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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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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쪽 | 규격外
ISBN-10 : 8957333916
ISBN-13 : 9788957333914
신화와 정신분석 중고
저자 이창재 | 출판사 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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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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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신화와 현대의 정신분석이 만나다 『신화와 정신분석』은 정통 프로이트 이론과 융 분석심리학 이론, 그리고 현대 정신분석 이론을 종합해서 한·중·일 신화뿐 아니라 전세계 민족 신화를 해석한 책이다. 영웅의 일대기 신화를 각 민족이 고유의 체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후손에게 전한다는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태어날 때부터 세상의 복잡한 사정에 의해 크고 작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어떤 통과의례를 거쳐야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자신과 집단을 위해 거대한 힘을 발현할 수 있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한·중·일 신화에 반영된 무의식의 유형들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분석, 정리한 것은 저자의 독창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창재
저자 이창재는 프로이트정신분석연구소장.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자 박동환에게 배워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신분석학으로 교육부 포스트닥터 과정을 수료했다. 학술문화단체, 대학, 기업에서 정신분석 및 철학 강의를 28년, 정신분석 상담ㆍ꿈해석 임상을 16년 진행했으며, 정신분석연구모임 ‘Xx 정신분석세미나’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지난 십여 년간부터 지금까지 신경증 증상과 꿈, 신화, 예술작품 발생 구조의 동일성과 차이성 연구를 해오고 있다. 저서로 『프로이트와의 대화』, 『정신분석과 철학』, 『예술작품과 정신분석』(공저), 『니체와 프로이트』 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 「예술작품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 「동아시아 신화 해석을 위한 정신분석 관점 및 개념 고찰」, 「‘왕 살해’ 풍속의 의미와 ‘원시 사고’의 특성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 「병리적 정신현상의 원인론과 극복론」, 「프로이트의 신경증 원인론 : 외상, 환상, 사후작용」, 「의미의 기원에 대한 계보학적 고찰」, 「‘도덕의 기원’에 대한 탈이분법적 고찰」 등이 있다.

목차

1부 신화 해석을 위한 기본 조건
1장 신화 해석을 위한 정신분석의 기초 23
1. 신화에 대한 정신분석학의 연구 동향 26
2. 신화에 반영된 무의식의 유형들 35
3. 신화적 사고 55
4. 영웅신화 해석의 초점과 기본 틀 : 정신 발달의 중요 요소들 76
5. 마무리하며 90

2부 신화에 대한 정신분석
1장 한국 신화 95
1. 창세신화 : 한국인의 시원 95
2. 환인, 환웅, 웅녀, 단군 : 한국민족의 최초 이상화 대상들 101
3. 주몽 : 마마보이가 건국 영웅되다 107
4. 바리데기 : 버림받은 영혼이 치유자로 변환되는 과정 130
2장 중국 신화 169
1. 창세신 : 거인 반고 169
2. 예 : 반복되는 불행의 원인과 의미 175
3. 어진 왕 순 : 거짓자기가 참자기로 변하기 위한 조건 196
3장 일본 신화 221
1. 창세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 성교, 창조, 죽음, 다툼, 분리, 단독 창조 223
2. ‘폭풍의 신’ 스사노오 : 반사회적 성격의 치유 과정 234
3. 오쿠니누시 : 힘없는 겁쟁이가 국가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과정 258
4장 수메르 신화 287
1. 길가메시 : 오만한 자가 현자로 변하는 과정 287
5장 이집트 신화 337
1. 오시리스, 이시스, 호루스 : 죽음에서 부활에 이르는 길 337
6장 그리스 신화 369
1. 그리스의 창세신화 : 왕 살해의 전형 369
2. 오이디푸스 : 운명을 벗어나려는 투쟁 379
3. 페르세우스 : 어머니의 마력에서 벗어나 주체가 되기 위한 조건 410
4. 테세우스 : 미궁에 들어가 괴물과 싸우기 437
5. 헤라클레스 : 모성 박탈이 심한 자의 운명 459
6. 에로스와 프시케 : 사랑과 영혼이 조화되기 위한 조건 487
7. 나르키소스와 에코 513
7장 북유럽 신화 541
1. 발데르 : 빛의 신이 죽어야 하는 이유 541

3부 신화에 반영된 민족무의식 비교
1장 신화에 반영된 민족무의식 비교 561
1. 창세신화 : 민족 간 최초 정신성 비교 564
2. 영웅신화 : 민족 간 콤플렉스 유형 비교 565

맺는말 587
미주 593
참고문헌 633

책 속으로

* 필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무의식에 잠재된 ‘아이의 마음’과 ‘원시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신화의 무의식적 의미를 음미하기를 권한다. 신화를 통해 나의 뿌리이자 현재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연의 힘과 접속하려는 마음으로 상상력의 율동에 정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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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무의식에 잠재된 ‘아이의 마음’과 ‘원시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신화의 무의식적 의미를 음미하기를 권한다. 신화를 통해 나의 뿌리이자 현재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연의 힘과 접속하려는 마음으로 상상력의 율동에 정신을 맡기고 솟아나는 원시적 감정과 상징에 집중해보자. 그러면 원시 인류가 그대에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고 다양하고 생생한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17쪽)

* 민족의 무의식에는 태초부터 전승되어온 고유의 ‘원형이미지(영웅상)’가 담겨 있다. 주몽, 바리데기, 예, 순, 스사노오, 오쿠니누시, 길가메시, 오시리스,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발데르, 부처, 예수 등은 무의식에 담긴 원형에너지를 자아에 통합하여 성공적으로 활용한 영웅 표상들이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낯선 곳을 탐험하며 자아경계를 확장하고, 괴물과 대결하여 이를 제거함으로써 정신의 발달을 방해하던 힘들의 속박에서 벗어난다. 또한 ‘자기’의 정체성을 실현해가는 개성화 과정을 거친다.(42쪽)

* 왕 살해 풍습의 심리적 원인은 무엇일까? 프로이트는 원시 인류의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던, 왕(씨족장)의 자리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최초 아버지에 대한 양가 감정(애증)과 유년기 오이디푸스 욕구 때문에 이러한 풍습이 발생했다고 본다. 셈족과 라틴족은 신을 제물로 삼는 행사를 거행했는데, 그 신은 아들들에게 살해당한 원아버지를 상징한다. 이러한 행사가 매년 공적으로 엄숙히 거행된 이유는 실제 일어났던 아버지 살해 사건을 모두에게 상기시켜 원죄에
대한 죄책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였다.(65쪽)

* 자연은 때로 개성을 획득하지 못한 다수보다, 한 명의 가치 있는 개인을 선택한다. 영웅의 근친상간은 사회에 순응해 주체성을 상실하고, 주체의식이 개화되지 않은 개인에게, 정신의 본래성(Self)으로 되돌아가 내재된 목적을 수행하라고 요청하는 힘이다.(4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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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신분석과 인류학의 관점에서 동서양 고대 신화의 본질과 숨겨진 의미를 탐색한 국내 첫 저서 정통 프로이트 이론과 융 분석심리학 이론, 그리고 현대 정신분석 이론을 종합해서 한중일 신화뿐 아니라 전세계 민족 신화를 해석한 국내 첫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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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과 인류학의 관점에서 동서양 고대 신화의 본질과
숨겨진 의미를 탐색한 국내 첫 저서


정통 프로이트 이론과 융 분석심리학 이론, 그리고 현대 정신분석 이론을 종합해서 한중일 신화뿐 아니라 전세계 민족 신화를 해석한 국내 첫 저서이다. 특히 한중일 신화에 반영된 무의식의 유형들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분석, 정리한 것은 저자의 독창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또한 영웅의 일대기 신화를 각 민족이 고유의 체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후손(현대인)에게 전한다는 관점에서 해석함으로써, 태어날 때부터 세상(부모)의 복잡한 사정에 의해 크고 작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어떤 통과의례를 거쳐야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 자신과 집단(타자)을 위해 거대한 힘을 발현할 수 있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규명하고 있다. 저자는 동서양 영웅신화 해석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강조한다.

정신분석적 신화 해석은 신화가 인류에게 제공한,
정신의 안정화 기능을 재현하는 일


신화에 대한 정신분석적 해석이란 우리 자신의 정신 밑바닥에 있는 태곳적 민족무의식·인류무의식과 ‘지금, 여기’가 만나서 교류하는 경이적 사건이다. 무의식에는 강력한 본능욕동과 감정, 환상, 내적 대상, 결코 잊을 수 없는 상처와 재난 흔적, 생존을 위해 유념해야 할 메시지가 들어 있다. 현대의 우리는 고대의 신화가 각 민족 구성원들에게 위기와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인간의 본질과 삶의 목표 등을 안내해주는 최고의 치유적 서사였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 불교를 믿는 사람에게 불경이,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게 성경이, 과학자에게 첨단 과학논문이 지니는 권위와 치유 기능을 고대인에겐 신화가 지니고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신화가 고대 인류에게 제공했던 정신의 안정화 기능을 재현해 현대인의 결핍을 보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정신분석적 신화 해석을 펼쳐보인다.

이 책에 소개된 신화 이해의 세 가지 배경

이 책에서는 세 가지 관점을 혼합해 신화 해석을 시도한다. 첫째,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정신분석의 관점이다. 프로이트는 개인 무의식을 명료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 융은 인류의 원형적 무의식이 신화에서 어떤 양태로 상징화되는지를 주목했다. 이 책에서는 서로 대립과 갈등을 빚어온 프로이트와 융, 그리고 현대정신분석 관점들이 어떻게 상호 보완되는지 구체적 신화 해석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두 번째는 인류학, 민속학, 신화학의 관점이다. 프레이저의 ‘주술적 사고’, 레비스트로스의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야생의 사고’, 심리학자 줄리언 제인스가 주목한 내면에서 들려오는 신의 목소리에 복종하던 원시 인류의 ‘양원적 정신구조’, 일본의 문화인류학자 나카자와 신이치의 ‘막힌 것을 소통시키는 매개활동으로서의 신화’ 등의 개념이 각국 신화를 해석하는 배경지식으로 활용된다. 신화인류학의 관점은 신화를 창조한 고대 인류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그리고 신화소가 과거의 생활 맥락에서 어떤 상징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세 번째는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관점이다. 신화학 전공자인 캠벨이 정신분석을 흡수하여 신화의 심리적 의미를 이해하려 시도한 것은, 정신분석 전문가인 프로이트와 융이 신화와 신화인류학을 흡수하여 정신분석의 경험 영역과 시야를 거시적으로 확장한 것만큼 혁신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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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서평] 신화와 정신분석 | kg**i | 2015.01.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서평] 신화와 정신분석 [이창재 저 / 아카넷]   이 책의 저자 이창재는 프로이트 정신분석 연구소장답게 신화학...

    [서평] 신화와 정신분석 [이창재 저 / 아카넷]

     

    이 책의 저자 이창재는 프로이트 정신분석 연구소장답게 신화학자들이 주목하는 신화소들을 정신분석의 관점과 개념으로 들여다보며 신화를 이해하는데 프로이트의 개인 무의식의 이론과 융의 인류의 원형적 무의식 분식심리학, 현대 정신분석 이론을 종합해서 해석하여 정리하였다. 오랜 세월동안 신화학자들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화를 통해 서로 다른 민족들의 공통점을 이야기했는데 신화는 단순히 각 민족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옛 이야기 차원이 아니라 신화를 제대로 이해하면 철학과 인문학은 물론이고 인류의 정신성, 욕망까지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각 민족에는 전해져오는 서로 다른 신화가 존재한다. 그 신화 속에는 상징적인 인물, 장소, 물건 등이 있는데 신화를 정신분석 작업을 통해 바라보면 신화 속에 반영된 각 민족의 무의식과 삶의 본질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의 삶이 시대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반복되고 변화하였는지 이해하고 재조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신화를 좋아했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단군신화보다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참 좋아하게 되어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여태껏 신화를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바라본 적이 없었다. 단순히 제우스와 헤라, 제우스의 형제와 자녀들 등 신들과 인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황과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고 매력적이어서 즐겨봤는데 그런 신화를 정신분석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고 이야기한다니 의아했다. 과연 저자는 신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풀어낼 것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참 흥미롭다는 생각만으로 이 책을 들었는데, 이 책을 잡은 처음 초반 신화에 대한 정신분석학의 연구 동향과 인간의 무의식 유형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는 내용이 너무 어려울까봐 걱정스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참 신선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한국의 단군신화를 시작으로 전혀 생소했던 중국 신화와 일본 신화, 수메르 신화, 이집트 신화,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 등 다양한 신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각 민족의 이념과 가치관, 신화가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신화에 반영된 민족무의식을 정신분석하여 비교하여 신화 속 인물들의 본능적 감정과 욕망, 모성애, 환상 등 무의식적 심리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삶의 목표를 이해하고 치유한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단지 신들이 실제로 존재했든 하지 않았던 신화 이야기만을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즐겨보던 내게는 신화를 정신분석과 결합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색다른 접근법으로 이야기하는 신화가 너무 신선했고 재미있어서 몰입하여 읽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 신화와 정신분석 | ys**5636 | 2015.0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국가의 기원과 제전과 같은 거국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화는 고대에 시작되어 현...
     

     

     국가의 기원과 제전과 같은 거국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화는 고대에 시작되어 현대인의 정신구조를 지배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가 없다.비록 과학과 논리적 사고가 발달했을지라도 신화라는 것이 개인의 의식구조를 뛰어 넘어 집단의 의식구조를 지배하고 있으며,집단의 힘으로 견뎌낼 수 없는 초인적이고 초자연적인 힘에 대항하기 위해 집단 무의식은 해당 국가의 신화와 함께 무의식적인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원시사회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기술문명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그런데 인간은 과학과 기술문명에 의존하는 것 같지만 눈에 보이지 않은 우상에 기대는 경향이 짙다.그것은 인간의 삶이 유한하면서 죽음과 내세라는 문제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선상에서 줄타기를 하는 듯한 인간은 정신적으로 어딘가에 기대려 하는 나약한 심성이 강하다는 것이다.현재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종교의 교리와 교주와 같은 존재는 비록 비가시적인 존재이지만 유구한 세월 절대신으로 믿어 왔기에 신앙이 조상으로부터 부모로부터 대물림되어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모태신앙도 있고 스스로 깨달음에 의해 해당 종교에 귀의한 사람도 있을 것이며,어느 종교,종파에도 적(籍)을 두지 않은 사람도 있다.

     

     신화의 기원을 보면 한국은 단군신화이고 홍익인간에 이념을 두고 있다.중국,일본도 각각 반고와 이자나기를 창세신으로 삼고 있다.그외 수메르,이집트,그리스,북유럽 신화가 존재하면서 개인 및 집단의 무의식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신화는 주술적 사고,집단 무의식을 대변하는 한편 현대 정신분석계의 거장인 프로이트은 프레이저가 쓴 『황금가지』를 이해하면서 고대인의 사고가 20세기 유럽 신경증자의 사고나 어린이의 사고와 유사함에 주목하고 있다.즉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 젖을 빨고 양육을 받으면서 모성애를 느끼고 성장하면서 부모를 슬하를 떠나 사회인이 되는 과정에서 다시 유아기때의 억압과 잠재본능이 다시 되살아 나는 과정이 반복되기도 한다.부모의 양육이 자연스럽고 개방적이었는지 아니면 보수적이고 비자율적이었는가에 따라 개인의 삶과 의식은 순행할 수도 있고 역행과 저항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것을 정신분석적인 측면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

     

     문명은 발달하고 있지만 인간은 이에 저항하는 기제로 신화적 사고가 예술,꿈,신화 속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현대 정신분석계의 거장인 프레이저,프로이트,융의 관점에서 신화와 정신분석을 견주어 보고 있는 이 글은 개인과 집단의 사고가 마음 속에 내재된 무의식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다.어른이 되어서도 소아적인 사고 비슷하게 나타나고,집단에서도 해당 국가의 신화적 요소가 심리적인 내면에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신화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게 된다면 현대인의 정신분석도 자연스레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개개인의 정신 밑바닥에 민족무의식.인류무의식과 '지금,여기'에서 교류하는 경이적 사건과 무의식에는 본능욕동(리비도)과 감정,환상,내적 대상,상처,재난 흔적,생존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메시지가 들어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 정신분석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창재 저자는 신화와 정신분석을 매우 세밀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서술하고 있다.개인 및 집단 무의식 세계에 대해 관심과 연구 중인 이들에게는 무척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내용이 난해하지도 않으면서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신화 해석을 위한 기본 조건,주요 국가의 신화에 대한 정신분석,신화에 반영된 민족무의식 비교를 순차적으로 기술하고 있다.개인적으로는 한.중.일.그리스 신화에 대해서는 일천하나마 알고 있어 구체적인 부분을 매꿀 수가 있어 다행이었고,수메르,이집트,북유럽 신화는 새로운 기분으로 접하게 되었다.이장재 저자는 신화 이해를 위해 세 가지 배경을 삼고 있다.즉 정신분석의 관점,인류학.민속학.사노하학의 관점,정신분석을 흡수하여 신화의 심리적 의미를 이해하려 시도한 신화학자 캠벨의 관점이 이 글의 주요 구성이다.

     

     신화가 각 나라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고 주술적인 요소를 가미하다 보니 비현실적인 면도 다분하다.또한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이 상징성을 띠고 있어 나약한 인간에게는 정령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는 것이다.국가가 열리기 이전 하늘과 땅을 두고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는 신적인 존재였다.나아가 각 종교의 교주라고 불리는 인물들도 깨달음과 구원을 얻기 위해 일탈된 삶을 누리기도 하고 죽어서 다시 부활하기도 한다.이러한 행위들이 현실,비현실을 떠나 각 민족 구성원들에게 위기와 불안에 대처하는 법,인간의 본질과 삶의 목표 등을 안내해주는 탁월한 치유적 서사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현대인에게 부족한 것을 신화 해석을 통해 삶의 방향을 가늠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 고대의 신화와 현대의 정신분석이 만난 [신화와 정신분석]   신화란 곧 신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실제로 신을 ...

    고대의 신화와 현대의 정신분석이 만난 [신화와 정신분석]


      신화란 곧 신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실제로 신을 본적도 없고,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그 누구도 확신을 할 수 없지만, 일단 그렇게 믿고 보는 것이다.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그 어딘가에 신들이 있고, 그 신들은 우리와 같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곧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바로 신화이다.


      우리는 동양권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동양의 신화보다 서양의 신화가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 단편적으로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와 그리스로마신화를 비교해 봐도 그렇다. 뭔가 단군신화는 억지스러운 분위기도 좀 나고, 쌩뚱 맞으면서도 어색하다. 하지만 그리스로마신화는 굉장히 다이나믹 하고, 이야기 하나하나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아이들을 위한 그리스로마신화의 애니메이션만 봐도 그렇다. 신들 하나하나가 정말 잘 생겼고 멋있고 섹시하다. 심지어 이들은 우리와 같이 기쁨, 슬픔, 분노, 질투, 연민, 의지, 광기 등과 같이 감정까지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리스신화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는 가히 최고다.

      반면 우리 단군신화는? 익히 알고 있듯이,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 싶다하여 단군의 아버지겪인 환웅 앞에 선다. 환웅은 곰과 호랑이에게 100일 동안 동굴 안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라고 지시한다. 그러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랑이는 견디다 못해 동굴 밖을 나오고, 유일하게 곰만 환웅의 지시를 이행한다. 그리하여 곰은 웅녀라는 여성이 되었고, 웅녀와 환웅 사이에서 나온 아기가 단군이다.

      별루 재미없다. 우선 태초의 여성이 곰이었다는 점부터 분위기가 확 깬다. 100일간의 쑥과 마늘. 절대로 그 과정이 멋있기는커녕, 지루함의 연속이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다룬다면 100일간 쑥과 마늘을 먹는 장면 외에는 딱히 기억 남는 장면이 없을 것 같다. 도대체 동양신화와 서양신화의 차이점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서로 다른 분위기의 신화를 만들어낸 것일까?


      동양은 출생, 결혼, 과업성취, 노화, 죽음, 재탄생 등의 인간사와 자연 현상들을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상생-상극 관계로 인한 움직임으로 이해한다. 이에 비해 서양은 경쟁적 대립 상태가 ‘살해’라는 행위를 통해 해소되고 발전해가는 변증법적 세계관을 나타낸다. 동양의 창세신화가 우주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는 통합적 사고를 강조한다면, 서양의 창세신화에서는 분석적 변증법적 사고의 싹을 볼 수 있다.

    이창재의 [신화와 정신분석] 中에서 p.564

      서양의 신화는 “살해”라는 행위에서 발전해나간다. 너무나도 자극적이긴 하지만, 우린 자극에 반응한다. 서양신화를 대표하는 신화는 그리스로마신화일 것이고,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즐거운 자극으로 남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헤라클레스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헤라클레스, 정확히 이야기하면 헤라클레스는 신은 아니다. 신이라는 제우스와 인간 여성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신적인 힘을 지닌 영웅이다. 영웅의 이야기. 헤라클레스가 해결해야 했던 12가지 과업은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영웅담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히 영웅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헤라클레스라는 인물에 한번 집중을 해보자. 헤라클레스를 하나의 인간으로 보고, 그를 정신학적으로 분석해보자는 것이다. 이창재의 [신화와 정신분석]은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정신학적인 시선에서 바라보자는 것이다.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는 모성이 박탈된 아이로부터 시작된다. 인간 여성 알크메네와 관계를 갖고 태어난 제우스의 아기를, 제우스의 부인인 헤라가 좋아할 리가 없다.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미워한다. 반면 알크메네는 헤라와 비교하면 그저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 헤라클레스를 향한 헤라의 미움으로부터 자신의 아이를 지킬 힘이 없다. 냉엄한 엄마와 나약한 엄마 사이에 헤라클레스가 있다. 헤라클레스는 그 어떤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다. 모성 박탈이 심각한 자가 바로 헤라클레스인 것이다.


      ‘노예 생활’은 헤라클레스(고대 그리스 민족)의 무의식에 숨겨진 ‘위축된 자기’ 상태를 반영한다. 헤라클레스는 신체의 힘은 대단히 발달되었지만, 유아기에 여신(어머니)으로부터 귀한 존재로 존중받지 못한 박탈로 인해 정신의 자존감은 노예 수준이다. 그가 심리적 노예 상태(열등감)를 벗어나려면, 타인들로부터 존재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이창재의 [신화와 정신분석] 中에서 p.467


      그리고 훗날 헤라클레스는 무능한 왕 에우리스테우스이 처리하지 못한 12가지의 난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구원자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히 영웅담으로 보면 매 장면이 영화같이 멋지고 흥미롭게 다루어지지만, 정신분석학적으로 본다면 그 안에도 각각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 의미들은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길 바라겠다.

      헤라클레스의 행동에서는 ‘자율적 자아 활동’을 좀처럼 발견할 수 없다. 단지 본능충동이나 감각지각에 대한 자동적 반응과 권위에 순응해 행동하는 모습만 관찰된다. 그는 내면에서 들리는 신의 목소리에 무조건적으로 충성하는 인간형의 표상이다.

    이창재의 [신화와 정신분석] 中에서 p.476

      책의 일부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기족에 알고 있던 신화에 대한 접근법과는 분명 다르다. 보다 디테일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색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마치 우리가 놓쳤던 부분을 깨닫게 된 기분이랄까? 고대의 신화와 현대의 정신분석이 만나 이토록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이루어질지는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점은 신화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들이 비춰진다는 점이다. 비록 그 당시의 환경만 다를 뿐이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에도 고스란히 적용이 된다. 우리 마음속에 무의식적으로 잠재되어 있던 모습들이 신화 속 이야기에 발견됨으로써,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소통이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연결됨을 느낀다. 결국 신화란 우리들의 이야기였던 셈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내가 가장 먼저 만났던 신화는 아마도 그리스로마신화가 아닐까 싶다. 어릴 때 신비로운 이미지로 다가왔던 건 두말 할 필요도 없...

    내가 가장 먼저 만났던 신화는 아마도 그리스로마신화가 아닐까 싶다. 어릴 때 신비로운 이미지로 다가왔던 건 두말 할 필요도 없이 공룡이야기와 신들의 전쟁이야기였다. 학창시절 이윤기님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었을 때의 짜릿함으로 지금까지도 신화에 빠져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신들끼리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중간계의 인물들이 펼치는 무용담이 주는 재미도 잊을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속에 내재된 정신적인 의미를 한번 분석해보자고 한다. 철저히 학문적인 입장이다. 자신의 무의식에 잠재된 '아이의 마음'과 '원시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자고 한다. 그런데 그 두가지의 주제가 상당히 흥미롭다. 심리적인 면에서 자신을 말할 때 누구나 자신안에 또하나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것뿐인가, 거기에 하나 더 보태 원시적인 마음 또한 숨겨두고 있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렇다면 아주 먼 시절부터 우리에게 각인된 인류의 근원적인 심리상태를 파헤쳐보자는 말일까? 어쩌면 우리가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는 그 어떤 것을 찾아나서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속에는 세계의 여러 신화가 담겨 있다. 한국신화부터 중국, 일본, 수메르, 이집트, 북유럽, 그리스... 덕분에 다시한번 세계의 신화와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책속의 신화들을 만나다보니 왠지 정형화되어진 느낌이 든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가르는 것처럼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시기에 신화의 틀이 만들어졌다고는 해도 어떤 이유에서인가 무언가를 위해 혹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흔적을 지울 수 없는 까닭이다. 우리의 신화 역시 조선시대에 이르러 어떠한 형태를 갖추었다는 말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바리데기 신화를 들었다. 그저 흥미롭게 읽었던 내용속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내면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게 되니 왠지 신비로움이 가셔지는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일곱째 공주로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알 수 없는 곳에서 키워진 바리데기가 자라서 자신을 버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서천서역국으로 떠난다는 단순한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거기에 여러 주인공의 심리적인 상태를 저 밑바닥부터 보여주자고 작정한 저자의 목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리기도 한다.

     

    신화에는 그 민족의 고유한 정신성이 담겨 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신화 혹은 설화의 주인공들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파헤치며 그 이야기가 만들어내고 있는 부분들을 속속들이 살펴보는 시선이 이채롭다. 신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각 민족마다의 창세신화가 재미있다. 카오스 상태였던 우주로부터 비롯되어지는 세상의 모든 틀. 그 틀이 만들어지기 위한 과정이 각 민족마다 다르게 표현되었긴해도 가만히 살펴보면 어느 정도의 공통점도 보여진다. 수많은 영웅신화부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같은 가족간의 엉킴을 정신분석으로 풀어내는 저자의 말을 듣다보니 은근히 몰입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반복적인 표현들이 많이 보여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게 흠이라면 흠일까?

     

    신화에서 볼 수 있는 샤머니즘이나 종교적인 내용은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특징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건국신화보다는 창세신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일 수도 있겠다. 박제상의 '부도지'에서 말했던 마고할미처럼 거대한 존재가 어느날 산을 만들고,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고 아울러 비를 내리고 바람이 불게 하는 것과 같은 자연의 법칙을 지배하는 여러 신을 만들었다. 일본의 창세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도, 중국의 거인 반고도, 이집트의 오시리스와 이시스도, 북유럽의 오딘과 프리그도, 그리스의 제우스도... 반가웠다. 이집트 태양의 신 호루스를 만나는 시간도, 북유럽 광명의 신 발데르를 만나는 시간도...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된 신화였는데 역시 재미있었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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