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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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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47540455
ISBN-13 : 9788947540452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중고
저자 리안 모리아티 | 역자 김소정 | 출판사 마시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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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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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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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되었다! 《허즈번드 시크릿》의 저자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HBO TV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어 방영 예정인 이 작품은 같은 예비 초등학교에 아이를 등교시키게 된 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불러온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일에서 시작된 아이들 싸움이 점차 어른들의 싸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대로 풍자한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사는 스물네 살의 싱글맘 제인.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5년 전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같은 장소에서 6개월 이상을 살지 않았다. 그런데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가 제인을 끌어당긴다. 마침내 자신이 정착할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 그곳에서 제인은 거침없는 매들린과 아름다운 셀레스트와 친구가 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며 각자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세 여인이 만나 친구가 된 날, 아이들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에서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폭력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제인의 아들 지기가 한 여자 아이의 목을 졸랐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절대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며 부인하는 아들의 말을 믿고 싶어 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제인.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매들린과 셀레스트로 인해 힘을 얻지만, 이로 인해 세 여인과 다른 학부모들 사이의 골은 깊어진다. 아이들을 둘러싸고 시작된 사소한 갈등이 점점 어른들 싸움으로 번져가고, 속삭이듯 퍼져나가던 은밀한 말들은 점차 오해와 악의로 가득 찬 소문이 된다. 진실이 온통 거짓으로 물들어가던 그때 초등학교에서 살인까지 벌어지는데……. 과연 이들 중 누가 누구를, 어떻게, 무슨 이유로 살해하게 된 것일까? 과연 베일에 싸인 그녀들의 비밀은 무엇이며, 이들이 남긴 거짓말의 파장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

저자소개

저자 : 리안 모리아티
저자 리안 모리아티는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영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중견 여류작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다. 《세 가지 소원(Three Wishes)》, 《마지막 기념일(The Last Anniversary)》,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What Alice Forgot)》, 《최면치료사의 러브스토리(The Hypnotist’s Love Story)》, 《허즈번드 시크릿(The Husband's Secret)》,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Big Little Lies)》을 썼다. 이 중 전 세계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은 CBS 필름에서 영화 판권을 계약했으며,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하는 영화로,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셰일린 우들리가 주연하는 HBO 텔레비전 드라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가을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Richard & Judy Bookclub)’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산다.

역자 : 김소정
역자 김소정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책을 즐겨 읽는 번역가다. 과학과 인문을 접목한, 삶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월간 《스토리문학》에 단편 소설로 등단했고, 《뉴욕 뒷골목 수프가게》, 《원더풀 사이언스》,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사막에서 연어낚시》,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허즈번드 시크릿》 외 40여 권을 번역했다. 현재 새로운 글쓰기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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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매들린은 제인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피리위 반도는 처음이에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본 거 같은데.” “우린 12월에 이사 올 거예요. 지금은 뉴타운에 살아요. 그냥 한동안은 해변 근처에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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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은 제인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뚫어져라 쳐다봤다.
“피리위 반도는 처음이에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본 거 같은데.”
“우린 12월에 이사 올 거예요. 지금은 뉴타운에 살아요. 그냥 한동안은 해변 근처에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냥, 즉흥적으로 결정한 거예요.”
“즉흥적”이라는 말은 불쑥 튀어나온 말인데, 그 때문에 제인은 만족스럽기도, 당혹스럽기도 했다. 제인은 기발한 얘기를 생각해내려고 애썼다. 자신이 실제로 기발한 여인이기라도 한 것처럼. 제인은 매들린에게 몇 달 전에 지기를 데리고 피리위 반도에 놀러왔다가 한 아파트에 걸린 임대 표지를 보고 해변에서 살아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거짓말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완전히 거짓말은.
해변에 왔던 그날 제인은 긴 내리막길을 운전해 달리면서 누군가 왜 이사를 왔는지 묻고 제인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처럼 거듭해서 이사 오게 된 이유를 되뇌고 또 되뇌었다. 어디에선가 피리위 해변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해변에 드는 곳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 아들은 그런 아름다운 해변을 볼 자격이 있다. 우리 아들은 정말 아름답고 비범한 아이니까. 그런 이유를 되뇌며 운전을 하면서 제인은 계속 심장에 통증을 느꼈고, 계속해서 백미러로 뒤에 앉은 아들을 바라봤다.
제인이 매들린에게 말하지 않은 건 이런 거다. 그날 모래가 잔뜩 묻은 아들의 손을 잡고 차를 향해 걸어갈 때 제인은 마음속으로 간절히 외쳤다. 간절히 갈망하면서, 그러니까 애원하듯이, 해결해달라고 구제해달라고 구원해달라고 ‘도와달라’고 외쳤다. 무엇으로부터 구원해달라는 걸까? 어디서 구제해달라는 거지? 무얼 해결해달라는 거냐고? 그날 제인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었다.
그때 아파트 임대 푯말을 봤다. 지금 살고 있는 뉴타운 아파트는 임대료를 올려줘야 했다. 임대 공고를 낸 아파트는 침실이 두 개밖에 없고, 붉은 벽돌로 지은 볼품없고 멋없는 아파트였지만, 5분만 걸으면 해변에서 놀 수 있었다. “우리, 여기로 이사 올까?” 제인의 말에 지기는 두 눈을 반짝였고, 그 순간 제인에겐 그 아파트가 어떤 문제가 됐건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줄 해답처럼 느껴졌다. 원래 바다는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곳이라고 하잖아. 상전벽해라는 말이 왜 생겼겠어? 우리도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제인은 지기가 아기였을 때부터 제대로 된 삶을 찾아 6개월마다 한 번씩 시드니 전역을 돌며 새로운 아파트를 빌린다는 사실도 매들린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빙글빙글 도는 동안 피리위 해변에 점점 더 가까이 오게 됐다는 사실도. _P34~36

“아마벨라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데?”
다른 누군가가 말했다.
“저런, 세상에. 레나타가 어떻게 응징하는지 보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조용히 말했다.
“지금 막 누가 아나벨라를, 저런 죄송해요, 아마벨라를 아프게 했어요. 선생님은 그 사람이 앞으로 나와서 사과했으면 해요. 우리는 학교에서 친구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선생님이 선생님다운 말투로 말했다.
“잘못해서 친구를 아프게 하면 항상 미안하다고 하잖아요. 그래야 좋은 예비학교 학생들이니까요.”
선생님 말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선생님을 멍하니 쳐다보는 아이도 있었고 고개를 숙인 채 몸을 앞뒤로 흔드는 아이도, 엄마 치마에 얼굴을 파묻는 아이도 있었다. (중략)
“분명히 우리 애 목을 조른 거라고요. 목에 자국 난 거 봐요. 시퍼렇게 멍이 들 거야.”
“저런, 세상에.”
매들린이 말했다.
제인은 선생님이 작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웅크리고 앉아 어깨에 손을 두르고 귀를 여자아이의 입 가까이 대는 모습을 지켜봤다.
“무슨 일인지 봤어?”
제인이 지기에게 물었다. 지기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해야 하는 아이의 엄마를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팠다.
‘아마벨라’라고 하는 작은 여자아이는 엄마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머리가 붉은 보모는 팔짱을 끼고 한발 물러나 있었다. 아마벨라가 남자아이들을 쭉 둘러봤다. 그리고 재빨리 말했다.
“쟤가 그랬어요.”
아마벨라는 작은 갱스터 아이를 가리켰다.
“저 애가 내 목을 졸랐어요.”
그래, 그럴 거 같았어. 제인은 생각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선생님이 지기의 어깨를 짚었고, 아마벨라가 고개를 끄덕였고, 지기는 고개를 저었다.
“나 안 그랬어요.”
“아니야. 네가 그랬어.”
작은 여자아이가 말했다. _P65~68

셀레스트는 페리가 자고 있는 침대를 돌아봤다. 페리는 잠잘 때 항상 조금 당황한 사람처럼 얼굴을 찡그렸다. 아마 자기가 꾸는 꿈을 이해할 수 없어서인 듯했다.
페리는 일어나자마자 셀레스트에게 선물을 주려고 안달할 거다. 페리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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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 세계가 주목한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의 화제작 니콜 키드먼 · 리즈 위더스푼 · 셰일린 우들리 주연 HBO 7부작 TV 미니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 원작소설 2017년 3월 9일 영화채널 시네프 첫방송 아마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전 세계가 주목한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의 화제작
니콜 키드먼 · 리즈 위더스푼 · 셰일린 우들리 주연
HBO 7부작 TV 미니시리즈 [빅 리틀 라이즈] 원작소설
2017년 3월 9일 영화채널 시네프 첫방송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14년 아마존 ‘최고의 책’ 선정
2014년 [뉴욕타임스] 소설 판매 1위
전 세계 30개국 번역 출간
1만 3,000건 이상의 아마존 독자 리뷰와 찬사

“완벽한 삶은 완벽한 거짓말이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사는 스물네 살의 싱글맘 제인은 5년 전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같은 장소에서 6개월 이상을 살지 않았다.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계속 이사를 해온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가 제인을 끌어당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는 피리위 해변에 대한 왠지 모를 이끌림으로 제인은 마침내 자신이 정착할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거침없는 매들린과 아름다운 셀레스트와 친구가 된다. 그렇게 서서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던 세 여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가까워지면서 숨겨져 있던 각자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내가 장담하건데, 이곳을 분명 사랑하게 될 거에요.”
제인에게 호기롭게 얘기하던 매들린은 이 피리위 반도에서 뜻밖의 복병을 만난다.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뒤 재혼해 씩씩하게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매들린에게 전남편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가 같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시련이 닥친 것. 전남편의 재혼 가정을 계속 마주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 앞에서 매들린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첫 아이까지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사로잡힌다.
“셀레스트는 키도 크고 아름다운데, 늘 쩔쩔매요.”
누가 봐도 완벽한 아름다움과 재력을 자랑하는 매들린의 친구 셀레스트는 주변의 모든 여자들이 선망하는 삶을 살고 있다. 능력 있고 다정한 남편의 아내이자 쌍둥이 아이를 둔 엄마이며 절세미녀로 소문난 셀레스트지만, 남들에게는 결코 말하지 못할 사연이 있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남편이 이따금씩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 반복되는 힘든 일상 속에서 셀레스트는 매순간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롭다.
그렇게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세 여인이 만나 친구가 된 날, 아이들의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에서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폭력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제인의 아들 지기가 한 여자 아이의 목을 졸랐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절대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며 부인하는 아들의 말을 믿고 싶어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제인.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매들린과 셀레스트로 인해 힘을 얻지만, 이로 인해 세 여인과 다른 학부모들 사이의 골은 깊어진다. 아이들을 둘러싸고 시작된 사소한 갈등이 점점 어른들 싸움으로 번져가고, 속삭이듯 퍼져나가던 은밀한 말들은 점차 오해와 악의로 가득 찬 소문이 된다. 진실이 온통 거짓으로 물들고 만다. 하지만 그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살인까지 벌어지리라고는…… 과연 이들 중 누가 누구를, 어떻게, 무슨 이유로 살해하게 된 것일까? 과연 베일에 싸인 그녀들의 비밀은 무엇이며, 이들이 남긴 거짓말의 파장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

“재미있고 소름끼치는 한 편의 느와르”
빛과 어둠의 문제를 교묘히 넘나드는 강렬한 수작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전 세계를 강타하며 ‘가족 미스터리’ 열풍을 몰고 온 《허즈번드 시크릿》이후에 리안 모리아티가 야심차게 내놓는 또 다른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아카데미를 석권한 스크린의 여제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이 공동 제작에 참여하고, 떠오르는 라이징스타 셰일린 우들리까지 공동 주연에 합류한 2017년 HBO TV 미니시리즈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장르 문학의 대가 스티븐 킹이 “재미있고 소름끼치는 한 편의 느와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이 소설은 2014년 출간 즉시 아마존 ‘이달의 책’,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고, 2014년 <뉴욕타임스>가 뽑은 소설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1만 3,000건 이상의 아마존 독자들의 찬사가 이어질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 전작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허즈번드 시크릿》을 통해 탄탄한 필력과 대중의 인기를 동시에 입증하며 센세이셔널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리안 모리아티가 또 한 번 전 세계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저력을 과시한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같은 예비 초등학교에 아이를 등교시키게 된 세 명의 여인들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과 연루되며 벌어지는 다크한 블랙코미디다.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일에서 시작된 아이들 싸움이 점차 어른들의 싸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대로 풍자한다. 아이를 홀로 키우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싱글맘 제인, 이혼한 전남편과 한동네에 사는 고충을 겪어야 하는 재혼녀 매들린, 부와 명성을 가진 남편과 살면서도 어두운 그늘을 가진 완벽녀 셀레스트까지 세 명의 각각의 인물들의 사연은 매우 드라마틱하지만, 한편으로 평범한 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세밀한 심리묘사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공감대를 자아낸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살인 사건이 벌어졌던 ‘퀴즈 대회의 밤’으로부터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건을 추적하듯 되짚어보는 형식과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연관된 주변 인물들이 인터뷰하듯 진술하는 내용이 중간중간 교차되는 구성으로 전개된다. 살인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피해자와 가해자가 누구인지 전혀 밝혀지지 않은 채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무수히 많은 상상과 예측 불허의 긴장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주변 인물들의 엇갈린 진술은 독자로 하여금 결말을 계속 궁금하게 만들고,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탁월한 페이지 터너 효과를 발휘한다.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스스로에게 얼마나 거짓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


이미 여러 언론과 독자들을 통해 《허즈번드 시크릿》 뒤를 잇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에서 리안 모리아티는 전작 못지않은 영리한 구성과 뛰어난 흡입력으로, 결코 뻔하지 않은 매혹적인 스토리를 펼쳐 보인다. 세 명의 여인의 사연이 의미심장한 살인 사건과 묘하게 얽혀드는 데서 오는 흥미진진함은, 여기저기 흩뿌려진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면서 거대한 그림을 드러내는 순간 극적인 놀라움으로 바뀐다. 베일에 싸여 있던 사건에 대한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들 간의 비밀이 풀리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뜻밖의 반전이 불러오는 섬뜩함과 통쾌함을 맛보게 된다.
이 소설은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로 인해 마치 범인과 사건의 전말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한 추리극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가볍게만 여겼던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이 세 여인들의 삶이 어떻게 엮이는지에 따른 빼어난 심리극의 묘미를 선사한다. 리안 모리아티는 인간관계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예리하게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저마다 품고 사는 비밀과 트라우마가 얼마나 많은지, 사소하게 시작된 오해와 거짓말이 또 얼마나 크게 부풀려지는지, 인생에 감춰진 이면을 들여다보고 조망하게 한다. 아울러 누구나 손쉽게 하는 ‘사소한 거짓말’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누구나 겉으로 보기엔 별 무리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가정들도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결코 온전하지만은 않다는 것,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조차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면서도 ‘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인식 속에 거짓된 허상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는 ‘우리 스스로 얼마나 거짓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를 되묻게 한다.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살면서 거짓말을 한다. 이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우리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셀레스트의 이 마지막 한마디는 오랫동안,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와 여운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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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글을 읽고 | ji**n605 | 2017.01.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역시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 중 세번째로 읽은 책이다. 구...
    역시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 중 세번째로 읽은 책이다. 구성면에서도 내용면에서도 아주 우수하다.
    첫 부분에서 살인 사건을 다루면서 추리 소설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그 살인 사건에서도 탄탄한 내용이 실어져있었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과 안타까움 등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정신없는 매들린과 내면에 슬픔을 가진 셀레스트, 그리고 어린 엄마 제인까지.. 이 세 조합은 특이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진짜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데, 이들은 서로를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친구를 만나서 부럽기도 하였다.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아서 기를 때 이런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페리와 셀레스트의 관계에 대해서 셀레스트의 감정을 표현할 때 너무나 공감이 갔다. 특히 페리가 셀레스트에게 폭력을 가한 후, 한 동안은 두 사람의 관계에서 셀레스트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서술되어 있을 때, 내가 직접 폭력을 당하진 않았지만 셀레스트의 감정에 공감이 갔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은 정말 훌륭하다. 앞으로도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은 나오는 즉시 읽어볼 것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 <2017.01.12>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by 리안 모리아티 - 우리 모두는 거짓말쟁이입니다. 평점 : ★...

    <2017.01.12>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by 리안 모리아티 - 우리 모두는 거짓말쟁이입니다.

    평점 : ★★★★★


    책을 읽을 때 작가를 먼저 봅니다.

    특히 소설 장르에서는 제목만으로 고르기에는 너무나도 양이 방대하여 책을 고를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예요.

    한국 소설도, 외국 소설도 마찬가지이지요.

    책을 잡은지 오래 되지 않은 저로서는 특히나 외국 작가들의 이름은 낯설어서 많이 추천이 되는 작가의 책을 보고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면 그 작가의 다른 책을 보게 되는, 작가 연계성으로 책을 봅니다.

    그렇게 작가의 이름을 외울 수 있게 되는, 그 작가의 다른 책을 검색하는 나를 발견할 때의 느낌은 참 뿌듯해집니다.

    믿고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구나...하는 안도감, 행복감이 찾아온다고 할까요?

    (제가 기억력이 많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사실 정확히 외우는 외국 작가들은 많지 않아요^^)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읽을 때도 그랬고,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를 읽을 때도, 샤를로테 링크의 '관찰자'를 읽을 때도 작가의 이름을 외우고, 작가의 다른 책들을 검색하고, 찾으러 다녔습니다.

    '허즈번드 시크릿'이라는 책의 리안 모리아티를 만났을 때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뿌듯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기 위해 작가의 책들을 검색했지요.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을 읽었습니다. 제목이 조금 더 창의력이 돋보여 혹 했으면 더 좋을텐데, 생각을 하면서.......

    또, 책 읽는 속도가 늦은 저에겐 어마무시한 두께의 책이었기에, 살짝 부담감까지 느껴졌었어요.

    하지만, 읽기 시작하니 600페이지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은 책을 놓치 못하게 만들었답니다.

    읽으면서 뒷부분의 내용을 최대한 엿보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도중도중 결과 & 뒷 이야기가 궁금하여 페이지를 훌쩍 뛰어넘어 뒷쪽부터 거슬러 올라올까..하는 마음도 들 정도였습니다.

    누가 범인인지, 누가 피해자인지.. 상상력이 부족한 저는 감조차 잡을 수 없었습니다.


    <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러온다!>

    용의자일수도  피해자일지도 모르는 3명의 여인. 매들린, 셀레스트, 제인....

    피리위초등학교의 학부모 퀴즈대회 날에 일어난 사건 또는 살인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누가 무엇을 알고 있고, 누가 하는 말이 맞는 건지 사건의 발단이 된 시점부터의 이야기. 마지막까지 어떤 사건인지, 그 날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수 없어 예측조차 불가능합니다.

    피리위 초등학교에서 일어나 사건의 용의자 or 피해자들.

    매들린 : 전 남편 네이선과 헤어지고, 에드와 결혼 후 프레드와 클로에를 낳았음.

    피리위 초등학교에 전 남편과 보니의 딸이 클로에와 같이 예비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고, 사춘기소녀가 된 애비가일이 보니를 따르는 것에 질투가 많음. 논쟁을 좋아하여 작은 물결을 큰 파도로 만드는 사람이며, 이사온 어린 싱글맘 제인을 보호자처럼 보호해줌.

    셀레스트 : 매들린과 친한 친구사이이며, 아름다운 외모와 부를 가지고 있고, 남자 쌍둥이 역시 5살 예비학교에 다니고 있음.

    항상 초조해하면서 주저하는 말투

    페리와 셀레스트는 사소한 일에, 아이들이 없거나 잘때 싸움이 잦음.

    완벽한 쇼윈도 부부.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늘 넋이 나가 있는 듯한 멍한 상태가 많고, 부끄럽고 추잡한 결혼 생활이라 생각하며, 헤어지길 바라면서도 페리를 사랑한다고 믿는 여자.

    제인 :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태의 싱글맘. 피리위로 이사와서 예비학교에 지기를 보냄.

    예비학교 설명회날부터 지기가 레니타의 딸인 아마벨라의 목을 조른 사건과 그 이후의 폭력사건에 연루가 됨.

    피해망상. 거짓말을 하며, 습관적으로 껌을 씹고, 지기에 대한 두려움과 100%신뢰를 하지 못함. 


    이 3명의 여자들의 이야기에 다양한 학부모들의 목격담과 이야기들이 나와 앞, 뒤를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에 쏙 빠져서 보았답니다.

    5살 아이의 거짓말, 그 거짓말 속에 숨겨있는 진실, 3명의 여자들의 생활에 들어있는 작고 혹은 큰 거짓말들, 또 자신의 입장으로만 바라보면서 말하게 되는 작은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큰 거짓말들, 그 거짓말들이 돌고 돌아 진실이 되어 버리는 책 속의 내용을 보며 이게 현실인지 상상인지 머릿속이 엉켜버렸습니다.

    어쩌면 현실의 우리 모두 역시 작고 크고 거짓말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똑같은 거짓말쟁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 역시 과연 모든 것을 진실되게 말하고 있는지 뒤를 보게 됩니다.

    싫으면서 좋다고 말했던 적도 있었는데, 좋은데 안 좋은 척 센치하게 있던 적도 있었고, 남편의 행동에 또는 아이들의 행동이 눈에 거슬려도 괜찮은 척 행동한 적도 많았는데...

    TV속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평범함 우리들도 거짓말 속에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또, 어느 정도까지의 거짓말을 선의의 거짓말로 봐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진실을 비밀로 숨겨줘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좀 더 신중함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개개인마다 자신이 정한 범위는 다르기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지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선의의 거짓말이든 악의의 거짓말이든 시작을 하게 되면 그 끝에는 시작보다 분명 더 큰 거짓말이 또아리를 틀고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100%진실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때는 최선을 다해 진실을 담아 전달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더불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도 그것으로 인해 평가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인정받을 수 있는 우리가, 우리가 사는 사회가 좀 더 솔직하고 진실이 전달이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으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세월호의 노랫가사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P. 631)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그 남자가 해왔던 모든 실수를, 맞받아쳤던 순간을, 마땅히 떠나야 했을 때 계속 머무른 행동을, 일부러 상대방을 화나게 한 순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말아야 할 일들을 보여준 순간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셀레스트는 자신도 남자가 오랫동안 자신을 속여왔던 완벽하고 사소한 거짓말로 자신을 속여왔으니까.

    셀레스트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얘긴 너무나도 단순했지만, 여전히 너무 복잡했다.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저자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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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저자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아내는 제목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제목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세상 대개의 사람들이 한 번쯤 거짓말을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 형태가 크든 작든, 자신을 위하든 남을 위하든, 어쨌든 각자 나름의 이유로 말이다. 하다못해 하얀 거짓말처럼, 상대방의 음식이 맛없어도 무안해할까 봐 맛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아무튼 ‘거짓말’이라는 소재는 소설 속에서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하는 독특한 장치임에는 틀림없다. 시작은 사소하게 시작했으나 그 끝이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
    누가 무슨 거짓말을 하고 마지막에는 어떤 결과를 맞이할 것인가!
    여느 소설책의 두 배는 될법한 두꺼운 장편소설이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다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궁금증이 원동력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리라.
     

     

      학교에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소설은 두 가지 방식이 교차하며 하나의 시점으로 합쳐지는 흐름을 선보인다. 하나는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에이드리언 경사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하는 형식이다. 나머지 하나는 사건이 발생하기 6개월 전부터 시작해 사건이 발생한 <퀴즈 대회의 밤>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세 여인(셀레스트, 매들린, 제인)은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 날 만나 친구가 된다. 그런데 설명회 날, 어떤 남자아이가 레나타의 딸 아마벨라의 목을 졸라 목에 멍이 드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아마벨라는 그 아이로 제인의 아들 ‘지기’를 지목한다. 지기는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제인은 자신의 아들을 믿지만 가끔 혹시나 하는 의심은 완전히 지울 수가 없다. 매들린과 셀레스트는 제인의 편이 되어주지만 레나타와 다른 학부모들은 여전히 지기를 의심하고 결국 학부모들 사이의 감정적인 골은 점점 깊어만 간다.
    그리고 드디어 <퀴즈 대회의 밤>. 모두가 모인 이 날, 학교에서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마지막에 모든 것들이 드러난다. 마치,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재미있었던 것은 인물들의 탁월한 심리묘사에 있지 않았나 싶다.
    세 여인은 저마다 다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다. 아름다운 셀레스트는 부유한 삶을, 매들린은 중산층의 삶을, 제인은 싱글맘으로 프리랜서 경리 일을 한다. 그러나 환경이 어찌 되었든 남들에게 쉽게 털어놓지 못할 고민과 비밀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그것이 주는 고통은 당사자만이 안다. 그러니 이것은 누가 함부로 별일이다 아니다를 섣부르게 판단한다거나 편견으로 바라봐서는 안 되겠다.

     


      누군가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식으로서, 친구로서 등등.
    한 사람이 갖는 사회적 역할은 여러 가지가 되고 그만큼 신경 써야 할 일도 많기 마련이다. 더불어 인간관계는 복합적이고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각 인물들이 괜찮다고, 모든 것이 별 일 아니라고 넘기고 싶어도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삶도 ‘괜찮다’로 덮어버리지만, 그 안에는 불안과 걱정, 분노, 좌절, 우울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여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것들은 아무리 괜찮다고 되뇌어도,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점. 그러니 때로는 그것을 해소할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저 마음 깊은 곳에 누르기만 하면 그것이 언제 화산처럼 폭발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 ga**hbs | 2016.05.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올초 화제가 된『허즈번드 시크릿』의 리안 모리아티가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니콜 ...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올초 화제가 된『허즈번드 시크릿』의 리안 모리아티가 새롭게 선보인 작품으로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주연으로 HBO TV 미니시리즈 방영이 확정된 경우로 다시 한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과 비교해 왠지 독자들로 하여금 더 안달나게 만드는것 같은 이 책은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어온다는 설정으로 책을 읽는 내내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고?'라는 물음을 던지게 만든다.

     

    피리위 해변에 위한 피리위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강당에 모여 퀴즈대회를 벌이고 바로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바로 그 사건이 일어 난 퀴즈 대회의 밤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보여 준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끝나면 그날 그곳에 있었던 학부모들의 진술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그들의 진술을 통해서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유추할 수 밖에 없는데 장황하지 않고 각기 다른 인물들이 자신들의 시각에서 말한다는 점에서 빨리 읽어서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주요 인물로는 또래의 엄마들보다 나이가 월등히 어린 스물네 살의 싱긍맘인 제인과 그들이 처음 대면한 날 마흔 살이 된 매들린, 매들린의 너무나 아름다운 친구인 셀레스트가 나오는데 이들은 피리위 초등학교의 예비학교 설명회에 가는 날 일어난 경미한 사고로 친구가 된다.

     

    뭔가 의문스러운 상처를 간직한 채 한 곳에서 6개월 이상을 살지 않고 떠돌이 같은 생활을 하며 아들 지기와 단둘이 살고 있는 제인과 외부적으로는 너무나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부부지만 실상은 가정폭력으로 남편과 헤어질 날만을 생각하는 셀레스트, 전남편과 결혼한 보니에게 자신의 첫 아이인 애비게일을 빼앗기는것 같은 기분에 괴롭고, 그들의 아이가 자신의 딸인 클로에와 한 반이 되어 더욱 괴로운 매들린까지.

     

    이들이 처음 만난 날은 매들린의 마흔 번째 생일이였고, 셀레스트가 선물한 고급 샴페인 잔으로 한 잔씩 하게 되는데 이것은 다른 엄마들에게 엉뚱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매들린은 훗날 자신이 이 일과 함께 자신이 발목을 삐게 된 일부터가 잘못된 일의 시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예비 학교 설명회날 지기가 레나타의 딸인 아마벨라의 목을 졸랐다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이 일로 제인은 지기를 믿으면서도 불길한 기분에 휩싸인다. 이일도 제인은 다른 엄마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지지만 매들린과 셀레스트는 자신의 친구가 되어 주고 이러한 일은 다른 엄마들 모두와 점차 사이가 벌어지게 만든다.

     

    결국 '퀴즈 대회의 밤'에 벌어진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누가 왜 그러한 일을 벌였는지에 대한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6개월 전으로 돌아가 사건을 재구성하는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내내 긴장하게 만들고 추리하게 만든다.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의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피리위 초등학교지만 그속에는 그 어느 곳 못지 않은 파벌이 존재하고, 별거 아닌것 같은 일에 소속되지 못한 사람들은 터무니 없는 오해를 하고 말을 퍼트릴수도 있구나 싶다.

     

    실제로 그 상황에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만으로 상황을 만들고 그것으로 상대방을 오해하고 모함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점점 더 부풀어 올라 더 큰 오해를 낳고 이는 결국 살인 사건에 이르는 이야기가 괜찮은 겉모습 이면에 자리한 민낯을 보여주는것 같아 전작과 비교했을 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리안 모리아티의 장편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을 읽었다. ‘허즈번드 시크릿’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그녀의 작품이다....

    리안 모리아티의 장편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을 읽었다.

    ‘허즈번드 시크릿’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그녀의 작품이다.

    소설은 한 초등학교의 예비학교에 다니게 된 세 엄마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퀴즈 대회에서 있었던 어떤 사건에 대해 다룬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매들린, 매우 아름답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셀레스트,

    학부모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어린 제인이다.

     

    ‘허즈번드 시크릿’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도 기대가 컸는데

    솔직히 초반에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퀴즈 대회의 밤에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끊임없이 예고하지만

    그 날이 있기까지 너무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기 때문이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한 생각은 퀴즈 대회의 밤의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페이지들이 충분히 필요했고 그 자체를 읽는 재미도 없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630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이었기 때문에

    도대체 언제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나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긴 했다.

     

    예비학교에 간 첫 날에 제인의 아들 지기는 여학생의 목을 졸랐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나중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로 인식되어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도 처한다.

    이때 나오는 학부모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인데 피해자의 학부모인 레나타와 친한 사람들과,

    제인을 두둔하는 대표 인물인 매들린과 친한 사람들의 의견이 나누어져서 대립하는 점은 재미있었다.

     

    과연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많은 준비를 했을까 하며

    퀴즈 대회가 시작하는 부분을 읽었는데,

    충분히 여기까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다음에는 조금 얇은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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