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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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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7460033
ISBN-13 : 9788937460036
햄릿 중고
저자 셰익스피어 | 역자 최종철 | 출판사 민음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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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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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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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낳은 문제적 인간 ‘햄릿’
삶과 죽음, 인간의 모든 문제를 담고 있는 극문학의 정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유명하고 가장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품인 『햄릿』. 1601년에 창작한 이 작품은 격변하는 르네상스기의 흐름을 반영하는 시대정신의 산물이자,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며 인간의 존재 이유를 묻는 햄릿을 통해 회의적 인간의 전형을 보여 준다. 갈릴레이와 동시대인인 셰익스피어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입된 새로운 문화로 인해 영국 사회가 술렁이던 상황, 아울러 통치자이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총애를 듬뿍 받던 에섹스 백작이 왕위 계승 문제로 한순간에 반란자가 되는 상황을 목도하고 『햄릿』을 구상했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이라는 문제적 인간을 내세워 동물과 대비되는 지성의 능력과 한계, 그리고 인간의 양극성으로 인한 불안과 비극적 상황 앞에서 ‘진정한 선’이란 무엇인지를 물었다. 자신의 존재를 걸고 삶의 진실을 찾아 나가려는 햄릿의 고뇌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유효한 윤리적 질문,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년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비교적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엘리자베스 여왕 치하의 런던에서 극작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1616년 고향에서 사망하기까지 서른일곱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의 희곡들은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세계 문학의 고전’인 동시에 현대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크게 희극, 비극, 사극, 로맨스로 구분되는 셰익스피어의 극작품은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총망라할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철학까지도 깊이 있게 통찰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고대 그리스 비극의 전통을 계승하고, 당시의 문화 및 사회상을 반영하면서도,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독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시대를 초월한 천재적인 작품들인 것이다. 그가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가 이렇듯 깊은 감동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그의 시적인 대사도 큰 역할을 한다. 셰익스피어가 남겨 놓은 위대한 유산은 문학뿐 아니라 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와 같은 문화 형식, 나아가 심리학, 철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도 수없이 발견되고 있다.

역자 : 최종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및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미시건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 『맥베스』, 『리어왕』, 『오셀로』 등이 있다.

목차

* 등장 인물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작품 해설/최종철
작가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백미, 『햄릿』의 원본에 가장 충실한 번역! 르네상스 시대 극문학 『햄릿』의 오리지널 구성을 그대로 살린 정교함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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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백미, 『햄릿』의 원본에 가장 충실한 번역!
르네상스 시대 극문학 『햄릿』의 오리지널 구성을 그대로 살린 정교함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 - 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 「3막 1장」 중에서

셰익스피어는 기존에 구전되거나 주어진 이야기를 새로이 구성하고 지어내는 데 천재적 역량을 보여 준다. 그는 다른 작품들로부터 소재를 가져와 그것을 이어 붙이고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당대에 맞는 주제와 해석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햄릿』 역시 원형이라 추측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또한 배우로 연극판에 뛰어든 셰익스피어는 이후 본인이 소속된 극단의 주주이자 전속 작가로 격상하며 자신의 창작 기량을 맘껏 펼친 작가다. 따라서 그가 쓴 모든 극은 극단의 소유물이었기에 사실상 출판물로 나오기 힘든 여건이었다.『햄릿』은 총 세 가지 판본이 현존하는데 첫 출판본은 1603년 1사절판으로, 1막 1장에 나오는 보초인 마셀러스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끈다. 1604년에 출판된 2사절판은 앞서의 판본을 새로 고치고 증보한 것이며, 마지막 판본은 1623년에 셰익스피어의 동료 배우인 존 헤밍과 헨리 콘델이 극단에 보존된 자료를 토대로 펴낸 이절판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햄릿』의 원래 텍스트는 셰익스피어 본인이 펴낸 작품이 아니기에, 편집자와 번역자, 비평가 및 독자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를 갖는다. 이러한 여건 때문일까. 『햄릿』은 현재까지도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다양한 관점의 열린 해석을 동시대 독자들에게 선보이며 극문학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번으로 출간된 『햄릿』은 이러한 배경을 지닌 이 작품의 번역에 충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번역자 최종철 교수는 아든 판의 셰익스피어 번역을 주요 텍스트로 삼았으며,(뉴 케임브리지 판과 리버사이드 판도 참조하였다.) 햄릿의 가장 하이라이트 대사인 “To be, or not to be”를 “있음이냐, 없음이냐”로 번역했다. 이는 『햄릿』이 인간의 욕망을 추종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었음을 드러낸다. 또한 햄릿의 비극이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과 본질을 추구하는 극임을 나타낸다.

“셰익스피어는 당시 유행했던 복수극을 염두에 두고 「햄릿」을 썼지만, 이 비극은 단순히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 및 그 행위의 본질을 추구한다. 그 결과 존재의 모든 영역이 이 비극의 테두리를 이루고 있다.”
- 「작품 해설」 중에서

햄릿에게 삶은 곧 죽음, 죽음은 곧 삶
햄릿의 갈등은 자신의 존재를 걸고 진실을 찾아 나가는 여정

『햄릿』은 부왕의 원수를 갚아 국가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왕자 햄릿의 고뇌를 담은 작품이다. 사실 햄릿만큼 작품의 성격을 특징짓는 인물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햄릿 없는 『햄릿』은 상상이 불가능하고, 우리가 『햄릿』을 읽고 보는 이유도 햄릿과 만나기 위해서다. 햄릿이라는 인물에게는 극단적인 행동을 지연하거나, - 클로디어스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그를 살려 주는 - 실천하는 - 휘장 뒤에 숨어 있던 폴로니어스를 클로디어스라 생각하고 아무런 주저 없이 찔러 죽이는 - 모습이 공존한다. 햄릿은 인간의 본질이 그저 존재함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을 무릅쓰고 정의를 행함에 있는 것인지를 질문한다. 또한 입바른 말만 하는 어릿광대 요릭처럼 인간 존재의 진짜 현실을 바라보고 바로잡으려 애썼다. 햄릿이 탄식하며 내뱉는 다음의 대사처럼.

"쉬어라 쉬어, 불안한 혼령아. 그럼,
내 모든 사랑으로 자네들에게 날 맡기네.
그리고 햄릿처럼 가난한 사람이
사랑과 우정을 표할 길은, 신이 원하면,
부족하진 않을 걸세. 같이 들어가지.
또한 항상 손가락을 입술에, 부탁이야.
뒤틀린 세월. 아, 저주스런 낭패로다,
그걸 바로잡으려고 내가 태어나다니.
아니, 자, 우리 같이 가세."
─ 「1막 5장」 중에서

햄릿은 어느 누구도 당할 수 없는 기지와 재담,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 등으로 인간이 지닌 능력을 극대화하여 보여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햄릿의 그러한 능력은 항상 양극화되어 나타나며, 이 모순이 서로 충돌하며 생기는 대립과 갈등이 그의 존재 양식이 된다. 이런 점에서 햄릿은 인간이 지닌 결함을 반영한다. 우리의 보편적인 사고와 행위는 있음과 없음, 선과 악, 허구와 실재와 같은 이분법적 사물 인식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있음과 없음, 선과 악으로 양분된 덴마크를 벗어나지 못하고 회의하며 갈등하던 햄릿은 이후 5막 2장에서 초월적인 경지에 이르는 듯 보인다. 우리는 극 후반부에서 햄릿이 이분법의 세계에 속한 인물이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가진 인물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보편적 인간이 그러하듯, 존재의 양면성 때문에 번민하고 죽어 간다.

셰익스피어는 어째서 햄릿 같은 ‘생각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전형을 묘사한 것일까? 그는 이 작품에서 삶과 죽음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 클로디어스가 자기 형인 선왕 햄릿을 죽임으로써 극 밖에서 시작된 형제간의 시기와 음모, 질투와 살인은 성경에 나오는 카인의 행위와 연결된다.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두 달도 못 되어 삼촌과 결혼한 어머니에게 보이는 햄릿의 미움과 사랑은, 인류가 가정이라는 구조를 유지하는 한 보편적으로 겪게 되는 경험이다. 여기에 이 극에는 햄릿과 오필리아라는 두 청춘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까지 포함된다. 『햄릿』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은 개인과 가족과 국가, 심지어 우주적 차원까지 의미화할 만큼 포괄적이다. 그 외에도 이 비극은 행동과 행동의 지연, 가짜와 진짜 광기, 허구와 실재, 이성과 열정 등의 상반되는 개념과 가치들을 대립시킴으로써 우리의 사고와 행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햄릿에게 삶은 곧 죽음, 죽음은 곧 삶과 같았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불안, 허무와 사투를 벌인 자였다. 따라서 햄릿의 갈등은 그저 복수로 끝나고 마는 욕망의 갈등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걸고 삶의 진실을 찾아 나가는 여정이었다. 여기서 셰익스피어의 진정한 위대함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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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세창 님 2009.04.11

    p34 귀는 모두에게, 입은 소수에게만 열고 모든 의견을 수용하되 판단은 보류해라.

회원리뷰

  •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 wf**ever | 2020.03.06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셰익스피어도 유명하고, 그의 4대 비극도 아리까리 하겠지만,...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셰익스피어도 유명하고, 그의 4대 비극도 아리까리 하겠지만, 그 4대 비극에 <햄릿>이 포함된다는 것도 대부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햄릿>을 읽어 본 사람은, <햄릿>을 아는 사람들 수에 비해서 적을 것 같다. 영화나 연극을 본 사람들도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책으로 읽어본 사람들은 더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도 그 중 한 명이었고, 너무나도 오래 전에 사 둔 이 책을 최근에야 읽었다. 대본이라고 해야 하나, 지문이 있는 극작품을 본 게 오랜만이다.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 전체적인 대략의 내용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내용에 빠져 들 수 있었다.

     

      극작품은 연극이나 영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임을 감안하면, 나는 책보다는 연극이나 영화로 작품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영화가 없었을테니 연극이 더 잘 어울릴것 같다. 문체가 옛스럽다면,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대어로 바꿔 공연되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럼에도 책도 최근에야 읽었고, 연극이나 영화로도 <햄릿>을 본 적이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셰익스피어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가 나온 바즈루어먼 감독의 작품을 좋아한다. 다른 셰익스피어 원작의 영화도 본 기억은 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만 기억에 남아 있는 걸 보면, 이 영화가 강렬하긴 했었던 것 같다.

     

      내용은 모두가 알 것이다. 덴마크의 왕 햄릿은 자신의 동생 클로디어스에게 살해된다. 햄릿왕은 유령이 되어 자신의 아들 햄릿에게 나타나 자신이 살해 당했음을 알린다. 복수를 노리던 아들 햄릿은 미친척하며 기회를 엿본다. 그러던 중 햄릿 왕자는 재상 폴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그의 딸 오필리아는 미쳐 자살한다.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즈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햄릿과 결투를 하게 되고, 클로디어스는 결투 중에 햄릿 왕자도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곁투 중 폴로니어스가 준비한 독잔을 햄릿 왕자의 엄마인 왕비가 마시고 죽게 되고, 독이 묻은 칼을 준비한 레어티즈는 햄릿 왕자를, 햄릿 왕자는 클로디어스와 레어티즈를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

     

      비극은 비극이다. 모두가 죽는다. 이래서 비극이라고 하는가 보다. 다른 4대 비극인 <오셀로>, <멕베스>, <리어왕>도 모두 이런 내용들일까. 궁금해진다. 이 책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구입하며 사 둔 책 중 한 권이었다. 1, 2권이었던 <변신이야기>를 언제 읽었는지, <변신이야기>의 내용처럼 기억도 안 난다. 그래서 아마 3권인 이 책까지 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래도 <변신이야기>처럼 어렵진 않았다. 그래도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고, 무엇보다 현대어가 아닌 부분들도 낯설었다. 옮긴이가 나와 맞지 않았던 것일수도 있다. 모두가 아는 <햄릿>의 유명한 대사인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도 이 책은 번역이 다르다. 나름 각주들도 그런 부분들에 이유와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들을 달아 놓았는데, 그 부분들도 공감보다는 어지럽다는 생각이다. 

     

      BBC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연극처럼 녹화한 것을 DVD로 묶어 판매한 적이 있었다. BBC에서 한 것인지, 다른 판매처에서 한 것인지는 몰라도, 너무도 또 예전에 구입해 놓은 적이 있었다. 화면이 정말 고전스러운데, <햄릿>편을 보기 시작했다. 3시 정도 런닝타임이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어서 인지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좀 어렵게 다가왔던 부분들도 DVD에서 좀 보완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 극작품은 극으로 보는 것이 재미면에서는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 햄릿_00744 | j2**on1 | 2019.04.2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햄릿이란 주인공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 비극의 주제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불가능하다. ...

    햄릿이란 주인공을 통해 셰익스피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 비극의 주제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비극이 인간의 존재문제를 가장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햄릿>의 중간에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이 놓여 있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역자는 'To be or not to be'를 '사느냐 죽느냐'가 아니라 '있음이냐 없음이냐'로 옮겼다.) 셰익스피어는 당시 유행했던 복수극을 염두에 두고 <햄릿>을 썼지만, 이 비극은 단순히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 및 그 행위의 본질을 추구한다. - 역자(최종철) 작품해설 中

    ------------------------------------------------------------------------------------------------------------------------------------------------------------------

    햄릿 : 레어티즈, 내 자네를 빛내주지. 내가 미숙하니, 자네의 재주는 칠흑 같은 밤 진짜 별처럼 타오를 거야.

    ------------------------------------------------------------------------------------------------------------------------------------------------------------------

    햄릿(덴마크 왕자) / 클로디어스(덴마크 왕, 햄릿의 삼촌) / 유령(햄릿의 아버지, 선천의 혼령) / 거트루드(왕비, 햄릿의 모친) / 폴로니어스(재상) / 레어티즈(폴로니어스의 아들) / 오필리아(폴로니어스의 딸)

  • 햄릿 - 고전의 복수극 | km**e | 2015.07.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셰익스피어 4대비극 중 하나이며 복수극의 대표이다. 주인공 햄릿의 인간상의 규명을 추구했다. 아버지의 동생 ...
     

    셰익스피어 4대비극 중 하나이며 복수극의 대표이다. 주인공 햄릿의 인간상의 규명을 추구했다.

    아버지의 동생 숙부는 햄릿의 아버지 덴마크 왕을 죽이고 왕의 자리를 찬탈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 즉 형수와 혼인을 한다. 아버지의 유령이 등장하게 되고 햄릿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복수를 행하게 되는데......


    유령으로 나타난 아버지의 충고

    속마음을 입 밖으로 뱉어 내지 말 것이며, 무모한 생각을 실천에 옮기지 마라.

    친밀하게 굴되 속되게 놀아서는 안되며, 격어 보고 사귈만한 친구들은 쇠고리를 채워서라도 붙들어 두라. 싸움에 끼어들지 말되 일단 끼어 들게 되면 상대방이 너를 똑똑히 알도록 혼쭐을 내줘라. 모든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네 생각은 말하지 마라. 

    돈을 빌리다 보면 절약의 칼날이 무뎌진다. 무엇보다 자신에 충실하라, 그러면 다른 누구에게도 그릇됨이 없으리라.


    국왕 앞에서 연극을 행하며 그들의 숨은 죄의 본색이 드러내는지 확인하게 된다.

    숙부가 잠든 왕의 귀에 독약을 들이 붓고는 자리를 뜨는 장면에서 그의 숙부와 왕비는 그만 연극 자리를 뜨고 만다.


    고관대작 무너지면 총애하던 자 도망치고, 비천한 자 출세하면 적도 친구가 되는 법

    풍족한 자는 친구 가뭄 없지만, 궁핍한 자가 신의 없는 친구 시험하게 되면 곧장 친구마저 적으로 만들게 된다.


    국왕은 왕자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영국 사신으로 보내며 영국 왕에게 햄릿을 죽이라고 밀봉 국서를 보낸다. 이를 알게 된 햄릿은 탈출하여 돌아오게 되고, 국왕의 수하인 국왕의 고문 대신을 죽이게 된다. 대신의 아들은 내용을 사실을 모르는 채 역도들을 이끌고 쳐들어 온다. 그와 햄릿은 결투를 하게 되는데, 그의 칼에는 독이 묻어 있다. 드잡이 하던 과정에 칼이 맞 바뀌게 된다. 심한 갈증으로 술 한잔 마시게 될 때 왕이 잔속에 독을 넣었건만  햄릿은 정작 나중에 먹겠다고 거절하고 왕비가 오히려 마시게 된다.

    햄릿은 왕을 찌르고 왕비에 이어 왕도 죽게 되고, 결투 중 칼에 맞은 햄릿 또한 죽게된다.

    그는 왕위계승권을 포틴브라스(노르웨이 왕의 조카)에게 넘기는데 그는 강한 어깨라는 뜻으로 행동력 있는 강한 군인으로서 명예를 존중하고 햄릿의 장례를 엄숙히 거행한다. 그를 지목한 이유는 그들의 선왕들은 폴란드를 함께 점령하였던 동맹국이며 햄릿은 자신의 무력함에 비해 행동력이 강하고 명예를 높이는 포틴브라스의 가치를 반사시킨 결과이기도 하다.  

  •  “지금은 당신이 잘 조율된 악기와 같지만 난 줄을 풀어 그 음악을 망칠 테야. 내 아무리 정직해도 말이다....

     지금은 당신이 잘 조율된 악기와 같지만 난 줄을 풀어 그 음악을 망칠 테야내 아무리 정직해도 말이다.”

     

    악마들이 가장 검은 죄악을 부추길 땐 그들도 처음에는 지금 내가 하듯이 천국의 모습으로 유혹하는 법이야.”

     

    가난하나 넉넉하면 부자지만 가난해 질까봐 항상 두려운 사람에게 끝없는 재산은 겨울처럼 가난한 법입니다.”

     

    둘을 화해시키는 데 전력하고 싶어요전 카시오를 사랑하니까.”

     

    깊은 사랑에 빠진 사람만큼 쉽게 흔들리는 나무는 없다


    절묘한 대사와 상황이 등장인물 사이에 커다란 오해와 불신을 일으킨다이 마법들은 대부분 간악한 이야고를 통해 퍼지게 되는 데그는 악마의 심장을 가졌지만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기에 그 누구도 그를 미워하지 않는다오히려 진실한’ ‘현명한’ 이야고라며 자신을 파멸로 밀어넣는 그를 칭송하기 바쁘다.

     

    어머님께 바바리란 하녀가 있었는데 사랑하던 남자가 미쳐서 그녀를 더렸다네그녀는 [버드나무노래를 알았겠지오래된 곡이지만 그녀의 운명을 말해 줬고그걸 부르면서 죽었어난 오늘 저녁 그 노래를 마음속에 지닐 거야.’


       자신의 미래를 예견하는 데스데모나의 대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슬프게 만든다아무런 죄도 없는 그녀가 맞을 최악의 사태를 우리는 숨죽이며 기다리게 된다. 

  •   세계 문학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다. 셰...
      세계 문학사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사람들은 왜 매혹될까?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근대 사회의 패권을 쥔 영국의 영향이라느니, 현재 글로벌 언어인 영어와 무관하지 않다느니 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셰익스피어 작품이 갖는 마력이 없다면 세계적인 작품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 사는 누군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고 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이면서 가장 문제작인 <햄릿>.
      <햄릿>은 참 놀랍고도 묘한 작품이다. 원래 연극을 위한 대본이기는 하지만, 여러 번 읽어도 항상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뭔가 예전에 읽고 나서 생각했던 작품에 대한 해석이 미흡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주인공 햄릿의 대사들은 읽을 때마다 이를 새롭게 분석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비록, 영어본이 아닌 번역본을 읽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햄릿은 마치 모든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그 안에 응축시킨 인물인 것 같기고 하고 뭔가 초탈한 허무감도 주는 인물이다.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복잡하고 변덕스러운 가를 보여주는 인물이이면서 두려움을 감추려고 희망과 절망 사이를 줄타기하는 나약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그의 성격을 정의한다는 건 어렵다. 햄릿이 느끼는 분노, 주저, 우울, 충동, 고통, 고뇌, 회의, 자학 등 주로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는 때때로 부정적인 감정들을 떨쳐내려고 반동적으로 저돌적인 측면을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그는 어째서 주저하다가 갑자기 용감해지고 또 자기 비하로 빠지는 지, 그의 양가적인 극단의 감정에 독자들이 휘둘려 감정이입에 빠질 수도 있다. 햄릿이 좀 더 과감하게 복수를 감행했다면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다.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이중적 감정에 괴로워하는 햄릿의 망설임은 비극으로 향하는 하나의 복선이면서 자신의 처한 상황 속에서 인간으로써 가질 수밖에 없는 감정이기도 하다.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보통 일반적인 번역본들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번역)
      어느 게 더 고귀한다.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 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 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죽는 건, 자는 건, 자는 건
      꿈꾸는 것일지도 - 아, 그게 걸림돌이다
      왜냐하면 죽음의 잠 속에서 무슨 꿈이
      우리가 이 삶의 뒤엉킴을 떨쳤을 때
      찾아올지 생각하면, 우린 멈출 수 밖에-
      그게 비로 불행이 오래오래 살아남는 이유로다     -중략-(p.94-95)
     
       부친인 선왕이 시해되었다는 선황의 유령의 말을 믿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시해자가 자신의 숙부라는 것에 대한 분노와 또 다른 감정(예를 들면, 숙부가 범인이 아니였으면 바라는 마음, 극 중에는 나오지 않은 부분을 그저 추측하자면, 만약, 클로디어스가 햄릿에게는 정말 잘 대해준 건 아닐까라고 가정한다면), 모친인 왕비의 근친 재혼에 대한 분노와 아직은 햄릿의 마음에 남아있는 그녀에 대한 혈육의 정, 오필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자신의 복수에 휘말릴까봐 미친 척 연기하면서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줘서 떼어내야 하는 괴로움... 햄릿은 자의든 타의든 스스로의 감정을 감추고 억누르고 분열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무엇이 그의 이러한 복잡한 내면을 만들게 했는지는 극에서는 그리 쉽게 추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저 선왕의 죽음이 부정적인 성격부분을 드러내게 촉진시킨 원인일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햄릿 자체가 원래부터 그런 성격을 갖고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
     
      지금이면 딱 맞겠다. 지금 기도중인데
      그래 지금 할거야 (칼을 뽑는다.)
      그럼 놈이 천당간다.
      그래서 내가 복수한다. 그건 따져봐야지
      악당이 내 아버질 죽였는데 그 대가로
      유일한 아들인 내가, 바로 그 악당 놈을
      천당으로 보낸다.
      아니, 이건 청부 살인이지 복수가 아냐
                         -중략-
      영혼을 씻고 있을 때, 하직하기 알맞게
      무르익었을 때 놈의 목숨을 뺏는다면?
      아냐.
      아서라 칼아, 더 끔찍한 상황을 만나자      -중략-(p.124-125)
     
       <햄릿>의 대사들은 미묘하다. 이해가 불가할 때도 있다.
      이것은 원래 <햄릿>이 극장 상연용 대본이었기 때문에 셰익스피어가 직접 출판한 것이 아니며 출연 배우가 대사들을 외워서 외부에 유출하거나 작가 사후 극장 관계자가 출판하는 등의 이유로 판본이 여러 가지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세부 내용이 조금씩 잘못 전해졌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이유보다는 <햄릿>이라는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가 오묘하기 때문에 햄릿을 비롯한 일부 등장인물들의 대사들이 해석하기에 따라서 애매모호한 것 같다. 클로디어스도 선왕의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했으면서도 기도할 때는 죄를 운운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햄릿을 진심으로 염려하기도 한다. 햄릿과 가까운 호레이쇼도 상황에 따라선 모호한 입장이다.
      작품 내내 음산하고 탁한 공기에 휩싸여 있는 것만 같은 작품의 배경인 엘시노아 성의 이미지도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영향을 끼친다.
      <햄릿>의 매력은 극의 내용만으로는 작품을 설명하기 어렵다. 극의 뒷면에 숨겨진, 드러나지 않는 내용을 추측하는 것은 독자들마다 다를 것이다. <햄릿>에 대한 큰 틀을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 작품의 세부적인 배경, 대사, 인물에 대한 견해를 다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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