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sam 7.8 출시
[톡소다] 100% 공짜!
매일 500원 복돋움 캐시
아시아문학페스티벌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북모닝 책강
  • 교보인문학석강
  • 북모닝 이벤트
통영의 신목
352쪽 | A5
ISBN-10 : 8976757114
ISBN-13 : 9788976757111
통영의 신목 중고
저자 김순철 | 출판사 경남
정가
17,000원
판매가
12,000원 [29%↓, 5,0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제주도 추가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 4,000원
배송일정
지금 주문하면 2일 이내 출고 예정
2011년 10월 11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2,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5,300원 [10%↓, 1,7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7 상태 좋다고했는데 밑줄도 많이 그어져 있고 필기도하고 흔적이 넘 많네요ㅜㅜ 상태를 미리 이야기해주면 덜 기대하는데 좋다고해서 받아보니 좀 그러네요 5점 만점에 1점 horizo*** 2020.09.23
26 감동을 주는 좋은 책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ti*** 2020.09.20
25 배송 빠르고 책 상태 매우 양호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youngz*** 2020.08.13
24 빠른배송과 구매품질 모두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yp*** 2020.07.23
23 배송이 빠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jun*** 2020.03.0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김순철의 이야기가 있는 풍경『통영의 신목』. 이 책은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 김순철이 통영의 숲과 나무를 조사하여 지역별로 정리한 책이다. 통영의 곳곳에서 그곳의 주민들과 영욕을 같이하며 꿋꿋하게 마을을 지켜온 수호신 신목에 대한 경배의 마음이 담겨있다.

저자소개

목차

추천사 | 생명의 물결을 안겨 주는 숲 - 심문섭(조각가)
추천사 | 통영의 또 다른 자랑거리 - 유익서(소설가)
책머리에 | 위풍당당한 신목을 대하면 경배의 마음 우러나

|산양읍|
미륵산 편백나무 숲
종현산 적송 군락지
걸망개 숲
물개 숲
클럼 ES 통영리조트 소나무 숲
당포마을 당산나무
원항마을 팽나무 숲
관유마을 지킴이 은행나무
산양초등학교 곰솔나무 동산
죽전 마을 당산나무
야솟골 탑내 숲
추도 후박나무
연대도 당산나무

|용남면|
달포마을 당산나무
대안마을 은행나무
동부마을 느티나무

|도산면|
덕치마을 당산나무
원동마을 숲
최 씨 선산 곰솔나무와 배롱나무
가오치 팽나무
송지단 적송 군락지
수월마을 숲
구촌마을 곰솔나무 숲
잠포마을 숲

|광도면|
용호마을 돌탑과 팽나무 숲
대촌마을 돌탑과 천개사 은행나무
상촌마을 느티나무
안정사 적송 숲
임내마을 팽나무

|욕지면|
욕지도 모밀잣밤나무 숲
학사목
원량초등학교 소귀나무
용천사 장수나무
상촌마을 천왕산 신당숲
불곡마을 바닷가 팽나무
옥섬 숲
외로운 팽나무와 유동 당산나무 숲
도동마을 당산마을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한산면|
한산도 제승당 풍치림
의항마을 해송 숲
대촌마을 팽나무와 느티나무
장곡마을 당산나무
봉암마을 독메산 소나무 숲
예곡마을 해안 숲
죽도 당산나무
대매물도 대항마을 당산나무 숲
비진도 팔손이나무
비진도 외항마을 소나무 숲

|사량면|
진촌마을 팽나무
돈지초등학교 팽나무
내지 마을 느티나무 숲

|동지역|
미우지 느티나무 숲
동개섬 소나무 숲
데메마을 느티나무
봉숫골 느티나무
용화사 수원지 주변 적송 숲
착량묘 팽나무 숲
통영 충렬사 동백나무와 느티나무
김약국의 딸들 무대가 된 느티나무
벼락당 후박나무
통영 세병관 느티나무
무전동 굿당 팽나무와 소나무 숲
우포마을 팽나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김순철 님 2011.10.21

    죽전竹田 마을 한 가운데는 족히 몇 아름이 되고도 남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키고 서 있다. 마을 주민들로부터 경배 받고도 남음이 있는 위엄 있고 신령스러운 존재다. 이 당산나무는 정확한 수령을 알 수 없으나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지금의 모습대로 있었다 하니 족히 200년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네 그루가 있었는데 두 그루는 말라죽고 현재 두 그루만 남아 있다. 누가 언제 왜 심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어느 선각자가 훗날 정자나무로 심은 것이라 추측할 뿐이다. 유년 시절 우리는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을 어귀에 있는 이 당산나무를 거쳐 학교를 오갔다. 우리의 유일한 놀이터요 도서관이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제 스스로 몸매를 가꾸고 품격을 지키며 꿋꿋하게 서 있는 저 나무를 보며 자란 덕택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설날을 전후하여 금줄을 두른 나무 앞에 놓인 명태와 떡과 과일은 늘 우리들 차지였다. 몇몇 아이들은 귀신 앞에 놓았던 음식이라 하여 먹기를 꺼려했지만 나는 이를 가리지 않았다.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과 정월 초하루, 이틀에 걸쳐 큰 제사가 올려진다. 마을에서 제주로 선정된 소임은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여 그믐날 밤 구망산 아래 산제터에서 밤샘 제사를 지낸다. 다음 날(정월 초하루) 새벽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 당산나무에 정성껏 밥상을 올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제의를 올린다. 이 기간에는 짐승을 도축해서도 안 되고 아이를 낳는 것은 더더욱 금물이었다. 산기가 있는 산모는 다른 마을로 피해야 하는 등 그 제의의 절차는 조금의 부정도 허락하지 않았다. 만약 이 기간에 부정한 일을 저지르면 제의 비용을 물어야할 뿐 아니라 마을에서 쫓겨 나가야 하는 법 보다 더 엄한 관습이 있었다. 이는 수십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어길 수 없는 마을의 규범이었다. 물론 옛날처럼 모든 격식을 갖추어 제례를 지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근까지 수십 년 동안 이런 맥을 잇고자 하는 몇몇 분들의 정성으로 옛 풍습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그마저도 올해부터는 제례를 지낼 수 없는 사정을 목신에게 고하고 제의를 포기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온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으로 마을의 대소사를 논하는 소통의 장이 되어주었고 늘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약하며 우리에게 시원한 안식처를 제공해 준 살아 있는 목신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김순철 님 2011.10.19

    통영의 또 다른 자랑거리 통영 바다는 사색적이다. 동해안 바다는 늘 꿈틀거리며 움직임이 번다하지만 통영 바다는 물결 하나도 움직임이 조신스럽고 바라보면 마냥 윤슬에 눈이 부신다. 움직임이 번다한 동해안 바다는 생각을 저작하거나 여툴 겨를을 주지 않는다. 움직임이 조신스러운 통영 바다는 눈을 주고 있으면 절로 상상의 날개가 펼쳐져 솟구쳐 오른다. 그래서 동해안은 예술가들의 배출이 드물고, 통영 등 남해안에는 걸출한 예술가들이 다수 배출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천혜의 예술의 고장 통영,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 예술적 기질 타고나지 않은 사람 드물고 감성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 없는 듯하다. 김순철 사형 또한 그런 천혜의 품성을 고스란히 타고난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연년이 귀중한 책을 한 권씩 상재할 수 있겠는가. 09년도에 수필집《돌복숭아꽃 피는 마을》을 출간하고, 10년도에는《통영과 이중섭》을 상재, 그 부지런한 성품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또 언제 준비했던지 통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신목들을 발굴하여, 각기 의미와 가치를 달리하는 신목들의 특징을 소개하는 한편 남다른 혜안으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광채를 입혀 고장의 새로운 자랑거리로 우뚝 서게 한 의미 깊은 작업을 해낸 것이다. 우리 조상은, 신은 하늘로부터 나무를 타고 땅으로 하강한다고 믿어왔다. 연륜이 오랜 나무에는 하늘의 신과 지령地靈이 함께 깃들이고 있다하여 신성시 하고, 나무에 깃들여 있는 신과 지령이 곧 인간의 화와 복을 주관하는 것이라 믿고 삼가고 경배하였다. 그런 신심의 발동으로 명절이나 의미 있는 날에 신목에 제물을 진설하고 기도를 드리고 축원을 올리게 되었고, 그것이 풍습으로 굳어져 예로부터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이런 수목신앙은 우리 조상들만의 미신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널리 행해졌던 풍습이었다. 어찌‘네미의 사제가 목숨을 걸고 지킨 이탈리아 디아나 숲의 참나무’를 그곳 당산나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통영지방의 신목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로 위험한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꾸려온 이 고장 주민들에게는 무엇보다 자연현상이 두려운 대상이었다. 바람이 없고 풍랑이 일지 않으며 한결같이 바다가 순하기만 하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러나 자연은 변화가 무상하고 언제 변덕을 부려 동티를 낼지 모를 무서운 존재였다. 자연재해 앞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힘없는 이곳 주민들에게는 그 재앙을 막아줄 어떤 존재, 사람의 힘을 능가하는 어떤 믿고 의지할 존재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태풍이나 홍수에도 끄떡없는 신과 지령이 깃들어 있는 노거수들을 찾아 마을과 주민들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삼고 거기에 제사하고 경배해왔던 것이다. 그렇듯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유서 깊은 신목들에 그러나 지금까지 누가 특별한 관심을 가져본 적 있었던가. 남이 가지 않은 미답의 길을 가기로 한 시도가 멋있다. 따라서 그런 소중한 존재를 뒤늦게나마 발굴하고 조명하여 통영 주민의 자산으로 북돋아낸 작업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이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낸 것, 그리하여 그렇지 않아도 자랑거리가 넘쳐나는 통영에 자랑거리 품목을 더 늘여놓은 것, 김순철 사형의 이번 노작은 장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고두고 그 빛을 더해 가리라 믿는다. 2011년 가을 한산도 작업실에 유익서(소설가)

  • 김순철 님 2011.10.19

    생명의 물결을 안겨 주는 숲 나와 필자 김순철과의 만남은 1997년 고향 통영에 시민 문화회관이 완공 되어 갈 무렵 그곳 남망산 공원에 자리 잡고 있었던 질서 없던 주택들을 정화하고 있었던 때였다. 그곳에 조각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통영 국제 조각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던 당시 그가 통영시 공무원으로 이 일에 합류하면서였다. 판단과 행동이 명쾌한 그의 많은 도움으로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후, 그가 농사를 짓고 있는 산양읍 농원에 초대 되었고 그의 소개로 저 만큼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용도 폐기된 농협창고를 매입하여 5,6년째 작업실로 쓰고 있다. 조각가로 살아오면서 이곳에 비로소 반듯한 작업공간을 마련한 셈이다. 나는 인간과 더불어 살아온 나무를 좋아한다. 그곳에는 사람의 냄새와 세월이 흠뻑 젖어 있기 때문이다. 또, 그 차체로서의 생명력을 짙게 느끼기도 하여 그곳에서 생기는 신화神話 같은 것을 읽을 수도 있었다. 조각의 많은 소재 중에서 나무로 작품화 한 목신木神 시리즈 때문에 목신작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목신은 나의 신이다. 그것은 기억에 있었던 것, 역사 속에 있었던 것, 어디서 본 듯한 무한히 가까우면서 그것이 아닌 것으로 비껴 숨을 쉬고 있는 것이며 누구나의 상상 속에서 살아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무란 다른 소재와 비교해서 인간과 가깝다. 나무는 보는 사람들에게 생명적 원형과 순환의 반복 에너지에서 생명의 물결들의 속삭임과 두근거림으로 살아있는 실재를 보여준다. 각기 다른 나무들은 자기주장을 하면서 장소와 연륜과 수종을 구별하며 한데 어우러져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숲으로 우리에게 심원함을 안겨주고 있다. 인간은 뭔가에 귀의 하고 몸을 맡기고 끊임없이 빌고 하는 마음을 굳이 종교라고 하지 않아도 누구나 소박한 형태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들은 마을의 형성에 주된 요인으로 우리 조상들은 동네 어귀에 성황당을 만들어 정신적 심벌로 삼았다. 이곳에 자리 잡은 나무가 제공하는 공간은 자연 환경과 합치하면서 특정의 장소로 나무의 생명의 소리를 듣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사람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소로 사용되어 왔고 마을의 전통을 지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필자는 30여 년간 통영시의 공무원으로 봉직해 왔다. 그는 정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가슴에 새겨 둔 마을 곳곳의 나무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2,3년 전에 귀띔을 해 준 것이 벌써 책으로 출간된다고 하니 기쁘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인간과 함께 살아온 나무들과의 많은 이야기와 함께 이름 없는 나무들의 격을 높여 신목神木으로 만들고 있다. 아울러 ‘당신은 생명의 원형인 나무와 함께하고 있는가.’라는 되물음으로 느껴진다. 우리는 수백 년을 한결 같은 자세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목들에게 답해야 한다. 많은 시간과 정성으로 100년 후의 신목들을 심고 가꾸어 물려줄 책무를 갖자고 필자는 낮은 음성으로 내밀하게 말하고 있다. 작년에는 《통영과 이중섭》을 출간 했다. 이중섭이 통영에서 생활하며 남기고 간 예술혼과 제작된 작품들을 한데 묶어 좋은 자료로 남겼다. 그는 이 고장의 지리에 관한 한 자신을 움직이는 내비게이션이라고 했다. 부디 고장 나지 않는 내비게이션으로, 맑고 뜨거운 열정으로 잊히고 묻혀 가는 역사들을 지키고 실천하는 예향 통영의 지킴이가 되길 바란다. 2011.가을 미륵산 끝자락 둔전작업실에서 심 문 섭 (조각가)

회원리뷰

  •   청년 시절 유난히 보름달이 밝은 4월의 봄밤이 오면 우리는 막걸리를 사들고 ...
     
    청년 시절 유난히 보름달이 밝은 4월의 봄밤이 오면 우리는 막걸리를 사들고 학교를 찾았다. 술잔 속으로 떨어지는 꽃잎에 취해 낭만을 찾아 헤맸다.  나는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과 오래된 소나무 숲이 조성된 학교는 보지 못했다. 그 화려했던 벚나무는 수명을 다해 자연으로 돌아갔고 살아남은 소나무마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곳저곳에서 병들어 신음하고 있다. 누가 세월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이 아름다운 나무들을 돌보고 가꾸어야 할 것이다.
  • 추천사 | ks**580 | 2011.10.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통영의 또 다른 자랑거리 통영 바다는 사색적이다. 동해안 바다는 늘 ...
     
    통영의 또 다른 자랑거리

    통영 바다는 사색적이다. 동해안 바다는 늘 꿈틀거리며 움직임이 번다하지만 통영 바다는 물결 하나도 움직임이 조신스럽고 바라보면 마냥 윤슬에 눈이 부신다. 움직임이 번다한 동해안 바다는 생각을 저작하거나 여툴 겨를을 주지 않는다. 움직임이 조신스러운 통영 바다는 눈을 주고 있으면 절로 상상의 날개가 펼쳐져 솟구쳐 오른다. 그래서 동해안은 예술가들의 배출이 드물고, 통영 등 남해안에는 걸출한 예술가들이 다수 배출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천혜의 예술의 고장 통영,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 예술적 기질 타고나지 않은 사람 드물고 감성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 없는 듯하다. 김순철 사형 또한 그런 천혜의 품성을 고스란히 타고난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연년이 귀중한 책을 한 권씩 상재할 수 있겠는가. 09년도에 수필집《돌복숭아꽃 피는 마을》을 출간하고, 10년도에는《통영과 이중섭》을 상재, 그 부지런한 성품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또 언제 준비했던지 통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신목들을 발굴하여, 각기 의미와 가치를 달리하는 신목들의 특징을 소개하는 한편 남다른 혜안으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광채를 입혀 고장의 새로운 자랑거리로 우뚝 서게 한 의미 깊은 작업을 해낸 것이다.
    우리 조상은, 신은 하늘로부터 나무를 타고 땅으로 하강한다고 믿어왔다. 연륜이 오랜 나무에는 하늘의 신과 지령地靈이 함께 깃들이고 있다하여 신성시 하고, 나무에 깃들여 있는 신과 지령이 곧 인간의 화와 복을 주관하는 것이라 믿고 삼가고 경배하였다. 그런 신심의 발동으로 명절이나 의미 있는 날에 신목에 제물을 진설하고 기도를 드리고 축원을 올리게 되었고, 그것이 풍습으로 굳어져 예로부터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이런 수목신앙은 우리 조상들만의 미신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널리 행해졌던 풍습이었다. 어찌‘네미의 사제가 목숨을 걸고 지킨 이탈리아 디아나 숲의 참나무’를 그곳 당산나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통영지방의 신목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로 위험한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꾸려온 이 고장 주민들에게는 무엇보다 자연현상이 두려운 대상이었다. 바람이 없고 풍랑이 일지 않으며 한결같이 바다가 순하기만 하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러나 자연은 변화가 무상하고 언제 변덕을 부려 동티를 낼지 모를 무서운 존재였다. 자연재해 앞에 고스란히 노출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힘없는 이곳 주민들에게는 그 재앙을 막아줄 어떤 존재, 사람의 힘을 능가하는 어떤 믿고 의지할 존재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태풍이나 홍수에도 끄떡없는 신과 지령이 깃들어 있는 노거수들을 찾아 마을과 주민들을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삼고 거기에 제사하고 경배해왔던 것이다.
    그렇듯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유서 깊은 신목들에 그러나 지금까지 누가 특별한 관심을 가져본 적 있었던가. 남이 가지 않은 미답의 길을 가기로 한 시도가 멋있다. 따라서 그런 소중한 존재를 뒤늦게나마 발굴하고 조명하여 통영 주민의 자산으로 북돋아낸 작업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이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낸 것, 그리하여 그렇지 않아도 자랑거리가 넘쳐나는 통영에 자랑거리 품목을 더 늘여놓은 것, 김순철 사형의 이번 노작은 장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고두고 그 빛을 더해 가리라 믿는다.
        2011년 가을
      한산도 작업실에 유익서(소설가)

     
  •   위풍당당한 신목을 대하면 경배의 마음 우러나 유년 시절 나는 늘 향리...
     
    위풍당당한 신목을 대하면 경배의 마음 우러나

    유년 시절 나는 늘 향리 어귀의 당산나무를 보며 자랐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나무는 조금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 있다. 설날을 전후하여 나무 앞에 놓인 약간의 떡과 과일은 늘 우리 차지였다. 시시때때로 나무를 두른 금줄과 대나무 가지는 ‘나를 신으로 떠받들라’는 명령과도 같았다. 이 나무는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 수호신이었다. 공무원이 된 이후 맨 먼저 신고를 한 곳도 이 당산목신이었다. 힘들고 괴로울 때면 언제나 이곳에 와서 길을 물었다.
    10여 년 전, 내 땅을 사랑하려면 내 발로 걸어보아야 한다며 열이틀 동안 통영의 곳곳을 도보로 여행한 적이 있었다. 지도에서나 보고 말로만 듣던 도서낙도와 오지의 조그마한 마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직접 내발로 걸어서 다 볼 수 있었다는 것은 큰 경험이자 기쁨이었다.
    그 맑고 고운 풍치 속에서 제 스스로 몸매를 갖추고 마을 어귀에 서 있는 위풍당당한 한 그루의 나무를 만날라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해 왔다.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마을 주민들과 영욕을 같이 해 온 신목을 대하면 경배의 마음이 절로 우러나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이 길을 되짚어 걸으며 당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을 수호신 당산 숲을 비롯하여 마을의 품격을 드높여 주던 아름다운 숲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당산나무 숲은 그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증명한다. 우리 조상들은 나무를 숭배의 대상으로 보았다. 섣달 그믐날, 혹은 정월 초하루, 정월 대보름 등 이름 있는 날을 기하여 치성을 드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빌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나무와 숲이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심고 가꾸었을 것이다. 마을 어귀에 심겨진 한 그루의 나무는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먼 훗날 후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이름 없이 선 저 나무들에게 각각의 이름을 불러주기 위해 그간 발품도 많이 팔았다. 현대의학으로 무장한 나무병원 의사들의 거듭되는 진찰과 외과수술에도 아랑곳없이 외롭게 죽어가는 평림동 우포마을의 수백 년 된 팽나무를 대했을 때는 정말 가슴 아팠다. 마을의 안녕과 풍농풍어를 기약했던 아름다운 나무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려온다. 나무들의 역사를 알고 있는 증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채록해야 했기에 마음 또한 바빴다. 기억을 더듬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이 동네 저 마을 어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추천의 글을 써 주신 조각가 심문섭, 소설가 유익서 선생님을 비롯하여 책임 편집을 맡아 주신 이경관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출판을 맡아 준 도서출판경남과 이 책이 나오기까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지면이 여의치 않아 다루지 못한 신목도 더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진 또한 아마추어인 내 실력으로는 한계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앞으로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수정∙보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아무쪼록 이 한 권의 책이 우리와 더불어 후손들이 마을의 내력을 이해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음향
판매등급
우수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8%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