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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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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94120696
ISBN-13 : 9788994120690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중고
저자 세실 앤드류스 | 역자 강정임 | 출판사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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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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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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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의 시작!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을 얻는 기쁨과 우리 삶의 변화 시키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타인에게서 얻는 기쁨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공동체성이 우리의 환경과 둘러싼 제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공동체 능력이 극한의 상황에서 되살아나는 사례를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낸 스터디 서클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설명하며 저자가 실제 운영하고 있는 ‘행복 서클’의 사례는 행복을 막는 실질적 문제서부터 개인의 행복을 위한 관계, 소명 통제에 관한 담론과 공동체 활성화 위한 개인과 사회를 넘나드는 대화만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공동체의 실천은 타인을 만나 소통을 할 수 있는 대화 기술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하며 14가지의 대화 원칙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세실 앤드류스
저자 세실 앤드류스는 커뮤니티 교육 전문가이자 미국 전환운동을 대표하는 활동가이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시애틀 피니 에코빌리지Seattle’s Phinney Ecovillage의 설립자이며, ‘자발적으로 단순하게 살기’ ‘당신의 시간을 되찾아라’ ‘공유경제’ ‘행복을 추구하는 대화 모임’ 등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느린 것이 아름답다Slow is Beautiful》 《단순하게 살기 모임Circle of Simplicity》 《비울수록 아름답다Less is More》(공저) 등이 있다.

역자 : 강정임
역자 강정임은 바른번역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대학교에서 지리학을 전공하고 시간강사와 연구원 생활을 거쳐 지방관광개발공사에서 인사교육담당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미국 쇠망론》 《하드골》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 - 강도현
감사의 말
서문

01 타인으로부터 기쁨이 온다
다윈은 적자생존을 말한 적이 없다 | 유대감, 고요하게 차오르는 기쁨 | 협동심에 불을 붙이는 시스템 | 이기심과 탐욕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다

02 행복은 어떻게 오는가
행복이 줄어들고 있다 | 행복을 부르는 4대 요소 | 관계: 나는 외롭지 않다는 착각 | 소명: 온 우주가 외친다 “이 일을 하라!” | 유희: 천국 입장이 노동 강도순이라고? | 통제: 내 삶을 내가 결정할 권리 | 불평등 그리고 존엄성에 대한 열망 | 좋은 정부는 행복을 실현한다

03 유쾌한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것 | 지루한 연설은 이제 그만! | 화려한 점거 | 웃기는 비상사태 대비 모임 | 타인과의 대화를 피할 수 없는 장소 | 바느질을 다시 배우는 사람들 | 활기 넘치는 개인들의 공동체 | 평등하지 않다면 공동체가 아니다 | 거실로부터의 혁명 | 유쾌함을 전파하는 삶의 방식

04 나와 타인의 행복을 위한 대화법 1
왜 대화가 줄어들었을까 | 대화는 신성한 경험이다 | 죽은 대화에서 생명의 대화로 | 진정한 나를 찾아주는 대화법 | 행복을 위한 11가지 대화의 원칙

05 나와 타인의 행복을 위한 대화법 2
변화를 위한 3가지 대화의 원칙 | 곤란한 상황을 돌파하는 대화법 | 이만하면 됐다!

06 정중하고 절제된 담론
함께하는 것이 더 낫다 | 갈등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경쟁심이 강한 좌파와 대화하기 | 정치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기 | 돈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자 | 대화가 역사를 바꿔왔다

07 자유로운 삶을 가르치는 교육
하이랜더 시민대학 | 지혜는 사람 안에 있다 | 민중교육의 위대한 유산 | 공동체 교육의 특징 | 공동체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 배운 것을 비우다, 언러닝unlearning | 교육 목표는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08 스터디 서클: 민주주의를 위한 최고의 선택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다 | 스터디 서클의 철학 | 스터디 서클에서는 세 가지 질문을 하라 | 세 가지 질문은 왜 중요한가

09 행복 서클: 행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행복의 4대 요소를 이용한 질문 | 개인의 변화로는 충분하지 않다 | 행복 서클로 날아든 편지들

10 거리에서 춤추다
왜 권력자들은 기쁨의 춤을 멸시했을까 | 해변의 파머스 마켓 | 시애틀의 서머 스트리트 | 부의 집착이 부르는 결과들 | 단순하게 사는 것의 즐거움

11 대항문화와 맨발의 교사들
맨발의 교사는 누구인가 | 답은 세계인권선언문에 있다 | 학습에 대한 새로운 비전 | 대항문화와 맨발의 교사 |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 존엄성 침해는 생존의 문제이다 | 공동체의 씨앗을 뿌려라

책 속으로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나는 행복이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4대 요소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4대 요소란 관계Connection, 소명Calling, 유희Celebration, 통제Control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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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나는 행복이 서로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 4대 요소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기서 4대 요소란 관계Connection, 소명Calling, 유희Celebration, 통제Control를 말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관계 가족, 친구 그리고 시민활동을 포함해 타인과 맺는 사회적 관계가 필요하다.
소명 급여를 받든 안 받든,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일이 필요하다.
유희 일상생활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느껴야 한다.
통제 이 요소는 다소 복잡하다. 기본적으로 통제한다는 것은 안전과 생존, 자기존중과 같은 기본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능력과 기회를 갖는 것을 뜻한다. 또한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공동체와 일터에서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사상과 의견과 우리에게 들리는 것들에 대한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명확히 말해서 통제한다는 것은 민주적으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 본문 40~41쪽

사회적 저항에도 유쾌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사회변화를 시도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분노로 가득 찬 비난과 공격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한다. 그저 사람들을 더 화나게 만들고 도중에 중단될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대신 우리는 긍정적인 방향에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과 사람들에게 기쁨과 활기를 주는 재미있는 방법을 찾았다. 한 가지 사례로, 플래시몹flash mob(특정한 날짜와 시간, 장소를 정한 뒤 모여서 약속한 행동을 하고 바로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행위_옮긴이)에 대해 살펴보자. 얼마 전 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반대하면서 처음 플래시몹에 참여했다.
약속 당일, 시내에 있는 쇼핑몰로 11시 50분까지 모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플래시몹 참여자들은 쇼핑객들과 섞여 있다가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 쇼핑몰은 발코니가 딸린 3층짜리 공개법정 같았고, 우리는 쇼핑몰 전체를 내려다보기 위해 난간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 본문 64쪽

1929년, 옥스퍼드 대학 교수 두 명이 대화를 시작했다. C. S. 루이스는 친구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
“월요일은 새벽 2시 30분까지 깨어 있었네. 앵글로 색슨어 교수 톨킨과 대화하느라고 말이지. 그는 나와 함께 모임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와 아스가르드Asgard의 거인과 신들에 대해서 세 시간 동안 토론을 했다네. 그런데 비바람이 몰아치더군. 과연 누가 그 새벽까지 톨킨을 붙잡고 있을 수 있겠나. 눈부신 불빛과 좋은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지.”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J. R. R. 톨킨은 북유럽의 신화 연대기에 빠져서 열여덟 살 때부터 요정과 마법사에 관한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단 한 사람에게만 보여주었다. 상대는 바로 그의 오랜 스승이었다. 하지만 스승은 톨킨에게 그만두라고 충고했다. 학자로서의 경력에 보탬이 될 만한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톨킨은 멈추지 않았다. 루이스가 북유럽 신화에 관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루이스에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 한 편을 읽어보라고 건넸다. 루이스는 저녁 늦은 시간에 자리에 앉아 시를 읽었다. 그러고는 이 시가 자신에게 “기쁨의 저녁”을 선사했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 그 말에 힘을 얻은 톨킨은 자신의 작품을 루이스에게 큰 소리로 낭독했고, 친구들이 하나둘 참여하면서 서로의 작품을 낭독하는 작은 모임으로 발전했다. 친구들은 이 모임을 ‘모호하고 완성되지 않은 암시와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인클링스Inklings라고 불렀다. 몇 년 후 이들은 옥스퍼드 대학에 있는 루이스의 방에서 목요일 밤마다 정기 모임을 열었다. 이 모임에서 톨킨은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낭송했고 이는 후에 출판으로 이어졌다.
- 본문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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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공동체는 어떻게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타인에게서 얻는 기쁨’이 우리 삶과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함께 웃고 떠들며 작당하라 우리 집 거실에서부터 유쾌한 혁명이 시작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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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는 어떻게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까?

‘타인에게서 얻는 기쁨’이
우리 삶과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함께 웃고 떠들며 작당하라
우리 집 거실에서부터 유쾌한 혁명이 시작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래서일까? 각종 SNS에는 행복해 보이는 개인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모두가 너무도 손쉽게 ‘연결’될 수 있는데도 우리 사회는 ‘무연사회’라는 진단을 받았고, ‘고독사’는 더 이상 뉴스거리도 되지 못한다. 사실 통계에 따르면 SNS를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더욱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남들의 ‘전시된 행복’을 보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우리 집 거실에서, 근처 마트에서 실제 이웃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은 진정한 행복이란 바로 공동체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한다. 우리 주위의 이웃이나 타인으로부터 오는 기쁨이야말로 공허하지 않은 행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경쟁 사회에서 묻힐 수밖에 없었던 본능적인 공동체 능력이 극한의 상황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사례를 통해 행복의 본래 의미를 되묻는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공동체성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제도의 변화를 통해서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부르는 유쾌한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물론 인간관계가 행복을 불러오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행복의 4대 요소를 주장한다. 타인과 맺는 사회적 ‘관계’,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명’, 일상에서의 ‘유희’, 의사결정에 자신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으로서의 ‘통제’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행복의 필수 요소들을 모두 갖춘 곳은 다름 아닌, ‘유쾌한 공동체’이다.
여기서의 ‘유쾌한 공동체’와 깃발 아래 사람들이 도열한 기존의 공동체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있다. 바로 개인이 온전히 존재하느냐 여부이다. 저자는 기존의 공동체가 목적의식에만 사로잡힌 나머지 참여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사라져버렸다며 우려를 표한다. 이는 한국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우리 사회에서도 기호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나 도시형 장터 등 ‘유쾌한’ 공동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느슨한 연대나 공동체 또는 정기적인 모임에서의 소소하고 유쾌한 대화야말로 우리가 행복을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이라는 점이다. 진정한 행복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최고의 민주주의를 만든 스터디 서클

스웨덴의 전 총리 올로프 팔메는 스웨덴의 민주주의를 두고 “스터디 서클 민주주의Study Circle Democracy”라고 말했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한 이유를 바로 스터디 서클이라는 공동체에서 찾은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북유럽 국가들은 이와 같은 공동체가 매우 발달해 있다. 요즈음 국내에서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는 ‘인문학 공부모임’과 비슷한, 느슨한 연대의 풀뿌리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민주주의와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가장 필요한 ‘스터디 서클’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조목조목 예를 들어 설명한다.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배려의 대화법에서부터 8주간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화두를 던지고 풀어나가야 할지 섬세하게 짚어준다. 특히 저자가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행복 서클’의 사례는 행복을 가로막는 실질적인 문제들, 가령 개인의 행복을 위한 관계, 유희, 소명, 통제에 관한 담론에서부터 공동체 활성화와 환경문제 그리고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사회를 넘나드는 전 방위적인 화두에 대한 진솔한 대화만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이를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공동체의 실천은 진정 ‘타인을 만나는’ 대화법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공동체를 통한 새로운 문화를 실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기술로 대화법을 꼽는다. 여기서 대화법은 비즈니스에서의 ‘이기는 대화법’이 아니라, 타인과의 진정한 만남을 위한 대화의 기술이다. 타인을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여기고 설득해야 할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충만하고 신성한 경험을 주고받는 소통상대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모두를 감화시키는 놀라운 사상 따위가 아니다. 평등한 가운데 억압받지 않고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14가지 대화의 원칙을 소개한다. 명작을 탄생시킨 J. R. R. 톨킨과 C. S. 루이스의 대화 모임, 프로이드가 친구에게 보낸 가슴 절절한 편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기를 불어넣는 대화법 그리고 저자 자신의 소소하지만 유쾌한 경험담 등을 통해 이러한 대화의 원칙이 어떻게 행복을 불러오고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타인들과의 소통과 사회변화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동체 경험은 자신도 모르게 결핍되었던 삶의 기쁨을 되찾아 줄 것이다.
이 책은 시작일 뿐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책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낯설기만 했던 타인들과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공동체 경험을 통한 기쁨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 추천의 말

이 책에는 ‘공’ 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많이 나온다. 공동체, 공생성, 공유, 공공, 공익, 공감……. 이 책은 ‘공’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보통 그런 내용의 책이라면 90년대 대학에서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선배들이 새파란 후배들을 앞에 두고 설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책을 읽는 내내 옆집 누나가, 혹은 언니가 맥주 한 잔에 쥐포를 뜯으면서 수다 떠는 기분이 든다. 저자가 여성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야기를 처음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결론에 이르기까지 ‘행복’이라는 주제를 꼭 붙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회 정의를 위해, 대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동체, 공생성, 공유 등 ‘공’을 잘 다루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설파한다. 그런 삶이 진정 재미있다고 주장한다. 자신을 ‘쾌락주의자’라고 소개하면서 말이다.

공은 둥글다. ‘공’으로 시작하는 단어들도 대개 그렇다. 대개 둥글둥글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도 ‘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거친 경우가 많다. ‘공’을 말하면서도 그들의 삶은 뾰족하다. 그것은 아마도 암울했던 우리의 근대사와 관련이 깊을 것이다. 비참했던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 30년이 넘도록 지속된 독재와 부패한 정치세력의 집권, 반세기 넘는 남북 대치, 그로 인해 사회 곳곳에 만연한 군사문화 등 한국 사회에서는 공공성을 주장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공공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각오해야 했던 시대가 불과 얼마 전이다. 지금도 공공성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시대착오적인 이데올로기가 한국 사회 곳곳을 지배하고 있다. 사적 이익에 대해서는 끝없이 관대하면서 공공성을 이야기하면 껄끄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저자는 그런 사회에서는 공동체는 물론이고 개인도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 사회가 돈을 쟁취하기 위한 무한 경쟁 때문에 공동체성을 상실했다고 말한다. 그 결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가 어려워진 슬픈 현실을 담담히 그려나간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다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차근차근 풀어간다.
미국 사회를 향한 저자의 눈물 어린 비판은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의 중심을 꿰뚫고 있다. 우리 한국이야말로 ‘돈’과 ‘계급상승’에 대한 끝없는 욕구로 인해 ‘공’이 제대로 굴러다니지 못하는 사회 아닌가? 공공성 회복이 곧 힘겨운 투쟁을 의미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은 치유를 위한 처방전과 같다. 물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한 번에 병을 치유할 수는 없다. 이 책을 읽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기초 체력은 다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면서도 시종일관 따뜻한 언어를 구사한다.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표현함에도 주장보다는 대화를 시도한다. 저자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더라도 불편함보다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리고 저자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저자의 태도가 참 마음에 들었다.
한국 사회의 가장 이상하면서도 어두운 단면 중 하나는 바로 정치에 대한 개인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이상하리만큼 이율배반적이다.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중앙 정치의 온갖 미사여구에는 지대한 관심을 쏟으면서 삶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지역 정치나 마을 정치에는 철저히 무관심하다. 정치 프로세스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자신과 다른 정치 견해를 가진 사람은 은연중에 배척한다.
정치가 대화와 합의가 아닌 분리와 배척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게 되면 그 사회의 민주주의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오히려 개개인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런 사회에서는 궤변이 난무한다. 그게 바로 우리 한국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빨갱이’니, ‘꼴통보수’니 하는 언어들이 그에 해당할 것이다.
우리는 정말로 대화할 줄 모른다. 저자는 정치가 배척의 메커니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파한다. 우리가 평소에 할 수 있는 가장 정치적인 행동은 알지 못하는 타인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깊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는 분리와 배척이 아닌 대화와 이해라는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검증된 방법이다. 그것은 비단 정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 전반에 필요한 처방전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얽히고설켜 있는 우리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다.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인 C. S. 루이스와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 R. R. 톨킨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두 거장의 친분이 깊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두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톨킨은 원래 판타지 소설가가 아니었다. C. S. 루이스의 격려와 그들이 함께했던 대화 모임을 통해 얻은 영감이 두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대화는 엄청난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뜻을 세우고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당장 대화 모임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실천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서문에서 밝히듯 저자는 언제든 자신을 대화에 초청해달라는 요청을 한다. 그 요청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동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직접 연락해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고 더 나은 사회, 더 행복한 개인을 위한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강도현(카페바인 협동조합 운영위원장, 《골목 사장 분투기》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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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몇 년 전 촛불 집회가 가장 뜨거울 때, 난 이 책을 신부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신부님 역시 강단에...

    몇 년 전 촛불 집회가 가장 뜨거울 때, 난 이 책을 신부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신부님 역시 강단에서 그냥 흘러가는 말로 ‘한 번 보세요’라고 가볍게 말한 책이었고 나 또한 제목부터가 별로여서 장바구니에 오랜 동안 담가만 두었다. 

    나라가 촛불과 탄핵의 무거운 분위기인데 ‘유쾌한’ 이라는 말도 맘에 안 다가왔고, 촛불 혁명 중인데 ‘혁명을 작당’한다는 말도 어색했다. ‘공동체 가이드 북’이라고 해서 또 뭔가를 묶어서 가르치려는 것 같아 싫었고 책 디자인도 솔직히 없어 보였다.       

    지난 시간동안 사회교리를 계속해서 배우고 다녔는데 언제 부터인가 나 자신에 허전함이 느껴졌다. 입력과 출력이 맞지 않았을 때 느껴지는 답답함 같았다. 전문가들에게 듣는 것은 많은데 실제로 쓰여 지지 못하고 내 몸 안에서만 계속 쌓여가기만 하는 무거움이었다. 

    그러던 중 올 1월에 인천 동구청에서 ‘1기 도시재생 배움대학’이 열려서 한 달간 수강을 하면서 난 마을 재생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았다. 재개발로 내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고치고 다듬어서 살기 편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마을 재생이 처음에는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는데 공부를 할수록 중요한 것은 마을 재생이 아니라 마음 재생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두려움이 다가왔다. 

    지금의 도시 생활은 바로 옆 집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고 말을 나눈 지도 언제인지 모른다. 서로의 마음이 닫힌 채로 살아가고 있다. 마음이 먼저 열려야 마을도 열리는데 굳이 이웃과 불편해질 것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재개발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생각이 들 때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내가 걱정하는 타인과의 만남과 대화가 얼마나 유쾌하고 서로와 공동체에게 유익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이 책이 알려 준다. 

    “만일 변화를 원한다면 정부에 의지하는 것은 너무 늦다. 개인에게 의지하는 것은 충분치 않다. 공동체가 유일한 희망이다 (84p)" 

    가톨릭 사회교리의 중요 기본 원리에는 보조성과 연대성이 있다. 이 책은 작은 만남에서 시작해서 다함께 사회를 변화시키는 보조성과 연대성의 의미를 쉽게 이해 시켜 주며 실천된 모습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여 준다.  

    * 가톨릭 사회교리 189항 *
    보조성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참여이다. 

    clement ^^
    2019.03.04

  •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받아보았을때 첫 느낌은 코믹북을 받은 느낌이었다. 삽화도 그렇고 뭔가 단순한 ...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받아보았을때 첫 느낌은 코믹북을 받은 느낌이었다.
    삽화도 그렇고 뭔가 단순한 폰트체도 그랬고..
    책도 재생종이로 만들어 상당히 가벼운 책이었다.
    혹시 만화가 많이 들어가있나 슬쩍 넘겨보니 오로지 글만 있었다. ㅡ0ㅡ;;;;
    그림도 좀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아쉬웠다.
     
    책 설명 -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나 역시 그에 대한 의견을 생각했다.
     
    저자가 생각하는 공동체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공동체라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행복한가? 정말로 그 행복이 진실한 행복이라고 믿는가?
    나는 행복을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느꼈는데 당신은 어떠한가?
     
    책을 읽는 내내 즐겁기도 했고 많이 불편하기도 했다.
    책과 대화해 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반가운 책이었고 그만큼 생각할 것이 많아져서 멍하니 생각해보기도 했다.
    읽는 내내 책의 내용에 대해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기분도 들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맥주 한잔을 하며 서평을 쓰는 중이다.
    자몽에 얼음도 곁들여서~

    책의 중간에 나오는 각 챕터의 기준이 되는 초록색 표지이다.
    깔끔한 느낌이고 이 책의 내용에 상당히 어울린다.

    각 챕터를 나누는 초록색 표지 뒤의 검은색 표지이다.
    그리고 주옥같은 생각의 글.
    개인적으로 이 글들만 읽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책의 반을 읽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의 어찌보면 단촐하지만 그마저도 어울리는 책이다.
    책의 내용 중 환경을 생각하는 내용이 있는데 이 때문에 출판시에 재생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평 - 
    이 책은 공동체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지만 저자가 정말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이다.
    행복은 무엇인가...?
    저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려면 4가지가 필요하다.
     
    1. 관계 - 
    다른 사람, 즉 타인과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관계란 것은 서로간의 헐뜯고 경쟁하며 이기려고 하는 관계가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문제점은 교육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경쟁심을 유발하고
    사회에서는 빈부격차, 계급차이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쟁이나 논쟁, 이기심 따위는 집어치우고 서로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 존중해주며 보듬어주어
    인간의 존엄성을 깨울 수 있는 대화를 하자는 것이다.
    그 대화의 대상이 누구건간에 상관없다.
    이미 서로 평등하기 때문에 누구와 대화를 하건 좋은 관계를 맺음으로써
    외롭지 않고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다.
     
    2. 소명 - 
    소명이라는 것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가?
    학생이니까 공부를 해야 하고 공부를 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야 하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가?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남들이 다 하니까 하는 것인가?
    어떤 일을 하였을때 행복하였는가?
    그럼 그 일이 소명이다.
     
    3. 유희 - 
    소명이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유희라는 것은 어떻게 기뻐할 것인가라고 생각된다.
    한자는 잘 모르지만 뜻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遊戱
    즐겁게 놀며 장난함. 또는 그런 행위.
     
    그리고 내가 아는 유희라는 것은 판타지 소설에 많이 나왔다.
    드래곤의 유희라고 하여 뛰어난 지적 생명체인 드래곤이라는 생물체가
    오랫동안 살다가 심심해서 사는게 지겨워서 아무런 목적도 없이 즐기기 위해서
    인간세상에 내려와 인간과 함께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는 유희라는 것은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거나 함으로써 느낄수도 있지만
    온전하고 즐거운 대화를 통한 관계에서 느낄수 있다고 한다.
     
    4. 통제 -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내가 속한 환경에 의해 내가 힘들고 아파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힘들고 아프다면 내가 속한 환경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을 부르는 4가지 요인에 대해서 자신 스스로 생각하고 뭔가 느끼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은 이미 다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책의 제목에 있는 공동체라는 것은 이 행복을 부르기 위해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서평을 마치며 -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가 불편했다가를 반복하였다.
    솔직히 중간에 읽다가 책을 덮은 적도 있다.
     
    저자는 진보주의의 옳음과 혁명이 가지는 당위성, 그리고 공화당에 대한 불만표시,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반대 등을 책 중간 중간에 넣어 놓았다.
    이런 정치적인 부분을 보면서 너무도 불편했다.
    짜증까지 났었다.
    평등을 그렇게 외치면서 그 사상을 배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라던지 경청의 중요함,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평등하다고 생각하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던지 하는 글들은 너무도 좋았다.
    정말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정치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글들은 상당히 읽기 불편하였다.
    그리고 좋은 글이지만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내가 한국인이고 한국문화라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관계는 서로가 만드는 것이다.
    서로 평등하게 생각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경청하는 대화는 진심으로 즐겁다.
    하지만... 그런 대화를 경험하기는 너무도 어렵다.
    전제조건은 "서로" 라는 것이다.
    내가 평등하게 생각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경청하려고 하여도
    상대가 그렇지 않다면 나 역시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저자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난 정 반대인 기본적으로 악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래서 관계라는 것에 겁부터 집어먹는지도 모르겠다.
     
    소명은 자신이 정말 해야 할 일을 찾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찾아서 함으로써 유희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을 하고 유희를 느끼기 때문에 내 삶은 스스로 통제할 수가 있다고 생각된다.
     
    난 프로그래머로써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있다.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나 스스로 일을 할때는 너무도 즐겁다.
    하지만 더 즐거운 일은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만들 때이다.
    여기서 문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소명이라고 생각하여 그 일에 매달릴때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라는 매커니즘으로 돌아간다.
    즉 타인이 원하는 수요를 맞추는 공급을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심지어 내 입에 들어갈 밥까지도 걱정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상당한 불편함으로 다가왔고 저자에 대한 불신까지도 느껴지게 한다.
     
    말만이라면 누군들 못하겠는가...
    어떻게 하면 어떻게 될것이다라고 예시까지 들어주지만
    정작 현실을 돌아보면 당장 출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나이들어 굶어죽지 않으려면 공부도 계속 하여야 한다. 
    그것도 남보다 더!!!
     
    이렇게 저자의 글에 대해 불평을 할 수 밖에 없는 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회사를 내일 그만두고 맨발의 교사나 되어볼까...
     
     
     
     
  •             아주 우연히도 만난 책이다. 의지와는...
     
     
     
     

     
     
    아주 우연히도 만난 책이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연이 닿아 나의 무릎 틈에서 비비적 거린 책이다.
    서명이며 표지 색깔도 참으로 독특하다. 세련되어서 라기보단 뭔가 최근 출판물의 세련미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고, 서명도 좀 저돌적이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의 저자 '세실 앤드류스'는 커뮤니티 교육 전문가이다.
    거기에 미국 전환운동 활동가, 지속가능한 공동체 시애틀 피니 에코빌리지 설립자이다. '자발적으로 단순하게 살기', '당신의 시간을 되찾아라',
    '공유경제' 등의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간략한 약력만 보더라도 낌새 빠른 독자라면 대충 짐작 할 것이다. '커뮤니티, 전환운동, 지속가능한 공동체, 자발적, 단순하게 살기, 공유경제'
    자본주의 사회가 지향하는 목표와는 반대의 언어들이 난무하다. 민족의 해방을 맞고, 육이오 동난을 경험한 우리 부모세대들은 굶주림에 죽기 살기로
    살아왔다. 굶주림을 벗어나 먹는 것은 해결 되었으나, 2013년 현재는 무한경쟁과 상대적 박탈감, 빈부의 격차, 무직자에 비정규직, 독거노인과 교육의
    편향성 등은 굶주림과는 또 다른 사회적 약자와 적대감을 품은 시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의 시장경쟁과 교육을 이어받은 한국 역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인간성 상실과 경쟁 스트레스, 공공성의 정체, 돈과 계급상승에 대한 목표만이 판을 치는 사회와 닮아있다. 영민한 시민들은 자본이 만들어 놓은 사회를 재구성하기 위해서 '대안'의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대안의 시민사회를 거대한 담론과 실현하기에 벅찬 계획을 논했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읽어내지 않았을 것 같다.
     
    저자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첫 단추를 '대화'라는 소박한 우리의 일상에서 권하고 있다. 우리 삶의 불평등과 존엄한 인간성에 대해, 인간의 최고 목표인 행복한 삶과 서로에 대한 정중함, 자유로움에 대해 이야기 하듯이 전하고 있다. 거대한 집단과 대항하기 위해서 깃발을 대걸기 보다는 자신의 집 거실에서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고, 휴대전화의 비밀작전과 플래시몹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반대에 참여하는 등의 전환운동(Transition movement)을 거론한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우리들의 '촛불시위'가 생각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2002년 미군장갑차에 깔려 죽음을 맞이한 미선효순양의 사건이 무죄로 인정되면서 대대적인 촛불집회가 전국에 열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깃발을 내리 꽂고, 체류탄이 오고가는 무력의 긴장감이 아닌, 촛불을 마주하며 여고생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각인 시켰던 집회는 현재는 시위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니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삶이란 이런게 아닐까?
     
    저자는 책을 통해 많은 진보적 학자의 글을 인용하고, 대화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받은 예술가들의 사례를 담고 있다.
    진보적 발언에 서슴없는 '노암촘스키', 자유적 삶을 지향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 나와 너의 관계를 설판한 '마르틴 부버' 등
    이 남긴 명언들을 한구절씩 음미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라면 재미였다. 유독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나니아 연대기> 저자 C.S. 루이스와 <반지의 제왕> 저자 J.R.R. 톨킨의 만남 이었다. 이들이 역사에 남을 대작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대화 모임에서 영감을 얻었고, 상상력에 자극을 받아 탄생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대'라는 속성은 단순히 이야기를 한다는 행위를 넘어 관심을 유도하고, 생각을 일으키고, 변화를 꿈꾸고, 실현하는 유기적 과정을 경함하게 한다.
     
    저자가 지적하고 있듯이 엘리트 계층이 주도했던 사상은 굳어버렸다. 인터넷이라는 문명이 단점을 안고 있지만, 평범한 시민들이 창조적으로 자신의 삶과 사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세상이다.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시작은 오프라이든 온라이든 '대화'를 통해 지금 당장 유쾌한 삶을 논하는데서 시작된다. 우연히 집어든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에 공감의 한표를 클릭.
     
  • 행복은 내 안에 있다 | pl**hard | 2013.11.2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판화스러운 글씨체 아래에 두 사람이 악수하는 그림. 무엇보다 강렬한 노란 바탕에 검정 인쇄.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에 ...
    판화스러운 글씨체 아래에 두 사람이 악수하는 그림.
    무엇보다 강렬한 노란 바탕에 검정 인쇄.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끓어 올랐다. 
    '작당'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는 어감이 뭔가 비밀스러우면서도 통쾌한 구석이 있는 데다가 
    무려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라니.


    저자는 행복이 4C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4C란, 관계 connection, 소명 calling, 유희 celebration 그리고 통제 control를 뜻한다.
    4가지 모두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모두가 연관되어 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특히 관계와 유희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된다.즉, 즐거운 관계가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즐거운 관계는 어디서 오는가? 바로 대화다. 대화는 우리를 행복의 길로 이끄는 '기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유쾌하고 배려할 줄 아는 대화"를 설명하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다시 정리해보자면,
    대화의 목적은 이기심과 탐욕 넘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한 것이고, 궁극적으로 즐거운 관계를 누리는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보살피고 함께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행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대화의 의미는 이처럼 중요하며, 저자는 책의 본론에서 이러한 대화의 여러가지 방법과 가능성을 설명한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폭 넓은 학술적 배경을 논하고 있다. 심리학, 법학, 사회학, 여성학, 생물학, 경제학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논거를 들면서 본인의 주장을 전개하는 것은 풍부한 글읽기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국내 번역판에는 풍부한 참고문헌이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저자의 주장이 담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 뿐만 아니라 저자가 참고한 책들과도 만나는 체험이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마 분명 원서에는 참고목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생략된 참고문헌 목록은 무척 아쉽다.

    이 책에서는 대화를 위한 원칙과 방법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행복을 위한 대화의 원칙이 인상적이다.

    제 1원칙: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당당하게 말하라
    제 2원칙: 경청하라
    제 3원칙: 친절하라
    제 4원칙: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말하라
    제 5원칙: 다른 사람을 인정하라
    제 6원칙: 좋은 질문을 하라
    제 7원칙: 평등하라
    제 8원칙: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
    제 9원칙: 거침없이 웃어라
    제 10원칙: 삶을 모험이라고 느껴라
    제 11원칙: 자유롭게 말하라

    그 외에도 변화를 위한 3가지 대화 원칙, 곤란한 상황을 돌파하는 대화법, 갈등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등 마치 CNN의 전설적 앵커 래리 킹이 썼을 법한 '대화'에 관한 다양한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는 나아가 교육제도와 민주주의까지 확장되어 그 의미를 논하고 있다. 작은 대화에서 출발한 불꽃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와 공동체 전체의 이슈로 타오르고 변화를 이끌었을 때, 결국 이는 다시 개인의 문제로 귀결되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책의 큰 구성이다. 이쯤에 이르면, 대화의 가치는 단지 나와 너의 관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만, 후반부에 가서는 지나치게 흥분하여 말하는 것이 아쉽다. 책 자체가 마치 독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전개되고 있는데, 문제는 스스로의 속도감에 매몰되어 앞부분에서의 날카로움과 균형감각를 잃어 버렸다는 점이다. 스스로가 밝힌 원칙 중에서 경청하며 친절하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라는 원칙이 후반부로 갈 수록 조급함과 당위성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점차 사라져 버리고 있는 점이 이 책의 두 번째 아쉬운 점이다.

    책의 원제는 거실 혁명 (Living Room Revolution)이다.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거주 문화 자체가 다른 한국 현실에서, 요즘 '거실'을 드러내놓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가족끼리도 거실에서 공유하는 시간보다 각자의 방에서 5인치 화면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으며 
    거실 공간도 50인치 괴물이 중심을 차지한 것도 이미 오래전 일이 아니던가?
    그러나, 그렇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함께 웃고 떠들며 작당하라. 우리 집 거실에서부터 유쾌한 혁명이 시작된다."라고 하지 않던가.


    세상이 팍팍하다고, 재미 없다고,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불평하기에 앞서 
    가장 가까운 '세상'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해보자. 
    정말 진부하게 들어 왔지만, 막상 그 의미를 깨닫고 체득하기 쉽지 않은 말이 떠오른다. 
    '행복은 내 안에 있다'
    지금 마우스와 터치스크린에서 손을 떼고 바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 [유쾌한 혁명을 작당 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다소 장황한 제목의 이책은 전혀 혁명적? 이지 않아서 다소 실망한 감도 없지 않지...
    [유쾌한 혁명을 작당 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다소 장황한 제목의 이책은 전혀 혁명적? 이지 않아서 다소 실망한 감도 없지 않지만  본래 작가의 의도는 이것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조곤 조곤 , 우리네 동네의 공동체 이야기에서 부터 , 거대한 사회적인 쟁정이 되고 있는 인종 차별적인 요소들 , 나라와 나라간의 갈등 구조에 대해서도 공생 , 공영을 위한 바탕을 찾아 나선것에부터 의의가 있다고 할수 있겠다..
     
    우리 인간의 사회는 엄밀히 놓고 보자면 조직 구성원이 없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가장 작은 단위인 집의 식구들 구성 부터 , 동네, 통반장 , 회사의 부서 조직 , 그 테두리를 넘어서 그룹 , 그리고 지역 ,  지역들의 네트웍인 전국구,,, 나라들 등...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 군집 생활을 하게 되어 있는 종인 인간은 이러한 공동체 생활의 유전 인자가 내포 되어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괜히 가족중 누군가 아프면 걱정 해주고 ,  병들고 지치면 힘을 실어 주고자 노력 하기도 하고, 없는 살림에도 떡하나 , 요즘 처림 날씨가 추원 지는 겨울이 다가오면 연탄 한장을 기부 하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이에는 무엇이 존재 할까 .. 인간적인 배려와 용서 , 서로 잘되고자 하는 욕망들 , 그리고 지나친 것들을 자제 하게 만드는 통제,, 싸움에 으르는 자들의 화해가 마지막을 장식 할까..
     
    원시 공동체 처럼 사방이 터져 있고 언제나 의사 소통 할수 있는 사회는 구석기 시대의 유물로 남아 있고, 현세에는 이웃집의 왠만한 주거 형태나 취미나 기호 조차도 모르고 , 외면 한채 살아오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엇다..
     
    형식과 제도가  그 시대의 형이상학적인 사고의 기본 프레임을 이루기라도 하듯 ,  옆집과 하나 둘 벽을 쌓아 가면서 , 울타리를 만들어 가면서 우리들 스스로 자연 스럽에 이웃을 알아갈 일들이 없어지고 , 도태 되어 버린 것이다..
     
    서로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공부를 ? 하여야 한다 , 어떻게 하면 가장 최적치의 효율화된 대화를 서로에게 유익 하게 할지에 대해서 , 혹은 그러한 관계를 과연 가져 나가야 될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은 채로 말이다..
     
    인간이란 종 자체가 이타적인 존재일가 , 아님 이기적인 존대 일까 .. 공동체 문화나 공생 , 공유의 차원 으로 넘어 가개 되면 항상 생각 하는 것이 인간의 생물종 자체의 매우 효율 적인 경제적인 행위와 사고의 지엽 말단 표출 행위 이다..
     
    이는 확장 하자면 , 마을의 이기 주의로 나타 나기도 하고 , 좀더 넓게 보자면 , 핵 연료를 사용한 낮은 전기이용 요금을 내는것에는 관대 하지만 막상 자신들의 거주지 앞에 핵 발전소가 들어 선 다고 가정 한다면,  온 공동체가 들고 일어설 만큼 적대적인 하나의 이슈로 표출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광장] 이라는 어룰림과 소통의 장소를 아예 없애 버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사람이란 모이기만 하면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거론과 ,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일부 조직들의 휘둘림으로 바람을 타고 나면 거세게 한 지역 혹은 한 시대의 정치사의 존말 까지도 갈아 치울 수 있는 커다른 힘이 있기에 ,, 정권을 가진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가시 같은 존재이며 이데올로기적 사고가 아니 었을가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 하고 , 사람과 사람사이를 가장 살갑게 하고 , 따스하게 하고 , 어떤 정치적인 이율 배반적인 상활에서도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네트웍에서 통제된 지지와 결속을 다져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행위를 담보 해낼 수 있다면 , 이또한 자연스러운 발로가 아닐 수 없다..
     
    혼자만 살아갈 수없는 세상과 사회이지만 ,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로의 이행에는 받듯이 이러한 관계의 재정립과 , 소통의 유려함 , 또한 어울림의 즐거움들이 생활 곳곳에 녹아 드는 것이야 말로 진정행 공동체의 행복이고 , 그 곳에 있는 개개인들의 행복과도 일맥 상통 하는 일이 아닐가  이밤 생각해 보는 < 책력거99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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