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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명품 강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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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쪽 | A5
ISBN-10 : 8993905800
ISBN-13 : 9788993905809
서울대 명품 강의. 2 중고
저자 장덕진 | 출판사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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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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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좋은 책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sk*** 2019.10.31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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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석학들이 묻고 답한다,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인간 본성과 사회적 삶의 새로운 이해『서울대 명품 강의』 제 2권.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소속 사회과학연구원이 2011년 대중들을 대상으로 기획한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 상상력과 교양’이라는 강좌를 묶어낸 책이다. 우리시대의 화두가 되는 주요 문제영역을 밀도있게 살펴보면서 우리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어떤 관점을 택하며,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의 문제를 폭넓게 제기한다. 14명에 이르는 각 분야 석학들이 오랜 시간 연구하고 고민해온 주제들을 우리의 삶이나 사회와 연관시켜 풀어냈다. 2편에서는 인간은 누구이며 사회적 삶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설정하고 그 틀 속에서 우리 시대가 공유해야 할 14가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14가지의 핵심 질문을 통해 인간 본성과 삶의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장덕진
저자 장덕진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저서 『노무현 정부의 실험』 『위험사회, 위험정치』『경제위기의 사회학』 외 다수.

저자 : 곽금주
저자 곽금주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저서 |『흔들리는 20대』 『20대 심리학』, 역서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 외 다수.

저자 : 구인회
저자 구인회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저서 『한국의 소득불평등과 빈곤』 『경제위기와 청소년발달』, 공저 『사회복지정책론』 외 다수.

저자 : 박태균
저자 박태균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저서 『한국전쟁』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공저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1, 2』 외 다수.

저자 : 신욱희
저자 신욱희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 저서 『Dynamics of Patron-Client State Relations』 『순응과 저항을 넘어서』, 역서 『정치학 연구방법론』 외 다수.

저자 : 양현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저서 『가지 않은 길 법여성학을 위하여』, 공저 『혼인, 섹슈얼리티와 법』 『군대와 성평등』 외 다수.

저자 : 이도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저서 『전통 마을숲의 생태계 서비스』 『전통마을 경관 요소들의 생태적 의미』 『흐르는 강물 따라』외 다수.

저자 : 이재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 저서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모바일 미디어와 모바일 사회』, 역서 『재매개-뉴미디어의 계보학』 외 다수.

저자 : 이준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저서 『36.5℃ 인간의 경제학』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재정학』 외 다수.

저자 :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 저서 『다윈의 식탁』, 공저 『종교 전쟁』 『사회생물학 대논쟁』외 다수.

저자 : 정근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저서 『항쟁의 기억과 문화적 재현』 『4월혁명과 한국민주주의』 『식민권력과 근대지식』 외 다수.

저자 : 정재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 저서 『중국의 부상과 한반도의 미래』, 편저 『중국의 강대국화』 『중국 개혁-개방의 정치경제 1980-2000』 외 다수.

저자 : 홍성욱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 저서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과학은 얼마나』, 공저 『과학으로 생각한다』 외 다수.

저자 : 황익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 공저 『종족과 민족 - 그 단일과 보편의 신화를 넘어서』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 논문 「프로스포츠 지역연고제와 도시민의 지역정체성: 성남시의 사례 연구」 외 다수

목차

책을 시작하기 전에 · 오명석

01강 소셜네트워크의 세계에는 비밀도 독점도 없다 · 장덕진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촘촘하게 엮였다 | 에르도스 넘버의 탄생 | 네트워크를 분석하겠다는 야심은 현실이 되었다 | 네트워크로 만들어가는 집단 지성 | 문제해결적 지성의 출현과 한계 | SNS가 세상을 바꾸다 | 트위터가 이끄는 한국 정치 문화의 변화

02강 진화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 · 장대익
로봇과 인간의 경계에 감정이 자리 잡다 | 인간과 동물의 불확실한 경계를 연 다윈혁명 | 침팬지의 언어 실험을 둘러싼 이견들 | 밈 기계로 진화하는 인간 |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유일한 예외다

03강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박태균
잊힌 전쟁 | 유엔군의 38선 이북으로의 진격은 올바른 결정이었나? | 2년간 계속된 정전협상 | 전쟁의 특수성을 보여준 포로 문제 | 정전협정만으로는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 | 불완전한 정전협정 | 더 무서운 것은 전쟁에 대한 잘못된 기억 |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

04강 행태경제 이론에서 인간의 체온을 느끼다 · 이준구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 행태경제 이론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인가? | 우리는 얼마나 이기적인가? | 행태경제 이론의 미래

05강 그 남자 그 여자의 수수께끼, 심리학에서 찾은 답 · 곽금주
타인의 감정과 고통에 대한 남자의 여자의 불편한 진실 | 상대에 대한 끌림에서 남자와 여자의 비밀 | 진화심리학으로 풀어본 남자 여자의 심리

06강 인간을 위한 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 · 홍성욱
과학기술학, 과학-기술-사회의 관계를 관통하다 | 과학은 인간인 과학자가 만든 것이다 | 과학의 간략한 역사 | 과학, 기술, 산업의 현대적 관계 구축 | 바람직한 과학-사회의 관계를 위한 열쇠: 신뢰, 참여, 숙의

07강 성gender 문제는 법조계에 드리워진 그림자다 · 양현아
섹스로서의 성과 젠더로서의 성에 대한 법조계의 인식 | 법률가는 성에 대해 맹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판례 1: 어떤 성별에나 “마찬가지로” 법적 처우를 하는 법률가 | 판례 2: 성별 고정관념을 파기하는 법률가 | 판례 3: 여성의 입장을 추론하는 법률가 | 판례 4: 성차별 분석을 통해 역사를 새로 쓰는 법률가 | 법조계, 성을 향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할 때

08강 중국이 뜨겁다: 정치외교학적 관점에서 본 중국의 부상 · 정재호
중국의 부상에 대한 평가 | 중국의 부상과 동아시아 | 중국의 부상과 한국의 전략적 딜레마

09강 태극기, 한국 현대사를 읽는 새로운 코드 · 정근식
시민의 저항에 담긴 상징 읽기 | 태극기는 한국 현대사와 함께했다 | 광주민주화운동에서 태극기의 상징성을 읽다 | 시민의 저항을 표현했던 태극기 | 시민들의 집회에 등장한 태극기 | 태극기, 희생자를 위한 애도 | 태극기를 둘러싼 갈등 | 1980년 5월 18일 이전, 태극기의 상징성을 점화하다 | 1960년 4월 혁명, 태극기는 이미 시민의 저항 속으로 | 시민과 태극기의 관계는 어떻게 변했나 | 시민적 공화주의의 표상으로서의 태극기

10강 호모 모빌리스, 모바일 사회를 사는 신인류 · 이재현
모바일 미디어를 든 호모 모빌리스 | 모바일 미디어의 전략: 융합과 재매개 | 모바일 미디어, 인간의 감각 양식을 바꾸다 | 호모 모빌리스는 우리를 미디어의 노예로 만들 것인가 | 가상적 커튼 속의 호모 모빌리스: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되묻다 | 틈새 시간을 사는 호모 모빌리스: ‘24+α’ 사회의 출현 | 호모 모빌리스의 미래

11강 스포츠로 본 인간의 사회와 문화 · 황익주
스포츠에 대한 개념정의 상의 어려움들 | 사회문화 현상으로서의 스포츠에 대한 연구적 관심 | 인류문화사적 관점에서 본 스포츠 |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본 스포츠 | 사회분화론적 관점에서 본 스포츠

12강 복지 문제는 한국 사회의 용광로다 · 구인회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된 복지 문제 | 한국의 빈곤은 얼마나 심각할까 | 한국의 산업화 과정을 알면 복지의 역사가 보인다 | 한국 사회에서 분배 문제는 왜 악화되었는가 | 한국 정치, 복지국가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13강 출근길 잠깐의 사유, 풍경과 생태 · 이도원
전신주와 사철나무를 보며 생태적 가치를 고민하다 | 한국인의 생태는 참게의 생태와 닮았다 | 인간의 이기에 갇혀버린 소나무가 주는 시사점 | 디자인 거리에서 느낀 실망감 | 능선길 풍경에서 산림녹화운동의 이면을 보다

14강 한미 관계의 재구성, 역사에서 배운다 · 신욱희
한미 관계의 이해는 왜 중요한가 | 후견 국가를 상대로 구성주의 전략 짜기 | 사례 1 이승만과 한일회담 | 사례 2 박정희와 주한미군 철수 |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나가는 용기

참고문헌 및 더 읽어볼 책들
지은이 소개

출판사 서평

한국의 지성 14인이 건드리는 우리 사회의 뇌관은 무엇인가 ▲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기획한 서울대 최고 인기 대중 강좌 제2탄 ▲ ‘인간 본성과 사회적 삶의 이해’라는 주제 속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샅샅이 파헤치다 ▲ ‘나는 꼼수다’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한국의 지성 14인이 건드리는 우리 사회의 뇌관은 무엇인가

▲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기획한 서울대 최고 인기 대중 강좌 제2탄
▲ ‘인간 본성과 사회적 삶의 이해’라는 주제 속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샅샅이 파헤치다
▲ ‘나는 꼼수다’에서부터 ‘복지 논쟁’까지 한국 사회를 둘러싼 핫 이슈를 돌아보다
▲ 서울대 명강사진이 정리한 한국 지성계의 최신 화두와 구체적인 자료 수록

· 소셜네트워크가 한국의 정치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 인간은 왜 이기적 유전자의 유일한 예외인가
·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신화는 왜 붕괴되고 있는가
· 실험심리학을 통해 새롭게 밝힌 남녀 차이의 진실
· 여성 법률가의 증가가 법조계의 평등한 법적 판단을 가져왔는가
· 한국 현대사에서 태극기는 왜 각기 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을까
·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 어떻게 볼 것인가
·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 뜨거운 중국을 바라보는 몇 가지 정치외교학적 시선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되는 주요 문제영역을 밀도 있게 리뷰해주면서, 우리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어떤 관점을 택하며,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의 문제를 폭넓게 제기했던 『서울대 명품 강의』, 그 두 번째 책인 『서울대 명품 강의 2』가 출간되었다. ‘인간 본성과 사회적 삶의 이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신간은 2011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개설한 제4기 시민교양강좌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 상상력과 교양’에 참여했던 강사 14명이 자신들의 강의록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이다.

1편이 과학, 역사, 철학, 생명, 가족, 민족, 감정, 민주주의, 공동체, 통일, 소수자, 이념, 세계화, 정치, 양극화, 환경, 경제, 지리 등 18개의 키워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난분분한 실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2편은 인간은 누구이며 사회적 삶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설정하고 그 틀 속에서 우리 시대가 공유해야 할 14가지의 질문을 선별하였다. 특히 이번 기획은 각기 다른 학문을 전공한 학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면서도 각각의 견해가 마주하고 서로 섞이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자기 나름의 사유의 지도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상의 과정을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안내서를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서울대 명품 강의 2』는 인간의 본성을 선과 악이라는 구도에 가두어놓지 않은 채, 인간의 존재와 그것을 둘러싼 복잡한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한다. 장대익은 「진화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열쇠」에서 인간이란 존재가 동물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지점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다윈 혁명이라 불리는 다윈의 진화론이 가진 의의를 재검토하고, 침팬지의 언어 실험 결과를 정리하면서 인간과 동물 간의 경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분명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진화론에서 제시된 문화적 단위인 ‘밈Meme’에 포함된 종교·정치적 이념·기술 등을 유지,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는 인간의 모습을 볼 때,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예외이며 이는 곧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속성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무엇보다 인간의 이기利己라는 측면은 경제학이 내세운 ‘호모 이코노미쿠스’라는 전형적 인간상을 통해 오랫동안 강조되어왔다. 이준구는 「행태경제 이론에서 인간의 체온을 느끼다」에서 이러한 경제학적 가설에 반기를 들면서 그동안 사람들이 왜 경제학을 차갑게 느껴왔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행태경제 이론이 인간 본성의 다양한 면모를 조망할 수 있는 대안임을 명시하면서, 행태경제학자들이 제시하는 닻내림 효과, 부존 효과, 틀짜기 효과, 현상유지 편향 등에 나타난 인간의 속성을 종합해보면, 경제학은 사람들이 개인적 이익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성을 비롯한 타인을 의식하는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즉,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고 보는 경제 이론만으로는 인간의 행동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장대익과 이준구가 인간 본연의 모습에 담긴 고정적 시선을 해체하려 했다면, 곽금주의 「그 남자 그 여자의 수수께끼, 심리학에서 찾은 답」은 남녀관계에 숨어 있는 성적 매력에 인간 본성의 어떤 확실한 측면이 작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그는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동원하여 정서상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에는 남녀 간의 차이가 있으며, 이성 간의 끌림이란 생존과 성적 재생산의 원리에 부합하는 남녀 간의 서로 다른 욕망이 교차하는 과정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양현아의 「성gender 문제는 법조계에 드리워진 그림자다」는 단순히 법적 언어의 틀을 이용해 성평등에 관한 고답적인 논의를 펼치는 것을 거부하고, 법을 적용하고 집행하는 법조계 사람들이 가진 성에 관한 현실적인 시선을 폭로하는 인상적인 장이다. 특히 이 장에서는 서울대 성희롱 사건의 대법원 판결, 호주제 폐지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 그리고 미국 기업에서의 성차별적인 고용 관행에 대한 소송 판례 등 다양한 판례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필자는 성이라는 인간 본성을 법으로 판별하는 법조계 사회가 성을 지혜롭게 사유할 수 있는 감수성이 빈곤한 상태에 있음을 지적한다. 이 대목은 그동안 법조계라는 울타리에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일반 대중에게 법조계의 부조리함을 알리는 중요한 지점이다.

『서울대 명품 강의 2』에서는 인간 본성을 탐색하는 여정을 거쳐 ‘사회적 삶의 이해’라는 큰 틀 속에서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짚어나간다. 먼저 장덕진, 이재현, 홍성욱은 인간의 사회적 삶 속에서 오늘날의 과학기술이 갖는 중요한 의미를 논한다. 장덕진은 「소셜네트워크의 세계에는 비밀도 독점도 없다」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커뮤니케이션 체제인 소셜네트워크에 담긴 ‘관계’라는 속성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촘촘하게 엮인 인간 관계망 속에 살고 있으며, 예전부터 이런 사실을 탐구하고자 애를 썼던 네트워크 연구자들의 야심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트위터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 정치 문화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나는 꼼수다’ ‘김진숙씨의 한진중공업 고공 농성 사태’ ‘2010년 지방 선거’ 등에서 나타난 시민의 정치적 열망을 추동하는 소셜네트워크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이재현은「호모 모빌리스, 모바일 사회를 사는 신인류」에서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미디어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정리하고 있다. 그는 기존의 미디어가 가진 속성을 흡수하는 모바일 미디어의 다양한 특징을 언급하면서 이것과 동떨어져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을 ‘호모 모빌리스’로 규정하고, 호모 모빌리스가 모바일 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접하는 현대사회의 시공간적 변화가 인간을 미디어의 노예로 만들 위험은 없는지 묻는다. 장덕진과 이재현이 과학기술을 통해 구현된 미디어의 발전과 한계를 논했다면 홍성욱은「인간을 위한 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우리 사회가 ‘과학기술’ 그 자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과학기술의 메타비평을 시도한다. 그는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기존 선진국의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고자 노력했던 ‘추격형 사회’의 시대를 지나 ‘탈추격형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는 과학기술을 국가 발전과 같은 단일한 목적 추구에만 부합된 도구로 여기지 말고, 인간의 존엄을 위한 토양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도원의 「출근길 잠깐의 사유, 풍경과 생태」는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첨단 사회의 풍경 속에서 사람들이 점점 소홀히 다루고 있는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둔 장이다. 저자는 서울대 출근길에 다가온 관악구청의 조경사업을 위해 심어놓은 소나무, 관악구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보도의 띠 녹지 등 일상의 풍경들을 깊이 고찰하면서 우리 주변의 환경에 세세한 관심을 기울일 생태학적 감수성의 고취를 주장한다.

박태균, 정근식, 정재호, 신욱희는 인간이 사회적 삶을 유지하는 데 늘 개입되는 ‘역사적 기억’의 문제 그리고 이것을 한국 사회라는 구체적 현실 속에서 이야기했을 때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주변 국가인 중국과 미국의 문제를 한국과 국제체제라는 구도 속에서 다루고 있다. 박태균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우리 사회가 공식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음을 폭로한다. 이를 통해 그는 역사적 기억을 이용하여 각자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했던 남북한의 실제 상황을 꼬집고 오늘날 한국 사회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현명하게 통찰하는 데 기억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근식은 「태극기, 한국 현대사를 읽는 새로운 코드」에서 태극기가 한국 현대사에서 어떤 상징성을 띠고 있었는지 역사적 현장에 대한 생생한 증언과 사진을 통해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 분석 과정에서 필자는 태극기는 서로가 단순히 동일한 민족임을 확인하는 표지의 수준을 벗어나, 1980년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정치적 표식이었으며, 이후 이러한 상징성은 2002년 월드컵 응원에서도 보듯 ‘상업적 애국주의’의 용법으로 활용되는 등 당대의 맥락에 따라 태극기는 시민의 욕망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은 존재였음을 주장한다. 정재호는「중국이 뜨겁다: 정치외교학적 관점에서 본 중국의 부상」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부상을 우리 사회는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를 따져본다. 특히 그는 중국의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표피적인 성장 지수의 언급을 넘어 과연 중국의 성장을 중국의 내부인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선과 차이를 둔다. 그는 여기서 ‘계산된 겸허’라는 표현을 통해 현재 중국이 국제 사회에 취하는 겸양된 태도가 19세기 말 제국의 역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았던 미국의 전략을 따라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내비친다. 신욱희는 「한미 관계의 재구성, 역사에서 배운다」를 통해 오랜 동맹국이자 한편으론 국제질서상으로 한국의 주체적 위상의 한계로 작용하는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새롭게 모색할 수 있을 것인가를 이승만과 박정희라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인물을 통해 논의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이승만과 박정희를 정책 결정자라는 개인의 시점에서 조명함으로써 한국이라는 국가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상대로 내세울 수 있는 현실지향적인 전략이 무엇인지를 ‘구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서울대 명품 강의 2』는 사회적 삶이라는 틀 속에서 사회 내부의 이질적 집단의 존재와 그 갈등이라는 오늘날 두드러진 사회 현상을 짚어보고자 했다. 성, 연령, 지역, 종족, 계급에 따른 사회적 분화와 이를 통해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문제는 날마다 증폭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 기획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 내부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복지 문제’, 삶의 질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윤택한 여가를 즐기려는 현대인의 욕망을 반영하는 현상 중에서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포츠 문화’를 화두로 꺼냈다. 구인회는「복지 문제는 한국 사회의 용광로다」에서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등 복지 국가의 성공적 모델에 관한 장점 및 한계 분석에 치우쳐 있는 기존의 시선과 달리, 한국의 산업화 과정을 추적해가면서 한국형 복지 국가 모델의 설정을 위한 역사적 탐색을 다양한 통계 지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노인 빈곤과 근로 빈곤이라는 복지 문제상의 중요한 사회문제를 제기하면서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적 당략에 빠져버린 한국의 복지 정책을 둘러싼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큰 우려를 표한다. 황익주는 「스포츠로 본 인간의 사회와 문화」에서 ‘스포츠인류학’이라는 새롭게 떠오른 학문을 소개하면서 스포츠가 단순히 인간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통합을 도모하고 인간이 스스로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를 나타내면서 자신의 계급적 특성을 드러내는 상징 수단이었음을 다양한 인류학적 사례를 통해 개괄한다. 특히 그는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스포츠를 통해 드러내는 현대인의 속성을 언급하면서 스스로의 문화적 취향을 드러내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가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한다. 그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의 대두가 고대 국가 시기의 스포츠에서부터 일어났던 사회계층 간의 위화감을 통합시킬 수 있는 기능을 하리라고 기대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14가지의 핵심 질문을 통해 인간 본성과 사회적 삶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데 초점을 맞춘 『서울대 명품 강의 2』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에 서 있고 또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앎과 삶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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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윤영식 님 2014.02.01

    연루’(동맹국 사이의 관계가 지나치게 밀접해 불필요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 및 ‘ 방기’(동맹국 사이의 신뢰가 낮아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의 위험은 대개 역逆의 관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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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 내용 하나하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내용일거고 저도 읽으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지만, 전...
    강의 내용 하나하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내용일거고 
    저도 읽으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각 강의의 주제가 너무 다양해 들쑥날쑥?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편집의 문제인가요. 보다 각 강의의 순서를 잘 배치할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특히 강의 내용도 지식전달, 문제제기 등 통일감이 없네요. 
    원래 그런 책이겠지만,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식없이 그냥 강의들을 묶어서 내놓기에 급급한 책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정치에 대한 주제나 인간생활에 대한 주제를 묶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배치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한 책은 내용이 복불복.........................


  • 서울대 명품 강의 2 | ys**5636 | 2012.01.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011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개설한 시민교양강좌 '아름다운 공동체를...
     
     
     
    2011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개설한 시민교양강좌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 상상력과 교양'에 참여했던 강사 14명의 강의록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도서는 주제가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삶으로 귀결된다.14명의 강사가 제각각 다른 주제로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진화론부터 사회,국가의 현상에 이르기까지 사회 내부의 이질적 집단의 존재인 성(젠더),연령,지역,종족,계급에 따른 사회적 분화와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인류가 시작되어 현재의 삶에 이르기까지 지나간 역사와 현재,미래는 수많은 점철의 연속이었다.과거의 역사 인식을 통해 문명의 발전과 정체성,억압과 왜곡이 작동되는 실험대의 연속이고 아직도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인간의 본성 속에는 학습과 비학습을 통해 진화를 설명할 수가 있고 이는 종교,정치적 이념,기술 등에서 이기적 유전자가 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인간의 이기적 유전자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라는 경제적 합리성과 이기성을 본성으로 하는 냉혈적인 존재이고 남자와 여자는 무엇이 근본적으로 다른지를 심리학적 원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남자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여자는 타자와의 관계지향적인 공감 성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나아가 법조계의 여성 법률가의 비중이 늘면서 성별 문제에 대한 인식이 사법적 판단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판례 중심으로 보여 준다.즉 성(性)인지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는데 흥미를 끈다.
     
    역시 현대사회는 뭐니 뭐니 해도 SNS사회의 중심점에 서있다.이는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편하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심리와 욕망이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소셜네트워크는 비단 개인의 문명이기를 넘어서 사회적 환경에도 커다란 작용을 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의 위력은 점입가경이고 강사는 과학 - 기술 -산업 사이의 새로운 협력의 방식을 요구하고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는 수천년이래로 이민족의 수많은 침입을 받으면서도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이념과 사상으로 한반도는 전쟁의 도가니에 잠기면서 아픈 기억을 많이 갖고 있다.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정전협정'이라는 꼬리표를 지니고 있으며 한국전쟁이후 2002년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는 민주화의 갈망과 태극기의 표현,상징을 되짚어 보기도 하며,차기정권의 타깃이 되고 있는 보편적 복지 문제를 어떻게 실현시킬지 주목이 되기도 한다.나아가 경제대국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에 대해 한국의 입장은 무엇이며 그들을 국제체제 속에서 대해야 할지를 정치외교,경제적인 관점에서 깊은 관심과 실천적인 정책조율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또한 한.미관계의 재구성을 통해 한.미관계의 역사를 반추하고 종속관계가 아닌 대등관계로 이어지기를 갈망해 본다.
     
    이도원 강사의 '출근길 잠깐의 사유,풍경과 생태'는 내게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다.도시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경제 수입을 위해 오래된 소나무들이 굴취(掘取)공들에 의해 깊은 산 속에서 신음소리조차 내보지 못한 채 소유주의 욕망에 의해 어디론가 실려 가게 되는 데 건설회사,조경업자,땅 주인,주인 사이의 갈등은 깊게 골이 패이고 만다.이 모두가 건설을 빙자하여 저질러지고 있는 행태이고 자연이 무차별 훼손되는 점에 심심한 우려와 탄식마저 일어난다.무분별한 산림 굴취와 훼손은 결국 인간이 자업자득으로 화를 입게 될테니 그 책임과 원망은 누구에게 할것인가?
     
    인간은 고급 두뇌와 학습을 통해 문명의 발전을 꾀하여 왔고 과학과 기술,인문의 축적을 함양해 왔다.인간이 갖고 있는 이기적 본성과 추구는 세상을 밝고 살맛나게 해줄 수도 있지만 역차별을 받기도 한다.또한 지난 역사를 통해 진솔한 교훈을 얻어 동일한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하며 일개 정권의 야욕과 유지를 위한 편협된 시각과 탐욕보다는 국익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자연을 더 이상 인간의 수익모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자각이 일기도 했다.14가지의 주제는 모두가 우리 곁에 있었고 앞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수도 있는 문제들이기에 관심과 의지,용기,결단력으로 대처해 나가는 지성의 자세가 필요함을 내게 일깨워 준다.
  • 이 책은 2011년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개설한 제 4기 시민교양강좌의 강의록을 바탕으로 14명의 강사들이 집필한 것...
    이 책은 2011년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개설한 제 4기 시민교양강좌의 강의록을 바탕으로 14명의 강사들이 집필한 것이다. 이 책은 머리글에 기록된 대로 “인간은 누구이며, 사회적 삶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로 그 답을 찾는 작업이다(p. 4). 이 책을 앞에 놓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어떤 사회과학적 근거와 가치체계에 입각해 이해할 수 있는가? 또 현대 사회가 기술과학의 발전으로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나는 그런 기술과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변화를 잘 따라가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 속에 나는 소셜네트워크, 진화론, 과학기술, 호모 모빌리스, 등과 같은 주제에 특히 관심이 꽂혔다.
     
    먼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영역과 주제를 다루었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주제들이 자칫 잘못 다루면 너무나 무겁고 어려운 것들인데, 매우 논리적이면서도 현재의 실생활과 관련된 적절한 설명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읽으면 강사들의 논지를 쉽게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교양강좌로서는 명품강의라 할 만한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첫째는 주제별로 연결된 글들을 함께 묶어 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1강 소셜네트워크의 세계와 6강 인간을 위한 과학기술, 10강 호모 모빌리스, 그리고 2강 진화론 등을 나란히 묶어 놓았다면, 독자들이 각 강의들을 서로 연결시키며 주도적으로 반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어떤 강의의 주장과 반대의 입장을 견지하는 강의도 함께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이것은 서울대 시민교양 강좌의 강의 개설에 대한 요청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12강의 복지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진보적인 관점과 보수적인 관점의 주장을 각각 하나의 강의로 개설하고 그 둘의 강의안을 나란히 배치시켜 놓는다면, 청중들이나 독자들이 훨씬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답을 찾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세 번째 아쉬운 점은 개론적 설명을 넘어 문제의식을 갖도록 더 많이 생각하고 연구해야할 질문들이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 뒤에 ‘참고문헌과 더 읽어 볼 책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많이 미흡하다. 이왕 강의들을 책으로 묶은 것이니, 관심 분야를 더 조사하고 연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질문과 더 친절한 참고 문헌 소개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2강의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과 최근의 진화론에서 제시된 문화의 전달 단위로서의 ‘밈(meme)'에 대한 소개는 나의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이전의 진화론으로는 인간의 종교 혹은 신념을 위한 희생 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인간은 유전자 기계만이 아니라 민 기계이기도 하다”(p. 54)라는 설명은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독특한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종교나 진리의 추구, 혹은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10강의 호모 모빌리스도 많은 통찰력을 얻었다. 우리는 속도나 연결을 의미하는 접속의 논리를 따를 것인가, 성찰이나 고독으로 대변되는 비판의 논리를 따를 것인가? 이 두 논리적 접근은 언제나 상호배타적인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모바일 사회가 겉으로는 유목민(nomad))의 사회 같지만 새로운 정주사회일 수 있듯, 이 두 논리적 접근은 충분히 상호보완적일 수도 있겠다 싶다.
     
    어쨌든 이 책은 나의 지성(?)을 마구 자극한 책이며, 인간의 본질과 현대 사회의 이해에 대한 많은 통찰력을 준 책이다. 앞으로 이런 강의들이 더 많이 베풀어져야 하며, 더 풍성히 출판되어야 한다. 교양있는 시민 사회를 이루어가기 위해!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서울대학교'의 강의라는 것 때문일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왠지 어렵고 딱딱한 내용들일 것만 같은 부담감 내지...
    '서울대학교'의 강의라는 것 때문일까..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왠지 어렵고 딱딱한 내용들일 것만 같은 부담감 내지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있을 듯한 이질감이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것은 고정관념이었고, 성급한 선입견에 불과했음을 깨닫게되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의 제 4기 시민교양강좌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 상상력과 교양'의 강의록을 정리하여 출간된 책으로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삶'이라는 커다란 주제 하에 총 14강에 걸쳐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조망하고 있다. 물론 한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일반인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들을 다루고 있으며 사회 현안들에 대해 심사숙고해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 우리의 일상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있는 소셜 네트워크와 모바일 미디어에 대한 논의부터 '진화심리학'을 통해 본 남자와 여자의 심리, 중국의 부상에 대한 강의까지 시민들의 알고자하는 욕구 및 갈급증을 채워줄만한 흥미로운 주제들로 가득하다. 14편의 강의 중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던 주제는 법조계에 드리워진 성문제에 대한 강의였다. 과거에 비해 법조계 내에 여성 법률가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법조계의 여성 증가가 곧바로 판결에서의 성평등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을 구체적인 판례들을 통해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공정하고 평등을 실천해야할 법정에서조차도 여성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성차별의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남자이든 여자이든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호받고, 그 누구도 법이라는 제도 아래 부당하게 외면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가 도래하기를 소망해본다. 또한 흥미로웠던 주제는 소셜 네트워크의 세계에 대한 강의였다. 영화계의 케빈 베이컨 넘버와 수학계의 에르도스 넘버에 관한 이야기는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다. 오늘날 소통의 중심이 되고있는 트위터의 영향력은 날로 증폭되고 있으며 세상을 바꿔가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네트워크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겠다.
    책을 읽는 동안 듣고싶은 교양강의를 선택하여 수강했던 캠퍼스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지친 일상 속에서 지나쳐버리기 쉬웠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평소 습관대로 목차의 순서에 따라 1강부터 차례로 읽어내려갔었는데, 머리말의 제안과 같이 상호 연관되는 주제별로 묶어서 읽는다면 더욱 책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경험하게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더불어 이 책에 앞서 출간되었던 <서울대 명품 강의1>도 읽고싶어졌고, 다음 기회에는 교양 강좌를 직접 수강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  서울대하면 우리나라에서 명문대 중 명문대로 손꼽히는 대학이다. 그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의 수준은 학생수준에 높기...
     서울대하면 우리나라에서 명문대 중 명문대로 손꼽히는 대학이다. 그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의 수준은 학생수준에 높기에 그에 맞춰서 높을 것이라 생각되는 건 당연한 듯 하다. 하지만 서울대학교에 재학중이지 않는 이상 그러한 명품 강의를 실제로 들어보기란 힘들다. 그런 차원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강의내용을 접해볼 기회가 생겼다. 바로 '서울대 명품강의'라는 이 책을 통해서이다. 1권에 이어 2권이 발간된 것이다.
     
       서울대 실제 강연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출간된 것이기에 다른 책들에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실제 명품강의라 함은 전문가들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라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강연주제들은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먼저 흥미로웠던 부분은 남,녀의 심리분석에 관한 글이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있는 현시대 트렌드를 들면서 이를 더 나아가 '진화심리학'이라는 측면으로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그 동안 남녀 심리가 어떻게 다른지에 관해서 조금은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던 나에게 조금 더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진화심리학은 단순히 남녀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넘어 최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에게 또다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법조계에서 여성의 파워가 세지고 있는 현재, 그들이 겪고 있는 정체성의 혼란도 매우 흥미진진했다. 최근 사시패스하는 남녀 성비가 여풍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만큼 여성의 인권이 향상되고 있다는 좋은 징조로만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법조계에 몸을 담고 있는 여성으로서는 사건을 담당할 때마다 많은 혼란이 온다고 한다. 과연 여성으로서 조금더 잣대를 들이댈 것인가? 아니면 보다 중도에서 서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이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아본 나로서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었다. 그들만의 치열한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됨으로 인해서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의 '서울대'라는 이 글자만으로도 조금은 이 책에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신문 혹은 시사잡지 한권 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하면 된다. 내용은 확실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다. 그만큼 쉽게 저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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