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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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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212*27mm
ISBN-10 : 896051750X
ISBN-13 : 9788960517509
누구도 멈출 수 없다 중고
저자 멜린다 게이츠 | 역자 강혜정 |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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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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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책 상태 좋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hfhf*** 2020.08.13
68 비교적 깨끗한 책 좀 늦었지만 잘받았어요 감사해요 5점 만점에 4점 namchu*** 2020.08.13
67 만족스럽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bina0*** 2020.08.07
6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kin*** 2020.08.03
65 잘받았습니다.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ustjoh***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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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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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힘을 합칠 때, 우리는 모두 날아오를 수 있다! 세계 부자 순위 1위 빌 게이츠의 아내에서,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 변신한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에세이 『누구도 멈출 수 없다』. 2000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남편 빌 게이츠와 함께 350억 달러(41조 7천억 원)을 기부하고 빈곤과 질병 원인을 찾아 전 세계의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저자는 해당국이 제공하는 통계 숫자를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재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각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을 찾아내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는 늘 현장에서, 사람 사이에서 시작된다. 열 명의 아이를 낳고 그중 넷을 잃은 니제르의 한 어머니 옆에서, 10살에 강제 결혼을 당한 뒤 가정 폭력으로 삶이 망가진 에티오피아의 여자아이 옆에서, 아이를 위해 성 노동자로 일했다가 아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자살했다고 이야기하는 인도의 어머니 옆에 저자가 있었다.

이 책은 그렇게 찾아낸 세계 빈곤 퇴치의 핵심인 가족계획, 무급노동, 조혼, 여자아이 교육, 직장 내 성 평등 문제 등 9가지 문제에 대해 저자가 20년간 들인 노력을 담은 것으로, 선의와 희망으로 세상을 돕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지금까지 계산되지 않았던 수치와 데이터로 실제로 세계를 바꾸는 여정을 담고 있다. 세계의 절반이 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깊은 통찰을 얻은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저자가 만들어낸 세계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며 인류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하나의 진실,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뀐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멜린다 게이츠
자선사업가, 기업가, 그리고 전 세계 여성과 소녀의 옹호자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의장으로서 재단의 방향성과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미국 내 여성과 가족들의 사회적 진출을 지원하는 투자 및 인큐베이션 기업 피보탈벤처스(Pivotal Ventures)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나, 듀크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뒤 듀크대학교 후쿠아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졸업 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여 10년간 멀티미디어 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가, 가족과 자선사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2000년 남편과 함께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을 설립하면서 세상에 다시 등장했다.
현재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남편 빌 게이츠 그리고 젠, 로리, 피비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강혜정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미국 400년 계급사》 《해적국가》 《오로지 일본의 맛》 《반지성주의》 《폼페이, 사라진 로마 도시의 화려한 일상》 《주키퍼스 와이프》 《역사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1

1장 중요한 생각이 떠오르다 17
2장 어머니에게 힘을 나누어 줄 때 변하는 것들 : 산모와 신생아 건강 51
3장 좋은 것이라면 뭐든 너에게 주고 싶다 : 가족계획 87
4장 고개를 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때 : 여자아이 교육 135
5장 집안의 보이지 않는 손을 위하여 : 무급 노동 173
6장 누구든 스스로 운명을 정할 권리가 있다 : 조혼 223
7장 보이지만 보지 않았던 것들 :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 257
8장 당신 앞의 모든 벽이 문이 될 수 있다면 : 직장 여성 291
9장 가장 고통스러운 곳을 향하여 : 함께하는 삶 347

에필로그 381
감사의 말 385

독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단체들 390
본문 맛보기

책 속으로

누구나 한번쯤 비행기 좌석에 앉아 긴 활주 끝에 있을 이륙의 순간을 초조하게 기다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 이륙 직전 비행기가 내달을 때면 나는 아이들에게 “바퀴다, 바퀴, 바퀴”라고 말하고, 비행기가 떠오르는 순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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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비행기 좌석에 앉아 긴 활주 끝에 있을 이륙의 순간을 초조하게 기다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 이륙 직전 비행기가 내달을 때면 나는 아이들에게 “바퀴다, 바퀴, 바퀴”라고 말하고, 비행기가 떠오르는 순간에는 “날개다!”라고 말하곤 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자 나를 따라 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다 같이 그 의식을 치렀다. 이따금 예상보다 더 여러 번 “바퀴다, 바퀴, 바퀴”라는 말을 해야 할 때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륙하는 데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도대체 왜 그렇게 오래 걸릴 때가 있는 걸까? 어떤 때는 왜 또 빠르게 되는 걸까?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이 아래로 끌어내리는 힘을 압도해서 우리가 땅에서 떠오르는 시점, 소위 티핑 포인트를 지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남편 빌과 공동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20년 동안 세계 각지를 다니면서 나는 이런 의문들을 품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고양의 순간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여성을 끌어올릴 때 인류 전체가 끌어올려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고양의 순간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그들이 여성들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때로는 여성들을 끌어내리지만 않아도 여성들을 끌어올리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본문12~13쪽

1장 중요한 생각이 떠오르다
나이로비의 코로고초는 광대하지만 더없이 가난한 지역이다. 그곳에서 청바지 천 조각을 잇대어 만든 배낭을 만들어 파는 젊은 어머니 메리(Mary)를 만났다. 초대를 받아 집에 방문했을 때 메리는 바느질을 하면서 어린 두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메리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피임약을 복용했다. 남편도 그 결정을 지지하는지 물어보자 메리가 대답했다. “남편도 먹고살기 힘들다는 걸 알죠.”
어떤 목적으로 떠난 출장에서든 피임약의 필요성을 더 많이 듣고 보기 시작했다. 모든 어머니가 아이를 잃어 본 경험이 있고, 모든 사람이 출산 중에 죽은 여성을 한 명 쯤 알고 있는 그런 지역들을 방문했다. 이미 있는 아이들도 제대로 돌보기 힘들어서 더 이상 임신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수많은 여성들을 만났다. 피임약 이야기를 하러 간 것이 아님에도 그들이 계속해서 피임약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가 데이터로 알고 있던 것을 실제 삶에서 경험하고 있었다. -본문 35쪽

2장 어머니에게 힘을 나누어 줄 때 변하는 것들: 산모와 신생아 건강
현재 약 7억 5000만의 사람이 극빈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1990년의 18억 5000만 명에서 많이 줄어든 수치다. 정책 입안자들은 극빈 상태에 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하루에 1.9달러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라 이해한다. 그러나 이 숫자들은 그들의 삶이 얼마나 절박한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극빈이라는 것은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 해도 그 덫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절대 벗어날 수 없으며 노력은 무의미하다. 그들은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버려졌기 때문이다. 한스는 이러한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게 가르침을 주었다.
우리의 우정이 지속되는 동안 한스는 늘 이렇게 말했다. “멜린다, 세상 가장자리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 곁으로 가세요.” 그래서 나는 우리가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삶을 보려고 노력했다. 한번은 한스에게 재단을 설립하고 처음으로 떠났던 출장 이야기를 들려줬다. 내가 만약 그런 일상을 살아야 했다면 벌써 무너지고 말았을 것임을 알기에 출장에서 돌아올 때 그곳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큰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말해 주었다. -본문 56~57쪽

2장 어머니에게 힘을 나누어 줄 때 변하는 것들: 산모와 신생아 건강
누군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고 있는 건강관리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문제는 당연히 전달에 있다. 의약품, 의료 서비스, 숙련된 도우미가 그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것이다. 이것이 바로 빈곤의 의미다. 그들은 사회 주변부에서 소외된 삶을 산다. 그들은 인류가 이미 해결 방법을 알고 있는 문제에서도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에게 해결책을 전달할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한다. 빈곤이 미치는 영향과 맞서 싸운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과학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혁신이기 때문이다. 그 수혜에서 누구도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는 교훈이다. 가난은 장벽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 장벽을 돌아가거나 부숴 버리고 해결책을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현장의 일을 알면 알수록, 전달에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전달의 어려움을 통해 가난의 원인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사람들이 빈곤한 이유를 알게 된다. 장벽이 무엇인지 굳이 추측할 필요도 없다. 도움을 전달하려는 순간 장벽들에 부딪히게 될 테니 말이다. -본문 80쪽

3장 좋은 것이라면 뭐든 너에게 주고 싶다: 가족계획
미나에게 프로그램이 도움 되었는지 묻자 그는 진심을 담아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병원에서 출산을 하는 것이 자신과 아기 모두에게 더 안전하다고 느꼈고, 출산 당일부터 수유를 시작한 덕분에 아이와 즉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미나는 매우 활기가 넘쳤고 적극적이었다.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그를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질문을 이어 나갔다. “아이를 더 가지고 싶은가요?” 순간 내가 소리라도 질렀나 싶었다. 미나는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어색하리만치 긴 시간 동안 말이 없었다. 내가 무례한 말을 한 걸까, 아니면 통역사가 말을 잘못 옮긴 걸까? 미나가 계속 바닥을 보고 있었기에 걱정이 됐다. 이윽고 그가 고개를 들더니 내 눈을 보며 말했다. “사실은 싫어요. 더 이상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아요. 우리는 아주 가난합니다. 남편이 힘들게 일해도 찢어지게 가난할 뿐이에요. 앞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요. 사실, 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아무런 희망이 없어요.” (...) “아이의 미래에 대해 갖고 있는 유일한 희망은, 당신이 이 아이를 당신 집으로 데려가는 겁니다.” 미나는 자신의 무릎에 앉아 있던 두 살배기 아들의 머리에 손을 올리더니 말했다. “제발 이 아이를 함께 데려가 주세요.”-본문 90~91쪽

4장 고개를 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때: 여자아이 교육
“아이들이 여기 오면 항상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고개를 들고 눈을 치켜뜨게 하는 것이 큰일이지요.” 그날 만난 여자아이들은 고개를 꼿꼿이 들고 내 눈을 정면으로 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예의 바르고, 호기심 많고, 눈이 반짝반짝하고, 자신감이 있었다. 좀 건방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 아이는 내가 빌 게이츠와 결혼했다는 말을 듣고는 지금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수다 수녀와 나는 웃음을 터뜨렸고 텅 빈 주머니를 뒤집어 보여 주었다. 프레르나 여자아이들은 모두 영어, 수학, 음악, 컴퓨터 같은 평범한 과목들을 듣는다. 그러나 수다 수녀는 또한 특별한 교과과정도 제공한다. 그가 무사하르 공동체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들에게 가르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수다 수녀는 모든 여자아이가 자신의 권리를 알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공부할 권리, 놀 권리, 자유롭게 걸어 다닐 권리, 안전할 권리,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는 걸 스스로 알게 하려는 것이다.
아이들은 평생 자신들은 천민 중에서도 가장 낮은 천민이라는 말을 들어 왔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자신의 능력을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데 써야 합니다”라고 배운다. -본문 167~168쪽

5장 집 안의 보이지 않는 손을 위하여: 무급노동
어느 날 아침 우리 재단 인도 지부의 지부장인 아쇼크 알렉산더Ashok Alexander가 보건요원들과 함께 참파의 집을 방문했다. 참파의 두 살배기 딸 라니Rani가 중증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참이었다. 아이는 곧바로 치료해 주지 않으면 금세 사망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손님들이 도착하자 참파는 한쪽 팔에 아이를 안고 팔루로 얼굴을 가린 채 집에서 나왔다. 팔루는 보수적인 힌두교 사회에서 여성들 대부분이 남성들과의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입는 옷이다. 라니는 일반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기에 특별한 처치가 필요했다. 라니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역 영양실조 치료센터에 가는 것이었다. 거기 갈 수만 있다면 아이는 몇 주 안에 건강을 회복할 것이다. 그러나 치료센터는 버스로 두 시간 거리에 있었고 일단 센터에 들어가면 라니와 참파는 그곳에서 2주 동안 머물러야 했다. 그 설명을 듣고는 참파의 시아버지는 말했다. “그럴 수 없소. 여기 남아서 가족들에게 음식을 해 줘야 하니까.”
참파는 여성 보건요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에도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는 시아버지에게 저항해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자기 아이의 목숨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조차 그랬다. -본문 175~176쪽

6장 누구든 스스로 운명을 정할 권리가 있다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이 그 전통에서 했던 역할에 대해 말하는 내내 울었다. 그녀는 머리에 두른 천을 가져다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이야기하는 내내 그렇게 눈물을 훔쳤다.
“내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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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부와 빈곤, 질병과 생존, 계급과 불평등, 무지와 교육 바뀔 듯 바뀌지 않는 세상의 ‘균형’을 찾아가는 20여 년의 여정 세계 부자 순위 1위의 ‘아내’에서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 변신한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에세이다. 199...

[출판사서평 더 보기]

부와 빈곤, 질병과 생존, 계급과 불평등, 무지와 교육
바뀔 듯 바뀌지 않는 세상의 ‘균형’을 찾아가는 20여 년의 여정

세계 부자 순위 1위의 ‘아내’에서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 변신한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에세이다. 1993년 빌 게이츠와 약혼 여행으로 떠난 아프리카에서 그녀는 비통한 빈곤의 현장을 마주 한다. 그 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퇴사한 후 가정주부로 살고 있던 1997년, 신문에서 아프리카의 빈곤과 질병 문제를 다룬 기사를 읽은 그녀는 ‘어째서 세계의 빈곤은 사라지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행동가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2000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멜린다의 행보는 명예를 위해 재단을 세우고 책상 앞에서 자선을 실천했던 기존 부자들과 완전히 다르다. 그녀는 남편 빌 게이츠와 함께 350억 달러(41조 7천억 원)을 기부하고 ‘진짜’ 빈곤과 질병 원인을 찾아 전 세계의 ‘현장’을 누빈다. 해당국이 제공하는 통계 숫자는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재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각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을 찾아낸다. 이 책은 그렇게 찾아낸 세계 빈곤 퇴치의 핵심인 가족계획, 무급노동, 조혼, 여자아이 교육, 직장 내 성 평등 문제 등 9가지 문제에 대해 그녀가 20년간 들인 노력이 들어 있다. 선의와 희망으로 세상을 돕는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경험으로, 지금까지 계산되지 않았던 수치와 데이터로 실제로 세계를 바꾸는 담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32개국 출간 계약
버락 오바마, 말랄라 유사프자이, 엠마 왓슨, 브레네 브라운 추천!

세계 부자 순위 1위의 ‘아내’에서 세계 최대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 성장한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에세이

6년간의 사내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한 빌과 멜린다는 1993년 약혼을 기념해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멜린다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장면을 하나 목격한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아이를 안고 업고, 장작더미까지 머리에 이고 있는 한 어머니의 모습. 먼 길을 걸어온 것이 분명한 그녀 주위에는 신발도 신고, 짐도 들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며 노닥거리는 남자들이 있었다. 어떤 마을을 지나든 똑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보고 멜린다는 의문을 품었다. ‘왜 그들의 삶은 이런 모습일 수밖에 없는가?’
그로부터 3년 뒤, 첫아이의 출산을 앞둔 멜린다는 10년간 일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어머니로서 가정에 충실하고 싶었고, 입사 당시 벤처기업에 불과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그해 IBM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면서 수입에 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멜린다는 회사로 다시 돌아올 생각도, 유명해질 만한 어떤 활동도 할 생각이 없었다. 그저 빌 게이츠가 회사에 전념하는 동안, 전업주부로 집안의 일들을 건사하고 싶었다. 기사 하나를 보기 전까지는 정말로 그럴 작정이었다.《뉴욕타임스》의 한 기사에서는 설사로 인해 개발 도상국가에서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누구도 죽지 않은 질병으로 여전히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멜린다는 의문을 품었다. ‘왜 그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것인가?’ 세계 최대 민간 자선단체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가족에 집중하겠다면서 집으로 돌아갔던 멜린다 게이츠가 재단 설립을 선언하며 세상에 다시 등장한 것은 2000년이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출범했을 때 사람들은 세계 1위 부자의 아내가 명예나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 이름을 나란히 올려놓은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후에 멜린다의 멘토이자 진정한 친구가 된《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 역시 ‘돈을 주는 미국 억만장자들이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지!’라고 생각하며 재단 초기의 그녀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멜린다는 세계의 빈곤, 질병, 불평등의 원인을 연구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향, 적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재단의 공동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은 멜린다 게이츠가 재단의 아이디어를 떠올린 순간부터 실제로 세상을 변화시키기까지 20여 년간의 여정과 게이츠의 아내로서, 세 자녀의 어머니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 명의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담담한 고백이 담긴 에세이다.

세계를 ‘빈곤과 질병’ ‘계급과 불평등’에서 구해낼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피임약이다
멜린다가 첫 번째로 추진한 대규모의 투자는 어린이 ‘백신 사업’에 이루어졌다. 그녀를 재단 설립으로 이끈 주제였으니 당연한 귀결이었다. 백신 사업 시찰 차 아프리카 말라위를 방문했을 때 그녀는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보았다. 아이에게 백신을 맞추기 위해 약 20km를 걸어와 줄을 서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멜린다는 벅찬 마음으로 줄 중간에 서 있는 한 어머니에게 물었다. “이 예쁜 아이에게 주사를 맞히러 오신 건가요?” 그러자 어머니는 멜린다에게 되물었다. “내 주사는요? 내가 왜 주사를 맞으려고 이렇게 더운 날 20km를 걸어와야 하나요?” 그가 말하는 것은 예방주사가 아니었다. 데포프로베라(Depo-Provera), 임신을 하지 않게 장기간 약효가 지속되는 피임약을 말하는 것이었다.(34쪽)
말라위, 니제르, 나이로비, 인도 등 질병과 빈곤이 극심한 곳, 특히 영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을 방문할 때마다 멜린다는 여지없이 피임약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수많은 어머니와 마주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 그곳의 현실, 각종 통계와 연구 자료를 들여다본 끝에 멜린다는 ‘피임약 배포’와 ‘가족계획’이야말로 빈곤을 종식시키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를 재단의 최우선순위 사업으로 지정한다.
대체 빈곤과 피임약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가족계획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관점만 달리하면, 이해는 어렵지 않다. 여성들이 터울을 조절하며 임신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돈을 벌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아이 양육에 필요한 음식과 보살핌, 그리고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시간적, 금전적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서 잠재력을 끌어내면 그들은 가난에서 벗어난다. 실제로 과거 50년 동안 피임약 사용을 확대하지 않고 가난에서 탈피한 나라는 한 곳도 없었다. 간단히 말해, ‘여성의 권한이 강화되면 인류는 번영한다.’ 멜린다는 이것이 과거 20년 동안 사업을 하면서 자신이 얻은 통찰인 동시에 그동안 사람들이 놓치고 있었던 중대한 아이디어였다고 밝힌다.

인류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하나의 진실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뀐다’
사실 ‘여성의 권한이 강화되면 인류는 번영한다’는 매우 보편적이고 단순한 원리에 토대를 두고 있다. ‘배제되어 있던 집단을 포함시킬 때,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간다’는 것. 실제로 여성을 포함시키고 지위를 높이는 일은 건강한 사회 지표들과 직결된다. 교육 수준, 고용률, 경제 성장률은 올라가고, 십 대 출산률, 가정폭력 피해, 범죄율은 낮아진다. 여성의 권리는 사회의 부 및 건강과 정비례 관계에 있다.
‘여성의 권한 강화’와 ‘사회의 부 및 건강’ 사이의 연결성을 깨달은 멜린다는 이 책의 각 장에서 다루는 것처럼 산모와 신생아 건강, 가족계획, 여자아이 교육, 무급 노동 문제, 조혼, 여성 농업 종사자, 여성의 직장 문화, 성 노동자 문제를 9가지 세부 사안으로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 규모로 이 급진적인 사안을 추진하려는 그녀 앞에는 문화적, 경제적, 법적, 그리고 종교적 제약들이 산재해 있었다. 교황청에서는 가톨릭 신자인 그녀가 ‘길을 잃었고’ ‘허위 정보와 잘못된 방법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111~115쪽).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즉 재단 사업의 핵심 지역인 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여성 차별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세상 어떤 곳에서든 재단이 사업을 시작하려고만 하면 전통과 관습을 앞세워 활동을 저지했다. 심지어 미국조차 여성을 배제하는 법이 존재했다(283~284쪽). 마치 모두가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며, 문제가 아니라고 외쳐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멜린다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장에 가서 상황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전략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한 가지 통찰을 얻는다. 문제의 핵심에 다가갈 때 부딪히는 그 장벽, 여성의 권한 강화를 가로막는 각종 제약이야말로 그동안 세계를 빈곤과 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던 원인이란 것을 말이다. 멜린다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서 거의 논의되지 않는 것들, 전통, 관습, 금기로 여겨져서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고 위협받던 것들을 부술 때 세상은 변화한다고 지적한다. 즉 벽이 곧 문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그 제약들과 어떤 방법으로 싸울 것인가? 전통과 관습을 들이대는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눈앞의 벽을 어떻게 문으로 만들어 열 수 있을 것인가? 멜린다는 그 해답 또한 찾아냈다.

“가장 가슴 아프게 하는 곳으로 들어가라”
현장에 직접 들어가 해결책을 찾아내는 멜린다만의 방식
세네갈의 여자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 성기를 절단당한다(3~5세). 성기를 절단한 아이 상당수가 조혼을 하고(10세 전후), 강제로 결혼당한 어린 신부에게 주어지는 노동, 임신, 출산 부담은 가정 폭력과 죽음이라는 비참한 결과로 이어진다. 수십 년간 외부 사람들이 이런 관습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모두가 실패했다. 단 하나의 단체가 성공하기 전까지 말이다. 세네갈에서 조혼을 근절시킨 단체 토스탄(Tostan)은 사회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 이 단체는 마을 사람에게 관습이 틀렸다고 비판하지 않았다. 이들은 현지 언어에 능통하고 전문 훈련을 받은 조력자를 마을로 파견했고, 3년간 함께 생활하면서 ‘여성의 권리’ ‘성 평등’ ‘남녀의 건강관리’에 대해 토론했다. 이 과정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전통’이라고 부르는 ‘성기 절단’과 ‘조혼’이 ‘가족’과 ‘행복’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그것을 중단했다. 실제 이 방법을 통해 토스탄이 활동하는 세네갈의 8500개 지역에서 조혼 금지를 선언했고, 8개 국가 300만 명이 여성 성기 절단 관습을 중단했다고 밝혔다(241~247쪽).
멜린다는 이러한 방식으로 성공한 단체들에서 착안해 재단 사업을 추진하는 원칙을 정했다. 첫째, 문제가 있는 해당 지역에 들어감으로써 그 사안에 대해 배운다. 어떤 곳은 연구 자료만으로는 현상을 설명할 수 없기에 자신이 직접 가거나, 재단 직원, 현지 거주 조사원(Resident Enumerator)을 파견해 반드시 실사한다(116쪽). 둘째, 현지에서 돌아와서 자료를 연구하고, 전문가, 활동가들과 논의한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양질의 데이터’다. “측정이 없으면 노력도 없다”는 멜린다의 말처럼 문제가 있는 지역들은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해당국이 수치를 부풀리거나 줄이기 때문이다. 셋째,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내부 활동가 혹은 현지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렇게 하면 서구식 교육을 받은 ‘돈 많은 외부인’이 빠질 수 있는 사각지대와 편견으로부터 현지인들을 보호할 수 있다(250~256쪽).
그래서 멜린다의 이야기는 늘 현장에서, 사람 사이에서 시작된다. 열 명의 아이를 낳고 그중 넷을 잃은 니제르의 한 어머니 옆에서, 10살에 강제 결혼을 당한 뒤 가정 폭력으로 삶이 망가진 에티오피아의 여자아이 옆에서, 아이를 위해 성 노동자로 일했다가 아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자살했다고 이야기하는 인도의 어머니 옆에 멜린다가 있다.

“엄마가 주방을 떠날 때까지 아무도 못 나가”
멜린다 게이츠란 ‘여자’가 부딪혀 온 세상의 장벽들
재단 설립 이전, 보통의 엄마와 같이 세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갔던 멜린다의 일상은 2000년 재단 설립이후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자리로, 해당국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협력 단체와 관련 기업들과의 미팅으로 채워졌다. 선구적인 보건학 교수 한스 로슬링(53쪽)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153쪽), 레이마 그보위(368쪽), 지미 카터(213쪽)를 만나며 아이디어와 깊은 감명을 얻었다. 그러나 멜린다는 이렇게 세계 최대 민간 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와중에도 자신이 ‘투명 인간’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빌 게이츠보다 재단 일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는데도 언론에서는 ‘빌의 재단(Bill’s founda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 재단의 대표로 공개석상에서 발언을 해야 할 때 빌이 그 자리에 섰고, 재단의 실적과 미래의 비전을 발표하는 ‘연례 서한’ 또한 빌 혼자 작성했다.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뀐다’고 주장하며 여성의 권한 강화를 위해 애쓰는 그녀에게도 남편과 ‘평등한 파트너십’을 갖추지 못했다는 ‘속사정’이 있었던 것이다.
사실 집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빌 게이츠와 결혼하고 첫아이를 가졌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가파른 성장세였고, 육아는 전업주부인 멜린다의 몫이 되었다. 혼자서 분투하는 동안 그녀는 지독한 외로움과 자아의 위기를 견뎌내야 했다(188~200쪽). 어느 저녁, 식사를 끝내고 주방에 마지막으로 남아서 다섯 명 분의 설거지를 하고 있던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한다. “엄마가 주방을 떠날 때까지 아무도 못 나가!” 그제서야 게이츠가(家)에도 가사 노동의 성 불균형 문제가 해결됐고, 이런 과정을 거친 끝에 빌과 멜린다는 집안에서의 ‘평등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냈다(217쪽). 그래서 재단 사업에서 불균형 문제에 부딪혔을 때도 그녀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한다. ‘이혼’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격렬한 싸움 끝에 연례 서한에 둘 모두의 이름을 올려놓았고(214~217쪽), 2006년 워런 버핏의 막대한 기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 멜린다가 재단의 얼굴로 서서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연설했다.
멜린다가 이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은 나도 당신들과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토로하거나 동정을 얻으려는 게 아니다. 그녀도 이 점을 경계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힌다(314~315쪽). 그녀가 자기 삶을 고백한 것은 첫째, 평등한 부부 관계를 쟁취하는 것은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를 바꿈으로써 해결 가능하며,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할 때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고, 둘째, 본인의 삶에서조차 ‘성 평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척하며 ‘여성의 권한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가짜’이기 때문이다.
2019년 10월, 멜린다는 앞으로 10년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여성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그녀가 말하는 ‘여성의 권한 강화’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남성에 맞서기 위해 여성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남성들을 포함한 인류를 위해서 여성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제 세계의 절반이 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깊은 깨달음과 통찰을 얻은 멜린다의 발걸음은, 그녀가 만들어낸 세계 변화의 흐름은 누구도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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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원서와 번역서의 제목이 다르다. 번역서에서는 'The moment of Lift'를 '고양의 순간'이라 번역하고 ...

     원서와 번역서의 제목이 다르다. 번역서에서는 'The moment of Lift'를 '고양의 순간'이라

    번역하고 있고, 저자 멜린다 게이츠는 어릴 적 추억을 꺼내면서 경이로운 고양의 순간을 얘기

    한다.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한 여러 노력들로 인한 변화의 순간에 여성을 끌어올려지는 모습

    을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떠오르는 상승시점, 티핑 포인트를 지나는 모습에 비추어 표현했다,

    고 생각이 되어져 원서의 제목을 그대로 쓰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 가족계획, 여자아이 교육, 무급 노동, 조혼,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

    직장 여성으로 나눠 각 문제에서 여성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는 것 만으로도 악화 상황을

    막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실례들을 제시한다.

      '세계 부자 순위 1위'의 아내의 삶과 '세계 최대자선단체'의 공동의장으로써 20여년간의 

    활동이 어떻게 연결되고, 영향을 끼쳐왔는지도 부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선단체 활동에서 문제점 발생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문제를 살피고, 원인을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의 전문적인 모습과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여성 권익의 

    증진을 위한 치열하고 꾸준한 노력과 확신이 아름답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내게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네 삶의 목표를 세울 거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일정을 채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나의 일정이 채워질 것이다.(page40)


      빈곤이란 자신의 가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빈곤이란 여유 있는 어머니라면 가능했을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를 살릴 수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 어머니의 가장 강한 본능이 아이를

    지키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빈곤이라 지구상에서 사람을 가장 무력하게 만드는 폭력이다.

    (page64)


      누구라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다. 이는 배제시키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 마음에 달려 있다. 흔히 인종에 따라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아웃사이더다. 아픈 사람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을 수 있다. 

      LGBTQ, 즉 성소수자들이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민자들은 거의 항상 아웃사이더

    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회에서 여성들은 자신이 아웃사이더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자기 집에서조차 그렇다...........

      "나는 저들과 달라. 그래서 저런 상황에 놓이지 않는 거지." 그러나 이는 오만에 불과하다.

      우리도 저 밖의 누군가가 될 수 있다. 우리 안에는 모든 것이 있다....이는 성공과 실패 여부가

    전적으로 공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해 준다. 남보다 나은 상황에 있다면 겸허한 마음으로

    우월감을 버리고, "나는 타인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말(생각)해야 한다.......

      생명을 구하는 일은 모두를 안으로 데려오는 데서 시작된다. 아웃사이더가 없을 때 우리 사회

    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동시에 내부에서

    우리의 일도 해야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배제시키고 있는지 그 방식을 의식하고

    깨달아야 한다. 주변으로 밀어냈던 사람들을 가슴을 열고 받아들여야 한다. 벽을 부수려는

    아웃사이더들의 싸움에 힘을 실어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승리는 우리가 더

    이상 누구도 밀어내지 않을 때 온다.(page 83~85)


      도덕적 질문이라는 것은 결국 개인적인 질문이다. 양심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다수의 생각이

    어떤가는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 내 행동에 대한 대답을 내놓

    아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이며,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page115)


      내가 평등한 파트너십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빌은 과연 평등한 파트너십을 원할까?

    그리고 그것이 빌에게 어떤 이득이 될까? 이것이 결혼 초기에 내가 붙잡고 씨름했던 질문들

    이었다......궁극적으로 이것이 무급 노동과 관련된 모든 논의에 숨겨진 주제이기 때문이다.

    (page199)


      지금 우리 부부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다. 만약 역할을 나눴더라면, 우리는 별개의 세계에서

    일하고 있었을 테고 서로 거의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는 평등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평행한

    파트너십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평행 플레이에 가까웠을 것이다. 나도 당신 일을 방해하지

    않을 테니, 당신도 내 일을 방해하지 말라는 식이었을 테니까.(page202)


      엄청난 부는 사람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인식을 부풀리고 왜곡시킬 수 있다.

    특히 돈이 곧 능력을 말해 준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더욱더 그렇다....빌은 성공을 위해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위험을 감수했으며 희생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성공에 또 다른 요소

    가 있다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있다. 바로 운이다. 절대적인 운. 언제 태어났는가? 부모가 누구

    인가? 어디서 자랐는가? 어떤 기회들이 주어졌는가? 우리 중에 그 누구도 이런 것을 자신의

    노력으로 얻지 않는다. 이것들은 우리 노력과 상관없이 주어진다.(page209)


      우리는 역할, 특히 달갑지 않은 역할들을 함께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한 사람이 싫은 일을

    도맡아 하지 않게끔 하려고 노력한다. 불평등한 계층 구조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은

    영향력 있고 신나는 일들을 맡으면서 형편없는 일들은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다. (page218)


      토론 없는 전통은 도덕적 발전을 죽인다. 어떤 전통을 물려받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다면(그저 전통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과거의 사람들이 당신에게 명령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태도는 전통 안에 들어 있는 도덕적 맹점을 찾을 기회를

    없애 버리고, 그 도덕적 맹점은 타인을 배제하고 그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page255)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여성을 배제하는 법뿐 아니라 여성을 지원하는 법의 부재에 의해서도

    영속화된다. 미국에서는 갓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산후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법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산후 유급휴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곳은 일곱 국가 뿐이다.

    => 책을 읽고 멜린다가 제시한 여러 예시들에 감동하기도 하고, 안타깝고 슬펐었다. 미국에

         산후 유급휴가가 법제화 되어 있지 않다는 말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정도의 차이일 뿐

         아직까지도 여성 권익의 보호에는 해결해야 하는 많은 과제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강력한 행동주의와 고통을 전가하지 않는 능력, 이 두 가지를 결합시킬 수 있다면 그 누구라

    도덕적인 힘을 지닌 목소리를 낼 수 있다.(page372)

  • '누구도 멈출 수 없다'를 읽고 싶었던 이유는 저자가 빌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이고,

    부제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뀐다' 라는 문장때문이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났을때는, 내가 이 책으로 어떤 서평을 남겨야 하는거지?

    392페이지에 도표 사진 하나없이 오직 글로 가득찬 책을 어떻게 정리하고 전달할지...

    매 페이지에 적힌 글들을 그냥 읽어주고 싶고, 전해주고 싶은데, 요약도 몇 문장을 고른다는 것도

    힘들것 같았기 때문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의장으로, 자선사업가 이며 기업가 그리고 전 세계 여성과 소녀의 옹호자라 소개되어 있는 멜린다게이츠. 첫장을 읽으면서 부터, 나는 저자에게 반했다.

    게이츠부부는 자신들의 명성과 부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음을 책을 읽으며 느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니고, 안해도 자신들이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텐데..

    누군가를 돕고 그로 인해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켜나가는 일은 굉장히 어렵지만, 목소리를 낼수 있는 사람들이

    하면 다름을 새삼 다시 느꼈다.

    저자는 소외받는 오지의 여성들을 찾아다니며,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인도 및 아프리카의 배움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스스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실천한다. 몇대를 걸쳐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곳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일까를 가족계획에서 찾아냈다.

    피임약이야말로 생명을 살리고, 빈곤을 종식시키고, 여성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족계획이 가진 힘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피임약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p37

    여자, 어머니들이 가족계획을 결정한 권리가 생기자, 산모도 건강해지고, 태아의 생존율도 높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조혼과 여성 성기 절단에 대해서, 인도의 성노동자들에 관해 그녀와 재단이 하는 일에 관해 많은 사례들을 책에서 상세하게 접할수 있다. 작년에 봤던 영화 '가버나움'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단지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관습과 역사라는 이름아래, 고통받는 존재가 되고,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곳들이 아직도 세계에 너무나 많다는 것을, 같은 여성으로뿐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로서도 슬펐다.

    여성들이 권리를 얻으면 가정이 번영하고 나아가 사회가 발전한다. 이런 연관 관계는 단순한 원리에 토대를 두고 있다. 배제되어 있던 집단을 포함시킬 때,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그리고 여러분이 여성과 여자아이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경우, 그들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으로, 여러분은 모든 지역의 모든 구성원을 이롭게 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p47

    여성이 배제된 상황에서 만든 법들이 어떻게 역할을 하는지 먼 얘기가 아니다. 책내용과는 다른 방향이지만, 출산율이 낫다고 가임지도를 만들었던 일을 기억하는가. 출산율이 낮은게, 여성이 탓이라고 돌리는 뉴스들을 접할때마다 헛웃음이 난다. 태어난 후는 어떠한가, 잊을만 하면 들리는 아동학대와 어린이집 사고들..

    우리는 배울만큼 배운 상황에서도 왜 더 나아가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읽는내내 가시지 않았다.

    어머니의 가슴에 안겨 있는 남자 아기는 여성을 경멸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여성에 대한 경멸의 감정이 일부 남성들의 마음에 자리 잡게 되는 걸까?

    여성에 대한 경멸은 종교가 남성들에 의해 지배될 때 자라기 시작한다. -p285

    그리고, 직장여성을 주제로 미투운동의 배경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때로 다른 여성들이 말을 꺼내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는 많은 여성이 연대할 필요가 있다-p320'는 점을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을 돕는구나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나아간다.

    나 하나만 잘한다고 버틸수 있는 세상은 이제 없다. 그리고, 성별로 어느 한쪽이 어느 한쪽의 우위를 접하거나

    폄하하는 세상은 이제 그만해야 된다.

    저자가 나의 영웅이라는 표현을 쓴 베스트셀러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이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멜린다,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 중에 딱 한 가지만 기억해야 한다면,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가야한다는 말을 기억해야 해요."

    "멜린다, 세상이 그들을 잊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p350

    책을 읽은 독자들이 지원할수 있는 단체들 목록이 책 마지막에 있으며, 이 책의 수익 또한 전부 이 단체들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 누구도 멈출 수 없다 | na**hj | 2020.02.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왜 빈곤 국가 여성들의 삶은 이런 모습일 수밖에 없을까?" 빌 게이츠의 아내인 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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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빈곤 국가 여성들의 삶은 이런 모습일 수밖에 없을까?"

    빌 게이츠의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 그녀가 세상에 던진 의문은 내내 내 마음을 무겁해 만들었다.

    지구 어딘가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삶은 상상을 초월했다.

    삶 자체가 고통인 그녀들의 이야기에 울컥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여성 인권에 대한 주제가 자주 등장한다.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지 말고 동등한 인격체로서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빈곤한 나라에 살고 있는 여성들은 당연한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현실을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되니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멜린다 게이츠는 불평등과 빈곤이 난무하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건 피임약이라고 말한다.

    처음엔 그저 어리둥절했다. 부부 사이의 은밀한 계획인 가족계획에 왜 타인이 개입해야 할까.

    그러한 의심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단숨에 해결되었다.

    멜린다는 영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피임약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수많은 여성을 만났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여성들이 자신들의 몸을 돌보고

    자녀에게 제대로 된 보살핌을 주게 되고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끝이 보이지 않았던 빈곤의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성이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가족계획, 여자아이 교육, 조혼, 성 노동자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여성의 권한이 강화되면 인류는 번영한다는 진실을 실천하려는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러한 자선 사업을 벌이는 멜린다 본인도 여자라는 이유로 세상의 벽을 경험해야 했다.

    가정에서도, 일에서도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외로움과 자아의 위기를 견뎌야만 했다.

    겉으로 보기엔 세계 최고의 부자의 아내로서 편안한 삶을 누렸을 것 같았지만

    보편적인 여성들이 겪는 박탈감을 그녀 또한 느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평등한 부부 관계를 확립하고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끔찍한 전통을 중단시키려는

    멜린다의 시도는 이제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되었다.

    평등한 세계로 변화시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해본다.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모든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하며, 여성과 남성 모두가 여전히 여성을 억누르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편견을 없애기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는 일이다.

    22 페이지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죽어 가는데, 그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소식을 들을 수조차 없다는 것. 세계 보건 분야 사업을 시작한 것이 바로 그때였다.

    33 페이지

    여성이 자신의 재능과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모두의 삶이 나아진다.

    47 페이지

    인류 최고의 목표는 평등이 아니라 연결이어야 한다.

    ϻϻ381 페이지



  • 누구도 멈출 수 없다 | dd**juni12 | 2020.02.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멜린다 게이츠의 '누구도 멈출 수 없다' 입니다. 원제는 The moment of Lift' 입...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멜린다 게이츠의 '누구도 멈출 수 없다' 입니다. 원제는 The moment of Lift' 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고양의 순간 쯤 되겠네요. 저자인 멜린다 게이츠는 MS를 만든 빌게이츠의 부인이기도 합니다. 자선사업가이자 기업가, 그리고 전 세계 여성과 소녀의 옹호자라고 하네요. 이 책의 주된 내용도 전 세계 여성들의 삶을 개선하여 더 나은 지구를 만들자고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딸을 둔 애비로서 저자의 주장에 100% 공감합니다. 여성들이야말로 말그대로 인류의 어머니인거죠.

     

    좀 더 자세히 이 책을 들여다 보면 저자는 여성의 권한 강화와 사회의 부 및 건강 사이의 연결성을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그래서 산모와 신생아 건강, 가족계획, 여자아이 교육, 무급 노동 문제, 조혼, 여성 농업 종사자, 여성의 직장 문화, 성 노동자 문제 등 9가지 세부 주제별로 관련 사업을 추진했고, 여성의 권한 강화를 가로막는 각종 제약이야말로 그동안 세계를 빈곤과 질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던 원인이란 것을 주장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서 거의 논의되지 않는 것들, 전통, 관습, 금기로 여겨져서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고 위협받던 것들을 부술 때 세상은 변화한다고 지적하면서, 결론적으로 남성들을 포함한 인류를 위해서 여성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얘기인데도, 지금까지 그러하지 못했다는 점이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전보다 여권이 많이 신장되었지만 그럼에도 회사에는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각종 조직에서 여성의 역할은 의도적으로 축소되곤 하죠. 작년말에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반응도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부터라도 성적 선입관에 입각하여 남성과 여성을 바라보지 말아야겠습니다. 한 인간으로 육체적인 다름이 있을 순 있겠지만 각자의 고유한 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배려해야겠습니다. 물론 제 딸래미와 애엄마부터 시작해야겠죠.

    이 책 일독을 권합니다.

    - 남성들이 지배하는 나라는 여성의 재능을 활용하지 않을뿐더러, 그들을 배제시킨 남성들에 의해서 운영되기 때문에 고통이 지속된다. 그들의 리더십 혹은 리더들의 관점이 바뀌지 않는 이상, 그런 나라들은 번창하지 못한다.

    - 여성의 권한 강화와 사회의 부 및 건강 사이의 연결성을 이해하는 것이 인류에게는 더없이 중요하다.(중략) 인류를 고양하고 싶다면, 여성 권한을 강화하라. 이것이 인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이고 파급력이 큰, 고효율 투자다.

    - 사랑과 지원을 받는 여자아이는 자신을 억합하는 자아상을 부술 수 있다. 아이가 자신감을 얻으면 자신에게 공부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부를 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된다.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힘을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여자아이들에게 미움이 아니라 사랑을 주었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다. 여러분이 아이들의 고개를 들어 올리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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