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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르네상스 저작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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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쪽 | B6
ISBN-10 : 8935653721
ISBN-13 : 9788935653720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르네상스 저작집 1) 중고
저자 시오노 나나미 | 역자 김석희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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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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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10920, 판형 135x193, 쪽수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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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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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감사합니다 잘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jstkrl*** 2020.03.31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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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성 목록

저자의 작품을 이해시키기 위해 서유럽에서 자주 이용한 문답식의 대화로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즉, 예술가들과 작품들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했다. 비좁은 정신주의의 껍데기 속에 틀어박히지 않은 대담한 영혼과 냉철한 합리적 정신을 지닌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요체를 파악하기 위해 피렌체, 로마, 키안티 지방의 그레베, 베네치아 등으로 옮겨다니면서 다양한 작품과 예술가,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했다.

저자소개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지은이 - 시오노 나나미

1937년 7월 7일 도쿄에서 태어나 학습원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인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어떤 공식교육기관에도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공부했다. 서양문명의 모태인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현장을 발로 취재하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로마사에 천착하고 있는 그는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필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목차

독자들에게 ...15

1.피렌체에서 생각한다 ...21
2.로마에서 생각한다 ...195
3.키안티 지방의 그레베에서 ...267
4.베네치아에서 생각한다 ...295

-르네상스의 주역들 ...34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왜 고대 로마에 관심을 가졌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러면 나는 “르네상스를 썼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십중팔구가 “왜 르네상스에 관심을 가졌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30년이나 거기에 대해 썼는데 아직도 알아주지 않나 하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왜 고대 로마에 관심을 가졌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러면 나는 “르네상스를 썼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십중팔구가 “왜 르네상스에 관심을 가졌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30년이나 거기에 대해 썼는데 아직도 알아주지 않나 하고 속으로 절망하지만, 내가 이제부터 쓰려고 하는 이 책은 내 작품을 읽어준 분들에게는 기억을 되살리고, 아직 읽지 않은 분들에게는 내 작품을 좀더 이해시키기 위해, 플라톤 이후 서유럽에서 자주 이용되었고 따라서 키케로와 마키아벨리도 활용한 문답식 대화를 사용하여 나름대로 다시 엮은 것이다.

도쿄의 집에 방치해두었던 물품들을 정리하다가 고등학교 시절에 사용한 세계사 연표를 발견했다. 내가 난생 처음 손에 넣은 본격적인 역사 연표였다. 반가운 마음에 무심코 책장을 넘겨보니, 맨 마지막 장에 ‘역사는 결국 인간이다’라고 크게 쓴 펜글씨가 눈에 띄었다. 16세 시절의 기백이 느껴지는 힘찬 필체였고, 문장을 동그라미로 둘러싸기까지 했다.

대학에 진학할 때, 어느 학과를 선택하면 내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몰라서, 우선 기초를 다지자는 생각으로 철학과를 선택했다. 당시 가쿠슈인(學習院) 대학 문학부 철학과는, 철학.역사.종교 등을 습득한 뒤에는 졸업논문으로 무엇을 선택해도 좋은 시스템으로 되어 있었다. 우연히도 나는, 유럽에서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양과목(liberal arts)을 대학에서 배운 셈이었다.

그리고 졸업논문의 주제로는 15세기 피렌체의 미술을 선택했다. 논문 지도 교수만은 호화판이어서, 서양 미술사의 도미나가 소이치, 중세 사상사의 시모무라 도라타로(下村寅太郞), 그리스.로마 문학의 구레 시게이치(吳茂一) 교수님이 나를 지도해주셨다. 이들 세 분 선생님을 내가 독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해의 철학과 인문과정 4학년생 열 명 가운데 서양과 관련된 주제를 택한 학생이 나 혼자였기 때문이다.

완성된 논문에 대해 세 분 선생님이 내린 평가는 우(優).양(良).가(可).불가(不可) 가운데 두번째인 '양'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 논문은 훗날의 내가 싹의 형태로나마 두루 담겨 있는 내용이었지만, 아무리 학생이 쓴 것이라 해도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으로 시작하여 오비디우스의 『로마 애가』로 끝나는 논문은 도저히 논문이라고 부를 수 없었다.

구술 심사를 받을 때에도 세 분 교수님은 “자네 생각은 알겠는데……” 하면서도 모두 곤혹스러운 태도를 보여서, 심사를 받고 있는 내가 웃음을 터뜨리고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 너그러웠던 세 분 선생님께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저서를 낼 때마다 증정한 것뿐이다.

어쨌든 졸업은 할 수 있었는데, 졸업식이 끝나면 교수님들과의 송별회가 열린다. 가쿠슈인 대학 철학과는 졸업생이 20명도 채 안되었기 때문에, 메시로역 부근의 다방에서도 송별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시의 송별회는 가쿠슈인 대학조차도 그 정도로 검소하게 치렀다.

내 졸업논문을 지도해준 세 분 선생님은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내 앞자리에 앉은 교수님과 나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갔다.
“자네가 생각하고 있는 건 역사가 아니야.”
“역사학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면 이해가 가지만, 역사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건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나는 이탈리아에 있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피렌체에 가서 우피치 미술관으로 달려갔다. 당시에는 일본 전체가 가난해서, 대학에 다닐 때 해외 여행을 하는 것은 꿈 같은 이야기였다. 나는 실물도 보지 않고 사진만으로 피렌체의 미술에 대해 졸업논문을 썼던 것이다.

처음 보는 수많은 걸작 예술품 앞에서 나는 감동하기보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신에게 맹세했다. 작품을 해설하는 따위의 짓은 죽어도 하지 않겠다고. 예술작품이란 중개자 없이 일대일로 마주서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것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작가와의 일대일 관계에 익숙해지려면 되도록 많은 걸작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후 2년 동안 나는 이탈리아를 축으로 하여 유럽과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방사선 모양으로 돌아다녔다. 미슐랭의 '여행안내서'가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

그 일이 마무리되었을 무렵, 우연히 알게 된 편집자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만 예술작품 해설만은 죽어도 하지 않겠다는 맹세는 지켰다. 작품을 남긴 창작자는 내 책의 주인공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반대로 작품을 남기지 않은 창작자를 주인공으로 다루었다.

중세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사태에 직면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관을 창출해내야 했던 르네상스 시대에는 정치인도 경제인도 모두 창작자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후세의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해도, 그들은 모두 창작자였다. 작품을 남긴 창작자라면 남의 해설 따위가 필요없지만, 눈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을 남기지 않은 창작자라면 그들을 해명하려는 노력도 쓸데없는 헛수고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하여 내가 '르네상스물(物)'이라고 부르는 15권 남짓한 작품이 씌어지고 발표되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고, 공부를 하면 생각을 하게 된다. 졸업논문을 쓸 때 떠올랐던 수많은 의문들, 일본인이 쓴 연구서를 읽어도 납득할 수 없었던 수많은 의문들, 그 의문들을 논문 속에 마구 집어넣었기 때문에 세 분 선생님을 곤혹스럽게 해버렸지만, 그 의문들을 해명해주는 사료를 접하려면 이탈리아에 계속 남아 있는 편이 좋았다.

공부하고 생각하고 쓰는 일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에 사는 세월이 길어질수록, 나 자신도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처럼 여겨지게 된다. 게다가 나는 공교롭게도 서유럽이 만들어낸 가치관이 계속 무너지고 있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중세를 지배해온 기독교적 가치관의 붕괴를 목격한 르네상스인과 근대를 지배해온 서구적 가치관의 붕괴를 목격하고 있는 나. 르네상스인이 새로운 가치관을 창출하기 위해 우선 돌아간 곳이 고대 로마니까, 나도 그곳으로 돌아가 고대 로마가 무엇이었는가를 냉철하게 아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은 로마에 대해 쓰고 있다. 이런 까닭으로, 내가 로마인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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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송영은 님 2009.09.27

    사람은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현실밖에 보지 않는다.

회원리뷰

  •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 ek**dpssk | 2017.07.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한달만에 책을 손에 들었다. 쉽게 산다는 것은 그만큼 건조해 짐이다. 건조해짐은 사막화가 되어가는 길 나에게 최면을 건다....

    한달만에 책을 손에 들었다. 쉽게 산다는 것은 그만큼 건조해 짐이다.

    건조해짐은 사막화가 되어가는 길

    나에게 최면을 건다. 책든 손이 아름답다고..책속에 머문 내가 좋다고..

    책만 들면 바로 다른 세상으로 이동할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하여 난 그 매력의 맛과 멋을 안다고..

     

    올해는 중세 시대에 관한 책을 읽는 해로 정해 놓았다.

    생각보다 이책은 나에게 참 유익함을 준다. 최고의 봉우리에 선 르네상스의 사람들을

    시대별로 나열해 놓았다. 르네상스 하면 건축.미술.경제부흥 이정도로 알았었는데.

    조각.회화.음악.문학.이런 소소함은 몰랐었다.

     

    르네상스가 중세의 가을이나 아니면 근대의 봄이냐 하는 논쟁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부르크하르트는 르네상스를 중세와 단절된 근대의 출발점으로 보았다.

    호이징가는 르네상스를 중세의 가을 중세 문화의 결실기라고 주장했다.

    어느 시점에서 선을 긋고 여기까지는 중세이고 여기서 부터는 근대라고 단정할수 없다.고

    시오노 나나미는 속시원하게 써 놓아 명쾌하다.

     

    르네상스 하면 피렌체를 먼저 떠올리고, 피렌체 하면 메디치 가문을 먼저 떠올린다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 데 메디치는 국부라는 칭호를 받았다.

    로마역사상 국부칭호는 카이샤르와 코시모메디치 두명이다

    코시모아들 피에로 데 메디치 통풍으로 병약하여 손자 로렌초 데 메디치가를 이끌었다.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천재 예술가에 대하여 자세히 알수 있었고

    성프란시스코는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프리드리히 2세는 "신이 그것(성지 탈환)을 원한다

    마사초(원근법),브루넬레스키(둥근돔),치마부에(모자이크 작가).치마부에 제자 조토(프레스코와,템페라화),

    젠틸레 벨리니(무하마드 2세 초상화).티치아노(비너스.자화상.카를5세의 초상화)와 귀한 작품들의 삽화가 있어 좋았다.

    책장을 덮으면 마사초가 뭘 했는지 기억나지 않아 최초 원근법을 사용한 사람이라 괄호를 사용하였다.ㅎㅎ

     

    만족할 줄 모르는 탐구심이야말로 르네상스 기본정신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죽은지 500년이 지나도 천재. 만능인으로 불린다.

     

    중세는 종교중심에서 르네상스는 "인간중심 인간의 재 발견"이었다.

    14~ 16세기 피렌체에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마키아벨리에 이르는 문인들이 이탈리아어를 하나의 언어로 완성한 것이

    이탈리아의 대문호였다는걸 알게 되었다.단테의 신곡을 보았을때 지옥.연옥.천당. 그정도만 알았다.

     

    로렌초 데 메디치의 시구가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오늘을 즐기자는"뜻으로 유명하다.

    피렌체의 르네상스는 14세기부터 시작 되었고.메디치 가는 15세기 접어든 뒤에 번영했다.

    15세기 중엽부터 반세기 동안은 정치적 성숙기 사회안정을 만끽한 시기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고, 르네상스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다.

    시오노 나나미가 자주 사용하는 문구다.하여 적어 보았다.

     

    보고싶고,알고싶고,이해하고 싶다는 욕망의 폭발이 르네상스의 원천이라 표현해 놓았는데

    종교적인 틀에서 인간 중심의 심안으로 보여진다.

     

    이책은 도록과 설명이 많아 르네상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 되었다.

    이탈리아나 베네치아 프라도 미술관을 가보았어도 못 보았던 그림들이 많다.

  •       인문학 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한번은 꼭 르네상스(Renaissance)라는 발원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미술 분야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 미켈란젤로(1475~1564), 라파엘로(1483~1520) 등등이 찬란한 별자리를 이루고 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많은 대가들이 한 시기에 갑자기 출현한 것일까? 국어 사전에서는 르네상스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여 유럽에서 일어난 인간성 해방을 위한 문화 혁신 운동’이라 정의해 놓고 있다. 때마침 시오노 나나미가 쓴『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이 눈에 확 들어왔다. 진지한 학술서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책을 펼쳤다. 피렌체 ∙ 로마 ∙ 그레베 ∙ 베네치아를 여행하면서, 르네상스 시대를 상상해보는 내용이었다. 이탈리아를 여행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순순히 작가의 상상을 따라갔다. ...
     
     
     
    인문학 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한번은 르네상스(Renaissance)라는 발원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미술 분야에서는 레오나르도 빈치(1452~1519), 미켈란젤로(1475~1564), 라파엘로(1483~1520) 등등이 찬란한 별자리를 이루고 있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많은 대가들이 시기에 갑자기 출현한 것일까? 국어 사전에서는 르네상스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여 유럽에서 일어난 인간성 해방을 위한 문화 혁신 운동이라 정의해 놓고 있다. 때마침 시오노 나나미가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진지한 학술서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책을 펼쳤다. 피렌체 로마 그레베 베네치아를 여행하면서, 르네상스 시대를 상상해보는 내용이었다. 이탈리아를 여행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순순히 작가의 상상을 따라갔다.
     
    *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의 분출, 바로 그것이 나중에 후세인들이 르네상스라고 부르게 정신운동의 본질이었습니다.”  <23>
     
     
     
    보티첼리「비너스의 탄생」

     
     
    근원적으로는,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 유인원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인간이라는 종을 탄생시킨 비밀의 열쇠가 아닐까?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종교가 관여하는 분야와 관여해서는 안되는 분야를 명확히 구분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 르네상스를 창출하였다고. 종교 권력이 다소 느슨해진 곳에서부터 욕망의 마그마가 폭발적으로 분출한 것이 아닐까? 종교(또는 이데올로기) 모든 분야에 관여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21세기에도 많은데∙∙∙∙∙∙. 동시대 인물로 이탈리아 출신인 콜럼버스(1451~1506) 아메리고 베스푸치(1454~1512) 대항해시대의 주역들도 눈에 띤다. 경제적 번영이 반드시 문화 번창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경제적 결핍 상태에서는 문화도 영양실조에 걸려 비실대지 않을까?
     
    경제의 본질은 이윤 추구에 있으니까, 자발적이고 경쟁적이 아니면 융성을 이룰 없습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스스로 파멸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요.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정치는 도가 지나친 행위를 시정하여 경제 번영을 오래 지속시키는 지혜라고 바꿔 말해도 좋습니다.”  <146>
     
    경제와 정치의 관계를, 소박하지만, 이처럼 명확하게 진술한 사람을 처음 만났다.  정치를 경제 번영을 오래 지속시키는 지혜라니! 아아, 나이까지 나는 헛살았구나! 이런 르네상스의 싹을 누가 짓밟아 버렸을까? 작가는 반종교개혁에 살해되었고, 반종교개혁의 주역은 이탈리아인이 아니라 에스파냐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사실 종교개혁은 르네상스 정신의 곁가지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하여튼 모든 새로운 운동은 기득권을 빼앗기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세력의 모진 반작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들(반종교개혁의 이단 심문관들) 자행한 고문의 잔인함과 처참함은 자신의 동기가 옳다고 확신하는 자들이 저지르는 악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려줍니다.”  <264>
     
    나는 자신의 동기가 옳다고 확신하는 자들 절대로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반대 견해를 피력하거나 회의적 태도를 보인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거리낌없이 잔혹했다는 것을 역사의 수많은 사례를 보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치계를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동기가 옳다고 확신하는 자들 지나치게 많은 같다. 이들이 만들어낼 참상을 생각하면∙∙∙∙∙∙.
     
    *
    소중한 도록이 많이 실려 있어 지루할 틈새를 주지 않는다. 도록만 보아도 책값은 충분할 같다. 언제가 지는 모르겠으나, 이탈리아를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책만은 배낭에 챙겨 넣어야겠다.
     
     
     
     
  •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 mi**owner | 2009.09.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중학교 시절에 로마인시리즈를 읽으면서 '시오노 나나미'의 이름 알게되었다.  막연히 로마시...

     

     중학교 시절에 로마인시리즈를 읽으면서 '시오노 나나미'의 이름 알게되었다.

     막연히 로마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나에게 뒤늦게 알게된 르네상스 시리즈는

    약간의 충격이었고, 약간의 흥분이 되었다. 과연 르네상스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맨 처음 이 책을 집고 목차를 보았을땐 당황스러웠다. 목차라고 써있는 곳엔 사람들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어디에서 생각한다. 라는 것이 4개가 전부였었다. 보통 이런 책들은

    르네상스에 활약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써놓고 설명을 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범상치 않다.. 뭐지 이책은?

     일단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시오노 나나니미가 이끄는 대로 천천히 산책을 하는 마음이 되어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그저 르네상스는 르네상스로 이해하기를 바라는 듯했다. 천천히 시간의

    순서로 이야기하여 나중에는 전체를 바라볼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저자는 참을성 있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나간다. 그리고 읽다보면 낯익은 이름들을 볼수있다. 막연하게 알고있었던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들을 헀는지도 알수있어서 기뻤다. 그리고 이 책에서 흥미를 가지게 된 사람들도 있어서

    즐거웠다.

     

     

  • 소장하고 싶은 | 93**phj | 2005.02.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구입하기로 결심한 책이다. 르네상스에 대해서 인간중심의 접근으로 바라보았다는 느낌이 들며 ...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구입하기로 결심한 책이다. 르네상스에 대해서 인간중심의 접근으로 바라보았다는 느낌이 들며 편안하게 읽혀나갔다. 시오노 나나미의 방대한 지식의 양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진 문구들이 매우 많았는데 예, 바라볼 수 있는 것만이 보인다(그런내용의) 오늘 책을 사서 쭈욱 정리해 보아야겠다!
  • 역사는 곧 인간이다! | co**ceru | 2004.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역사는 곧 인간이다.. 이 말을 뒤집으면 '인간은 곧 역사이다.' 역사란 과거의 흘러간 시간일 뿐 이...
    역사는 곧 인간이다.. 이 말을 뒤집으면 '인간은 곧 역사이다.' 역사란 과거의 흘러간 시간일 뿐 이라지만, 현재도 시간이 흐른 먼훗날 과거에 편승한다는 사실을 잊고있는건 아닌지. 과거없이는 우리의 미래도 있을 수 없는 법. 역사란 인간이 주체이므로, 기록된 역사란 결국 인간에 의해 선택되어 지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의 삶은 역사가 되기보단 그저 시간속에 묻히기 마련이다. 시간은 도착점이 없이 그저 흘러간다. 그래서 과거의 어느 한 지점을 현재에 이르러 완전히 복원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역사서나 역사학은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저 지리하고 골치아픈 학문의 대상일 뿐. 그러나, [로마인 이야기]는 다르다. 거기에는 사람 냄새나는 과거가 존재한다. 어차피 과거의 완전한 복원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 나는 난해한 단어들로 조합된 어려운 논문을 읽느니 과거를 살아간 인간들의 삶을 머리속으로 그려내는 편을 택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로마인 이야기]는 내게 스토리를 갖춘 한폭의 그림이요, 함축과 절제가 적절히 구사된 한편의 대서사시이며, 구성력이 탄탄한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좋은 영화 한편과도 같았다.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시오노 나나미'가 얼마나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나간 이들의 흔적을 되살려 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레저나 취미 생활로 여겼고, 몇 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말타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시를 낭송했던 르네상스인들. 억눌린 욕망을 분출해내는 그들의 저력은 지금의 우리들에겐 가히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종일 책상 앞에 붙어있어도 머리는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단하나의 외국어는 커녕 한가롭게 노래나 부르고 운동을 한다는 것 마저도 사치스럽게 여겨지는 지금 우리에게 그들은 마냥 부러운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저력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그저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 말인가. ... 그 해답은 [로마인 이야기]에 있다.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의 분출'... 바로 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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