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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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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쪽 | A5
ISBN-10 : 8989313503
ISBN-13 : 9788989313502
소박한 기적 중고
저자 T. T. 문다켈 | 역자 황애경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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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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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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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인도의 가장 좋은 전기물에 주는 카카세리상을 수상한 <소박한 기적>. 이 책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대표되는 마더 테레사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오랫동안 마더 테레사와 함께 사회봉사 활동을 한 저자 T. T. 문다켈이 마더 테레사가 생전에 펼친 활동에 대해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객관적이면서도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다. 분쟁과 증오의 땅 발칸반도의 한 해변가에서 태어난 가냘픈 여인 마더 테레사. 그녀의 어린시절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과장없는 평이하고도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이 저서는 종교와 인종, 신분을 초월한 조건없는 나눔을 펼쳤던 마더 테레사의 자기희생적인 사랑과 인간에 대한 존엄성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자신은 신의 몽당연필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했던 마더 테레사.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녀가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준 실천적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삶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반문케 한다.
 
그녀가 만들어냈던 무수히 많은 기적들이 이제 우리의 손으로 넘어왔음을 보게 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목차

추천사 / 영원히 살아 숨쉴 마더 테레사 정신
프롤로그 / 소박한 삶의 발자취를 따라서
 
성장의 길
내면에서 울리는 기적의 소리
비록 가진 것 없어도
값진 교훈
누군가 문을 두드릴 때
나누는 기쁨
용서
저항과 수용
기막히게 멋진 길
고통의 나눔
지원에서 서원까지
소중한 생명의 빛
나환자들을 씻기며
사랑의 선교회 수사들
새 생명의 집에서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
시련
하늘에서 온 메시지
기적이 이룬 사랑의 선교회
마지막 입맞춤
 
에필로그 / 영원한 안식처로
옮기고 나서 /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준 것이…
연보

책 속으로

1985년 12월 25일, 수녀들은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수용소를 열고 ‘사랑의 선물’이라고 이름지었다. 그 건물의 벽에는 70세의 마더 테레사가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한 것을 적은 포스터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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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12월 25일, 수녀들은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수용소를 열고 ‘사랑의 선물’이라고 이름지었다. 그 건물의 벽에는 70세의 마더 테레사가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한 것을 적은 포스터가 걸려 있다. “인생은 기회다. 그것을 활용하라./인생은 아름다움이다. 그것을 찬미하라./인생은 축복이다. 그것을 맛보라./인생은 꿈이다. 그것을 실현하라./인생은 도전이다. 거기에 맞서라./인생은 의무다. 그것을 실천하라./인생은 게임이다. 그것을 즐겨라./인생은 값지다. 그것을 보살펴라./인생은 부다. 그것을 간직하라./인생은 사랑이다. 그것을 누려라./인생은 신비다. 그것을 깨우쳐라./인생은 약속이다. 그것을 지켜라./인생은 슬픔이다. 그것을 극복하라./인생은 노래다. 그것을 노래하라./인생은 투쟁이다. 그것을 받아들여라./인생은 비극이다. 그것을 껴안아라./인생은 모험이다. 그것을 감행하라./인생은 생명이다. 그것을 소중히 여겨라./인생은 행운이다. 그것을 만들라./인생은 너무나 값진 것이다. 그것을 훼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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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98년 인도 최고의 전기로 뽑혀 카카세리상 수상" 평생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삶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사랑의 기적을 일으킨 마더 테레사의 소박한 삶의 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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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인도 최고의 전기로 뽑혀 카카세리상 수상" 평생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삶으로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사랑의 기적을 일으킨 마더 테레사의 소박한 삶의 여정     ◎ 책 소개 연말연시가 되면 훈훈한 인정이 더 그립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빈부 차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지구촌 현실에서 인간 소외와 빈곤, 전쟁과 환경 파괴는 급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풍요롭고, 보다 나은 사회를 꿈꾼다는 것은 기적을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이유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참된 자선은 순수한 사랑에서 나온다. 이러한 실천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사람을 꼽는다면 바로 마더 테레사이다.   『소박한 기적』(부제: 마더 테레사의 삶과 믿음)은 헌신적인 사랑으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대표되는 마더 테레사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그동안 마더 테레사에 대한 많은 저작물이 나왔지만 이번에 출간된 『소박한 기적』은 마더 테레사와 지역 봉사를 함께한 인도인의 헌사라는 점에서 색다르다. 오랫동안 마더 테레사와 함께 사회 봉사 활동을 한 저자는 마더 테레사가 생전에 펼친 위대한 활동에 대한 생생한 현장 묘사와 당시 상황의 객관적 서술, 그리고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이 책은 마더 테레사를 다룬 그 어떤 책보다 진실하게 테레사 수녀의 일생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인 T. T. 문다켈(T. T. Mundakel)은 이 책에서 마더 테레사의 어린시절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과장되지 않은 간결한 문체로 담아 [사랑의 선교회]로부터 인가를 받았으며, 그 해의 가장 좋은 전기물로 뽑혀 ‘카카세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눔의 정신이 절실한 이때 우리 곁에 다가온 소박한 기적 누구나 다 한입으로 ‘힘들다’를 외치는 요즘 하루하루가 생존의 투쟁의 장이 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새해 희망을 꿈꾸기보다 내일의 끼니 걱정에 눈앞이 캄캄한 이들에게 절실한 것은 자기 몸처럼 자신들을 돌보아주고 마음을 베풀어주는 도움의 손길이다. 일회성이 아닌 어떤 대가도 원하지 않는 나눔의 마음, 즉 마더 테레사가 전 세계 가난한 이들에게 펼친 도움의 손길이 지금 우리에게도 절실한 것이다. 이런 마음의 표상이 될 마더 테레사의 책이 이 시기에 우리 곁에 찾아왔다는 것은 그 소식만으로도 마음 훈훈한 일이 될 것이다.   마케도니아(당시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난 마더 테레사는 여덟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독실한 어머니 품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힘든 가운데서도 가난한 사람들과 가진 것을 함께 나누도록 몸소 모범을 보이셨다. “얘들아,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할 때는 말없이 하여라. 바닷물 속에 돌을 던지듯이 말이다.” 가톨릭 집안 환경의 영향으로 일찍이 성소를 입은 마더 테레사는 18세에 가족과 고국을 떠나 로레토 수녀원에 입회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리라 결심한 것이다. 그녀는 콜카타 빈민들을 위해 [사랑의 선교회]라는 수도원을 세웠다. 그러고는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굳게 믿고 실천하였다. 기아와 병고로 고통 받으며 길가에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보금자리인 ‘니르말 흐리다이’를 마련하고, 버려진 아이들 보호시설인 시슈 바반(1955년에 생긴 이래 예순한 개의 다른 도시에 세워졌다)도 운영했다. 마더 테레사와 수녀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가 마치 아기 예수인 듯 보살폈다. “나는 버려진 아이의 애처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아기 예수님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그 울음소리를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때때로 아이들과 병자들에게 줄 음식과 약품이 떨어져 그들을 돌보던 수녀들을 무척 난감하게 만들 때가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크고 작은 기적이 일어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마더 데레사의 믿음은 철저한 자기 희생으로 이어졌고, 주위를 변화시키는 소박한 기적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1964년 교황 요한 바오로 6세가 봄베이에 왔을 때, 니르말 흐리다이를 방문한 교황은 수녀들이 하는 일에 감동하여 타고 온 하얀 링컨을 마더 테레사에게 선물로 주었다. 물론 마더 테레사는 걷는 데 익숙했기 때문에 그 고급차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차를 팔아 나환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자급자족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사용했다. 덕분에 나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그들도 여느 시민처럼 정상적으로 공부하고, 성장하고, 자기 분야에서 한몫을 할 수 있었다. 인도의 특수한 환경, 즉 카스트나 종교, 국적, 인종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봉사한 마더 데레사의 헌신적인 생활이 세상에 알려져 1979년에 그녀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나는 우리 주님이 쥐고 있는 몽당연필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연필을 자를 수도 있고 깎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무언가 쓰고 싶으면 쓰시고 그리고 싶으면 그리실 겁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인간이고 또 하느님의 뜻대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 하나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랑의 하느님께서는 바로 그 일을 하라고 저를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 감사!”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마더 테레사가 1997년 9월 5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인도 정부에 의해 국장으로 치러졌다. 장례미사에는 마더 테레사가 온 생애를 바쳐 섬겼던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도 고관들과 나란히 자리잡았다. 자그마한 수녀는 죽어서도 사회적 지위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이게 했던 것이다. 마더 테레사가 죽은 지 어언 7년이 지났지만 그녀의 믿음과 봉사 정신은 지금도 기적처럼 끊임없이 번져가고 있다. 이 책은 종교를 초월해 사랑을 베푼 마더 테레사의 삶을 통해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진정한 사랑과 나눔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된다.   ◎ 책의 특징 및 내용 ‘카카세리상’이 인정한 마더 테레사 삶의 위대한 기록 이 세상 모든 사람을 한마음으로 사랑하고 보살핀 마더 테레사의 위대한 삶을 과장과 수식 없이 담백하고 진실하게 담아낸 이 책은 [사랑의 선교회]로부터 인가를 받았고 1998년 인도 최고의 전기물에 수여되는 ‘카카세리상’을 수상하였다. 종교와 인종, 신분을 초월한 조건 없는 나눔을 펼친 마더 테레사의 삶을 진지하게 담아낸 이 책을 통해 마더 테레사의 자기희생적인 사랑과 인간에 대한 존엄성, 그의 변치 않는 믿음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영원히 살아 숨쉴 마더 테레사 정신 이 책에는 하느님의 도구로서 세상에서 가장 미천한 자들을 위해 온몸으로 살다 간 마더 테레사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하고 넘겨버릴 수도 있겠으나 수녀님의 삶을 그런 우연의 연속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분쟁과 증오의 땅 발칸반도의 한 해변가에서 태어난 가냘픈 여인이 지상에서 가장 더럽고 가난한 지역에서 평생에 걸쳐 행한 사랑의 행위로 인하여 우리 인류의 정신 수준이 어느 정도 높아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분명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 선택은 그냥 주어진 선택이 아니라 본인의 치열한 내면탐구와 헌신적인 활동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이기도 하다. 몇 년 전에 콜카타에 있는 마더 테레사의 집에서 본 한 중증 장애 고아의 처연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아니 잊을 수 없을뿐더러 내게는 평생 풀지 못할 숙제로 남았다. 수녀님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벌써 동네 쓰레기더미에 던져져 구더기 밥이 되었을 아이가 그렇게 깨끗하게 씻겨져 침상에 누워 있는 모습은 분명 감동이었다. 그러나 평생을 그 자리에 누워 눈만 끔뻑이며 살아야 할 처지를 생각하니 감동은 곧 연민을 넘어 혼돈으로 치달았다. 하느님은 왜 이런 일을 벌이시고 ‘사랑’이라고 하시는 걸까? 마더 테레사의 삶은 종파를 떠나 모든 이들의 사표가 되고도 남는다. 그렇다고 해서 누구든지 그 흉내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마더 테레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흉내를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극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랑의 행위는 우리에게 삶에 대해, 사랑에 대해, 그리고 신의 의지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대단히 간결하고도 평이하게 쓰인 전기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런 근원적인 문제들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만날 수 있다. 하느님의 도구로서 마더 테레사의 삶은 아직 그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니다. 마더 테레사가 만들어낸 기적은 이제 남아 있는 우리의 몫이 되었다. 비록 일상을 포기하고 빈민가로 달려가지는 못하지만 또 그것이 다는 아니지만 성공과 발전의 틈바구니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일… 이것이야 말로 마더 테레사가 이룬 진정한 ‘소박한 기적’일 것이다.   (- 추천사 (황대권"야생초 편지" 저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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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2014년 8월, 대한민국은 참으로 오랜만에 ‘위안과 치유’의 경험을...

     

    20148, 대한민국은 참으로 오랜만에 위안과 치유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바로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이 있었던 것이다. 방한 기간 동안 교황이 보여주었던 것, 우리에게 전해준 것은, 그동안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잃어버렸던, 사랑과 용서, 위로와 연대, 타인을 위한 기도와 눈물이었다.

     

    한 학자가 지인의 말을 빌려 이제 교회오빠의 시대는 갔다. 성당오빠의 시대가 왔다고 표현한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는 가히 전 세계적이다. 바티칸을 찾는 이들의 수가 과거보다 세 배 이상 늘었고, 교황의 어록을 비롯한 관련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교황의 실천은 분명, 지금 이 시대 민중들이 바라마지 않던 모습이었다. 교황은 그것을 말 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고 있다.

     

    내게도 프란치스코 교황에 관련된 책이 서너 권 보인다. 하지만 그의 방한 중에는 어쩐지 읽고 싶지 않았다. 교황을 바라보고 느끼는 나의 감정을, 적어도 방한 중에는 다른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서였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 그를 느낀 후, 그의 책을 읽어도 괜찮으리라 여겼다. 그리고 이제 그가 한국을 떠난 지금, 차근차근 한 권씩 읽어나갈 생각이다.

     

    종교의 힘, 종교의 미덕은 무엇보다 사랑의 실천이라고, 그렇게 나는 믿고 이해하고 있다. 무신론자인 내가 종교의 심오한 철학과 가치를 논할 주제는 물론 안 될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수많은 비극과 학살, 무지와 편견, 차별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종교뿐이다. 종교의 사랑, 그 실천만이 과거의 잘못을 용서받고 또한 치유할 수 있다고, 그렇게 나는 믿는다.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향한 세계인들의 사랑과 지지는 한낱 연예인, 정치인의 그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교황은 세속적인 목표로 자신의 삶을 이끌지 않는다. 대통령이나 그보다 더한 권력 앞에서도, 눈과 손길은 오직 약한 자들을 향해 있다. 광화문 시복식 당시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손을 잡아준 것은, 그 어떤 천박한 수구세력이나 일베와 같은 정신이상자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지극히 숭고한 실천의 행위였다. 권력 앞에 무참히 짓밟힌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자신이 곧 그들임을, 그들과 함께 함이 자신의 역할이자 임무임을 전 세계에 알린 무언의 메시지였다.

     

    그동안 한국의 일부 종교 세력들에 대한 비판이 멈추지 않았다. 개신교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어느 종교라도 예외는 아니다. 도저히 종교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하고, 또한 금전과 권력에 추악하게 집착하고 기생해온 한국 종교는 분명, 종교로서의 역할과 가치, 철학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수많은 평신도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며 일부 종교인들은, 그리고 종교지도자라는 이들은 그렇게 썩어가고 있고, 이미 도려낼 수 없을 정도로 썩었다.

     

    온갖 더러운 말들이 교회에서 터져 나오고, 평범한 시민들도 생각하기 어려운, 역사와 민족을 망각한 무지한 행동들이 다름 아닌 종교인들로부터 비롯된다. 물론 그들이 절대 다수는 아닐 것이지만, 무시 못 할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렇게 타락한 종교인과 종교단체들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들에게 프란치스코의 메시지는 얼마나 큰 위안을 주었는가. 그의 방한은 앞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남기며,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

     

    성직자에게 고결함과 숭고함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오히려 그들이 권력의 충실한 하수인이 되어, 권력이 하고픈 말을 대신 전달하는 앵무새로 전락해버린 지금, 우리는 섣부른 기대를 이미 감추었다. 이러한 암울한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는 그 어떤 축복보다 더한 의미가 될 수밖에 없다.

     

    마더 테레사의 삶 또한 다르지 않았다. 인도의 빈민가, 구더기와 쥐들로 살이 썩어가고 떨어져나간, 아무도 그들의 삶과 죽음에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 그런 버림받은 이들에게 테레사 수녀는 손길을 내밀었다. 아무도 모르게 남을 도우라는 어머니의 말을 평생 가슴에 품고, 또한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평생을 가난한 이와 함께 한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생전 즐겨 낭송했고, 또한 존경해마지 않았던 이가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이고 그의 기도문이었다는 사실은 또 다른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가난한 자와 함께 했던 성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온 교황은, 지금까지 현재의 교황이 최초이다.

     

    책은 마더 테레사의 삶과 믿음을 담담한 어조로, 그 어떤 과장과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고 그대로 담았다. 수녀님에 대한 너무도 솔직한 이야기는 오히려 많은 감동을 전해준다. 자신이 지극히 간절하게 기도하고, 타인에게 지극히 다가가면 그 나머지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리라 믿었던, 성모 마리아께서 도와주시리라 믿었던 테레사 수녀. 그녀는 자신이 만들어낸 기적이, 자신의 힘이 아닌 수많은 이들의 기도와 또한 하나님의 전능하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겸손히 받아들일 줄 알았던, 그런 분이었다.

     

    담담하고, 솔직하고, 말 그대로 소박한 내용의 이 책은 1998년 인도 최고의 전기물로 선정되어, 권위 있는 카카세리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 어떤 상을 떠나, 마더 테레사의 소박하지만 위대한 기적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속세에 찌든 우리들에게 샘물이 될 것이다.

     

    마더 테레사의 묘지 대리석 위에 새겨진 문구, “내가 너희를 사랑했듯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는 이 메시지를 얼마나 충실히 따르며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끝끝내 무너지게 만드는, 그렇게 비정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마더 테레사의 조용한 외침이 유독 와 닿는 이유는, 분명하리라. 그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추천사를 쓴 <야생초 편지>의 저자, 바우 황대권은 무언가 좋은 일을 할 때면 아무도 모르게 하라, 마치 바다에 돌 하나를 던지듯.” 이라는, 테레사 수녀의 어머니가 늘 딸에게 말했던 이야기를 인용하며, 이렇게 말한다.

     

    물론 심심풀이로 또는 장난으로 바닷물에 돌을 던지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돌 하나를 던지더라도 자신의 온 존재를 걸고 던지면 해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 지극함과 무한한 열정이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마더 테레사 수녀는,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외면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세상이란 바다 속에 끊임없이 작은 돌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것은 또 다른 파문과 기적을 낳고 있을지도 모른다.

     

    타인을 위한 기도가 점점 들리지 않는 이 시대. 프란치스코 성인의 아름다운 기도를, 가끔은 떠올려야겠다. 그리고 나만의 작은 조약돌을 저 무심한 바다에 던져봐야겠다. 비록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겠지만 말이다.

     

    주님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살다 죽어가는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을 통하여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의 이해와 사랑을 통하여

    그들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소서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마음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할 때는 말없이 하라 바닷물에 돌을 던지듯 이것은 마더 테레사의 어머니께서 항상 자녀들에게 하신 말씀이라...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할 때는 말없이 하라 바닷물에 돌을 던지듯 이것은 마더 테레사의 어머니께서 항상 자녀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그래서 바닷물에 돌을 던지듯 인도의 콜카타에서 시작한 자원 봉사가 온 우주에 물결치고 말았다. 그녀의 삶을 읽고 믿음, 소망,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란 노랫말 가사 처럼 사랑과 진심어린 마음의로 꾸준히 삶을 산다면 아주 작은 조약돌도 바닷물이 아니라 온 우주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죽은 1997년 9월 5일 온 우주는 울었을 것이다. 어머니를 읽은 슬품에...
  • 작은 버릇하나 | no**la2000 | 2005.02.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몸에 좋은 ,그러나 입안에서는 껄끄러운 현미밥을 먹는듯했다.가진것 없이 맨몸으로 가난과 병,그리고 외로움에 찌든 이들을 보살피...
    몸에 좋은 ,그러나 입안에서는 껄끄러운 현미밥을 먹는듯했다.가진것 없이 맨몸으로 가난과 병,그리고 외로움에 찌든 이들을 보살피는 그녀의 모습에서 몇마리의 물고기와 빵으로 수천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이 현실임을 느꼈다.그러면서 내게 이상한 버릇이 들기 시작했다.무심히 버리던 남은 음식이,종이들이,꼭 필요하다 여기며 쓰던 돈들이 새삼 껄끄럽게 맴도는 것이다.이만큼의 음식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을텐데,이 돈이면 약을 살수 있다던데..아울러 빈둥거리며 흘리던 무한의?시간들도 아깝게 여겨졌다.작고 연약한 그녀에게서 거부하기 힘든 잔소리를 얻었다.
  • 기적의 연속 | ht**1 | 2005.02.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녀의 삶에 박수를 감히 보낸다는 것도 어렵다 종교적인 싸움에서도 위대한 승리할까 그녀의 삶이 보여준건 현실 같지않다 그래...
    그녀의 삶에 박수를 감히 보낸다는 것도 어렵다 종교적인 싸움에서도 위대한 승리할까 그녀의 삶이 보여준건 현실 같지않다 그래서 더욱 감동이랄까 기도를 통한 그녀의 삶 그녀의 사랑과 헌신은 거듭거듭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것 같다 그녀에게 아픔(병)이 찾아오지만 그녀는 그래도 해야할 일이 남은 천사같았다 작은 기적들이 기도로서 보여지고, 그 기적들이 커져 지금의 그녀의 모습을 읽고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같다 인도의 배경이라 많은 생각을 남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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