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매일 선착순 2,000원
광주상무점신년이벤트
  • 낭만서점 독서클럽 5기 회원 모집
  • 교보아트스페이스
삶을 위한 철학수업(우리시대의 명강의 5)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280쪽 | 규격外
ISBN-10 : 8954623182
ISBN-13 : 9788954623186
삶을 위한 철학수업(우리시대의 명강의 5) 중고
저자 이진경 | 출판사 문학동네
정가
16,000원
판매가
5,500원 [66%↓, 10,5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3년 12월 1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8,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4,400원 [10%↓, 1,6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본문 낙서나 필기는 없으나 모서리 접힌 자국.
책가위 없음.

판매자 배송 정책

  • 평일 오후 4시 30분까지 주문시 당일 출고되며 영업일 기준 1-2일 후 도착됨(공휴일은 배송되지 않음) 토요일은 오전 11시까지 주문시 당일 출고됨. 배송 7일 이내에 한해 반품 가능하며 변심에 의한 반송은 배송비 구매자 부담. 제주, 산간지역에는 추가 배송비(3,000원)이 부과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57 낙서가 너무 많아요. 배달도 늦게되고. 5점 만점에 4점 thjun2*** 2020.02.25
256 포장, 책의 상태가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larac*** 2020.02.17
255 우어어어어어어어어13131 5점 만점에 3점 ss112*** 2020.02.13
254 책 상태도 좋고 배송이 빨라요~ 5점 만점에 5점 dodo9*** 2020.02.08
253 도서상태,배송 모두 훌륭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je*** 2020.02.0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일상의 자유를 촉발하는 대범한 사유의 모험!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 『삶을 위한 철학수업』. 「우리 시대의 명강의」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거리의 철학자’ 이진경이 2013년 4월부터 9월까지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에서 회원들과 교류하며 교감한 일상의 철학 이야기를 묶은 것이다. 인문학 온라인 연재라는 점에서 많은 독서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바 있는 이 책은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근원’에서부터 다시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삶과 자유’, ‘만남과 자유’, ‘능력과 자유’, ‘자유와 욕망’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정말 우리가 자유로운지 되묻는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형성한 외부의 요인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근원적 질문을 사유함으로써 자유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를 통해야만 우리가 진정 자유로운 나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진경
저자 이진경은 본명은 박태호, 19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이란 책을 내면서 사용했던 필명인 이진경이 뜻밖에 허명을 얻으면서 본명은 잃어버렸다. 전태일과 광주시민들의 유령이 떠돌던 시절에 대학에 들어가, 그 유령들에 홀려 뜻하지 않게 강의실 아닌 거리에서 대학시절을 보냈고, 대학을 마칠 때엔 혁명을 꿈꾸는 ‘지하생활자’가 되었다. 1990년, 감옥에서 겪은 사회주의 사회의 붕괴를 통해 희망이 절망의 다른 이름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때 얻은 물음을 들고 여러 영역을 돌아다니며 답을 찾고 있다. 『철학과 굴뚝청소부』 『히치하이커의 철학여행』 『노마디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등의 철학책을 썼고, 『수학의 몽상』이라는 대중적인 수학사 책을 쓰기도 했으며, 『필로시네마』라는 제목의 영화 관련 책도 썼다.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학위를 받았는데, 박사논문은 서양건축사에 관련된 것이었다(「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맑스주의와 근대성』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코뮨주의』 『대중과 흐름』 등의 맑스적 책을 썼고,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라는 칼럼집을 내기도 했다. 연구자들의 공동체인 ‘수유너머N’(www.nomadist.org)에서 활동하고 있고,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_
들어가며_ 한 줌의 용기, 한 걸음의 자유

1부 삶과 자유

첫번째 강의 [사건과 자유]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진” 사건에 대하여
두번째 강의 [긍정과 자유] 기적 같은 삶은 어디서 시작하는가?
세번째 강의 [고통과 자유] 피할 수 없는 고통, 그 ‘운명적인’ 만남에 대하여
네번째 강의 [기쁨과 자유] 기쁨의 윤리학과 웃음의 비행술
다섯번째 강의 [꿈과 자유] 꿈꾸는 영혼의 감옥

2부 만남과 자유
여섯번째 강의 [매혹과 자유] 술병 속의 연인이 내미는 매혹의 손
일곱번째 강의 [사랑과 자유] 미친 사랑의 노래와 냉혹한 연애의 법칙
여덟번째 강의 [우정과 자유] 친구와 적의 경계를 횡단하는 우정의 가능성
아홉번째 강의 [선물과 자유] 아, 존재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면
열번째 강의 [돈과 자유] 헝그리 정신과 궁상

3부 능력과 자유
열한번째 강의 [감각의 자유] 감각의 자유, 혹은 피 냄새가 나지 않는 비상의 방법에 대하여
열두번째 강의 [감정과 자유] 이 은밀한 복수의 드라마를 어떻게 정지시킬 것인가?
열세번째 강의 [지성과 자유] 누구에게나 주어진, 누구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선물에 대하여
열네번째 강의 [탈지성과 자유] 지성의 노예와 지성의 주인
열다섯번째 강의 [기억과 자유] 오, 시간의 이음매에서 벗어난 기억이여!

4부 자유와 욕망
열여섯번째 강의 [욕망과 자유] 언제까지 우리는 ‘그들의 삶’을 살 것인가?
열일곱번째 강의 [인정욕망과 자유] 날 선 자존심과 ‘그저 웃는’ 자긍심의 차이에 대하여
열여덟번째 강의 [속도와 자유] 속도의 강박증과 춤추는 신체의 시간
열아홉번째 강의 [공부와 자유] 공부와 학인, 혹은 학생부군손오공신위
스무번째 강의 [무아와 자유] 나 없는 자유의 유쾌한 웃음을 위하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철학이 우리의 삶을 구원하리라! 자기 앞의 생을 기꺼이 사랑하게 하는 것, 그것이 철학 본연의 용도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경이 자유의 이름으로 호명하는 일상의 혁명 우리는 언제까지 ‘그들’의 삶을 살 것인가? 잃어버린 ‘나’의 목소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철학이 우리의 삶을 구원하리라!
자기 앞의 생을 기꺼이 사랑하게 하는 것, 그것이 철학 본연의 용도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경이 자유의 이름으로 호명하는 일상의 혁명

우리는 언제까지 ‘그들’의 삶을 살 것인가?
잃어버린 ‘나’의 목소리를 일깨우는 시간


삶을 구원하기 위한 최초의 발명품은 어쩌면 철학이었을지도 모른다.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서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는 ‘삶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필로-비오스(philo-bios)의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철학이 무엇인가? 그것은 결국 지혜를 구하고 삶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거리의 철학자 이진경이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을 근원에서부터 다시 성찰하게 할 ‘삶을 위한’ 철학책을 출간했다.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시리즈 다섯번째 책이다. 2013년 4월부터 9월까지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cafe.naver.com/mhdn)에서 독자들과 교감하며 교류한 일상의 철학 이야기를 오롯이 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더 이상 남의 삶을 살지 말고, 남의 꿈을 꾸지 말고 ‘나의 자유를 찾으라’!
나는 이미 나로 살고 있고, 나는 이미 내 뜻에 따라 움직이니 그것은 아주 당연한 말 아닌가? 그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을 살아간다’는 이 당연한 명제를 실제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충격적인 진실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오늘날,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찾아 헤매며 남이 주는 조언에 붙들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꿈 없는 청소년과 꿈꾸지 않는 어른이 만든 세상은 어째서 그토록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우리가 진짜 자유를 누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삶과 자유’ ‘만남과 자유’ ‘능력과 자유’ ‘자유와 욕망’
인생의 모든 국면에서 일상의 자유를 촉발하는 대범한 사유의 모험


이 책은 ‘삶과 자유’ ‘만남과 자유’ ‘능력과 자유’ ‘자유와 욕망’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우리가 정말 자유로운지 반문한다. 삶의 고통과 기쁨, 타인과 맺는 관계, 우리가 견고한 토대라 믿는 자아의 편향과 반성 없는 아상(我相), 내 것이면서도 때로는 내 것이 아닌 욕망 등 자유는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매 국면마다 거기 항상 있으면서도 또 없다. 왜? 수많은 요구와 억압, 그리고 자아의 한계가 우리의 꿈과 욕망, 사람 사이의 관계마저 제한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좋은 대학에(또는 직장에) 가고 싶어”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 라고 생각하지만 어디 정녕 그것이 나 자신의 온전한 바람으로 형성된 욕망이던가? 누구나 ‘내가’ 이것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나의 자아조차 자유롭지만은 않다. 개인의 경험과 감각, 지성이 오히려 족쇄가 되어 시야 밖의 것은 보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누구나 순간순간 어렴풋이 인지하는 부자유의 항목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부자유의 통속성을 끝까지 파헤치며 “도대체 왜 우리는 부자유의 사슬에 묶이게 되었는가?”를 묻고 또 묻는다. 독자는 마치 문답법을 통해 스스로 깨쳐가는 것처럼 책에 쓰인 근원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자신을 제약하고 있던 ‘생각의 감옥’을 훌쩍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사유의 모험을 충동질하여 독자들을 시원하고 푸른 자유의 세계로 안내한다. “정말 이것이 내가 바라는 것인가?” ‘나’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형성한 외부의 요인은 무엇인지, 이를 처음부터 근원적으로 다시 사유할 때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나의 삶을 되찾아올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자기 앞의 생
자유란 그렇게 거창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떨지 말 일이다. 이 책에서 글쓴이가 서두부터 줄곧 강조하는 것은 자유가 꼭 피를 흘려 투쟁하듯 얻어내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들은 외부에만 있지 않다. 억압의 상태가 아닌 상태, 부정적인 것을 걷어낸 상태가 곧 자유로운 상태를 뜻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일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용기면 충분하다. 매일매일의 일상을, 친구와 나누는 우정을, 내가 새로운 감각에 눈과 귀를 열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느끼는 감각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고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삶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용기만 있으면 충분하다. 왜냐하면 자유는, 외부적인 요인을 부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자유는 나에게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저는 여기서,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는 근면함이 아니라 그것과 대면하는 약간의 용기를, 그것을 통해 문턱을 넘는 방법을 터득하려는 작은 용기를 촉발하려고 합니다. 자유란 단지 가능한 선택지의 수가 아니라 넘을 수 있는 문턱의 높이에 의해, 문턱을 넘는 능력에 의해 규정된다는 생각입니다. 힘들고 비루해지기 쉬우며, 자칫하면 찌그러지고 찌질해지기 쉬운 일상적인 삶이야말로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 곳이고, 그곳이 ‘지혜에 대한 사랑’을 자처하는 철학이 달려들어야 할 세계라고 저는 믿습니다. _머리말에서

거창한 용기는 우리를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는 길로 인도하지, 우리의 일상적 삶을 인도하지 못한다. 그러나 제대로 ‘인도되어야’ 할 것은 이 매일매일의 우리의 삶, 우리의 일상적 삶 아닐까? 지금 여기에서 매 순간 진행되는 삶 자체를, 매번 내딛는 발걸음을 자유로운 삶으로 스스로 밀고 가는 법, 그것이 철학을 통해 배워야 할 삶의 지혜다. 그러한 자유를 통해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철학적 사유가 삶에 필요한 이유다. 이런 의미에서 ‘지혜에 대한 사랑’으로서의 필로-소피아(philo-sophia)는 ‘삶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필로-비오스(philo-bios)의 다른 이름이라고 나는 믿는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은 단지 한 줌의 용기다. 옳다고 주어지는 것이 정말 옳은지 다시 생각하고, 자신이 정말 긍정할 수 있는 좋은 삶이 어떤 것인지 다시 생각하는 것은 이 한 줌의 용기로 시작한다. _본문에서

억압이나 구속의 부재, 이런저런 선택의 가능성, 이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조건일지는 모르지만, 그것 자체로 자유로운 삶을 뜻하지는 않는다. 자유란 이런저런 조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발행되는 자판기 티켓이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든 나 자신이 만들어가야 할 세공품이다. 어떤 조건에서도 가능한 것이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자유란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과 결부된 것이다. 삶이나 행동의 방향과 결부된 어떤 힘이나 능력이다. 그것은 여러 가지 그럴듯한 선택지의 유혹 앞에서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는 능력이고, 이런저런 제약과 구속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이다. 어떤 상태에서도 우리는 그 자체로 자유롭다고 할 수 없지만, 역으로 어떤 상태에서도 자유를 향해 걷기 시작할 수 있다. 자유를 위해선 자신의 ‘자유의지’만이 아니라 자신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만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생각한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이 몸뚱어리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유롭기 위한 훈련이. _본문에서

■ ‘우리 시대의 명강의’는…
『삶을 위한 철학수업』은 ‘우리 시대의 명강의’ 시리즈 다섯번째 책으로, 저자가 2013년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요일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결과물이다. ‘우리 시대의 명강의’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인문학 온라인 연재라는 점에서 많은 독서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일방향적 정보 전달 방식과 제한된 저자와 독자 간의 소통 방식을 벗어나 매주 업데이트되는 연재글을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이 이루어졌고, 독자들과 함께하는 지적 탐험이 계속되었다.
지금까지 ‘우리 시대의 명강의’ 온라인 연재를 거쳐 출간된 책으로는 『삶을 바꾼 만남』(정민) 『권력과 인간』(정병설) 『궁극의 시학』(안대회) 『비극의 비밀』(강대진)이 있으며, 현재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연재되고 있는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정민)은 2014년에 ‘우리 시대의 명강의’ 여섯번째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지예 님 2014.03.12

    자유란 단지 가능한 선택지의 수가 아니라 넘을 수 있는 문턱의 높이에 의해, 문턱을 넘는 능력에 의해 규정된다는 생각입니다

회원리뷰

  • 잠 못 이루고 있을 당신에게 하수상한 세상에,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도 쉽게 한담이 되어버립니다. 이 세상은 나 하나로...


    잠 못 이루고 있을 당신에게


     하수상한 세상에,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도 쉽게 한담이 되어버립니다. 이 세상은 나 하나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악의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처럼 누군가의 비명을 딛고 서 있는 이 세상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악화될 뿐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니 감춘 마음을 들춰내면, ‘나 하나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나 하나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은 수사에 불과할 뿐, 실제로 ‘나’는 무엇인가 변화를 위해 움직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나의 머리와 마음을 ‘어찌할 수 없다’라는 감각이, 예견이 지배하고 있을 뿐이죠. 혀를 날카롭게 벼려 힐난하고 냉소할지언정, 그 혀를 움직이는 나의 몸은 날카롭지 않습니다. 강정에, 밀양에, 시청 앞 광장에 ‘리트윗’과 ‘페이보릿’, ‘좋아요’를 누르는 손은 있으나, 그 손을 움직이는 나의 몸에는 진정한 동인(動因)이 없습니다.


     늘 생활을 이야기하죠. 사는 게 팍팍하고 사는 게 어찌나 바쁜지 사는 게 숨죽여야 하는 일 투성이고 사는 게 사는 게 그토록 힘들어서, 나는 뒤로 물러선 채 혀를, 손을 놀립니다. 죄책감도 부채감도 있지요. 하지만 그건 그리 오래가지 않는 다는 걸, 너무나 손쉽게 생활의 핑계로 숨어버린 ‘나’는 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저였기에 ‘자유’를 이야기하라면 피상적인 말을 수도 없이 늘어놓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에 대해서 나의 삶에 대해서 자유를 이야기하라고 묻는다면 그때의 ‘나’는 또 어떤 말을, 혀와 손을 놀려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삶을 바꾸는 한 줌의 용기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유의미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저자, 이진경은 새 책 『삶을 위한 철학수업』의 머리말에서 삶에 드리운 고통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큰 고통이나 상처는,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대면할 작은 용기만 있다면, 새로운 삶의 기회가 됩니다. 고통과 대결하면서 사람들의 삶은 크고 강해지지요. 삶의 크기란 넘어서야 할 고통의 크기에 비례하기 때문이지요. 반면 고통을 피하기 위한 일상의 근면함이 고통과 대면하지 않기 위한 꿈의 일부가 된다면, 삶은 작아져가기 십상입니다.

    - 6쪽


     자유는 “이런저런 조건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발행되는 자판기 티켓이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든 나 자신이 만들어가야 할 세공품”에 가깝습니다. 즉 자유란 하나의 상태나 사물이라기보다 그것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에 가까운 것이지요. 그리고 그 자유는 이 세상의 혁명에 가닿아 있는 것만도, 나 개인 일신의 자유로움에만 가닿아 잇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삶과 그 자신을 포함하는 우리라 불리는 공동체의 삶과 결부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진경이 이 책을 ‘세상을 위한 철학수업’이 아닌 ‘삶을 위한 철학수업’이라 칭하는 것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피상적인 자유의 개념, 대의를 위시한 나머지 삶과 유리된 공허한 논의에서 벗어나 자유의 주체인 개인, ‘나’를 돌아보는 앎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 줌의 용기’를 통해 외면했던 고통을 직시하고 그 고통을 삶의 저항으로 이끌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유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낯선 주제가 아니건만 걱정이 앞섰던 것은 삶과 자유를 진정으로 되돌아 볼 그 한 줌의 용기가 없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삶’, ‘만남’, ‘능력’, ‘욕망’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보편화된 개념을 다시 보편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강의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 어디에나 찾아볼 수 있는 고통과 기쁨, 사랑과 우정, 돈, 감정 등의 화두를 친근하게 이야기하며 때로는 영화를 끌어오고 때로는 주변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끌어오며 ‘자유롭게’ 이야기 해나갑니다. 그 수업들을 듣다보니 때로는 공감의 고갯짓을 때로는 자성의 숨고르기를 해나가는 횟수가 늘어갑니다.


    이곳에도 내가 있고 그곳에도 내가 있나니


     『삶을 위한 철학수업』에서 가장 마음이 뜨끔하고 울컥했던 구절은 이것입니다.  


     손오공은 두번째로 쫓겨나고 나서 남해 관음보살이 있는 곳으로 갔지만, 이를 알 리 없는 사오정은 그를 다시 찾으러 화과산에 간다. 그리고 거기서 사오정은 손오공을 발견한다. 손오공은 분명 남해 관음보살과 함께 있는데 또하나의 손오공이 거기 있었던 것이다. 이전의 삶을 그대로 반복하는 손오공이. 조요경(요괴의 정체를 밝혀주는 거울)으로도 구별불가능한 이 두 손오공이 싸우며 진위를 가려달라고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것은 또 하나의 탁월한 장면이다. 손오공이 시선을 돌려 다른 곳, 다른 삶으로 갔다고 하지만 사실 그의 몸이나 마음 한쪽에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 두마음이 싸우는 것이다. 아무도 누가 진짜인지 가리지 못하자, 결국 천축국의 석가여래에게 구별해달라고 날아가는데, 그것을 본 석가여래의 말씀: “그대들은 다 일심(一心)이라하나, 저기 보아라 두 마음이 서로 다투면서 오고 있지 않느냐.”

    - 261쪽, 262쪽


     세상의 안위를 걱정하는 나와 생활의 핍진함을 토로하는 나가 다르지 않으며 한 데 있다는 것. 내 안으로 골똘히 뭉쳐진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을 극복하려는 나와 자신만 알고 속된 욕망으로 자신과 타인을 기만하는 내가 멀지 않다는 것. 어쩌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끊임없이 나 자신을 돌아보며, 실망하고 후회하며 그 안에서 고통을 발견하고 또 자유를 생각하고 그 빛으로 나아가는 일이기에, 우리 삶에 드리운 어둠은 어쩌면 진정한 자유를 위한 테제가 아닐까요.


    자유는 자신의 지성 바깥에서 온다.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자유란 밝음이 아니라 어둠을 향한 지성의 비행이다. 

    - 191쪽


    나를 의심하고, 나를 비판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삶을 위한 철학수업』을 읽으며 참 많이 부끄럽고 참 많이 미안했으며 그 때마다 참 많이 의자를 들썩였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마다, 하나하나 마음을 건드린 문장들은 모두 나의 삶을 향해서 날카로운 혀와 매운 손을 들이밀었습니다. 그래요, 참으로 나는 나의 아집에 갇혀 편력의 역사를 취향이나 지성이라 믿으며 타인을 바라보지 않은 채 세상을, 나를 이야기했지요. 타인을 염두하지 않은 세상이라니. 타인을 지워낸 개인이라니요.


    ‘자유’란 자신의 뜻대로 하는 것이라는 관념은 아주 피상적인 것이다. 그것은 안목 없는 이의 무지와 무능력이 ‘자기의지’와 ‘선택’이라는 말을 ‘능동성’을 뜻하는 것으로 오인함으로써 나타나는 관념이다.

    - 90쪽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는, 저에게는 바로 나 자신을 의심하고 나 자신을 비판할 수 있는 용기, 그 자유로움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의심과 비판 안에서 저는 변화를 꾀하고 저의 삶은 달라질 것이며, 그 움직임이 모여 세상을, 그 ‘어찌할 수 없는’ 이라 믿었던 세상을 조금씩 움직이게 할지도 모를 일이죠. 긍정에 대한 또 한 번의 긍정.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잠 못 이루는 제가 남기는 이 편지는 사실 제가 제 안으로 보내는 고해의 편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것 앞에서 그저 편안하다면 그것은 혹시 구속의 징표는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야 한다. 반대로 어떤 것 앞에서 불편하다면, 우리는 거기서 자유를 향해 ‘비상할’ 수 있는 계단을 발견해야 한다.

    - 157쪽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신고서점 singo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5%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