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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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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 140*209*23mm
ISBN-10 : 8965135621
ISBN-13 : 9788965135623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중고
저자 제니 재거펠드 | 역자 황덕령 | 출판사 리듬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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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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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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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남고 싶은 사춘기 소녀 사샤의 유쾌한 이야기! 엄마가 자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작성하고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과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슬픔을 받아들이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사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학교 공부보다 자신만의 개그를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고 독서와 유튜브를 사랑하는 소녀 사샤.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는 아직도 가끔씩 샤워하다가 몰래 울곤 한다. 아빠는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샤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사샤는 절대 다른 사람들을,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울게 하고 싶지 않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자신만의 개그로 모든 사람들을 웃겨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사람들이 다들 엄마와 사샤가 닮았다고 하니 더욱 걱정이다.

사샤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엄마와 꼭 닮은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혹시 우울한 내용이 있을까 봐 좋아하던 책도 읽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웃겨 주겠다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개그 연습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결과가 자꾸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제니 재거펠드
스웨덴의 심리학자이자 글쓰기를 가르치는 작문 선생님이다. 출간한 책으로는 『나는 그저 태평해(I’m just so-o easygoing)』, 『탑 브로!(Top bro!)』 등 어린이, 청소년 도서가 다수 있다. 칼럼을 쓰기도 하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출연해 십대에 대해 토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에게 주는 스웨덴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Astrid Lindgren Prize)을 수상하였다.

역자 : 황덕령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리스벳과 비밀 요원 삼바 킹』, 『나의 완벽한 자살노트』, 『이상한 주사위』, 『내 사랑스런 개코원숭이』, 『말썽꾸러기 고양이와 드레스』, 『닐스의 이상한 모험』,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스웨덴인의 조선 방문기』, 『칼과 요한나의 미로찾기』, 『이베는 제빵사』, 등이 있다.

목차

1. 초특급 유머 감각
2. 웃기고 성가신 것들
3. 쿠키도우
4.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5. 머리 자르기 소동
6. 열두 번째 생일
7. 나 ♥ 멜타
8. 눈물을 밀어 넣는 방법
9. 사람 마음이 바뀔 수 있는 거죠!
10. 밝고 정상적인
11. 회색 직사각형
12. 유쾌하지 않은 자기 계발 대화
13. 해리포터는 불평하지 않았다
14. 엉망이 된 첫 발표
15. 습기에 글을 쓰다
16. 코미디언 헨릭
17. 진짜로 미친 게 뭔지 보여 줘?
18. 남겨 둘 것, 버릴 것, 남 줄 것
19. 나더러 재킷을 고치라고?
20. 화가 나고 비정상인
21. 틀렸고, 틀렸고, 틀렸어
22. 작은 흑마술
23. 코미디 퀸의 데뷔
24. 눈물
25.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
26. 다스 베이더의 비밀
27. 웃으라고 하지 마!
28. 나를 집에 데려가 줘
29. 심장에 강아지 어택
30. 퍼지
31. 엄마는 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책 속으로

내 전략은 간단하다. 엄마는 삶에 실패했고 죽었다. 거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나는 삶에 성공할 생각이다. 그러려면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을 하지 않으면 된다. 그래서 나는 가장 중요한 일곱 가지를 적은 리스트를 만들었다. 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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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략은 간단하다. 엄마는 삶에 실패했고 죽었다. 거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나는 삶에 성공할 생각이다. 그러려면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을 하지 않으면 된다. 그래서 나는 가장 중요한 일곱 가지를 적은 리스트를 만들었다. 내 문제의 해결책들이다. 난 그 리스트를 종이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어서 내 다스 베이더 알람시계 배터리 넣는 곳에 숨겨 두었다.
- 28p,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中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머리 한가운데에 앞머리부터 머리 뒤쪽까지 4센티미터 정도 골이 파여 있었던 것이다. 멜타가 내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3분의 2센티미터만 남기고 밀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조금 짧게 관자놀이부터 귀 쪽까지를 또 밀어 놓았다. 바로 그 부분에 트리머가 붉고 굵은 철제 소시지처럼 엉켜 있었다. 정말이지 미친 사람 같았다.
“놀라지 마!” 멜타가 자기가 더 놀라서 소리쳤다.
“아악!” 난 포효했다.
“숨을 깊게 쉬어 봐, 넌 할 수 있어!”
멜타가 가쁘게 숨을 내쉬며 말했지만 스스로도 그렇게 믿는 것 같지 않았다.
“어떡해? 어떡해?”
“나도 몰라,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그만해!” 난 여전히 포효했다.
“미안, 미안하다는 말 그만할게, 미안!”
36~37p, 머리 자르기 소동 中

그래서, 바로 그래서 난 울지 않는다. 온 힘을 다해 울기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가끔 눈물이 난다. 그럴 때는 정말 싫다. 그럴 때마다 참는다. 눈물을 도로 넣으려 안간힘을 쓴다. 참고 참고 또 참는다. 어렵지만 효과는 있다. 목에 덩어리가 올라오는 것을 삼켜 낸다. 가끔 너무 어려울 때는 화장실에 간다. 바닥에 누워서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그럼에도 살짝 빠져나가는 눈물이 있으면 눈 안으로 다시 밀어 넣는다. 나오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 돌려놓는 것이다. 도로 밀어 넣는 것이다.
- 71~72P, 눈물을 밀어 넣는 방법 中

(……) 말하자면 아주 근사한 셋업과 펀치라인을 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반 아이들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눈으로 나를 보았다. 아무도 이해를 못 했단 말인가? 이 바보 같은 놈들아! 그런데 곧 마티나와 케빈이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고 이번엔 니쎄의 몸 전체가 웃음으로 주체할 수 없이 떨리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나는 확신할 수 없었다. 이게 내 개그가 웃겨서 웃는 건지, 분위기가 하도 이상해서 웃는 건지. 멜타는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이었다. 멜타의 눈동자는 팽창되었고 입은 벌어져 있었다. 티라는 지랄 맞게 긴 갈색 머리카락을 머리 중간에 올려 묶으면서 미소를 지었다.
- 122P, 엉망이 된 첫 발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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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최고의 책 2018 스웨덴 라디오 북 어워드 수상작! 2020년 영화화 결정! “사람들은 내가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 그러면 난…… 기뻐해야 하는 걸까?” 학교 공부보다 자신만의 개그를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최고의 책
2018 스웨덴 라디오 북 어워드 수상작! 2020년 영화화 결정!

“사람들은 내가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 그러면 난…… 기뻐해야 하는 걸까?”

학교 공부보다 자신만의 개그를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하고 독서와 유튜브를 사랑하는 소녀 사샤에게는 한 가지 아픔이 있다. 얼마 전 엄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아빠는 아직도 가끔씩 샤워하다가 몰래 울곤 한다. 아빠는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사샤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사샤는 절대 다른 사람들을,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울게 하고 싶지 않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자신만의 개그로 모든 사람들을 웃겨 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남아야 한다. 사람들이 다들 엄마와 사샤가 닮았다고 하니 더욱 걱정이다. 그래서 사샤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작성한다. 엄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엄마가 했던 것들과 무조건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는 사샤가 이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슬픔을 받아들이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살아남기 위한 일곱 가지 리스트, 정말 이게 최선일까?
사샤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엄마와 꼭 닮은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혹시 우울한 내용이 있을까 봐 좋아하던 책도 읽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을 웃겨 주겠다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탠드 업 코미디언이 되는 것을 목표로 개그 연습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어째 결과가 자꾸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금 이게 잘하고 있는 건가?
사샤의 곁에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소녀 감성을 가진 아빠와 사샤가 가장 힘들 때 말없이 옆에 있어 준 단짝 친구 멜타. 이들을 위해서라도 사샤는 반드시 일곱 가지 리스트들을 성공해야만 한다. 살아남고 싶은 사샤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유쾌한 이야기가 책 속에 펼쳐진다!

살아남아 행복해지고 싶은 사샤의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성장소설
이 소설은 엄마의 자살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마냥 어둡고 슬프기만 하지 않다. 사샤가 야심차게 준비한 개그를 시도하지만 아무도 웃지 않아 실패하는 이야기가 웃음을 유발하고, 일곱 가지 리스트를 지키기 위해 다소 엉뚱한 일까지 벌이는 사샤의 모습에서 사춘기 소녀의 명랑함과 엉뚱함을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사샤가 애써 부정해왔던 슬픔을 인정하는 장면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에 공감하게 된다.
심리학자이자 어린이와 청소년 분야의 전문가인 작가 제니 제거펠드의 작품답게 아이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두드러진다. 작가는 가장 비극적인 일을 겪은 후 어떻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웃음과 눈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책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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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표지를 볼때는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라는 제목에서는 무엇이 느껴지나? 곰...

    KakaoTalk_20190926_201936098.jpg

     

    표지를 볼때는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라는 제목에서는

    무엇이 느껴지나?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KakaoTalk_20190926_203410296.jpg

    뒷표지를 보니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살아남기 위해 일곱가지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겨냈는지 참 행복한 얼굴이었죠.

    KakaoTalk_20190926_201935903.jpg

     

    그래서 무척 슬플거라 생각하고 첫부분을 읽을대

    어~~ 의외로 참 톡톡튀는 아니구나 생각하며 읽는데

    살짝 살짝 엄마를 잃은 슬픔을 바라보게 됩니다.

    121.png

     

    살아남기 위한 리스트를 읽으며

    엄마를 잃은 슬픔의 가득함을 느꼈죠..

    엄마와 정반대의 삶을 살기 위한..

    리스트..

     

    어리다고 생각이 없는건 아니라는걸 알게 해줍니다.

     

    머리를 자르며 엄마의 눈을 잊으려 하고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강아지를 키우지 않겠다는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단어를 잊기 위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것. 책읽지 않기를

    하려는 마음 깊숙한 곳에는

    아빠를 위해.. 슬픈아빠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그리고 아빠가 위로해야 하는 그런 엄마 같은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리스트를 만들고 지키려 하고 감정을 내보이지 않았던 샤샤

     

     

     

    KakaoTalk_20190926_201935335.jpg

     

    상담을 받으러간 자리에서도 밝고 정상적인 아이처럼

    보이기 위해 나름 열심히 포장을 해요..

    그런 샤샤에게

    돌려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린 선생님을 통해 마음을 열어가요.  

    1212.png

    12살 소녀가 바라보는 사람들 이야기..

    읽으면서 뜨끔뜨끔 했지요.

    우리 안의 못된 것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더라구요

     

    코미디 퀸의 데뷔를 하면서 웃는 사람들 속에 녹아들어가는 샤샤

    (사람들은 아주 오래, 크게 웃었고 그게 전염되어서 나도 웃기 시작했다.

    내가 웃음을 그치지 못하자 사람들이 더 많이 웃었다.

    자기 개그에 웃으면 안되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었다.

    작은 행복의 거품들이 내 안으로 돌진해 왔다.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인 것만 갔았다. p202)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엄마가 다시 살아난 것도 아니다.

    바보같이 그럴 거라고 생각 했었던 건가?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눈물이

    솟아올랐다. 그 눈물이 순식간에 모든 것을 흐린 안개로 만들어 버렸다.

    슬픔이 나를 짓눌렀다. 내가 무너가에 걸려 넘어진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지만 난 어느새 똑바로 길게 놓인 보도블럭에 누워서 울고 있었다.

    온몸이 흔들릴 정도로 울었다. 눈물을 다시 집어넣는 건 불가능 했다.

    너무나도 많은 눈물이 너무나도 빠르게 흘렀기 때문이다.

    KakaoTalk_20190926_205900997.jpg

     

    강아지 퍼지와 2년전 엄마의 문자를 통해 회복 된 샤샤

     

    억지로 엄마를 잊으려 하던 샤샤가

    이제는 엄마를 수시로 소환하여 자기의 삶속 함께 한다.

     

    ddd.png

     

     

    때론 누군가 말한다.

    청소년도서는 참 위대하다고

    어른들의 소설보다 더 어른스럽게

    더 감동을 준다고..

     

    힘들어도 건강한 성장을 하는 과정속에 있는

    우리의 아이들..

     

    샤샤야 오늘도 넌 참 훌륭했어 넌 참 멋진 아이야..

     

    우리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도록

    잘 보듬어 주는 어른들이 많은 사회가 되도록

    오늘도 우리는 책을 읽는다.

     

     #꽃송이네책장이벤트
    #슬픔이나를집어삼키지않게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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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_sssong 감사합니다.

  •   ...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

    제목만큼이나 가슴 아프지만,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주인공 사샤는 얼마 전 엄마를 잃고, 아빠와 둘이 사는 여자 아이다.

    학교를 다니고 있고, 짝인 멜타와 친하다.

    사샤에게 엄마의 부재는 덤덤한 척하지만 상당히 큰 상처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사샤는 엄마처럼 되지 않기 위해(사샤는 죽음이 삶에 실패라고 생각한다.) 슬픔이 사샤를 삼키는 걸 막기 위해 자신만의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그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가려고 한다.

    살아남기 위해(=성공하기 위해) 사샤는 7가지의 목표를 정한다.

    머리카락 다 잘라버리기, 살아있는 것 키우지 말기, 책 읽지 않기, 밝고 화려한 색깔의 옷만 입기,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기, 산책 피하기 그리고 코미디 퀸 되기.

     

    엄마와 반대되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지만, 사샤는 모든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오히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동하다 보니 엄마를 더 이해하고 닮아갔다고 할까?

    어쩌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무엇보다 엄마의 죽음.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사실이 사샤에게 다가오는 여파가 상당히 큰 것 같다.

    특히 주위에서 사샤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엄마의 죽음에 대해 말을 건네오는 것이 아이에게는 오히려 더 큰 충격이고 상처가 되었을 것 같다.

    사실 나는 자살을 반대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물론 자신의 인생이고, 자신의 결정이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이 받게 될 상처와 아픔은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설령 그게 우울증 같은 병에 의한 것이라도 말이다.

    조금씩 엄마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사샤이지만,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 만은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이 참 가슴 아팠다. 물론 그런 딸을 두고 떠나 앞으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없는 엄마 또한 안타깝긴 하지만 말이다.

    아이의 성장과 엄마의 부재 그리고 죽음.

    많이 무거운 주제지만 그럼에도 사샤라는 아이 특유의 밝은 기운이 가득하기에 그리 무겁지만은 않은 책이었다.

  •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이제 겨우 서른 일곱의 젊은 엄마가 열 두살이 되는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난다면 남은 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20190830_173413.jpg

     

    스웨덴의 조그만 도시에서 살고 있는 열 두살 소녀 사샤는 얼마전 엄마를 잃었다.

    아프기는 했지만 그렇게 갑자기 세상을 버릴 줄을 아무도 몰랐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줄은.

    이제 남은 가족들은 자신의 아픔을 붙들어 매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빠는 딸 사샤 모르게 목욕탕에서 울곤 했다. 사샤는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일곱 가지 리스트를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20190830_131933.jpg

     

    머리카락 다 잘라버리기, 살아 있는 것 키우지 말기, 책 읽지 않기, 밝고 화려한 색깔의 옷만 입기...등등.

    그냥 모든 것을 너무 많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사샤는 엄마가 좋아하는 나무가 가득한 숲에 들어가는

    일도 피하고 즐겁게 잘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코미디 퀸이 되기로 결심한다.

     

    20190830_140825.jpg

     

    그리고 가장 하기 어려운 결심도 하게 된다. 울지 않기. 사샤는 슬픔을 보여주는 눈물을 절대 흘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인 슬픔을 그냥 견디기로 하지만 곁에 있는 아빠는 사샤가 자신의 면도기로

    머리를 엉망으로 자르자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정신과 상담을 받기로 한다.

    20190830_175207.jpg

     

    하지만 사샤는 상담선생앞에서도 결코 자신의 속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코미디퀸이 되기 위해

    절친인 멜타가 생일선물로 준 공책에 개그소재를 적는다. 그리고 삼촌의 주선으로 어느 클럽무대에서

    자신의 코미디 실력을 뽐내는 기회를 갖게된다. 사실 그동안 학교에서 아이들 앞에서 시도를 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과연 사샤는 원하는 코미디퀸이 될 수 있을까. 자신의 슬픔을 감춘채.

    사샤는 어릴 때부터 소원이었던 강아지 키우기조차 거부했었다. 살아있는 것이 언젠가 자신의 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린 사샤가 슬픔을 드러내지 않고 즐겁게 잘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은 처연하기만하다.

    차라리 울어 사샤! 네 안에 고인 슬픔을 흘려버리라구. 난 소리치고 싶었다.

    슬픔이 너를 집어 삼키지 않게...

    사샤는 인내심이 강한 소녀였고 슬픔이 자신을 집어 삼키지 않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숨기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을 떠나면 죽기전까지 평생 그 기억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른인 나도 이런데 어린 소녀의 슬픔은 감히 안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아빠와 친구의 보살핌으로 사샤가 서서히 슬픔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그리고 역시 그 어떤 슬픔도 사랑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자 이제 스웨덴에서 가장 어린 스탠드코미디퀸이 되는거니? 사샤! 멀리서 응원을 보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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