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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설 선화(종교문화총서 2)(양장본 HardCover)
400쪽 | 규격外
ISBN-10 : 113081663X
ISBN-13 : 9791130816630
선설 선화(종교문화총서 2)(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송준영 | 출판사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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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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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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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이야기로 듣는 선시의 향방 선시이론 정립과 확장을 위해 앞장서 온 월조(越祖) 송준영 시인의 『선설 선화(禪說 禪話)』가 〈푸른사상 종교문화총서 2〉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우리의 유구한 전통을 잇는 선시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시키고, 현대에 이르러 정신적 맥락과 표현방법이 어떻게 계승되고 발달했는지 그 향방을 고찰했다. 현대인들이 선시와 선 사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선의 이야기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소개

저자 : 송준영
경북 영주 출생. 법명 취현(醉玄). 당호 월조(越祖). 18세에 선문에 든 이후 동암성수, 탄허택성, 고송종협, 퇴옹성철, 서옹상순, 설악무산 등 제조사를 참문하다. 임신년 8월 서옹선사에게 7년간 일곱 차례 서래밀지(西來密旨)를 묻고 수법건당(受法建幢)하다. 임진년 2월 설악선사로부터 전법게(傳法偈)를 받다.
저서로 시집 『눈 속에 핀 하늘 보았니』 『조실』 『물 흐르고 꽃피고』, 수상시집 『습득』, 논저 『취현반야심경강론』 『표현방법론으로 본 선시연구』 『선(禪)의 시각으로 읽는 반야심경』 『반야는 반야를 완성하고』, 선서·선문염송 강의록 『현대언어로 읽는 선시의 세계』 『선(禪), 빈거울의 언어』 『선(禪), 발가숭이 어록』, 대담집 『선(禪), 초기불교와 포스트모더니즘 너머』, 한국 현대 선사의 열전 『황금털사자의 미미소』, 선시론 『선(禪), 언어로 읽다』 『현대시의 이론과 실제』, 편저 『빈거울을 절간과 세간 사이에 놓기』 『이승훈 문학의 탐색』 『지혜의 언덕 너머 춤추는 기호』와 『무엇이 움직이는가』(이승훈 유고시집) 등이 있다.
제6회 박인환문학상, 제17회 현대불교문학상, 제16회 유심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와세계』와 『현대선시』 발행인 및 주간으로 있다.

목차

■ 序 / 참사람의 진면목(眞面目) _ 조오현

제1부 선시의 원류

선의 원천회귀성-『육조단경』과 선종 4구게
1. 전문
2.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 선시의 이해
1) 신수와 혜능
2) 선시의 배경
3. 혜능의 돈오법문
1) 문자에 매이지 않는다(不立文字)
2) 가르침 밖에 따로 전한다(敎外別傳)
3) 사람의 마음을 곧 바로 가리킨다(直指人心)
4) 자성을 보고 부처를 이룬다(見性成佛)
4. 『육조단경』과 격의 사유

선시의 텍스트 「심우송」-경허, 만해, 설악을 중심으로
1. 심우송의 원류를 찾아
1) 보명의 십우송
2) 확암지원의 십우송
2. 한국의 소 찾는 노래 (1)
1) 경허의 「심우10송」과 설악의 「심우송」
3. 한국의 소 찾는 노래 (2)
1) 경허의 「심우 8송」과 만해의 「심우송」
2) 경허의 「심우송 법문」

조동종의 성립과 동산의 「오위정편」 그리고 상찰의 『십현담』 관계 연구
1. 조동종이란
2. 무정물의 설법을 듣는 양개
3. 오위정편의 노래
1) 정중편
2) 편중정
3) 정중래
4) 겸중지
5) 겸중도
4. 선시의 백미-『십현담』

『십현담』과 그 주해시 고찰
1. 들어가며:상찰의 『십현담』 선시에 대한 고찰
1) 상찰의 『십현담』과 조동종의 「오위정편」과 「오위공훈」
2. 역사상 이어지는 『십현담』 주해들
1) 법안문익의 청량주
2) 청한설잠의 열경주(1475)
3) 용운봉완의 만해주
3. 상찰의 『십현담』 갖추어 읽기
4. 나가며

제2부 혜각신미의 법맥과 훈민정음에 끼친 영향

한국의 선불교 전래
1. 9산 선문과 선법 전래
2. 득도사(得度師)와 사법사(嗣法師) 문제

보조의 한국선 형성
1. 9산 선문을 조계종으로 융섭
2. 고려 말 전등관계
3. 태고의 통합 9산 선풍
4. 한국의 임제종법맥 고찰

나옹계의 득세와 그 법손
1. 고려 말 나옹과 환암
2. 환암혼수의 법계 문제

조선 건국과 숭유억불 사대교린 정책
1. 사라진 함허를 잇는 전등법계
2. 사찰 혁파와 불교의 전락

훈민정음과 신미
1.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2. 훈민정음 창제의 이유
3. 신미가 창제의 주역이 된 몇 가지 이유
4. 세조의 간경도감과 신미

신미의 전등법계 고찰
1. 신미의 법계
2. 해안에 의해 법계 정리

제3부 현대선시의 향방

현대선시의 발흥과 확장을 위한 제언
1. 전문
2. 세 편의 선화로 보는 선시의 참맛
1) 약산, 「운재청천수재병(藥山雲在靑天水在餠)」
2) 「낙수록」, 『벽암록』 설화
3) 「백운 두두시고향(白雲 頭頭是故鄕)」
3. 나가며

선시와 아방가르드 시의 표현방법론적 연구
1. 들어가는 말
2. 선의 사상적 특질
1) 불립문자와 선
2) 선과 간택심의 초월
3) 선의 적기법문
4) 선시의 실증적 모형
5) 선시의 적기수사법
3. 아방가르드 시의 그 표현방법적 경향
1) 이상(李箱)
2) 김춘수
3) 설악 조오현
4) 이승훈
4. 나가며

포스트모더니즘 시와 선시의 격의와 그 탈출에 관하여
1. 전문
2. 선시와 서구의 문학사조
1) 선과 다다이즘의 차별성과 연계성
2) 선시와 쉬르레알리슴 시와 다다이즘 시의 차별성
3) 선와 포스트모더니즘 시의 변별점
3. 선시의 계보와 미학과 수사법
1) 고전선시
2) 용운봉완, 만해의 시
3) 미당 서정주의 시
4) 설악무산, 조오현의 시
5) 이승훈의 시
6) 송준영의 시
4. 선 사상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사성

0도의 시쓰기로 드러난 ‘저절로시법’ - 이강(怡江) 이승훈의 새로운 선시
1. 전문
2. 적기어법과 적기수사법
3. 인연, 일상사의 깨침
4. 새로운 21세기의 현대선시

제4부 깨달음에 관한 몇 가지 단상

서옹상순 스님
1. 선의 계보
2. 깨달음, 그 황당함에 관한 메모
1) 발심
2) 선적 체험
3) 수련기

설악무산 스님
1. 네 가지 장면과 한 번의 생각
2. 화상께서 베푸신 혜은을 잊지 못합니다(不忘和尙施慧恩)
3. 설악무산 조오현, 생과 사의 편린(片鱗)
1) 산호지지탱착월(珊瑚枝枝着月)
2) 큰스님을 독대하다
3) 설악 스님과 이승훈 시인, 그리고 이상시문학상
4) 큰스님 불 들어갑니다.

깨달음에 대한 몇 가지 단상
1. 유식론 입장에서 본 깨달음
2. 보조지눌의 수증에 관한 충고와 성철의 고창
1) 보조의 충고
2) 성철의 고창
3. 『선요(禪要)』에 나타난 깨달음
4. 선과 양자물리학의 배대

■에필로그 : 이 시대의 법사와 거사는 누구인가 _ 고영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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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논술한 것과 같이 남종선이 전래한 이래 고려 태조까지 9산 선문이 나누어 개산되고 고려시대에 와서는 조정의 가호를 받아 교와 선이 흥성하였다. 신라 400년간 불교가 국교가 되어 조정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였다. 공경대부가 행정상으로 국가에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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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논술한 것과 같이 남종선이 전래한 이래 고려 태조까지 9산 선문이 나누어 개산되고 고려시대에 와서는 조정의 가호를 받아 교와 선이 흥성하였다. 신라 400년간 불교가 국교가 되어 조정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였다. 공경대부가 행정상으로 국가에 종사한다면 승려는 불법으로 나라를 옹호하고 국사에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위로는 왕자로부터 아래로는 권문세가의 자제들까지 불문에 귀의하여 점차 고려불교는 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절정에 이르게 된다.
교학의 경우, 신라시대에는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금강삼매경론』, 원측의 『유식론』, 의상의 『대승화엄법계도』로 대표되는 화엄학 등이 꽃을 피우게 된다. 그러나 선학(禪學)의 경우 신라 말기와 고려 초에 9산 선문이 형성되었으나 전래 역사가 짧아 중국의 선을 선양하는 데 불과하였다. 고려 보조국사지눌(普照知訥, 1158~1210)가 출현함으로써 선문이 교종을 압도할 정도로 9산 선문이 세력을 얻고 통칭 조계종이란 이름으로 한국의 선종이 발흥된다.
(186쪽)

선적 표현 중 오늘날 선시라 불리는 게송은 산스크리트어로 ‘가테’ ‘게테’가 ‘게’로 음사되고 중국에 본래부터 있던 송과 합쳐진 명칭으로 선가 특유의 시적 표현이다. 이 게송과 염(拈)이나 착어 등은 오늘날 선시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염은 장시가 되고 착어는 단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시라 하면 선 사상을 시적으로 표현한 언어 양식을 말한다. 곧 선사들의 선적 체험과 선수행의 결과 체득된 오도의 경지를 선시적 수사법으로 표현한 시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선시적이라 함은 내용적으로 선사의 오도송을 비롯하여 불경이나 어록, 공안집을 바탕으로 하거나 혹은 형태적으로 고전선시에 자주 나타나는 절연, 압축, 기상(奇想)과 적기어법(賊機語法)의 조화에 있다. 적기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앎과 기틀을 송두리째 빼앗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무엇을 알고있다는, 관습적인 앎의 기틀을 빼앗으므로 오는 공백상태인 ‘뻥 뚫린’멘탈의 붕괴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만들어내고 또 우리 스스로가 갇혀 있는, 결국 갖가지 수사학을 넘어 새로운 본연을 열게 하는 적기적 어법에서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적기어법을 철저히 규명하면 선시의 바탕인 우리의 바탕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적기수사법(賊機修辭法)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선시의 반상합도(反常合道), 선시의 초월은유(超越隱喩), 선시의 무한실상(無限實相)을 들 수 있다. 이 세 수사법은 선시를 표현하는 데 불가분의 관계를 서로 내포하고 있다.
물론 선시, 특히 선적 사유는 언어를 만나 표현됨을 염두에 두었을 때 그 기표야말로 바로 사상의 한 표현일 수밖에 없다. 선에 있어서 선 사상이란 일상을 배제하고 이루어질 수 없다. 바로 현장이 선의 알갱이다. 선은 항상 삶의 중심 사실을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상의 삶 자체다. 선은 지성의 해부대(解剖臺) 위에 오를 수 없다. 이미 지적 파악으로 들어갔을 때는 선이 아니라 선학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선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선은 맨 마음으로 잡을 때만 만날 수 있다. 즉, 합리적 방식으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235~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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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월조(越祖) 송준영 시인은 선시 이론의 정립과 확장을 위해 앞장서온 법사이자 거사이다. 선시(禪詩)는 그동안 많은 선학들에 의해 논의되어 불교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선은 인위적인 생각이나 논리적인 이해 차원을 넘어선 가치로, 이러한 특징이 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월조(越祖) 송준영 시인은 선시 이론의 정립과 확장을 위해 앞장서온 법사이자 거사이다. 선시(禪詩)는 그동안 많은 선학들에 의해 논의되어 불교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선은 인위적인 생각이나 논리적인 이해 차원을 넘어선 가치로, 이러한 특징이 우리가 선 사상과 선시를 이해하는 데 장벽이 되기도 한다. 이제 『선설 선화(禪說 禪話)』의 풍요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선의 세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유구한 전통을 잇는 선시와 선 사상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있다. 선의 원천회귀성과 선시의 텍스트부터 ‘후기현대주의’ 혹은 ‘탈현대주의’ 시와 선시의 ‘격의(格義)’와 ‘탈출(脫出)’을 모색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에 이르러 정신적 맥락과 표현방법이 어떻게 계승되고 발달했는지 그 향방을 고찰했다. 혜능의 남종선이 전래된 그날부터 우리의 고유한 사상과 전통을 계승한 선시가 오늘날에 이르러서 어떻게 한글로 정착되었는지 그 역사적인 과정이 펼쳐진다.

[추천의 글]
송준영 이분의 시는 다 같은 언구를 사용해도 그 뜻은 범인의 그것과는 천지현격(天地懸隔) 그 경계가 다르다. 이분의 언구는 이분이 천각비공(穿却鼻孔) 스스로 코를 꿰어 끌고 귀원료성(歸源了性) 근원에 돌아가 본성을 보았을 때 터져 나온 이분의 화지일성(地一聲)에 연유한 이분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체명무진구(體明無盡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분의 시는 끝이 있어도 그 뜻은 끝이 없다. 새학전구(塞壑塡溝) 곳곳에 두루하여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그 어느 한 곳에도 언사형절(言思逈絶)의 세계 은밀전진(隱密全眞)의 세계만 비치게 할 뿐 진작 미친 곳이 없다. 사실상 이분의 시를 읽다 보면 극칙무로처(極則無路處) 그것이 궁극의 이치이면서 그것이 궁극의 이치라는 자취마저 없는 현묘(玄妙)한 몰종적(沒跡)의 당처(當處)를 생각하게 한다. 소나기 지나가는 퇴산적악(堆山積嶽)의 한 회고목(寒灰枯木)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시장 바닥의 홍파호묘(洪波浩渺) 큰 파도 흰 물결을 일으키는 동해이어(東海鯉魚)의 숨소리도 아득히 들린다.
오늘 송준영 이분은 저잣거리에 손을 드리우고 있다. 성스러운 견해에도 머물지 않고 범속한 생각에서도 벗어나 책을 만들고 시를 쓰고 있다. 이것이 홍란저인(紅爛底人)의 참사람의 진면목(眞面目)이 아닌가. - 雪嶽 조오현

월조(越祖) 송준영 선생은 ‘시인’이기에 앞서 ‘법사’이자 ‘거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오랜 세월을 재가 법사와 월조 거사로 살아오면서 ‘활발한 법문’과 ‘벌거숭이 어록’를 남기고 있다. ‘법사’와 ‘거사’는 출가적 삶과 달리 재가적 삶을 사는 존재이다. 일찍이 조계종정 서옹상순(西翁尙純, 1912~2003) 선사로부터 ‘조사조차 뛰어넘었다’는 법호와 전법게를 입실면수(入室面授)하여 전해받고(임신년 8월), 이어 월조 선생은 저자와 산속을 넘나들며 ‘법사’와 ‘거사’의 삶과 ‘선사’와 ‘시인’의 삶을 하나의 몸속에서 일원화시켜오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서 중국 당ㆍ송대 거사이자 선사의 모습과 한국 대한시대의 ‘거사’이자 ‘법사’의 모습을 반추해보고 있다.
월조 선생은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선시론가’로서 때로는 ‘거사 법사’로서 자유자재한 살림살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글은 선사의 글인가 하면 이내 거사의 글이고, 법사의 글인가 하면 이내 시인의 시로 읽힌다. 문학계간지 『시와세계』를 발행하는 송준영 주간의 말을 들을 때면 이따금씩 그는 선사이자 거사이며 법사이자 시인의 변화무쌍한 살림살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간행되는 『선설 선화(禪說禪話)』에 실린 선생의 글들은 선의 원천회귀성과 선시의 텍스트부터 ‘후기현대주의’혹은 ‘탈현대주의’시와 선시의 ‘격의(格義)’와 ‘탈출(脫出)’을 모색한 것이다.
- 고영섭(시인ㆍ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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