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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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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096967X
ISBN-13 : 9788950969677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중고
저자 정여울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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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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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책 상태가 아주 깨끗하고 포장이 잘 되어있네요.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pisap*** 2019.11.14
233 책 상태도 좋고 배송도 빨라요.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elroci***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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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책상태도 거의 새책이고 배송도 빠르네요 자주 이용할 거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hin*** 2019.08.30
230 책 상세 상태가 안 나와서 따로 한번 더 문의 드리고 거의 새책이란 소리를 믿고 샀는데 그냥 모서리가 찍힌 새책이 왓네요ㅎㅎ 덕분에 엄청 저렴한 가격에 책 샀습니다 번창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csj99***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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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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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두 번째 이야기. 2013년 출간된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두 번째 이야기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감성 에세이인 이 책에서 저자는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외로웠던 자신의 30대를 되돌아보며,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이, 포기, 선택, 독립, 관계, 자존감, 습관, 후회, 균형 등 20개의 키워드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와 응원, 그리고 공감을 넘어 고독의 가치, 마음의 맷집을 키우는 연습, 내면의 아픔을 다루는 법과 같이 문학과 철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하기도 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삶에 작은 여백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들려주기도 한다.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감정에 대한 생각, 작고 사소한 것들이 빛나는 순간에 대한 예찬 등 삶을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4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정여울
저자 정여울은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살아내고 싶다. 그러려면 ‘설렘의 기술’이 필요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도 처음처럼 설레어하고, 아무리 힘든 날에도 결코 시들지 않는 싱그러운 기쁨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내가 느끼는 모든 미세한 떨림을 글로 쓰고 싶지만, 부끄러움이 많아 그 꿈을 다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점점 더 그 길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기쁘다. 오늘도 설렌다. 내가 느낀 이 모든 설렘은 태어나 처음 느끼는 것이니까. 이 은밀한 설렘을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으니까.
저서로 인문학적 감수성을 담은 유럽 여행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과 『그림자 여행』, 『헤세로 가는 길』,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에세이, 그리고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마음의 서재』, 『공부할 권리』 등 인문서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이효석 연구로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강의했다. 국악방송〈정여울의 책이 좋은 밤〉진행자로도 활동했다.

사진 : 이승원
사진삽도인 이승원은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다. 『저잣거리의 목소리들』, 『사라진 직업의 역사』, 『시 읽는 여행자-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 등의 책을 썼으며, 정여울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헤세로 가는 길』, 『그림자 여행』,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의 책에 사진을 실었다.

목차

프롤로그 그래도 눈부신 그대에게

PART 1 나,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나이 : 세상이 나에게 부여한 숫자
나이에 맞는 삶이란
늙어가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보다 어린 스승을 모신다는 것

소개 :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증명하는 시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글쓰기, 자기소개서
나의 가면이 나의 진심을 짓누를 때
나를 둘러싼 모든 존재의 축복이 곧 ‘나’다

포기 :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기회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기대와 희망으로부터 벗어날 용기
철없는 희망보다 허심탄회한 포기가 빛나는 순간

선택 :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다
마음의 질병, 선택중독증
주저하고 망설이다 놓쳐버리는 것들
인생을 바꾸는 선택은 의외로 간단하다

독립 : 경제적 독립을 넘어 정서적 독립으로
우리 마음엔 영원히 자라지 않는 내면아이가 있다
타인과 같이 있을 때도 ‘혼자’를 즐기는 법
‘어른스러움’과 진짜 ‘어른’의 차이

PART 2 외로움 앞에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관계 :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그저 좋은 사람
친한 사람을 멀리,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할 수 있을까
고독,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거절의 윤리, 거절의 에티켓

자존감 : 나를 지키는 일의 어려움
자존감보다 중요한 마음의 기술
마음의 맷집을 키우는 연습
더 커다란 나를 만나기 위하여

소외 : 문득, 내가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
누가 뭐라든, 나는 나답게 살아갈 것이다
‘가면 뒤에 숨은 인격’의 위험
단순한 소통을 넘어 진심어린 공명에 이르는 길

상처 : 나에게 마음껏 아파할 기회를 주자
연약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의 차이
마음속 화를 피하는 나만의 공간

걱정 : 고민의 질량을 숫자로 따질 수만 있다면
우리의 마음이 늘 불안한 이유
마주하기 싫은 그림자와 대면한다는 것
그림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

PART 3 일상에 여백이 필요한 순간들

습관 : 삶에도 뺄셈이 필요하다
진정한 휴식은 감정의 무게를 줄이는 것
매일 1밀리미터씩 나를 바꿀 용기
내 마음의 월든을 가꾸는 습관

직업 : 일하는 날들의 기쁨과 슬픔
나의 일은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법
내 안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주는 한 사람을 위하여

기다림 : 어쩔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힘
인생이란 어쩌면 기다림의 박물관
마음의 한계를 정하지 않는 진정한 기다림
기다림이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껴안는 것

생각 :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을 생각하는 시간
생각을 풍요롭게 만드는 비결, 호기심과 배려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나만의 보물

우연 : 마음껏 부서지고, 무너지고, 깨질 준비를 하자
삶을 사랑하는 자의 여행법
머리가 아닌 발자국이 주인이 되는 시간
작고 사소한 것들이 빛나는 순간

PART 4 평생 후회할 일을 저지를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순간 : ‘오늘’을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다면
‘현재’라는 이름의 눈부신 선물
시간의 흐름을 보는 시선을 바꾸자
그리움이 우리를 좀 더 인간답게 만든다

이기심 : 내 안의 잔인한 ‘사피엔스’를 넘어서
사랑과 미움의 공통점
가장 끊어내기 힘든 마음, 사심
나도 모르게, ‘나 너머’를 꿈꾸는 순간

용기 :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내면의 힘
눈물이라는 마음의 비상구
운명과 맞서 싸울 용기
두려움을 고백하는 것은 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후회 : 그때 고백했더라면, 그때 도전했더라면
나는 후회중독자다
후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뼈아픈 반성이 우리를 성숙하게 한다

균형 : 삶의 온도를 조절하는 법
지금이 ‘바닥’이라 느껴질 때
사람다운 삶의 온도, 36.5도의 밸런스
외부의 소리와 내면의 소리, 그 ‘균형’을 위하여

에필로그 이 세상에 ‘하찮은 감정’이란 없다

책 속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완성하기 위해, 더 나아가 매순간 새로 태어나기 위해, 매일매일 더 나은 자신과 만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바로 그 소중한 하루하루가 모여 ‘나다움’을, ‘내 나이’를 만들어갈 것이다. [나이 : 세상이 나에게 부여한 숫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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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를 완성하기 위해, 더 나아가 매순간 새로 태어나기 위해, 매일매일 더 나은 자신과 만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바로 그 소중한 하루하루가 모여 ‘나다움’을, ‘내 나이’를 만들어갈 것이다.
[나이 : 세상이 나에게 부여한 숫자 ? 23쪽]

나는 이력서나 프로필을 쓸 때마다 내 안의 일부가 조금씩 무너지고 부서지는 것을 느낀다. 무너지는 것은 자존감이고, 부서지는 것은 자신감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이 이리도 초라하고 작은가’라는 생각 때문에 괴롭다. 그런데 그 자괴감 속에는 뜻밖의 자존감도 깃들어 있다. 바로 ‘나’라는 존재는 결코 이력서나 프로필로는 요약될 수 없다는 내 안의 외침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결코 몇 줄의 이력서에 나를 온전히 담을 수 없다는 믿음이야말로 내가 이력서를 쉽게 쓰지 못하는 진짜 이유다.
[소개 :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증명하는 시간 ? 39쪽]

인생은 수많은 선택들의 기계적인 모자이크라기보다는 예측불능의 변수들과 통제 불능의 욕망, 그럼에도 그 모든 우연을 뛰어넘는 의지와 노력의 화학반응으로 이루어지는 미지의 화합물에 가깝다. 인간은 A와 B 중 하나를 선택할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한 ‘결과’까지 선택할 수는 없다.
[선택 :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다 ? 71쪽]

문득 이 글을 읽어주는 고마운 당신의 안부가 궁금하다. 당신의 하루는 무엇과의 싸움으로 점철되어 있는지. 오늘 하루 당신의 어깨를 짓누른 모든 슬픔의 구름이 부디 내일은 말끔히 걷히기를. 설령 슬픔이 사라지지 않더라도 슬픔을 견딜 수 있는 당신 ‘마음의 맷집’만은 두둑해져 있기를.
[자존감 : 나를 지키는 일의 어려움 ? 127쪽]

여전히 나는 두렵다. 평생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지 못할까 봐. 지금까지 간신히 쌓아올린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와르르 무너져버릴까 봐. 하지만 그 공포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평생 외면했을 때의 공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직업 : 일하는 날들의 기쁨과 슬픔 ? 216쪽]

감정에 치우쳐 여러 번 실수를 하고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때로는 한없이 가라앉는 내 기분과 전투를 벌여야 한다는 것을. 내 ‘기분’의 고삐를 내 ‘이성’이 틀어쥐지 못하는 순간에 실수나 불상사가 생긴다. 기분에 좌우되는 삶이 아니라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멋진 기분을 창조할 줄도 알아야 행복을 쟁취할 수 있다.
[생각 :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 243쪽]

해마다 연말이 되면 ‘왜 나는 제대로 이루어놓은 게 없을까’라는 후회와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 스스로를 쉬지 못하게 하는 걸까’ 하는 자책감이 동시에 든다. 성과나 효율성의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항상 스스로를 ‘무언가 부족한 존재’로 바라본다. 스스로를 이토록 바쁨의 수레바퀴로 밀어 넣는 것은 진짜 ‘일’ 자체가 아니라 일에 대한 우리의 걱정, 우리 자신의 가치에 대한 스스로의 가혹한 평가, 미래에 대한 끝없는 불안이 아닐까.
[순간 : ‘오늘’을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다면 ? 277쪽]

타인에 대한 뼈아픈 죄책감이 탄생하는 순간, 우리는 가슴속에 깊은 그림자를 안은 채 진짜 어른이 되기 시작한다. 내 행동의 부끄러움을 깨닫는 순간이야말로 진짜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이기에. 돌이킬 수 없는 슬픔이 탄생하는 자리가 우리네 인생의 2막이 시작되는 곳이기에. 평생 후회할 일을 저지르는 순간, 우리는 진짜 어른이 되기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후회 : 그때 고백했더라면, 그때 도전했더라면 ? 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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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보내는 내 수줍은 연애편지다. 너무 외로워서 글이라도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나의 파란만장한 30대를 향한 이별의 편지이기도 하면서. - 본문 중에서 어른인 척, 행복한 척하느라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책은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사랑해준 독자들에게 보내는 내 수줍은 연애편지다.
너무 외로워서 글이라도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나의 파란만장한 30대를 향한 이별의 편지이기도 하면서.
- 본문 중에서

어른인 척, 행복한 척하느라 외롭고 불안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정여울의 이야기

“30대의 나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매일 고민하고 망설이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30대는 인생에서 ‘나’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빛날 줄 알았던 20대를 그냥 흘려버린 것 같은 마음에 후회되고, 제대로 이뤄놓은 건 없는데 일터에서는 점점 책임을 요구하고, 결혼과 출산, 육아 등 결정할 것들은 많은데 어떤 것이 나은 선택일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민한다.
신간『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정여울 지음, 아르테 펴냄)은 2013년에 출간된『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감성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외로웠던 자신의 30대를 되돌아보며,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이, 포기, 선택, 독립, 관계, 자존감, 습관, 후회, 균형 등 20개의 키워드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한 위로와 응원, 그리고 공감을 넘어 고독의 가치, 마음의 맷집을 키우는 연습, 내면의 아픔을 다루는 법과 같이 문학과 철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하기도 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삶에 작은 여백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들려주기도 한다.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감정에 대한 생각, 작고 사소한 것들이 빛나는 순간에 대한 예찬 등 삶을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섬세한 시선이 4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나,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나이에 맞는 삶이란 무엇일까

눈부신 희망보다는 허심탄회한 포기가 차라리 나을 때
가 있다. 아주 가끔은 포기가 희망보다 더 아름다울 때도 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철들기 시작한다.
- 본문 중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이 서글퍼질 때,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선택과 포기를 해야 할 때, 진정한 독립을 해야 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 자세는 ‘내 삶’과 ‘내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나’ 사이의 거리 조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지’, ‘내 삶이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이렇게 질문하고 성찰하는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기가 바로 30대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의 고민과 걱정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드는 고민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나를 지켜내는 것’은 좀처럼 어려워서 우리의 자존감은 때때로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타인과의 비교에서 질투와 경쟁의 시선을 내려놓고 보면, 진짜 위협당하고 있는 것은 자존감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성찰 자체임을 아프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혼밥’ ‘혼족’ 이런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요즘, 저자는 ‘혼자’라는 단어가 주는 깊은 의미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독립심이란 강하기만 해서는 안 되고 유연해야 한다. 진정한 독립적인 사람은 타인과 함께 있을 때도 ‘혼자’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평생 후회할 일을 저지를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부디 이 책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뜨거운 희망의 열쇠가 되기를.
‘우리의 30대는 왜 이토록 힘든 것일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외로울 때마다 주머니 속의 다정한 벗이 되어주기를.“
-본문 중에서

미래를 막연히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는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저자는 생존, 경쟁, 성공 이런 단어들과 일찍 싸움을 시작했기에 삶이 지닌 본래의 가능성과 삶의 아름다움을 놓칠 뻔했다고 고백한다. 30대의 나로 돌아간다면 먼 훗날의 대단한 ‘나’보다 지금의 ‘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눈부시게 살아가는 길, 그것은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30대의 고민과 상처가 시간이 흐르고 보니 결국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서 오늘 하루의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마음은 어떤지 나의 길은 어디로 향해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툴고 불완전한 나조차도 있는 그대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나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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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작가 정여울씨는 20대, 30대를 모두 다 보낸 40대이다. 40대의 문턱에서 쓴책이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말』인데,...
    작가 정여울씨는 20대, 30대를 모두 다 보낸 40대이다.
    40대의 문턱에서 쓴책이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말』인데, 20대를 위한 책으로
    『 그때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을 펴내고, 30대를 위한 책으로 이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이 "왜 인생이 이토록 풀리지 않는 것일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뜨거운
    희망의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 책을 소개했다.

    20대의 조바심,걱정,서투름이 전부였다면 30대는 내려놓음,포기,안정적인 삶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글에도 자신이 겪어온 20대와 30대에서 느낀 차이점은 좀더 여유로워진 생각에 있었다.
    물론 가만히 있는다고 여유로운 생활도 여유로운 삶도 살수 있는 건 아니지만,
    20대의 조바심과 실수 고민들이 저절로 삶에 녹아내려 30대에는 달라진 자신을 볼때
    20대와 좀더 성숙해진건 확실한 것 같다. 나이가 듬에 따라 20대에는 그렇게 잡고 싶던 모든 것들이
    30대가 된 후에는 포기 할 줄도, 타협할 줄도 알게 되는 것 같다.

    책에는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 참 많았다.

    1.나이 서른에 통장잔고가 0원 이라는 비참함 보다.
     더 중요한 것은,"나이에 구속받지 않는 삶"이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2.아무도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나이나 외모에 집착하기 전에 책을 한번 더 읽고,
    영화를 한편더 보고, 일기를 한장 더 쓰고, 손편지를 한통 더 쓰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3. 사실 영혼의 젊음을 유지하는 게 몸의 젊음을 관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상처가 생겼을 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힘이야 말로 젊음의 지름길인 셈이다.


    포커 페이스가 아주 익숙하고 쉽게 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모든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후자다. 그래서 그점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 불편했다. 좋지 않은 상황에 동료들은 잘도 숨겼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나는 직장상사 중 한명에게 별로 유쾌하지 않은 사람으로 낙인되었다.
    마음에 돌덩이로 답답함으로 기억되는 일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책에서 위로를 받기는 처음이다.

    page44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된 표정과 모범적인 몸짓을 연기하는 사람들이 꼭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표정을 못 숨기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훨씬 건강하다고 볼수 있다. 
    그들은 "내적 부정직함"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아첨하는 표정이나 괜찮은 척하기가 안되는 것이다.

    이문장을 읽고 나니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회사에서 지인의 소개로 같이 근무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두 사람은 전 직장에서 서로 알던 사이였고, 애석하게도 원래 근무하던 나는 그 두사람의 꼽싸리가 되야 했다.
    배려를 한다고 했겠지만, 원래부터 친하고 의지하던 두 사람은 편하게 회사를 다녔고, 둘의 사이에서 싫어도 
    좋은 척, 웃기지 않아도 웃긴척 해야 했었다.너무 내 안에서 그런 가식과 아첨이 싫었을 때는 점심을 따로 
    먹기도 했었다.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누구나 이런 내 안의 나를 마주할때, 가면을 써야 하는 상황이 참 싫었던 
    기억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그 상황이 오버럽 되어 더 빠져들며 읽었던 것 같다.
    참 공감도 되고 자극도 된다.

    작가는 30대가 된 후, 포기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든든한 직장을 얻는 것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는 것도 포기했고,안정된 삶을 꾸리기 위한 수 많은 조건들을 
    포기했다. 요즘에서 안정된 직장을 찾으려고 공무원 공기업을 알아보고 미리부터 준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편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어느정도의 보수가 나오니 가능한 이야기 같지만,
    작가의 글에서 서른이 넘었는데 통장에 잔고가 0원이라는 말은 만약 돈을 선택하고 아무일이나 했었다면
    지금의 작가로 글을 쓰는 기회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의 나는 작가의 글 처럼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라는 물음에 정확히 답변할 것들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책 중에서 먼저 인생을 겪고 쓴 사람의 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30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 크게 공감할 것이고, 20대 에게는 30대의 여유로움과
    30대에 느낄수 있는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 정여울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다. 왜, 사람들이 정여울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는 것인지 알 것 같다.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

    정여울 작가의 책은 처음 읽었다.
    왜, 사람들이 정여울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는 것인지 알 것 같다.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는 느낌 -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삶 보다는
    내가 느끼는 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삶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견뎌내야하는 시간이 있다.
    삶의 무게감을 감당하고 나서 얻어지는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낄 때
    왜, 죽음으로 생을 마감하는 인간이
    자신의 온 에너지를 다해가면서
    하루하루를 채워 나가는지 알게 된다고 생각된다.

    20대는 철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았고
    20대의 막바지에는 다가 올 30대가
    너무나 버겁게만 느껴졌다.

    30대는 삶의 파도타기를 즐기는 스킬을
    조금은 익히게 되었지만
    아직도 내가 진짜 원하는 것들만을
    골라가면서 선택해 살아가는 일은
    조금은 버겁다.

    이 책이 그런 버거운 마음을 조금은
    덜어 낼 수 있게 해 주는 계기가 되기를 -

    휴가를 맞이해서
    처음으로 읽은 책 -

    정여울 작가의 다른 책들도
    하나씩 읽어 가고 싶다.

  • 작가 정여울의 에세이<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읽고나니, 라디오 광고가 새롭게 느껴진다. &n...

    작가 정여울의 에세이<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읽고나니, 라디오 광고가 새롭게 느껴진다.   라디오 광고에서 이 책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들려주는데, 내가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연한 보라빛 메인에 노란색 글자를 가진 겉표지 속에는,  밝은 노란색 메인에 보라빛 글자를 가진 속표지가 있다.  아- 이런 반전이라니.


    책의 구성이 무척이나 독특했는데, '소제목'이 해당 페이지의 오른쪽 끝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책의 중앙부분 ( 페이지가 나눠지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목차도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아름다운 색으로 구성된 목차는 소제목 자체가 마치 나에게 건네는 말 같았고, 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목차는 4개의 파트로 되어있다.  각 파트의 큰 주제를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part 1 : 나이 / 소개 / 포기 / 선택 / 독립
    part 2 : 관계 / 자존감 / 소외 / 상처 / 걱정
    part 3 : 습관 / 직업 / 기다림 / 생각 / 우연
    part 4 : 순간 / 이기심/ 용기 / 후회 / 균형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ㅡ 그 상처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아- 이 대목에 최근에 읽은 책과 상통하는 면이 있는 듯하다. 어떤 분야에서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무언가로 승화를 한 모양이다.  



    책에는 다양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내 30대를 향한 이별의 편지 ,  독자들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라고 했는데,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선택에 관한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온전히 나만의 선택일 수 없다는 것.
    저자는 선택을 개인적 선택과 사회적 선택으로 누었다. 또한 개인적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아마도,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사실상, 내가 '개인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광고의 영향, 내가 검색한 결과물의 영향 , 지인의 영향 등이 있을 것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은
    ㅡ 최상의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가장 나쁜 정치인을 낙선시키는' 선택이라도 해야 한다.
    라는 부분이다.


    저자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병이 무서운 이유'를 말한다.  이 부분에서 정말 고개를 끄덕였다. 아픈 아버지는 본인의 아픈 이야기만을 한다. 
    ( 또한 아픈 엄마는 본인의 아픈 이야기만을 한다. 나는  엄마를 위로하고 위로하고 또 위로하지만, 지치고 말았다.  )
    저자의 말대로, 정말로 병이 무서운 이유는 몸 뿐만 아니라 '마음과 성격도 바뀌기' 때문일 것이다.


    책의 곳곳에 다양한 책들이 등장한다. 또한 여러 인물들도 등장하고,  그들의 말또한 나타난다.  ( 저자는 여러가지 책들,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라는 책은 어렸을 때 '알을 깨는' 대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다.  어른이 되어 읽으니 사춘기때 읽었던 것과는 또다른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의 저자, 헤르만 헤세가 나치에 반대하는 운동(?)을 했다니, 몰랐던 사실이다.
     


    붓다(싯다르타, 부처)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반전이라 할만하다. 29세까지 온실속에서 보호받던 붓다가, 위대한 성인이 되는 과정을 '트라우마의 자기치유'과정으로 보다니. 정말로 생각의 전환이다. ( 물론 이렇게 본것은 '마크 엡스타인'이라고 한다. )

    붓다 역시도, 자신의 상처(아버지의 과보호라는 억압)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경지로 승화시켰던 모양이다. ( 그 경지가 무척이나 위대하여, 지금까지 성인으로 불리울 정도로. )

    책의 곳곳에는, 내가 '이제껏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그 당연함의 '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반전의 책이다.'라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굳이 순서대로, 맨 처음부터 읽으려고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목차를 보고, 내 마음에 끌리는 소제목을 찾아서 읽으면 된다. 해당 소제목의 페이지는 3~4페이지 정도이기 때문에 쉽사리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좋았던 부분은 아주 풍성한 사진들이다. 책의 표지에 "정여울 지음 / 이승원 사진"이라고 사진작가(?)의 이름이 있는데, 풍성하고 다양한 사진들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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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는 인생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나’를 가장 열렬하게 탐구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어릴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
    30대는 인생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고 ‘나’를 가장 열렬하게 탐구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어릴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열정만 가득한 삶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 되돌아보면 ‘왜 이렇게 모든 힘을 일에만 쏟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주변을 돌보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고 내가 만들어온 가치관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정여울 작가의 전작『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20대의 좌충우돌했던 시기를 지나 30대에 접어들면서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주제를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20’으로 풀어놓았다. 40대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통해 작가는 30대를 거치면서 망가진 인생을 수리할 수 있는 마음의 기술과 여유를 터득했다고 말한다. 식상한 조언 대신 실패한 자신의 여정을 너그럽게 돌아보고 아주 사소한 고민이라도 함께 나누려는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 이런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이승원 사진가의 감성 사진이 어우러져 한 권의 에세이로 탄생했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나이, 포기, 선택, 관계, 자존감, 소외, 습관, 이기심, 용기, 후회, 균형 등 우리가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한다. 예전에는 불가능했지만, 천천히 터득한 삶의 지혜를 통해 많은 것이 가능해졌다고 그녀는 말한다. 먼저 30대에 결정적으로 달라진 세 가지 마음 자세를 털어놓는데, 그 첫 번째가 ‘나’라는 존재에 매달릴 필요 없이 불완전한 지금의 나를 소중히 여기는 생각이다. 먼 훗날 대단한 내가 되기 위해 ‘꼭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와 같은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비틀거리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만족감이 찾아온다. 화려한 겉모습을 포기한 나무처럼 꾸밈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기대와 희망에서 벗어날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30대에 달라진 그 두 번째는 자신의 어두운 면도 사랑하고 인정할 줄 아는 마음 자세다.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아픔이 있고 부끄러운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행여 들킬세라 마음 졸이고 비밀로 꼭꼭 숨겨두거나 부정적인 내면의 모습과 대면하기 싫어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은 나의 일부이자 정체성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녀는 상처도 어두운 그림자도 피하고 싶었지만, “아픔과 상처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테니까.”라며 이제는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내 문제를 ‘나의 바깥’에서 찾지 말고 마음속에 자리한 수많은 그림자와 먼저 친해지는 노력을 해야만 ‘나다움’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더 커다란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나만 빛나는 세상이 행복한 게 아니라 호기심과 배려심으로 모두가 빛나는 세상을 그리는 과정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낀다는 뜻이다.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타인에 대한 호기심,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을까. 이렇게 질문하고 성찰하는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기가 바로 30대이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세 가지 마음 자세는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뜨거운 희망의 열쇠가 되어 줄 것이다.

    지금까지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잠시 멈춰 서서 걸어온 길을 한번 되돌아보자. 이것이 바로 ‘내 삶’과 ‘내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나’ 사이의 거리를 조절하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온도를 조절하는 법을 천천히 알아가면서 나다운 삶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   매 순간마다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하지만 당장은 바쁘니까, 조금 귀찮으니까, 사실은 방법을 잘 몰라서...

     

    매 순간마다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하지만 당장은 바쁘니까, 조금 귀찮으니까, 사실은 방법을 잘 몰라서, 라는 온갖 이유로 내 자신과 마주하기를 어려워하지는 않는지 반문해보자. 뭔가 아는듯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 역시도 머리로는 알지만 찰나의 깨달음 뒤로는 오랜 시간동안 무척이나 자주 내 자신을 외면하며 살아왔다. 어색하기도하지만 맘 먹고 내 자신에게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 하고 물어봤자 당장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 자신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될 정도로 나 자신과 자주 만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살면서 많이 느끼고 있다.

     

    이 책은 지금 당장은 우울하지 않아 힘들지 않고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습관처럼 해왔던 일에 당장 치이지 않고 내 체력이나 정신이 그것을 어느 정도는 받아낼 상태가 되었을 때보다 그런것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한 허무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을 때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가장 그 감정상태와 닮았을 때 읽는 것이 에세이의 매력이라면 매력인데 그로 인해 내면의 나에게 다가오는 힘은 실로 강력하다. 똑같이 느꼈던 감정이었지만 그것을 말이나 글로 내뱉어내지 않아 내것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던 감정들을 책의 내용으로 다듬어 내 마음속에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거저먹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내것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그렇다고 쉬운 것은 아니기에 글귀 하나하나를 읽는 동안 많은 생각과 많은 깨달음과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힘들다고 표현하는 것이 폐처럼 느껴져 차마 뱉어낼 수 없어 내안에 쓰레기처럼 쌓아놨던 감정들을 하나하나 펴서 정리해볼 수 있는 이 시간, 그런 깊은 위로를 주는 정여울 작가의 글이 좋다. 그런 감정상태에 놓이도록 놔두고서야 마음 속 울림이 있는 글을 보는 것이 애지간이도 미련스럽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몇배는 강하게 다가오는 글들을 보면서 내 마음속에 빗장을 조금씩 풀며 편안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30대의 마지막 문턱에 서 있는 나에게 지나서 고개 돌려 후회스러운 감정을 남기기보다 그래도 30대를 살아내서, 아직은 미련맞고 철딱서니 없는 자아들이 마구 튀어나와 힘들게 할 때가 더욱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뾰족한 모가 조금 더 뭉툭해지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경쟁하는 삶이 아닌,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인정받기 위해 앞만 보며 힘들어하는 삶이 아닌, 그저 내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가슴 벅차게 기뻐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기운찬 발걸음을 내딛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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