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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걷는사람 에세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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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쪽 | | 129*188*21mm
ISBN-10 : 1189128330
ISBN-13 : 9791189128333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걷는사람 에세이 3) 중고
저자 이수호 | 출판사 걷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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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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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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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나는 노인이었다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돌아보기로 했다 한 특별한 노소년(老少年)의 에세이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가 출간됐다. “일흔이 되면서 용기를 내보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 나이 듦의 오만함보다는 지혜로움에 기대보고 싶었다. 그런 게 나에게도 있는지 찾아보고 싶었다.”는 저자는 다름 아닌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다. 전교조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온 저자는 일흔이 된 현재, 지난 시간을 찬찬히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길을 새롭게 가다듬는다. 가족?친구?일?여행 등 일상의 작은 틈에 서린 소소한 감상은 물론, 긴 시간 교육?노동운동에 투신하며 쌓아 올린 깊은 성찰과 사유를 총 85편의 서정적인 시와 산문에 담았다.
그간 저자는 교육운동가, 노동운동가로서의 철학을 담은 에세이나 옥중 서간집 등을 펴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는 지난 저작들과는 완전히 결을 달리한다. 거대한 신념이나 사회구조의 변혁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것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해낸다. 물론, 노회함으로 가득한 “꼰대”의 흔한 자서전과도 다르다. 이 책은 매순간 자신을 돌아보고 아프게 다스리는 한 정신의 정결한 고백에 가깝다.

저자소개

저자 : 이수호
어언 일흔이 되었다. 교사로 살면서 울진 제동중학교, 서울 신일중?고등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지금은 전태일재단과 전태일기념관에서 일하고 있다.

그림 : 최연택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리멤버416>, <보고 싶은 얼굴>, <평화를 그리다>,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민족미술인협회 회원이다.

목차

아침 산길을 걸으며
너에게 쓴다
법정 노인이 되던 날
성미산 둘레길
내가 내게 묻다
어떻게 살 것인가
꼰대
어떤 주책
나는 왜 잘 삐칠까
솔직하지 못한 나
나의 글쓰기
삶의 몸부림
게으름과 오만
막내딸에게 답함
횡단보도를 건너며
병원에 갔더니
위선자보다 더 나쁜 위악자
멋쟁이 언니들 모임
교회에 다니는 이유
얻어먹기 한평생
사회적 대화에 대한 추억
설날 아침
정아와 홍시
어느 노인의 경우
지하철을 타며
퇴근 지하철에서
내 젊은 벗 유진에게
두 제자 이야기
총회의 계절
은사님 부음을 듣고
옷 타령
대단한 당신
두런두런 30분
국수 생각
서울구치소에서
그래, 하늘을 보자
어버이연합을 위한 변명
어느 청소노동자
이른 봄 이맘때
빚진 자의 슬픔
나의 교육부총리 시절
주말 보내기
두근거리며 살기
설악산에서
열정페이는 안 돼
알바노조 단식농성장에서
나는 사회주의자다
아내의 농장
페이스북을 열며
어느 가을날
길상사 꽃무릇
따뜻한 그 한마디
길상사에서2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그늘이 될 수 있다면
목욕탕에서
군밤 한 봉지
한심한 놈
묵은지 삶
로키에서
남은 날들
나를 위해 살기
껍데기를 태우며
어떤 싸움
주례와 만세 삼창
늦은 코스모스 씨를 뿌리며
나의 계절
다시 겨울을 기다리며
충분히 잘 살았다
오늘이 바로 그날
언제나 오늘
[내 인생의 부록]
진달래 꽃 / 신영복 / 양길승 / 민들레 / 참꽃 / 강의 / 플라타너스 / 해바라기 / 우물쭈물하다 끝난 교사 이야기 / 노희찬 / 백기완 / 전태일 평전 / 은행나무

책 속으로

‘가르치다’라는 말 속에는 은근히 뜯어 고친다, 잘 못을 바로잡는다는 폭력성까지 내포돼 있어 그것이 자칫 권위 주의와 결합하면 꼰대주의가 되는 것은 필연인 것 같다. 내 의식, 말, 행동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과도한 생각을 뽑...

[책 속으로 더 보기]

‘가르치다’라는 말 속에는 은근히 뜯어 고친다, 잘 못을 바로잡는다는 폭력성까지 내포돼 있어 그것이 자칫 권위 주의와 결합하면 꼰대주의가 되는 것은 필연인 것 같다. 내 의식, 말, 행동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과도한 생각을 뽑아내지 않는 한 나는 늙은 꼰대일 수밖에 없구나… 생각하면서도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조차 주저리주저리 뭘 가르치는 것 같은 설명과 주장으로 채워져 안타까울 뿐이다.
- 「페이스북을 열며」 부분

나는 의사의 처방으로 매일 부정맥 약과 혈압약을 먹고 있다. 날마다 시간 맞춰 빼먹지 않고 챙겨먹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이 일도 한 주일에 하루쯤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요일은 먹지 않는다. 아내는 걱정하지만, 실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닥쳐올 ‘만약의 날’이 일요일이라면 좋겠다. 이제 별 여한이 없으니, 어느 쉬는 날 일요일 갑자기 숨이 끊어지면 그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드는 것이다.
- 「일요일은 쉬게 하라」 부분

두근거림, 그 끊임없는 흔들림이 주는 짜릿한 설렘이 나를 지탱하고 끌어주던 힘이었다. 스스로 칼날 위에 서보지 않고, 자기를 몰아 천길 벼랑 끝에 세워보지 않고, 어찌 한계 상황의 그 짜릿함을 알겠는가?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나뭇가지라면 어떻게 겨울바람을 이기며 새 움을 틔우고 고운 꽃을 피우겠는가? 결국은 멈추지 않는 가는 떨림이 나침반의 침을 정북으로 향하게 하듯이 부드럽게 떨리는 두근거림만이 나를 곧추세우고 행복하게 하는구나, 새삼 깨달으며 오늘도 다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꽃가지 가늘게 흔드는 바람 앞에 선다.
- 「두근거리며 살기」 부분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나이 들면서 생기는 진중함이 노회함으로 나타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노회함이란 기본적으로 늙음을 내세워 자신과 남을 속이려는 속성이 있다. 늙음의 잘못된 발현이다. 평소 점잖은 척하거나 위선적인 사람이 늙으면 노회해지는 것 같다. 내가 대표적인 사람...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나이 들면서 생기는 진중함이 노회함으로 나타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노회함이란 기본적으로 늙음을 내세워 자신과 남을 속이려는 속성이 있다. 늙음의 잘못된 발현이다. 평소 점잖은 척하거나 위선적인 사람이 늙으면 노회해지는 것 같다. 내가 대표적인 사람이다.
- 「솔직하지 못한 나」 부분

나는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을 달아주는 친구들의 반응을 보면서 스스로 고무되어 자만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은근히 과장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의 입맛에 맞추기 시작했다. 연재가 끝나면 모아서 책으로 내보면 좋겠다는 댓글을 칭찬으로 알고 깊은 성찰과 이해보다는 재미있고 화려한 표현에 더 신경을 썼다. 시건방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 「나의 글쓰기」 부분

이렇듯 담백하고 꾸밈이 없다. 관념적이거나 현학적인 말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약간의 제스처조차 취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낮고 투명한 고백 뒤에는 순수하고도 맹렬한 자기 반성을 불러 세운다.

이제부터라도 얻어먹기를 즐기는 피해자 근성을 버리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무엇이든 나누며 살고 싶다. 지갑뿐 아니라, 마음도 넉넉해져 고생하고 애쓰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아끼지 말아야겠다.
- 「얻어먹기 한평생」 부분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어쩌면 사소해서 더 특별한 이야기.
책의 끝에 이르러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새로운 다짐으로 나를 더욱 긴장시키고 단련시켜서 다시 칼날 위에 세우고 싶다. 내가 살아온 지난 세월, 내가 받았던 사랑과 누렸던 영광에 내가 답하지 않고 갚지 않는다면, 나는 염치없는 놈에 비겁자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렇게 바꾸려고 애썼던 우리의 삶이 아직도 질곡과 고통 속에 있음을 인정하고, 그 개선을 위해 지금도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음을 확인하는 아픈 통과의례의 노년식을 나는 진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나에게 끊임없이 속삭인다. 좋은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말 것. 부디 지쳐서 넘어지지 않을 것. 반드시 그날은 오리니, 부지런히 살고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 「오늘이 바로 그날」 부분

이 같은 다짐은 “아픈 통과의례의 노년식”을 치르는 중?장년 세대는 물론, 오늘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청년 세대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나이와 세대, 성별을 아울러 삶의 방식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기에 충분한 글.
한편, 책의 표지 그림과 삽화는 최연택 화가의 작품으로, 특유의 묵직함이 글의 여운을 한층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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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 | kk**dol8 | 2019.06.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본래 선하지 않은 것도 나쁘지만 그것을 선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는 것이 훨씬 더 나쁘다. 솔직하지 못한 것이 더 나...

    본래 선하지 않은 것도 나쁘지만 그것을 선한 것처럼 거짓으로 꾸미는 것이 훨씬 더 나쁘다. 솔직하지 못한 것이 더 나쁘다는 것이다.그렇게 보면 위악자라는 말은 위선자라는 말을 비틀어 만든 말인데 좋게 보면 '착한 사람이 겸손하게 티를 내지 않는다'라는 뜻이릴라. 그런데 '위'라는 접두어가 '거짓으로 꾸미다'라는 뜻이므로 결국은 솔직하지 못하고 위장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이렇든 저렇든 남을 속이는 사람으로 좋지 못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60-)


    세월은 흘러 내 나이도 어언 일흔, 갑자기 선생님 부음을 받으니 여러 생각이 든다.돌이켜보니 크게 안타까운 것은 역시 나는 선생님만큼 인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내 삶의 굽이굽이마다 선생님이 보여줬던 그 인간적인 모습, 그것이 때로는 내 생각과 다르고 흡족하지 않다 하더라도 그 순수한 동기와 진정성을 인정하고 함께했어야 했는데...(-114-)


    그런 수십만 내 또래들을 생각하면 선택받은 나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정말 잘 살아야지 제대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이런 분들 이용해서 못된 짓 하는 어버이연합과 그 배후를 생각하면 헌혈도 안 되는 늙은 피일망정 거꾸로 치솟는 것이다.(-140-)


    찢어질 듯 마음이 아프더라도 이미 지난 일이라면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지나가자. 들추어서 바로잡고 설명하고 해명하고 변명하고 주장하고 설득하고 그래서 결국은 허탈하거나 마음 짓뭉개지게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자. 소리 없이 내를 건너온 바람처럼, 먹구름 뒤에서도 빛나는 햇살처럼, 바위 비탈 홀로 핀 산나리처럼 그렇게 자유롭게 시간은 가고 또 흐르나니. (-221-)


    독서는 누군가의 생각을 통해 생각을 얻는 과정이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생각은 협소해지고, 그 과정에서 한 곳에 천착해지는 결과를 낳고 만다. 꼰대라는 말의 깊은 언저리에는 자신이 그 꼰대의 중심에 있다는 말이 되며, 꼰대가 되지 않으려 노력하는 마음들 속에 나 자신을 세울 줄 하는 자기 성찰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불현듯 갑자기 일흔이라는 나이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공교롭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일흔이라는 나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저자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서른 후반에 국어 선생님이 되어서 전교조 생활을 했던 저자는 스스로 그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10여년간의 시간을 하염없이 흘려 보내게 되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족쇄에 항거하지 못하고,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초라해지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저자의 삶의 자세는 인상적이면서, 향후 내가 거쳐가게 되는 일흔이 되면, 스스로 그 사람의 그림자를 밟아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자신의 잘잘못을 말하고, 자신과 같은 또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하지 않더라도 주변 또래의 사람들이 행하는 행위에 대해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육십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의 반인륜적인 행위들, 특히 세월호 참사 앞에서 보여준 어버이 연합의 추태들에 대해서 스스로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나타내고 있었다. 내가 하지 않았더라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것은 나이에 대한 책임의식에서 발현된 결과였다. 저자는 이러한 모습들에 대해서 우리가 지키고자 하였던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이 부족함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는 느껴야 하는 것이기에 스스로 그것을 감매하고 있으며,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에 대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고 살아가고 있다.그리고 스스로 죽음앞에서 초연해지면서, 내 앞에 놓여진 모든 것들을 물이 흘러가듯이 바라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죽은 자가 남겨놓은 흔적을 지키는 것이리라.

  •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 | ha**ooly | 2019.06.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자가 SNS나 다른 매체에 썼던 글을 다듬어 모아 둔 것이다. ...

    저자가 SNS나 다른 매체에 썼던 글을 다듬어 모아 둔 것이다.

    책으로 나오니 나 같은 사람도 읽어볼 수 있어서 좋다.

    제목인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를 처음 봤을 때는 앞으로의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는 의미로 생각했는데 책을 다 보고 나서는 나에게 주어진 하루인 오늘을 잘 살아가야겠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였다.

    나는 올 초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일 투성이었다.

    언제나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고 그 일들을 해내지 못한 마음 안에서는 앙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그 찌꺼기들이 나를 괴롭게 했다.

    어차피 못할 거 뭐 하러 계획을 세우고, 어차피 시도도 안 할 거 왜 생각하냐며 나를 채근하고 닦달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일들을 하면 뭐 하고, 안 하면 뭐 하냐는 거다.

    그저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즐겁게 살면 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좋은 거고, 안 하거나 못하면 나쁜 것이 아니라 그냥 안 하 거다.

    어떤 감정이 들어갈 필요 없이 그저 못했다는 사실만 있는 거다.

    너무 낙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 선택의 책임을 오롯이 내가 지면 아무 상관이 없는 거다.

    그동안은 하고 싶은 것을 못하면 남 핑계 환경 탓만 줄곧 했었다.

    다들 하는 쉬운 일을 나는 못하고 있으니 내 탓이 아니라 남의 탓만 같았다.

    안 하는 선택은 내가 하고, 책임은 남에게 지운 셈이다.

    다행히 책임도 내가 진다는 이치를 이제라도 갖게 돼서 천만다행이다 싶다.

    그렇지만 너무 안일하게 굳이 안 해도 된다고 나를 속이는 것은 아닐까 싶었는데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저자는 말한다.

    하루하루가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달라지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무엇을 탓하는 의미 없는 일을 하지 말고, 그저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다시 하루를 살아내라고 말이다.

    저자가 좋아한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 나도 좋아졌다.

    삶은 하루하루가 이어져서 나아가는 것인데 언제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

    힘든 하루가 오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루를 축복하며 더 살아갈 것이다.

    "내 인생의 오늘, , 멋진 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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