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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보의 논쟁을 넘어서(SERI 연구에세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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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쪽 | A6
ISBN-10 : 8976332520
ISBN-13 : 9788976332523
보수 진보의 논쟁을 넘어서(SERI 연구에세이 15) 중고
저자 현승윤 |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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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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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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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가 결코 아니다. 지금까지 존재했던 여러 유형의 사회 형태들 중에서 인간이 개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사회 내부에서 불평등이 심화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경제적인 자유와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과 경쟁에서 탈락한 낙오자나 태어날 때부터 빈곤 속에서 자라야 하는 사람들을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는 것 사이에는 속성상 어쩔 수 없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이 두 가지의 절충점을 찾아내야 한다.

저자소개

현승윤 현대 한국사의 상처와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바람 많은 섬 제주에서 1965년 태어났다.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나 학과공부보다는 학생운동 쪽에 관심이 더 많았다. 1989년 가을 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 말 한국경제신문 입사시험을 치러 기자가 됐다. 체육부와 산업부, 경제부, 유통부, 증권부 기자를 거쳤고,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노동조합에서 사무국장으로 1년 간 상근하기도 했다. 1999년 경제부 기자로 돌아온 뒤 2000년 7월 해외연수 기회를 얻어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MCMPA) 과정을 마쳤다. 2001년 8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재정경제부를 출입하며 거시경제와 세제 금융정책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기사를 썼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을 두 달 정도 취재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국경제신문 경제부 차장으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세청 취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독일과 영국을 통해 진단한 노무현 경제 희망찾기』와 『경제기사는 하나다(공저)』가 있다.

목차

독자 여러분께

프롤로그

1장 자본주의의 본질은 변화
1 보수와 진보
2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스>
3 슘페터의 기업가 혁신
4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5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

2장 보수주의와 자유
1 자유의 확대와 개혁
2 수구화된 한국의 보수 세력
3 획일적인 국민윤리 교육
4 사상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
5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
6 우리에게 북한의 의미
7 사상의 금기를 넘나든 386세대

3장 진보의 한계
1 모세와 칼 마르크스
2 선한 의도, 초라한 결과
3 목표와 방법의 혼돈
4 신행정수도 건설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4장 사회공동체와 인간의 존엄성
1 선택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평등 문제
2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 그리고 위화감
3 비정규직 문제와 부유세

에필로그

참고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우리 사회에 갈등 요인으로 잠복하고 있는 보수와 진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니, 현재 한국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 논쟁은 ‘잠복’해 있는 것이 아니라 지표층을 뚫고 올라온 용암처럼 ‘뜨겁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책은 우리 사회에 갈등 요인으로 잠복하고 있는 보수와 진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니, 현재 한국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 논쟁은 ‘잠복’해 있는 것이 아니라 지표층을 뚫고 올라온 용암처럼 ‘뜨겁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보수(保守)’가 무엇이고 ‘진보(進步)’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없다는 사실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열린 보수’니 ‘합리적 보수’ 혹은 ‘개혁적인 보수’니 해서 말의 성찬 속에 제 모습을 감춘 보수와 대단한 의욕과 열정, 훌륭한 의도에 비해 턱없이 초라한 결과를 놓고 고민에 찬 진보만이 있을 뿐이다. 이처럼 진정한 보수·진보 논쟁이 부재한 가운데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보수적이면서 정치적인 선택이나 사회의식에서는 진보적인, 서로 상충되는 두 개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이 책 『보수·진보의 논쟁을 넘어서』(SERI 연구에세이 015)는 386세대로서 귀속의식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저자가 던지는 문제제기이자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민의 결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방법론과 역사관 측면에서 보수와 진보 문제를 풀어가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이 책이 갖고 있는 미덕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이 ‘변화’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 보수주의자 역시 근본적으로 변화를 지향한다는 것을 밝힌다. 그에 따라 저자는 변화를 추구하는 방법론에서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옳고 그름을 고민해야 함을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결론적으로 보수주의 근본철학과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론에서 현실을 진정으로 바꾸는 실체적인 힘을 찾고 있으며, 한국에서 한 번도 뿌리내리지 못한 건강한 보수주의를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고자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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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보수주의자의 자기 변명 | fr**ben | 2009.04.2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텍스트의 제목인 [보수, 진보의 논쟁을 넘어서]만 보면 보혁논쟁을 넘어 사회 제세력의 대화합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듯한...

    텍스트의 제목인 [보수, 진보의 논쟁을 넘어서]만 보면 보혁논쟁을 넘어 사회 제세력의 대화합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듯한 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저자가 서두에서 '한국에서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보수주의를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언급했듯이 이 책은 언제나 수구의 뒤에 숨어 혼자서만 착한 척하는 비겁한(완전 개인적인 생각임) 보수주의자의 구차한 자기변명에 다름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보수주의자이든 진보주의자이든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요소들이 있다. 우선 한국의 보수주의(정치)가 한국전쟁이후 한반도 남쪽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는 과정에서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안티적 성격이 강하고 남한 내 반정부 세력을 친북으로 몰아붙이며 체제 안정에 급급했으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구세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은 대체로 적확하다. 진보세력에 대해서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회를 변혁시키려 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한다. 다만 위 문구에 대해서만 동의한다는 뜻이다.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저자는 제목과 관련해서는 미흡했고, 저자의 집필취지에 비추어서는 충실한 글쓰기를 했다는 인상이다. 많은 부분에서 동의할 수 없는(사람마다 사고의 폭이나 인식의 내용이 다르니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부분이 있지만 저자의 의도대로 우리나라의 보수주의자들이 제대로 된 보수주의자 였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강연이나 저서 등을 보면 우리나라에도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들이 꽤 있다고 판단된다. 우려되는 것은 그들이 사고는 합리적인 보수주의를 지향하지만 현실에서는 저자가 말했듯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수구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너무나 당당하다는 것이다.

     

    백번 천번을 말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우리 사회는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곳'이라는 것이다.

  •        우리가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이 세상의 ...

      

        우리가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오류다.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세상의 모든 면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 세상의 실체라고 오해할 뿐이다. 실제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세상의 단편이고, 그것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장의 굴뚝만 들여다보면 문제투성이로 느낄 것이다. 매연을 뿜어내는 굴뚝을 없애면 세상이 깨끗해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굴뚝을 없애는 순간 공장은 매연을 더 이상 배출하지 못해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인간의 항문만 들여다보면 지저분한 똥이 주기적으로 나오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항문을 막으면 인간은 죽는다. 세상에서 가장 지저분해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가장 깨끗한 것도 존재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다.

     

        진보주의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대부분 사회가 안고 있는 병폐들이다.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보주의자들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진보주의적인 사고방식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순간, 실제로는 퇴보하거나 재앙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중략)

     

        자본주의 사회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가 결코 아니다. 지금까지 존재했던 여러 유형의 사회 형태들 중에서 인간이 개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사회 내부에서 불평등이 심화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경제적인 자유와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과 경쟁에서 탈락한 낙오자나 태어날 때부터 빈곤 속에서 자라야 하는 사람들을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는 것 사이에는 속성상 어쩔 수 없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이 두 가지의 절충점을 찾아내야 한다.

     

        국가는 개인들이 개성 있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만들어주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개인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최소한의 기회조차 빼앗는 절대빈곤을 퇴치해야 한다.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것으로 쾌감을 느끼려는 욕구를 자제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가꿔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차근차근 확고히 추진하면서 새로운 전통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보수주의자들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명제다.

     

     

    - 에필로그 중에서

     

     

     

     

     

        에필로그를 보면 자본주의와 보수.진보에 관한 저자의 태도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저자는 참다운 보수주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진보의 한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요약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보수주의자, 이다. 덕분에 주변에 거의 전무한 보수주의자의 논리적인 견해를 읽어볼 수 있었다. 조선일보를 보고 읽고 자랐으며 현재는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하고 있는 나이지만, 언제나 내 주변에 매력적인 사람들의 정치성향은 (소위) 반보수였으므로, 나 역시 그러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정치성향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 출신의 저자라 문장은 명료하고 가벼웠고, 그래서 잘 읽혔다. 그러나 읽는 내내 나는 불편했다. 팩트와 팩트 사이에 민망하게 드러나는 저자의 세계관에 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엇다. 위의 에필로그만 해도 그렇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는 공장의 굴뚝이 사라지면 안 된다, 는 입장이지만 나는 없앨 수 있다면 없애고 싶은 입장이다. 조금 불편하고 가난해지더라도 말이다(저자는 분명히 몽상가적 성향의 진보주의라고 진단을 내리겠지만). 그러나 분명히 내게도 문제가 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을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것일테니까. 역시 나는 감정이 앞서는 인간이라는 생각아 둘었다.

     

        현재의 시스템을 인정하는 것, 개인의 자유를 최대화하는 것, 현재의 사회구조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보수주의의 정의이다. 반면 진보는 현재의 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뒤엎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의 사회상황을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나뉘는 것이다. 한국에서 보수와 진보는 모두 뒤틀려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이들이 건강하게 자리잡느냐에 따라 사회도 변화될 것이다. 보수도 진보도 다같이 잘 살자, 는 고민을 하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가 아닌 얼마나 건강한 방식으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냐일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막연한 긍정도, 부정도 나는 싫다. 어쨌든 내가 속해 있는 이 공동체가 더 고르게 가난해지기를,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가득차기를, 바라면서 계속해서 고민해나가고 싶다.

  • 진정한 보수와 진보를 위해 | pa**i | 2006.06.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근래에 읽어 본 책중 가장 빼어난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기자라는 직업상 보다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

    근래에 읽어 본 책중 가장 빼어난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기자라는 직업상 보다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경험들이 많았을 터이지만,

     

    보수와 진보의 논쟁 한 가운데에서,

     

    이처럼 중립적이면서도 명쾌한 분석이 또 있을까 싶다.

     

    보수를 알고 싶거나, 진보를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

     

    보수가 무엇인지, 진보가 무엇인지 먼저 인지하고 난 후 우리 사회의 현상들을 논의해야 보다 타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여러가지 사례들을 진보적 관점과 보수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그것들의 문제점을 되짚어보는 저자의 시각은 탁월하다.

     

    더군다나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에서만 유독 변질된 진보와 보수를 동일한 잣대 위에서 비판하는 저자의 능력은 발군이다.

     

    충분하고도 풍부한 자료들을 검토하고 경험적 논의들을 집대성한 진보와 보수를 넘은, 아니 어쩌면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를 위해 충고를 아끼지 않은 책.  

     

    굳이 정치가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 두면 도움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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