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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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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 A5
ISBN-10 : 8925513218
ISBN-13 : 9788925513218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양장] 중고
저자 이도우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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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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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 받았습니다. 깨끗해서 넘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ksycjb0*** 2019.06.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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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한두 번은 사랑을 떠나보냈을 법한 서른한 살. 쉽진 않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사랑해 보기' 위해 마음을 열어가는,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섬세한 구성과 문장 감각이 톡톡 튀는 에피소드와 맛깔스런 대사로 어우러져 펼쳐진다.

사소한 규칙이라도 당연한 듯 지키며 살아온 한 내성적인 여자가, 처음으로 먼저 '내게 문을 열어주세요' 하고 노크해 보지만 '지나가는 바람일지도 모른다' 며 담담히 말하는 남자 앞에 잠시 옹그리고 만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따라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 글은 사랑하는 일에 능숙하지도 그렇다고 소홀하지도 않은 또 다른 많은 '그녀'들에게 진정한 용기와 사랑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개정판> <양장본>

저자소개

이도우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라디오 구성작가, 카피라이터로 일해 왔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한 번쯤 실패를 맛본 30대 주인공들이 그래도 '다시 한번 사랑해 보기로' 마음을 맞춰가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섬세한 구성과 탁월한 문장 감각으로 독자들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이 책은, 톡톡 튀는 에피소드와 음미할수록 맛이 나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무척 즐겁고 산뜻한 작품이다.
참신한 감성과 녹록치 않은 필력, 그리고 마음 따뜻한 작가를 만나는 반가움도 크다.

목차

1장_5/ 2장_43/ 3장_94/ 4장_138/ 5장_175/ 6장_221/ 7장_261/ 8장_312/ 9장_371/ 작가의 말_429

책 속으로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206p “함께 있고 싶었죠. 당신이 웃으면 행복했고… 냉정하게 굴거나 다른 사람 때문에 아파하면 힘들었죠. 당신 가까이 있는 한, 두 가지 감정을 안고갈 수밖에 없다면… 난, 그저 그런 나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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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206p

“함께 있고 싶었죠. 당신이 웃으면 행복했고… 냉정하게 굴거나 다른 사람 때문에 아파하면 힘들었죠. 당신 가까이 있는 한, 두 가지 감정을 안고갈 수밖에 없다면… 난, 그저 그런 나날이라도 좋으니 한결같이 평온하게 지내고 싶어요. …좋은 사랑 할 거예요. 사랑해서 슬프고, 사랑해서 아파죽을 것 같은 거 말고… 즐거운 사랑 할 거예요. 처음부터 애초에 나만을 봐주는 그런 사랑이요.”-326p

"나 사랑하는 게 정말 힘들면… 사랑하지 말아요. 내가 당신한테 아무 위로도 못 됐다는 거 아니까. 하지만 도망가지만 말아요, 내 인생에서.” -377p

당신 말이 맞아. 나, 그렇게 대단한 놈 아니고… 내가 한 여자의 쓸쓸함을 모조리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않아. 내가 옆에 있어도 당신은 외로울 수 있고, 우울할 수도 있을 거야. 사는 데 사랑이 전부는 아닐 테니까. 그런데… 갑자기 당신이 문 앞에 서 있었어. 그럴 땐, 미치겠어. 꼭 사랑이 전부 같잖아. -398p

“당신하고 설령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많이 슬프고 쓸쓸하겠지만 또 남아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사랑은 지나가는 봄볕인 거고. 세상 끝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힘든 고통이니까 난 사절하고 싶거든요. 근데 그렇게 마음을 다잡아가면서도 당신 만나면 금세 흔들리고, 잘 안 되고 말아요.”-405p

사랑도, 사람 마음도 이렇게 낱낱이 뒤적여 가며 볼 수 있다면 좋겠지. 볕을 모아 불씨를 만드는 돋보기처럼, 좋아하는 이의 마음에 누구나 쉽게 불을 지필 수 있다면 좋겠지. 사랑 때문에 괴로운 일 없겠지. -4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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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우리의 이야기이다. 한 번쯤은 사랑에 실패도 해 봤고,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해 보았을 30대 주인공들이 그래도 ‘다시 한 번 사랑해 보기로’ 마음을 맞춰가는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톡톡 튀는 에피소드와 음미할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우리의 이야기이다. 한 번쯤은 사랑에 실패도 해 봤고,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해 보았을 30대 주인공들이 그래도 ‘다시 한 번 사랑해 보기로’ 마음을 맞춰가는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톡톡 튀는 에피소드와 음미할수록 맛이 나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무척 즐겁고 산뜻한 작품이다.
사소한 규칙이라도 당연한 듯 지키며 살아온 한 내성적인 여자가, 처음으로 먼저 ‘내게 문을 열어주세요’ 하고 노크해 보지만 ‘지나가는 바람일지도 모른다’며 담담히 말하는 남자 앞에 잠시 옹그리고 만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따라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 글은 사랑하는 일에 능숙하지도 그렇다고 소홀하지도 않은 또 다른 많은 ‘그녀’들에게 진정한 용기와 사랑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참신한 감성과 만만치 않은 문장력을 갖춘 이 작품은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리며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최원희 님 2010.07.27

    대신 도망치지만 마세요. 내 인생에서

  • 송세헌 님 2008.04.24

    아름다운 2월은 날짜가 짧아서 고통도 짧다.삶이 곧 아픔 이란 뜻이었을까요

  • 백선애 님 2008.01.28

    넌, 늘 춘향같은 마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회원리뷰

  • 서사함 110호의 우편물 | sm**era | 2016.11.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지은이 이도우 펴낸곳 문학동네 펴낸날 개정판 1쇄 발행 2007년 9월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지은이 이도우

    펴낸곳 문학동네

    펴낸날 개정판 1쇄 발행 2007920

              개정판 19쇄 발행 20111231

     

    친한 이가 권해서 읽게 되었는데 이미 3번이나 개정판이 나온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오랜만에 읽은 로맨스 소설인데 달달하지만 오글거리지는 않는다. 책장을 열고는 하루종일 책에 빠져서 한 번에 쭉 읽어 내려가 버렸다. 참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 작가 글을 참 맛있게 잘 쓴다. 문장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듯 찰진 느낌인데 또한 거침없이 내달리는 문체가 맘에 든다.

    라디오 방송국의 작가인 공진솔은 내성적이라서 직장 내에서 친한 이들이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작가로서의 능력은 인정을 받고 있다. 진솔이 맡아서 글을 쓰고 있는 <노래 실은 꽃마차>에 이건 피디가 옮겨오게 되고, 진솔과 건은 조금씩 가까워지며 서로를 이해해가면서 즐겁게 일을 한다.

    건에게는 오래된 친구인 선우와 애리가 있다. 둘은 연인 사이이고 애리는 건에게도 첫사랑 이었다. 여전히 애리를 바라보는 건의 눈빛은 따스하고, 건을 바라보는 진솔의 눈빛은 사랑으로 물든다. 사랑 앞에 소극적인 진솔이지만 수줍게 건에게 고백을 하고 기다리겠다고 한다. 건은 진솔을 좋아하지만 그 감정이 사랑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 망설인다. 가까이 있을땐 소중함을 모르듯이 진솔이 마음을 닫고 나서야 건은 자신이 진솔을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언제인지 어디서인지 모르게 사랑은 느닷없이 앞을 막아서기도 하고 어느샌가 저멀리 달아나기도 한다. 가끔은 힘들게 마음을 갉아먹지만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는 사랑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

    진솔과 건의 사랑이 행복하길 바라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p.385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to**to4335 | 2012.10.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제법 매섭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익어가면서부터는 자꾸만 달달한 로맨스소설이 땡긴다. 사랑하고 사랑받...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가 제법 매섭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익어가면서부터는 자꾸만 달달한 로맨스소설이 땡긴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여기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로맨스소설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옛추억에 빠져들고 내 연애시절을 돌아보며 정말 좋았지하는 한숨 섞인 탄식과 함께 먹고산다는 것에 쫓겨 얼마나 사랑했던 사람인지 잊어 먹었던게 미안하기도하고 더 많이 사랑해야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담담하고 소박하고 평범한 우리네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느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직업일 수 있지만 사랑 앞에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와 너무나 닮아 있다. 첫 눈에 확 끌어 당기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의 경우가 그러했듯이 첫 눈에 필이 꽂히는 사랑은 아니어도 만날수록 가랑비에 옷이 서서히 젖어가듯 나도 모르게 한 사람에게 빠져들고 그를 떠올리며 아파하고 고민하며 행복해하고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사랑도 있다.
     
    라디오 방송국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 공진솔은 새로이 일을 같이 하게 된 이건이란 PD가 시집을 낸 시인이란 말에 살짝 기운이 빠진다. 경험상 글을 좀 쓴다하는 PD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좋은 경험은 없고 사사건건 힘들게 한 경험 밖에 없어 같이 일하는 동안 고달픈 작업이 될거란 생각을 미리하게 된다.
     
    이건과 작업을 하고 그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진솔은 서서히 그의 모습에 빠져들게 되고 결국에는 사랑한다는 고백도 먼저하고 만다. 이미 그의 사랑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던 진솔이지만 그의 사랑이 자신에게 오기를 바라며 기다린다. 허나 진솔은 이건이 자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를거란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오래도록 아파한 사랑하는 여인의 눈물을 보고 한 뜻밖의 행동에 그에 대한 사랑이란 감정의 끈을 놓으려 한다.
     
    사랑이 떠난 뒤에 사랑을 알게 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역시 오래도록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착이 진솔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을거란걸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커다란 실수를 하고서야 진솔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다.
     
    공진솔과 이건이 서로 바라보는 모습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무심한듯 덤덤하고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어 더 좋았던 소설이다. 왜 이 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의문이 든다. 읽는내내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로맨스 소설이고 읽은 후에는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소설이다. 옆구리가 시리다는 사람도 익숙한 사랑에 왠지모를 허전함을 느꼈던 사람도 사랑을 꿈꾸거나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느낌이 좋은 로맨스 소설은 참으로 오래간만에 읽었다. 과하지 않아 오래도록 기억될 로맨스소설이란 생각을 했으며 이도우란 작가가 쓴 또 다른 작품은 없는지 살펴봐야겠다. 
  •     뭔가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싶다 느끼는 요즘, 책장 깊숙이 넣어둔 이 책을 꺼내 들었습...

    이 리뷰는 사계 백일장 : 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뭔가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싶다 느끼는 요즘, 책장 깊숙이 넣어둔 이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 책에 대해서. 그중에는 혹평도 호평도, 세상사 모든 일이 나뉘는 것처럼 극과 극인 반응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을 소장한 지 1년 남짓이 되도록 펼쳐보지 않았나 봐요. 실망 혹은 여운... 그 하나의 감정을 빨리 선택하고 싶진 않아서 말이에요. 주말 밤을 새서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나라면 이런 사랑을 하기 싫다에 서부터 시작해, 이들의 사랑을 응원도 했다가 상처받기 전에 그 마음을 끊어버리는 게 잘한 일이라고 위로도 건넸다가.. 마치 지금 내 사랑이 진행되는 것처럼 마음이 답답하고 아팠어요.
     
    누구나 한 번쯤 해본 게 사랑이고, 어쩌면 흔하고 흔한 게, 또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그 절망에 빠지게도 하는 게 사랑일지도 모르죠. 실연에 죽을 마음을 품을 만큼 아파해본 적도 있고, 차라리 잘되었다 나와의 인연은 그 정도였다 억지로 안도하려 노력한 적 누구나 있을 거에요. 하지만 사랑이란 건 소설 속 남자주인공 '건'이 말하는 것처럼 절대 '지나가는 바람이 될 수는 없어요.' (소설 속에서 남자 주인공 건은 '지나가는 바람일지도 몰라요.' 라고 말하지만요.) 잠시 스쳐 간 사랑이라도 내 마음이 산산이 조각나 피가 철철 흘러내릴 만큼 충분한 생채기는 낼 때가 분명 있어요. 그래서 전 '건'이 야속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표면적으로는 '진솔'의 마음을 가볍게 보아 넘긴다 생각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건의 오랜 사랑을 알았을 땐 더 야속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진솔이 너무 마음 아파하니까요. 역시 여자는 여자 편이 될 수밖에 없나 봐요. 아니면, 적어도 저는 말이에요.
     
    10년 차 라디오 작가 진솔과 4년 차 라디오 프로듀서 건의 잔잔한 사랑과 그에 대처하는 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사서함 110호로 배달되는 사람들의 사연 속에서 이들의 사랑은 살며시 살며시 싹틉니다. 때론 감질이 날만큼 느려서 답답하다 가슴을 탕탕 치지만, 이런 사랑도 있는거에요. 그럼요.
     
    읽는 내내 울컥거리는 감정을 주워담으며 참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나에게 지나가는 바람은 얼마나 많았던가. 그 모든 지나갔던 사랑이 전부 다 그저 바람일 뿐이었던 건가 하면서 말이죠. 누구나 사랑을 할 때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죽어버리고 난 뒤에는 겨울날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처참히 시들어버리고 말죠. 그렇게, 사랑에 회의적인 때가 있었습니다. 내 사랑에 자신이 없을 때가 있었어요. 이별을 하고 돌이켜 보면, 과연 나는 내 사랑에 얼마나 솔직했을까 하는 의문이 스쳐 갈 때가 있어요. 그 사람을 떠올리며 슬픈 노래를 무한 리플레이 해대며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잊어준다, 개새끼야' 소리친다고 사랑이 지워지진 않아요. 사랑의 생채기는 잊었다 싶으면 불현듯 떠올라 나를 고통 속에 신음하게도 추억에 웃음 짓게도 합니다.
     
     
    가끔 사람들은 자신의 속에 있는, 아무에게도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사연'이라는 엽서에 띄워 보내기도 합니다. 아니, 그러고 싶을 때가 있어요. 라디오 작가 진솔과  피디 건이 서로에게 물들고 상처를 다독거려 주는 이야기. 그리고 그 옆에서 그림자와 같이 맴도는 오랜 커플 선우와 애리. 사랑에 참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또 자유롭고도 싶어하는 이들의 모습은 제 가슴을 콩닥 이기에 충분합니다. 20대 때는 멋모르고 미친 듯이 사랑에 몰두합니다. 그때에는 내 주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오직 그 사람만 보이지요. 그리고 30대가 되면 그 사람도 봐야 하지만 점차 나도 보이고 내 주변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의 결실을 맺기란 쉬우면서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더 이상 '환상'에 들뜨기보다는 '현실'에 눈 뜨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제는 조심스러워지기만 합니다. 상대방이 한 발짝 다가오면 두 발짝 멀어지곤 하지요. 그렇게 사랑에 조심스러워지면서도 역설적이게도 사랑에 대한 갈급증은 더해만 갑니다. 사랑 그까짓 거라고 말하지 마세요. 주위에 사랑에 상처 한번 받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느냐 고도요. 상처가 난 자리를 아물게 해줄 또 다른 약은 사랑이에요. 그러니 무턱대고 사랑을 불신하지 말자구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그렇게 내 '사랑' 나아가서는 '사랑관'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에요. 많은 나날, 사랑에 회의적이라고 말하면서 실은 사랑에, 더 이상은 상처 받기가 두려워 어쩌면 나는 더 껍데기를 겹겹이 두르고 있는 건 아닌지.... '이건, 진솔, 선우, 애리'. 네 사람의 얽힌 관계 속에서 답답해서 눈물 찍고, 기대를 하고, 설렐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내 사랑도 네 사랑도, 세상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건과 진솔의 마음처럼 빌어보고 싶습니다. 사랑이 지나가면 또 다른 사랑이 온다고 지금의 사랑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그 가벼운 사랑이 진짜 스쳐 가는 바람이 되지 않도록. 사랑할 수 있는 시간에 마음껏 사랑하도록 해요 우리.
     
     
     
  • 사랑하고 싶은 날에... | sh**fh | 2012.03.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내일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 이다. 하하하... 달콤한 소설이 읽고 싶어져 다시금 손에 들었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분들에...
    내일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 이다. 하하하... 달콤한 소설이 읽고 싶어져 다시금 손에 들었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이 책은, 이도우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다.
     
    사실 공공연하게 유명한 연애소설이기도 하고 왠지 드라마가 나올 것 같은데.. 나오면 정말 크게 성공 할 것 같은데.. 소식을 모르겠다. 주요 장소가 방송국이라 드라마 올드 미스 다이어리나 영화 원더풀 라디오가 떠오르기도 한다.

     
    ‘연연해 하지 말자’라고 쓰고는 한 해의 목표뿐 아니라 매달의 목표까지 빼곡하게 적는 그녀, 방송 작가 공진솔
    나눠먹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감기약도 나눠 먹으려 드는 얄밉게 사랑스러운 그 건PD가 <노래 실은 꽃마차>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게다가 이 건PD라는 분 시인이란다. 진솔에겐 '젠장'이다. 글쓰는 PD라니.. 앞 날이 캄캄해진다. 모든 작가들이 피해가고 싶은 단연 1위가 글쓰는 PD아니겠는가? 하지만 그의 시집을 읽고 느낀 결론은 그는 불 같다는 것이었다. 시 속에는 적어도 시인의 일부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감정의 풍랑을 일으키는 시라....
     
    달달함과 아린 가슴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공진솔과 건PD의 알콩달콩함에 빠져들게 된다.
     
    사랑하고 싶은 날 적극추천!
  • 연애소설, 발랄한 즐거움 | to**e81 | 2011.06.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가벼운 연애소설. 술술 읽히는 책.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어내기가 얼마만인지, 퇴근 후 부담 없이 뚝딱 읽고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직장인에게- 7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12시 이후 잠드는 것은 큰 일 날 사건이다. (다만 책 다 읽은 안도감에 바로 잠들어서 불을 켜놓고 잠든 바람에 새벽에 다시 일어나서 오늘 더 피곤한걸까) ...
    가벼운 연애소설. 술술 읽히는 책.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어내기가 얼마만인지, 퇴근 후 부담 없이 뚝딱 읽고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직장인에게- 7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12시 이후 잠드는 것은 큰 일 날 사건이다. (다만 책 다 읽은 안도감에 바로 잠들어서 불을 켜놓고 잠든 바람에 새벽에 다시 일어나서 오늘 더 피곤한걸까)
     
    전지적 작가 시점이기는 하지만 여주인공 입장을 더 많이 나타나서인지, 아니면 여자로서의 입장을 대입해서인지 사랑을 시작하고, 고민하고, 설레고, 슬퍼하고, 걱정하고, 도망하고 싶어하는 여주인공의 입장에 깊이 깊이 감정이입.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는 책.
     
    마침 연애소설이 읽고 싶다는, 콩닥콩닥 설렘으로 시작되는 소설을 추천해달라는 후배에게 바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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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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