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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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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쪽 | A5
ISBN-10 : 8901115085
ISBN-13 : 9788901115085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 중고
저자 신동흔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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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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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rhoscksgdmsrjt rkxrnsdy 5점 만점에 5점 jnl***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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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ert*** 2020.09.16
825 저렴하게 빠른 배송으로 받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tell*** 2020.09.15
824 상태 최상이래서 샀는데 표지도 찢어져있고 안에도 접혀있네요... 옛날 책이라 누런건 이해하겠는데 저런 부분은 정확히 기재해주세요 5점 만점에 1점 sja1*** 2020.09.1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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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고 비뚤어진 고전 속 인물들의 마음치료 분투기 고전 속 인물들의 심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들여다본 교양서『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 이 책은 고전 속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고전 속 심리여행’이다. 우리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욕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욕망 때문에 주변 인물과 갈등을 빚고, 해소되지 않는 욕망 때문에 괴로워하고, 때로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잘못된 길을 가기도 하고, 욕망을 이루고 행복해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고전 속에는 인간과 삶의 진실이 생생하게 담겨 있고, 오늘날의 우리들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줄 비밀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심리학과 고전이 결합하여 인간 내면을 이해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신동흔
저자 신동흔은 충남 당진 출생.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던 중 구비문학과 만나 설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설과 민담, 고소설 등을 대상으로 삼아 그 존재양상과 의미를 점검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에는 서사의 원형적 의미구조와 치유적 힘에 주목하여 고전을 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겨레 옛이야기》(전30권)를 기획하고 《세계민담전집 1-한국편》을 엮었으며, 《역사인물이야기 연구》, 《살아있는 우리 신화》, 《이야기와 문학적 삶》, 《서사문학과 현실 그리고 꿈》 등의 책을 썼다.

저자 : 고전과출판연구모임
저자 고전과출판연구모임은 건국대학교와 경원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젊은 고전연구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묻혀 있는 고전 콘텐츠를 찾아내 가치 있는 출판 결과물로 만드는 작업을 탐색 중이다. 고전이 어렵고 따분하며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전 속에 인간과 삶의 진실이 얼마나 생생하게 담겨 있는지를, 빛바랜 옛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가치 있는 우리의 이야기임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정은 김혜미 박재인 박현숙 범효춘 성정희 신경남 은현정 이동희 이원영 이혜경 조은상 조홍윤)

목차

1부 내 마음속에 귀신이 산다
착한 아이의 숨은 진실-《장화홍련전》에 깃든 마음의 병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었다면-《홍길동전》에 나타난 피해의식
총명함을 집어삼킨 마음의 불꽃-《사씨남정기》가 보여준 열등감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버릇-《이춘풍전》이 경고하는 허용적 양육의 문제점
영혼을 갉아먹는 악성 인플루엔자-《만복사저포기》가 그려낸 우울증
이겨야 사는 여자-《홍계월전》에 담긴 완벽주의의 허상
비뚤어진 욕망의 최후-《변강쇠가》가 찾아낸 반사회적 성격 장애

2부 상처 입은 관계의 회복을 위하여
내 모든 걸 바치겠다는 무모한 마음-《심청가》에서 발견한 강박적 책임
웃음이라는 이름의 폭력-《배비장전》에 숨어 있는 따돌림의 쾌감
엄마는 왜 동생만 사랑하는 걸까-《적성의전》에서 찾은 편애의 아픔
세상에 오직 나만이 옳다!-《옹고집전》이 드러낸 강박성 성격 장애
자식을 망가뜨린 어느 아비의 마음병-《한중록》이 가르치는 자아 존중감
사랑, 독을 품다-〈상사뱀설화〉에 담긴 사랑에 대한 집착
독한 이기심이 만들어낸 공공의 적-《흥보가》에 드러난 놀보식 이기주의의 반사회성

책 속으로

착하기 비할 데 없었던 저 자매. 그러나 자매의 마음속은 미운 사람을 향한 분노와 증오로 똘똘 뭉쳐 있었다. 하지만 저 착한 아이들은 그 분노와 증오를 드러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착한 아이였으므로. 그들이 속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은 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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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기 비할 데 없었던 저 자매. 그러나 자매의 마음속은 미운 사람을 향한 분노와 증오로 똘똘 뭉쳐 있었다. 하지만 저 착한 아이들은 그 분노와 증오를 드러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착한 아이였으므로. 그들이 속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눈물’뿐이었다. 하지만 속마음은 물론 해결책이 아니었다. 그것은 가슴속의 증오와 분노를 씻어내는 과정이 아니라 그것을 되새기면서 키워가는 과정이었다. 그렇게 쌓이고 쌓인 증오와 분노가 점점 차올라 마침내 더 이상 누를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한 순간. 그것의 다른 이름이 곧 ‘죽음’이었다. 자매는 착한 아이의 껍데기를 벗고 귀신이 되어 드디어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세상에 저주가 내린다. “아직도 내가 착한 아이로 보이니?”
―〈착한 아이의 숨은 진실〉

길동은 집을 나선다. 더 이상 불합리로 가득한 집에서는 살아갈 수 없었다. 홍판서는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했지만, 그것은 집안에서만 허락된 것일 뿐이었다. 밖에서는 여전히 아버지로 부를 수 없는 처지였다. 이미 악화될 대로 악화된 길동의 피해의식은 홍판서의 다정한 말 한마디로 없어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길동은 자신을 알아주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기로 한다. 능력이 있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는 신세였지만 세상에 나아가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고 출중한 사람인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는 자신을 무시하고 괄시했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겠다는 강한 자의식의 표출이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었다면〉

자신의 목숨이 달려 있는 마당이다. 자기가 떠나면 아버지가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심청의 책임감은 공고하기만 하다. 아버지 눈을 고치는 일을 오로지 자기 힘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무한 책임감이다. 여기서 잠깐 심청의 태도에 주목해보자. 아버지에 대한 무한 책임은 익히 알고 있는 터이다. 그런데 심청의 책임감은 아버지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이제는 선인들의 일까지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상 모든 일을 제 한 몸으로 짊어지겠다는 태도다.
너무나 단호하여 순수하기보다 차라리 무서운 저 책임감! 이는 자신을 보살피는 행동과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강박적으로 타인을 보살피는 행위에 몰두함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소외시키는 모습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부모화된 아동으로서의 심청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내 모든 걸 바치겠다는 무모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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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 마음속에 귀신이 산다! 상처 입고 비뚤어진 고전 속 인물들의 마음치료 분투기 심청은 ‘강박적 배려’의 희생양, 장화 홍련은 독한 아이들, 홍길동은 피해의식의 소유자? 고전 속 인물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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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귀신이 산다!
상처 입고 비뚤어진 고전 속 인물들의 마음치료 분투기


심청은 ‘강박적 배려’의 희생양, 장화 홍련은 독한 아이들, 홍길동은 피해의식의 소유자? 고전 속 인물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이 무엇인지 밝힌다. ‘소중한 존재’인 나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고,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심리학과 고전소설의 만남!

고전소설, 심리학을 만나다
우리 고전에 대한 재해석이 새로운 문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전우치전〉, 〈방자전〉 등 고전소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호평을 얻은 바 있으며, 고전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일련의 출판물들도 언론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 고전 속 인물들의 심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들여다본 눈에 띄는 교양서가 출간되었다.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는 고전 속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병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고전 속 심리여행’이다. 이 책은 고전소설ㆍ신화 분야의 대표적 저자 건국대 신동흔 교수와, 고전 콘텐츠를 활용한 가치 있는 출판물을 만들고자 하는 젊은 고전연구자들의 모임인 ‘고전과출판연구모임’이 함께 연구하고 작업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고전 속 인물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우리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우리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욕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욕망 때문에 주변 인물과 갈등을 빚고, 해소되지 않는 욕망 때문에 괴로워하고, 때로는 욕망을 이루기 위해 잘못된 길을 가기도 하고, 욕망을 이루고 행복해하기도 한다.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든 것도, 홍길동이 집을 뛰쳐나가 도적이 된 것도, 놀보가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기인한다. 이처럼 우리 고전 속에는 인간과 삶의 진실이 생생하게 담겨 있고, 오늘날의 우리들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줄 비밀이 숨어 있다. 따라서 인간 내면을 이해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심리학이 고전과 만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심청은 유치원생도 다 아는 대표적인 고전소설 속 인물이다. 또, 이드(id)니 에고(ego)니 하는 용어는 생소해도 프로이트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만큼, 프로이트는 심리학 또는 정신분석학의 대명사가 되었다.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라는 제목은 고전과 심리학의 만남이라는 이 책의 콘셉트를 명확히 드러낸다. 더불어, ‘심청은 효성이 지극하고, 장화 홍련은 착한 아이’라는 갇힌 사고를 깨뜨리고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의도를 품고 있다.

고전 속 인물들의 마음치료 분투기
심청은 세대를 이어 칭송하는 국가대표 효녀이고, 홍길동은 불합리한 시대에 맞선 영웅이며, 변강쇠는 거친 매력으로 승부하는 강한 남자다…….
이것이 지금껏 고전 속 인물들을 이해하는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들이라고 기쁨과 슬픔, 분노와 시기심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 사랑에 상처 입고,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는 틀에 박힌 인물 분석을 거부한다. 대신 고전 속 인물들이 지닌 근원적이고 전형적인 심리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그 특성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장화와 홍련은 착한 아이의 표상이다. 너무 착한 나머지 오래도록 슬펐으며, 누명을 쓰고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 착한 아이 장화와 홍련은 죽어서도 공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고을 원님 앞에 나타나 다소곳하게 지난 사연을 풀어놓는다.
하지만 이 책은 장화 홍련이 착한 아이들이었다는 데 의문을 제기한다. 그들이 죽어서도 그토록 착한 아이들이었다면, 그 착한 귀신의 모습에 고을 원님들이 줄줄이 죽어 나가고 온 고을에 흉년이 들 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장화와 홍련이 착한 아이라는 것은 작가가 씌운 포장일 뿐, 그들은 단 한 번도 계모를 ‘어머니’라 부르지 않고 ‘아비의 후처’이자 ‘흉녀’이며 ‘간악한 계집’이라 칭했던, 마음속에 독을 품은 무서운 아이들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장화와 홍련의 일이 단지 소설 속의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음속에 풀지 못한 원한이나 미움, 분노, 실망, 오해, 강박, 질투와 같은 허튼 욕망이 쌓이게 되면 ‘귀신’으로 탈바꿈해 나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비극적 결말로 몰아넣게 된다는 것이다.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역시 말없고 성실한 청년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던 세상을 향한 증오와 분노가 기괴하고 음험한 귀신이 되어 화를 일으킨 것이라고 본다. (본문 27쪽)
장화와 홍련이 품었던 마음속의 독, 그것이 고전 속 인물들의 이상심리와 정신병리를 일으키는 마음의 병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고전 속 인물들, 즉 홍길동, 옹고집, 이춘풍, 심청, 놀보, 변강쇠 등등은 모두 이러한 마음의 병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인물들이다. 이 책은 고전소설 속 인물들의 마음병을 살펴보고, 그 치유의 방법을 모색해가는 실험적이고도 실용적인 고전 교양서이다.

‘심청형 인간’과 ‘변강쇠형 인간’의 탄생
이 책에서 저자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연구했던 부분은 토종적 인물유형을 창조해내는 것이었다. 우리는 흔히 우유부단한 인물을 일컬어 ‘햄릿형 인간’이라고 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져 이상을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과대망상적 인물을 ‘돈키호테형 인간’이라고 칭한다. 이처럼 잘 알려진 문학 속 인물을 빗대 어느 인물의 심리적ㆍ행동적 성향을 설명하는 방식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와 캐릭터가 지닌 함축과 표상의 힘을 빌려 훨씬 생생한 실체로 느끼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들이 의문을 품은 것은 왜 꼭 ‘돈키호테’이거나 ‘햄릿’이거나 ‘신데렐라’여야 하는가이다. 그리하여 외국 문학의 인물 대신 우리 고전문학 속에서 우리의 성격적 특성을 더욱 잘 드러내줄 수 있는 전형적이고 표상적인 인물들을 끌어내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 책에서는 고전 속 인물들이 새롭게 정의되어 전형적 인물형으로 재창조된다. 효성 깊은 심청 대신 스스로 부모가 되어 주변 인물들을 강박적으로 배려하는 ‘심청형 인간’이, 영웅 대신 피해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인정받고자 하는 ‘홍길동형 인간’이, 정력남 대신 동물적 욕망에 사로잡혀 사회의 규율을 마음대로 짓밟고 종국에는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는 ‘변강쇠형 인간’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다.
이러한 작업은 죽어 있던 인물들에게 현재성을 부여해,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 탈바꿈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고전 인물들을 통해 마음 깊은 곳에서 ‘나’의 삶을 움직이고 있는 서사 곧 ‘자기서사’를 발견하고, 거기에 깃든 병리적 요소를 풀어냄으로써 정신적 삶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나아가 ‘소중한 존재’인 나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주고,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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