 71 / 아빠와 막걸리ㆍ김은솔 72 / 그 말ㆍ이상민 74 / 어머니ㆍ김은실 75 / 어머니와 나ㆍ이준희 76 / 백화점에 다니는 우리 형ㆍ홍영진 77 / 우리 집ㆍ유승진 78 / 맨날 화내는 아빠ㆍ박지훈 79

학생들과 시 쓴 이야기 2 <겪은 것이 시가 된다>ㆍ조혜숙 80

3부 우리 학급 생활 규칙 열 가지

울보 담임ㆍ김동진 86 / 우리 학급 생활 규칙 열 가지ㆍ박영준 87 / 담임과 우리ㆍ김한수 88 / 담임과 나ㆍ류연우 89 / 잠ㆍ우세욱 90 / 선생님ㆍ정태균 91 / 담임선생님의 하루ㆍ임용균 92 / 선반ㆍ임채정 93 / 납땜ㆍ진현우 94 / 왕따ㆍ박장근 95 / 교도소 학교ㆍ황새은 96 / 시간ㆍ김한준 97 / 호구빵ㆍ임희수 98 / 왕따ㆍ어우연 99 / 수업 시간ㆍ박수영 100 / 셔틀ㆍ김정남 101 / 학교ㆍ임형룡 102 / 시험ㆍ배윤호 104 / 손가락ㆍ최재하 105 / 울 학교 아이들ㆍ신정훈 106 / 화장실ㆍ최진욱 107 / 우리 학교ㆍ권순호 108 / 바지통ㆍ나병무 109 / 우리 학교 화장실ㆍ박지은 110 / 빵돌이ㆍ김태영 111 / 출석부ㆍ김대현 112 / 조회와 종례ㆍ이은총 113 / 하루 동안의 담배ㆍ라진용 114 / 우리 학교ㆍ송영국 115

학생들과 시 쓴 이야기 3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ㆍ김상희 116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공고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삶의 진실! 이 책은 서울시의 어느 공업고등학교 학생들 80여 명이 쓴 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계간 《청소년문학》과 격월간 동시전문지 《동시마중》에 소개되며 호평을 받았던 학생들의 진솔한 생각과 삶이 담긴 80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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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삶의 진실!

이 책은 서울시의 어느 공업고등학교 학생들 80여 명이 쓴 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계간 《청소년문학》과 격월간 동시전문지 《동시마중》에 소개되며 호평을 받았던 학생들의 진솔한 생각과 삶이 담긴 8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학교에서의 일, 학교 밖에서의 경험, 집에서 겪은 일 등 자신이 겪은 것이 시가 된다는 것을 배운 학생들은 저마다 왕따, 자신이 저지른 실수,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이야기와 홀로 자취를 하며 느끼는 외로움, 담임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엄마, 아빠, 형 등 가족들에 대한 생각을 시를 통해 표현했다. <아빠와 막걸리>, <박쥐>, <소문>, <삼천 원> 등 조금은 별나고 때로는 아프기도 한 시들과 만날 수 있다.

1. 조금은 별나고 아픈 것, 때로는 그것이 시가 된다

담임은 울보다
우리가 쪼금만 잘못해도 운다
다른 선생님 시간에 떠들어도 운다
대들다가 울면 우리만 불리해진다
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
_김동진, <울보 담임>

이 책은 서울 시내에서 가장 학력이 낮은 학교 가운데 하나인, 어느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쓴 시 80여 편을 모은 시집이다. 시를 쓴 아이들의 학교는 ★공고로 지칭되지만, 이번 시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어느 특정 공고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점심시간에나 모습을 드러내는 학생, 매사에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 덩치는 크지만 유아기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해 늘 자기중심적이고 위협적인 학생, 경찰서와 법원을 다니느라 바쁜 학생, 가출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학생……. 사고뭉치, 문제아로 불리는 그들의 일상은 언제나 무기력하기만 하다. 수업 시간이면 딴짓과 졸음으로 일관하는 아이들. 그들에게 정규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무의미하기만 하다.
그런 아이들을 위한, 그런 아이들에게 맞는 수업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공고 국어 선생님들은 ★공고 학생들에게 맞는 수업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갔다. 그것은 바로 시 쓰기 수업!

생활 지도도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과 지도는 무리였다. 책과 펜을 가지고 오는 데만 한 달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 중략 …) ‘학생들이 과연 한 줄이라도 제대로 쓸까?’ 하고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학생들이 의외로 재미있게 참여하는 것이었다.
_김상희,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에서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똥개와 나’에는 나, 학교 밖, 미래, 2부 ‘우리 엄마가 바뀌었다’에는 집과 가족, 3부 ‘우리 학급 생활 규칙 열 가지’에는 학교에 대한 ★공고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엮은이 김상희, 정윤혜, 조혜숙 국어 선생님의 시 쓰기 수업 경험을 담은 ‘학생들과 시 쓴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시 쓰기는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속도로 달려만 가는 삶 위에서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는 일이며, 욕에 기대지 않고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기도 하다. 그만큼 시는 위력적이다.
_정윤혜, <에이-씨 선생>에서

2. 무단결석, 가출, 사고뭉치, 무기력……
★공고 우리에게 붙은 꼬리표, 시로 날려 버려!


아이들은 선생님들이 염려했던 것보다 의외로 시를 읽고 쓰는 수업을 잘 따라왔다. 시를 통해 억눌리고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내기도 하고,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렇게 시는 아이들에게 위안과 풍요로움을 안겨 주었다.

가출 (김부찬)

짐을 쌌다
겉옷 한 벌 속옷 한 벌
새벽 두 시 집을 나갔다
해 뜰 때가지 돌아다녔다
아는 형이랑 부산에 갔다
찜질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피시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노래방에서 가서 또 시간을 때웠다
가출도 반복된 일상
학교처럼 지겨워졌다

자, 이제 돈도 떨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게 최후의 수단이다

알바 (한동홰)

알바 자리가 생겨서
면접 보러 가니깐
전화한다고 한다

말로는 전화한다고 하는데
나는 전화 안 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지금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기다릴 것이다

공부는 못해도, 의욕은 없어도, 때로는 말썽도 부리지만, ★공고 아이들도 이 시대를 당당히 살아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어쩌면 이러한 현실은 ‘★공고’라는 특정 실업계 고등학교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이 겪는 문제일 수 있다.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을 읽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처한 현실과 이 시대의 학교와 교육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공고 아이들이 쓴 진솔한 시를 만나 보고 싶은 독자들뿐 아니라, 시로 여는 수업을 꿈꾸는 선생님들에게 이 시집이 또 하나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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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오랜 만에 읽은 시집이다. 우리학교에서 참교육을 하는 선생님이 건네주셔서 쉬는 시간에 들락날락 하면서 넘긴 책이다.명색이 국어...
    오랜 만에 읽은 시집이다. 우리학교에서 참교육을 하는 선생님이 건네주셔서 쉬는 시간에 들락날락 하면서 넘긴 책이다.

    명색이 국어교사이고, 교과서나 참고서를 통해 꽤 많은 시를 대했지만, 사실 나는 시는 잘 모른다. 한용운의 '임의 침묵'에서 '임'이 조국이라는 것, 이육사의 '청포도'에서 '손님'이 광복이라는 것은 참고서에 나와 있으니 그런 줄 알지 내 힘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 시에 대한 나의 이해력이다.

    그래도 이 책의 시들은 자습서의 설명이 없어도 이해가 갔다.
     
    나는 정말 잠이 많다.
    1교시 수업 시간도
    2교시 수업 시간도
    3교시 수업 시간도
    4교시 수업 시간도
    그런데 밥 먹어야 할 땐
    나도 모르게 잠에서 깬다.
    정말 신기하다.
    (우세욱의 )

    어려울 것 없지 않은가? 우리 학교에도 한 시간 내내 엎드려 있다가 끝 종이 나면 살아나는 아이들이 많다. 밥 먹어야 할 때 잠에서 깨는 것이 신기한 일이 아니란 것을 아는 나이가 된 나는, 이것을 신기하게 여기는 세욱이가 신기할 뿐이다.

    이 시집의 제목에 나오는 이 무엇일까? 작품 속에 다 나온다.

    담임은 울보다.
    우리가 쪼금만 잘못해도 운다.
    다른 선생님 시간에 떠들어도 운다.
    대들다가 울면 우리만 불리해진다.
    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
    (김동진의 울보 담임)

    무슨 말인지 다 이해가 된다. 차라리 우는 담임 선생님이 그립게 느껴진다. 나는 화를 낸다. 소리치면서 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선생님은 떠들거나 잘못하거나 그대로 내버려 둔다. 지 인생 지가 망치는 것이지, 그래 이 놈들아, 큰 다음에 실컷 후회해라. 나도 가끔 그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도 울보 담임을 만난 저 아이들은 행복한 것이다.

    가끔씩 이해가 안 되는 시가 있기는 하다.

    겨울이 오면 모든 학생들이
    노스 패딩을 입는다.
    왜 노스만 입을까
    다른 패딩들도 많은데
    노스는 바싼데, 담배빵 당하면 터지는데
    노스는 간지템, 비싼 노스안에 내 몸을 숨기고
    무엇이라도 된 듯하게 당당하게 거리를 걷는다.
    한겨울엔 노스만 입어도 무서울게 없다.
    (류연우의 노스 패딩)

    이 시에서 노스 패딩이 뭔지 모르겠다. 담배빵도 확실하게는 이해를 못하겠고…. 하지만 나도 이제 지치고, 생각하기 싫어서 모를 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새삼스럽게 알아서 무엇하나라는 생각에 관심을 접었을 뿐이다.

    이 시들이 이 책에서 가장 잘 된 시라거나, 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는 이런 시들이 77편이 있다. 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이 될 것이다. 돈, 담배, 일진, 에이 씨 선생, 더러운 인생, 가출, 부모님의 간섭…. (에이 씨,  왜 부모한테는 을 붙이고, 교사에게는 안 붙이는 거야 *^^*)

    감동적이라기보다, 인상에 남는다 보다, 그냥 이해가 된다. 공감까지는 아니라도, 무슨 생각으로 저런 시를 썼는지는 알겠다. 공고에서 저런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애처롭고, 나도 그렇게 만든 어른 중에 하나라는 생각에서 죄스러움도 느껴진다. 읽는 동안에 아이들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엉뚱하게도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 아이들이 자라면 좋은 대통령을 뽑아서 촛불을 들지 않아도 되는 사회, 광우병 쇠고기 같은 걱정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냥 쉽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읽고 난 뒤에 생각까지도 가벼운 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아이들에게 정을 느끼게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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