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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도둑
89쪽 | 규격外
ISBN-10 : 8954602266
ISBN-13 : 9788954602266
이야기 도둑 중고
저자 임어진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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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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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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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도둑』은 주인공인 설아기가 자신의 혼쥐를 찾기 위해, 이야기 씨앗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옛이야기에서 혼쥐라는 소재를 차용해, 새로운 옛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야기를 훔치는 혼쥐를 찾기 위해 떠나는 주인공 설아기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설아기는 이야기쟁이다. 안타깝게도 설아기는 이야기가 금지된 나라에 살고 있다. 나라에서 설아기를 잡아갈까 봐 걱정한 부모님은 설아기에게 이야기를 물어다 주는 세 번째 혼쥐를 없애 버린다. 하지만 그 때문에 설아기도, 마을도 활기 없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그런 설아기에게 마을 할아버지가 이야기 궁 얘기를 들려주는데….

저자소개

목차

이야기쟁이
세 번째 혼쥐
거울 여인과 오랏줄 남자
빗장신의 수수께끼와 궁지기 개
이야기 마을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 na**oile | 2011.03.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세상에 이야기가 없다면??우리는 하루도 쉬지 않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 가끔 내가 듣...
    세상에 이야기가 없다면??
    우리는 하루도 쉬지 않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 
    가끔 내가 듣기 싫은 이야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활력소가 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슬픔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기쁨의 미소를 짓기도 한다.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설아기. 마당에 내려앉은 까치도, 땅바닥을 기어가는 쇠똥구리도 동네 사람들도 모두 설아기의 손님이였다. 설아기의 부모님은 늘 걱정이다. 임금님 이야기만 좋아해서 다른 이야기는 하지 못하게 하는데 설아기는 세상이 갈라지면서 사람이 처음으로 나온 이야기, 나라를 구하려다 스러진 장수 이야기, 큰 물이 져서 세상을 뒤엎은 이야기 등 모르는 이야기가 없으니 말이다.

    참으로 우스운일이다. 다른 이야기는 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라는 임금님, 우리도 그런 때가 있지 않았던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누군가 시키는 말만 할 수 밖에 없는... ’언론의 자유’는 먼 나라 얘기였던 시절. 방송에서조차 누군가의 지시대로만 해야했던 그 시절..설아기의 이야기를 듣지 못해 온 동네가 폐허가 되고 사람들에게선 웃음이 사라지고 서로 싸우기만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 웃을 수 없고 울 수 밖에 없고 화가 나서 어찌할 수 없었던 시간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편견과 힘들게 싸우는사람들의 이야기, 집단 따돌림으로 혼자 울고 있는 친구의 이야기, 오늘도 혼자서 추운 방에서 식은 밥을 드시는 독거 어르신들, 이주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 ch**yong | 2010.08.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서정오 선생님에 의하면 이야기는 ‘열린 문화’요, ‘대면 문화’(『옛이야기 들려주기』, 보리)다. 이야기는 한쪽 ...

    서정오 선생님에 의하면 이야기는 ‘열린 문화’요, ‘대면 문화’(『옛이야기 들려주기』, 보리)다. 이야기는 한쪽 방향을 보고 나란히 앉아서 할 수 없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온몸으로 서로를 느끼며 나누어야 제 맛이 난다. 또, 혼자서도 할 수 없다. 차라리 노래는 혼자서도 흥을 내어 부를 수 있지만, 이야기는 절대로 혼자서 못 한다. 둘이서 이야기하다가 한 사람이 더 오면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 주고 끼여 앉아 거들며 함께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또한 이야기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지, 어느 한쪽이 일방으로 우겨대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이 연설이나 설교, 웅변과 다른 점이다. 이야기는 들려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거리가 없다. 이야기 사이사이에 추임새처럼 듣는 이의 말이 끼여들어야 이야기하는 사람도 신명이 난다. 이렇게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이 새록새록 나게 만든다. 세상이 메마르고 사람들이 인정머리 없다고 느껴진다면 이야기가 필요한 때다.


    작가 임어진은 옛이야기와 신화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이야기 도둑』은 작가의 옛이야기에 관한 관심과 공부가 얼마나 깊은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본격 이야기책이니까. 주인공은 설아기는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사람은 물론 마당에 내려앉은 까치도, 땅바닥을 기어가는 쇠똥구리도 설아기의 이야기 손님이다. 설아기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재미있으니 동무들은 설아기에게 모이고, 어른들도 저녁상을 물리고 찾아온다. 설아기가 이야기를 하면 담 너머 텃밭 가에 사는 올콩 순들은 죄 마당으로 뻗어 들러오고, 지붕 속에 들앉아 사는 업구렁이도 슬그머니 목을 빼고 귀를 열며, 우물가 바가지랑 부엌 부지깽이까지 이야기를 들으려고 들썩거린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설아기는 이야기가 금지된 나라에 살고 있다. 그리하여 설아기를 걱정하는 부모님 때문에 세 번째 혼쥐를 잃고 시름시름 앓는다. 마을도 활기 없이 시름시름 시들어 간다.


    마을은 영판 다른 모습이 돼 있었어. 기름졌던 들판은 잡풀만 무성했고 집들은 거미줄투성이였어. 설아기가 놀라 눈을 씻고 다시 보았지만 틀림없는 고향 마을이었어. 설아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부지런히 걸어 집으로 갔어.

    설아기네 집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어. 사립문은 이음매가 늘어나 삐뚜름하니 간신히 붙어 있고, 지붕은 썩어 무너져 내리기 직전이야. 대체 어찌 된 노릇인지 기가 찰 지경이었지.

    “도무지 신이 안 나서 그런 거란다. 이야기 듣는 재미가 없으니 너도 나도 일할 맛이 안 난다고 심드렁히 일손을 놓고 있으니 이 지경이 됐지.” (78 - 80쪽 발췌)


    인용문은 이야기 없는 세상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이야기가 없어 신이 안 나고 일할 맛도 안 나 일손을 놓으니 폐허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것인데 이야기가 없다 보니 삭막하게 될 수밖에. 어쩌면 온갖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지금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시름시름 앓던 설아기는 마을 할아버지에게서 이야기 궁 이야기를 듣는다. 임금님이 이야기 씨들을 가둬 놓은 이야기 궁이 있고, 그 궁에 가서 이야기 씨들을 풀어 주면 이야기 혼쥐도 다시 되살아날 거라고 말이다. 설아기는 이야기 궁을 찾아 먼 길을 떠난다. 가는 길에 방해꾼도 맞닥뜨리지만 설아기는 한 발 한 발 꿋꿋이 헤쳐 나간다. 까치, 부지깽이, 쇠똥구리, 선녀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이야기 궁문을 열어젖히고 제 이야기 씨를 꺼내 온다. 이야기 혼쥐를 되찾은 설아기는 다시 행복한 이야기쟁이가 된다. 이야기가 다시 잘 돌게 된 마을이 평화롭고 행복한 마을로 되돌아온 것은 물론이다.

     

  • 이야기 도둑 | ni**nina | 2009.08.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야기 도둑         - 신가영 글. 임어진 그림...

    이야기 도둑         - 신가영 글. 임어진 그림 -

     

     

     

     

    옛날 어떤 마을에 설아기가 살고 있었다.
    동무들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설아기. 지붕에 사는 업구렁이도 까치도
    쇠똥구리도 모두 이야기 손님이다.

    설아기네 부모는 늘 걱정이다. 딸이 집안 살림을 배우기를 바라는데 늘 이야기에
    빠져 있고 이야기를 금지시킨  임금님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큰 곤욕을 치룰테니
    말이다.

     

    사람한테는 두 마리의 혼쥐가 살고 있다가 밤이면 나갔다가 다시 돌아 온다는데
    설아기는 세 마리의 혼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부모는 생각한다.
    세번째 혼쥐가 온 세상 이야기를 물어 오는 건 아닐까하고. 혼쥐를 없애버린다.

    설아기는 이야기도 할 수 없고 점점 기운도 없고 병이 들어 간다. 마을에 살고
    있는  노인이 먼 서쪽 땅 끝에 있는 이야기궁에 가서 임금님이 가둬 놓은 많은
    이야기 씨를 풀어 주고 이야기 씨 한 톨만 가지고 돌아 오면 이야기 혼쥐가 다시
    생긴다고 알려 준다.

     

    설아기는 부지깽이와 바가지를 가지고 서쪽 땅으로 떠난다. 큰 강을 만났을때
    바가지를 타고 부지깽이로 노를 저어 건넌다.
    강 건너편에 다다르자, 하늘에서 내려 온 선녀가 거울 조각을 같이 주워 달라고 한다.
    쇠똥구리가 마지막 거울 조각을 주워 주자 선녀는 " 네 덕분에 거울이 세상을 똑바로
    비출 수 있게 되었구나." 라며 이슬로 빚은 떡 세개를 준다.

    흙먼짓길 삼백 리, 자갈 길 삼백 리, 진창길 삼백 리를 걸어 드디어 서쪽 땅에 있는
    이야기 궁에 도착한다. 까치가 준 울콩이 자라 이야기 궁으로 올라 갈 수 있었다.

    궁지기 개 세 마리가 쫓아 오자 이슬떡 세개를 던져 준다. 개들은 떡을 먹고 잠이 들어
    버린다. 문을 걸어 잠근 빗장신의 세가지 수수께끼를 풀어 이야기 씨를 옷자락에 가득
    담아 도망쳐 나온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야기 씨를 뿌려 준다.
    멀리 멀리 날아가는 이야기씨들.

     

     

     

     

     

     

     

     

     

     

     

     

     

     

     

     

     

     

     

     

     

     

     

     

     

     

     

     

    이야기씨 한 톨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니 마을은 황폐해져 있고 사람들은 늘상
    싸움박질만  하고 있었다.

    세상으로 퍼져 간 이야기 씨들이 이야기 꽃을 피워 사람들은 흥겹게 일하고 사이좋게
    살게 되었다. 설아기의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웃음 꽃을 피우고 동무들은 서로
    즐거워 한다. 업구렁이와 까치, 쇠똥구리도 모두 돌아와 설아기를 이야기를 듣는다.

    설아기의 이야기 혼쥐도 새로 태어나 밤이면 세상을 돌아 다니며 재미난 이야기를 물어와
    이야기 꽃을 피우니 마을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였다.

     

    혼쥐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읽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다음에는 누가 등장할지,
    무슨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서 엉덩이가 들썩 거렸다. 어른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번진다.
    우리의 옛날 이야기에 등장하는 혼쥐, 그리고 이야기 씨가 만나서 이야기 도둑으로 새로
    태어났다. ' 이 세상에 이야기가 없다면 어떨까? ’ 를 생각해 본다. 한참 생각하니 ' 이야기가
    없으면 안돼! ’ 라는 부르짓음이 저절로 나왔다.

    아이들이 우리의 고전 이야기를 많이 사랑하면 좋겠다. 그속에 담겨 있는 지혜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힘을 배우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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