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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469쪽 | 규격外
ISBN-10 : 8925519240
ISBN-13 : 9788925519241
색 계 중고
저자 장아이링 | 역자 김은신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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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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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설명그대로 상태가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ngho*** 2020.10.22
538 우와!!! 정말 감사드려요!! 완전 새책이예요 그리구 포장도 너무나 꼼꼼하게 해주셨구요!!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wildh***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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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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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장아이링의 후기 작품집!

장아이링 소설집『색, 계』.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리안 감독의 영화 <색ㅣ계>의 원작소설이 포함된 작품집이다. 루신과 함께 중국 현대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작가 장아아링의 단편소설 7편을 수록하였다. 1950년대에 창작되어 1979년에 발표된 소설 <색, 계>에는 거의 30년에 걸쳐 퇴고를 한, 작가의 특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이 소설집에는 수록된 작품들에 대한 짧은 서문의 성격으로 쓴 <망연기>, 영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색, 계>, <색, 계>와 더불어 30여 년 동안 고치고 다듬어 완성한 <머나먼 여정>과 <해후의 기쁨>, 수록된 다른 작품들과 달리 사랑과 연애에 초점을 맞춘 <재회>, <연애는 전쟁처럼>, <못잊어>를 담았다. 대부분 역사와 관습과 남성 사이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해야 했던 중국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색, 계>는 실제 있었던 국민당 간부 암살 미수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일본의 상하이 강점 시절, 애국대학단원들이 심어둔 스파이 왕지아즈는 2년 전 이미 자신의 빼어난 미모를 무기로 정보국 대장을 암살하려는 미인계를 펼쳐놓았다. 하지만 그 계획이 완성되어가는 순간, 왕지아즈의 마음속에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감정이 살아나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작가는 <색, 계>를 통해 욕망과 경계 사이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리면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인간 본성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색'은 미인계를 의미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환상과 욕망을 의미한다. '계'는 경계라는 의미 이외에도 반지라는 의미와 단절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선생이 왕지아즈에게 선물하는 다이아 반지는 그녀에게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하며, 결국 단절과 이별을 가져온다.

저자소개

저자 장아이링張愛玲(1920〜1995)
장아이링은 1920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명문 집안의 딸로, 조부는 청나라 관료였고 조모는 청 말기 양무운동을 주도한 리훙장(李鴻章)의 딸이었다. 하지만 두 살 때 어머니의 유럽행 유학을 시작으로 부모의 이혼, 계모와의 불화 등 장아이링의 순탄치 않은 삶이 계속되었다. 홍콩대 재학 중 1941년 일본군이 홍콩을 점령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이듬해 상하이로 돌아와 글을 쓰기 시작, 「첫번째 향로(第一香爐)」「경성지련(傾城之戀)」「붉은 장미와 흰 장미(红玫瑰与白玫瑰)」 등 수많은 주옥같은 작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1944년 장아이링은 친일파 관료 후란청(胡蘭成)과 결혼한다. 일본이 패망 후 미국으로 이민했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집인 『전기(傳奇)』와 장편소설 『연환투(蓮環套)』『열여덟의 봄(十八春)』(1966년 <반생연(半生缘)>으로 개작) 『앙가(秧歌)』 『붉은 땅의 사랑(赤地之恋)』 등이 있으며, 산문집 『유언(流言)』이 있다. 1994년 타이완의 황관출판사에서 『장아이링 전집』 전 15권이 출간되었다. 장아이링의 소설은 <원녀><반생연><레드로즈화이트로즈> 등으로 영화화되었다.

옮긴이 김은신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외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번역 작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쌀》《눈물》《지성 동방삭》《용인 36계》《로빙화》《청의》 등이 있다.

목차

망연기
색, 계
못잊어
해후의 기쁨
머나먼 여정
재회
연애는 전쟁처럼

옮긴이의 말
해설

책 속으로

“지아즈는 마작 테이블이 반지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고 생각했다. 마작을 하는 여인들 가운데 그녀만이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지 않고 있었다. 비취 반지를 끼고 있던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며 깔볼 줄 알았다면 비취 반지조차 끼지 않았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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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즈는 마작 테이블이 반지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고 생각했다. 마작을 하는 여인들 가운데 그녀만이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지 않고 있었다. 비취 반지를 끼고 있던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며 깔볼 줄 알았다면 비취 반지조차 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3쪽) 「색, 계」

“이 사람…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구나! 갑자기 몰려든 생각에 뭔가를 잃어버린 듯 심란해진 그녀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미친 듯이 뛰었다. 너무 늦었어! 그녀가 소곤거리듯 외쳤다. “어서 가요!”
잠시 어리둥절하던 그가 곧 그녀가 한 말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출입문을 향해 쏜살같이 내달렸다. 연거푸 몇 개의 계단을 한꺼번에 뛰어 내려가며 울리는 쿵쿵 소리가 그녀의 귀를 때렸다. 너무 늦었어! 그녀는 너무 늦은 것을 알고 있었다. (59쪽) 「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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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루신(魯迅)과 함께 중국 현대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아이링張愛玲이 30년에 걸쳐 완성한 화제의 작품 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동시에 거머쥔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의 원작소설이 마침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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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신(魯迅)과 함께 중국 현대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아이링張愛玲이
30년에 걸쳐 완성한 화제의 작품


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동시에 거머쥔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의 원작소설이 마침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 장아이링은 루신(魯迅)과 함께 중국 현대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작가로, 소설 「색, 계」는 영화화되기 전부터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아 왔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리안 감독의 영화를 통해 비로소 많은 대중들에게 그녀의 이름과 작품을 알릴 수 있게 되었으며,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원작소설의 출간시기에 대해 기대와 관심을 보여왔다.
『색, 계』에는 단편소설 「색, 계」를 포함해 총 7편이 실려 있다. 책에 실린 7개의 작품들에 대한 짧은 서문의 성격으로 쓰여진 「망연기」를 시작으로, 리안 감독의 영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색, 계」, 「색, 계」와 더불어 작가가 거의 30년에 걸쳐 고치고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완성한 「머나먼 여정」과 「해후의 기쁨」, 함께 실린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사랑과 연애에 초점을 맞춘 「재회」「연애는 전쟁처럼」「못잊어」가 그것이다.
장아이링 작품의 주인공은 거의 여성이다. 상하이를 떠나 홍콩을 거쳐 일본으로 가던 여정을 묘사한 자전적 소설 「머나먼 여정」, 자신의 어머니와 고모의 그림자를 녹여 빈부 격차와 미추(美醜)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같은 운명에 봉착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해후의 기쁨」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랑 앞에서 약점을 드러내고야 마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역사와 관습과 남성 사이에서 비극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중국 여인들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는 개인의 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장아이링과 그녀의 작품들은 사후 중국에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장아이링의 후기작품집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중국에서도 장아이링의 후기 작품들에 대한 연구가 아직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장아이링의 후기작품집『색, 계』의 출간은 문학과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색, 계」는 1950년대에 창작되어 1979년 『중국시보(中國時報)』의 「인간부간(人間副刊)」에 발표되었던 것으로, 실제 있었던 국민당 간부 암살 미수 사건을 소재로 창작한 소설이다. 장아이링의 소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을 모델로 창작되었다. 「색, 계」 역시 당시 그녀의 남편이었던 후란청(胡蘭成)이 친일괴뢰정권의 책임자 딩모춘(丁黙村)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전해준 데서 착안해 50년대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짧은 단편소설이지만 거의 30년에 걸쳐 퇴고를 거친, 작가의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리안 감독이 장아이링의 소설 중 가장 좋아하는 소설로 꼽을 만큼 섬세하게 묘사된 「색, 계」는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영화적 감각으로 가득 찬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독자들에게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과 함께, 또 다른 느낌의 색다른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소설이 너무 훌륭한 작품이라 처음에는 감히 영화로 만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쟁 시기 여성의 강인한 사랑을 보며 큰 매력을 느꼈다. 주인공이 연기와 가장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표현하는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했다. 무섭고 두려웠지만 그만큼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에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리안 감독, 소설 「색, 계」를 영화화한 이유에 대하여

욕망과 경계 사이의 치명적인 사랑, 「색, 계」
인간본성에 대한 섬세하고 독특한 장아이링만의 빼어난 필치


처음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은 「색, 계」라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작품을 읽으면 ‘욕망’과 ‘금지’를 의미한다는 것쯤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아이링은 딩모춘 암살 기도의 실제 장소였던 모피 상점을 보석 가게로 바꾸며 작품에 좀더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물론 ‘색(色)’은 작품 속에서 직접적으로는 ‘미인계’를 의미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환상과 욕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계’는 ‘경계’라는 의미 이외에도 ‘반지’라는 의미와 ‘단절’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작품 속에서 다이아 반지는 사랑에 대한 갈등을 점화시키는 도구다.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부터 자세히 묘사된 마작판 위의 반지 전람회는 왕지아즈의 심적 변화를 가져오는 동기다. 밝은 형광등과 손가락들 사이에서 번쩍이는 다이아몬드 광채는 지하 공작원 임무를 지니고 그들에게 접근했으면서도 유일하게 다이아 반지를 끼고 있지 않은 자신의 손가락을 부끄러워하게 만든다.

지아즈의 다이아 반지에 대한 욕망은 그것을 실현시켜준 이 선생에게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는 환상을 지니게 한다. 하지만 장아이링은 바로 그 순간이 또 다른 ‘계’가 등장하는 순간, 즉 경계해야 하는 순간이라 하고 있다. 지아즈와 이 선생의 사랑에 대한 경계, 일을 둘러싼 동료 사이의 경계, 알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대한 경계 그리고 사랑으로 보이는 환상에 대한 경계. 결국 반지[戒]를 통한 환상[色]은 경계[戒]의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은 결국 또 다른 ‘계’인 ‘단절, 이별’을 가져온다.

이것이 작가가 이 소설의 제목 사이에 의식적으로 마침표를 넣은 이유다(대만에서는 ‘색, 계’로, 대륙에서는 ‘색. 계’로 각각 쉼표와 마침표로 표기되어 출간되었다. 본 책은 대만 황관출판사의 『망연기』를 저본으로 하였으므로, 쉼표를 채택했다). 리안 감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색’과 ‘계’ 사이에 ‘│’를 넣어 ‘색│계’라고 제목을 달았다.
-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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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색,계 | ji**980321 | 2013.06.0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미 영화로 유명한 『색,계』 하지만 소설은 영화와 달리 자극적인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니 그 보다 놀라웠던 것은...
    이미 영화로 유명한 『색,계』
    하지만 소설은 영화와 달리 자극적인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니 그 보다 놀라웠던 것은 장편 소설이 아닌 하나의 단편소설이었다는 점이다.
    단편소설도 좋지만, 이 짧은 글을 2시간이 넘는 영화로 만들었다니...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그것도 꽤 잘 만들지 않았나... 자극적인 장면들이 관심을 끌긴 했지만...
     
    한가지 더 재밌었던 사실은 작가 장아이링이 친일파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다.
    작품의 내용처럼 그녀도 친일파와 사랑에 빠진 삶을 살았다는 것을 책날개에 적힌 글을 보고
    작가는 자신의 삶을 작품에 투영할 수 밖에 없는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영화 색,계를 한 번 더 봐야 할까...
    느낌이 분명 이전하고는 다를 것이다.
  •   올 초 남편과 함께 영화 <색, 계>를 보았다. 그당시 영화 <색, 계>를 평하던 ...
     
    올 초 남편과 함께 영화 <색, 계>를 보았다. 그당시 영화 <색, 계>를 평하던 "야하다. 엄청 야하다."라는 수많은 평가 때문에 호기심으로 별 생각없이 보게 된 것이다. 2시간 반이라는 그 긴 시간동안 우리는 아무 대화도 없이 그 영화를 보았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둘 다 울고 있었다. 이 영화를 "야하다"라고 평가한 사람들은 도대체 무얼 본 걸까?
     
    그리고선 난 일주일이나 앓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겠으나 꼭 봤으면 좋겠다고 주위에 권했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의 감동과 감정은 날이 지날수록 옅어지는데, 감슴의 울렁증은 좀처럼 사라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색, 계>를 검색했다. 역시나 이 영화의 평가는 대게 "야하다"는 것이었고, 중국 사람들이 체위를 흉내내다 병원에 실려갔다는 둥 흥미위주의 글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영화 <색, 계>는 장아이링이라는 중국 작가가 쓴 소설이고 그 소설에 반한 리안 감독이 영화화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색, 계> 소설 자체가 실제 "딩모춘 암살 기도사건"을 배경으로 씌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찾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출판이 되지 않았다. 그날의 실망이....어찌나 컸던지...
     
    그런데, 드디어!!! 소설 <색, 계>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난 후회한다. 소설 <색, 계>를 먼저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 <색, 계>는 6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색, 계>>는 53페이지에 불과하다. 이렇게 짧은 단편소설을 어떻게 2시간 30분이나 하는 영화로 만들 수 있었을까? 내겐 영화가 너무나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 소설을 읽는 내내 영화 속 장면이 다시 오버랩된다. 리안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하지만, 아쉽다. 소설을 먼저 읽었더라면 다른 느낌과 감동을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른 중,단편소설을 읽어보니 더욱 그렇다.
     
    왕지아즈는 이 선생이 선물한 반지를 받으며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는 환상(色)을 갖게 되고 바로 그 순간에 단절의 경계(戒)로 이별을 하게 된다. 그녀는 사랑 혹은 사랑이라고 믿는 환상 앞에서 그동안의 노력과 동료들을 배신하며 사랑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장아이링이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여성의 약점이다. 바로 이 부분이 영화와 소설에서 다르게 표현한 부분인 것 같다. 영화는 좀 더 로맨틱하게(서로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게) 끝을 맺었지만 장아이링은 왕지아즈가 사랑한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환상에 속은 것이고 이선생은 이기적인고 책임을 전가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더 슬프지만, 더욱 현실에 다가가 있다.
     
    "해설"에는 "딩모춘 암살사건"과 소설과의 차이가 설명되어 있어 이 또한 흥미롭다. 또다른 소설을 읽는 것 같아서다. 현실에서의 사건이 소설보다 더 소설답다.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길..^^
     
    장아이링은 그녀의 작품을 통속소설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 삶 자체가 통속 그  자체이다. 그녀가 직접 말했듯이.
     
    "통속소설에 대해 난 줄곧 뭐라 형용하기 힘든 애정을 느껴왔다. 더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들....... 그들의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만약 이것이 너무 천박하여 깊이가 없다고 한다면 부조 역시 예술이라 말하기 힘들 것이다. "
     
    이혼하고 아이들을 내버려두는 부모들, 유부남과 사랑한다고 믿는 불륜녀, 딸에게 기대 이용하려고만 하는 아버지 등. 그녀 작품 속의 인물들은 우리 주위에서 아직도(이 작품들이 1940~50년대에 지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볼 수 있기에 그녀의 작품들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우리네와 그다지 다를 게 없는 소시만의 삶을 다루고 있어 좋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 색계 | kj**756 | 2009.05.1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사실, 난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언뜻 영화소식을 접하면서 한번 보고싶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었다. 이 책은 영화 색│계 ...

    사실, 난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언뜻 영화소식을 접하면서 한번 보고싶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었다. 이 책은 영화 색│계 의 원작 소설이다. 영화보다 먼저 책으로 만나게 되어 내심 기쁘기도 하고, 기대감도 들었던 소설이었다. 장편소설인줄 알았었는데, 책을 받아보니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는 단편소설집이었다. 첫번째 단편으로 색,계 가 나온다. 미인계를 무기로 정보국 대장을 암살하라는 임무를 받는 "왕 지아즈" 이선생과 함께 들른 보석가게에서 다이아반지를 고르며 곧 눈앞에서 펼쳐질 암살의 장면들을 예감해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이선생에게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불현듯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스치며, 그에게 상황을 모면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그녀는 이선생을 사랑하고 말았던 걸까? 그녀와는 반대로 이선생은 그를 살렸던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자신이 그런 남자가 아니었다면, 그녀 역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며 되뇌이는 이선생을 통해
    목숨까지 버릴 각오를 하며 사랑을 지켜던 여자, 왕 지아즈와는 달리 냉혹하고 이기적인 남성의모습을 엿볼수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짧은 분량의 단편이라, 왠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반면 영화로는 어떤 느낌일지 흥미롭기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영화로 다시 만나보고 싶어진다. 또 하나, 인상깊고,재밌었던 단편은 "연애는 전쟁처럼"이다 연애는 전쟁처럼은 희곡형태의 이야기라 새롭게 느껴졌었다.
    모든남자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버리는 여자 "웨이팡" 그리고 그 사랑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그녀는 마치 악녀같았다. 그녀의 거짓사랑과, 거짓말에 농락되어 싸움을 벌이는 어리석은 남자들!! 그리고 그 광경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웨이팡의 모습이 이기적이고 못되보였었다. 하지만, 마지막 엔딩에선 그녀가 참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왠지 나도 모르게 그녀의 행동을 보며 웃음짓게 되었는데, 귀여운 악녀 "웨이팡"의 매력이 돋보였었던 이야기였다. 그러고 보니, 중국소설을 읽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영화의 원작이라는 이유로 처음엔 기대도 많이 했던 소설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문화와 시대적배경들이 낯설게 다가와 이야기를 공감하는데 있어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몇몇단편들은 읽으면서도 쉽게 이해가 가지않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했었다. 쉽게, 쉽게 읽히고 재밌는 소설을 좋아하는데 색,계 는 그런 소설과는 거리가 먼 책이라고 생각된다. 한번 읽어서는 이야기를 이해하기가 힘이 들것 같다. 내심 기대했었던 소설이지만 생각보다 난해한 책이라 조금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고, 아쉽기도 하다.

  •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원작은 어떻게 쓰여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이 들었던 책 중에 한권인것 같다. 이 책을 들기전까...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원작은 어떻게 쓰여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이 들었던 책 중에 한권인것 같다. 이 책을 들기전까지 색계가 한권을 다 차지하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다.짧은 단편을 읽고 난 허무함이라고 할까?영화의 그림들을 비교하면서 나름의 비평도 평해봤는데 "어떻게 이렇게 끝나지"라는 약간의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영화보다도 더 잘 표현된 섬세한 문체들이나 표현들을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것 같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딩모춘 암살 기도의 실제 장소였던 모피 상점을 보석 가게로 바꾸었다

    그녀는 키가 큰 남자들은 키가작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하고 키가 작은 남자들은  키큰 여자를 좋아한다.아마도 보상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그녀는 그기가 자신을 주목하고 있음을 눈치채고는 잘록한 허리를 더욱 부드럽게 살랑이며 걸어갔다.  왕지아즈가  보석가계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책은 주인공인 왕지아즈의 심리에  주로 촛점이 맞추어졌다는 생각이다.

    왕지아즈는 여대생에 불과하지만 그녀는 애국대학단원들이 심어둔 스파이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빼어난 미모를 무기로 정보국 대장을 암살하려는 미인계의 덫을 놓았다. 색이라 말하면 왕지아즈라는 자신의 미인계를 통해 일어날수 있는 상황들을 인간의 욕망으로 표현하였다.

    보석가계에서의  스탠드에 비친 그의 옆모습에서 그녀는 부드러움과 왠지모를 연민의 기운을 느꼈으며 그의시선은 아래를 향해 있었는데 그의 속눈썹은 나방의 미색날개처럼 여윈 그의 두 빰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사람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구나

     

    갑자기 몰려든 생각에 뭔가를 잃어버린 듯 심란해진 그녀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미친듯이 뛰었다. 너무 늦었어 라는 마음에서 표현되었다는 생각을 하였고, 계라 하면  작품속에서는 아마도 반지에 잘 나타나 있다고 할수 있다.특히나 전쟁중에도 손에는 다이아반지를 끼고 마작을 해대는 부인들과 하늘에서 떨어졌을만한 전쟁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을것 외계인 같은 그녀들,  전쟁이라는 삶속에서도 극과 극을 달리는  한계상황들 .이러한 인간들의 욕망들은 단절과 한편으론 다이아라는  반지속에 잘 투영되 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영화를 보지 않고 책을 먼저 접했다면 나는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의 덕택인지 재미도 있었지만  이안감독의 역량이 더 크게 보였다. 한사람의 예술가로서의 하나의 작품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점에 대해서는 한사람의 독자로서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영화를 보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저자의 7편 작품들중 작품속으로 몰입하게 한 작품은 "못잊어" 였다.

    영화관에서의 우연한 만남들은 통속적인 내용은 별개라도 그녀의 작품들 중에 가장 최고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영화관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우연히 구소개로 들어간 집이 영화관에 서 만난 종위의 집이었다.

    종위의 딸인   샤오루안의 가정교사로 들어가   종위와의 만남이 연인관계로까지 가게되지만 그 와중에 그녀의 부친이 나오게 되는데

    지아인의 아버지는  나에게  참으로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 깊게 빠지게 해준 인물이었다.  

    지아인에게는  아버지는 부도덕한 사람이였고,딸을 미끼로 종위에게 돈을 갈취하는  그런 사람이였다 .색계에 표현된 색의 욕망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아인의 부친때문에  결국은 헤어지는 광경으로 끝나지만  이 작품은 긴 여운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읽어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못잊어는  다시 잃어보고 싶은 작품이다..

     

  • 색, 계 | yh**es | 2008.06.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올 초 남편과 함께 영화 <색, 계>를 보았다. 그당시 영화 <색, 계>를 평하던 "야하다. 엄...

    올 초 남편과 함께 영화 <색, 계>를 보았다. 그당시 영화 <색, 계>를 평하던 "야하다. 엄청 야하다."라는 수많은 평가 때문에 호기심으로 별 생각없이 보게 된 것이다. 2시간 반이라는 그 긴 시간동안 우리는 아무 대화도 없이 그 영화를 보았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둘 다 울고 있었다. 이 영화를 "야하다"라고 평가한 사람들은 도대체 무얼 본 걸까?

    그리고선 난 일주일이나 앓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겠으나 꼭 봤으면 좋겠다고 주위에 권했다. 영화를 보고 난 직후의 감동과 감정은 날이 지날수록 옅어지는데, 감슴의 울렁증은 좀처럼 사라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색, 계>를 검색했다. 역시나 이 영화의 평가는 대게 "야하다"는 것이었고, 중국 사람들이 체위를 흉내내다 병원에 실려갔다는 둥 흥미위주의 글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영화 <색, 계>는 장아이링이라는 중국 작가가 쓴 소설이고 그 소설에 반한 리안 감독이 영화화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색, 계> 소설 자체가 실제 "딩모춘 암살 기도사건"을 배경으로 씌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찾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출판이 되지 않았다. 그날의 실망이....어찌나 컸던지...

    그런데, 드디어!!! 소설 <색, 계>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난 후회한다. 소설 <색, 계>를 먼저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 <색, 계>는 6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색, 계>>는 53페이지에 불과하다. 이렇게 짧은 단편소설을 어떻게 2시간 30분이나 하는 영화로 만들 수 있었을까? 내겐 영화가 너무나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 소설을 읽는 내내 영화 속 장면이 다시 오버랩된다. 리안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하지만, 아쉽다. 소설을 먼저 읽었더라면 다른 느낌과 감동을 받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다른 중,단편소설을 읽어보니 더욱 그렇다.

    왕지아즈는 이 선생이 선물한 반지를 받으며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는 환상(色)을 갖게 되고 바로 그 순간에 단절의 경계(戒)로 이별을 하게 된다. 그녀는 사랑 혹은 사랑이라고 믿는 환상 앞에서 그동안의 노력과 동료들을 배신하며 사랑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장아이링이 말하는 것이 바로 이런 여성의 약점이다. 바로 이 부분이 영화와 소설에서 다르게 표현한 부분인 것 같다. 영화는 좀 더 로맨틱하게(서로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 있게) 끝을 맺었지만 장아이링은 왕지아즈가 사랑한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환상에 속은 것이고 이선생은 이기적인고 책임을 전가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더 슬프지만, 더욱 현실에 다가가 있다.

    "해설"에는 "딩모춘 암살사건"과 소설과의 차이가 설명되어 있어 이 또한 흥미롭다. 또다른 소설을 읽는 것 같아서다. 현실에서의 사건이 소설보다 더 소설답다.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길..^^

    장아이링은 그녀의 작품을 통속소설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우리 삶 자체가 통속 그  자체이다. 그녀가 직접 말했듯이.

    "통속소설에 대해 난 줄곧 뭐라 형용하기 힘든 애정을 느껴왔다. 더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사람들....... 그들의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만약 이것이 너무 천박하여 깊이가 없다고 한다면 부조 역시 예술이라 말하기 힘들 것이다. "

    이혼하고 아이들을 내버려두는 부모들, 유부남과 사랑한다고 믿는 불륜녀, 딸에게 기대 이용하려고만 하는 아버지 등. 그녀 작품 속의 인물들은 우리 주위에서 아직도(이 작품들이 1940~50년대에 지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볼 수 있기에 그녀의 작품들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우리네와 그다지 다를 게 없는 소시만의 삶을 다루고 있어 좋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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