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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지에토(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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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쪽 | 양장
ISBN-10 : 8932473870
ISBN-13 : 9788932473871
아다지에토(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유대얼 | 출판사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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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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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69 책 상태 좋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hfhf*** 2020.08.13
68 비교적 깨끗한 책 좀 늦었지만 잘받았어요 감사해요 5점 만점에 4점 namchu*** 2020.08.13
67 만족스럽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bina0*** 2020.08.07
6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kin*** 2020.08.03
65 잘받았습니다.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ustjoh*** 2020.07.1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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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진이 이야기가 되고 음악이 되는 순간들 CF, 단편영화, 웹드라마 등을 만드는 유대얼 감독이 해외에서 촬영 장소를 물색하거나 촬영하는 틈틈이 자신의 카메라에 담은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타인에게 보여 주기 위한 영상을 만드는 저자가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그 순간들은 숨 가쁜 일상에서 ‘느림’을 누리며 자신만의 감성에 빠졌던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런 순간들이 모인 이 책은 여유로운 느낌을 주며, 음악을 듣는 것 같기도 하고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자 : 유대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상디자인을 전공한 뒤 매스메스에이지에 입사해(2009년) CF감독이 되었다. 삼성, LG전자, 대한항공, KT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를 만들었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단편영화도 다수 만들었다.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는 자신이 만드는 영상에도 아름다운 음악들을 조화롭게 사용하고 있다. 형태가 없는 음악이 영상이라는 그릇에 담겨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발견한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작업을 계속해 나가려 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요나의 카메라 인상적 시선들 겉과 속 느린 바람의 노래 색의 모습들 여행자 협주곡 시크릿 메시지 장면의 공존 나가는 글: 촬영장의 피아노들

책 속으로

두 남녀가 과달키비르강이 보이는 어느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때마침 햇살이 다리 너머로 두 사람을 비추자 긴 그림자가 돌바닥에 생겨났고. 남자의 민트색 셔츠와 여자의 붉은 의상이 강물의 색과 어우러지며 달달한 화면을 만들어 냈다. 태양이 낮게 뜨는...

[책 속으로 더 보기]

두 남녀가 과달키비르강이 보이는 어느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때마침 햇살이 다리 너머로 두 사람을 비추자 긴 그림자가 돌바닥에 생겨났고. 남자의 민트색 셔츠와 여자의 붉은 의상이 강물의 색과 어우러지며 달달한 화면을 만들어 냈다. 태양이 낮게 뜨는 적절한 시간, 그 빛을 받아 반짝이는 강과 멋진 건축물이 있더라도 그곳에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이야기가 생기고 공간이 완성된다. -42쪽

카사 다 무지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건물 앞뒤로 곡선 형태의 유리창을 두어 자연광을 콘서트 홀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 공연이 열린다면 붉은빛 태양을 끌어안은 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05쪽

4년 전 호주에서 촬영한 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광고는 쉽게 잊을 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는 요즘 말로 브금(BGM) 때문인데, 광고에 등장한 말러의 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느리게)는 배경음악의 역할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발휘해 주었다. 그래서 사실 긴 시간이 흐른 후에도 큰 빚을 졌다는 마음을 저버릴 수가 없다. 더군다나 저작권이 말소된 곡이란 걸 생각하면 마음의 빚이 곱절로 커진다. -135쪽

연주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한 3D 그래픽 합성용 낡은 첼로에 아무 말없이 자신의 새 줄을 갈아 끼우고 정성스럽게 표면을 닦아 주던 첼로 연주자의 모습이 생각난다. 악기란 그들에게 단순히 밥벌이용 기구나 수단이 아니라 또 하나의 자식이자 남편, 아내일 것이다.
살아있는 사랑스런 생명체와도 같은 존재.
나는 그것이 나무여서 좋다. 광물이어서 좋다.
손에 만질 수 있는 것이어서 좋다.
전기적인 힘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공명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이 좋다.
사람과의 만남으로 살아날 수 있음이 좋다.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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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다지에토(Adagietto): 악보에서 ‘천천히, 매우 느리게’를 뜻하는 아다지오(adagio)보다 조금 빠르게 연주하라는 의미. 또한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의 대명사처럼 쓰이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곡의 느낌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다지에토(Adagietto): 악보에서 ‘천천히, 매우 느리게’를 뜻하는 아다지오(adagio)보다 조금 빠르게 연주하라는 의미. 또한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의 대명사처럼 쓰이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곡의 느낌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느릿느릿한 여유로움을 연상시키는 ‘아다지에토’는 이 책의 전반적인 정조를 대변한다.

하나의 사진이 이야기가 되고 음악이 되는 순간들

그냥 스쳐 지나갈 만한 순간도 다르게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하면 특별한 순간이 된다.
한 장의 사진은 나에게만 특별함으로 다가온 그 시간, 그 공간으로 다시 데려가 준다.
그리고 때로는 다른 이를 함께 데려가기도 한다.
이 책은 머물던 곳과 일에서 살짝 벗어나
나만의 시각을 담아낸 순간들,
숨 가쁜 삶에 쉼표가 되어 준 시간들의 기록이다.

보여 주는 영상을 만드는 감독의 사적인 카메라에 담긴 이야기

TV광고, 단편영화,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영상물을 만드는 유대얼 감독, 자기 자신이 아닌 보게 될 대상에 초점을 맞춘 영상을 만들어 온 그의 사적인 카메라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어떤 대상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사랑의 귀로 들어 보는 것,
거기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머물던 곳에서 떠나면 일상과 떨어져 새로운 풍경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더 깊이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뿌옇게 떠 있던 생각들이 또렷해지고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기도 한다.
촬영을 위해 떠나 있던 그곳에서 그는 위대한 음악을 남긴 작곡가를 만났고, 엄마를 잃은 아이를 만났고, 창가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를 만났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자신을 만났다.

저자에게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는 감성을 불러일으킨 특별한 순간들은 잠깐이지만 빡빡한 일상에서 ‘느림’을 누렸던 시간이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인 이 책은 ‘아다지에토’라는 제목처럼 읽는 이에게도 느긋한 여유를 준다. 그리고 여행은 아니지만 낯선 땅에 온 들뜬 기분과 설렘, 촬영의 긴장감,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에게 받은 감정 등 복합적인 분위기가 이 책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어 냈다. 영상 작업을 하는 감독다운 감각적인 사진들과 그 사진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영상 안에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을 함께 담아내는 저자의 사진에세이답게 때로는 음악을 듣는 것 같고, 때로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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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부수적인 결실 | js**jy | 2018.12.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자인 유대얼은 나는 잘 모르지만 광고 영상을 찍는 연출가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영화도 몇 편 찍은 것으로 되어 있다. ...
    저자인 유대얼은 나는 잘 모르지만 광고 영상을 찍는 연출가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영화도 몇 편 찍은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엄격히 말하자면 사진집이다.
    화보는 아니고 앨범 성격이 강하다.
    이 책을 만든 동기를 저자는 광고물을 만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 다니면서 주작업 시간 외에 틈틈이 진행했던 사진들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
    사실 사진을 좀 찍는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의 사진을 출판해보고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낄 때가 있다.
    아마추어도 그럴진대 프로 중의 프로인 촬영 감독이겠는가?
    스페인과 프랑스, 모스크바, 일본 등지에서 찍은 사진이 주제별로, 시차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특히 인상에 남는 사진은 러시아에서 찍은 사진이다.
    8월에 리시아에 갔다왔는데 그때 갔던 장소가 좀 보인다.
    저자도 우리처럼 세계 군악대 축제가 벌어지는 시점에 갔던 모양이다.
    저자는 아마 붉은 광장을 여러 번 가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갔을 때는 다음날인가가 본 행사가 진행되는 날이고 영습이 한창이었다.
    덕분에 바실리 성당도 붉은 광장도 정상적인 환경에서 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저자는 그것을 행운이라고 한다.
    그런 점만 보아도 모스크바에 여러번 가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붉은 광장이 제대로 개방된 정상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시기에 다시 그곳을 가보고 싶다.
    역시 작가의 눈답게 보는 시각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도가 멋지다.
    그러나 사진집의 생명은 화질인데 일반 서적이라면 모를까 이런 성격의 책에 어울릴 만한 화질은 아닌 것 같다.
    희끄므레하게 보이는...
    저자는 일부러 플레어 현상을 살려서 촬영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괜찮아보였다.
    사진만 언제 한번 더 찬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도 사진집 답게 화질이 좀 좋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겠지.
  •     하나의 사진이 이야기가 되고 음악이 되는 순간들 아다지에토  ...

     


     

    dk1.jpg


    하나의 사진이 이야기가 되고
    음악이 되는 순간들

    아다지에토 


     

    dk2.jpg


     고양이 한 마리가 낮잠을 잔다.

    그녀가 누워 있는 곳은 노을을 머금은 황금빛 앙부아즈성이 비치는 어느 창가 앞,
    다시 말해 그곳은 고개만 들면 그 아름다운 성을 쉽게 바라볼 수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인 셈이다.




    dk3.jpg


     

    동화 속 마을 같은 무스티에 생트 마리, 좁은 언덕길에 조감독 할아버지 장뤽이 서 있다.
    온갖 고민을 떠안은 듯한 그의 표정은 촬영이 끝나 갈수록 점점 더 밝아질 것이다.
    음지에 서 있는 그가 바라보고 있는 저 양지처럼.



    dk4.jpg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은 다르다. 사진은 거짓이다.”

    “사진을 찍지 말고 눈으로 보고 느끼고 카메라가 아닌 마음속에 장면들을 담아 가라.”

    대학 시절 첫 사진 수업 때 선생님께 가장 먼저 들었던 말과 프라하 민박집에서 만난 집주인 아저씨의 말은 목적은 달랐지만 분명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 얼핏 보면 그 둘 사이의 간극을 좁혀 가기 위해 기술이 더 발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선 담는 툴보다는 무엇을 왜 찍으려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두 분의 말에 내초되어 있던 의미는 이러할 것이다.
    “자신만의 색을 찾아라.” (p.161)




    이 책은 CF, 단편 영화, 웹드라마 등을 만드는 유대얼 감독이 해외에서 촬영 장소를 물색하거나 촬영하는 틈틈이 자신의 카메라에 담은 이야기들을 엮은 것으로 머물던 곳과 일에서 잠시 벗어나 저자의 삶에 쉼표가 되어준 시간들의 기록이다. ‘천천히, 매우 느리게’ 라는 뜻을 지닌 아다지오보다 조금 빠르게 연주하라는 의미를 가진 아다지에토처럼 억지로 꾸미지 않은 있는 모습 그대로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대상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사랑의 귀로 들어 보는 것, 거기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익숙한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낯선 곳에서의 생활은 그냥 스쳐 지나갈 만한 순간도 다르게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하자 특별한 순간이 된다. 아름답게 꾸미지 않아도 저마다 이야기를 가진채로 천천히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  어느 순간부터 사진에 눈과 손이 이끌린다. 아직은 많이 어렵지만.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다. 매일 손에 들고 ...
     어느 순간부터 사진에 눈과 손이 이끌린다. 아직은 많이 어렵지만. 사진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다. 매일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부터 전문가의 거대한 카메라까지 전부 이야기를 담는 틀이다. 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 오래토록 남겨질 이야기를 쓴다.
    -
      예전에는 사진을 찍는 게 싫었다. 눈 앞에 있는 현실에 무뎌지고 촬영에만 집중하게 될 것 같았다. 흔히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그런 모습처럼.
      실제로 살아 숨쉬는 감각으로 느끼는 현실은 매우 강렬하다. 어떤 사진도 그걸 완벽하게 담을 순 없고, 전문가가 아닐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순간인 지금을 영원으로 남기기 위해서. 지금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담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나중에 지금 이 순간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서.
    -
      <아다지에토>는 바로 이러한 책이다. ‘아주 느리게’라는 제목을 담아 유대얼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더 나아가, 현재에 몰두하는 책이다. 너무나 바쁘게 미래만 바라보며 살다 보니, 우리는 현재를 잃었다. 현재를 느끼는 방법을, 현재에 만족하는 방법을,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을. 현재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애써 눈가림한 채.
      그래서 누군가에게 <아다지에토>를 꼭 추천하고 싶다. 느린 속도로 현재에 빠져 드는 시각을 제공하는 이 책을 당신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게 있나요?" 이 책을 보고 나니 내 마음이 나에게 묻는 것만 같다. 나 역시 낭만을 좋...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게 있나요?"

    이 책을 보고 나니 내 마음이 나에게 묻는 것만 같다. 나 역시 낭만을 좋아하고 종종 감성적이 되곤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내게 증폭제와도 같았다.

    내용은 부제에도 있듯 말 그대로 어느 광고감독의 사적인 이야기들이 쓰여있다. 그의 찍은 사진과 함께.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일본에서 찍은 사진들과 그 당시 보았던 그리고 느꼈던 부분들이 단편적으로 쓰여 있다. 그리고 그 단편들을 각기 어울리는 카테고리에 모아놓으니 전체적인 흐름이 느껴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예전에 와서 찍은 장소를 몇년 후 다시 들러 그 당시 찍었던 구도 그대로 또 찍어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보여준 것. 10년 이상 시간 차이가 나는 곳도 있었는데 거의 변화가 없는 걸 보며 내가 가보지 못한 곳임에도 왠지 모를 친숙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유대얼 감독이 작업한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작품을 찍으면서 느꼈던 것들도 볼 수 있어 또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백미는 책을 마무리하며 보여지는 각 나라에서 찍은 피아노 사진들이다. 그 피아노 사진들을 보면서 낭만과 열정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는 순간에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마음 속으로 여행을 하는 것만 같다. 취향이 비슷해서일까? 이 책을 읽을 때 그간 잠자고 있던 낭만세포가 슬금슬금 깨어나더니 다 읽을 ˖쯤엔 낭만파가 되어 눈을 감고 멍한 상태로 명상에 잠기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명상엔 구스타프 말러의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가 잘 어울린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것. 당장 답할 순 없을지라도 답은 내 안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게 무엇인지 내 마음 속 여행을 하며 찾아내고 싶다. 천천히, ˖론 조금 빠르게.



  • 아다지에토 | gj**2 | 2018.09.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다지에토(Adagietto)

    * 악보에서 '천천히, 매우 느리게'를 뜻하는 아다지오(adagio)보다 조금 빠르게 연주하라는 의미.
     또한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의 대명사처럼 쓰이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곡의 느낌을 잘 반영한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느릿느릿한 여유로움을 연상시키는 '아다지에토'





    여행지에서 바라보는 풍경,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
     내가 여행지의 사진을 기억하는건
     특별한 풍경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속의 사람들이 특별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백화점을 지나가다 건네 받은 향수의 시향지를 <아다지에토> 책에 끼워뒀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열 때마다 시향지에서 묻어나온 은은한 향수향을 맡을 수 있다.

    이제 내게 <아다지에토>는 사진과 글 뿐 아니라 향기로도 기억되겠지.






     여행을 한동안 멀리했다.
     올해 단거리로 두 번 비행기를 탔었는데 기상 이변 때문에 장거리 노선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갇혀있었던   

     트라우마를 벗아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내 여행이 그리워졌다. 그리고, 또 다시 나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이번 여행지는 예전에도 가본 적 있는 익숙한 여행지.

    2008년과 2018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아다지에토> 속의 사진을 보고,
    나도 그렇게 사진을 찍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여행은 또한 글, 사진 그리고 음악, 향기로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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