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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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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A5
ISBN-10 : 8993379211
ISBN-13 : 9788993379211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박영만 | 출판사 프리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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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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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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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20305, 판형 152x223(A5신), 쪽수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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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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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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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명시 100여 편을 새로운 풍자시로 만나보는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이 책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들을 패러디하여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류시화의 ‘고구마에게 바치는 노래’는 ‘새우깡에게 바치는 노래’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10kg을 빼기까지는’으로, 존 던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누구를 위하여 間자를 붙였나’로 변형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영만
저자 박영만은 오랜 연단과 출판계 생활을 거쳐 현재는 드림북코리아, 프리윌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생 열전>, <깨달음의 중심에 너를 세워라>, <에피소드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다이제스트>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칼릴 지브란의 <사람의 아들 예수>와 O.헨리 단편 편역집 <나는 우울할 때 오. 헨리를 읽는다>가 있다.

목차

제1장 누구의 깜찍한 사랑입니까?
새우깡에게 바치는 노래 / 나는 오늘 또 김밥이 그립다 / 일억 원이 있어도 천만 원이 더 갖고 싶다 / 갈치 혼자서만 / 인간 혼자서만 / 핸드폰 하나, 수시 문자 / 달팽이 / 행복, 너는 얄밉다 / 우주의 한 귀퉁이(남자버전) / 우주의 한 귀퉁이 (여자버전) / 그가 나를 찾아주기 위하여 / 휘발유 값 / 자반고등어의 행진곡 / 귀부(歸富) / 도라지는 가라 / 다시 찾은 고향 / 머리칼이 빠지면 / 소주와 양주 / 금(Gold) / 몸 / 부동산 / 몸매 / 애처(愛妻) / 시대 이미지 / 노름판 이미지 / 견시(犬詩) / 오기록(傲氣錄) / 경마꾼 / 이권(利權) / 낙선(落選) / 내 집 앞에서 / 귀가길 / 노총각의 기도 / 앞날 / 착각 / 그리움 / 닭발 / 서러움 / 회개(悔改) / 고목 / 어디서 무엇을 하기에 / 헛간 / 뛰어오른 망둥이 / 공주야(公主野) / 백수야(白手野) / 로또복권 / 금연 / 흐르던 역사 길을 멈추고 / 목마른 사랑 하나 웃음을 붙잡고 / 10Kg을 빼기 까지는 / 내 지갑 채워주실 이 / 오~메 환장하겄네 / 바람을 잡으려는 그물과 같이 / 권력으로 돈을 잡겠소 / 차명으로 땅을 사겠소 / 초면(招眄) / 튀는 상호 / 그 때 / 개 팔자 / 노처녀꽃 /노총각꽃 / 개구리야 올챙이야 / 지구인(地球人) / 부뚜막 소금 / 예쁜 죄 / 미팅에 나가면 / 담 너머 옆집에는 / 로봇도 인간이 될 수 있는가? / 복날이 오면 / 내 마음은 / 지조(志操) / 놀게 / 걱정의 침묵 / 알 수 없어요

제2장 송아지가 알을 낳았다고 계속 우기면

오, 나의 사랑 / 다시 한 번 에덴동산에 돌아간다면 / 의도 / 두 남자 / 마음이 우선이기에 / 촛불 / 사랑의 다리 / 포기한 날 / 시키지 않은 음식 / 꿈 좋아 복권 / 요크셔테리어의 동네어귀 / 낙장(落張) / 갈망(渴望) / 내가 만일 창조주라면 / 하루살이의 노래 / 아내가 바가지를 긁을지라도 / 여왕이 하고픈 말 / 내 가슴 속 이 예쁜 마음을 / 비만의 빛 / 눈 돌아감 / 내 사랑 주식 / 누구를 위하여 間자를 붙였나? / 소리 죽임 / 비감(悲感) / 귀전원망(歸田怨望) / 전사닭(戰死鷄) / 사랑

제3장 통닭집 가던 닭도 웃는다

남편은 출근하고 / 돈 많다고 건방떨지 말며 / 복권을 한 장 들고 / 술 취해 걸어가며 / 핵무기 가진 미국 / 쇼윈도 명품 옷이 / 신문에 나는 뉴스 / 신혼의 꿈 깨인 지 / 호수공원 볕 좋은 날에 / 사김치곡(思沈菜曲) / 장진뢰사(將進賂辭) / 의사당 사람들아 / 앵두 같은 입술이요 / 행복이 없다 하되 / 멍멍이야 보신탕집 가자 / 재갈 없다하고 / 세발낙지 긴 다리를 / 사람은 옛 사람이로되 / 세상의 남자들아 / 특급호텔 안내원아 / 얼룩말은 어찌하여 / 개미를 살찌게 먹여 / 모처럼 낀 화투판에 / 이 몸이 살아생전 / 물고기는 물속에 살고 / 내 주장 옳다 하고 / 작심가(作心歌) / 탄식가(歎息歌) / 단애가(丹愛歌) / 백수 논다 하고 / 이화여대 졸업하고 / 반만년 한국사를 / 불법대출 드러나니 / 남편은 아내 보고 / 구차사(求車詞) / 웃자별곡

책 속으로

10Kg을 빼기 까지는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 까지는’패러디> 10Kg을 빼기까지는 나는 아직 다이어트를 계속할 테요 체중계의 숫자가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살을 여읜 기쁨에 잠길 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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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을 빼기 까지는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 까지는’패러디>

10Kg을 빼기까지는
나는 아직 다이어트를 계속할 테요
체중계의 숫자가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살을 여읜 기쁨에 잠길 테요

어느 일요일, 오랜만에 옷장을 여는 날
아주 비싼 청바지마저 못 입게 되어버리고
천지에 뱃살은 자취도 없어지고
놀랍도록 가늘어진 허리 개미마저 시샘하느니

끝내 안 빠지면 그뿐
기쁨은 상상에 그치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10Kg을 빼기까지는
나는 아직 다이어트를 계속할 테요
찬란한 슬픔의 살빼기를.

알 수 없어요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패러디>

신맛이 나는 것도 아닌데
신라면 이라고 이름 붙인 건
누구의 발상입니까?

라면도 아니면서, 우동도 아니면서,
라면맛과 우동맛을 동시에 내는 라우동은
누구의 아이디어입니까?

똑같은 라면이면서 해물맛 나는 스프를 담고
얼큰한 해물탕 맛을 내는 해물탕면은
누구의 작품입니까?

분말 스프는 참기름과 함께 면 위에 뿌려지고,
비벼지면 자장면 맛을 내고 마는 짜빠게티는
어느 회사의 제품입니까?

액상스프가 건더기 스프와 조화를 이루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내면서 면발이 쫄깃한 생생면은
또 누구의 튀기지 않은 순수입니까?

긍휼의 마음은 간편함을 이룩했습니다.
출출한 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은
아아, 누구의 깜찍한 사랑입니까?

사김치곡(思沈菜曲)
<정철의 ‘사미인곡(思美人曲)’패러디>

하루에 세 끼, 한 달이면 구십 끼
며칠이라도 김치 생각 말아 그 맛을 잊으려도
입맛이 길들여져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으니
단무진들, 샐러든들 이 입맛을 어찌하리

어와, 이 병이야 김치의 탓이로다
차라리 양념에 버무려진 배추가 되어서
김치통 통통 마다 포기포기 앉았다가
잘 익은 김치로 내 밥상에 오르리라
젓가락이야 김치인 줄 모르셔도 나는 내 입맛을 쫓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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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봄의 길목에서 국내외 명시 100편 새롭게 날갯짓! 패러디 시인 박영만이 국내외 명시 100편을 선정하여 새로운 풍자시로 탄생시켰다. 류시화의 ‘고구마에게 바치는 노래’는 ‘새우깡에게 바치는 노래’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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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에서 국내외 명시 100편 새롭게 날갯짓!

패러디 시인 박영만이 국내외 명시 100편을 선정하여 새로운 풍자시로 탄생시켰다. 류시화의 ‘고구마에게 바치는 노래’는 ‘새우깡에게 바치는 노래’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10kg을 빼기까지는’으로, 존 던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누구를 위하여 間자를 붙였나’로,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아내가 바가지를 긁을지라도’로, 정철의 ‘사미인곡’은 ‘사김치곡’ 으로 등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詩들을 패러디하여 독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풍자시 하면 사람들은 대개 김삿갓을 떠올리는데,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에서는 김삿갓 식 풍자와 함께 청록파나 워즈워드 식 서정을 섞어 우리에게 원시(原詩)를 읽는 즐거움과 함께 패러디詩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지은이 박영만은 프롤로그에서 “詩는 허밍 워드(Humming Word)이다. 어떤 생각이나 현상, 느낌이 아름다운 언어로 운율에 맞추어 기발하게 직유되거나, 은유되거나, 풍자되면서 고도로 압축된 완성미를 나타낼 때, 독자들은 마음에 진한 감동과 함께 무언가를 촉발 받게 된다. 내부에 침전되어 있던 어떤 반짝이는 빛의 알갱이들이 날갯짓함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이 책에는 100편의 꽃 같은 詩들을 심었다. 이 책을 통해 100 송이의 詩의 향기를 음미하다보면, 때로는 상큼하고, 때로는 우아하고, 때로는 어이없고, 때로는 발칙한 詩들을 만날 것이고 그때마다 마음에 슬며시 웃음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詩가 아름다운 것은 절제된 표현과 압축 속에 인생의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듯이, 詩를 통한 웃음은 헤프지 않고 정갈하여 더욱 매력적이다. 그 정갈한 웃음의 매력에 취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詩의 정원에, 행복의 꽃밭에 서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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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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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러디는 일찍이 있어왔다. 패러디는 흔히 '모방'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패러디의 본 모습은&nb...
     패러디는 일찍이 있어왔다. 패러디는 흔히 '모방'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패러디의 본 모습은 사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켜주는 창조적 모방이기도 하다. 이런 패러디는 글쓰기 교육에서도 흔히 해오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닮으려한다면 그의 습관이나 행동, 사고방식을 모방하면 된다. 저자 또한 이점을 생각하고 시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며 패러디는 보다 멋진 글을 쓰게 해주는 바탕이 되는 점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시들은 원작에 이어 패러디 시가 한 두편씩 이어져있는 방식으로 엮여있다. 저자에 대한 정보나 시에 대한 추가정보와 같은 것은 전혀없다. 대신 시를 시로서 그냥 충분히 음미하도록 여백을 두거나 삽화, 사진 등을 책 사이사이에 더하고 있다. 
     
     패러디 작품도 모두 저자가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지은 패러디시인듯하다. 패러디한 시들을 처음 쭈욱 읽어내릴 때엔 저자가 각자 다 다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점이라든가 시의 주제, 원시에 대한 대응방식 모두가 각양각색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모를 뽐내거나 자신의 못남을 얘기하는 여자, 허영심이 넘치는 여자나 남자, 혼란하거나 부패한 정치판을 풍자하는 남자, 순진한 아이, 님을 그리는 남자, 어떤 현실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내는 남자 등- 이러한 화자들을 내세워 요즘 사람의 이런저런 면을 풍자하기도 하고, 우리 현실에서 흔히 자주 얘기할 만한 것들(외무지상주의, 과한 허세나 욕심, 부정부패, 경제적 불황과 그에 따른 문제점, 생활습관)을 주제로 패러디한 것이 시의 생명력과 재미, 시에 대한 친근감을 더해준다. 패러디시의 재미는 아이러니나 역설, 비판이 주를 이루는데 이 책에서 패러디된 시의 주제들을 들여다보면 패러디시의 그런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책에 실린 작품에는 우리나라 현대시는 물론 고전시가들도 있다. 거의 우리나라 작품들이 실려있으나, 뜨문뜨문 외국의 시들도 포함하고 있다. 패러디시를 짓는 방법이나 원작시의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기에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시들을 감상하고 패러디시의 매력을 느끼기에 적절한 책이다. 저자의 패러디시들은 전달하고자하는 바가 명료하다. 그래서 주제파악이 쉬우면서도 재치있고 재미있게 시를 지어서 읽는 것도 술술 읽혔고 즐거웠다. 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사람들의 기발한 패러디시를 보여줌으로써 시를 어려워하는 일반인들, 시를 배우는 학생들이 스스로 패러디시를 짓고싶게 만드는 책도 있었으면 한다.
  •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
     
    박영만 지음 / 드림욱
     
    일상생활을 하면서 시를 읽는 일이 거의 없다. 아예 없다고 해야 하나. 고등학교 때 문학시간과 국어시간을 제외하고는 시와 담을 두고 살았던 게 사실이다. 간간이 화장실이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붙여진 시를 읅조린 적은 있다.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 명시도 읽으면서 패러디도 읽을 수 있다니 감사할 일이다.
    시라는 것은 저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인이 생각하는 함축적인 의미는 분명하게 포함되어 있다. 때로는 시를 그저 단어 하나하나로 읽기도 한다. 은유적인 표현은 이해못한 채 말이다.
     
    이 책에는 명시가 나오고 패러디가 나오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패러디를 먼저 읽고 난 후 명시를 읽었다. 패러디의 경우에는 사실적인 내용이며 일상에 접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적어놓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번뜩이는 패러디에서 재미와 웃음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서러움 / 패러디
     
    오늘은 처녀 때 입었던 청바지를 늘려입고
    명동 거리로 나섰다.
    일찍이 우아한 펭귄처럼 거닐던 그 거리언마는
    아무리 요염하게 걸어도
    쳐다봐 주는 사람 하나 없는 무심함이여!
    진종일 나의 마음은 서러워
    망가져버린 몸매를 원망하고 있나니
    오오, 그때 그 선망의 눈빛들은 모두 다 어디로 갔느뇨?
     
    그리움 /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패러디의 경우에는 그냥 술술 읽혀내려 간다. 하지만 명시에서는 다시 한번 읽으며 머릿 속에 이미지를 그리며 읽게 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도 작가처럼 이러한 패러디 시를 써보면서 나의 시적인 감각을 살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명시도 쓸 수 있으리라.
     
    [출판사 제공도서로 서평작성함]
  •   ○ 작가 및 도서명 : 박영만 <패러디로 읽는 名詩 100편> ...
     
    ○ 작가 및 도서명 : 박영만 <패러디로 읽는 名詩 100편>
    ○ 출판사 : 드림북 프리윌, 2011
    ○ 작성일 : 2012. 3. 30


    名詩는 다시 태어나도 名詩가 된다.^^


    작자미상의 시조 ‘청산별곡(靑山別曲)’을 아는 사람들에게 작가는 패러디로 웃음별곡을 전해준다.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 시조가 어떻게 변했을까요?

    웃으리 웃으리랏다, 패러디 詩에 웃으리랏다
    시랑 시조랑 읽고 패러디 詩에 웃으리랏다
    하하허허 히히히, 호호호 깔깔

    어찌보면 유치하고 달리보면 기발하고 재미나고 실소(失笑)를 하다가도 다시금 오래되거나 익숙한 시를 새롭게 음미하게 된다. 풍자가 숨어있고, 은유가 살아있고, 김삿갓도 도원명도 조식도 되살아나는 <패어디로 읽는 명시 100편>이다. 가볍게 읽기에는 익숙한 싯구가 되살려주는 의미에 정신이 번뜩 나는 느낌... 새삼스럽게 시가 내게로 온 듯하다.

    저자는 시는 가장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살아온 문학 장르라고 한다. 문자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어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는 詩. 그래서 인간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원초적 시심이 인간의 근원적 속성과 맞닿아 있으며, 그것은 시대 변화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된다는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던데 패러디는 모방의 일종이며, 훌륭한 시인이 되기 위한 하나의 기법과 기술을 연마하는 탁월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 시집에는 100편의 꽃 같은 詩들이 심어져 있으니 그 향기를 음미하다보면 정갈한 웃음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 <序詩>가 <犬詩>로 추락하는 모양새가 불편했지만 웃음만큼은 되살아 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가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고기될 일 없기를
    주인이 복자만 뻥긋해도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야 했다
     
     
     
     

    [본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근거로 작성되었으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깃발>          &nbs...
    <깃발>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
    <닭발>
                                  패러디
    이것은 맛있는 닭의 발
    별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콤한 양념과 오도독한 연골의 조화
     
    유치환의 '깃발'을 '닭발'로, 백기완, 황석영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자반고등어의 행진곡',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소주와 양주'로, 조지훈의 '승무'를 '몸매'로, 윤동주의 '서시'를 '견시(犬詩)'로,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를 '내 집 앞에서'로,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를 '노총각의 기도'로, 노천명의 '사슴'을 '착각'으로, 유치환의 '행복'을 '회개'로,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걱정의 침묵'으로 패러디를 했다. 제목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소재와 사회적 풍자를 담은 시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의 시까지 패러디를 시도했으며 원래의 시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을 '포기한 날'로, 칼 붓세의 '산 너머 저편'을 '꿈 좋아 복권'으로,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아내가 바가지를 긁을지라도'라는 패러디로 바뀌었다. 시가 아름다운 것을 절제된 표현과 압축 속에 인생의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를 좋아하는 것인데, 패러디 시에서는 아름답고 간결한 내용보다는 너무 현실에 치우친 내용 때문에 자칫 가볍고 유치해 보일 수 있다.
     
    저자도 패러디라는 것은 일종의 모방이며 흉내라고 말하였다. 어릴 적에 노랫말을 고쳐 불러보면 새로운 느낌의 노래가 만들어지고, 저절로 글짓기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었던 것처럼 패러디를 통해 시를 새로 고쳐 써보면 점차 좋은 시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한다. 100편이나 되는 명시가 전혀 다른 내용의 시로 재탄생 되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고, 따분한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박영만 지음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시들을 패러디하...
    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박영만 지음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시들을 패러디하여 웃음을 주는 저자의 뜨거운 가슴과 명쾌한 두뇌가 잘 드러난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어느 코미디나 개그에도 뒤지지 않는 환한 웃음을 가져다준다. 그가 말하는 정갈한 웃음을 맛 볼 수 있다.
    총 3장으로 나누어 국내외의 시들, 시조까지도 패러디에 동참했다. 먼저 명시를 소개하고 패러디 시를 적어 놨다. 얼마나 기발한 생각인가! 명시를 감상하고 또한 패러디 시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구마에게 바치는 노래- 새우깡에게 바치는 노래 이런 식이다. 한 단락을 소개한다.
    고구마여 / 고구마여 /나는 이제 너를 먹는다. / 너는 여름 내내 땅속에서 감정의 농도를 조절하며/ 태양의 초대를 점잖게 거절했다. ~
    새우깡이여 / 새우깡이여 / 나는 이제 너를 먹는다./ 너는 알맞게/ 고소한 맛과 짠 맛의 농도를 조절하며/ 자극적인 맛을 점잖게 거절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는 아내가 바가지를 긁을지라도 로 패러디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
    아내가 바가지를 긁을지라도 / 화를 내거나 집을 뛰쳐나가지 말라. / 마음속 고난을 참고 견디면 / 크게 되는 날이 오고야 말리니 / ~
    만약 러시아 사람들이 이 시를 읽는다면 뭐라고 할까? 물론 비웃겠지만(그들하고 우리는 문화가 다르다. 부부싸움을 하고 남자가 집을 나가는 경우보다는 쫓겨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일단 양해를 구하고 크게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시를 여유 있게 읽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을 많이 놓치고 있다. 아이들도 입시공부에 시달리다 보니 소설이나 드라마는 자주 보지만 시는 읽는 것은 부담스러워 한다. 이번 기회에 실컷(?)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가장 오래된 표현인 시는 절제된 아름다움과 기쁨을 맛보게 해준다. 저자의 말처럼 소리와 얼굴로만 웃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까지도 웃을 수 있는 시들이 주옥같이 담겨져 있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앉아 낭송하는 시 잔치를 벌여도 좋을 성 싶다. 시골에 내려가 모닥불을 피워놓고 모두 모여 좋아하는 시와 패러디 시 한 편씩 읊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계획을 세워 본다.
    몇 편의 명시들과 패러디 시들을 통해 잠시 마음과 머리를 식히고 새롭게 오늘을 출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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