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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제인 / 개브리얼 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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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54652735
ISBN-13 : 9788954652735
비바 제인 / 개브리얼 제빈 [양장] 중고
저자 개브리얼 제빈 | 역자 엄일녀 | 출판사 루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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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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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친절한?메모와?초콜릿?감사합니다.?하지만?책?모서리와?내부가?구겨졌고?제본도?갈라져?있어?아쉽습니다.?제본은?대충?만든?출판사가?문제겠죠.?감사합니다.?잘?읽을게요?^^* 5점 만점에 3점 mk7*** 2020.03.27
367 꼼꼼한배송과친절한메모에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kjrgz*** 2020.03.27
366 생각보다 모서리 구겨진게 신경이 쓰이네요ㅜㅠ 소장용으로 양장본 산건데 그냥 다시 읽는 용으로 쓰는걸로..! 그래도 비닐커버까지 씌워주셔서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ally*** 2020.03.27
365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obs*** 2020.03.27
364 깔끔하게 잘온거같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dygks7***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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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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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정치인과의 스캔들에 휩쓸린 여자에게 새로운 인생이 가능하기는 할까? 독특한 시각으로 여성의 현실을 포착해낸 개브리얼 제빈의 소설 『비바, 제인』. 여성 인권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때, 근본적인 변혁은 일어나지 않고 어느새 다시 잠복하는 이러한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로 들어가는 입구를 다각도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대와 처지가 다른 다섯 여자, 그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가며 여성에게는 좌절의 상황에서 재탄생이 결코 쉽지는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남성에게는 정당하다고 믿어왔던 관습적인 시각을 점검해보게 만든다.

정치 지망생인 20대 여자 아비바 그로스먼은 하원의원 에런 레빈의 인턴이 되어 일하던 중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른다. 하원의원과 불륜관계가 된 것이다. 우연한 사고로 그 불륜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세상의 이중 잣대는 그녀의 품행을 문제 삼아 낙인찍기에 바쁘고, 대중의 관음증과 인터넷은 그녀를 영원히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후폭풍은 유독 그녀에게만 몰아닥쳐 그녀의 인생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무너져버리는데……. 그녀는 꿈꾸었던 인생을 다시 살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개브리얼 제빈
저자 개브리얼 제빈 Gabrielle Zevin
1977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독특한 시선, 재치 있는 구성, 유머러스한 문체로 청소년 문제에서 여성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발표하는 작품마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책으로 이어진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섬에 있는 서점』(2014)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마가렛 타운』(2006) 『다른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2005)등의 작품을 썼다.

역자 : 엄일녀
역자 엄일녀
을묘년 화곡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과 잡지 편집을 겸해오다가 지금은 전업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섬에 있는 서점』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비극 숙제』 『샬럿 스트리트』 『너를 다시 만나면』 『미스터 세바스찬과 검둥이 마술사』 『안 그러면 아비규환』 『거짓말 규칙』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함정』 『사라진 수녀』 등을 번역했다. 『리틀 스트레인저』로 제10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목차

제1장 할머니들의 속설 [레이철]
제2장 어딜 가든 나는 나 [제인]
제3장 메인 주에 관한 열세 가지, 아니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 [루비]
제4장 집안의 천사 [엠베스]
제5장 선택하시오 [아비바]

작가노트

책 속으로

“그 여자애는 하원의원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면서도 유혹했죠. 내 보기에 그 여자앤 권력과 스포트라이트를 향해 달려든 거예요. 아니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행실이 단정치 못하고 몸매는 좀 많이 풍만하지만 얼굴이 예쁘장한 그런 여자들 있잖아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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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애는 하원의원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면서도 유혹했죠. 내 보기에 그 여자앤 권력과 스포트라이트를 향해 달려든 거예요. 아니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행실이 단정치 못하고 몸매는 좀 많이 풍만하지만 얼굴이 예쁘장한 그런 여자들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나 되는 줄 알고 레빈 같은 남자를 꾀려고 했던 거죠. 나는 그런 사람들한테는 영 동정심이 안 생겨요. 아니 근데 그 여자애 성이 뭐였더라?… 진짜 수치였어요. 레빈은 입지가 탄탄한 하원의원이었거든요. 그 여자애만 아니었다면 레빈은 첫번째 유대계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는데.”
― p.15

“아비바가 내 딸이 아니었다면요? 누군가의 딸자식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나요? 레빈은 성인 남자이자 선출직 공무원이고 내 딸은 사랑에 빠진 철부지였는데, 레빈은 결국 아무 탈 없이 잘 살고, 내 딸만 두고두고 회자되는군. 뭐야, 그리고 십오 년이 지났는데, 어째서 그애가 또다른 꼰대의 농담거리가 돼야 하는 거지?”
― p.100

하원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느물느물한 성명서를 인용하자면, 그는 그녀의 ‘직속상관’이 아니었다. “저는 단 한시도 그 여자의 직속상관이 아니었습니다.” 레빈 하원의원은 말했다. “그러므로 제 가족, 특히 아내와 아이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서는 무척 미안합니다만, 위법한 일은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그 여자’라니!
― p.107

루비가 말했다. “그거 알아요? 남자의 구십 퍼센트가사람의 구십 퍼센트인가? 기억이 안 난다마주 걸어올 때 길을 비키지 않는대요.”
― p.142

자고로 어머니라면 자기 딸이 닮기를 바라는 여자로서 행동해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 p.150

“종종 결혼식이 트로이의 목마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결혼의 현실에서 눈을 돌리게 하려고 내가 열심히 팔고 다니는 꿈. 그들은 딴 사람들과 차별화하겠다며 이런 것들을 선택해요. 되도록 평범해지지 않겠다며 이런 것들을 선택하죠. 하지만 결혼하기로 선택한 것보다 더 평범한 게 세상에 어딨어요?”
― p.156

엄마가 말했어. “그 ‘간통’이 내가 한 짓이야. 정확히는 내가 했던 짓이지. 배우자가 아닌 상대와 섹스하는 것. 헤스터는 간통을 했고, 동네 사람들은 투표로 그녀에게 주홍색 ‘A’가 적힌 옷을 입게 했어, 다들 그녀가 한 짓을 항상 알 수 있도록 말이야. 사람들이 구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캔들에 연루된다는 건 그런 거야. 아니, 그보다 백만 배는 더 지독하지.”
― p.204

‘여자는 결코 자신의 즐거움을 희생해서 남을 즐겁게 해주려 해서는 안 된다.’
― p.270

당신은 절대 그와 싸우지 않는데, 왜냐면 당신도 알다시피당신의 마음 한구석은 알고 있다만약 당신이 뭐라도 하나 큰소리를 내면 그는 당신과의 관계를 끝낼 것이다. 당신은 힘이 없고, 모든 힘과 권한은 그에게 있다. 그래서 때때로 당신은 절망한다.
― p.327

그는 당신의 어깨를 토닥인다. “우린 운이 좋아. 우리에겐 그 시간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누구의 인생도 망치지 않았지. 지금 당장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언젠가 뒤돌아보면 매우 좋은 결말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좋은 결말이라니, 당신은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불륜을 해봤는데 말이야, 와, 그 결말이 얼마나 좋았는지!
“뭐가 그렇게 웃기지?” 그가 말한다.
― p.332

다만 [끝없는 게임]에서는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결말을 알고 싶다면 뒤로 다시 돌아가서 다른 것을 선택하면 된다. 당신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삶은 가차없이 앞으로만 흘러간다. 다음 쪽으로 넘어가든가 그만 읽든가 둘 중 하나다. 읽기를 그만두면, 이야기는 끝난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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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명 정치인과의 스캔들로 신분이 노출된 젊은 여성 인턴. 그녀는 꿈꾸었던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의 스캔들. 그러나 후폭풍은 유독 그녀에게만 몰아닥친다. 세상의 이중잣대는 그녀의 품행을 문제삼아 낙인 찍기에 바쁘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명 정치인과의 스캔들로 신분이 노출된 젊은
여성 인턴. 그녀는 꿈꾸었던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의 스캔들. 그러나 후폭풍은 유독 그녀에게만 몰아닥친다. 세상의 이중잣대는 그녀의 품행을 문제삼아 낙인 찍기에 바쁘고, 대중의 관음증과 인터넷은 그녀를 영원히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복합적 존재인 한 인간은 어느새 몇 줄짜리 자극적 문구를 꼬리표로 단 비난의 제물이 되어 있을 뿐이다. 그녀는 꿈꾸었던 인생을 다시 살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강한 기시감…
피할 수 없는
우리 현실의 이야기

다섯 챕터, 다섯 여자, 그러나 하나의 이야기


레이철 딸 아비바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을 뿐이다. 자신의 방식으로.
제인 어린 딸 루비와 함께 평화롭던 일상은 선거에 출마하며 금이 간다.
루비 엄마에게 아무래도 비밀이 있는 것 같다. 역시나 그랬다.
엠베스 유명 정치인 남편이 벌인 일들을 수습하느라 인생이 다 갔다.
아비바 인터넷은 그녀가 저지른 한때의 실수를 영원히 놓아주지 않는다.

그녀는 꿈꾸었던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의 스캔들. 그러나 후폭풍은 유독 그녀에게만 몰아닥친다. 세상의 이중잣대는 그녀의 품행을 문제삼아 낙인 찍기에 바쁘고, 대중의 관음증과 인터넷은 그녀를 영원히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복합적 존재인 한 인간은 어느새 몇 줄짜리 자극적 문구를 꼬리표로 단 비난의 제물이 되어 있을 뿐이다. 그녀는 꿈꾸었던 인생을 다시 살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수많은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였던 세계적 베스트셀러 『섬에 있는 서점』의 작가 개브리얼 제빈이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한 여성의 현실. 민감한 주제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 재치있는 구성,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 속에 담아낸다. 세대와 처지가 다른 다섯 여자, 그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가며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를 읽는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분투하는 한 여성의 선택들
정치 지망생인 20대 여자 아비바 그로스먼은 하원의원 에런 레빈의 인턴이 되어 일하던 중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른다. 하원의원과 불륜관계가 된 것. 우연한 사고로 그 불륜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무너져버린다.
『비바, 제인』은 그렇게 자신에게 몰아닥친 상황에 좌절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분투하는 한 여성의 선택들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소설은 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여자는 어떤 피해를 입는가? 세상은 그녀에게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녀의 부모는, 남자의 아내는, 주위의 사람들과 대중은, 그리고 미디어는? 후폭풍의 끝은 어디이며, 궁극적으로, 성추문에 휩쓸린 여자에게 새로운 인생이 가능하기는 할까?

강한 기시감… 피할 수 없는 우리 현실의 이야기
이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마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기라도 한 것처럼 현재의 뜨거운 이슈를 정면으로 건드리고 있다는 점이다. 기시감이 강하게 드는 이유가 ‘미래의 대통령 감’으로 꼽히는 유력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이 등장한다는 사실에만 있지는 않다. 사태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보이는 태도와 내뱉는 말 역시 우리가 익히 듣던 말들이다. “행실이 그랬으니 당해도 싸다.” “그녀가 당신 딸이어도 그렇게 말할 것인가?”
‘선정적 보도’ ‘관음증적 관심’ ‘신상 털기’ ‘낙인찍기’ ‘모욕 주기’ ‘배척’ ‘보호할 가치가 없는 정조 운운’ 등으로 이어지는, 성추문 앞에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 전체가 우리와 닮은꼴이다. 미국 작가의 작품인데도 그대로 우리의 이야기로 느껴진다는 것은 미소지니(여혐)와 슬럿셰이밍(여성의 품행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낙인찍기) 문제가 세계 공통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응원’
현실의 그늘을 다루지만 소설의 전반적 분위기는 역설적으로 매우 밝다. 그것은 한때의 실수로 한 인간을 송두리째 부정할 수 없고,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오히려 ‘응원’이라는 작품의 메시지와 닿아 있다. 생생하게 구현된 캐릭터들과 솔직한 묘사, 계속 이어지는 유머러스한 상황으로 생기를 띤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속도감 있는 문체와 변화 많은 구성 방식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작품은 다섯 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마다 화자가 다르다. 다섯 명의 화자는 세대와 처지가 다르지만 모두 여자다. 그 속에는 한때의 어리석은 선택을 만회하려고 애쓰는 여성 자신, 딸을 막아서기에 급급한 그녀의 어머니, 또다른 여성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의 아내 등이 포함된다. 연령적으로는 10대에서 60대까지 폭넓게 걸쳐져 있다. 동일한 사태에 대해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목소리의 다양함이 선 굵은 이야기에 다면성을 부여한다. 서술 방식도 각 인물의 특성에 맞게 다채롭게 변주된다. 1인칭 시점으로,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 장이 있는가 하면, 이메일로만 이루어진 장도 있다. 여러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해당 페이지로 넘어가는 ‘게임북’ 형식을 띤 장도 있다.

‘재탄생’이 결코 쉽지는 않아도 가능하다
‘미투’를 통한 충격적인 폭로, 성폭행에 대한 법원의 어이없는 판결 등이 계기가 되어 여성 인권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곤 하지만 근본적인 변혁은 일어나지 않고 어느새 다시 잠복하는 문제로 가라앉아버린다.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다. 이 작품은 그런 이해로 들어가는 입구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여성에게는 좌절의 상황에서 ‘재탄생’이 결코 쉽지는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남성에게는 정당하다고 믿어왔던 관습적인 시각을 점검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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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영미소설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여성이 주인공인 이 소설을 같은 여성으로서 책띠에 적힌 글귀들이 그냥 지나쳐지진 않죠.


    과거보다는 여성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 여성을 바라보거나,


    심지어는 역차별에 대한 혐오를 약자인 여성들에게 뒤집어 씌우는 사회의 일부 모습들을


    우리는 지금 현재, 현실 속에서 마주하며 삽니다.


     강자가 지배하는 이 사회의 관계망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약자에게 이중잣대를 드리우는 자신을 발견한 적은 없는지


     우리 모두에게 묻고 싶어지게 하는 소설 <비바, 제인> 을 읽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듭니다.

     

     

    문학동네 출판사의 임프린트 루페에서 나온 <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의 소설은 처음 읽어봅니다.


    유명 정치인과 스캔들에 얽혔지만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시작된 것은 아니었죠.


    자신이 미숙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나중에는 받아들이지만


    그 당시 자신의 말과 행동에도 책임질 줄 아는 현명하고 강인한 여성이었어요.


    아비바 그로스먼 이자 제인 영.

     

    비록 사회의 시선이 약자에게 너무나 가혹했고 자신이 보호해야 할 존재가 생기면서


    앞날을 위해 자신의 과거 이름을 버리고 잊혀질 권리를 외치며


    새 이름을 스스로 지어내야 했지만......


    "관계"라는 것은 결코 혼자 이루어질 수 없는,


    상대방이 존재할 때 나도 가능한 것인데 왜 피해는


    약자만, 이 소설속에 여자만 다 뒤집어 써야 하는 걸까요.


    페미니즘에 대한 이슈들이 난무하는 요즘, 관련 책들도 골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페미니즘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기대하며 상술을 숨기고 나오는 책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극단적인 페미니즘 낳을 수밖에 없었던 이 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부당함을


    고발하고자 출간하는 책들도 있을 거예요.


    일방적으로 현상을 알리는 책들과는 또 결이 다르게


    문학으로써 페미니즘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생각해 보게 하는 이 소설은


    그야말로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진지하게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말과 행동에 주목하게 됩니다.


    진지한 주제를 가지고 접근하는 소설이고


    스토리 속에서 스캔들 사건이라는 것이 워낙 진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라


    무거운 이야기가 될 것도 같은데 나름 균형을 맞추면서 진행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밝게 표현했다고 느낄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스캔들 사건으로 인해


    타자에 의해 낙인찍혔고 삶의 일부를 잃어버린 여주인공이


    자신의 삶에 대처하는 태도가 씩씩하고 당당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 다섯 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하나의 스토리 속에서 각자의 관점으로 들려주는 소설의 구성도


    이 소설에 몰입할 수 있게 긍정적으로 작용했어요.


    여주인공의 엄마 레이철, 여주인공의 나중 이름 제인, 여주인공의 딸 루비,


    여주인공의 연적? 엠베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사건의 한가운데 있었던 여주인공 아비바.


    그런데 5장이 제법 독특해요.


    아비바의 삶 속에 무수히 많은 선택지들을 독자도 함께 걸어보게 합니다.


    물론 독자에게는 선택권이 없지만


    아비바에게는 선택권이 있었고 그에 따라 당당하게 책임졌던 똑똑한 여성이었어요.


    다섯명의 여성, 실제로는 네 명의 여성이 들려주었던 소설 <비바, 제인>


    유쾌한 심리묘사가 또한 긴장이 계속되는 와중에 이완할 수 있게 해줬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사회의 모습, 스캔들 사건과 주인공을 둘러싼 타자들의 반응,


    주인공이 보여주었던 당당한 삶의 태도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모습과 너무 맞닿아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넌 자유의지를 가진 여성이고, 우리 딸, 몇 가지 선택지가 있어.


    넌 그 구두를 샀지만 결혼식 말고 오페라에 신고 갈 수도 있는 거지.


    오페라 극장에서 신으면 아주 근사할 거야.


    내가 그 구두 얘기를 꺼내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우리 엄마 말은 늘 피가 되고 살이 됐다.




    두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 있는 저 역시


    이런 분별력을 갖고 아이에게 조언해주고 정신적인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동체 사회는 서양의 사고&행동양식과 분명히 다른 문화가 있고


    아직도, 여전히 약자라 일컫는 여성으로서 살아가고자 할 때,


    당당하고 현명하게 자신의 삶을 자유의지로 꾸리고


    선택할 수 있는 삶을 기쁘게 여길 줄 아는 아이들로 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를 탓하는 순간 내 삶은 내 것이 아닌게 되죠.


    지금의 나도 내가 그렇게 만든 것이고


    탓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테니까요.


    복잡한 인간관계가 얽히고 얽히는 이 사회에서


    또 하나,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스캔들 사건에도 불구하고 수치스러웠기를 거부했던 아비바, 그리고 제인.


    삶에서 고비가 올 때마다 나 자신을 당당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거부하면서


    인간 스스로 자꾸 거듭 태어나게 하는 생(生)이기를 응원합니다.


    <비바, 제인> 또 한권의 재밌고 좋은 소설이었어요.^^


    제인, 만세.

  •  <섬에 있는 서점>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개브리얼 제빈의 신간을 읽었다. 문학동네 임프린트 루페에서 출간된 <비...
     <섬에 있는 서점>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개브리얼 제빈의 신간을 읽었다. 문학동네 임프린트 루페에서 출간된 <비바, 제인>(원제:Young Jane Young)이다. <비바, 제인>은 유명 하원의원과 여성 인턴의 스캔들로 인해 인생의 격변기를 겪게 되는 각기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장편 소설이다. 소설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루는 스캔들은 빌 클린턴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스캔들, 근래 대한민국에서 폭로됐던 정치인 미투를 자연히 떠올리도록 만든다. 또한 쏟아지는 반응과 여성에게 유독 가혹한 이중잣대마저 소름끼치게 닮아 읽는 내내 울화통이 터지기도 한다. 허나, 이 소설은 궁극적으로 휴머니즘 소설이다. 종국엔 여성을 응원하고 위로하고 재탄생시키는-추천사 속 김민정 시인의 말처럼- 소설이므로.

     이야기는 인턴의 어머니 레이철, 밤마다 인턴의 꿈을 꾸는 제인, 제인의 딸 루비, 하원의원의 아내 엠베스, 그리고 스캔들의 주인공이자 레빈 하원의원 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아비바의 시점으로 차례차례 전개된다. 시점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입체적 확장, 숨겨두었던 비밀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촘촘한 플롯, '할머니의 속설'이나 '드레스코드' 등속에서 묻어나는 여성혐오 · 슬럿 셰이밍을 신랄하게 꼬집는 유머가 환상적이다. 더욱이, 다섯 명의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화자가 네 명의 여성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제인이 친구 쉴리에게 스페인 문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곤, 그녀가 '이름을 바꾼 채 새 삶을 살아내고 있는' 아비바였음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아비바의 시점이 시작되며 스캔들의 내막을 지켜볼 때 나는 수동적인 아비바에게 쉴 새 없이 추파를 던지는 레빈 하원의원의 추악한 이중성을 예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작가는 레빈을 절대 악랄하게 그리지 않았고, 아비바 역시 절대 도덕적으로 그리지 않았다. 오히려 아비바는 레빈에게 먼저 키스를 할 정도로 대담했고, 레빈의 외모와 젠틀한 성격에 반해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잘못을 인지하면서도 레빈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리며 불륜을 지속했다. 그녀가 철이 들고 이제 정말 이 '끝없는 게임'을 끝내야된다고 느꼈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사회는 그녀를 난잡한 스캔들 당사자로 낙인 찍고 그녀에게서 선택할 권리를 앗아가버렸다. 정점을 찍어버린 아비바의 부도덕에 실망한 나조차 그녀를 마구잡이로 비난하는 이들마냥 그녀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고 단언해버릴 뻔 했다. 그녀가 얼마나 능력 있는 여성이었는지 묘사되기 전까진.

     아비바는 스페인어에 유창했으며 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했고 대도시 하원의원 밑에서 이 년 동안 인턴으로 일했다. 또한 그녀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 인턴에서 유급 직원으로 승급했고 '온라인 프로젝트 및 특별 연구조사원'이라는 직함도 얻은 재원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고작 스물한 살이었다. 스물한 살. 스캔들이 터지고 이력서를 쓸 때는 스물두 살밖에 안 되었을 때였다. (원제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혼란은 슬픔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당연하게도' 레빈을 볼 때 스캔들보다 능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젊은 여성 인턴과 불륜을 저지른 유부남이지만 그는 첫 유대계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던 능력있는 정치인이었다. 아비바에게 모든 화살을 돌려놓고 그녀를 철저히 이용했지만 한때 저지른 과오를 바로잡고 가정을 지킨 정치인이었다. 헌데, 아비바는 왜 그렇게 평가되지 못했을까. 아비바는 왜 레빈의 발목을 잡은 여자로 폄하되고, 행실이 단정치 못하며 얼굴이 예쁘장할 뿐인 가슴 큰 여자로 속칭되며-심지어 첫인상으로 판단해서 미안하다며 인턴 팀장이 사과한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몫 챙기려는 유혹이었을 거라고 정치적 능력을 난도질당해야 했을까. 답은 우리 모두가 이미 명확히 알고 있다.

     너무나도 다른 바탕을 지닌 여성 캐릭터들은 오직 스캔들에서만 접점을 갖는다.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풍부한 얼굴로 보여주면서 작가는 어떤 높은 지위, 어떤 좋은 능력, 어떤 연령대의 여성도 여성혐오적인 편견과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역설한다. 단적인 예로, 레이철은 학교의 교장까지 지냈던 교육자이지만 친구의 남편으로부터 '먼저 꼬리친 것은 너이지 않냐'며 추행을 당했고, 엠베스는 하원의원의 정치적 화술이 뛰어난 아내로 각광받지만 택시 안에서 '섹스가 끝내줬던 아내의 언니와 닮았다'는 저질스러운 농담을 들어야 했다. 루비는 고작 여덟 살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제모를 하지 않았다고 같은 반 남자애에게 놀림을 당했다. 아비바의 주홍글씨와 그로 인해 선거 경쟁자로부터 협박을 받은 제인은 말할 것도 없다. 이토록 여성의 삶은 씁쓸할 정도로 억눌리고 제한되어 있으나, 덧붙여 그 삶을 뒤엎는 당사자도 여성임을 '유대'를 통해서 강조한다. 그때 일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제인을 지지하는 모건 부인의 '유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엠베스와 루비가 상상 속 앵무새 엘 메테를 공유하는 '유대', 남자의 거짓말로 사이가 틀어졌다가도 다시 툭툭 털고 친구로 남는 레이철과 로즈의 '유대', 아비바에게 수표와 포옹으로써 새 삶을 선사해준 외할머니의 '유대'. 특히 제인이 아비바라는 과거를 털고 정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모건 부인과, 레이철에게는 자유를 언급하고 아비바에게는 사랑을 속삭인 아비바의 외할머니는 감탄스러울 정도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캐릭터였다. 그래서 더욱 그들의 유대를 보며 벅차올랐고 용기를 느꼈다.

     ˝(……) 넌 자유의지를 가진 여성이고, 우리 딸, 몇 가지 선택지가 있어. 넌 그 구두를 샀지만, 결혼식 말고 오페라에 신고 갈 수도 있는 거지. 오페라 극장에서 신으면 아주 근사할 거야. 내가 그 구두 얘기를 꺼내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엄마는 나를 보고 싱긋 웃으며 내 허벅지를 가볍게 토닥였다. ˝구두 진짜 예뻐.˝
    ˝아비바가 내 딸이 아니었다면요? 누군가의 딸자식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나요? 레빈은 성인 남자이자 선출직 공무원이고 내 딸은 사랑에 빠진 철부지였는데, 레빈은 결국 아무 탈 없이 잘 살고, 내 딸만 두고두고 회자되는군. 뭐야, 그리고 십오 년이 지났는데, 어째서 그애가 또다른 꼰대의 농담거리가 돼야 하는 거지?˝
    ˝루비, 엄마는 범죄자가 아냐. 난 법을 어기지 않았어. 도덕률? 그래, 그건 어겼어. 하지만 법률은? 아냐. 엄마 교향에서 엄마는 웃음거리였고, 우리 식구들은 너무나 수치스러워했고, 아무도 내게 일자리를 주려 하지 않았어. 나에 관해 들어본 적 없는 사람도 구글에서 나를 검색하면 바로 다 나왔어. 구글이 얼마나 영구적인지 너도 알잖아. 『주홍글씨』라는 책 들어봤니,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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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암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전혀 생각나지가 않았는데 완독 후 책을 덮는 순간...

    최근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인 김부선과 그 상대인 성남총각 이재명이 문득 생각이 났다.

    물론 책 내용 중에도 모니카 르윈스키와 빌 클린턴에 대한 언급이 여러 번 나오기는 하지만...

    아, 강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언급이 되던 안희정 사건도 있기는 했다. 마는...

    (그건 좀 다르려나...? 같으려나...? 아무튼... 상대 남자가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군... ㅡ"ㅡ)

    사실... 간통죄도 폐지된 지가 오래이고... 그 사람들도 모두가 성인이고... 개인사라서...

    무엇보다 법에 저촉이 되는 성폭행이나 성폭력이 아닌 다음에야 크게 관심이 없었더랬다.

    둘이 저지른 짓에 왜 만날 나와서 이러쿵저러쿵 하나 싶어 최근에는 김부선이 꼴도 보기 싫어졌다.

    당연히 클린 해야만 하는 정치인이 부인 내지는 엉뚱한 소리를 하는 꼴도 바람직하지가 않았지만 말이다.

    어쩌면 나의 이런 생각 중에 일부가 여자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결과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랬다.

    페미니스트 소설의 하나로 부를 수 있는 개브리얼 제빈의 장편소설인 <비바, 제인>은...

    일단은 아래의 이 5명의 여인들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 외에도 등장하는 여인들이 있기는 하지만...

    (° 주의 / 책을 읽기 전이라 스포라고 느껴진다면 즉시 나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물론 몇몇 남자들이 등장을 하기는 하지만 하나의 구성요소 정도의 존재감일 것이다.

    <비바, 제인>의 목차(등장인물에 대한 설명)를 우선적으로 살펴보자면...

    제1장 할머니들의 속설 [레이철] / 섹스 스캔들의 당사자 엄마임.
    제2장 어딜 가든 나는 나 [제인] / 섹스 스캔들의 당사자가 개명함.
    제3장 메인 주에 관한 열세 가지, 아니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 [루비] / 제인의 딸임.
    제4장 집안의 천사 [엠베스] / 일종의 힐러리 클린턴 같은 인물임.
    제5장 선택하시오 [아비바] / 섹스 스캔들의 당사자이며 개명 전의 이름임.

    목차에서 보듯... 하나의 사건에 대한 각각의 입장에서 쓰였는데 형식이 다른 점이 색다르다.

    아마도 저자는 각 세대를 특정 짓고 싶어서 그런 형식을 차용했나 보다 짐작을 해본다.

    핵심 인물인 사건의 당사자 제인을 기준으로 외할머니, 엄마, 본인, 딸... 이렇게 모녀 4대가 등장한다.

    각각 여인들의 생각은 직접 소설을 읽으며 생각하며 느껴보는 것이 좋으므로 생략을 하고...

    겨우 스무 살... 실제 스무 살인지 그보다 더 어린데 소설의 심의상 스물로 설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치 지망생인 20대 여자 아비바 그로스먼이 하원의원 에런 레빈의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된다.

    이 천하의 잡놈은 어리디 어린... 아니면 어리석기 짝이 없던 아비바와 불륜을 저지른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르윈스키와 클린턴, 안희정과 김지은, 이재명과 김부선이 떠오르질 않는가?

    아니면 말고... 아니면 참 다행한 일이다. 그대는 순진하든가 뭘 모르고 살든가 하겠지만 말이다.

    어쨌건... 서로 성인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이 천하의 이기적이고 나쁜 놈인 레빈...

    장차 책임질 일이 생길까 봐서... 아니면 성적 취향이 그러한가는 모르겠지만...

    아비바와 섹스할 때는 절대 질 내 삽입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항문성교와 구강성교뿐... 이 무슨 짓거리래?

    구강성교 장면에서 놈이 저만 쾌락을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자 순간 나도 모르게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

    아비바는 사랑이라 착각을 했다 치더라도 이 비열한 놈은 결코 사랑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욱 치밀어 올랐다.

    문제가 그것으로 끝난다면야 욕할 필요도 욱할 필요도 없겠지만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후의 일이다.

    한 노파가 두 사람이 탄 차를 들이박고 즉사를 하게 되면서부터 손가락질은 아비바에게만 쏟아지게 된다.

    결국 고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 아비바는 고향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고...

    무심코 하원의원과의 일을 블로그에 올렸던 아비바로서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가 될 줄은 몰랐을 듯...

    딸랑 겨우 구독자가 여섯 명에 불과하다고 해도 말이다. 흠... 여기서 잊힐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볼 듯...

    어리석은 한때의 실수(또는 착각)로 인하여 신세를 망쳐버린 아비바(여자들의 대표격인)와는 달리...

    더 지탄받아야 마땅할 상대방(남자, 정치인)은 별다른 타격 없이 승승장구를 하다니 불공평한 이놈의 세상...

    소설 속의 엠베스나 힐러리 클린턴이나 이재명의 부인이나 도대체 무슨 마음일까도 궁금해졌다.

    아무튼 간에... 마음이 심란하고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이렇게 술술 읽히는 소설이 적격인 듯싶었다.

    편하게 읽어도 되는 에세이나 인문, 심리 책이나 다 부담이었는데 의외로 이 책이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으음... 이런 맛에 소설을 읽는 건가... 싶기도 했고 읽고 나서 더욱 욱했던 <비바, 제인>이라고 하겠다.

    최근 매스컴을 요란스럽게 장식하는 일련의 사건이 연상되어 많이 흥미로웠던 책이라 할 것이다.

    글 작성하는 도중에 에러가 나서 쓰던 부분이 후루룩 날아가 버린 탓에 서둘러 마무리를 하게 되었지만...

    괴발개발... 새벽에 깨어 잠 못 이룰 때 작성했다면 조금은 다른 글이 되었을 거라는 아쉬운 서평을 마친다.

    아휴휴우... 도대체 이 놈의 태크를 몇 번이나 작성을 하는 거야...? 돼엔쟝국...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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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읽어 보라고 ...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 비바 제인.

    비바 제인. '만세 제인' 혹은 '잘한다, 제인'이라고 해석하면 되는 것 같다.

     재미있기도 하고, 요즘 이슈가 생각나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2차가해 #이중잣대 #잊힐권리 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 
    부가적으로는 #여혐 #페미니즘 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떠올린.. #안희정 도 ㅋㅋㅋㅋㅋㅋㅋ
    읽는 내내 안희정이 너무 떠올랐다.
    이거 우리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구나..


    우선 이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의 스캔들이 있고나서, 후폭풍은 유독 그녀에게만 몰아닥친다.
    세상의 이중잣대는 그녀를 주홍글씨처럼 낙인찍기 바쁘다. 그녀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최근에 미스 플라이트 라는 소설을 쓰신 작가 박민정님이 추천사에 이런 글을 쓰셨더라구요.

    불완전한 국가, 무식/ 무심한 여혐, 가증스러운 소문들 속에서 자기 이름을 찍는 여자를 응원한다.


    스캔들에 집착하는 풍조를 향해 날카로운 풍자를 하고 있는 책.
    여성비하를 여러 각도로 살펴보는 책입니다. 



    여성에게만 2차가해를 하고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이 풍조에 대해
    통쾌!하게 복수를 한다거나 대응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비된다는 것, 
    좋은 책이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 인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잊힐 권리에 대한 우리의 첫 시작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내가 아이를 원했는지조차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걸까?" "저도 모르겠어요." 라고 ...

     

    "내가 아이를 원했는지조차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걸까?"

    "저도 모르겠어요." 라고 했다가, 문득 알 것 같았어.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게 더 슬프니까 그런 게 아닐까요. 갖지 못한 것들은 상상으로만 존재하고, 상상 속에선 모든 게 완벽하니까." 이게 바로 내가 마리아노 도나텔로를 생각할 때 드는 느낌이거든.

    "그래, 그게 맞는 것 같아, 루비. 넌 무척 현명하구나."   p.195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성추문을 일으킨 전직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가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엄청난 권력남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녀는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해 전 분야로 확산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자신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클린턴은 르윈스키보다 27살이나 연상이었고,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녀의 상사였다. 르윈스키는 마흔 네살이 되어서야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이의 함의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한다. 그녀와 클린턴과의 섹스 스캔들은 "르윈스키 스캔들"로 불렸고, 2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그녀의 이름 뒤에 따라다닌다.

    개브리엘 제빈의 신작 <비바, 제인>은 여러 모로 르윈스키 스캔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다.  실제 이 작품은 '미투(Me too) 열풍'이 거세게 불던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되었고, 당시 언론에서는 "르윈스키 다시 쓰기"라며 주목했다. 개브리엘 제빈은 "20대 때는 별생각 없이 르윈스키를 '젊고 야망 있고 이기적인 여자'라고 비난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둘 사이의 불균형한 권력 관계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나이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라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라고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유명 정치인과 젊은 여성 인턴의 불륜이라니 뉴스 거리로 딱 좋은 소재 아닌가. 하지만 그 인턴이 당신의 딸이라면 어떨까. 이야기는 하원 의원과의 스캔들 이후 딸에 대한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견뎌야 하는 엄마 레이철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이야기가 나쁜 결말에 도달하고도 남을 만큼, 형편없는 선택을 이미 잔뜩 해버렸다. 그것을 만회하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 당신의 경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 당신은 인간이지 <끝없는 게임>의 등장인물이 아니니까.

    이 시리즈의 문제점은, 몇 번쯤 나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엄청나게 지루하다는 점이다. 항상 착하게 살고 언제나 올바른 선택만 하면, 이야기가 무척 짧아진다.    p.360

    레이철의 딸 아비바 그로스먼은 하원의원 에런 레빈의 인턴으로 일하던 중에 그와 사랑에 빠졌다. 사람들은 아비바가 하원의원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면서도 유혹했고, 권력과 스포트라이트를 향해 달려든 행실이 단정하지 못한 여자라고 수군거렸다. 에런의 아내인 엠베스는 그를 용서했고, 티비 뉴스 인터뷰에서 불화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발표했다. 하원의원의 정치 생명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고 그의 일상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비바는 롤리타 인턴으로, 르윈스키 따라쟁이로, 난잡함의 다양한 유의어로 낙인찍혔다. 학교 측에서는 그녀에게 휴학을 강권했고, 레이철은 학교 교장 직에서 사임해야 했고, 이후 아비바는 졸업 후에 그 어느 곳에도 취직할 수 없었다. 아비바게이트는 다른 사건의 이슈에 묻혔지만, 그녀가 이력서를 내는 곳에서는 여전히 구글 검색만으로 그 과거를 찾을 수 있었으니 어느 회사도 그녀를 환영하지 않았다. ‘선정적 보도’ ‘관음증적 관심’ ‘신상 털기’ ‘낙인찍기’ ‘모욕 주기’ ‘배척’ ‘보호할 가치가 없는 정조 운운등으로 이어지는 성추문 문제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섯 개의 장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다섯 명의 여성 화자들이 풀어 나간다. 딸 아비바를 지키고 싶었던 엄마 레이철, 홀로 딸을 키우며 웨딩플래닝 사업을 하는 제인, 그녀의 여덟 살짜리 조숙한 딸 루비, 하원 의원의 아내로 남편이 벌인 일들을 수습하며 살았던 엠베스, 그리고 한때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삶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 아비바. 5명의 여성 입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스캔들 이후에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스캔들 자체보다는 그 후 여성이 겪어야 하는 편견과 차별에 집중하고 있어 자칫 신파로 흘러가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작가는 시종일관 유쾌한 톤으로 유머를 잃지 않는다. 미투 운동으로 인해 여성의 인권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이러한 사건 이후로 다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쉽사리 주지 않는다. 과연 성추문에 휩쓸린 여자에게도 새로운 인생이 가능할까. 세대와 처지가 다른 다섯 여자, 그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여성에게는 좌절의 상황에서재탄생이 결코 쉽지는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싶게 된다. 당신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바꿔나갈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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