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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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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쪽 | A5
ISBN-10 : 8970138161
ISBN-13 : 9788970138169
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 [양장] 중고
저자 빅토르 E. 프랑클 | 역자 박현용 | 출판사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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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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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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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찾으면 낙관할 수 있다! 빅토르 프랑클이 전하는 낙관적 삶의 이야기! 빅토르 프랑클의 낙관적 삶의 기록『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 아우슈비츠 비극의 산증인이자 독자적인 심리치료법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토르 플랑클이 90세 되던 해에 출간한 회고록으로, 필생의 업적을 통해 만들어온 한 세기를 담아냈다. 빈에서의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 양차 대전 사이에 신경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일들, ‘로고테라피’를 창안하게 된 과정, 그리고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후 책을 쓰고 강연하며, 그가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 이 전의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50여 장에 달하는 사진들은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숨쉬고 경험한 빅토르 프랑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비극 속에서도 낙관할 수 있었던 대가의 감성과 지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빅토르 E. 프랑클
저자 빅토르 E. 프랑클Victor Emil Frankl(1905~1997)는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97년 빈에서 숨을 거둔, 20세기 유럽사의 한복판을 관통한 인물이다. 빈 대학에서 의학 박사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빈 의과 대학 교수 및 빈 대학 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지냈고, 미국 하버드 대학, 댈러스 대학, 피츠버그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캘리포니아의 미국 인터내셔널 대학은 그를 위해 로고테라피 교수직을 만들었다. 전 세계 29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오스트리아 학술 아카데미 명예회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3년을 보낸 그는 매 순간 맞닥뜨리는 죽음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삶의 의미를 찾으며 살아남았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의학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어 ‘제3 빈 학파’로 불리는 로고테라피를 창시했다. 수용소 체험과 더불어 로고테라피에 대해 쓴《인간의 의미 추구Man’s Search for Meaning》(한국에서는《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번역되었다)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총 31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그의 책들은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 박현용
역자 박현용은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수학한 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프리드리히 슐레겔의 낭만적 아이러니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독일 문학, 유럽 문화에 대한 강의를 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월의 마녀》,《축구의 미학》,《천년의 여행자》등이 있다.

목차

출간에 부처

1부 나, 빅토르 프랑클
나의 부모님
어린 시절
이성
그리고 감성
유머 감각
취미
학창 시절

2부 로고테라피의 탄생
정신분석과의 대결
장래 희망이었던 정신과 의사
의사의 영향력
철학적인 문제들
믿음
개인심리학과의 만남
로고테라피의 시작
이론과 실천 - 청소년 상담소
의사로서의 수련 기간

3부 아우슈비츠에서
'합병'
안락사에 대한 반대
출국 비자
나의 아내 틸리
강제수용소
추방
아우슈비츠
'연대책임'에 대하여

4부 학자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삶
빈으로의 귀향
글쓰기에 대하여
책과 논문에 대한 반향
중요한 철학자들과의 만남
전 세계 강연 여행
늙는 것에 대하여
교황과의 특별한 만남
고통에 시달리는 인간
덧붙이는 말

옮긴이의 말_아무 의미도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빅토르 프랑클의 어디에도 쓰지 않은 낙관적 삶의 기록 ― 세상이라는 ‘수용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급증하는 자살률, 정체 모를 불안과 온갖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는 현대인.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20세기 유럽에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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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프랑클의 어디에도 쓰지 않은 낙관적 삶의 기록
― 세상이라는 ‘수용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급증하는 자살률, 정체 모를 불안과 온갖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는 현대인.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20세기 유럽에 아우슈비츠로 대표되는 죽음의 수용소가 있었다면, 21세기는 이 세계 자체가 마치 죽음의 수용소인 양 우리 삶을 죄어온다. 너도나도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이 고통스러운 현실에 낙담하고 좌절하며 수용소에 삶을 저당 잡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참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인가의 여부를 스스로 결정지으며 삶을 자유롭게 주도해 나간 이들이 있다.
아우슈비츠 비극의 산증인이자 독자적인 심리치료법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토르 프랑클. 그는 1905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97년 빈에서 생을 마감한, 20세기 유럽사의 한복판을 관통해온 인물이다.《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는 빅토르 프랑클이 90세 되던 해에 출간한 회고록으로 ‘자신이 온 몸으로 겪고 견디어낸, 그리고 필생의 업적을 통해 만들어온 한 세기’를 담아냈다. 빈에서의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 양차 대전 사이에 신경과 의사로서 활동했던 일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어 제3 빈 학파로 불리는 로고테라피를 창안하게 된 과정, 그리고 3년 동안의 강제수용소 체험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후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며 만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등 이전 어떤 책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과 사람들을 중심으로 압축적이면서도 밀도 높게 풀어놓았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삶의 의미를 찾아서》등 서른 권의 저작을 남긴 빅토르 프랑클이 어디에도 쓰지 않은 이야기, 범인凡人이 짐작하기 어려운 삶과 학문의 무게를 깊이와 유머가 녹아 있는 글로 담백하게 담아낸 그의 31번째 책《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는 개인과 역사, 비극과 유머가 만나 성찰적 울림을 준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온 대가의 이 자전적 스케치는 한 사람의 사적 기록임과 동시에 개인의 삶 속에 투영된 시대사와 정신사의 기록으로, 때로 수용소와도 같은 삶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우리들에게 유의미한 삶의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아무 의미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삶이란 결국 삶에 대한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

―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빅토르 프랑클, 비극적 삶의 체험과 낙관적 삶의 태도 사이


빅토르 프랑클은 자애로운 어머니와 엄격한 아버지의 영향을 고루 받아 극단적 합리주의에서 예민한 감정주의에 이르는 폭넓은 기질을 가졌다고 고백한다. 부모님과 강한 애착 관계를 맺고 있었던 그는, 수년 동안 기다려온 미국 입국을 앞두고는 부모님을 남겨두고 떠날 수 없다는 생각에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지 않을 기회를 포기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진정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시험대, 결정적 실험’이었다고 회고한다.
첫 아내인 틸리와는 나치 당국에서 유대인으로서 결혼식을 올린 마지막 커플이었다. 공식적으로 결혼을 했더라도 유대인이 아이를 낳는 것은 사실상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내 틸리는 태중의 아이를 희생시켜야 했다. 프랑클의 책《의미를 향한 소리 없는 절규》는 끝내 만나지 못한 그 아이에게 헌정한 책이다. 결혼 아홉 달 뒤에 부부는 강제수용소로 이송된다. 그리고 남녀 분리 수용 이후 생사를 알지 못하다가 1945년 수용소 해방 후 빈으로 돌아온 첫날, 프랑클은 틸리가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비보를 접한다.

빈으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친구인 폴락을 찾아갔다. 그리고 나의 부모님과 형과 아내 틸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때 일이 지금도 선명하다. 나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해 매우 고통스런 시련에 부닥치는 건 그 자체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마치 뭔가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내게 뭔가를 요구하는 듯한, 마치 뭔가가 결정되어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

삶이 허무해지는 순간, 극한의 비극적 상황 속에서 그가 체념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의지’의 원동력은 지금껏 살아온 ‘과거’와 앞으로 살아갈 삶의 ‘의미’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과거를 눈앞에서 멀어져가는 것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빅토르 프랑클은 과거를 말살하거나 과거에 매몰되지 않았다. 과거를 간직하는 것이 미래를 감당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여겼다. “무엇을 하든 무슨 일을 겪든 우리는 그 모든 것을 과거 속에 묻어둔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것을 다시 없앨 수는 없다.” 그것은 행복한 과거든 비극적인 과거든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므로 과거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며 행복했던 과거에서 또 비극적이었던 과거에서 앞으로 살아갈 나름의 의미를 찾아낸다. 그러한 삶의 태도가 어떤 견뎌내기 어려운 비극적 체험조차 낙관하는 힘을 준다. 삶의 허무함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 살아남아야 할 존재의 의미를 파괴할 수 없는 것이다.

― 제3 빈 학파 로고테라피의 창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사이

그는 어릴 적부터 의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에게 선원이나 군인이 인기 있는 장래 희망일 때, 그는 어떤 때는 선상 의사가, 어떤 때는 군의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의사의 꿈을 놓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는 줄곧 철학과 정신분석에 관심을 가지며 의사가 되겠다는 소망을 ‘정신과’ 의사가 되겠다는 소망으로 구체화한다. 그는 제1 빈 학파의 창시자라 불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제자들에게 정신분석에 관한 수업을 들으며, 프로이트와 직접 서신을 나누기 시작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프랑클이 보내오는 편지에 프로이트는 즉각 답을 해주었다고 한다. 어느 날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 보냈는데 프로이트가《국제 정신분석학회지》에 보내고 싶다는 답을 해주었고, 후에 ‘긍정과 부정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실렸다. 하지만 프랑클을 직접 지도한 이는 프로이트에 이어 제2 빈 학파라 불리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알프레트 아들러였다.
프랑클의 제3 빈 학파라 불리는 독자적인 심리치료법 ‘로고테라피Logotherapie’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때로는 대립·경쟁하고 때로는 이들을 계승·발전시키면서 자신의 새로운 심리치료 요법 로고테라피를 창시했다. 로고테라피는 ‘로고스’와 ‘테라피’를 결합한 용어로 ‘의미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쾌락 의지’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권력 의지’를 제시하는 데 반해, 프랑클은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인간이 고통에 처했을 때, 그 고통이 유의미한 것임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가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비단 학적 이론으로서만이 아니라 프랑클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것으로 더 강한 설득력과 더 깊은 감응을 이끌어낸다.

얼핏 보기에는 의미 없는 고통을 진정으로 인간적인 업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근본적으로 나는 아무 의미도 없는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본질적으로 로고테라피는 이런 확신으로부터 논의되고 체계화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인간 빅토르 프랑클의 기록, 개인사와 역사 사이

빅토르 프랑클의 궤적에서 수용소 체험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수용소와 관련해서 그는 이전에 한 번도 쓰지 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아우슈비츠에 처음 도착한 포로들이 오른쪽·왼쪽으로 분류될 적에 ‘죽음의 천사’라 불린 나치 친위대 장교 멩겔레 박사가 자신을 왼쪽에 세웠지만 그의 동료들이 오른쪽에 분류된 것을 보고 몰래 줄을 바꿔 서서 살아남았다고 고백한다. 또 알게 모르게 자신아 살아남도록 도와준 사람들을 회상한다. 그는 혼자 살아남은 것이 아니었다.

텍사스 주의 중심 도시 오스틴의 시장이 나를 명예시민으로 추대했을 때 이렇게 화답했다. “저는 명예시민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오히려 당신을 명예 로고테라피 심리학자로 추대하는 게 맞을 겁니다. 텍사스 출신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아니었더라면, 그들이 나와 또 다른 많은 이들을 튀르크하임 수용소에서 구해주지 않았더라면(텍사스 군대의 역할이 중요했다!), 아마 1945년 이후 빅토르 프랑클의 존재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 로고테라피도 없었을 것입니다.”

더불어 새로운 삶을 얻은 후에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닌 이야기, 하이데거를 비롯한 20세기의 중요한 철학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으며, 좀 더 내밀하게는 소년 시절에 겪었던 성적 체험이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회의로 갈등했던 순간들까지도 솔직 담백하게 회상하고 있다. 철학, 취미, 안락사, 연대책임, 늙음 등에 관한 그의 생각 또한 엿볼 수 있다.
비극 속에서도 낙관할 수 있었던 대가의 감성과 지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의 글과 이 책에 수록된 50여 장에 달하는 사진들은 비극적인 역사의 체험자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빅토르 프랑클과 만나게 해준다. 동시에 20세기의 비극적 체험을 겪어내고, 자신과 같이 고통을 겪은 혹은 겪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온 그의 열정적인 삶의 여정은 20세기의 역사를 조망하게 한다.
아흔을 맞이하며 쓴 자서전에서 “나는 지금 뭘 더 원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지금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고산 정복”이라며 “특별한 등반 루트를 정복하고 싶다”고 답했던 빅토르 프랑클. 그는 갔지만 20세기 역사의 증인으로, 아름다운 개인으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우리는 삶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존재를 스스로 책임질 때 이런 인생의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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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고 나는 이분의 팬이 되었다. 이미 돌아가신 고인이라 안타깝게도 만나볼 수는 없지만, 그분의 책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읽고 나는 이분의 팬이 되었다. 이미 돌아가신 고인이라 안타깝게도 만나볼 수는 없지만, 그분의 책을 통해서 그분의 생각들을 접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삶에 대해서 나는 정말로 궁금한 것이 많다.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지 모르겠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좋을지 나조차도 관점이 서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분의 '로고테라피'에 관해 궁금증이 생기고 정말로 배우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에 이분의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빅터 플랑클이 많은 책을 썼지만 90세 때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자서전같이 쓴 글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사생활까지 알고 싶은 느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3년 반을 보내면서 생사에 갈림길에 여러 번 서게 된 빅터 플랑클이 느낀 삶이란 무엇일까? 이미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에서 여러 번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외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그의 생각을 듣고 싶어졌다.

    도대체 삶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맞는 것일까? 나 좀 알아야겠다. 내가 좀 정의를 내리고 이거야!!!!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왜냐하면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은 천지차이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청소년들이 이 질문에 답을 하게 된다면 사춘기도 없어질 것이고, 또 살면서 고난과 힘듦도 잘 극복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먼저 배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 것이다.

    삶에 대해서 논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동양고전에서도 그렇고 성경에서도 삶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삶에 대한 욕심이 많기 때문에 내가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 질문이 많은 것 만큼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행복한 고민이다. 뭔가를 고민하고 갈구하는 게 있다는 것이 참 좋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탈무드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한 영혼을 구원한 사람은 오 세상을 구원한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열다섯 혹은 열여섯 살 무렵에 이 모임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발표를 했다. 당신 나는 두 가지의 근본적인 사유를 전개시켰다. 그중 하나는 바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물어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삶이 우리에게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 한다. 우리 존재를 스스로 책임질 때 우리는 이런 삶의 문제에 대해 답을 할 수가 있다.

    또 다른 사유는 삶의 최종적인 의미는 우리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의 개념으로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초월적인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초월적인 의미만 믿을 수 있고, 또 믿어야만 한다. 그리고 설령 의식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모두는 항상 초월적인 의미를 믿고 있다. 아마도 같은 시기, 같은 해였을 것이다. 내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햇빛이 쏟아지는 어느 오후에 항상 산보를 다니던 타보르슈트라세의 그 자리에서 나는 나 자신을 대면했다. 그리고 내가 높이 평가하는 명언을 가만히 곱씹었다. 운명을 축복하기를! 운명의 의미를 믿기를!

    거듭 말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어떤 궁극적인 의미, 다시 말해 초월적인 의미를 가져야만 한다. 인간은 그 초월적인 의미를 알 수 없지만 그저 믿어야만 한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모르파티, 즉 운명에 대한 사랑이다.

    나는 이미 1929년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갖게 하는 세 가지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구상했다. 그 세 가지 가능성은 바로 우리가 하는 행동, 우리가 하는 일, 그리고 경험, 만남,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설령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운명과 대결한다고 해도, 우리는 인간의 능력 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능력, 즉 인간의 고통을 인간의 업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증언하면서 삶의 의미를 쟁취할 수 있다.

    내가 책 제목을 "... 그리고 바보는 진실을 이야기한다"라고 구상했던 것은 심리치료 속의 심리주의와 싸우면서, 아픈 것이 절대로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각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요즈음 이것을 로고 이론이라고 부르곤 한다. 로고테라피는 모든 것을 병리학적인 것으로 환원시키는 주장과 맞서 싸울 것을 선포한다. 혹여 책 제목을 다르게 붙인다면 앞에서 밝힌, "편집증 환자가 주장했더라도 2x2=4이다!라고 할 것이다.


    "인간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해 매우 고통스러운 시련에 부닥치는 건 그 자체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마치 뭔가가 기다리고 있는 듯한, 내게 뭔가를 요구하는 듯한, 마치 뭔가가 결정되어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 그렇게 솔직한 마음을 쏟아내자 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 순간에 선량한 폴락만큼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늙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도 없다. 그런 까닭에 '나이가 드는 만큼 성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늙는 것이 전혀 대수롭지 않다.'라고 말하곤 한다. 2주 전에 쓴 원고가 2주 뒤에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원고를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글이 좋아지는지는 거의 분별할 수 없다.

    결국 늙는다는 것은 인간 존재의 덧없음의 측면이다. 하지만 이 덧없음이 근본적으로 삶을 책임지게 하는 유일하게 큰 자극제이다. 인간존재의 본질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임감에 대한 인식. 그렇기 때문에 로고테라피 치료의 원칙은 인간 개개인의 자전적 관점과 관련짓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나는 이 원칙을 어느 날 꿈속에서 생각하다가 잠에서 깬 뒤 급하게 글로 옮겨 적어서 저서 <의료 성직자>를 통해 발표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두 번째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라. 첫 번째 인생을 잘못해서 모두 망쳤는데 두 번째 인생을 살면서도 지난번의 과오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라. 실제로 책임감은 그런 가상의 자서전을 거쳐 진짜 자신의 삶으로 옮겨가게 된다.

    프랑클은 수용소에서 살아 나온 뒤에 자신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바탕으로 정신의학의 셋째 사상으로 불리는 '로고테라피' 심리치료 이론을 발표했다. 로고테라피는 '로고스'와 '테라피'를 합한 용어인데, 로고스는 '이성' '의미'를 뜻한다. 따라서 로고테라피는 우리말로 '의미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자아가 무너진 사람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쾌락 의지'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 '권력의지'를 제시하는데 반해, 프랑클은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로고테라피는 고통에 처함 사람에게 앞날에 그 고통 자체가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현재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법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조차 인간에게는 '삶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는 생생한 증언은 일상에 젖어 사는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내게 주어진 삶의 과제를 찾지 못하고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루하루 정신없이, 치열하게 살다가도 어느 순간 깊은 상실감과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우울증은 로고테라피의 관점에서 보면 생물학적 요인이나 사회적인 요인보다는 결국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실존적인 공허'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지닌 의의는 위대한 한 인간의 인생을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아무 의미도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삶이란 결국 삶에 대한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평범한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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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비엔나 태생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빅토르 프랑클(1905~1997)이 90세가 되던해에 쓴 ...
     

    오스트리아 비엔나 태생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빅토르 프랑클(1905~1997)이 90세가 되던해에 쓴 자전적 회상록으로 격벽기 20세기초에 자행되었던 전쟁과 살육을 겪었던 것들이 자신에게 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빅토르 프랑클은 일찍이 4살 무렵부터 '나는 언젠가 죽게 된다'라는  사실을 깨닫을 정도로 조숙한 꼬마 였다.

     당시 유태인을 압박하고 목조여오던 불안한 유럽정세와 나치의 움직임 보다 어린꼬마 빅토르는 세상의 모든 생명들 모두 개개인의 시한부 생을 안고 있고 스스로의 운명을 극복하는 의지는 어떻게 나오는지 깊히 고민하며 7살이 되던해에 이미 의사의 길을 걷게 다라는 결심을 세운다.

    의사가 되던해에 1차대전을 겪으면서 '삶의 허무함이 삶의 의미까지 파괴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명망있는 의사로 명성을 날렸던 빅토르는 오스트리아가 나치에 점령당하기전에 이미 미국 비자를 발급받았지만 연로하신 부모님과 형제들을 두고 떠나지 못하고 함께 강제 수용소로 끌려간다.

    이미 80세가 가까웠고 극심한 폐질환을 앓고 계셨던 아버지에게 수감되기전에 몰래 가져갔던 모르핀주사를 놓아주며 굶주림과 노쇠함에 지칠때로 지쳐버린 아버지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고 숨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아들로써 할수 있는 것을 해드렸다는 생각에 처참하게 도살되는 그곳에서 신비로운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다른 수용소로 이송된후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며 꽁꽁얼어붙은 바닥에 파묻힌 당근껍질을 손톱으로 긁어 먹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죽기전에 빈깡통에 달라붙은 감자껍질을 긁어먹던 모습을 떠올리고 나서야 살아 남아야한다는 생의 강렬한 의지를 불태운다.

    어머니와 아내는 가스실에서 숨을 거두고 형은 광산에서 굶주림과 추위,극심한 노동에 시달리다 죽고 나치 친위대장교는 빅토르가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걸 알고 가스실로 보내는 그룹에 포함시키지만 그는 살벌한 감시를 피해 줄을 바꿔서 살아남게 된다.

    그는  수용소로 끌려가기전에 잃어버린 ' 의료성직자'라는 원고를 다시 써야한다는 의지로 3개의 수용소를 전전하면서 하루에 단한번 배급된 물한컵으로 마시고 세수를 한후 남은 물로 면도를 하며 스스로 살아야하는 인간임을 항시 되내였다.

     

    이책의 초판본 원제목은 '.....trotzdem Ja zum Leben sagen - Ein Psychologe erlebt das Konzentrationslager.'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네- 한 심리학자가 수용소를 경험하다.)으로 빅토르 프랑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공포속에서 오늘의 절망보다 내일의 희망을 위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원고를 써나간다.

    자신이 알던 모든이들이 죽고 참혹했던 전쟁이 끝나고 살아남은 빅토르는 철학공부에 매진해서 박사학위를 받고 32권의 책을 쓰고 '로고테라피’라는 심리치료법을 만들고 노벨상 후보에도 오르게 된다.

     

     그가 창시한 '로고테라피’라는 심리치료법은 삶의 의미를 경험과 만남,사랑에서 찾는것으로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운명과 대결해서  인간의 능력 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능력, 즉 자신의 고통을 업적으로 승화시켜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한다."고 주장한다.

     

    67세에 비행기 조종사 면허증을 따고 세계 유명대학에 초청 강연을 하고 명예박사학위를 받으며 삶이 주는 의미를 스스로 보여주며 92세로 생을 마감한다.

     

    “어떤 사람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어떤 궁극적인 의미이자 초월적인 신앙이다. 인간은 그 초월적인 의미를 알 수 없어도 그저 믿어야만 한다. 자신의 운명에 대한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해 대답할수 있다.'

     

    70세가 되기전에 단독 비행을 마치고 안경테를 고르고 넥타이를 매는것을 통해 하루의 즐거움을 찾았던 빅토르 프랑클

    아무의미 없는 삶은 없듯이 결국  삶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에 의해서 그 의미가 결정되는 것이라는 것을 한세기를 살다간 자신의 삶을 통해 절실하게 상기시킨다.

  •   빅토르 프랑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고, 로고테라피를 창시한 심리학자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널리 알려 졌...
     
    빅토르 프랑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고, 로고테라피를 창시한 심리학자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널리 알려 졌습니다. 그런 그가 아흔 살이 되던 해에 쓴 회상록으로 마치 그의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책입니다. 제목 또한 ‘책에 쓰지 않은 이야기’ 이니 그의 개인적인 삶이 고스란히 묻어 나왔습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어린 시절, 정신과 의사 시절, 수용소 시절, 전후 활동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수용소 시절의 이야기가 하일라이트인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나는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제3 카우페링 수용소와 튀르크하임 수용소를 전전했으며. 그리고 살아남은 그는 여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의 운명은 “신은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죽음을 주었다.”는 릴케의 표현으로 대신하면서 가족의 죽음조차 문학적으로 표현했고,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고 매일 한 컵씩 배급되는 물의 반을 아껴 세수를 하고 깨진 유리조각으로 면도를 한 일화는 저자 빅토르 프랑클에 대해 잘 나타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서 끝난다면 그는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한 유대인 의사로 그쳤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고민한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갖게 하는 세 가지 가치와 가능성, 즉 우리가 하는 행동, 우리가 하는 일, 그리고 경험, 만남, 사랑과 근본적으로 아무 의미도 없는 상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그의 명성을 드높이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삶이란 결국 삶에 대한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짧지만 무거운 뜻을 담고 있는 문장이 로고테라피를 잘 나타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일도 가장 큰 일을 할 때처럼 철저하게 하고, 가장 큰 일은 아주 작은 일을 할 때처럼 편안하게 한다는 그의 원칙은 큰 울림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의 저서 <인간의 의미 추구>(국내에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를 읽고 쓴 "프랑클은 자신의 삶을 글로 쓰는 사람이며, 그 글처럼 사는 사람이다. (p. 167)"라는 한 죄수의 서평처럼 가장 암울한 20세기 유럽의 한 복판에서 살다간 빅토르 프랑클의 삶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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