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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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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쪽 | 규격外
ISBN-10 : 1185152512
ISBN-13 : 9791185152516
쓰기의 말들 중고
저자 은유 | 출판사 유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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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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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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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들어가는 104개의 문! 모두가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쓰지는 못한다. 인간을 부품화한 사회 현실에서 납작하게 눌린 개인은 글쓰기를 통한 존재의 펼침을 욕망한다. 그러나 쓰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안 쓰고 안 쓰고 안 쓰다 ‘글을 안 쓰는 사람’이 된다. 『쓰기의 말들』은 그들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마중물 같은 책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는 안목과 낮고 작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으로 자기만의 글쓰기를 선보인 저자가 니체, 조지 오웰부터 신영복, 김훈까지 쓰기에 관한 문장을 간추려 뽑았다. 이성복의 ‘신기한 것들에 한눈팔지 말고, 당연한 것들에 질문을 던지세요.’, 조지 오웰의 ‘언어는 시인과 노동자의 합작품이 되어야 한다.’ 등 글쓰기로 들어가는 104개의 문을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은유
저자 은유는 글 쓰는 사람.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R에서 글쓰기 강좌를 시작해 현재 학습 공동체 ‘말과활 아카데미’와 글쓰기 모임 ‘메타포라’에서 정기적으로 강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들, 마을 공동체 청년들, 시민 사회 단체 활동가들과 글쓰기 워크샵을 열었다. 자기 경험에 근거해 읽고 쓰며 자기 언어를 만들고 자기 삶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뜻을 두고 있다. 『글쓰기의 최전선』, 『올드걸의 시집』과 인터뷰집 『도시기획자들』 등을 펴냈다.

블로그 beforesunset.tistory.com
메타포라 cafe.daum.net/metaphorbook
페이스북 www.facebook.com/jeeyoung.kim.5011

목차

프롤로그

문장 001


[중략]


문장 104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글 쓰는 사람 은유의 ‘쓰기’ 아포리즘에 대한 문장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는 안목과 낮고 작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으로 자기만의 글쓰기를 선보인 저자가 니체, 조지 오웰부터 신영복, 김훈까지 쓰기에 관한 문장을 간추려 뽑아 안 쓰는 사람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글 쓰는 사람 은유의 ‘쓰기’ 아포리즘에 대한 문장들. 소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발굴하는 안목과 낮고 작은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으로 자기만의 글쓰기를 선보인 저자가 니체, 조지 오웰부터 신영복, 김훈까지 쓰기에 관한 문장을 간추려 뽑아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도록 이끄는 마중물 같은 글을 써냈다.

꼭 해야 할 말이 생겼습니다
은유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글쓰기의 최전선』을 내고 저자는 한 인터뷰 말미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굳이 내가 안 써도 좋은 책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안 쓸 것 같고, 내가 꼭 해야 할 말이 생기면 쓰지 않을까.”
저자가 글을 써 온 이력은 남다릅니다. 글쓰기의 정규 코스를 하나도 밟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서 일하다 노동조합 상근 활동가가 되었고, 결혼 뒤에는 일을 그만두고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여자, 엄마, 아내로서 ‘삶이 굳고 말이 엉킬 때마다’ 썼습니다. 쓰기를 멈추지 않았지요. 서른다섯 살에 사외보에 글을 쓰며 자유 기고가로 ‘데뷔’를 했고 한 잡지에서 인터뷰로 연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 사회적 기업에서 잠시 일을 했지만 쓰는 일을 지속하기가 어려움을 깨닫고 그만두었습니다. 저자에게 쓰기란 아마도 삶과 동의어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쓸’ 수 없으면 ‘살’ 수도 없었던 것이 아닌지. 이렇게 쓰기를 목숨처럼 여긴 저자가 그간 자신이 쓸 때 등을 밀어 주었던 작가들이 쓰기에 관해 한 길고 짧은 말들을 뽑아, 이 쓰기의 말들로 자신과 쓰기의 삶을 돌아봅니다. 이 말들은 글 쓰는 사람 은유를 만든 쓰기의 말들이고,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저자가 ‘꼭 해야 할’ 말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쓰는 사람이라는 기적
“나는 글쓰기를 독학으로 배웠다. 처음부터 쓴다는 목적을 가진 건 아니었다. 시작은 읽기였다. 그러니까 독학이 아니라 독서였다.” ‘생활 문장가’ 은유의 출발은 읽기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닿는 문장을 차곡차곡 수집하는 독자. 그렇게 문장을 하나둘 쌓던 독자는 어느 순간 저자가 됐지요. “읽기에서 쓰기로 전환은 우연히 일어났다. 자유 기고가로 ‘글밥’을 먹게 됐다. 문예창작과나 국문과, 신문방송학과 졸업생이 아니고 책 읽는 생활인인 나는 살짝 긴장했다. 별도의 창작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작법을 몰랐다. 글쓰기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냥 쓰지 않고 잘 쓰고 싶었다.”
‘교환 가치 없는 글은 버려’지는 냉혹한 세계에서 저자는 자신과 쓰기를 단련했습니다.
“내 글을 누군가 한 사람은 반드시 본다는 마음으로 공을 들였고, 그 글을 거짓말처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고, 그들의 신망을 얻어 글 쓰며 생활하는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저자에게 글을 쓰게 하는 힘은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가 처한 상황과 그 상황을 헤쳐 가는 우리의 처지일 겁니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쓰기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냅니다. “사회의 불의와 참상이 극에 달할 때 인간은 글을 쓰며 존엄을 지켰고 최고의 작품을 낳았다. 평범한 내 인생도 그랬다. 내 삶은 글에 빚졌다. 예고 없는 고통의 시간대를 글을 붙들고 통과했다. 크게 욕망한 것 없고 가진 것 없어도 글쓰기 덕에 내가 나로 사는 데 부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위해,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쓰자고 독자에게 권합니다.
“인간을 부품화한 사회 현실에서 납작하게 눌린 개인은 글쓰기를 통한 존재의 펼침을 욕망한다. 그러나 쓰는 일은 간단치 않다.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안 쓰고 안 쓰고 안 쓰다 ‘글을 안 쓰는 사람’이 되어 수업에 왔다는 어느 학인의 자기소개가 귓전을 울린다. 이 책이 그들의 존재 변신을 도울 수 있을까. 글을 안 쓰는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 자기 고통에 품위를 부여하는 글쓰기 독학자의 탄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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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은유 작가. 나와 비슷하고, 닮고 싶은, 그런 사람이다. 지난달 강연에서 처음 만나고 두 번째로 읽은 그의 책이다. 강연을 ...

    은유 작가. 나와 비슷하고, 닮고 싶은, 그런 사람이다.

    지난달 강연에서 처음 만나고 두 번째로 읽은 그의 책이다. 강연을 듣기 전에는 "은유가 누구야? 글쓰기라서 듣는다."는 생각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당시에 너무 피곤했다. 숙취가 풀리지 않았다). "'할까 말까' 할 때, 말은 말고, 먹는 건 말고, 가는 건 하라."는 건 인생 진리다. 안 왔으면 어쩔 뻔했나. 오지 않았어도 후회는 안 했겠지... 모르니까. 경험자의 깨달음은 안한 사람에게 전해져야 하는데, '안 하는 사람'은 잘 듣지를 않는다. 그래서 '계속 안 한다'. 알수록 모르는 게 더 늘어난다. 알려고 하는 사람은 더 찾고, 더 경험하고, 더 공부한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게 없기 때문에 알려고 하지 않는다. 계속 모르는 상태다. 오히려 그게 더 편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모르는 게 약이다'는 말이 진리겠지.

     

    이 책은 2016년에 나왔다. 전작 『글쓰기 최전선』이 저자가 직접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수유너머 R, 메타포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이라면, 이 책은 '쓰기'에 관한 작가의 생각, 철학을 담아낸다.

    <p> </p> <hr style="height: 1px; background-color: #999999; border: none;" />

    문장 001부터 104까지 총 10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글 꾸러미는 한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다. 왼쪽 페이지에는 글쓰기에 관한 잠언이, 오른 편에는 그것과 연결된 작가의 경험, 타인의 일화, 다른 책의 일부를 담았다. 구성을 보면 주제를 환기하고→ 근거를 대고→ 멋들어지게 정리·강조한다. 一文一思 one sentense one idea. 문장이 간결하고 표현이 아름답다. 매 페이지에 형광펜을 그어가며 읽었다. 작가를 비롯한 많은 글쓰기 고수들이 말하는 바로 "'짧은 글'이 더 어렵다."는 말은, 함축과 은유, 비유, 군더더기 빼기, 문장끼리 매끄러운 연결, 정확한 의미 전달의 규칙들을 지켜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길게 말하지 않고도 상대방의 마음속 깊이 스며들게 하는. 말과 글 모두 어렵다. 혹자는 "되도록 말을 길게 하라"고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어울리지 않을 때도 있다. 글쓰기는 특히 그렇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매뉴얼은 아니다. 여타의 글쓰기 책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시작하게 하고 이미 글쓰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더 잘 쓰게' 하려는 속뜻은 비슷하다. 하지만 이 책은 강요하지 않는다. '104개 문장'하나하나가 아름다워서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과 동시에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케한다.

     

     

    "연민이 내 삶을 파괴하지 않을 정도로만 남을 걱정하는 기술이라면 공감은 내 삶을 던져 타인의 고통과 함께하는 삶의 태도다.

    수전 손택"


    연민과 공감. 같은 듯하지만 다른 말이다. 우선, 대상이 다르다. 연민은 타인의 슬픔과 고통이 불편한 나를 위로하는 행위다. 결국 '나'를 위함이다. 슬퍼하는 , 걱정해 주는 , 비슷한 내 경험을 말하고 해결해주는 한다. "나도 그랬어, 그럴 땐 이렇게 해봐."라는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전전 대통령 므브님은 입만 처 열면 "내가 다 해봤어!"라며 상대의 처지를 원천봉쇄했지만- 그렇다고 '무반응'이 능사는 아니다. 슬픔을 자극할까 봐, 상대의 아픔에 대해 말하기를 피하는 건 더 나쁘다. '회복탄력성'은 함께하는 공감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쓰기 전엔 잘 쓸 수도 없지만 자기가 얼마나 못 쓰는 줄도 모른다는 것. 써야 알고 알아야 나아지고 나아지면 좋아지고 좋아지면 안심한다. 안 쓰면 불안하고 쓰면 안심하는 사람, 그렇게 글 쓰는 사람이 된다." 문장 085

     

    '나의 루틴'중에 '글쓰기'가 있다. 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책 읽기, 강연 듣기, 글쓰기를 추천한다. 지식을 키우고 영혼을 살찌우는 좋은 습관이라 생각한다. 책과 강연은 몇 번의 설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지만 '쓰기'는 좀체 하질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교 졸업 이후, '글쓰기'를 업무상 이메일, 인터넷 댓글, SNS 사진에 간단한 코멘트 남기기 정도만 하고 있다. 적어도 A4 한 장 정도 분량의 글을 써본 기억이 있나? 글쓰기는 나와 만나는 시간이다. '부족한 나, 점점 나아지고 있는 나, 앞으로 성장할 나'와 만날 수 있다.

     

    "작가로서 자의식을 가지세요. 나는 왜 무엇을 쓰고 싶은가,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은 무엇인가, 사람들과 무엇을 나누고 싶은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 물음을 어루만지는 동안 아마 계속 쓰게 될 거예요"문장 097

     

    나도 작가다. 글로 돈을 벌지 못하니까, '아마추어 작가'겠지. 정확히는 '아직은 글을 잘 못쓰는 아마추어 작가'다. "글 잘 쓰고 싶다"는 욕구를 『쓰기의 말들』같은 책을 읽으면서 키운다. 내 글의 부족함을 계속 발견하며 '어제보다 나아진 글'을 계속 써 나가고 있다. 그러다 작은 발전에 만족하고 그러다가 벽에 부닥친다.


     

     

    <p> </p>

    은유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나와 참 비슷한 사람이구나"하고 느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바라는 삶,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의 루틴, 정치적 성향까지 닮은 점이 많고 닮고 싶은 점도 많다. 신기했다. '옳고 그름'은 개인의 주관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런 좋은 사람', '따르고 싶은 사람', '멘토'와 나와의 접점을 발견해서 좋다. "내가 옳게 살아가고 있구나"고 느낀다. 언젠가는 '수유너머 R'에서 함께 글을 쓰고 대화하고 공감하고 싶다.

     

    "그래도 내 글을 누군가 한 사람은 반드시 본다는 마음으로 공을 들였고, 그 글을 거짓말처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고, 그들의 신망을 얻어 글 쓰며 생활하는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12-13P

     

    JC반담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90mkim/221550905918)

  • 뭐든 쓸 수 있음에 감사 | qu**tz2 | 2019.03.3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쓰고 싶다. 무어가 됐건 좋다. 손가락이 허공을 맴돈다. 머릿속에 떠도는 많은 말들 중 왜...

    쓰고 싶다무어가 됐건 좋다손가락이 허공을 맴돈다머릿속에 떠도는 많은 말들 중 왜 단 하나도 포착을 못하는지 의아하다시작은 늘 그런 식이다꼼짝 않고 서너 시간 동안 문장을 쓸 수 있게 해달라며 발을 동동 구른 적도 있다사람들은 그런 날 보고 논다고 말했다지금의 내 복잡한 심경이 그들에겐 읽히지 않았다.

     

    여느 때보다 이용 가능한 매체는 널렸다. 10대 아이들도 각종 SNS에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기 바쁘다제약이 축복일까 재앙일까그들의 언어를 볼 때마다 기가 막힌 운율과 발칙하기까지 한 표현력에 놀라곤 한다그토록 똑똑한데이상하게도 글을 쓰라 하면 다들 머뭇거린다무어라도 쓰면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한다대부분은 한숨만 푹푹 쉰다거나무얼 어찌 써야 하는 거냐며 따지듯 물으니까.

    책은 표지에서부터 힘겨웠다뭐라도 써야 하는데 차마 써 내려가지 못하는 이의 고뇌가 읽히는 것만 같았다이 즈음 되면 이라 하는 놈이 참 못 됐다며 타박해도 무방하지 싶다사람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경쟁력과 글쓰기 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까진 잘 모르겠다살아가면서 글을 꼭 써야 할 일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생각도 조금은 갖고 있다그럼에도 글을 써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존재한다그들이 모두 나처럼 말이 어눌해서는 아닐 것이다글을 쓰지 않으면 마음 속 생각들을 덜어낼 길이 없어서 나는 글을 쓰는데요즘 사람들은 어찌나 말을 잘 하는지 굳이 글이라는 방법을 택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말보다 글이 우월하다고도 생각 안 한다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주워 담을 수 있다 정도조금 느린 대신 신중해질 수가 있다는 사실이 몇 안 되는 글의 장점이다.

    많이들 괴로움을 호소하는데필수가 아님에도 글을 써야 할 이유가 존재할까많은 이야기들이 책 안에서 오갔다글로 먹고 사는 사람조차도 글 쓰는 일을 어려워했다그럼에도 그들은 끝끝내 펜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생계유지 차원이 아니더라도 뭔가 희열이 있는 것이다분량이 늘어날수록 필요한 체력과 인내심까지 구비해가면서 매달릴 정도의 무언가나처럼 소심한 사람은 특히 말이라는 수단에 의존할 경우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가 날 어찌 생각할지를 고민하느라 좀체 입을 떼지 못한다내 언어는 밋밋하고그 안에 내가 없는 적이 잦다글에는 오롯이 내가 담긴다누구에게까지 나의 글을 읽히느냐를 택할 수 있고무엇보다도 다른 이들에 앞서 내 자신을 제의 독자로 삼을 수 있다.

    좋은 문장의 정의는 제각각이다그럼에도 되도록 짧은 문장을 구사하란 말은 대다수로부터 들었다부사어의 사용을 자제하라는 말도 자주 듣는 조언이다그런데그러나하지만그래서연결어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부드럽게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만 같다생략해도 독자의 이해에는 차이가 나질 않는다생각보다 독자는 똑똑하다동시에 독자는 멍청하기도 하다구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시해주는 편이 낫다알 것 같으면서도 결국에는 모를 수밖에 없는 거시기류의 단어로는 충분치 않다.

    사람들은 나더러 활자 중독이라 했다내가 봐도 나는 활자 중독 증세가 심하다주말이면 세네 권의 책을 몰아 읽고그에 못지않게 글도 많이 쓴다아직 결혼 않은 상태이 말은 시간이 넘친다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자의식 과잉사람들의 눈에 나는 한가함이 지나치고 아무것 아님에도 표현하려 드는 정도가 강한 존재다결정적으로그토록 많은 글을 읽고 쓺에도 여전히 부족하다익숙해서남들보다 시간이 덜 걸린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정답이 없기에 다행스럽다무얼 쓰건사람들이 비난을 하건내가 틀려서가 아니라는 사실이 고맙다그 점만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을 거 같다매순간 평가를 받는다면 쓰려 들 적마다 숨이 막히겠지만소위 팩트에 충실하지 않은 글제멋대로 휘갈긴 이런 글도 글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알고 보면 우리 모두는 작가다스스로에게 부끄럽지만 않으면 족하다끊이지 않고 뭐든 이어 쓸 수 있다면 말이다.

  • [쓰기의 말들]의 은유 작가님과 함께! 자신을 바꾼 한 가지 사건에 대해 써보는 2회차 특강  ...

    [쓰기의 말들]의 은유 작가님과 함께!

    자신을 바꾼 한 가지 사건에 대해 써보는 2회차 특강 

      [ 은유 작가의 '써야 쓴다']

    https://www.sangsangmadang.com/lec/detail/575


    -

     | 2018.10.20 ~ 10.27 매주 (토), 14:00~16:00

    장소 |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

    강사 | 은유 작가


  • ‘문장수집가’의 104개 문장과 글쓰기   스스로를 ‘문장수집가’라고 말하는 저자는 독학으로 글쓰기를 배우면서 우...

    문장수집가104개 문장과 글쓰기

     

    스스로를 문장수집가라고 말하는 저자는 독학으로 글쓰기를 배우면서 우표 수집가가 우표를 모으듯 책에서 문장을 차곡차곡 모았다고 한다. 그 소중한 문장들 가운데 쓰기에 관련된 104개의 문장과 한 문장 한 문장에 담긴 저자의 이야기가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문장의 주인들도 니체 등의 철학자에서부터 동서양의 작가까지 다양하다.

     

    글쓰기 기술을 알려주는 실용서는 분명 아니다. 그런 내용을 원한다면 이 책은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쓰기의 말들쓴다라는 행위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애증을 통해 본인의 삶 전반을 뒤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뭔가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전에 읽었던 은유 작가의 글쓰기의 최전선도 이와 유사한 감상을 줬었는데 이번에 다시 느꼈다.

     

    노트에 옮겨 적은 문장이 많다. 지금 모으고 있는 문장과 정보들이 훗날 어떻게 나에게 다가올까. 그저 텍스트로만 남지 않았으면 한다.

     

    23p 글쓰기는 나만의 속도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안전한 수단이고, 욕하거나 탓하지 않고 한 사람을 이해하는 괜찮은 방법이었다. 진흙탕 같은 세상에서 뒹굴더라도 연꽃 같은 언어를 피워 올린다면 삶의 풍경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 미련이 내게 준 선물이다.

     

    50p 내 안에 파고들지 않는 정보는 앎이 아니며 낡은 나를 넘어뜨리고 다른 나, 타자로서의 나로 변화시키지 않는 만남은 체험이 아니다. - 황현산

     

    107p 슬픔이 노폐물처럼 쌓여 갈 때 인간의 슬픔을 말하는 책은 좋은 자극제다. 슬픔을 말하는 법을 배우고 슬픔을 말해도 괜찮다는 용기를 준다.

     

    179p 참으로 얄궂다. 쓰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쓰기 전엔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도 쓰고 싶어서, 써야 하니까, 쓰지 않으면 안 될 어떤 필연적 상황에서 한 문장씩 밀고 나간 흔적들이다. 실물을 만지작거리며 나를 다독인다. 저번에 썼으면 이번에도 쓸 수 있다.

     

    211p 굳어버린 지각과 감성이 아니라 흔들리는 감정과 울분이 사유를 갱신하는 글을 낳는다. 어느 시인의 말대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229p 지구본 위에 어디쯤 한 점으로 놓여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연결되는 상상을 한다. 서로가 보내는 고독의 신호를 읽어 내는 우정의 공동체다.

  • 쓰기의말들 | mo**co94 | 2018.06.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신간이 나올 때부터 읽고 싶었던 책 -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지적자본론에 이어 디자인과 미의식에 대해 제시해...
    신간이 나올 때부터 읽고 싶었던 - 세계의 리더들은 직감을 단련하는가? 지적자본론에 이어 디자인과 미의식에 대해 제시해주는 좋은 책을 만났다.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저자 야마구치 슈

    출판 북클라우드

    발매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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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세계의 글로벌 기업이 핵심인재들은 왜 명문 미술대학원에 보내는가 ? 그 출근하기 바쁜 아침시간에 왜 양복을 입고 미술관을 방문하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미의식’으로 연결된다.
    미의식이란
    직감으로 = 쉽게 말하면 감각과 감성을 말한다.


    이제는 트렌드가 성취 지향적이었던 것에서 경험 지향적인 것으로 변화하면서 브랜드의 차별화가 중요해졌다. 경영의 의사결정을 논리적. 분석적 정보처리 스킬만을 사용하면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뷰카(vuca),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인현 세계의 상황에서 더이상 논리와 이성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잘 이룬 기업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직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절대 논리나 이성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온바른 인식과 판단을 위해선 논리와 이성을 활용하되 전체를 직각적으로 포착하는 감성과, ..미를 느낄 있어야 한다 것이다.

    감성 없는 이성은 차갑고, <br />이성 없는 감성은 즉흥적입니다. <br />우리, 어느 쪽도 놓치지 말아요. <br />이성엔 감성을, 감성엔 이성을.


    -
    마케터의

    최근 애정해서 읽었던 마케터의 일에서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해줬다. 이성과 감성, 어느 쪽에 치우치지 말고 둘을 균형있게 사용해야 한다.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미의식. 이는 경영전략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전이나 행동규범까지 포함한다. 비전과 행동규범의 미의식이라니 ! 애플이나 츠타야, 무인양품과 같이 마음을 움직이는 기업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디자인씽킹에 X 셀프 브랜딩을 접목한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내게 필요했던 책이다. 자기 실현 욕구의 시장, 직감을 단련하는 , 미의식을 경영에 도입하는 . 어느 하느 빼놓을 없이 꼭꼭 읽어 소화해야지.


    읽고 있으면서 기대되는 ˜ϸ 꼼꼼하며 읽으며 독서일지를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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