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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전10권 /사진의 제품 /상현서림 /☞ 서고위치:Rf 5  *[구매하시면 품절로 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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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6432931
ISBN-13 : 9788936432935
삼국지 세트 전10권 /사진의 제품 /상현서림 /☞ 서고위치:Rf 5 *[구매하시면 품절로 표기됩니다] 중고
저자 나관중 | 역자 황석영 |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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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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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황석영이 옮긴 나관중의 《삼국지》! 탄탄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현실문제에 깊이 밀착한 작품들을 발표해온 황석영이 번역한 나관중의 『삼국지 세트』. 현재 중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정평이 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모종강본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은 충실한 텍스트로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1999년 샹하이 강소고적(江蘇古籍)출판사에서 출간한 《수상삼국연의》를 원본으로 삼아 번역한 것이다.

현실에서 실패한 영웅을 내세워 집단적인 열망을 투영하는 역사적 흐름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나관중의 《삼국지》를 황석영 작가가 7년여 동안 연마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청소년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려한 글맛을 살려낸 번역본이다.

원문의 간결하고 객관적이며 냉정한 사실적 문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되, 주요한 전투장면 등에서는 나름의 신명을 얹어서 박진감 있는 묘사를 덧붙였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 같은 현재형 시제와 객관성을 확보하는 과거시제의 적절한 배합, 이야기의 흐름을 살려 건조한 복문을 끊어 대화체로 만들어 오늘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저자소개

저자 : 나관중
저자 나관중 羅貫中은 14세기 원말·명초 뛰어난 통속문학가로 이름은 본(本, 일설에는 관貫),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字)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山西省)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가 두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그의 호인 ‘호해산인’이 당대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지내는 문사를 뜻하는 점으로 미루어 떠돌이 문인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대표작은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元代)의 삼국희(三國戱)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펴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가 있다. 그밖에 나관중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隋唐兩朝之傳)』 『잔당오대지전(殘唐五代之傳)』 『평요전(平妖傳)』 『수호전(水滸傳)』 등이 있고, 희곡으로는 「풍운회(風雲會)」 「연환간(連環諫)」 「비호자(蜚號子)」 등이 있지만 실제로 그가 지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역자 : 황석영
역자 황석영 黃晳暎은 1943년 만주 장춘(長春) 출생. 고교시절인 1962년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본격화했다.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장길산』 『무기의 그늘』 등 탄탄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들을 발표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1989년 방북했다가 이후 독일·미국 등지에서 체류했으며 1993년 귀국, 방북사건으로 복역하다가 1998년 석방되었다. 이 수감기간 동안 『삼국지』 번역을 구상, 착수했다. 석방 후 10년이 넘는 창작의 공백을 극복하고 장편 『오래된 정원』 『손님』을 잇따라 펴내며 한국 최고의 소설가임을 다시 한번 세상에 확인시켰다.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을,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중국·일본·대만·프랑스·미국 등지에서 『장길산』 『오래된 정원』 『객지』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이 번역·출간되었다.

그림 : 왕훙시
그린이 왕훙시 王宏喜는 1937년 쟝쑤(江蘇)성에서 출생해 1964년 난징(南京) 예술대학을 졸업했다.(중국화 전공) 중국 고대 인물화 부문의 권위자로 『삼국지』 『홍루몽』 등의 삽화를 그려왔으며 미국·캐나다·일본·태국·싱가포르·대만·홍콩 등지에서 수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했고, 해당 지역 박물관에 다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샹하이미술관 고급화가이자 샹하이 하이샹(海上) 서화연구소 부소장, 미국 프린스턴 중국미술협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1권 도원에서 맺은 의리 2권 패권을 다투는 영웅들 3권 고난을 넘어서 4권 풍운을 만난 용 5권 천하 삼분의 시작 6권 서촉으로 가는 길 7권 무상한 원한 8권 남은 뜻을 위하여 9권 하늘이 정한 운수 10권 천하대세는 하나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원본의 역사의식에 충실한 번역 나관중의 <삼국지>는 기본적으로 실패한 영웅의 일대기이며, 촉한(蜀漢)정통론에 입각한 소설이다. 정사(正史)인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했으나 나관중이 이를 소설화한 관점은 정사의 시각에 반하는 것이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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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의 역사의식에 충실한 번역
나관중의 <삼국지>는 기본적으로 실패한 영웅의 일대기이며, 촉한(蜀漢)정통론에 입각한 소설이다. 정사(正史)인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했으나 나관중이 이를 소설화한 관점은 정사의 시각에 반하는 것이었다. 인의(仁義)의 표상으로서의 유비 삼형제의 가난한 출신성분이나 이들이 갖은 고난 속에서도 의를 지키며 촉한을 세우는 과정, 또한 원의 지배체제에 항거하는 농민봉기에 가담했다는 나관중의 이력을 생각하면, 이 작품이 당대 민중들과 더불어 추구하려 했던 가치가 무엇인지는 금세 짐작할 수 있다. <삼국지>는 의를 추구했지만 현실에서 실패한 영웅을 내세워 집단적인 열망을 투영하는 역사적 흐름 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옮긴이 황석영의 역사의식과 맞닿는 지점이기도 하다. 황석영은 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오히려 조조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때로는 그를 중심으로 줄거리를 전개하는 작품도 있으며, 우리 번역본 중에도 은근히 그런 시도를 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데, 이는 패권과 현실에서의 힘을 추구하는 가치관에서 비롯한 것이다. 나는 저러한 이른바 '현대적 해석'에 대해서 백성들의 보편적인 염원을 훨씬 중요하세 여기는 축이다. 따라서 나는 원본의 관점과 흐름에 적극 찬동했고, 이것이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나의 <삼국지>에 대한 일관되 애정의 원천(1권 수록<옮긴이의 말>)이라고 밝히고 있다. 탄탄한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현실문제에 깊이 밀착한 작품들을 발표해온 황석영이 <삼국지>를 옮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신뢰할 만한 원전의 판본
황석영 <삼국지>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원전의 판본이다. 일제시대 <삼국지>의 대종을 이룬 저본이 요시까와 에이지의 번역본이라면 이후 1970.80년대 출간된 국내 번역본들의 대개는 대만 삼민서국(三民書局)출판사판 <삼국연의>를 원본으로 삼았다. 이 판본은 이른바 모종강본(명대 나관중의 원본을 청대 모륜毛綸.모종강毛宗崗 부자가 독자들의 구미에 맞춰 수정한 판본)을 원본으로 한 것이다. 모종강본은 이후 300여년간 큰 인기를 끌었으나 이 과정에서 나관중의 원본이 가진 정확성을 상당히 훼손하였고, 대개의 오류들은 수정되지 못한 체 삼민서국판에까지 이어졌다. 그런데도 이 판본이 국내 번역본들의 원본이 되어온 것은 1992년까지 한중수교가 이루어지지 못한 정황 때문이었다. 황석영 <삼국지>는 이런 점을 고려해 1999년 샹하이 강소고적(江蘇古籍)출판사에서 출간한 <수상삼국연의>를 원본으로 삼았다. 이 판본은 상하이 인민문학출판사의 간체자 판본을 번체자로 바꾼 것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하다고 정평이 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모종강본의 수많은 오류를 바로잡은 충실한 텍스트로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황석영 <삼국지>를 다른 번역본들과 꼼꼼히 비교하면서 본다면 매회 몇군데씩 수정된 부분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삼국지> 번역사상 획기적인 의의를 지닌다고 하?다

생동감 넘치는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문체
<장길산>등에서 선보인 뛰어난 역사적 상상력과 단단하고 아름다운 황석영식 문체에 대해서는 새삼 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중국 고전소설을 쉽고 정확하게 옮기는 것을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황석영은 7년여의 연마와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청소년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려한 글맛을 살린 번역본을 내놓았다. 그간 '정역'내세운 판본들이 난해하고 어색한 번역문체와 의고투에 치우치거나 한문 원문의 맛을 고려하지 않은 우리말 번역에 쏠린 감이 없지 않은데, 황석영은 특유의 작가적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해 생동감 넘치는 우리말 번역을 내놓았으니, 6백년 전 중국소설이 황석영의 손길로 진면목을 드러낸 샘이다. 황석영은 원문의 간결하고 객관적이며 냉정한 사실적 문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되, 주요한 전투장면 등에서는 나름의 신명을 얹어서 박진감있는 묘사를 덧붙인다. 이로써 "광활한 대지의 허공에서 조감하는 것 같은 전투장면의 남성적 사실성"은 그의 솜씨로 펄펄 살아숨쉬는 듯한 현실적 생동감을 얻는다. 아울러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같은 현재형 시제와 객관성을 확보하는 과거시제의 적절한 배합, 이야기의 흐름을 살려 건조한 복문을 끊어 대화체로 만든 것등은 오늘의 독자를 위한 배려이자 황석영식 <삼국지>번역문체의 특성이라 하겠다.

고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210수의 한시
<삼국지>의 소설적 형식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 한시에 있다. 매회의 제목의 7언 2구의 시로 되어 있으며, 본문 중간중간에도 시들이 삽입되어 있고, 한 장의 마무리도 한시로 끝난다. 이는 중국소설의 형성과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의 흐름과 맛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한시 없는 <삼국지>는 아니리만 있고 창은 없는 판소리'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다. 황석영은 옥중에서 접한 여러 번역본들에 실망한 이유 중의 하나로 아예 한시를 빼버린 역본, 실었다 하더라도 번역이 틀린 곳이나 오자.탈자과 많은 점, 시에 인용된 고시를 자연스럽게 반영하지 못한 점을 들고 있다. 황석영<삼국지>에서는 총 210수에 달하는 한시 전부를 원문과 함께 수록하고 아우러 성균관대 임형택 교수의 교정을 받아 정갈한 시어로 다듬어 넣었다. '정역'이라는 이름에 값하고 원문의 장려함을 살려 읽는이들이 고전의 참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현대적으로 되살린 <삼국지>의 그림전통
<삼국지>는 본래 그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책이다. '해제'(10권 수록)에서 보는바 중국민중들의 <삼국지>애호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라서, 연극.그림. 자극. 승려의 강창공연. 전문 이야기꾼의 거리 구연 등 아주 다양한 형식으로 전승되었다. 이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삼국지그림책'즉 원대의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이다. '평화'는 특히 한 면의 위쪽을 그림으로 하고 아랫부분에 그에 대한 글을 붙인 것으로, 이런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요즘의 중국의 서점들에서도 '그림으로 보는 삼국지' 형태의 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황석영<삼국지>는 이런 전통의 역사성에 착안해 중국 고대인물화의 권위자 왕흥시 화백에게 특별히 삽화를 의뢰해 수록했다. 호방한 구도와 섬세한 필치로 장면마다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왕화백의 120여장의 본문삽화와 30여장의 인물도는 온르의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오역을 최소화한 정역류로 역시 원문의 맛을 제대로 전해주지만, 그에 더해 황석영 특유의 필력이 살아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문가의 자문이 제대로 반영되어 소설가의 번역이라도 신뢰가 간다는 평가다.

최고의 번역본을 찾아서

출판 역사상 『삼국지연의』만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책은 없다. 해방 이후에 나온 『삼국지』번역만 60종이 넘을 정도이며, 그 번역들은 갖은 논쟁들에 휘말려왔다.
『삼국지』의 잘된 번역 조건으로는 세 가지를 들 수 있을 텐데, 첫째, 한국어 구사가 유려한가, 둘째, 원본의 내용과 분위기를 잘 살렸는가, 셋째, 역사적인 내용 이해를 돕는 주석이 잘 덧붙여졌는가이다. 총 10명의 삼국지 전문가로부터『삼국지』번역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것은 김구용 역과 황석영 역으로, 두 번역본은 모두 정역류에 속한다. 각각 4명의 전문가가 이들을 추천했다. 전문가들이 정역류를 ‘최우선’ 조건으로 꼽는 이유는 무엇보다 “『삼국지』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인초 연세대 교수, 홍상훈 서울대 강사, 권순긍 세명대 교수 등은 황석영 역을 ‘최고’로 꼽는다. “원본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재미”있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점 때문이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대부분의 번역본을 비교해본 홍상훈은 이전에는 김구용 역을 추천했지만, 지금은 황석영 역을 추천한다고 한다. 홍상훈이 『삼국지』를 보는 최우선 요소는 ‘재미있는가’라는 것이다. 그는 “정확성은 오히려 부차적 문제다. 황석영은 원문도 잘 살리면서 특유의 필력을 발휘해 읽는 재미가 있다”라며 김구용 역과 구분 짓는다. 전인초 교수가 황석영 역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차피 전문가 번역이 없는 마당에, 황석영은 전문가의 자문과 지도를 적절히 받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라는 이유에서다.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 교수신문 엮음 / 생각의 나무 / 06.7 발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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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황석영의 삼국지 | su**93 | 2013.10.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황석영의 삼국지 10권을 모두 읽어보았다. 얼마전,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을 읽은 이후여서인지 다소 지루함도 있었지만 인내력을...
    황석영의 삼국지 10권을 모두 읽어보았다. 얼마전,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을 읽은 이후여서인지 다소 지루함도 있었지만 인내력을 가지고 다 보았다.
     
    이문열의 삼국지가 좀 더 분량이 많고 편저자의 사견이나 역사적 고증이 첨부된 것에 반해 황석영의 삼국지는 이야기를 끝까지 풀어갔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커다란 맥락은 같이 하기에 비슷하다.
     
    어떤 책이 더 낫냐고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각 책마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밤새워 책을 읽어본 것이 중학생시절, 아버지께서 사주신 삼국지 5권이었다. 어찌나 재밌었는지 밥먹는 것도 잊어버렸을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대학생 시절,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어보았다. 재밌긴 했는데 조조가 죽는 장면을 보고서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천하통일의 꿈이 말 그대로 하나의 꿈이었다. 그 기업마저 아들, 손자, 자손 대에 모두 사마 씨에게 넘겨주었으니 허망하게 느껴졌다. 야심, 야망, 욕망 이라는 것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몇달전, 지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내가 늦게 도착하였는데 그 상대가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다. 왠지 끌렸다. 읽어본지도 오래됐고 내용도 궁금하고해서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이문열의 삼국지를 재밌게 읽었다. 때로 지루하기도 했지만...
     
    황석영의 삼국지를 읽은 것은 이문열의 삼국지만 두어번 봤기 때문에 다른 편저자의 삼국지도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각권마다 페이지 수가 약 100페이지 정도 적고 글씨도 좀더 크고 해서 빨리 읽어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두번을 연달아 읽어서인지 다소 지루함이 더했다. 재밌는 장면들도 읽은 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흥미가 덜했다.
     
    삼국지는 재밌는 예화도 많고 교훈도 많다.
     
    인물로 보면 조자룡 같은 이는 천하제일이다. 주군이나 제갈량의 명에 어긋남이 없다. 싸움을 해도 든든하다. 아두를 당량벌판에서 10만 대군 사이를 누볐으니 정말 흥겹다. 적장과 싸워도 든든하다. 70대의 나이에도 적장 다섯을 무찌를 만큼 무예가 출중했다. 흠을 찾아볼 수가 없다. 유비가 동생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를 치고자 할 때도 막고자했다. 충성이나 선이나 실력이나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조자룡이 흠모된다.
     
    유비는 덕행이 뛰어나다. 유비가 다스리는 고을은 크든 작든 유비를 칭송하고 감사해한다. 조조에게 쫓길 때에도 함께 피난가고자하는 백성들을 하나 빠짐없이 함께 했다. 믿음직스럽다. 무예는 출중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만했다. 하지만 관우, 장비의 원수를 갚기 위한 그의 행동은 어리석었다. 수많은 인명이 살상됐으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관우는 지모와 예의, 실력이 뛰어나다. 조조에게 투항했을 때에도 돈, 여자, 벼슬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으나 적토마를 받았을 때는 매우 감사해했다. 하룻밤에 형님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결정할 때 자신의 임의대로 하지 않고 두분 형수에게 묻고 결정한 것은 예의가 바르다는 것을 증명한다. 적의 화살을 맞아 수술할 때 태연히 바둑을 두면서 살을 째고 피를 내고 뼈를 깎는 것을 감내했다. 인내력도 엄청나지 않은가. 형주를 지킬 당시, 수하들에게 좀더 사랑과 덕을 베풀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비는 무모하고 급하지만 형님에 대한 예의가 깎듯했다. 방통을 알아봤고 엄안을 지략으로 항복시켰다. 제갈량을 처음에는 못마땅해했지만 그를 알아본 이후로는 적극 힘이 되었다. 술을 좋아하고 수하를 함부로 대한 것은 자신의 삶을 재촉한 것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제갈량은 지략이 중국 역사상 최고일 것이다. 어긋남이 없다. 남만 정벌 중 수많은 사람을 불태워죽인 것이 아쉽다. 그의 평생에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아울러 기산정복을 통해 위를 치고자 하였는데 좀더 내치에 힘썼으면 어땠을까 싶다. 나라를 더 부강하게 하고 때를 보아 적을 치되 단번에 일을 이루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후주 유선의 그릇이 황제의 그릇이 아니다. 촉이 천하통일을 할 망정 그다지 의미있지 않았을 것이다.
     
    조조는 지략도 뛰어나고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그러니 수하에 순욱, 순유, 정욱, 곽가, 가규 등의 최고의 모사들이 있었고 허저, 서황, 하후돈, 하후연, 조인, 이전, 장요, 장합, 악진, 전위 등의 용맹스러운, 믿음직한 장수들이 있었다. 그래서 위, 오, 촉 중에 가장 강력했다. 하지만 동귀비를 주살하고 복황후를 죽인 것은 너무 참혹하다. 그래서 그 자손의 그 고통을 그대로 받았다. 유비의 덕과 사랑이 있었다면 조조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인물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손권은 부친과 형님의 가업을 이어받았지만 그것을 잘 유지했고 더 부강하게 했다. 주유와 노숙, 장소와 같은 유능한 모사들이 있었고 정보, 한당, 황개 등의 노장들과 여몽, 육손, 감녕 등의 장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손권은 천하를 얻는다기 보다 가업을 잘 승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이다.
     
    유표는 착하지만 맺고 끊는게 약한 것이 약점이고 도겸은 덕이 있으나 강하지 못했다. 기업을 유비에게 물려주려는 것은 큰 그릇이라 보였다. 원소는 출중한 가문의 후예일망정, 그릇이 작고 마음이 깊지 못한 것이 흠인 듯 싶다.
    원술은 욕망이 너무 지나쳐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해 황제라 칭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마초는 불쌍하다. 아버지 마등과 동생들이 조조에게 죽었고 다시 조조의 수하들과 싸우다가 아내와 아들들, 가솔들이 모두 죽었으니 그는 죽는 날까지 웃지 않았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죽지 못해 산 삶이었을 것 같다.
     
    그 외에도 너무 많아 일일이 말할 수 없다. 인물만 보아도 내가 누구를 닮았는지 대충 알 수 있다.
     
    나는 제갈량의 벗 최주평을 닮은 것 같다. 유명해지기 싫어하고 이름을 날리는데 뜻을 접은 지 오래되었고 초야에 묻혀 조용히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귀감이 된다. 정치인을 보면 더 그렇고 각 조직에서봐도 각자의 그릇, 인격, 성품이 드러나니 대충은 다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언제 삼국지를 읽을지 알 수 없다. 올해 삼국지를 두번 읽은 것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황석영님의삼국지 | w0**04 | 2011.04.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다른분의 삼국지를 20년 전에 읽었는데 얼마전 라디오에서 전문가에 이야기를 들었다 황석영님의 삼국지가 픽션이 많지않고 내용을 ...
    다른분의 삼국지를 20년 전에 읽었는데 얼마전 라디오에서 전문가에 이야기를 들었다 황석영님의 삼국지가 픽션이 많지않고 내용을 착실하게 잘 원본을 보존한 책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다음에 구입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때부터 삼국지의 시대까지,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중에 한나라 500년의...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한때부터 삼국지의 시대까지,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중에 한나라 500년의 기틀을 마련한 유방과, 삼국지의 조조를 중점으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지력, 무력, 매력까지 모두 갖춘 조조는 왜 중국을 통일하지 못했으며 별볼일 없는 인물인 유방은 통일을 이루었을까?
     
      그것은 경쟁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조조는 뛰어났지만 제갈량이란 모사를둔 유비와 주유, 육손등의 인재를 둔 손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조의 세력이 가장 컸지만 이들을 쉽게 제압할수 없었던 이유는 우선 두 나라가 전략적으로 힘을 모았으며, 뛰어난 인재들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유방은 한명의 라이벌밖에 없었다. 게다가 항우는 군주로서의 자질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다.
     
      세력이 강했던 항우는 그를 피하기만 했던 유방에게 패한다. 항우는 항상 유방을 우습게 보았으며 유방은 항우에게 깍듯했다. 그러나 결국 항우는 유방에게 패해 죽음을 맞이한다.
      항우는 힘이 장사였으며 혼자서도 밀리고 있는 전쟁의 판도를 바꿀수 있는 맹장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사람을 아끼는 사람이기도 했다. 세력도 훨씬 강성했다. 많은 것을 갖춘 항우가 패한 결정적 이유는?
    그것은 그가 모사 범증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범증은 뛰어난 모사로서 항우에게 말했지만 그러나 항우는 듣지 않았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다. 그리고 항우는 너무나 오만했다. 뛰어난 사람, 힘이 뛰어나거나 돈이 많거나 외모가 출중한 사람에게 흔히 볼수 있는 오만함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런 그에게 평민출신의 힘없는 유방 정도는 그냥 놔두어도 좋을 존재이다. 유방은 항우를 두려워 하며 자진해서 성을 반납하고 촉으로 유배비슷한 것을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계략을 써서 벗어난후 다시 대치하게 된다. 그리고 전세를 뒤집게 되는 것이다.
     
      유방은 반대로 왜 통일을 할수 있었나? 그것은 그가 한초삼걸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뛰어난 전략의 장량, 군수물자 보급과 정치에 뛰어난 소하, 그리고 전투에 뛰어난 한신. 세인물이 있었기에 유방은 생전에 통일을 이루는 대업을 이룰수 있었던 것이다.
     
      조조가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생전에 통일하지 못했던 것이 한나라의 신하로 만족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영웅은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다. 그것을 이용할 뿐이다.
    야심이 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똑똑한 인물은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그리고 대의명분이란 것을 내세운다. 미국도 끊임없이 대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 않는가? 그 명분이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 베트남침공전에 자작극을 벌이기도 했던 것이다.
    명분은 여론을 반영한다. 유방도 유비도 조조도 손권도 그 명분을,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명분을 잘 생각했기에 민심을 얻을수 있었다. 조조가 헌제를 옹립했던것도 명분이 서기 때문이다. 헌제를 함부러 한다는 비방을 듣더라도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명분이 서면 뭐라고 할사람이 없다. 그것은 현대도 마찬가지다.

      한나라에 대한 충성심? 그시대에는 물론 그런것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조조는 식자층이다. 뛰어난 자질을 가진 인물이며 야심가며 영웅이다. 역사를 알고 전략을 안다. 그런 충성심 따위는 지배층이 아래층에게 강요하는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매한 민중은, 그리고 신하는 그것이 옳다고 교육받고 살아왔고 믿었기 때문에 그것을 저버리지 않는다. 그것을 부정하면 자기와 자신의 부모가 살아온 세월을 통채로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에서도 빨간 모자를 쓴 전우회 노인들의 답답한 행태와 우왁스런 고집을 보면 알수 있다. 보수적인 관념이 얼마나 바뀌지 않고 뿌리 깊은 것인지.
    천자로 떠받드는 황제와 그 뿌리 한고조 유방은 평민 출신에 지나지 않는다. 통일을 한 큰 업적이 있기 때문에 그를 떠받드는 것이고 한나라의 명맥이 수백년동안 유지되어 왔기에 받드는 것이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수백년 선조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조조같이 걸출한 인물이,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 그런 진실을 간파하지 못할리 없으며 시대에 맞춰 처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평화의 시대에서는 충신이 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니 그리 될것이고, 난세에는 세력을 키우는 영웅이 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니 그렇게 한 것이다. 그것을 꿰뚫어본 허자장이 조조를 일컬어 ’치세(태평시대)의 영웅이요 난세의 간웅이라’ 고 말한 것이다.
     
       조조의 능력을 흠모한 나머지 그가 반역할 생각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 견해로는 아니라고 본다. 그 사실과 조조의 능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지금의 관점에서 그런 사실로서 조조를 간웅이라거나 평가 절하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 그시대 한나라사람이나 그런 조조를 반역자라거나 나쁜인간으로 보면 될일아닌가? 조조의 능력이나 인간됨, 부하를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했으며 뛰어난 능력을 지닌 그 인물됨 자체로만 평가하면 되는 것이지 중국인, 그것도 옛시대 한나라 중국인의 관점으로 황제에게 반역한 나쁜 인물로 보는 것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 아닌가?
    그런 관점이라면 태조 이성계는 조조보다 더한 간웅이며 반역자다. 그러나 그는 위인전에 실리는 인물아닌가? 김춘추나 김유신도 마찬가지다. 그럴 의도는 없었겠지만 통일신라라고 부르는 후기신라 이후에 중국에 대한 뿌리 깊은 사대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의 위상이 덜어졌다. 그러나 그들을 우리는 반역자라 부르지 않는다.
     
      삼국지 화자의 관점( 촉한 정통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단순한 것이다. 그것은 저자 나관중의 관점일뿐이다. 그 관점에 독자까지 좌지우지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삼국지를 읽는다면 이문열은 원전을 훼손해가며 조조를 중심으로 삼국지를 따로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저자의 의도에 좌지우지 되는 것은 단순한 주입식 독서일뿐이다. ’그렇다고 그래서 그런것이다’  ’왜냐면 그렇다고 하니까’ 는것과 다를바 없다. 독서량의 많고 적음보다 독서로 인한 사고의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내 의견이 옳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 견해를 가지고 읽기를 바라는 것이다. 모아니면 도같은 단순한 이분법식 결론을 내리는 독서를 할 시대는 지났으며 지나야만 한다.
     
      조조는 단지 천하가 평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비와 손권이 아직 평정되기 전이기 때문에 황제에 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두나라의 반발이 클것이고 그들도 황제에 오를 것이기 때문에 조조만이 가지고 있는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그것을 보면 조비는 아버지만 못한 인물이라고 할수 있다. 조비가 황제에 오르자 유비와 손권이 차례로 명분을 내세우며 황제에 올랐고, 전국통일이 결과적으로 훨씬 오래걸렸다. 아니 아예 하지 못했다. 그 원인중 하나는 위나라만의 이점이었던 명분이 같아졌기 때문이다. 
    유비도 마찬가지다. 만일 유비가 천하통일을 했고 헌제가 살아있었다면 헌제를 황제로 계속 추대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유비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어느 누가 천하를 평정하고 난후에 전의 왕을 추대하는 멍청한 짓을 하겠는가?
     
    조조 VS 유비 또는 제갈량 VS 사마의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지겨운 이분법 논리는 그만두자. 이미 한세기 전의 패러다임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생각해놓은 견해 그대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것보다 그것을 토대로 다르게 의문을 가져보는 것이 즐거운 독서법 아니겠는가. 
     
  • 고전 삼국지를 읽고.. | pe**2002 | 2010.06.1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우리 나라 삼국 시대도 역사적이고 웅장하지만, 중국의 삼국 시대에 관한 이야기인 삼국지는 정말 대단하다. 삼국지는 중국 삼국시...

    우리 나라 삼국 시대도 역사적이고 웅장하지만, 중국의 삼국 시대에 관한 이야기인 삼국지는 정말 대단하다. 삼국지는 중국 삼국시대의 많은 이야기이며, 비극적이면서, 대단하고, 말이 안 될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사실 50만 대군, 100만 대군 이러한 심한 과장은 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다. 우리 나라가 고구려, 백제, 신라 이렇게 3개의 나라가 싸웠듯이 중국도 위, 촉, 오 이렇게 3개의 나라가 싸운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가 얼마나 대단하면, 삼국지에 관한 게임이 여러 가지가 나올 정도이고, 삼국지의 장수들의 피규어도 나올 정도이다. 난 삼국지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제갈량이라는 인물의 계략과 그 상황에 맞는 판단력과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급해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점이다. 제갈량은 삼국지 최고의 전략가로 불릴 정도로, 그의 여러 전략으로 인해 촉나라가 위, 오나라에 잘 맞서 싸울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제갈량이 몸이 쇄약해지고, 병력도 많이 잃었을 때, 사마의가 군사를 끌고 쳐들어 왔을 때, 제갈량이 대담하게 성문을 다 열어 놓고, 성문 위에서 거문고를 튕기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사마의는 이건 분명히 전략이다!” 하고, 후퇴를 했다. 어느 누가 이런 상황에서 당당하게 그런 짓을 할 생각을 했을까? 제갈량은 사마의가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런 전략을 세웠을 것이다. 아픈 몸으로도 거문고를 치면서, 풍류를 즐기는 당당한 모습은 전략뿐만 아니라 연기력도 필요한 것인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난 제갈량을 보면서 사람이 대범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대범한 인품을 가지고 있어야지 일 이 잘 안되더라도 겪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제갈량 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관우, 장비, 마초 등등 중국 삼국 시대에는 많은 인물들이 있다. 이러한 인물들의 매력은 삼국지를 읽는 데에 매력을 더해준다. 또 이러한 인물들이 쓰는 무기와 말, 병법서 등등을 앎으로써 인물들의 능력을 알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난 관우의 청룡언월도에 대해서 가장 놀랐다. 청룡언월도는 108근으로 이루어져 어마어마한 무게를 지닌 창으로서 네 사람이 들어도 버거울 정도의 무게라고 한다. 네 사람이 들기 힘든 걸 관우가 들어서 사용 했다는 것은 솔직히 과장이 없잖아 있지만, 그 인물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나타내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삼국지라는 책은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이라면 다 읽어봤을 거지만, 요번 기회에 어렸을 때 읽었던 삼국지의 매력을 다시 맛보았다.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는 매력과 아는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는 매력을 맛보았다. 매력이 넘치는 친구인 삼국지와 다시 만나보는 것도 재밌는 일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삼국지를 통해서 기억을 되새여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 몇 년전에 이문열 삼국지를 넘 힘겹게 읽었다. 그래서 1권을 잡으면서도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다. 하지만 2권에 접어들...
    몇 년전에 이문열 삼국지를 넘 힘겹게 읽었다. 그래서 1권을 잡으면서도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다. 하지만 2권에 접어들면서 그런 생각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소설은 소설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기호로 인해 전문의 줄거리가 흐려지거나 이야기의 맥이 끊긴다면 이는 소설에서 그저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결코 고전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 황석영 삼국지는 나에게 고전에서 다시 소설로 다가왔고 읽는 동안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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