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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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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쪽 | A5
ISBN-10 : 8925517000
ISBN-13 : 9788925517001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111 중고
저자 임종진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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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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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빠른 배송 그리고 새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nna***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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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잘 받았습니다. 책장 변색이 좀 있네요. 5점 만점에 5점 siroy***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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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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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가수 김광석의 이야기를 담은『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이 책은 세상을 등진 지 12년이 된 가수 김광석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 소개한 것으로 1993년부터 1995년 여름까지 김광석 콘서트장 사진을 직접 찍은 저자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김광석의 모습을 담았다.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는 김광석에 대한 저자의 그리움과 애정, 김광석과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를 사진을 곁들여 구성했다.

저자소개

목차

Prologue | 김광석, 광석이 형……·4

01. 김광석, 그와 나의 이야기
Essay 1 공감이라는 것·16
Essay 2 거리에서·20
Essay 3 짧은 만남, 그 순간의 떨림·24
Essay 4 우연·28
Essay 5 함께 찍은 사진·31
Essay 6 내가 많이 좋아하니까·34
Essay 7 그랬구나·36
Essay 8 아끼는 책 하나·40
Essay 9 제 노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46
Essay 10 무대, 우리 모두의 공연장이었던·48
Essay 11 기다림·50
Essay 12 시선·52
Essay 13 저, 종이컵·54
Essay 14 빛·56
Essay 15 혼자만의 공연·58
Essay 16 음악을 하고 싶다……·63
Essay 17 우리들만의 음악 잔치·67
Essay 18 작은 소망 하나 있습니다·70
Essay 19 한번쯤 해보고 싶은 그것, 꿈·74
Essay 20 내가 LP를 듣는 이유·80
Essay 21 가장 마음에 드는 음반, 4집·84
Essay 22 광석이 형 노래를 멈춤 없이 이어 듣는 방법·88
Essay 23 하모니카·93
Essay 24 청음·97
Essay 25 우리 엄니·100
Essay 26 이등병의 편지·104
Essay 27 나무를 닮은 사람·107
Essay 28 녹슨 철사줄에 기대어 그대의 노랠 듣는다·112
Essay 29 마흔 즈음에·116
Essay 30 그래도 언제나 일어서고 볼 일입니다·122
Essay 31 바람이 불어오는 곳·126
Essay 32 사랑…… 잘 모르겠어요·129
Essay 33 그냥 노래가 하도 좋아서·133
Essay 34 치유·137
Essay 35 필름 속 광석이 형 얼굴들……·138
Essay 36 고등학생일 때 사진이라는데·142
Essay 37 흔들흔들·144
Essay 38 잊고 있던 사진 한 장·146
Essay 39 한 사람이 둘이 될 수도 있어요·148
Essay 40 다른 삶을 꿈꾼다는 것·150
Essay 41 그날 아침·153
Essay 42 어떤 약속·157
Essay 43 억지도 필시 인연이기를·160
Essay 44 나의 단골 술집·164
Essay 45 괜한 생각·167
Essay 46 형의 영정 사진·168
Essay 47 이제야 겨우…… -2007년 12월 3일·172
Essay 48 그런 사람·174
Essay 49 형의 노래가 슬픈가요·176
Essay 50 이젠 선곡을 좀 바꿔야 할 때·179
Essay 51 바람이고 싶습니다·182
Essay 52 충만·184
Essay 53 김광석 노래비·186
Essay 54 사진전·188
Essay 55 울림·192

02. 김광석, 그와 우리들의 이야기
Essay 56 어디에도 없어요, 그런 목소린! -소윤이·196
Essay 57 그냥 내 곁에 있어 임마 -종근이·202
Essay 58 김광석에게서 찾은 희망의 노래 -시창이 형·205
Essay 59 김광석교(敎) 교주의 또 한 사람 -윤재·209
Essay 60 ‘내’ 편의 완성, 김광석 -노을이·213
Essay 61 함께 한다는 것 -병준이 형·218
Essay 62 노래는 노래의 역할이 있는 것이지요 -선민이 누나·224
Essay 63 섬에 왔으니까 모두 친구 -섬지기 정석 씨·229
Essay 64 마흔여섯에 만난 김광석이 그렇게도 좋으세요? -이음아트 상준이 형·234
Essay 65 눈빛이 살아야 되는 거야 -상종이 형·238
Essay 66 우연히 듣는 맛이 훨씬 더 좋은 이유 -만년소녀 정미자 님·241
Essay 67 노래와 웃음을 통한 나눔의 공간 -둥근소리·248
Essay 68 ‘응, 광석이지’-승우 씨·251
Essay 69 그냥 먼지처럼 살다 가면 되는데…… -경환이 형·258
Essay 70 엄마, 내 걱정은 안 한 거야? -혜진이·264
Essay 71 그게 너무 미안합니다 -후배 두 놈·270
Essay 72 너 그렇구나 나도 그렇거든 -승명이·276
Essay 73 언젠가는 전해주고 싶었어요 -그의 하모니카를 가진 그녀·279
Essay 74 광석이 형 목소리의 비밀 -경원이 형·284
Essay 75 자꾸 반성하게 하잖아요 -소영 씨·286
Essay 76 살다 보면 그냥 와 닿잖어 -종철이·291
Essay 77 우리도 알 건 알아요 -선이골 아이들·294

Epilogue | 가인(歌人)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298

발문
서른 즈음에, 서른이 지난 후에
-김광석을 기억하다, 내 청춘의 어느 날을 기억하다(조병준·시인)·306

책 속으로

누군가 방명록에 남기고 간 글, 여운이 깊습니다. “아저씨의 사진과 노래가 있는 이 공간에서 얼굴, 가만히 들여다보다 같이 미소가 지어졌어요. 함께 있는 느낌…… 이런 걸 말하나 보네요. 내 나이 20대, 30대…….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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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방명록에 남기고 간 글, 여운이 깊습니다.
“아저씨의 사진과 노래가 있는 이 공간에서
얼굴, 가만히 들여다보다 같이 미소가 지어졌어요.
함께 있는 느낌…… 이런 걸 말하나 보네요. 내 나이 20대, 30대…….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 곳곳에 함께 할 당신. 행복하세요, 아저씨.”
-「사진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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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수 김광석. 올해로 그가 세상을 등진 지 12년이 되었다. 예고한 바 없었기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믿을 수 없었던 그의 죽음은 사실 지금까지도 의문이 유효한 바다. 무대에서의 그를 만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음악으로 그는 우리 곁에 머물...

[출판사서평 더 보기]

가수 김광석. 올해로 그가 세상을 등진 지 12년이 되었다. 예고한 바 없었기에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믿을 수 없었던 그의 죽음은 사실 지금까지도 의문이 유효한 바다. 무대에서의 그를 만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음악으로 그는 우리 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 그를 추억하는 한 사람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책 한 권을 펴낸다. 언론사 사진기자로도 오래 활약한 바 있는 사진작가 임종진, 그가 김광석과의 짧았으나 여운이 깊었던 만남을 필두로 하여 느끼고 생각하고 바라는 모든 마음을 사람들에게 소박하게나마 고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그는 십여 년 동안 홀로 간직했던 생전의 아주 젊었던, 그렇게 푸르렀던 김광석의 모습들을 공개했다. 그러니까 어디에도 보여 진 바 없었던 김광석의 미공개 필름들을 말이다.
총 2부로 나누어 구성된 이번 책의 1부는 김광석과 저자 임종진의 이야기로, 2부는 김광석과 그를 추억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김광석을 얼마나 좋아했고 그리워하는지 절절하게 묻어나는 저자의 소박한 글 읽는 맛과 더불어 작심 없이 찍힌 듯 자연스러운 김광석을 엿볼 수 있어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 어디선가 그의 노래가 들려오는 것만 같은 착각에도 빠지게 될 것이다. 아니면 나도 모르게 그의 음반을 찾아 듣게 될는지도. 특히나 김광석의 고등학교 때 사진이라든가 영정사진이라든가 무대 위에서 희미하게 찡그리던 이마의 주름이나 환하게 웃을 때 하회탈처럼 모든 선이 둥글게 퍼지던 얼굴을 만나게 될 때 가슴 한구석이 아련해지는 기분. 저자 임종진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큰 선물이 아닐까 한다.

저자 임종진은 올 봄에 캄보디아로 떠난다. 그는 말한다. 김광석의 노래로 그는 무언가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이를 실천하는 데도 김광석의 노래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그는 우리에게도 나눔의 기회를 선사했다. 책에 실린 사진은 원하는 누구나 원하는 사이즈로 구입할 수 있는데 전 수익금을 캄보디아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학자금과 무료사진관 운영에 쓸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 추천의 글 *

그해 초의 겨울은 무척 추웠다는 기억이다. 벽두부터 전해진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얘기들은 우리들의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렸고…….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나서 그 죽음에 대한 감상들이 좀 무뎌질 법도 한데, 그래도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매년 1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추위처럼, 그를 기억한다. 임종진도 그중의 하나다. 아니, 좀 더 각별할 수도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사진작가 임종진이 애정을 쏟은 피사체는 바로 인간이었고, 김광석은 내가 느끼기로는 그 애정의 근원에 있다. 겨울 추위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김광석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가 없는 겨울은 여전히 춥고, 임종진이 내놓은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자그마한 모닥불이 될 것이다. - 손석희 (방송인·성신여대 문화/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임종진이 사진으로 다시 노래 부른 김광석의 시간들. 떠나간 자를 기억해야 하는 슬픔도 때론 선물이 되고 축복이 된다. 그 기억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줄 수 있다면 말이다. 대학로의 좁아터진 작은 극장에서 무릎을 맞대고 땀 뻘뻘 흘리며 함께 노래하던 나와 눈 맞추던 김광석을 기억한다. 어느 늦은 밤, 대학로의 어느 골목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던 김광석을 기억한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팬에게 반가이 악수하며 환히 웃어주던 김광석을 기억한다. 이제 그 기억들을 다시 생생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참 큰 선물이다. 참 고마운 선물이다. - 조병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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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이숙 님 2008.05.31

    형이 펼쳐놓은 주옥같은 상찬들엔 상처입은 이들을 위로하는 선한 영혼이, 기쁘거나 슬픈 이들과 함께 하려는 품 넓은 가슴이, 작고 소소한 일상들 안에서 커다란 의미를 찾아내는 속 깊은 진정성이 가득하게 묻혀 있었습니다

  • 이수영 님 2008.02.15

    형의 목소리가 치료제였음을 형의 잔잔한 울림이 이토록 큰 위로였음을 상처를 입을 때마다 알게 됩니다. 노래는 끊어질 염려 없는 굵은 광케이블이 되어 오늘도 쉼없이 흘러나옵니다. 참 다행입니다.

회원리뷰

  • 김광석. | tj**ls0902 | 2013.08.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김광석의 팬이라서 이 책을 살 수 밖에 없었다.서점에서 우연히 보게 된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확실히 감각적인 사진들 ...
    김광석의 팬이라서 이 책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서점에서 우연히 보게 된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확실히 감각적인 사진들 때문에 더 끌렸던 것 같기도.

    책의 저자 임종진은 김광석의 골수팬.. 임을 책에서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ㅋ

    정말로 진정한 팬이라는 건 이런것? :)

    덕분에 김광석 아저씨가 점점더 많이 좋아지고 있다.

    콘서트 영상도 무한반복으로 보고 또 보고, 

    하도 김광석 cd만 틀어놔서 동생이 거부한다. ㅠ

    멋진 사람이다. 김광석. ^^
  • 이 책을 쓴 사진작가 임종진은 사진을 배우며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있을 때 김광석을 만났다 한다. 임종진은  "사진...

    이 책을 쓴 사진작가 임종진은 사진을 배우며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있을 때 김광석을 만났다 한다.

    임종진은  "사진은 어떤 즐거움의 행위이고 또한 어떤 나눔의 형식을 통해 대상 자체와 소통의 기운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한 첫 모델"이 김광석이었다고 말한다.

    우연히 들은 그의 노래에 이끌려서 그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좋아서 그와의 인연을 만들고 그가 떠난 후 한참이 지나도 그를 그리며

    어느 날은 한 번의 끊김없이 그가 남긴 모든 앨범을 듣기도 하는,

    아직도 김광석이라는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있는 그런 사람이다.  

    그래 사랑이다.

     

    "제 노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살면서 겪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노래로 표현하는 거죠

    이런 노래들을 직접 전달하고 싶어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겁니다."

     

    오래된 필름을 현상하고 김광석에 대한 기억을 들추어내는 작업을 하는 동안

    아직도 김광석을 잊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과 새로이 그의 노래를 찾아 듣는 사람들을 만난 임종진은

    이렇게 묻는다.

     "그런데 왜 하필 광석이 형이었을까요"

    나는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너와 나의 이야기를 특유의 음색으로, 마음으로 담아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형이 펼쳐놓은 주옥같은 상찬들엔

    상처입은 이들을 위로하는 선한 영혼이,

    기쁘거나 슬픈 이들과 함께 하려는 품 넓은 가슴이,

    작고 소소한 일상들 안에서

    커다란 의미를 찾아내는 속 깊은 진정성이

    가득하게 묻혀 있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른 너무 곧아서 폐부를 찌르는 창이 되고

    그의 목소리는 너무 맑아서 오욕의 상처를 씻는 정화수이며

    그의 목소리는 너무 애절해서 민주 영령의 혼을 부르는 씻김굿의 구음이었다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음을 공중에 찌르고 빼면서 노래를 만들어 간다.

    고음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골리앗에게 던지는 다윗의 돌멩이와 같았다."

     

    열살에서 열아홉살 밖에 안 되었음에도 김광석 노래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있단다.

    김광석의 흑백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미 죽은 지 12년이 지나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그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찾아보려 애써 본다.

    이 책은 김광석을 좋아하고 그리는 사람들에게 아주 큰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오래도록 마치 한 자리에 있는 듯,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싶다.

    그만하면 그래도 한 세상 잘 살다간 삶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세상에 태어나 그만큼의 족적을 남기는 일 또한 쉽지 않은 일 임을 알게 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진정성이 담긴 노랫말이 특유의 음색을 가진 김광석이란 프리즘을 통해 비춰지면서

    그리움으로 남는 소리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등나무 그늘 아래로 바람이 제법 선선한 오후다.

     

     

  • 정말, 그가 그리운 오후 | eg**j | 2008.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김광석. 그에 대한 모든 걸 모으고 있지만 막상 손에 넣으면 웬일인지 보거나 들어지지 않는다. 일상에 치...

    김광석.

    그에 대한 모든 걸 모으고 있지만

    막상 손에 넣으면 웬일인지 보거나 들어지지 않는다.

    일상에 치여서이기도 하지만, 그의 노래를 듣기만 해도

    가슴이 아련해지고 곧잘 눈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도 막상 받아들고.. 몇번을 넘기다 말다 했다.

    해서 정확한 판단은 내리기 어렵지만,

    그에 관해, 그토록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록했다는 것 만으로도

    참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의 목소리, 그 감성, 그 노래...가 마음에 가득 울린다..

  • 내가 엮은 책, <음유시인 가객 김광석과 떠나는 추억여행>을 기획할 때 김광석님의 미망인이 경영하는 <위드...

    내가 엮은 책,

    <음유시인 가객 김광석과 떠나는 추억여행>을 기획할 때

    김광석님의 미망인이 경영하는 <위드33>이라는

    음반회사에 찾아갔었다.

     

    그분은 미국에 자주 왕래하고 있어서 직접 만나지 못하고

    직원을 통해 김광석님이 부른 노래를 시처럼 엮고

    김광석님의 사진을 책에 넣으려고 하니 사진을 살 수 있으면

    사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었다.

     

    하지만 그곳으로부터 책을 내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고

    사진 또한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

    나는 한국음반저작권협회를 통해 협회에 등록된 노랫말을 사서

    책에 시처럼 넣고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디카가 아닌 아날로그 카메라로 찍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으로 선별해서 책에 넣었었다.

     

    노랫말은 사서 넣었고 에세이 부분은 직접 써서 넣었는데

    원래 취지대로 김광석님의 사진을 넣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맨 앞에 홍익대를 나온 김경태 씨의 손가락으로 그린 김광석님의 그림을 넣을 수 있었던 건

    그래도 행운이었다. 김경태님의 고마운 마음이 담겨있는 그림이니까.

     

    그런데 이런 김광석님을 그리는 책을 만드는 일을 그분의 동료들이 해주기를 바랬었다.

    동료들은 추모식...추모 모임...추모공연 등은 기획했지만

    그분의 주옥 같은 노래와 따뜻한 인간미를 보인 그분과의 생전의 추억담을

    책으로 낼 마음은 없었나보다.

     

    그래서 나는 그분의 팬으로서 그분이 생전에 부른 노랫말을 시처럼 엮어서

    노랫말만 보고도 노래를 불러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고...

    아쉬움도 있고 부족함도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셨기에...

    또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를 사람들의 관심속에 이끌어냈다는 보람에

    난 행복했고 흐뭇했다.

     

    그러다가 한 2년 후에 만난 또 다른 김광석!

    나와 같은 68년생 사진쟁이가 펴낸 이 책은 부유한 출판사와 손잡고 매우 정성들여서

    임종진이라는 기자 출신 사진작가의 멋진 사진과 잔잔한 이야기들로

    김광석의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 권쯤 곁에 두고 틈틈이 사진과 글을

    읽어보고 싶도록 만들어준다.

     

    기쁘다.

    누군가 이렇게 또 김광석이라는 따뜻한 감성의 한 사람에 대해,

    김광석이라는 포근하게 사람들의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던 노래를 부른

    뮤지션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책을 내 줘서...

    정말 고맙기도 하다.

     

    임종진이 찍은 많은 사진들...

    이 책은 그 따뜻한 작가의 마음이 담긴 많은 사진과 마음까지도 따뜻했던 김광석이라는

    잊혀지지 않는 뮤지션을 재조명한 뜻깊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   그를 추억하고자 하면 내가 왜, 언제부터 그를 좋아하게 됐는지를 따져야하고 소소한 내 일상거리가 주저리 주저리 ...
     

    그를 추억하고자 하면 내가 왜, 언제부터 그를 좋아하게 됐는지를 따져야하고 소소한 내 일상거리가 주저리 주저리 넘쳐흘러야 하며, 그 얘기를 안주삼아 2박 3일동안 내 삶의 궤적을 따라 그와 소주잔을 기울이듯이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만큼 "김광석" 그 이름을 입에 올릴때마다 한 단어로 풀어내듯 모든게 완결하게 정리된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우연히 어릴적 흘러들었던 그의 목소리와 사촌오빠가 지니고있던 몇개 안되던 카세트 테이프들, 특히나 아직도 그때 본 표지가 너무도 선명한 "다시부르기"와 나와는 상관없는 울림들에 그의 목소리가 흐트러지고 울려퍼지는것이 아무것도 아닌양 보낸 세월이 더 많았기에 사실 그에 대해 말하고자 하면 부끄럽고, 떠들고자 하면 할말이 많을듯 하면서도 남들 보다 전혀 그에 대해 더 아는게 없는 다만 그의 목소리와 노래에 젖어든지 몇년 안된 초년병 팬일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광신도 마냥 나는 문득, 문득 그 목소리가 그리워서 그의 기타울림이 그리워서 씨디를 넣고 목청껏 따라부르기도 하고, 그의 작은 울림에 웃기도 하고, 그리고 가끔은 눈물흘리기도 한다.

    군대라곤 근처에도 안 가본 내가 "이등병의 편지"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막 30대를 앞둔 시점의 심란함에 몸부림 칠때 "서른즈음에"를 수십번도 더 돌려 들어서 주위 사람들이 "서른에 세상에 종말이 오냐?"라는 핀잔을 주기까지 했었고, "사랑했지만"을 들으며 가슴 시린 아픔에 숨이 탁 막힌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급기야 차 안에서 세명의 여인이 동시에 통곡을 해버리기도 했다. 그만큼 그의 노래속에서는 웬지 모르게 내 모든 인생들이 통틀어 있는듯하고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내가 추억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지는거 같아서 문득, 문득 내 자신을 발견해야 할때, 그리고 뭔가 허허로움을 채우고자 할때는 그의 노래를 찾게 된다.  그러면서 늘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살아만 계셨으면, 정말 살아만 계셨다면, 그 목소리를 진정한 라이브로 들어보고 싶은데...그게 천추의 한이다."

    그랬다. 그는 늘 나에게 위로를 주는 사람이었고, 나의 추억을 건드려 주는 사람이었으며,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었다. 

    비록 우리언니는 자신의 생을 직접 마감한 사람이라는 것때문에 너무 싫다고, 청승맞다고, 듣지말라고까지 하지만, 그건 청승과는 또다른 무엇이다.

    그의 인생까지 알아서 어떻게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난 그저 그의 목소리와 그의 기타소리와 하모니카 소리에 나 스스로를 위안하고, 위안받고자 할 뿐이다.

    이렇게 구구절절 그에 대한 애찬론을 벌이는 나에게 그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 나온다는 사실은 그 무엇을 제치고서라도 기쁜일이었다.  아무 것도 필요없이 일단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모습을 볼수있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사진 한장한장 속에 스며들듯 미소짓고 있는 그사람, 그분...김광석

    눈웃음이 너무 순수하고 따듯해서 그 사진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절로 웃음이 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진지하게 기타를 튕기는 모습과 노래하는 모습에서 마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기분을 동시에 느낌은 아직도 그가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듯한 전율이랄까..

    공연속 사진들과 담배를 피우는 모습.. 그리고 허공을 응시하는 눈은 그의 목소리를 좋아하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이들에게 다시 살아나온듯한 느낌을 주는듯하다.

    "김광석교" 신자를 자처하는 사진작가 임종진씨의 짤막한 글들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의 모습들을 기억할수 있게 해준 그의 사진들을 보면서 어쩌면 그를 좋아하고 그의 목소리에 젖는 사람들은 이리도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를 느낀다.  아니, 어쩌면 그건 그의 노래에서 들려오는 모든 감성들이 다양하지만 역시 또 같음이라는 느낌을 전해주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그가 없어서 더 아쉬움이 크다기 보다 추억할 수 있는 노래들이 새로운 맛으로 와닿게 불러주는 그때 그때의 생생한 목소리가 아쉬워 우리는 그를 추억하고 그를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겠다. 똑같이 재생되어지는 씨디속의 목소리보다 그날 그때 그시간의 느낌대로 드러내지는 그 목소리를 들을수 없음이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다.

    그의 목소리가 주는 느낌처럼, 사진첩의 그의 모습들도 웬지 위안과 안심과 웃음, 그리고 또다른 쓸쓸함이 전해온다.  두고 두고 아껴봐야 할 책이기에 너무 소중하다.  그의 모습 하나하나가 마치 내 추억인양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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