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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말고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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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규격外
ISBN-10 : 8998120593
ISBN-13 : 9788998120597
멈추지 말고 걸어라 중고
저자 크리스티나 리카르드손 | 역자 이세진 | 출판사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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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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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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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간 2주 만에 10만부 판매, KINDLE BESTSELLER 1위에 오른 감동 실화.
태어난 삶과 주어진 삶 사이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한 여성의 여정을 그린 감동 에세이 브라질 극빈층으로 태어난 크리스티아나 마라 코엘류. 그녀는 상파울루 외곽에 있는 숲의 한 동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거미, 전갈, 뱀 등 위험한 동물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독과를 먹고 죽을 뻔하기도 하지만, 아르마딜로와 원숭이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엄마 잃은 아기 새를 보살피며 배고픔 보다는 엄마와의 즐거운 기억으로 채워지는 생활을 한다.

빈민촌인 파벨라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 후에는 거리에서 돈과 음식을 구걸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장 친했던 친구가 눈앞에서 죽는 걸 목격하고도 자신이 살기 위해 숨죽여야 하는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빵 하나를 두고 한 아이와 싸우던 중 깨진 유리 조각으로 상처를 입혔고, 그 아이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도 빵을 빼앗아 도망친다. 빵을 입에 욱여넣다 토하고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는다.

거리에서는 어른들도 보호자가 아니라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으며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던 중, 엄마가 잠시 맡긴 고아원에서 그녀는 동생과 함께 갑자기 입양되었다. 스웨덴 양부모의 보살핌 속에 크리스티나 리카르드손이라는 새 이름으로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삶을 살게 되었지만, 적응은 쉽지 않고 과거에서 벗어나기도 힘들다. 그리고 그녀는 24년 만에 다시 브라질로 찾아간다. 벗어나고 싶었던 악몽 같은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위해, 그리고 잃어버린 엄마를 되찾기 위해.

저자소개

저자 : 크리스티나 리카르드손
1983년에 브라질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크리스티아나 마라 코엘류다. 일곱 살에 남동생과 함께 고아원에 들어갔고 그 후 스웨덴 북부 베스테르보텐 주에 있는 빈델른으로 입양되었다. 이 책을 쓰고서 코엘류 성장 재단을 설립하고 빈곤 아동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을 하고 있다.

역자 : 이세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돌아온 꼬마 니콜라』,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세바스치앙 살가두, 나의 땅에서 온 지구로』 외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서문
여행의 시작_2015년 겨울 스웨덴 우메오
동굴에서 사는 아이_1980년대 브라질
가방을 싸고서_2015년 봄 스웨덴 우메오
피난처 없는 세상_1980년대 브라질 상파울루
다른 세상으로 돌아가다_2015년
어떤 상처는 영원히 몸에 남는다_1989년 상파울루
소용돌이치는 생각들_2015년
인생의 첫 친구 카밀_1989~1991년 상파울루
비행기는 부드럽게 착륙하고_2015년 상파울루
내 생명을 구해준 가장 친한 친구_1980년대 상파울루
저기 구름 위에서_2015년
구름 나라 이야기_1980년대 후반 상파울루
파벨라_1989~1991년 상파울루
브라질에서 맞이한 생일_2015
고아원_1990년 상파울루
초콜릿 서른 상자를 안고서_2015년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여덟 살 인생_1991년
고아원 방문_2015년. 218 동화 나라 스웨덴_1991년
24년을 기다려 손에 넣은 정보_2015년
빈델른의 일상_1990년대
파벨라에서 보낸 하루_2015년
천사들의 도시에서 마마와 함께_1990년대
마망이 페트로닐리아_2015년
다시 숨 쉬는 법을 배우다_1999년
이 모든 것을 굽어보며_2015년 지아만치나
스웨덴으로 돌아가며_2015년
그 후의 이야기
감사의 글

책 속으로

오랜 세월을 거치며, 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게 어떤 건지 배웠다. 사람을 향한 그리움은 그 사람을 마지막으로 본 때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눈 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와 상관없다. 그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절히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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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거치며, 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게 어떤 건지 배웠다. 사람을 향한 그리움은 그 사람을 마지막으로 본 때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눈 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와 상관없다. 그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특정한 순간들, 그런 게 그리움이다.
-p.18

엄마는 나에게 물질적인 것은 줄 수 없었다. 엄마는 집이 없었고 나에게 먹을 것을 매일 줄 수도 없었다. 그래도 엄마는 사람이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것을 나한테 줬다. 나는 사랑받았다.
-p.42

힘없는 자의 눈물은 불만의 표현이 아니다. 그 눈물은 왈칵 솟아나지 않고, 줄줄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힘없는 자의 눈물은 소리 없는 체념을 담고 있다. 어차피 마음 써줄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을 알 때, 가진 건 눈물뿐이다. 그래도 계속 나아갈 수 있으려면, 희망을 잃지 않으려면 눈물이 필요하다. 눈물이 그나마 답답한 속을 풀어주니까.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여섯 살짜리 아이에게는 그런 눈물이 가뭄의 단비 같다.
-p.66

빈민가 사람치고 신앙이 없는 사람은 없었다. 적어도 모두들 자기 입으로는 신을 믿는다고 말하긴 했다. 단언하건대, 아무도 자기를 믿어주지 않으면 자기라도 뭔가를 믿어야지 그나마 살 수가 있다. 어쩌면 그저 뭔가에 기대어 하루를 버틸 힘이라도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p.84

“크리스티아나, 사는 게 끔찍하고 불공평하지. 그래도 걸음을 멈추지 마. 우리는 계속 걸어가야 해.” 엄마가 말했다. 왜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별의별 일을 다 겪고 난 후에도 우리 마음은 선하고 좋은 것을 원하잖아. 우리 마음만 그런 게 아니야. 너는 혼자가 아니란다. 너를 바라보고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어. 알겠니?”
아니, 나는 알 수 없었다. 누가 카밀을 바라봐줬나? 누가 그 애를 지켜줬나? 말도 안 되는 엉터리였다. 나는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그때까지는 멈추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약속해. 아무리 큰 아픔을 겪더라도 넌 계속 살아가야 해!”
“어디를 향해 걸어가라는 거야, 엄마?”
“어디는 중요하지 않아. 그냥, 절대로 멈추지만 않으면 돼. 알았니?”
엄마가 일어나서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엄마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P.113

어떤 면에서 사람들, 특히 어른들은 객관적 진실이 아니라 자기네 입맛에 맞는 진실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른들은 자기들에게 편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일만 알고 싶어 했다.
-p.197

그때는 몰랐다.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면 현재의 삶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크리스티아나,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고 미래를 꿈꾸렴.” 그런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잃게 되는 건 아니다. 현재의 지점에 멈춰 있으려고 한다면 상상 이상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p.261

겨우 만났지만 잠시만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허락된 시간만을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넘어가기란 참 힘들다. 하지만 때로는 꼭 그래야만 한다. 어떤 관계를 천년만년 누릴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 관계가 끝났을 때 그래도 그런 관계를 누려보았다는 사실에, 조건 없이 받았던 모든 것에 감사하고 기뻐해야만 한다. 관계의 끝이 반드시 우리가 대하고 바랐던 대로 오지는 않는다. 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 시작도 해보기 전에 끝날지 모르고, 안녕이라는 말도 하지 못했는데 끝날지 모른다.
-P.286

사랑은 원한다고 해서 구매하거나, 제작하거나, 끌어낼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사랑은 주기로 결심하고 받기로 결심한 선물이다. 사랑은 이기적이지 않다. 사랑은 산을 움직이지는 못하겠지만, 그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 사랑은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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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존을 위한 삶 동굴에 살며 정글짐의 모글리처럼 본능적으로 삶을 배워나가는 크리스티아나에게 일상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굶지 않기 위해 새총을 만들어 사냥하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구분하는 법, 불 피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거리에서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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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삶

동굴에 살며 정글짐의 모글리처럼 본능적으로 삶을 배워나가는 크리스티아나에게 일상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굶지 않기 위해 새총을 만들어 사냥하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구분하는 법, 불 피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거리에서 삶은 더욱 힘겹다.

“독사나 독충보다 더 위험한 게 뭘까요?”
“사람이 더 무섭답니다.”

인구가 2,200만 명이 넘는 파벨라에서 살아남은 그녀는 진정한 생존자이다. 가장 친했던 친구 카밀은 눈앞에서 죽음을 당하고, 고작 10살에 자신과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한 새 아빠를 쏴죽인 산투스는 하루아침에 증발해 버린다. 인간이 인간을 수단으로 여기는 그곳에서 8살이라는 입양되기엔 다소 많은 나이에 스웨덴의 새 가족들과 살게된 그녀에겐 문화 충격과 적응이라는 또 다른 생존이 시작된다.

심장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어머니들의 사랑

이렇게 때로는 초현실적이리만치 처절한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크리스티아나가 올곧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어머니의 사랑 덕분이다. 엄마와 둘이서 상상을 펼치며 대화했던 동굴 생활은 돌이켜 보면 ‘마법 같은 세상’이었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현명한 대화로 딸을 위로하고 이해시키려 했던 친엄마의 지혜는 이 책 곳곳에서 크리스티아나와 크리스티나의 문장을 통해 되살아난다. 브라질 엄마 ‘마망이’가 보여준 인내심,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통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히 지키려했던 교육관과 스웨덴 엄마 ‘마마’가 가르쳐준 무한한 사랑은 그녀의 두 자아가 결국 화해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

두 자아 사이에서 균형잡기-크리스티아나&크리스티나

상파울루에서 동화 같은 나라 스웨덴으로의 입양은 그 거리만큼이나 큰 갭이 있었다. 언어, 문화, 기후 모든 것이 달랐고 두 사람이 되어버린 ‘나’를 조화시키며 살기가 늘 쉽지만은 않다.
경찰을 보기만 해도 뛰어 도망쳤던 상파울루에서의 일상을 스웨덴에서 새로 사귄 친구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게 영혼이 두 개로 쪼개어진 채 살아가던 크리스티나는 24년만에 다시 브라질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또 다른 자아인 크리스티아나를 발견하는 여정을 글로 써내려가며 비로소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는다.

하지만 그녀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예전의 그녀처럼 거리에서 삶을 이어가는 아이들을 위한 투쟁이다. 브라질 동굴에서 살았던 소녀는 이제 전 세계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어머니의 말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고 말한다. ‘계속 걸으렴. 걸음을 멈추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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