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문명 19개 나라의 문화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문화인류학자의 세계문화 읽기. 잊혀진 잉카의 공중 도시 마추픽추,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 티티카카, 불가사의한 지하 암굴 도시 카피도키아 등 세계의 여러 곳을 여행하며 만난 문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시각으로 세계를 보여준다.
저자소개
목차
지은이 서문...5
지중해 문화...13 이집트 고대 문화...99 오리엔트ㆍ중동 문화...119 인더스 문화...173 중앙 아시아 실크 로드 문화...215 동남 아시아 문화...231 중국 문화...251 미야ㆍ잉카 문화...277
[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은 8개 문명 19개 나라 문화를 문화인류학자의 시각에서 쓴 기행문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20여 년 동안 해마다 거르지 않고 세계 각지로 여행을 다녔으며,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000통이 넘는 슬라이드를 찍었습니다.
이 책에는 '아는 사람만이 느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문명에 대한 비평과 감상, 그리고 인문학적 지식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인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인구하고 고민한 전문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알기 쉬운 역사적 실명과 진솔한 필치로 토착적인 삶의 색깔을 그대로 그려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루하지만 따뜻하고, 어렵지만 풍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때로는 뭉클한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다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돈이 있다고 무턱대고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 유럽·일본·미국등 선진국으로 가는 '관광' 만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초기와는 여행 문화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백화점의 문화센터나 대학 부설 사회 교육원에서는 '관광' 이 아니라 진짜 '여행' 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위해 '문화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제는 단지 '구경'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가고자 하는 곳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를 '느끼고 싶은 욕구'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럽과 미국, 일본만이 여행지의 전부가 아니라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욱 유서 깊고 전통 있는 곳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은 실용적인 여행 가이드의 구실이 아닌 다른 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아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여행의 기쁨을 맛볼 수 있고, 자기 발전에 도움되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하나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책의 특징 첫째. 유럽 문화권을 제외한 8개 문화권과 주요 역사 도시를 인류학자의 실제적인 답사와 오랜 체험을 바탕으로 총체적으로 조망해 줌으로써 상호 비교와 체계적인 문명 이해가 가능합니다.
둘째,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중동-이슬람 문화권과 중남미 문화권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잘 알지 못했던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셋째, 토착 문화가 녹아 있는 현지 주민들의 소박한 삶을 문화 상대주의의 관점, 곧 인류학을 공부할 때 중요하게 다뤄지는 '다른 문화 바로 읽기' 를 통해 다른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해 줍니다.
넷째, 간결하고 재미있는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180여 장의 생생한 컬러 화보를 삽입해서 현장의 분위기를 좀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섯째, 수많은 해외 문화 탐방을 직접 기획하고 일반인과도 여러 번 여행한 경험을 살려서 누구라도 쉽게 읽으면서 문화와 역사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씌어졌습니다.
내가 선뜻 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을 택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다름아닌 내가 여행했던 그 곳을 추억하기에 충분했기 때문...
내가 선뜻 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을 택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다름아닌 내가 여행했던 그 곳을 추억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읽고 난 후에는 다음 여행지에 대한 구상을 설계하는 것도 가능했다.
단순한 설명형식이 아닌지라 각 문화에 대한 작가의 느낌이 그대로 묘사되는 듯하다. 작가가 직접 체험한 깊이 있는 관찰과 사색을 통해 각 문화에 대한 전반적 이해 뿐 아니라 삶의 방식까지도 이해가 가능토록 해준다.
중간중간 실린 사진 또한 각문 화의 다른 분위기를 훔쳐볼 수 있는데 적절한 도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다.
누구나 한번쯤 다른 문화가 그리울때.. 새로운 문화적 앎을 추구하고자 할때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터키】는 이스탄불을 가진 나라다. 터키는 어느 지역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의 편린으로 둘러싸여있다.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사...
【터키】는 이스탄불을 가진 나라다. 터키는 어느 지역이나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의 편린으로 둘러싸여있다.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사스, 트로이와 목마의 유적지, 에페소스의 원형 극장과 도서관, 호메로스의 생가, 성모 마리아가 여생을 보낸 유택, 초기 7대 교회, 세계 최초의 병원,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 산타크로스로 알려진 성 니콜라스 주교의 마을과 교회, 동화『임금님과 당나귀 귀』의 배경이 되었던 프리지아 왕국, 황금 손을 가졌던 미다스왕,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 노아의 방주가 남아 있는 아라라트 산등이다.
터미 수도에서 남동쪽으로 가면 지상 최대의 신비로운 자연 경관이 있다. 카파도키아로 알려진 암굴 도시이다. 약 300만 년 전 4000m의 에르지예스 산의 화산 폭발로 인근 수백 킬로미터에는 거대한 용암층이 형성되었다. 이 곳의 응회암 바위를 깎고 뚫어서 거주 공간을 만든 것이다.
현재까지 30여개의 지하 도시가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하대도시의 규모는 6만명을 수용한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십개의 지하 도시를 연결하는 비밀 통로가 있었다는 것이다.
【페트라】는 남부 요르단의 보석으로 불리는 암벽 도시이다. 페트라는 현지어로 "바위"를 뜻한다. 기원전 100년경 나바티아 아랍인들이 세운 왕국의 수도였다.
도시의 입구에는 200m 높이의 거대한 바위산이 두 개 있고, 약 2-3m의 좁은 틈새를 통해 도시 내부로 향한다. 하늘을 깎아지르는 거대한 바위산을 헤집고 무려 2km에 이르는 좁은 협곡을 지나야 비로소 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로마시대의 유적으로 유일하게 땅 위에 지어진 8000석 규모의 원형 극장 역시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페트라의 압권은 역시 "카즈네"라 일컬어지는 왕묘 건축물이다. 건축물이라기 보다는 200m 높이의 바위산 전체를 하나의 신전으로 조각해 놓은 모습니다. 2층으로 조각되어 아래층은 지상에서 걸어 들어갈 수 있게 깊게 파 놓았다. 6개의 정교한 기둥이 받치고 있고, 2층은 창문과 발코니, 돔식 처마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바로크식 석각이 연출된다.
페트라는 기원전 4세기경 대지진이라는 재앙의 희생물이 된다. 그 뒤 1500년 동안 지상에서 사라져 버린 잊혀진 도시였다. 그리고 1812년 스위스 탐험가가 발견해 발굴이 시작되어 1958년 전체가 다시 드러나게 된 곳이다.
【인도】는 왠지 신비로움이 있는 도시이다. 인도에는 타자 마할이 있다. 타자 마할은 샤 자한이 사랑하던 왕비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온갖 예술적 정열과 국력을 쏟아 22년 동안 완성한 그녀의 무덤 궁전이다.
타자 마할 건축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페르시아풍의 이슬람 양식에 인도 고유의 미를 가미한 것이 특색이다. 무하마드 샤리프의 지휘로 1632년에 기공해 약 22년이 걸려 1654년 완성되었다. 장식에는 인도의 토착적인 연꽃 문양을 강조하였다.
사랑의 메카요 인도 건축 문화의 금자탑인 타자 마할은 세계 건축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 예술의 결정체이다.
이 책은 지중해문화와 이집트 고대 문화, 오리엔트·중동문화, 인더스 문화, 중앙 아시아 실크 로드 문화에 관해서 쓰고있다.
역사의 이야기를 하는 듯 하면서도 여행에 과한 이야기를 하는듯하고, 여행에 관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렇다. 역사서처럼 지루함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여행서처럼 가벼움만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또한, 많은 사진과 자료로 인해서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고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그들의 현재 살아가는 모습까지도 간간히 쓰고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문화인류학자이자 중동 이슬람 역사 전문가인 이희수 교수의 세계 문명 및 문화 답사기이다. 지중해, 이집트, 오리엔트·중동, 인...
문화인류학자이자 중동 이슬람 역사 전문가인 이희수 교수의 세계 문명 및 문화 답사기이다. 지중해, 이집트, 오리엔트·중동, 인더스, 중앙 아시아, 동남 아시아, 중국, 마야·잉카로 차례가 이루어져 있다. 역사책에서 배운 세계 고대문명들을 비롯하여 세계 각 지역의 유적과 문화를 돌아보았다.
이 책의 장점
1. 사람들이 흔히 찾지 않는 특색 있는 여행지를 발견할 수 있다 (카파도키아의 암굴도시, 페트라의 암벽도시 등).
2. 주로 현대문명의 때가 묻지 않고 번잡하지 않은 곳들이다.
3. 문명,문화 유적지의 역사적인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다.
4. 육대주를 망라하고 있다....앗 실수, 오세아니아주는 없음
5. 지은이의 오랜 여행 이력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이 책의 단점
1. 찾아가기에 힘든 곳들이 많다. 잘못하면 총맞든지 해서 죽을 수도 있다.
2. 실제 가보면 무지 고생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들이다.
3. 역사책이나 고고학책을 보는 듯한 따분함을 느낄 수 있다.
4. 어떻게 가는지, 현지 교통, 숙식은 어떤지 안 알려준다.
5. 사진과 정보들이 오래돼서 진부화되었을 수 있다.
결정적인 단점
보면 볼수록 갈증만 더해 간다. 언제 가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