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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그림으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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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 148*210mm
ISBN-10 : 8985846655
ISBN-13 : 9788985846653
신화 그림으로 읽기 중고
저자 이주헌 | 출판사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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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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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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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를 통해 서양미술을 보고 또 서양미술을 통해 그리스의 정신, 나아가 서양문명의 정신을 살펴본 신화예술 감상서. 서양미술이 왜 대상을 보이는 그대로 표현하는 사실적인 미술로 발달하게 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춰 우리하고는 매우 다른 이 전통이 그리스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신화그림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또한 그렇게 형성된 서양의 사실적 미술 중 신화를 소재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신과 영웅들을 소개했으며, 신화의 전통에 따라 발달한 우의와 상징 등 서양미술에 끊임없이 나타나는 그리스에 대한 동경을 담았다.

저자소개

목차

001. 책머리에...5
002. [환영의 탄생]
003. 신화의 붓으로 환영을그리다...12
004. 모든 것은 모방으로부터...29
005. 그리스의 시간은 '리얼타임'...44
006. '불멸'을 꿈꾸는 '필멸'의 존재들...64
007.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82
008. [화가들이 사랑한 신과 영웅들]
009. 예술가들의 영원한 우상. 아프로디테...102
010.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 에로스...123
011. 님프는 왜 옷을 벗었는가?...144
012. 그리스적 이상의 정화. 아폴론...166
013. 인간의 영광. 헤라클레스...188
014. '인생의 배'를 탄 이는 모두 오디세우스...207
015. [영원한 동경]
016. 신과 영웅이 되고 싶었던 왕후장상들...228
017. 우의의 지팡이와 상징의 등불...248
018. 고대로의 끝없는 회귀...269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그리스 문명은 아시다시피 기독교와 함께 서양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서양의 도덕적 지주였다면. 그리스 문명은 예술과 세속적 가치 면에서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서양 문명의 뿌리였습니다. 서양정신 하면 가...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리스 문명은 아시다시피 기독교와 함께 서양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서양의 도덕적 지주였다면. 그리스 문명은 예술과 세속적 가치 면에서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서양 문명의 뿌리였습니다. 서양정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개인주의·인본주의(휴머니즘)·현세주의·현실주의·합리주의 같은 정신이 바로 그리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술사적으로는 일찍이 그리스·로마의 고전을 본받고 계승하려는 거대한 흐름 르네상스를 거쳐, 18세기부터는 그리스 고대 유물 발굴 붐이 일었는데, 그 때마다 서양인들은 그들의 정신적 고향인 고대 그리스의 신화를 되새기곤 했습니다.

왜 지금 한국에서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하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습니다. 새 천년을 맞은 올 초 사람들은 새로운 세기에 대한 벅찬 희망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양된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자 차츰 새로운 세기의 밑그림을 찬찬히 그려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인류문명의 가장 근원적인 곳으로 내려가 다가올 세상의 모습을 예측하려는 것도 그러한 움직임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책도 그 흐름에서 벗어나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책을 구상하게 된 동기를 저자는 다소 뜻밖에 새 천년'이 아니라 사람들의 머릿속에 희미하게 자리하고 있는 'IMF'라고 말합니다. 즉 IMF 사태를 서양에 대한 동양의 패배로 보고, 21세기가 '무조건적인 아시아의 세기'라고 자신하기 전에 서양 문명을 제대로 이해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려면 그 문명의 젖줄기인 그리스 문명부터 제대로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입니다.

1부는 서양미술이 왜 대상을 보이는 그대로 표현하는 사실적인 미술로 발달하게 됐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실적인 서양미술에 너무나 익숙해 있어서 그 전통이 세계문명의 발달과정에서 매우 특수하고도 예외적인 사례라는 것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우리하고는 매우 다른 이 전통의 그리스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신화 그림들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2부는 이렇게 형성된 서양의 사실적 미술이 신화를 소재로 할 때 가장 인기있었던 신과 영웅 가운데 여섯 명(아프로디테, 에로스,님프,아폴론,헤라클레스,오디세우스)을 골라 미술작품 속에 남아 있는 그들의 족적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3부는 신화 속 주인공을 본따서 그려진 왕과 제후의 모습, 신화의 전통 때문에 서양미술에서 특히 발달한 우의와 상징 등 서양미술에 끊임없이 나타나는 그리스에 대한 동경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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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이숙 님 2009.04.21

    나의 주인은 오직 나, 나의 가능성을 정정당당히 시험해보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 바로 나의 명예, 내가 속한 폴리스의 명예, 그것을 위해 뛰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강렬한 자기긍정이며, 휴머니즘의 승리를 선언하는 행위였다.

  • 한영미 님 2006.10.10

    유한하기에 인생은 아름답고 도전할 만한 것이며, 그러기에 인생은 숭고하기까지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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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 그림으로 읽기_이주헌     이 책은 신화에 대한 관심과 이주헌 미술평론가에 대한 신뢰감으로 구매...
    신화 그림으로 읽기_이주헌
     
     
    이 책은 신화에 대한 관심과 이주헌 미술평론가에 대한 신뢰감으로 구매하게 된 책이다.
    키워드를 검색할때 '신화'보다는 '이주헌'에 맞춰져있었는데 그 중 신화에 관련된 책이 내 마음을 동해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신화의 발산지인 그리스부터 로마등의 나라를 가족과 함께 거닐며 자신의 미술적 지식과 느낌을 기록한 책이다.
    '신화'라는 타이틀만 보며 이 책을 본다면 약간의 실망감이 엄습한다.
    하지만 중간쯤 지나게 되면 작가의 미술적 지식과 안목, 신화의 내용이 오버랩되어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신화책이라기 보다는 가족여행기와 그림설명이 접목되어있는듯한 느낌.
    장점은 많은 그림과 그림 및 신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내용이 있다는 점이다. 책의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아 신화에 대해 자세히 모두 기록되어있지 않으나 대부분의 그림에서 다루고 있는 신화적 내용이나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서술해 주기 때문에 그만큼의 즐거움이 커진다고 하겠다.
    이 작가가 펴낸 또다른 책인 '지식의 미술관'책보다는 살짝 약하게 미술적 내용이 다뤄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미술내용을 원한다면 다른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소크라테스가 아닌 델포이 신전에 쓰여있는 말이였다는 점이였다. 소크라테스가 인용해서 더욱 유명히진 말.
    나도 나 자신을 더욱 더 깊이 알고 싶다.
     
     
    하나를 안다는 것은 그것이 다른 것과 어떻게 다른지를 아는 것이다.
     
    사람에게 배우는 것은 대상에서 배우는 것만 못하며, 대상에서 배우는 것은 마음에서 배우는 것만 못하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간은 운명과 싸워야 하는 비극적존재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포자기하는 것은 노예나 하는 짓이다.
    비록 운명은 정해져 있을지언정 스스로의 자존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기에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 것이다.
     
    한 문명의 윈대함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뒤에 오는 문명의 위대함으로 뒷받침될 때 오래 빛을 발할 수 있는 법이다.
     
    내 작품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나 자신만을 위해 그림을 그릴 때 비로소 행복해진다._귀스타브 모로
     
    기억을 잃은 사람은 정체성도 잃는다고한다. 나에게 덕이나 해를 끼친 사람을 오랜만에 대해도 내 마음속에 그에 대한 고마움이나 분노가 다시 이는 것은 그와 관련된 기억을 내가 계속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이 나의 감정을 틈틈이 자극해 그 사람을 잊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기억이 나와 타인, 나와 상황과의 관계를 나에게 계속 환기시킴으로써 나는 나의 조건을 규정하고 나 자신을 정의하게 된다. 자의식과 정체성을 갖게 된다. 이처럼 기억은 나를 아는 첫번째 조건이다.
     
    사실 우리는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고 또 그보다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 기억하든 잊어버리든 그것들은 모두 우리 안에 쌓인다. 이세상이 끝날 때 비로소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으리라. 우리가 과거를 자꾸 되돌아보게 되는 것도 언젠가 모든 것을 말할 날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   그리스 신화를 통해 그리스 정신과 서양문명의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신화, 그림으로 읽기>...

     

    그리스 신화를 통해 그리스 정신과 서양문명의 정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신화, 그림으로 읽기>는 서양 미술이 사실적인 미술로 발달하게 된 까닭을 신화를 소재로 할 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신화의 영향으로 신화 주인공으로 그려지게 된 왕과 제후들, 신화의 전통에 따라 발달한 우의와 상징도 함께 알려 준다. 저자 이주헌은 이 책에서 신화속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규명하는 사색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신화도 일종의 기억이고, 기억을 잃은 사람은 정체성도 잃게 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신화를 공부하면 자신의 정체성도 함께 밝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가 어떻게 고도의 환영을 창조해내었는지, 서양예술가들은 신들의 변신과 같은 완벽한 환영, 완벽한 자연주의 미술을 창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들의 그림을 통해 설명하는데, "환영의 제국 서구가 주도하는 오늘의 세계는 이제 그 구석구석까지 철저하게 환영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말에 저절로 주억거려졌다. 영화·광고·애니메이션·게임·인터넷·매스미디어, 생각해보면  모두 환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니까. 그래서 문화산업 시대, 이미지 산업 시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서양문명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도 쉽게 수긍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물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자연주의와 알레고리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에서 상징이 무엇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알 수 있었던 것이 흥미로웠다. 에로스가 화살을 쏘는 모습이 사랑의 시발을 알리는 표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횃불을 들고 있으면 주인공이 사랑에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음을 의미하고, 눈을 천으로 가리고 나타나면 맹목적인 사랑, 혹은 사랑이 초래하는 죄, 어두운 측면 따위를 시사한다는 것, 나무그늘 같은 데서 자고 있으면 지금 사랑이 깨지고 있거나, 주인공 중 한 사람이 다른 데 마음이 쏠려 있음을 뜻한다는 것, 에로스 혼자 어둠 속에 잠들어 있으면 그 시대 전체가 지금 사랑을 잃고 방황하고 있음을, 지구 혹은 지구의를 가지고 노는 경우는 사랑의 보편성을, 지구의를 깔고 앉은 경우는 모든 것을 이기는 사랑의 힘을 의미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양한 소지물과 역할로 표현되어지는 새로운 세계가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정체성의 조각을 얼마만큼 발견할 수 있었는지는 나조차도 알 수 없지만 신화는 항상 흥미롭다.

     

  • 좀 잘 알았으면 하는 분야(?) - 그리스 신화 좀 공부해봤으면 하는 분야 - 서양 미술   나의 오랜동안의 이...


    좀 잘 알았으면 하는 분야(?) - 그리스 신화

    좀 공부해봤으면 하는 분야 - 서양 미술

     

    나의 오랜동안의 이 2가지 숙원을 함께 들어준 책.

    수많은 서양미술 속에서 나타난 신화의 장면들과

    그런 장면들의 의미를 알 수 있어 좋았던 책.

     

    정말 우연히 이주헌씨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유익하다.

     

    이 책 읽은지 한달은 된 것 같다.

    이제야 후기를 남기니 쓰고 싶었던 말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읽는내내 정말 재미있게 유익하게 읽었던 느낌만은

    여전히 살아있다.

  • 트로이 | 97**tg06 | 2004.05.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곧 트로이가 개봉한다. 많이 듣던 트로이의 목마..이 내용을 개략적으로나마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예전...
    곧 트로이가 개봉한다. 많이 듣던 트로이의 목마..이 내용을 개략적으로나마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한번씩은 들었던 내용이지만...아직도 헛갈리곤 한다. 스파트타가 트로이를 침략한 것인지..트로이가 스파르타를 침략한 것인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새로 배우는 것들이 한두가지인가..신경쓰지 않으면 잊혀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에게만 해당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 그리스 로마신화는 특히나 심하다.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도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고..게다가 똑같은 사람이 그리스신화랑 로마신 화랑 다른명으로 불린다. 그러니 우리가 헛갈릴수 밖에.. 우리가 단군신화..박혁거세..춘향전..내용을 당연히 아는 것처럼 서양사람들은 신화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한다.(당연히 얘기인가? -.-) 또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은근히 무시한다는 말도 들은 것 같다. 우리모두가 외국신화를 알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알고 는 싶은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할만 하다. (이 책은 신화 내용을 표현한 명화, 저자가 가족들과 같이 여행한 내용을 간간히 넣음으로써, 우리가 그리스신화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시도한 초창기 책이 아닌가 싶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화가가 그린 작품을 보면, 그리스신화가 유럽문화에 끼친 영향을 실감할 수 있다. 명화중 몇 퍼센트가 그리스신화내용인지는 모르겠다만.. 언젠가 애버랜드를 갔었다. 정원 안쪽에 조그만 분수가 있는데,그 분수가장자리를 그리스신 조각들이 쭉 둘러서고 있다. 조각상의 이름을 다 알아 맞출수가 있었다. 별일아닐수도 있겠지만, 기분이 좋았다. 흐뭇~
  • '그리스 신들과 함께 떠나는 서양미술기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미술평론가 이주헌의 <신화 그림으로 읽기>는 한마...
    '그리스 신들과 함께 떠나는 서양미술기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미술평론가 이주헌의 <신화 그림으로 읽기>는 한마디로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서양미술, 신화이야기, 그리고 여행이라는 주제는 나에게도 아주 매력적인 관심분야인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 이야기와 서양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기행 형식을 빌어 소개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를 통해 서양미술을 보고 또 서양미술을 통해 그리스의 정신, 나아가 서양문명의 정신을 살펴보는 신화예술 감상서이다. 저자는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럽 일부를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많은 것을 이 책에 담았고, 그것이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나는 그리스신화라면 많이 알려진 이야기 정도만 대충 알고 있었지만 신화를 소재로 한 서양미술작품 쪽은 거의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까닭에 이제까지는 신화이야기를 담은 미술작품을 보면서도 그저 멋진 작품이구나, 아름답구나 정도로만 보고 지나쳐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읽어보는 신화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게 다가왔고, 그 이야기를 표현한 미술작품을 보는 것은 더 큰 즐거움이었다. 같은 주제를 화가들은 각기 전혀 다른 접근방식으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었고, 그 그림들은 제각기 아주 흥미로왔다. 예를 들어, 제우스에게 납치된 시돈의 공주 에우로페를 소재로한 그림에서 16세기 이탈리라의 티치아노, 18세기 이탈리아의 티에폴로, 17세기 네덜란드의 렘브란트, 구이도 레니, 그리고 20세기의 세로프는 저마다 독특하고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개인적으로는 티치아노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밖에도 저자는 같은 주제를 가지고 여러 작가들이 표현한 다른 그림과 조각작품들을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친절히 배려해 놓았다. 또한 예술가들의 즐겨찾던 그리스신화의 아프로디테, 에로스, 님프, 아폴론, 헤라클레스, 오디세우스에 대한 부분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도판이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역시 영원한 우상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 대한 부분이 가장 눈길을 끌게 했다. 소개된 모든 작품속 아프로디테는 화가에 따라 여러모습으로 그려지지만 한결같이 아름다웠다. 그 아름다움은 아프로디테의 자만, 불륜등 다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뛰어넘어 모든 것을 승화시키는것 같았다. 그리고, 아폴론과 헤라클레스의 멋진 조각작품들은 남자의 아름다움에 정말 감탄하게 만든다. 이렇게 완벽한 신들의 모습에서 결국 우리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것이 아닐까. 풍부한 도판에 대한 꼼꼼한 저자의 설명 덕분에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각과 자세를 바로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마주할 수 있었던 여행지에서의 배경사진도 책의 이해를 도우는데 한 몫했다. 그리고 유적지, 미술관, 고고학박문관에 대한 별도의 정보는 훗날의 여행때 긴요한 참고가 될것같다. 사람의 감각 가운데 시각이 가장 원초적이라고는 하지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것이 사실인것 같다. 눈으로 보는 기쁨이 정말 큰 것 같다. 예술작품은 논리로는 당할 수 없는 강한 호소력을 가진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들을수록 재미있는 신화이야기와, 볼 수록 아름다운 신화그림과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시고, 그리스신화와 서양미술에 대한 나의 관심을 더 키워주신 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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