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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키드(NO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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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쪽 | A5
ISBN-10 : 8991684432
ISBN-13 : 9788991684430
노 키드(NO KID) 중고
저자 코린느 마이어 | 역자 이주영 | 출판사 이미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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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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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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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키드(NO KID)>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까"라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는 에세이다.「뉴욕타임스」에서 '프랑스 사회에 반대하는 히로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심리학자 코린느 마이어의 대답은 "아니오"이다. 오히려 아이로부터 자유로우면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다. 출산과 양육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잃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아이를 낳고 길러 본 여성의 입장에서 생생한 삶의 에피소드를 제시하면서, 출산과 양육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이야기한다. 사회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은 채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는 건 아이에게도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을 나쁘게 보는 사회의 시선을 지적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는 건 선택의 문제이고 결코 결함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코린느 마이어(Corinne Maier)
프랑스 심리학자 코린느 마이어는 기존의 상식이라고 교육 받은 것들의 허상을 부수고 풍자하는 작가로 그녀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큰 화제가 되었다. 「뉴욕타임스」에서 ‘프랑스 사회에 반대하는 히로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현대 사회를 비평하거나 공직사회를 공격하는 글을 쓰던 저자는 이제 가족, 아이숭배에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귀여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게으름아, 안녕』『인텔로 아카데미』『나치 독일, 권력을 잡은 증오』『정신상담소파』『시에나의 화가들』 등을 저술했다.

옮긴이 이주영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번역서로 『말더듬이 자크』『연애 심리학』『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아틀리에의 비밀(화가의 작업실로 본 미술의 역사)』『이제는 유럽이다』 『죽음을 그리다』 등이 있으며 한불상공회의소 「꼬레 아페르COREE AFFAIRES」의 담당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작가의 말 _ 해결책은 단 하나, 오로지 피임!
프롤로그 _ 만약에 진작 알았더라면

1 다른 사람들이 원해서 아이를 갖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2 출산은 고통이다
3 걸어 다니는 젖병이 되지 마라
4 점점 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난다
5 사무실에서 40시간, 아이에게 30시간, 총 7시간 노동
6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라
7 아이들이 하는 바보 같은 언어를 배우지 마라
8 둘이 더 좋다
9 아이는 성욕을 죽이는 존재다
10 아이가 생기면 부부 생활도 끝이다
11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느냐, 아니면 부모의 역할을 다 하느냐를 선택하려 하지 마라
12 아이는 천성적으로 잔인한 악동이다
13 “우리 업마는 직업이 없어.”
14 아이는 너무 비싸다
15 자본주의의 둘도 없는 친구
16 아이를 집중시키기는 어려워
17 최고로 힘든 부모의 노동
18 이상화된 아이의 모습에 속지 마라
19 아이 때문에 실망할 날이 반드시 오리라
20 전업주부가 되는 건 끔찍해
21 무엇보다도 부모의 역할이 우선이라고? 아니, 사양하겠어요!
22 아동전문가의 계획을 가로막아라
23 가정이 무서워
24 키덜트가 되지 마라
25 ‘무엇보다도 내가 우선이에요’라고 굽히지 않고 말하는 당신은 용감하다
26 아이는 젊은 시절의 꿈을 산산조각 낸다
27 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살게 될 것이다
28 진드기 같은 존재
29 학교는 타협을 봐야 하는 처벌 수용소
30 아이를 기르는 건 무엇을 위해서지?
31 너그러운 중립적 태도를 버려라
32 부모는 늘 달콤한 노래만 불러야 하는군
33 모성이란 모든 여성을 옭아매는 덫이다
34 엄마가 될 것이냐, 아니면 일에서 성공할 것이냐
35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의 존재는 사라진다
36 요즘 아이는 완벽하다
37 위험한 아이를 조심하라
38 미래에 소외될 텐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가?
39 이 땅엔 아이들이 너무 많다
40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십계명 따위는 무시하자

에필로그 _ 아이, 사양할래요
참조자료 / 주 모음
옮긴이의 글 _ 제2의 시몬느 드 보봐르를 꿈꾸며

책 속으로

_ 아이를 낳을수록 행복하다고 세뇌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눈을 크게 뜨고 제대로 살펴보자. 인력적인 면에서만 봐도 당신의 아이들은 실업자나 비정규직을 갖게 될 것이다. 절대로 과장이 아니다.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보다도 더 재미없는 삶을 살아가게...

[책 속으로 더 보기]

_ 아이를 낳을수록 행복하다고 세뇌시키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눈을 크게 뜨고 제대로 살펴보자. 인력적인 면에서만 봐도 당신의 아이들은 실업자나 비정규직을 갖게 될 것이다. 절대로 과장이 아니다.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보다도 더 재미없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니, 아이들은 미래는 어둡다. 그리고 당신은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20년 넘게 뼈 빠지게 일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을 교육시켜야 하는 부모들에게 슈퍼맨(혹은 슈퍼우먼) 같은 능력이 필요하다. 부모란 이유로 언제나 도움을 줘야 하고 웃어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교육을 시켜야 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당신이 포기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특히 여성이라면 데이트, 여가, 성생활, 친구, 사회적인 성공을 모두 희생해야 한다. 그런데 솔직히 아이들을 위해 그렇게 희생해야 할 가치가 과연 있는가? 신중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 _작가의 말 중에서

_ 임신 우울증과 산후 배우자와의 위기는 특히 현대에 들어 나타난 병이라고 한다. 아기의 시간에 맞춰 개인적인 삶이 완전히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놀이방 문 여는 시간, 학교 시간표에 따라, 엄격하게 나눠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살아야 한다. 밤새도록 푹 자기, 심야극장 가기, 어린이 놀이터가 갖춰져 있는 식당이나 안전한 바다가 아닌 다른 곳으로 여행 가기는 점점 할 수 없게 된다.

_ 늘 아이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풀타임으로 일해야만 한다. 사무실에서 40시간 일하고 집에 들어와 추가로 30시간 넘게 아이를 돌봐야 한다. 토요일, 일요일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돌보는 건 노동이 아니죠.” 아니 노동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여성이 아이를 돌본 시간을 연금 계산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 신난다면 이 일을 공짜로 해주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한데... 부모님이 돌봐주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 금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드려야 할 것이다. 보모, 가정교사, 베이비시터는 급여가 적다. 아이를 상대하는 직업이 실제로 힘만 들고 성과 없는 일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_ 아이에게는 엄청난 돈이 든다. 돈으로 따져 봐도 최신형 자동차 한 대, 세계일주, 집 한 채보다 더 많은 돈이 지출된다. 더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난다. 정부나 회사로부터 나오는 각종 지원금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 받게 되는 액수도 당신이 아이를 위해 써야 할 금액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18년에서 25년, 혹은 30년 동안 먹이고 재우고 동부도 시켜야 한다. 행복한 부모가 되는 비결은 당연히 돈이다.

_ 부모는 늘 만족하고 기뻐하며 미소를 지어야 한다. 심지어 울고 싶을 때, 동료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가장 좋아하는 친척이 세상을 떠나도 부모는 직장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사람들이 늘 그렇듯이. 부모는 아이의 잠재력을 아주 어릴 때부터 깨워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와 대화를 하고 아이가 재잘거릴 때 ‘아이고, 잘 한다’라고 말해야 하며 식사 시간은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바람직한 부모 노릇을 매일 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하고 항우울제를 잔뜩 복용해야 한다. 아이가 자라면 모범을 보여야 하고 앞으로 경험할 사회에 대해 어려운 ‘정직’ ‘배려’ ‘신의’ 같은 가치를 알려줘야 한다. 부모가 되는 건 배우의 연기가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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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에서 ‘프랑스 사회에 반대하는 히로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심리학자 코린느 마이어의 『NO KID』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까?”라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는 위험한 에세이다. 저자의 대답은 “아니오”이다. 오히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

[출판사서평 더 보기]

「뉴욕타임스」에서 ‘프랑스 사회에 반대하는 히로인’으로 소개된 바 있는 심리학자 코린느 마이어의 『NO KID』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까?”라는 냉소적인 질문을 던지는 위험한 에세이다. 저자의 대답은 “아니오”이다. 오히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당신의 소중한 아이’가 없다면 당신은 훨씬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며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는 모두의 생각을 뒤엎는다. “아이를 웬만하면 낳지 않거나 혹은 늦게 낳을수록 좋다”는 저자의 주장은 출간 직후 프랑스를 비롯한 전 유럽에서 공감과 반감을 이끌어냈으며 이 책은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아이는 낳아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출산율은 낮다. 작년 황금돼지띠에 다소 오르긴 했지만 세계최저출산율(2005년, 1.08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도 사회도 직장도 배우자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한다.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를 통해, 산모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의 출산장려정책의 한계를 엿보고 이를 우리의 현실에 빗대어 볼 수 있다. 또한 경제적인 목적과 정책으로 접근하는 것에서 나아가, 쉽게 간과했던 가임 여성의 요구와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신혼부부나 자녀를 둔 여자들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불만과 두려움을 과감하고 신랄하게 건드린다.

‘정부의 노동력과 기업의 소비자’ 확보를 위한 그물

83만 명의 아이들이 태어나면서(2006년) 프랑스는 명실 공히 유럽에서 최고출산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불안한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함을 강조하면서 세대교체에 기여하는 시민의 의무를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실제로 “아이를 낳으면 낳을수록 그만큼 행복이 줄어든다”는 것을 지적한다. 프랑스에서조차 3세 미만의 아이들은 70%가 엄마의 몫으로 맡겨진다.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학교는 정원이 꽉 차서 맡길 수 없을뿐더러 이에 대한 정부지원금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동력에 대한 요구 외에 이에 따른 지원은 세 발의 피다.
또한 기업은 짧게 18년, 길게는 30년 이상 양육에 따른 부모의 소비를 조장하고 있다. 부모라고 불리려면 상당한 물품 리스트를 갖추어야 한다. 2~3년 동안 하루에 예닐곱 개의 기저귀는 시작에 불과하다. 성인복 만큼 비싼 아동복도 기껏해야 3개월 정도 입힐 수 있다. 엔젤 산업으로 성장해서 게임보이며, MP3, 다기능 디지털 카메라며 아이가 필요로 하는 건 전부 갖춰야 한다. 아이를 위한 엄청난 지출이 곧 부모의 의무라는 기업 광고에 우리는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미래는 어둡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완벽한 내 자식’의 20년 후는 어떠한가? 마이어는 지금보다 더 재미없고 힘든 세상일 거라고 말한다. 아이가 자라면 당연히 청년층이 될 텐데, 그들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적은 봉급을 받고 불안정한 노동에 매달리게 될 것은 뻔하다. 현재도 20~25세 사이의 젊은이들 4명 중 1명만이 일을 한다고 한다. 30세 이상이 되어도 대규모 실업을 겪거나 비정규직에 종사하며 비좁은 집에서 살아야 할 판이다. 또한 아이가 있다고 해도 아이에게 물려줄 것은 없다. 그러니 2002년 11월 「가디언」지에서 인용한 존 카벨의 글에서처럼 우울증을 앓는 젊은이의 수는 12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할 것이 뻔하다.
또한 지나치게 오염된 지구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소비하는 아이들은 지구상의 생태적 재앙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모성이란 모든 여성을 옮아매는 덫이다

저자는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남녀관계에서의 사랑에 비할 수 없이 신비한 경험’으로 출산과 양육을 미화시키는 사람들의 허상을 거침없이 깨부수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 이전에 사람, 여자로서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걸어 다니는 젖병 노릇을 해야 하고, 워킹 맘일 경우엔 사무실에서 40시간, 아이에게 30시간, 한 주에 총 70시간 노동을 감수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 편하게 누워 충분히 잘 수도 없고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기도 어렵다. 아이가 전화를 받기 시작하면 통화연결조차 끊어진다. 부부 생활이나 여가 생활도 포기해야 한다. 그렇게 키운 아이에게도 미래에 대한 보장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낳아야 하는가? 실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저자가 매일 치러야 하는 생생한 삶의 에피소드를 읽어가면서 우리가 출산과 양육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잃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_ 부모들이여, 이제는 착한 척 그만 하고 솔직해집시다. 부모가 되기란 정말 힘듭니다.
「리베라시옹 Liberation」의 저자 인터뷰

_ 아이가 없으면 사는 재미가 더 쏠쏠할까? 마이어는 분명하게 “그렇다.”고 한다. 프랑스 부모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 문제의 책!「타임스 The Times」

_ 출산과 양육을 통해 여성이 무엇을 얻고 잃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의문을 던지는 책이다.
「르 파리지앵 La Parisien」

_ 발칙한 도발이 돋보이는 책이다. 여성에게 족쇄가 되기도 하는 모성애 신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라는 사회의 압박을 과감하게 건드린 책이다.「선데이 타임스 The Sunday Times」

_ 사회의 또 다른 성역인 아이 문제를 건드리는 현대판 『제2의 성』! 아이를 낳는 순간, 커플 사이의 관계, 친구와의 우정, 일을 그만두게 되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는 여성의 숨구멍을 터줄 것이다.「렉스프레스 L'Expresse」

_ 부모가 되는 건 겁난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위험한 에세이. 터부시 되던 문제를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저자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흥미롭고 허심탄회하게 건드린다.
「피가로Le Fig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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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 라는 부제가 붙은 <NO KID>  출간 당시 굉장...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 라는 부제가 붙은 <NO KID>  출간 당시 굉장히 쇼킹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어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잊어버리고 며칠 전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제야 읽게 된 책이다.  참고로 나는 부부의 인생에 있어 아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뒤에 가서 더 이야기하겠지만 나는 ’결혼은 안 할지언정 아이는 반드시 낳아 기르고 싶다’는 망측한 발언을 처녀시절 엄마 앞에서 하고 온 집안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아이가 좋고 아이란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라니.  대체 어떤 이유로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프롤로그, ’이 책은 앞으로 부모가 될 사람들의 사기를 꺾어놓고자 집필되었다(p.20)’한다.  솔직히 겁났다.  ’이 책이 지나치게 설득력이 있어서 내가 아이없는 삶도 괜찮겠구나’ 하고 불온한 사상을 갖게 되지는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다 읽어 본 결과, 어느 하나 내 맘을 움직이는 대목이 없었다.  저자가 아이를 낳기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자신’ 때문이다.  오로지 자신을 위해 임신과 육아의 과정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저자에게 나는 반문하고 싶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라면 세상은 어떻게 살아가냐고’  일단 그 40가지 이유를 한 번 살펴보자.  다음과 같다.

      01. 다른 사람들이 원해서 아이를 갖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02. 출산은 고통이다.
      03. 걸어 다니는 젖병이 되지 마라.
      04. 점점 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난다.
      05. 사무실에서 40시간, 아이에게 30시간, 총 70시간 노동
      06.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라
      07. 아이들이 하는 바보 같은 언어를 배우지 마라.
      08. 둘이 더 좋다.
      09. 아이는 성욕을 죽이는 존재다.
      10. 아이가 생기면 부부 생활도 끝이다.
      11.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느냐, 아니면 부모의 역할을 다 하느냐를 선택하려 하지 마라.
      12. 아이는 천성적으로 잔인한 악동이다.
      13. "우리 엄마는 직업이 없어"
      14. 아이는 너무 비싸다.
      15. 자본주의의 둘도 없는 친구
      16. 아이를 집중시키기는 어려워
      17. 최고로 힘든 부모의 노동
      18. 이상화된 아이의 모습에 속지 마라.
      19. 아이 때문에 실망할 날이 반드시 오리라.
      20. 전업주부가 되는 건 끔찍해.
      21.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우선이라고? 아니, 사양하겠어요!
      22. 아동 전문가의 계획을 가로막아라.
      23. 가정이 무서워.
      24. 키덜트가 되지 마라.
      25. ’무엇보다도 내가 우선이에요’ 라고 굽히지 않고 말하는 당신은 용감하다.
      26. 아이는 젊은 시절의 꿈을 산산조각 낸다.
      27. 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살게 될 것이다.
      28. 진드기 같은 존재
      29. 학교는 타협을 봐야 하는 처벌 수용소
      30. 아이를 기르는 건 무엇을 위해서지?
      31. 너그러운 중입적 태도를 버려라.
      32. 부모는 늘 달콤한 노래만 불러야 하는군.
      33. 모성이라느 모든 여성을 옭아매는 덫이다.
      34. 엄마가 될 것이냐, 아니면 일에서 성공할 것이냐.
      35.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의 존재는 사라진다.
      36. 요즘 아이는 완벽하다.
      37. 위험한 아이를 조심하라.
      38. 미래에 소외될 텐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가?
      39. 이 땅엔 아이들이 너무 많다.
      40.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십계명 따위는 무시하자.

      몇 가지나 공감이 되는가?  미안하지만 나는 전혀 단 한 가지도 공감하지 못하겠다.  사실 공감되는 항목이 몇 가지 있기는 하나 이 책을 읽어보고 나서는 그 극단적임과 외곬적인 해석을 인정할 수 없기에 단 한가지도 공감하지 못하겠다.  저자는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기에 육아와 엄마의 역할에 있어 혐오를 금치 못하는 대목들에서는 누군지도 모를 그 아이가 내내 불쌍해 혼났다.  아기의 모습은 혐오스럽고 끔찍하며 출산은 아플 뿐 아무런 아름다움이 없다니.  물론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마음을 가진 부모 아래 자녀가 사랑받으며 살 수 있을까?  차라리 저자는 영영 아이를 낳지 말아야 했다.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항목들은 억지스럽고 그 억지스러운 주장을 계속하기 위해 아주 치졸하게 임신과 육아를 반대하고 있다.  몇 가지 굵직한 개념들만 반박해보자.  물론 저자의 주장에 대한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육아는 단순히 일일 뿐인가?  육아는 일이기만 한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 안에서 아이에게 감동받을 수도 있고 아이를 통해 세상의 가치들을 깨닫기도 할 것이다.  육아가 고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오로지 일만으로 보는 것은 아이를 통해 삶을 살아감으로 얻게 되는 숨은 매력을 전혀 보지 못하고 하는 말이다.  

      둘이 더 좋다?  아이가 생기면 부부 생활도 끝이다?  오로지 남편과 단둘이 사는 삶이 더 좋기만 할까?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이를 닮은 자식을 낳고 그 아이를 바라보며 함께 느끼는 행복도 물론 있을 것이다.  아이가 생기면 부부 생활도 끝이라고?  예전만큼 둘 만의 시간을 갖기는 힘들겠지.  그러나 그렇다고 ’끝’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아이가 자라고 나서도 부부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시간은 우리 인간의 인생에서는 충분히 있다.  다 늙어빠져서 그 때 뭘 하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저자는 언제나 젊기만 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리고 젊어야만 사랑할 수 있고 서로가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는 발상 자체도 우습다.  

      아이는 천성적으로 잔인한 악동이라고?  짧고 간략하게 말하면 그건 당신이 아이를 제대로 들여다본 일이 없기 때문이고 당신 자신이 천성적으로 잔인한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지.  

      아이 때문에 실망할 날이 반드시 오리라.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을 저주하고 있는 듯해 기분이 나쁘다.  당신은 아이로 인해 단 한 순간도 감동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겠지.  때때로 아이에게 실망하는 것보다 아이로 인해 아무런 감동이 없는 삶보다 지독하지는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우선이에요’ 말하는 자는 용감하다고?  아이로 인해 엄마의 인생을 팽개치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생에서는 희생이라는 것도 있고 돌봄과 섬김의 시간들도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가 우선이라고 하는 것은 이기적인 발상이다.  

      아이의 행복만을 위해 살게 될 것이라고?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와 나를 완전히 분리된 객체로 보았을 때다.  다시 말해, 아이를 기르며 사는 삶에서 아이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 순간도 있다는 말이다.  가족이라는 것은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이기에 모든 일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감정의 끈을 갖게 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엄마가 될 것이냐, 일에 성공할 것이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극단적인 양자택일의 경우는 또 뭐람?  엄마도 될 수 있고 일에 성공할 수도 있고 엄마가 되고 일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둘은 하나를 택하면 하나를 반드시 버려야만 하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 마치 엄마가 되기를 택하면 당신의 인생은 실패할 것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전혀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설득력이 없다.

      그 밖에 항목들 역시 억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 책은 단지 도발적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가 아니고 저자가 ’아이를 싫어하는 40가지 이유’일 뿐이다.  기고만장한 글의 시작과는 달리 글은 도무지 논리적이지 못하고 설득력이 없다.  또한 모든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하는 말이 아니고 배려가 없는 직감적인 말들이다.  그렇기에 일부 공감 정도면 감지덕지할 것이고 이런 글로 전적인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절대 부족이다.  왜 안 그럴까?  이 세상에는 오로지 나뿐인 사람이 보살펴야 하고 돌봐야 하고 나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성가신 존재를 어떻게 감히 감당할까?  아니 아이뿐 아니라 자신의 앞길에 조금이라고 거치적거리는 대상을 모조리 경멸하고 기피하지는 않을지.  

      생명을 잉태하는 신비로움과 사랑의 대상을 빼닮은 또 하나의 존재로 인해 힘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감동하고 그로 기쁨도 느끼며 비로소 인생에서는 희생과 봉사도 있음을 알고 아이와 남편으로 더불어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하며 사는 삶.  이것이 인생이 아닐까 말이다.  오늘같은 저출산 시대에 이 책이 제대로 쓰였다면 금서가 될 뻔 했다.  그러나, 전혀.  그럴 가치나 그리될까 염려할 필요가 없는 책이다.
       
  • 나는 이 책을 소개 할 당시의 KBS TV 책을 말하다를 보았다.   뮤지컬배우가 나와서 "난 이 작가가 이해가 ...

    나는 이 책을 소개 할 당시의 KBS TV 책을 말하다를 보았다.

     

    뮤지컬배우가 나와서 "난 이 작가가 이해가 안된다. 난 기회가 되면 더 낳고 싶다" 라고 (뭐 대략) 이렇게 말했고,

    다른쪽에선 작가와 같이 다시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 현사회에서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고발(?)이라고 했다.

    꿈보다 해몽인가?

     

    내가 이 책을 꼭 보고 싶었던 것은

    내가 결혼 6년차지만 아이 계획이 평생 없기 때문이다.

    좀더 그럴듯한 명목을 찾기 위해서 였다고나 할까? (주변에선 우리부부를 외계인 쯤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높았나 보다.

     

    일단 난 이책의 번역에 실망스럽다.

    어찌나 오타가 많은지 출판사는 뭘 했단 말인가.. 번역본은 오타가 나면 이해 할수 없는 문구가 된다.

    나는 몇문장 의아스럽고, 초보적인 단어의 실수를 발견했다.

    (그렇다고 교환하기도 애매한... 출판사가 말한 잘못 만들어진 책은 어떤것인가? )

     

    둘째 40가지 이유는 정말 늘리기의 편법이다.

    굳이 40가지가 아니더라도 임팩트있는 구분 몇가지로 우리는 아이를 선택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다.

    40가지라는 숫자를 들먹이면서 거드름을 피운 것 같지 않은가? (선전문구가 말이다)

     

    그리고 작가는 40세의 인생을 돌아보니 좀 아쉬운게 아닌가 한다. (난 의도를 잘못파악 한 것인가? )

    낳고 보니 썩 훌륭하지 않았던가? 과연 그녀의 아이들이 더 크면 이책에 대한 의문을 그녀도 제시 할지 모른다. (역시 아이를 낳길 잘했다고..)

     

    내가 이책에서 가장 동감한 것은 여느 슈퍼 스타들이 아이는 축복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평생을 써도 다 못 쓸 돈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과연 아이를 위해 일반 엄마들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었을까?

     

    요즘 모여배우가 출산과 함께 육아제품 CF를 연신 찍어대고 있다.. 어찌나 상품성이 좋으신지...

     

    내가 본 결론은 이렇다...

     

    돈 있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고, 아이에게 희생따윈 안하고 정부의 보조도 필요 없는 위치라면 아이를 낳아라.

     

    뼈빠지게 일해서 정말 작가의 말대로 희생 해서 키워도 돌아오는 것은 통장의 빚과 거리감이 아닐까?

     

    그리고 아이를 갖고 있는 엄마들은 보지 않는게 좋겠다.

    다가오는 현실은 정말이지 의욕 상실만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원해서하는)희생! (해야만 하는)희생! (할 수 밖에 없는)희생!을 강요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언니가 나이 37세 낳은 첫아이를 보면서 그런다.

    "아이때문에 10가지 일중에 8가지가 힘들지만 2가지가 주는 행복이 너무 크다고..."

    선택은 자유니까.

  • 노 키드 | sm**e532 | 2009.03.1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일단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 란 부제가 내 시선을 끌었다. 여기저기서 아이를 낳으라고 난리인데,...
     일단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 란 부제가 내 시선을 끌었다. 여기저기서 아이를 낳으라고 난리인데,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니. 그리고 이유가 40가지나 된다니.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유들이 너무나 뻔한 것들이었을 뿐 아니라, 과연 그 이유들을 굳이 40가지로 나누어서 제시했어야 하였는가라는 의문이 들만큼 내용이 중복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객관적인 시선이었다기보단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끔은 논리가 너무 억지스럽기도 했고..

     

      그러나 책이 그렇게 느껴졌다고 해도 이 책이 던지는 문제는 신선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문제에 대해 요즘은 그 문제를 개인의 선택사항으로 여겨고 있다 하더라도, 동시에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사회적 의무 혹은 가족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시선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시선들에 대해 당당히 '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길이야! ' 라고 말해주는 이 책은 아이를 낳지 않아야 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에게 좋은 방패막과 안식처가 되줄 것이다.

     

      물론 저자가 하는 말이 모두가 아이를 낳지 말아라라는 식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한 환상, 아이를 낳으라는 사회적인 주문때문에 개인적인 행복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저자의 화끈한 충고라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세계 어딜가든지 아이의 교육문제는 언제나 큰 비중의 것이란 것을 새삼 깨달았으며, '똘레랑스'로 잘 알려진 관용적인 프랑스란 나라의 이미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말해주는 프랑스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 사람들의 나라가 아니라, 사회 틀에 얽매여 답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뭐, 역시 어딜가나 사회 틀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프랑스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더 보수적이라서   애가 없으면 측은한 눈빛으로 보는 가 보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프랑스가 다른 유럽 국가보다 더 보수적이라서

     

    애가 없으면 측은한 눈빛으로 보는 가 보다-_-;;

     

    부부가 아이가 없는 건 개인의 선택이고, 반드시 아이가 있어야만 하는건 아니다.

     

    라고 말 하고 싶은 저자와 그 내용들에 공감은 간다.

     

    본인이 실제로 아이가 있으면서, 아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실과,

     

    아이가 행복의 전제는 아니라는 것도 그렇고..

     

    나 자신도 회사를 다니면서 육아에 대한 고민은 정말 머리 속에서 끊임이 없는데,

     

    명쾌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 처럼 이 책도 답을 주지는 못하지만,

     

    읽다보면 좀 속이 시원하다 (대리만족 -_-)

     

    단점은...책의 내용이 좀 중언부언 겹치는 느낌이 든다.

     

     

  • 통쾌하다. 모성애 혹은 부성애를 강요받고 그것이 숭고한 희생인양(물론 숭고한 희생일 수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아무...

    통쾌하다.

    모성애 혹은 부성애를 강요받고 그것이 숭고한 희생인양(물론 숭고한 희생일 수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품지 않은채 당연스레 받아드려왔다. 특히 유교의 뿌리가

    깊은 대한민국...

     

    물론 부모의 희생이 헛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 희생만이 옳은 것이고 그 이면의 생각들은 틀리다는 것, 옳지 않다는 것,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모순인 것이다.

     

    어떤것을 선택하느냐, 그것은 개인의 몫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뜻을 두고 고통속에서도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

    정답인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 뜻과 다른 그 이면의 생각도 있다라는 것을 깨닫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인생은 수학 공식이 아니다.

     

     결혼이 사랑의 무덤인 사람도 있고, 아이가 내 인생의 치명적인 독이 되는 사람도 있다.

     

    단지, 사랑하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하고, 아이를 꼭 나아야만 하는 것은 그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었을 뿐이지 정답은 아닌것이다.

    얼굴이 똑 같은 사람이 지구상에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한가지 잣대로만 한 길을 가라고 강요하는가.

     

    나 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다.

    아이를 통해 정말 다른 세상을 보게 되었고 나의 희생역시 감사하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이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임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할 것이다.

    잘 생각해 보자.

    아이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후의 인생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결혼이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생활해야 하는 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게 목표가 아니라 그 속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 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불임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이 사회, 본인 자신이 스스로 만든 '정답' 때문임을 기억하자.

    유독 핏줄의 자식만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어쩔땐 결혼이 아이를 낳기 위해서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자유롭지 못한 사고로 아이가 없는 부부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이상한 눈총을

    받아야만 한다.  고통받아야 할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물려줄 왕관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핏줄을 강요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기억할 것이다.

    부모와 자식이 꼭 핏줄로만 맺어질 수 있음이 아니라는 것 역시 기억할 것이다.

     

    무엇보다 세상에 당연한 가치는 없다.

    모성애가 본능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에 의해 학습받고 강요되어 온 면이 없지

    않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을 아무런 의심없이 당연히 받아드릴때 우리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지는 인생이 됨을, 또 한 타인까지 상처 받게 됨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내 아이에게 '살아가는' 인생을 위해 꼭 가르치고 싶은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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