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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을 수 있다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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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쪽 | A5
ISBN-10 : 8970753753
ISBN-13 : 9788970753751
함께 있을 수 있다면 2 중고
저자 안나 가발다 | 역자 이세욱 | 출판사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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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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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요리사가 만들어 가는 섬세하고 따뜻한 사랑 조리법

안나 가발다의 두 번째 신작 장편소설 『함께 있을 수 있다면』제2권 완결편. 서로 닮은 점이 없어 보이는 두 남녀가 서로 가르치고 배워 가며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이며, 또한, 상처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마음의 소통을 이루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2004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록되었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예술에 대한 회의에 빠진 화가 카미유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다. 그녀가 생각한 것은 야간에 빌딩을 청소하는 미화원. 그녀는 그렇게 몸을 놀려 일을 하면서, 그리고 상처를 안고도 따뜻하게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진정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림이 어떤 것인지를 깨달아 간다. 그리고 자신과 닮은 점이 없어보이는 오토바이광이자 요리광인 프랑크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작품은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로 '노인의 삶'을 다루고 있다. 노인과 젊은이들 사이에 어떻게 소통과 연대가 가능한가를 보여준다. 소설은 노인과 젊은이의 관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건전한 소시민과 마약중독자, 본토박이 프랑스인과 외국인 노동자 등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안나 가발다는 1970년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샤르트르 근처의 시골에서 세 형제자매와 더불어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세 때 부모가 헤어짐에 따라 시골 마을을 떠나 수녀원처럼 규율이 엄격한 가톨릭계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그 뒤에 파리 몰리에르 고등학교의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서 공부하다가 진로를 바꾸어 소르본 대학에 진학했고 여기에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생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터라 꽃장수에서 영화관 좌석 안내원, 옷가게 점원, 가정교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1993년 한 가톨릭계 중학교의 교사가 되어 10년 동안 프랑스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첫 아이를 낳은 1996년 ‘프랑스 인테르’ 방송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편지’ 공모에 참여하여 최우수상을 받는 바람에 주위 사람들의 온갖 편지를 대필하는 영예(?)를 누렸고, 이듬해에는 믈룅 시에서 주최한 단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그 상금으로 컴퓨터를 사고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생활 조건 때문에 장편소설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단편소설을 써서 여러 도시의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했다. 둘째 아이를 낳은 1999년 ‘르 딜레탕트’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그 동안 쓴 단편들을 모아 책(『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을 냈다. 초판 999부로 수줍게 서점에 나온 이 책은 소규모 신진 출판사에서 낸 무명작가의 단편집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 덕에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RTL 방송과 월간 문학지 ≪리르≫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문학상(2000년)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은 성공의 시작일 뿐이었다. 비로소 여유를 갖고 장편소설을 쓸 수 있게 되자 그녀의 책은 점점 두꺼워졌고, 독자들은 새 책이 나올 때마다 배로 늘어났다. 2002년의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에 이어, 2004년 3월에 출간한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프랑스 소설이 되었고, 현재 32개 언어로 번역되는 중이다.
프랑스에서 안나 가발다는 남자, 여자, 젊은이, 노인 등 모든 세대의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도서 매장에서는 2002년도에 출간된 『35kg짜리 희망덩어리』라는 그녀의 책이 지금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안나 가발다는 현재 두 아이와 함께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백 리쯤 떨어진 믈룅에서 여전히 소박하게 살고 있다. 프랑스 독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작가이지만 스타 행세에는 질색을 한다. 도서전이나 서점의 사인회에서 독자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좋아하지만 텔레비전의 출연 요청에는 일체 응하지 않는다. 사람들 속에 들어가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창작의 가장 중요한 원천인데, 얼굴이 너무 알려지면 그것이 불가능해지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소박하고 정직한 노동자들을 예찬하고 그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는 것을 자기 문학의 본령으로 삼고 있는 가발다는 자기가 언제나 그들 속에 있기를 희망한다. 그녀는 자기 작업의 80퍼센트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 그들을 관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남의 이목을 끄는 스타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것이 바로 그녀가 텔레비전 출연 요청을 거절하는 이유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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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 모든 독자들(프낙 사이트)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받은 사상 유례없는 작품 『함께 있을 수 있다면』(원제; Ensemble c'est tout)은 2004년 3월 17일 출간된 이래 프랑스에서 2년이 넘은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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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독자들(프낙 사이트)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받은 사상 유례없는 작품

『함께 있을 수 있다면』(원제; Ensemble c'est tout)은 2004년 3월 17일 출간된 이래 프랑스에서 2년이 넘은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머물러 있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이런 판매 기록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다. 아마존 프랑스나 프랑스 최대 체인 서점인 프낙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수백 편의 서평을 읽어 보면, 독자들은 한결같이 이 책을 행복하게 읽었다면서 최고 평점을 주고 있다. 프낙의 사이트에서는 만점이 10점으로 되어 있는데, 이 소설은 평균 점수가 10점이다. 모든 독자가 최고의 만족감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책이 많이 팔리면 부정적인 평가도 많이 따르는 것이 상례라는 점에 비추어 보면 참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안나 가발다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레코 레퓌블리캥≫ 2004년 3월 31일)에서 “나는 독자들에게 활력을 주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녀의 바람이 온전히 실현된 셈이다.
안나 가발다의 작품을 두 번째 번역한 이세욱 씨는 이 작품의 번역을 위해 무려 2년간 남모를 고생을 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성의 결과 그들이 거처하는 삶의 공간, 모든 대상들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내기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을 직접 돌아보고, 그들이 들었던 음악을 찾아 듣고, 그들이 읽었던 책을 사서 읽었다. 그래서 원작이 지닌 삶의 따스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애썼다. 그런 노력의 결과, 작가인 안나 가발다나 프랑스 출판사의 편집자가 실수로 놓친 부분까지 발견, 수정하기도 했다. 원작자와 역자가 한 작품 속에 행복하게 ‘함께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에 독자는 번역서라는 느낌이 전혀 없이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된다.

2.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감동적인 작품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무엇보다 일견 서로 닮은 점이 없어 보이는 두 남녀가 서로 가르치고 배워 가며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이다. 또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픔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상처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마음의 소통을 이루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예술에 대한 회의에 빠진 화가 카미유와 오토바이광이자 요리사인 프랑크 사이의 섬세하고 따뜻한 사랑 조리법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은 전세계 독자들을 행복의 끈으로 함께 묶어 놓고 있다.
프랑스의 평론가들이 안나 가발다를 두고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문학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안나 가발다에게는 사람살이의 미세한 결을 포착하는 예리한 감성이 있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다. 그리고 문체 또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하다. 안나 가발다는 장황한 묘사보다 인물들의 대화를 중시한다. 굳이 설명하지 않고도 한두 마디의 대화로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상태나 사건의 핵심을 이해시키는 생략 기법을 매우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그녀의 소설에는 작은 반전이나 서스펜스가 도처에 감춰져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독자들은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재미와 깨달음을 얻는다.

3.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연대를 다룬 희망의 서사시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의 헌사는 특별하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유명인사가 아니라 작가와 아무 관계도 없는 무명의 고인에게 바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 뜨겁던 여름에 죽었으나 아무도 시신을 찾으러 오지 않았던 뮈게트(1919-2003)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 2003년 여름 유례없는 혹서 때문에 프랑스에서 수많은 노인이 사망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뮈게트는 바로 그 노인들 중의 한 사람이다. 작가는 프랑스 일간지 ≪레스트 레퓌블리캥≫ 2004년 4월 7일자의 인터뷰에서 그 노인에게 소설을 바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엔 내 독자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이 소설을 바치려고 했다. 그러다가 그 해 여름이 지나고 나서 가슴 아픈 명단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큰 충격을 받았고 그들의 삶과 죽음이 의미하는 바에 관해서 생각했다.”
헌사가 시사하듯 이 소설은 폴레트라는 할머니를 통해 노인의 삶을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노인을 고독하고 슬픈 삶으로 몰아넣는 사회현실을 고발하는 데에 있지 않다. 그보다는 노인과 젊은이들 사이에 어떻게 소통과 연대가 가능한가를 보여주려고 한다.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이 다루고 있는 소통과 연대의 문제는 노인과 젊은이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많이 배운 여자와 무식한 남자, 섬세하고 자존심 강한 여자와 욕쟁이 터프 가이, 귀족 사회에서 선민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과 밑바닥 출신의 후레자식, 건전한 소시민과 마약중독자, 본토박이 프랑스인과 외국인 노동자 등이 이 소설에서는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여주인공 카미유의 말대로 “사람들이 함께 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어리석음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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