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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나이팅게일
308쪽 | 규격外
ISBN-10 : 8934967234
ISBN-13 : 9788934967231
미스터 나이팅게일 중고
저자 문광기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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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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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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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 진짜 나의 삶이다! 꿈을 찾아 상식의 벽에 도전한 한 남자 간호사의 열정 보고서 『미스터 나이팅게일』.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가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편견의 중심에 있는, 간호사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그곳에서 배운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생생하게 펼쳐낸 에세이다. 저자가 어떻게 직장을 관두고 간호사로서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었는지, 간호사가 된 이후 병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어떤 값진 교훈들을 배웠는지를 다양한 일화를 통해 들려준다. 단순히 병원에서의 삶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춘을 위한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과 의료인의 관점에서 경험한 생사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문광기
저자 문광기는 “제 직업은 간호사입니다”라고 멋지게 소개하는 남자, 문광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틀에 맞춰 살아가는 일상보다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가슴 따뜻한 소통을 즐기고, 중력에서 벗어나 거대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스쿠버다이빙을 좋아한다. 꿈이란 수많은 경험을 통해 조금씩 보완하여 채워가는 신비로운 여정이라는 생각으로, 무언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 믿으며 분투하는 행복실천가이다. 2002년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그것이 자신의 꿈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퇴사를 강행했다. 이후 부산 인제대학교 간호학과에 편입하여 간호학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사했다. 심장내과중환자실(CCU), 흉부외과중환자실(TSICU)을 거쳐 현재는 소화기센터 췌담도내시경팀(ERCP)에서 근무하고 있다. 간호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삼성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부문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 ‘카우치셰어링’을 운영하며 간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돕고 있다. 평범한 삶이지만 자신처럼 뒤늦게 진정한 자기 인생을 향해 첫걸음을 뗀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http://blog.naver.com/munkwangki

목차

프롤로그_지금, 당신은 어떤 모습인가요?

1. 시작,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기까지
눈을 비비고, 귀를 기울이며, 기지개를 켜라
걷지 않으면 길 또한 없다
인생은 나쁜 커피를 마시기에는 너무 짧다
낯선 곳에서 발견한 또 다른 운명
이별이 내게 가져다준 것들
원래 직장으로 다시 가시죠
캔커피 80개의 힘
내 삶의 유일한 선서

2. 생사를 넘나드는 그곳에서의 삶
누구나 자신만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죽으려고 하는 자, 살려고 하는 자
응급벨의 악동, 브루가다증후군
떠나는 자에 대한 마지막 예의
나는 얼마나 떳떳했던가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죽음
오토바이 사고, 그 이후
이대로 가버리면 억울해서 어쩌나

3. 삶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3만 피트 상공의 위급상황
인생은 때때로 악몽 같다
마지막 사랑, 어머니
다른 이의 소망을 위한 남의 삶을 살 것인가
부모를 두 번 죽이는 일
임종을 앞둔 환자가 들려준 이야기
죽음을 정직하게 직면하라
환한 미소를 머금은 효도 사진 한 장

4.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 순간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치매
아이들은 죄가 없다
한국 환자 VS 미국 환자
콘돔은 왜 19금인가요
망자가 잊고 간 지휘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
위대한 개츠비
한 권의 책이 준 깨달음

에필로그_나는 나답게 살고 싶었다
부록_나이팅게일 진로 가이드

책 속으로

우연히 바닷속 세상과 인연을 맺으면서, 나는 인생 최대의 변환을 맞았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계기였으니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그러하듯 나도 제대로 뭔가를 끝내지도 못한 채 서둘러 새로운 시작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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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바닷속 세상과 인연을 맺으면서, 나는 인생 최대의 변환을 맞았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계기였으니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그러하듯 나도 제대로 뭔가를 끝내지도 못한 채 서둘러 새로운 시작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솔직히, 이렇다 할 전환점을 맞아본 적 없이 살아온 나는 끝냄이 두려웠고,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았었다. 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남들 다 그렇게 사는데 무슨 배짱이냐’며 ‘아직 한참 세상을 더 살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나는 원하는 일이 아닌 것에 내 열정과 내 자유를 묻어둔 대가로 얄팍한 물질적 안정을 구걸해 살고 있었던 나에게 외쳤다.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나는 간다.” _p19~20

이내 기욤은 남자 간호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일부러 남을 돕는 일을 찾지 않아도 일 자체가 남을 돕는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게다가 간호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며,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그의 말을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내가 만약 간호사가 된다면?’ (…) 기욤의 관심 분야는 국제보건과 난민구호라고 했다. 자기 사촌형도 간호사로서 평화봉사단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내가 간호사란 직업에 관심을 가지자 자신도 흥미로웠는지 내 눈을 직시하며 말을 건넸다. “만약 아직 뭘 할까 고민 중이라면, 간호사를 한번 생각해봐.” _p40~41

이내 응급처치실로 옮겨 학생의 상태를 살펴보니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팔이 부러지면서 뼈가 밖으로 나오는 개방성 골절로 곧바로 응급수술을 요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학생은 본인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의 절규에 계속 엄마를 불렀다. 나는 다음 처치를 준비하며 학생의 흙과 피 묻은 손을 닦아주었다. 그때 갑자기 여학생이 나의 손을 꽉 움켜잡았다. 물에 빠진 사람이 살기 위해 지푸라기를 움켜잡듯 살려달라는 무언의 외침처럼 느껴졌다. 마치 붙잡은 손을 놓으면 큰일이라도 날 듯 강한 움켜쥠이었다. 나는 의료용 장갑을 낀 손으로 학생의 손을 꼭 잡은 채 서 있었다. _p86~87

할아버지가 그렇게 가시던 날,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셨다. 통곡의 울부짖음도 없었다. 할아버지의 손을 놓지 않은 채 마지막 숨이 멎는 순간과 심전도기기의 파동이 늘어지는 순간을 지켜보며 그렇게 서 있었다. 중환자실 내에는 기계 알람 소리 외에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할아버지의 몸에 들어가 있던 수액관, 바늘들을 다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겨드리고 사후처치를 한 뒤에 중환자실 밖으로 옮겼다. 단순 골절 정도로 알고 멀쩡히 하루를 잘 생활하다가 갑자기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죽음이었다. _p133

케네디 대통령이 물었다. “미국평화봉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루 수상이 대답했다. “참 좋은 생각입니다. 미국의 젊은이들이 우리 인도인의 마음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테니까요.” 케네디 대통령과 네루 수상의 대화는 자원활동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대개 자원봉사를 한다고 하면 흔히 무엇인가를 주러 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봉사’라는 단어에 시혜적인 마음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원봉사는 일방적으로 내미는 손이 아니다.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맞잡는 손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개도국에 자원봉사를 한다고 접근할 때 그 안에 숨어 있는 자만, 우월의식, 편견 등을 경계해야 한다. 내가 ‘자원봉사’가 아닌 ‘자원활동’이라는 말을 즐겨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_p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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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남자라고 간호사 되지 말란 법이 있나요?” 꿈을 찾아 상식의 벽에 도전한 한 남자의 열정 보고서!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한 남자.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딛고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기까지,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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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고 간호사 되지 말란 법이 있나요?”
꿈을 찾아 상식의 벽에 도전한 한 남자의 열정 보고서!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한 남자.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딛고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기까지,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진짜 원하는 인생을 찾아간 그가 만난 수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는 어떤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가? 운명을 바꾼 ‘기욤’과의 만남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결혼,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교통사고 환자와의 숨 가쁜 사투, ‘마술 삼촌’이 되어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다섯 살 희준이와 나눈 가슴 따뜻한 교감, 이루지 못한 꿈으로 괴로워하는 50대 가장에게서 배운 인생의 교훈까지. 모두 부러워하는 명예 대신 가슴 뜨거운 삶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가 현실과 타협하며 열정과 자유를 묻어둔 이들에게 삶의 뜨거움을 선사한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명예 대신 가슴 뛰는 삶을 선택한 한 남자 이야기
“남자라고 간호사 되지 말란 법이 있나요?”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것은 무엇일까? 흔히 부와 명예, 성공을 얻지 못한 삶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가장 큰 후회라고 한다. 그렇다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 상식의 벽에 도전한 한 남자 간호사의 열정을 담은 에세이 《미스터 나이팅게일》(김영사 刊)은 그런 고민을 가진 우리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 저자는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그것이 자신의 꿈이 아님을 알고 퇴사를 강행한 뒤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직장을 관두고 간호사로서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었는지, 간호사가 된 이후 병상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어떤 값진 교훈들을 배웠는지를 다양한 일화를 통해 생동감 있게 그렸다. 특히 단순히 병원에서의 삶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춘을 위한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과 의료인의 관점에서 경험한 생사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임종을 앞둔 그들이 가장 원했던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삶의 중요성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가르쳐준다.
운명을 바꾼 ‘기욤’과의 만남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결혼,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교통사고 환자와의 숨 가쁜 사투, ‘마술 삼촌’이 되어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다섯 살 희준이와 나눈 가슴 따뜻한 교감, 이루지 못한 꿈으로 괴로워하는 50대 가장에게서 배운 인생의 교훈까지. 모두 부러워하는 명예 대신 가슴 뜨거운 삶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가 현실과 타협하며 열정과 자유를 묻어둔 이들에게 삶의 뜨거움을 선사한다. “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나는 간다!”

삶의 열정을 일깨우고 자신의 참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도전기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가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편견의 중심에 있는, 간호사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그곳에서 배운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1장에서는 대기업에 다니던 저자가 왜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었는지 그 모든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우연히 떠난 중국 여행에서 운명처럼 미국인 남자 간호사를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항상 자신의 눈앞에 자욱이 깔려 있던 안개가 급속히 걷히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전율을 느낀다. 그렇게 그의 인생은 순식간에 바뀌어버렸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퇴사를 강행했고 결혼까지 포기해가며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또한 졸업과 동시에 당당히 삼성서울병원에 입사했다. 그렇게 그는 꿈에 그리던 간호사가 되었다.

이제 남 보기에 좋은 삶, 남에게 행복해 보이기 위한 시간은 보내지 않겠다. 돌이켜보면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내게 즐거움과 용기를 준 사람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극을 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진정으로 삶을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당당해지는 것, 그 열정과 에너지가 나에게, 또한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_<인생은 나쁜 커피를 마시기에는 너무 짧다> 중에서

2~4장에서는 간호사가 된 이후의 삶을 이야기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병원에서의 치열한 일상과 병상에 누워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을 통해 배운 진정한 삶의 가치를 설명한다.

인공호흡기 때문에 말을 하기는 힘들었지만 의식이 돌아왔기 때문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적을 수 있도록 펜과 노트를 드렸다. (…) 하루는 그가 장문의 메모를 적어서 나에게 건넸다. “주변에서 기대하는 나의 모습, 그 기대치를 좇아 삶을 포장하며 사는 게 싫었어. 지금까지 나는 부모님의 위해, 자식을 위해, 아내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나를 잊고 살아왔네. 그들이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 내 안에 울고 있는 나 자신을 달래기는커녕 더 다그쳤지. 더 큰 집에서 살며, 더 나은 직업을 갖고, 더 많은 권력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내 본연의 모습을 끝내 부정하며 살았던 거야. 결국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후회할 줄이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_<임종을 앞둔 환자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또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과 결혼을 통해 전형적인 성공한 삶을 살았던 친구의 처참한 몰락, 응급실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죽음을 애원하는 환자와 살고자 몸부림치는 환자 사이에서의 의료진의 고뇌, 탄자니아 의료활동 중에 겪은 비통한 현실과 진정한 봉사의 의미에 대한 생각,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부모님을 두고 병원에서 상속 다툼을 벌이는 형제들의 이기심, 산부인과에서 목격한 생명의 탄생이라는 벅찬 희열의 순간 등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가쁜 숨을 내쉬며 잠에서 깨어났다. 숨 쉬기를 힘들어하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으며 아들에게 말을 건넸다. “냉장고에 아들이 좋아하는 동치미 있으니 밥 잘 챙겨먹어.” 준석이는 흐느껴 울었다. “예….” 그렇게 준석 어머니는 병원 침대 위에서 아들의 손을 붙잡고 눈을 감았다. 다른 병실 환자를 돌보느라 다급히 병실에 왔을 때 이미 의사의 사망 확인이 끝난 상태였다. 창밖에는 겨울 눈보라가 휘날리듯 벚나무 꽃잎들이 봄바람에 흩날리고, 준석은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_<마지막 사랑, 어머니> 중에서

마지막으로 특별부록 ‘나이팅게일 진로 가이드’는 알찬 정보로 무장하여 간호사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총망라하여 설명한다. 승무원과 함께 항공기 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항공 분야 간호사에서부터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안정성을 평가하는 CRA, 강력범죄가 발생한 현장에 투입되어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검시관, 언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언어치료사, 장기이식을 위한 환자의 선별부터 추후 관리 등 전 과정을 전담하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창업과 공무원까지 다양한 직종을 소개한다. 간호사를 꿈꾸는 청소년부터 간호학과 재학생들, 역동적이고도 진취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가드이가 되어줄 것이다.

언뜻 초라해 보이지만 바닷속에서 튼튼한 모터가 되는 펭귄의 날개처럼
자신만의 날개를 힘차게 내젓는 모든 이들을 위한 뜨거운 삶의 찬가!


우리는 매 순간 선택에 직면한다. 하나의 선택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선택의 갈림길이 놓여 있다. 학교, 학과, 직업, 직장, 배우자, 친구 등 모든 것들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많은 이들이 점수에 맞춰 원치 않은 대학과 학과를 가고, 어려운 취업 관문 때문에 원치 않은 직장을 찾고, 생계 때문에 원했던 꿈을 접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결혼을 미루는…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선택해왔노라’ 하고 합리화하며 살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들이 인정하는 가방과 옷을 사듯, 남들이 인정하는 인생을 선택해왔던 것은 아닐까?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직장, 가정을 꾸리기 위해 내 안에서 울고 있는 나를 모질게 다그치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 나에게 인정받기 위함이 아닌, 타인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내 본연의 모습을 부정한 채 아등바등 살아온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삶을 살아온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 위해 쓰였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그들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사람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공감하고 위로하는 사이에, 저자는 자신의 삶도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은 교훈들을 하나씩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지금이라도 옳은 선택을 한다면,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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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삶은 우연처럼 다가온 일에서 새로운 변환의 시점을 찾기도 한다. 여기 남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에는 모든 것을 ...
     
    삶은 우연처럼 다가온 일에서 새로운 변환의 시점을 찾기도 한다. 여기 남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에는 모든 것을 갖춘  잘나가는 대기업 직원의 변신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인물이 있다.
    '제 직업은 간호사입니다'라고 멋지게 말하는 문광기 이다. 남자 간호사, 예전에는 있지도 않았던 여자만의 직업으로 우린 그들은 '백의의 천사'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제는 병원에서 가끔씩 만나게 되는 남자 간호사. 그러나 아직도 그들에 대한 편견은 남아 있다.
    '미스터 나이팅게일'은 남자 간호사인 문광기의 삶의 이야기이자 병원일기이다. 그는 여행을 좋아했는데, 중국여행 중에 위급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을 기지를 발휘해서 도움을 준다. 그리고 얼마 후에 여행중에 병에 걸린 자신이 그의 도움을 받게 된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던 그들은 이야기를 하던 중에 그 외국인이 남자 간호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남자 간호사란 직업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필리핀 발리카삭 섬에서 스킨 다이빙을 배우던 중에 과거에 성취했던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아닌 오히려 그것들이 상실감으로 변해 다가옴을 느끼게 되면서 인생 최대의 변환을 맞이하게 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는 삶을 선택하기로 한다. 그래서 다니던 대기업도 그만두고, 상견례를 앞둔 여자 친구와의 만남도 결국에는 이별로 끝맺게 된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벗어 버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는 그렇게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간호학과에 편입을 하고 지금은 8년차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에게 큰 힘이 되어 준 글은 "주어진 삶을 살아라. 삶은 멋진 선물이다. 거기에 사소한 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 " (p.55)
    <미스터 나이팅게일>은 이렇게 저자가 남자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 길을 가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의 직업이 간호사이기에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병원.
    사연이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사연도 역시 다양하다. 모두가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이 책을 읽는내내 슬픔으로 다가온다. 
    평생을 고생만 하신 어머니, 이제 자식들이 용돈을 드릴 만큼의 형편이 되었지만 어머니는 폐암이란 진단을 받게 된다.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서 아들과 딸은 어머니가 폐렴이라고 속이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병이 폐암임을 알고 '앞으로 나 얼마나 남았어요?'하고 저자에게 묻는다. 자식들이 폐암임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기에 병명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지만 어머니는 수술 후에 세상을 떠난다.
    그는 환자에게 진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과 어머니에게 병명을 숨겨서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길 바랬던 자녀들의 결정에 대한 판단 사이에서 마음의 방황을 했지만 그의 생각은 환자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더 좋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을 이 책 속에 싣고 있다.
    나 역시 저자의 생각에 공감을 한다. 삶도 중요하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들은 그 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죽음을 앞둔 시간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기 때문이다.
    " 인생은 한 번 밖에 없고 죽음이라는 것도 인간에게는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그 한 번뿐인 시간을, 비록 생을 다하는 순간일지라도, 주위 의지가 아닌 본인의지로써 충분히 존중받으며 보낼 수 있다면 환자에게 있어서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내 삶이 내 것인 것처럼 결국 목숨의 주인공도 본인이라는 것을 본인도 주위 사람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 (p. 135)
    독거노인의 죽음, 에이즈 환자가 내원해서 검사를 받을  때에 의료인이 가져야 할 태도,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 대한 생각, 국내외 의료봉사 등에 관한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느꼈던 생생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흔히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하곤한다. 자신들이 봉사를 하려고 갔던 곳에서 오히려 그들에게 위로의 마음과 희망을 발견했다는 말을. 그 역시 그런 생각을 말한다.
    그의 꿈은 간호사가 되는 것이었을까. 거기에 대한 글을 마지막으로 실어 본다.
    "지금 이 순간을 떠나서 다른 내 인생이란 존재할 수 없다. 현재에서 기회를 찾고 배우고 도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 (p. 259)
    "원래 나의 꿈은 간호사가 아니다. 아니, 꿈을 말하는데 직업으로 대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의 꿈은 항상 진행형이다. 간호사가 되고 보니 배운 기술로 의료 봉사도 할 수 있고, 나누려고 했던 것들이 오히려 내 내면을 채워주었다. 더 나아가 내 삶을 이야기로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진행형들이 나의 꿈이다. 삶의 귀로에서 이제까지 선택한 길, 그리고 앞으로 선택해야 할 길이 있다. 그래도 변하지 않은 유일 한 것은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어제를 보았고 오늘을 사랑하고 만족하기에, 내일 또한 두렵지 않고 기대된다. " (p.p. 261~262)
    그는 삶의 모든 순간 순간을 이렇게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워 나가고 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내면에서 울리는 작은 속삭임에 귀기울여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주인이 되어 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삶이 영롱한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요즘 트렌드인가 싶을 정도로 과감히 자신이 하던 일이나 배경을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수기를...
     
    요즘 트렌드인가 싶을 정도로 과감히 자신이 하던 일이나 배경을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수기를 부쩍 많이 접한다. 아마도 과거와는 다르게 엘리트 코스 혹은 부모의 뜻대로 사는 페스소나적인 삶보다 나 자신의 인생이 중요함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뜻 아닐까? 저자 '문광기'씨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간호사'라는 직업에서 주는 편견과 어려움 속 에서 당당히 꿈을 찾아 도전하는 모습이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기에 충분 했다. 당당히 한국사회가 갖는 편견에 맞선 사람 중 한 사람이니까 말이다.
    머리에 '댕~~~!!' 하고 경종을 울리는 사건의 발단은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서 시작되었다. 광기씨는 남부럽지 않은 대기업에 입사였으며, 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도 약속되어 있는 한마디로 탄탄대로의 인생을 걷고 있다고 생각되는 인생이였다. 하지만  필리핀 발리카삭섬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면서 인생의 2막이 시작되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즐거움'에 대한 자석과도 같은 강한 끌림을 받게 된다. 여행 후 사직서를 제출하고, 새롭게 간호대에 편입해 간호사에 대한 꿈을 키워갔으며 결혼약속까지 했던 연인과의 가슴아픈 이별도 경험해야했다.
    꿈을 위한 대가는 쓰디쓴 커피 보다도 독 했다. 하지만 책 속에 보이는 광기씨의 얼굴은 정말 밝아 보였다. 단순히 아픈 사람을 돕는다는 일 보다 더욱 값지고 보람된 어떤 것을 환자들에게서 오히려 얻을 수 있다고 믿는 ,  그는 진정한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미스터. 나이팅게일》 크게 네 챕터로 구성 되어 있다. 저자가 간호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까지의 과정을 서두로 생사를 넘나다는 병원에서의 에피소드와 죽음의 문턱에 닿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지나 마지막 챕터에서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알게 해주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다. 아! '나이팅게일 진로 가이드'라는 별책부록이 있는데 꽤 유용한 정보들라 좋았다. 간호사의 꿈을 키우는 여러 학생등에게 경험자가 들여주는 직업군의 세계만큼 좋은 조언도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 스쳤다. 나는 누굴 위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임상아의 '뮤지컬'이라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내인생의 주인은 나야"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 주지 않아"라는 절절한 경험에서 나오는 가사들이 인상 깊다.
    주변에서 기대하는 나의 모습, 그 기대치를 좇아 포장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까지 당신은 부모님을 위해, 자식을 위해, 배우자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나를 잊고 살아간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권한다. ​《미스터. 나이팅게일》속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환자들, 혹은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모두 입을 모아 충고 했던 이야기다.
    "후회 없는 내 진짜 삶을 사는 것! 그건이 내 인생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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