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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을 만나러 청두에 갑니다 ///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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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C
ISBN-10 : 1189510049
ISBN-13 : 9791189510046
좋은 시절을 만나러 청두에 갑니다 ///4266 중고
저자 김송은 | 출판사 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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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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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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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차 한잔과 사색이 있는 청두 여행!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떨어진, 중국 쓰촨성의 성도, 청두. 『좋은 시절을 만나러 청두에 갑니다』는 마라탕과 훠궈로 유명한 미식의 고장으로, 쓰촨요리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이 숨어 있는 청두를 만나본다.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가 가득한 이곳은 예로부터 시인 두보가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했던 곳으로,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와 제갈량이 활약한 촉한의 수도이기도 했다. 또한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과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로 알려져, 지금도 중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서점이 많고 문화적 소양이 높은 도시로 유명하다. 이와 더불어 귀여운 판다의 고향이자 중국 차 문화의 오랜 전통을 접할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도시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청두의 다채로운 매력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을 6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송은
영화감독을 꿈꾸며 봉준호 감독이 전공했다는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었으나, 영화보다는 사람들의 세상살이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졸업 후 화장품 회사에서 소비자 연구를 하던 중, 중국 유커들의 때아닌 한국 화장품 사랑으로 2015년 봄, 얼떨결에 상하이에 장기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을 계기로 중국의 매력에 빠져 시간만 나면 중국으로 날아갔다. 결국 중국 ‘소비자’보다는 중국 ‘사람’을 더 들여다보고 싶어 5년간의 회사 생활을 접었다. 지금은 지속적인 중국 탐구생활을 꿈꾸며 중국의 어딘가에서 미처 몰랐던 중국의 매력을 발견하는 중이다.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 발행한 <호텔 밖 진짜 상하이를 권하다>를 시작으로 직접 보고 느낀 중국을 나누고 있다.

목차

PROLOGUE.

청두 여행 기본 정보
1 청두까지 이동하기
2 청두 날씨 알기
3 중국의 지도 어플, 가오더디투 사용하기
4 중국의 맛집 어플, 따중뎬핑 사용하기

1. TRAVEL 여행자가 사랑하는 청두
1 좋은 비를 만나러 갔던 날 [두보초당]
2 어차피 목적지는 춘시루 [춘시루]
TIP . 춘시루 둘러보기
3 그때는 몰랐던 이야기 [우허우츠]
4 그 거리의 은근한 유혹 [콴자이샹즈]
TIP . 콴자이샹즈 둘러보기
5 불쑥 찾아온 반가운 얼굴 [천극]
TIP . 청두에서 천극을 볼 수 있는 곳
6 슈퍼스타, 그대 이름은 판다 [판다사육기지]
TIP . 판다사육기지 가는 방법

2. FOOD 청두의 맛
1 짜릿한 첫 맛이 다시 돌아왔다 [훠궈]
TIP . 청두 친구들이 데려갔던 맛있는 훠궈집
TIP . 훠궈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2 손이 많이 가는데 자꾸만 손이 가 [촨촨]
TIP . 청두에는 마라탕이 없다
3 미각을 깨우는 방법 [쓰촨요리]
TIP . 쓰촨요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
4 알싸한 맛의 빈자리 [간궈]
TIP . 내가 즐겨 찾은 간궈집
TIP . 청두에는 마라샹궈가 없다?
5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맛 [길거리 음식]
TIP . 청두에서 만날 수 있는 길거리 음식 리스트
TIP . 청두의 이름난 샤오츠 가게들
6 두부를 정말 좋아해 [두부요리]
TIP . 내가 좋아하는 청두의 두부요리 가게
7 뜨끈한 반가움 한 숟갈 [채식요리]
TIP . 청두의 채식 음식점
8 흙더미에서 피어오른 신기루 [수정방]

3. TEA ROOM 청두의 찻집
1 쌉쌀한 차의 농담 [허밍]
TIP . 청두 차문화의 꽃, 개완
2 숨소리가 들리는 정원에서 [콴윈자이위]
TIP . 청두에서 마시면 더 맛있는 쓰촨성의 차
3 우연히 만난 한낮의 찻집 [신밍차쓰]
TIP . 차예사가 있는 찻집에서 주문하기
4 차갑지만 나에게는 따뜻하겠지 [이산짜우]
5 오답의 매력 [투위]

4. BOOKSTORE 청두의 서점
1 책이 중심이 되는 삶을 디자인하다 [옌지유]
TIP . 내가 자주 갔던 청두의 옌지유
2 가장 청두다운 서점 [싼화수위안]
3 웅장한 지혜의 동굴 속으로 [팡쒀]
4 책과 음악과 사람이 반짝이는 공간 [뉴 스페이스]
5 그 책과 나의 약속장소 [독립서점 우짜오]
TIP . 청두를 소개하는 잡지

5. CAFE 청두의 카페
1 단골 카페가 생긴다는 것 [어반 피크닉]
TIP . 언제 가도 기분 좋은 길, 수정방 거리
2 우리의 그림에 초대합니다 [이제]
3 한적한 동네의 반짝이는 카페 [파이브 엘리펀트]
4 무료한 날의 색다른 한 잔 [비에유]
5 내겐 너무 예쁜 우주 케이크 [란스 파티세리]
6 나의 어제가 내려다 보이는 43층에서 [더 플레이스 파티]

6. LOCAL 청두가 사랑하는 청두
1 그대와 함께였던 그 길에서 [위린루]
TIP . 정다운 풍경과 함께, 위린루 산책
2 어떤 봄날처럼 [왕장러우공원]
3 남쪽 동네의 오아시스 [톄샹쓰수이제]
TIP . 톄샹쓰수이제를 즐기는 4가지 방법
4 익숙한 그 다리에 멈추어 서서 [주옌차오]
TIP . 주옌차오 야밤 산책
5 5월 12일을 기억하며 [샤오청]
TIP . 샤오청의 중심, 쿠이싱러우제

청두 추가 정보
1 청두에서 온 아이템
2 청두 추천 숙소

책 속으로

대나무 숲이 우거진 두보초당에 갔던 날에는 가만히 앉아 솜털처럼 내리는 비를 구경했다. 처음 청두의 훠궈를 먹은 날에는 아찔한 매운맛에 취해 하루 종일 웃음이 새어 나왔다. 햇살이 고운 날에는 창밖 풍경이 그림 같은 카페로 달려가 커피를 마셨고,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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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이 우거진 두보초당에 갔던 날에는 가만히 앉아 솜털처럼 내리는 비를 구경했다. 처음 청두의 훠궈를 먹은 날에는 아찔한 매운맛에 취해 하루 종일 웃음이 새어 나왔다. 햇살이 고운 날에는 창밖 풍경이 그림 같은 카페로 달려가 커피를 마셨고, 비가 오는 날에는 공원에 있는 백 년 된 찻집에서 싱그러운 차를 마셨다. 불안한 날에는 웅장한 동굴을 닮은 서점에 가서 책을 읽고,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다정한 골목길을 찾아 나섰다. 매일매일이 저마다의 이유로 기억에 남았다. 햇빛이 나는 날도, 안개가 낀 날도, 비가 오는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사랑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좋은 시절이었다.

-프롤로그 <나와 당신의 좋은 시절> 중에서

내가 받은 선물 같은 공간들을 이제 책에 담아 당신에게 보내려 한다. 일상에 지친 당신이 잠시나마 청두의 느긋한 리듬에 몸을 맡겨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화끈한 마라 맛을 좋아하는 당신이 싱그러운 차 맛을 궁금해하길 바라면서. 청두라는 낯선 도시가 당신의 다음 여행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나의 좋은 시절이 우리의 좋은 시절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프롤로그 <나와 당신의 좋은 시절> 중에서

비를 피해 쉬는 사람들 틈에 가만히 앉아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낯선 봄이었다. 여태껏 봄은 꽃같이 화려한 줄만 알았는데 두보초당의 봄에서는 짙은 녹색빛이 났다. 눈과 마음이 가뜬해지는 것이, 싱그러운 봄이었다. 두보가 청두에 오게 된 이유는 나라에서 일어난 반란을 피해서였다고 한다. 악재를 피해 급히 오게 된 청두에서 지낸 4년 동안, 두보는 인생에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240편이 넘는 시를 지었단다. 느닷없이 마주한 청두의 봄 풍경은 어땠을까? 아마 봄비에도 기쁨이 피어오를 만큼 아름다웠을것 같고, 마음의 근심도 어루만질 만큼 너그러웠을 것 같다.

-1장 ‘여행자가 사랑하는 청두’ 중 <두보초당>

문 앞에 놓인 멋진 조각상 뒤편에는 분위기 좋은 만찬이 기다리고, 얼기설기한 창살 뒤로 나른한 오후의 차 한 잔이 우려지는 곳. 복작스러운 골목을 뒤로하고 들어가면 담담한 정원과 느긋한 미소가 반겨주는 곳. 콴자이샹즈는 그렇게 나를 기다리는 곳이다.

-1장 ‘여행자가 사랑하는 청두’ 중 <콴자이샹즈>

청두의 뿌연 안개에서는 알싸한 냄새가 났다. 코끝이 얼얼해지는 향을 맡으니 비로소 청두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났다. 이튿날 아침, 벌건 고추기름에 물만두를 비벼 먹는 사람들을 보고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지금 얼얼한 매운맛, 마라麻辣의 고장 청두에 있다는 걸.
정통 쓰촨의 매운맛이 궁금한 당신이라면 이렇게 귀띔해주고 싶다. 그 맛이 혀끝에 닿는 순간 당신도 분명 그 쨍쨍한 매운맛과 사랑에 빠지게 될 거라고. 매운맛 안에서도 깊이와 얼얼함, 짜고 싱거움을 조절해내는 그 세밀함에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매운 음식을 먹어볼 엄두가 안 난다며 고개를 젓는 당신에게는 그런 걱정은 접어두시라고 말하고 싶다. 채식요리의 청초한 담백함도, 후식의 은근한 달콤함도 모두 청두의 맛이니 말이다. 그 다채로운 맛을 하나씩 즐기다 보면, 쓰촨음식이 왜 중국의 4대요리에 들어가는지 알겠다며 당신도 고개를 끄덕이게 될 테니까.

-2장 ‘청두의 맛’ 인트로 중

김이 스멀스멀 오르는 뜨끈한 면발 위에는 벌건 양념과 다진 고기가루가 올라가 있었다. 슥슥 비벼 면을 한 젓가락 호로록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우물우물 씹으니 알알한 매운 기운과 고소한 고기가 어우러져 절로 웃음이 나왔다.
젓가락을 바로 잡고, 옆에 있던 만두 하나를 집어 들었다. 부드러운 만두피에 고이 싸인 돼지고기가 입안 가득 퍼졌다. 보기와는 달리 달콤해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니,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는 듯 알싸한 매운맛이 이어서 톡톡 터졌다.

-2장 ‘청두의 맛’ 중 <길거리 음식>

5년 숙성 수정방이 담긴 잔에서는 맑고 청량한 꽃향기가 났고, 입에 살짝만 댔는데도 화르르 불타는 듯한 강렬함이 느껴졌다. 입술이 타는 듯한 화기에 깜짝 놀라 입을 때니 뜨거운 기운이 스윽 가라앉고, 싱그러운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자그마한 술잔에 담긴 그 향과 맛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2장 ‘청두의 맛’ 중 <수정방 박물관>

안채의 차실에서는 차를 가운데 둔 손님들의 대화가 오고가는 중이다. 나지막이 들리던 대화가 문득 끊기면, 그 공백을 바람이 쉬어가는 소리가 슬며시 채운다. 두런두런 들려오는 소리를 배경 삼아 마시던 차를 내려놓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니 푸릇한 여름 냄새가 난다. 오늘 마신 차가, 그리고 오늘 나의 마음이 유난히 넉넉하고 그윽한 걸 보니 이곳은 틀림없는 청두다.

-3장 ‘청두의 찻집’ 중 <콴윈자이위>

춘시루 타이구리太古里 지하에는 커다란 동굴이 하나 있다. 브랜드 숍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쇼핑몰 사이에 불쑥 튀어나와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그 동굴에 도착할 수 있다. 느린 속도로 스르륵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유리 벽 너머로 동굴 안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그 거대함에 한번 놀라고, 그 공간을 가득 채운 책들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이 웅장한 책 동굴의 이름은 팡쒀方所다.

-4장 ‘청두의 서점’ 중 <팡쒀>

처음 보는 검은빛 음료를 테이블 위에 놓고도 보고, 잔을 들어서도 보았다. 이 매력적인 음료는 이미 나의 눈을 호강시켜주어 제 할 일을 다한 것 같았다. 금띠가 둘러진 스테인리스 빨대로 조심스레 한 모금 들이켰다. 부드러우면서 끝 맛이 살짝 고소한 것이 참 매력적이었다. 바에서는 다른 손님의 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이번에는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 액체가 유리잔 안으로 들어갔다. 투명한 음료 안에서 꽃이 활짝 피어나는 듯 보랏빛 방울이 서서히 퍼져나갔다. 완성된 음료에서는 신비롭고 영롱한 보랏빛이 났다. 그건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달리 기다리다?有等待(fantasy)’라는 칵테일이라고 했다.

-5장 ‘청두의 카페’ 중 <비에유>

이곳에서 멍하니 앉아 있으면 미세한 바람에 살랑이는 나뭇잎 소리가, 삐걱삐걱하는 대나무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나무들이 서로에게 기대어 만든 나무 터널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에 눈이 부셨다. 그럴 때 백로라도 느릿느릿 날아가면 이 순간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6장 ‘청두가 사랑하는 청두’ 중 <왕장러우 공원>

“청두의 가장 오래된 동네 샤오청少城 거리에서는 여전히 청년들이 모여 노래합니다. 지나가는 어르신들도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하지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나아가는 것, 일상과 예술, 그리고 휴식이 함께하는 것, 이것이 바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청두만의 특별한 생활 방식입니다.”

-6장 ‘청두가 사랑하는 청두’ 중 <샤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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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판다와 푸른 대나무숲, 마라탕과 차 한잔이 있는 여유와 맛을 아는 도시 쓰촨성 청두 여행 청두(成都)는 중국 쓰촨성의 성도로, 오랜 전통과 동시대의 문화가 다채롭게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곳은 시인 두보가 머물며 자연을 노래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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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와 푸른 대나무숲, 마라탕과 차 한잔이 있는

여유와 맛을 아는 도시 쓰촨성 청두 여행

청두(成都)는 중국 쓰촨성의 성도로, 오랜 전통과 동시대의 문화가 다채롭게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곳은 시인 두보가 머물며 자연을 노래한 곳이며,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량이 활약한 무대였고, 중국 차 문화의 원산지이자 귀여운 판다의 고향입니다. 또한 예로부터 문화를 사랑한 고장으로 유명하여 아름다운 서점과 건축물이 많고, 마라탕과 훠궈로 대표되는 쓰촨요리의 본산지이자 미식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청두의 매력과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을 6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느긋한 차 한 잔과 사색이 있는 곳, 인생의 ‘좋은 시절(好??)’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청두로 갑니다.

칭다오 아니고 청두!
판다와 대나무 숲, 마라탕과 차 한 잔이 있는
문화와 미식의 고장 쓰촨성 청두로 떠나는 여행
청두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떨어진, 중국 쓰촨성의 성도입니다. 마라탕과 훠궈로 유명한 미식의 고장 청두에는 쓰촨요리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이 숨어 있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가 가득한 이곳은 예로부터 시인 두보가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했던 곳으로,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와 제갈량이 활약한 촉한의 수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많은 문인들과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로 알려져, 지금도 중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서점이 많고 문화적 소양이 높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이와 더불어 귀여운 판다의 고향이자 중국 차 문화의 오랜 전통을 접할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청두의 다채로운 매력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을 6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중국어를 몰라도 괜찮아요
책 속 모든 장소에 QR코드 수록! 더 쉽고 즐겁게 떠나는 청두 여행
중국은 가깝지만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한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청두는 최근 <신서유기>, <배틀트립>,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등의 프로그램에서 앞다투어 다뤄질 정도로 여행의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이에 청두는 2018년 <론리플래닛> 선정 ‘꼭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도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중국 여행을 처음 가보는 사람도 누구나 즐겁게 청두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기본 정보와 지도, 어플 등을 친절하고 충실하게 소개합니다. 책에 실린 모든 장소는 QR코드로 만들어 각 정보와 함께 수록하여, 지도 어플로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쉽게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종합여행서에는 소개되지 않은 매력 있는 현지의 숨은 장소들, 현지인과 청두 친구들이 전하는 팁을 듬뿍 실어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오감만족 청두를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올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청두를 가장 신나게 즐길 수 있는
6가지 반짝이는 테마 여행
이 책에서는 다채로운 청두의 매력을 6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저자가 오랜 시간 청두에 머물며 청두 사람들과 나누고 발견한 보석 같은 장소들이 페이지 곳곳에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1장 ‘여행자가 사랑하는 청두’에서는 두보초당, 춘시루, 콴자이샹즈, 판다기지 등 청두에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모두를 위한 매력만점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이미 유명한 명소이지만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지 저자만의 유용한 팁과 숨은 장소 정보를 함께 담았습니다.

2장 ‘청두의 맛’에서는 훠궈, 촨촨, 간궈 등 쓰촨을 대표하는 마라요리와 청두를 대표하는 즐거운 길거리 음식, 그리고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채식요리와 두부요리 등을 다양하게 소개합니다. 본문의 TIP 페이지에서는 훠궈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과 청두의 친구들이 소개한 맛있는 훠궈집과 촨촨집, 그리고 청두에는 왜 마라탕과 마라샹궈가 없는지 등 청두의 음식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마라요리들은 물론 청두 거리 곳곳을 지나다니며 간식으로 먹기 좋은 길거리 음식(샤오츠) 리스트, 그리고 모두를 위한 담백하고 우아한 청두 전통요리까지 2장을 통해 다채로운 청두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명주 중의 명주, 수정방 박물관과 양조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3장 '청두의 찻집'에서는 청두만의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차 문화를 소개합니다. 청두는 중국 차 문화의 원산지이자 가장 오랫동안 차를 마셔온 고장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다른 어느 곳보다도 청두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각별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찻집에서 느긋한 청두만의 오후를 느껴보세요.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딸랑딸랑 종소리와 함께 귀청소부도 만날 수 있는 곳, 여기에 쓰촨성을 대표하는 차의 종류, 찻집에서 차를 주문하는 법, 청두만의 재미있는 개완 암호도 함께 소개합니다.

4장 ‘청두의 서점’에서는 현대 중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청두의 다양한 서점들을 소개합니다. 예로부터 문화와 예술에 대한 소양이 깊기로 유명한 도시 청두는 현재도 중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서점이 많기로 알려진 도시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도시답게 청두 곳곳에는 대형 서점부터 작은 서점, 독립 서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점들의 매력이 넘쳐납니다. 중국의 ‘츠타야 서점’이라 불리는 라이프스타일 서점 ‘옌지유’부터 웅장한 지혜의 동굴이 떠오르는 건축물이 유명한 ‘팡쒀’, 가장 청두다운 매력을 잇고 있는 ‘싼화수위안’과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는 문화 공간 ‘뉴 스페이스’, 청두의 개성 있는 독립출판물을 소개하는 독립서점 ‘우짜오’까지. 청두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다채로운 서점을 산책하며 문화 도시 청두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5장 ‘청두의 카페’에서는 동시대의 매력을 품은 청두의 멋진 카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청두는 차로 이름난 고장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멋지고 감각 있는 카페가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작은 골목길 안에 위치한 모던한 보금자리 같은 카페, 베를린의 유명 카페가 2호점의 둥지를 튼 스페셜티 카페, 지역의 젊은 예술가를 만나볼 수 있는 카페와 디저트계의 최전선에 위치한 베이커리, 그리고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탁 트인 카페까지 청두의 젊고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카페들을 소개합니다. 여행 중에 잠시 쉬어갈 수 있으면서 청두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 청두 카페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6장 ‘청두가 사랑하는 청두’는 1장 ‘여행자가 사랑하는 청두’와 함께 보면 더 재미있는 챕터입니다. 6장에서는 청두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청두의 매력적인 장소들을 선별하여 소개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중국판에 소개되어 큰 인기를 누리며 중국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노래, 자오레이의 <청두> 속 가사에 등장하는 다정한 위린루 거리, 바람이 멈춘 듯 햇빛과 나무도 쉬어가는 아름다운 왕장러우 공원, 관광지와 조금 떨어진 남쪽 동네의 숨은 오아시스 톄샹쓰수이제, 낮과 밤의 모습이 모두 아름다운 다리 주옌차오, 그리고 청두의 지난날을 기억하는 샤오청 지역까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두 사람들이 사랑하는 청두의 숨은 장소들을 안내합니다.

Comm In Lifestyle Travel Series vol. 1
도시에 대한 새로운 취향과 관점을 제안하는 컴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여행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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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색 대나무숲의 푸르름이 있는 도시 청두. 사실 청두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이 곳이 나에게...

    초록색 대나무숲의 푸르름이 있는 도시 청두. 사실 청두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이 곳이 나에게는 과연 어떤 도시로 기억될지 궁금해졌다.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는 오랜 전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흔히 청두하면 칭다오맥주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청두와 칭다오는 전혀 다른 도시다. 청두는 판다의 고향이기도 하며 매운요리로 유명한 쓰촨요리의 본산지이다. 또한 삼국지의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였던 곳이 청두다. 이렇게 알고보니 아무것도 몰랐던 낯선 도시가 알고보면 조금은 익숙했던 도시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표지 사진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 곳은 두보초당이라는 곳이였다. 중국의 대표시인인 두보가 청도에 머무는 동안 살았던 곳인 두보초당. 영화 호우시절의 배경으로도 나온 이 곳은 왠지 여유로움이 느껴진 곳이였다. 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왠지 이곳은 따뜻한 봄비가 내릴 때 꼭 가봐야할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어릴적 소풍장소로 기억되는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되는 곳. 좋은 비와 함께 좋은 시절을 만나러 갈 수 있는 곳이 두보초당이였다


    여행자가 사랑하는 청두, 청두의 맛, 청두의 찻집, 청두의 서점, 청두의 카페 그리고 청두가 사랑하는 청두라는 6가지 테마를 가지고 청두를 소개한 이 책은 각 테마마다 매력적이 곳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서점에 대한 이야기였다. 베이징 다음으로 중국에서 서점이 많다는 청두. 저자가 청두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된 것도 바로 엔지유라는 서점때문이였다. 옌지유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서점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옌지유가 지향하는 서점의 모습은 '복합 문화 공간'이라고 한다. 책은 삶에서 동떨어진게 아니니 책만 팔지 않고, 책이 중심이 되는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점이지만 도서 판매 비율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책을 보러 갔다가 문화활동도 즐길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도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서점이 단순히 책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놀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됐다는 점에서 그들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탈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청두에 대해 하나둘씩 알게 되니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됐다. 늘 사람들이 붐비고 즐길 거리가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한없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나에게 매력적으로 느꼈던 곳들은 모두 느긋한 차한잔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였다.


    저자의 발길을 따라 차근차근 청두를 구경했다. 이제는 이 책을 들고 청두로 떠나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낯선 도시지만 왠지 나에게 사랑스러운 도시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     표지의 푸르른 사진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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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의 푸르른 사진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책의 저자가 청두라는 곳에 얼마나 매료되어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청두'라는 책의 서명만 보고 알지 못했는데 이제야 책의 표지에 적힌 한자가 눈에 들어온다.

    "成都" 성도 ㅎㅎ

    삼국지의 주인공 중 유비와 제갈량이 함께 모신 사당이 있다고 할 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삼국지 중에 한 나라의 촉나라의 수도인 성도가 바로 청두였다.

    어린 시절부터 했던 삼국지 게임에서 중국의 서쪽에 위치했던, 중원에서 떨어진 신비스러운 그곳, 제갈량이 당시 위세를 떨치던 조조와 손권의 세력을 피해 나라를 세우기로 삼분지계를 계획하고 수도로 정한 그곳이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청두~ 책을 읽는 내내 생각지도 못했던 내가 알고 있던 성도에 대한 내용들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제갈량이 출사표를 내고 오장원에서 죽기 직전까지 꼼꼼히도 다스렸던 그곳~ 그동안 읽었던 그 많은 삼국지 책과 게임에서 봤던 그곳이 2018년 현재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이야 대륙이 넓어서 기후가 다양하지만 이 청두가 위치한 사천 땅은 내륙과는 달리 열대우림 비슷한 기후라고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났다.

    판다가 있는 곳~ 제갈량도 판다를 봤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가장 위세가 약했던 유비를 위해 제갈량이 준비한 땅, 방어가 쉽고 기후나 다른 조건들이 다른 두 나라들에 척박했지만 제갈량의 뛰어난 재능으로 발전했던 성도를 이렇게 만나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기에 이 책에서 봤던 사진들이며 내용들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다.

    책에서 읽은 두보의 시 '춘야회우" '봄밤에 내리는 기쁜 비' 는 청두의 반짝이는 봄날의 잘 그린 거 갈아 시를 읽으면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거 같았다.

    서유기의 삼장법사이기도 한 현장이 불경을 공부했던 절 다츠쓰도 청두에 있다고 하니 삼국지와 서유기의 팬이라면 더없이 근사한 여행이 될 거 같다.

    이제야 저자가 알지 못한 채 봤다던 무후사의 출사표가 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삼국지를 읽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했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오히려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저자가 삼국지를 읽고 청두를 갔다면 이 책의 내용이 이렇게 상큼하지만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청두의 근사한 카페들과 서점들, 조용하고 평화로운 거리, 그곳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 그리고 저자가 들려주는 맛있는 사천 음식들의 이야기들은 청두가 성도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저 푸르른 몽유도원 같았던 이 도시에 대한 감상이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 앞에 인간의 역사가 얼마나 허망한가 하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었다.

     

     

  •   책표지마저 싱그러운 청두 중국이야기입니다 청두의 날씨는 원래 흐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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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표지마저 싱그러운 청두 중국이야기입니다

    청두의 날씨는 원래 흐리고 비가 자주 온다고 한다.

    택시기사는 청두에 살면 공기가 촉촉한 탓에 피부도 아주 촉촉하니 좋아질거라고 한다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도시인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책 표지도 대나무가 둘러쌓인 곳에 해가 떠서 그 사이로 비치는 듯한 느낌이다

    보는 것만으로 초록의 싱그러움이 묻어 나는거 같다

    누구나 휴가를 가게 되면 그 시간이 아까워 출근보다 더 빠른시간에 일어나 야근보다 더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다 지쳐 쓰러져 자고 그러다 휴가를 끝내고 온다

    그래도 휴가란 힘든지 모르게 너무 좋은거 같다

    그렇게 휴가를 보내던 작가는 청두의 느긋함과 여유의 도시인 청두의 매력에 빠져 한번 살아보고자 청두로 왔다.

    그중에서 옌지우라는 서점이 작가를 청두로 끌고간 첫번째 이유인거 같았다.

    우리가 그곳에 살지 않는한.. 여행을 하는 것만으론 잘 모르는 것들이 좀 많을 것이다

    그런곳을 느낌적으로 소개해주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가이드 부분을 살짝 덧붙여서 혹여 청두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참고해도 좋을거 같다.

    책을 보기만해도 느긋함과 여유가 넘치는 곳인 청두

    어느 곳을 가도 차를 파는 찻집들이 즐비하다

    다른 여타도시의 커피전문점들이 아닌 쉬었다 바람을 느끼며 자연을 느낄수 있는 그런 찻집 말이다

    구경이든 쇼핑이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이는 찻집에 들어가서 차한잔의 여유를 느끼고 또다시 동네 곳곳을 누비며 돌아다닐수 있는... 정말 가고싶은 곳인거 같다.

    특히 호수를 끼고 있는 "허밍"이라는 찻집에서 차 한잔을 하면... 어느 신선조차 부럽지 않을 여유가 생길거 같았다.

    ȍȘ不ĺ春予心撲Žǜ

    맥문동은 봄에 더 빨리 꽃을 피우려 다른 꽃과 경쟁하지 않는데,

    이는 우리 마음에 순수함과 순박함을 선사한다.

    뭐가 더~ 가 아닌~ 뭐가 다르지를 느낄수 있는 어느 하나를 콕 집어 좋다 할수 없는 모든것이 개성있고 괜찮은 곳

    그곳이 바로 청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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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찻집에도 암호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유용하게 쓰일거 같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싹이트는 봄이 되어서야 내리네

    봄바람 따라 밤에 슬며시 들어와

    소리없이 만물을 적신다

    들길에는 구름이 드리워 어둑하고

    강위에는 조각배 등불만 외로이 반짝이네

    새벽이 되어 붉게 젖은 곳을 바라보니

    청두가 온통 꽃으로 물들었구나

    봄밤에 내릴 기쁜 비( 春夜喜雨 ) -두보-

     


  • 평소에 중국은 가까우면서도 왠지 반갑지않은 이미지가 많이 있었다. 과거의 중국은 존경할만한 동양 학자들이 많이 있고 동양의 문...

    평소에 중국은 가까우면서도 왠지 반갑지않은 이미지가 많이 있었다. 과거의 중국은 존경할만한 동양 학자들이 많이 있고 동양의 문화가 집대성된 곳이었는데, 현시대에서는 여행을 다니면서 마주치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반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상하이에 관한 책을 보면서 현재의 중국을 잘 모르는 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청두에 관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우선 책 표지가 녹색의 대나무 숲 이미지라 싱그러운 느낌을 주고 책의 구성은 청두의 가볼만한 명소, 먹거리, 찻집, 서점, 숨겨진 명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이것저것 다해보려다 조급한 마음에 여행을 즐기지 못하다가 반년을 청두에서 느긋하게 머물기로 마음먹어선지, 이 책속의 글들은 여유가 느껴지고 하나씩 음미하며 읽을수 있어 좋았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나 익숙하지만 여행자에겐 새롭고 신선한 매력을 간직한 청두, 비오는 날 두보초당에서는 음울하게 내리는 비가 아닌 따뜻하고 담담한 비가 내리고, 이 책속 두보의 춘야희우 라는 시가 실려있어 그곳의 운치를 맛본 기분이었다.

    그리고 번화가 가운데 있다는 우허우츠, 삼국지속의 제갈공명의 출사표가 있다니, 왠지 삼국지를 전설속의 소설 같은 이야기로 생각하다가 갑자기 실제였다는 것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실제로 본다면 중국어,한자에 서툴러 잘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청두의 맛, 마라탕, 훠궈의 자릿한 맛이 궁금해지고 중국4대 요리에 들어간다는 쓰촨성의 요리가 맛보고싶어진다. 매우면서도 중독성이 있다는 훠궈, 우리나라에도 요즘 가끔 보이던데, 그곳 원고장의 맛은 또 다르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책에 실린 사진을 보고 멋진 서점과 문화공간, 서예를 할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장소에 놀라고, 새로웠다.

    참 청두하면 빼놓을수 없는, 판다곰. 보기힘들다는 판다를 비오는날 가서 아기 판다까지 보고왔다니 신기하고 궁금해진다.

    한국에서 4시간 거리라는 청두 , 언젠가는 가볼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 모순의 여행정보에세이 | mp**33 | 2019.04.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다양한 측면에서 모순적이다. 그 첫 번째는 제목과 목차의 모순이다. 제목은 누가 봐도 에세이인데, 목차는 누...

    이 책은 다양한 측면에서 모순적이다. 그 첫 번째는 제목과 목차의 모순이다. 제목은 누가 봐도 에세이인데, 목차는 누가 봐도 여행 정보 서적이다. 여행 정보를 찾는 사람은 제목에서 이탈할 것 같고, 에세이를 찾는 사람은 목차에서 이탈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어떻게 첫 번째 모순을 극복하고 책의 본문을 읽어 볼 의지가 생겼다면 두 번째 모순을 맞이해야 한다. 바로 정보와 사진의 모순이다. 청두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조금은 건조하게 기술되어 있는 정보 페이지를 보면 아 이것은 결국 여행 정보 서적이었구나 싶지만, 그 앞뒤로 실려 있는 사진을 보면 아니야 이건 역시 아날로그 감성의 여행 에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본문에 도달하기도 전에 두 차례의 혹독한 모순 찜질이 가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에 관심을 갖고 펼쳐든 이에게 혼란을 주면서까지 그토록 모순의 행보를 이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본문을 어느 정도 읽은 후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모순은 이 책 전체를 꿰뚫고 있는 하나의 테마였고, 책의 첫인상이 주는 모순은 일종의 적응 기간의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이 책의 테마라고 볼 수 있는 모순은 결국 이 책이 꼼꼼한 여행 정보 서적인 동시에 잔잔한 여행 에세이인 이중 서적을 표방한다는 점이다. 큰 틀은 여행 정보 서적이지만, 그 내용은 서정적인 문체로 채워져 있다. 목차는 여느 회사원의 보고서처럼 딱딱하지만, 문장들은 누군가의 일기장처럼 따뜻하다. 이러한 특색의 문체는 본문 사이사이에 있는 여행의 팁 같은 코너에서도 드러난다. 분명 자신이 좋아했던 곳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 같은 대목인데 문장들은 담담하고, 고급스러운 곳이라며 소개하지만 문장들은 소박하다. 화끈한 마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그 문장들은 담백하기 그지없다. 이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혹시라도 나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언제나 과하게 담아낼 필요가 없는 일기에서나 볼 수 있는 담담함이 아닌가 싶다. 그런 담담함이 읽는 이로 하여금 거리감을 덜 느끼게 하고, 문장들이 따뜻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처럼 보인다.

     


    이 여행정보에세이는 학습만화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도 있다. 지식을 만화라는 틀에 담아 전달하는 것처럼, 여행정보를 에세이라는 틀에 담아서 전달하는 것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여행지나 음식에 대한 배경 지식은 그러한 느낌을 더해준다. 물론 공부만이 목적이라면 참고서를 읽고 문제집을 푸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야 있겠지만, 정보만을 찾는다면 구글 지도에서 별점을 확인하고 리뷰를 몇 줄 읽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야 있겠다. 하지만 재미를 놓고 본다면, 학습만화만의 재미가 있고 여행정보에세이만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딱딱한 틀 속을 채우고 있는 따뜻한 문장이라는 특유의 구조가 고유한 재미를 자아내는 측면이 있다. 정보라는 단단하고 또렷한 사실이 청두에 대한 감상의 전달을 저해한다기보다는, 그 감상들이 더 실제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나는 판다에 관심을 가져 본 적은 있지만, 청두에 관심을 가져 본 적은 없다. 판다를 보러 청두에 갈 수야 있겠지만, 청두에 간 김에 판다를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그 생각에는 큰 변함이 없다. 오히려 이제 책까지 읽어 봤으니 더 안 가 봐도 되지 않나 싶다. 여행이 결국 다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적 경험들을 구매하는 일이라면,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청두에서의 정서적 경험들을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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