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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게임. 2
372쪽 | A5
ISBN-10 : 893748272X
ISBN-13 : 9788937482724
천사의 게임. 2 중고
저자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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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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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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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운명을 품은 도시, 잊혀진 책들의 묘지가 열린다!

스페인의 유명한 소설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작품『천사의 게임』제2권. 격동하는 1920~30년대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작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책에서 영원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발견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성인 한 명이 일 년 동안 평균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스페인에서 출간 40일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 중심가에 있는 버려진 저택, 젊은 소설가 다비드 마르틴은 필명으로 선정적인 소설을 쓰며 생계를 유지한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책에서 유일한 안식을 얻고, 도시의 지하 세계에 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밤을 보낸다. 어느 날, 저택의 폐쇄된 방에서 다비드는 이전 집주인의 죽음에 관련된 단서가 담긴 편지와 사진을 발견한다.

저택의 비밀스러운 과거는 다비드를 사로잡고, 그는 스승의 비서인 크리스티나를 향한 사랑에 빠져든다. 그때 다비드는 신비에 싸인 프랑스인 편집인 안드레아스 코렐리에게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는 책을 써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다비드는 그 작품을 쓰면서, 작품과 저택을 둘러싼 어두운 그림자가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천사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코렐리에게 자신의 인생을 담보 잡힌 채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쓰게 된 다비드. 그 마력적인 작품은 이전 집주인의 비극적이고 미스터리한 사랑, 그리고 죽음과 뒤얽히면서 현실과 환상을 모호하게 만든다. 한국어 홈페이지(www.minumsa.com/zafon)에서는 작가가 이 소설을 위해 직접 만든 OST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만날 수 있다.

★『천사의 게임』책소개 동영상

저자소개

지은이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Carlos Ruiz Zafon
1964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으며 1993년 발표한 첫 소설 『안개의 왕자』로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2001년 출간한 『바람의 그림자』가 전 세계에서 12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고,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성공한 소설가로 알려졌다. 그 후 2008년에 『천사의 게임』을 발표하면서 또 한 번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이 책은 스페인에서 10개월 만에 170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이른바 ‘사폰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옮긴이 송병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붐 그리고 포스트붐』, 『거미여인의 키스』, 『탱고』, 『콜레라 시대의 사랑』,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꿈을 빌려드립니다』, 『모렐의 발명』 등이 있다.

목차

2부(25~41) _9
3부 _153
에필로그 _353
옮긴이의 말 _36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스페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의 여름을 정복한 단 하나의 소설! 스릴러와 로맨스와 문학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천재의 작품’ 2008년 봄, 스페인 서점가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새로운 소설을 기다리는 독자들로 몸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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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의 여름을 정복한 단 하나의 소설!
스릴러와 로맨스와 문학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천재의 작품’


2008년 봄, 스페인 서점가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새로운 소설을 기다리는 독자들로 몸살을 앓았다. 성인 한 사람이 일 년 동안 평균 책 한 권을 읽는다는 인구 4660만의 스페인에서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신작 소설 『천사의 게임』은 출간 40일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서 『천사의 게임』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의 모든 국가에서 천문학적 판매 부수를 올리면서 기록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09년 여름, 『천사의 게임』은 스페인어권을 넘어서 전 세계의 여름 독서 시장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전 세계 40개 언어로 출간됨과 동시에 각각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석권하면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위대한 유산』이나 『파우스트』와 마찬가지로, 풍부한 이야기와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 준다.”(《이브닝 스탠더드》), “작가의 기획은 대담하고 진지하고 충격적이다. 그는 20세기 스페인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문학적 수법으로 의미심장하게 그려 냈다. 이 작품은 한 도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에 관한 이야기이다.”(《더 타임스》), “에드거 앨런 포와 보르헤스, 거기에 스티븐 킹이 뒤섞인 듯하다.”(《커커스》)와 같은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고, 동시에 “단숨에 읽었다.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소설이다.”,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결말을 해석할 수 있는 놀라운 작품.”, “주인공의 삶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현대의 고전이다.”와 같은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폰이 2001년 출간한 『바람의 그림자』는 전 세계에서 12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성공한 소설가로 알려졌다. 그의 신작 『천사의 게임』은 이미 스페인에서만 10개월 만에 170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지금까지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내고 있다.

소설의 첫 장을 열면 격동하는 1920~30년대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천사의 게임??은 ‘잊힌 책들의 묘지’, ‘셈페레와 아들’ 서점, 바르셀로나 옛 시가지의 더럽고 음산한 골목들과 같은 고딕적 세계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이러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천사의 게임』은 작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책 속에서 영원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발견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삶과 죽음을 견뎌 내고 사랑과 배신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서늘한 공포, 소름 끼칠 정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는 독자들에게 흥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히는 것이다. 소설의 장면, 장면은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힘을 보여 준다. 수많은 멋진 문장들이 이야기를 감싸고 있다. 엄청나게 재미있다.”(《데일리 텔레그래프》)라는 호평을 받은 것처럼, 또 움베르토 에코와 같은 위대한 선배 작가들이 그러했듯 작가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도 있는 이 주제를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스릴러 구조와 달콤하면서도 강박적인 러브스토리 속에 녹여 낸다.

괴테의 파우스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다비드 마르틴은 천사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 코렐리에게 자신의 인생을 담보 잡힌 채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 그가 의뢰받아서 쓰게 되는 이 마력적인 작품은 동시에 그가 현재 살고 있는 낡은 저택 ‘탑의 집’에서 일어났던 전 주인의 비극적이고 미스터리한 사랑과 죽음과 서서히 뒤섞이면서 현실과 소설, 실재와 환상, 진짜와 가짜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신들린 듯이 소설을 써 내려가면서 동시에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들을 파헤치고자 하는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며, 누가 친구이고 적인가에 대한 끝없는 의문은 마지막 페이지에 가서야 풀리지만, 작가는 거기서 다시 새로운 의문을 던진다. “『천사의 게임』을 읽는 이들이 책 속에 있는 여러 가지 게임을 함께하길 바란다. 나는 독자들이 이야기 전개 과정에 참여하고 나아가 그 일부가 되도록 글을 썼다.”라고 말하면서 이 책에 숨겨진 수많은 미로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작가가 직접 만든 OST, 동영상 등 유례없는 독특한 마케팅도 화제!
한국어 홈페이지(www.minumsa.com/zafon) 오픈


한편, 『천사의 게임』은 출판 역사상 유례없는 독특한 마케팅으로도 전 세계에서 화제에 올랐다. 이 작품을 출간하는 전 세계 출판사는 작가가 이 작품을 위해 직접 만든 OST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바르셀로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소설을 단지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작가는 진화한 21세기 독자들에게 맞춰 공감각적인 독서 체험을 제공하여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천사의 게임』의 OST는 「The Angel's Game」, 「David's Barcelona」, 「Midnight Typing」, 「City of the Damned」, 「Great Expectations」, 「Cristina」, 「Park Guell」, 「Letter from Isabella」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 장면들을 음악으로 재해석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자 직접 만든 것이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천사의 게임』을 읽으면 소설 속 장면들이 더욱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민음사 역시 『천사의 게임』 출간과 동시에 한국어 홈페이지(www.minumsa.com/zafon)를 오픈한다. 한국 독자들도 홈페이지에서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바로셀로나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동영상, 작품의 OST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소설의 본문 첫 장을 제공하여 미리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출간을 기념하여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푸짐한 상품을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잔인한 운명과 영원한 사랑을 품은 저주받은 사람들의 도시,
어두운 미로와 같은 도시 바르셀로나.
잊힌 책들의 묘지가 열리고,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다비드 마르틴은 전쟁에서 돌아온 아버지 슬하에서 자란다. 글을 읽을 줄 몰랐던 아버지는 다비드가 책을 좋아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은 다비드는 평소에 아버지 몰래 드나들던 ‘셈페레와 아들’ 서점을 찾아가는데, 그날 셈페레는 다비드를 위로하고자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선물한다. 아버지가 갑부인 페드로 비달을 경호하다 살해된 후, 다비드는 비달이 운영하는 신문사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그의 문학적 재능이 비달의 눈에 띄어 가명으로 신문에 글을 연재해 인기를 끄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나마 동료들의 질시로 신문사에서 쫓겨난다.

신문사에서 나온 다비드는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탑의 집’이라는 버려진 저택으로 이사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당장 먹고살기 위해 필명으로 선정적인 소설을 발표한다. 그런 그에게 비달의 운전사 딸이자 그의 비서인 크리스티나가 찾아온다. 다비드는 오래전부터 짝사랑해 온 그녀의 부탁으로 비달의 소설을 대신 써 주기 시작하고, 다른 한편으로 평생의 꿈이었던 자신의 소설도 조금씩 써 나간다. 그리고 그는 안드레아스 코렐리라는 베일에 싸인 남자로부터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써 주면 큰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여러 해 동안 필사적으로 소설을 쓰다 건강을 해친 다비드는 뇌종양에 걸렸으며 여생이 9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 그는 모든 노력을 다해 비달의 소설과 자신의 소설을 함께 완성한다. 책이 출간된 후 비달의 소설을 대성공은 거두지만, 다비드 자신의 소설은 완전히 실패해 버린다. 크리스티나 역시 그에게서 멀어져 간다. 절망에 빠진 다비드는 셈페레를 찾아가고, 셈페레는 ‘잊힌 책들의 묘지’로 그를 데려가 위로한다.

그로부터 얼마 후, 다비드는 코렐리의 제안을 수락하고 거액의 돈을 받는다. 다비드는 코렐리와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그가 원하는 책을 써 준다. 그리고 그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명랑한 문학소녀 이사벨라를 조수로 맞아 우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코렐리에 대해 계속 의구심을 품고 있던 다비드는 그에 대해 은밀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프랑스의 편집인 코렐리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음이 밝혀지고, 저택의 전 주인이었던 디에고와 여배우와 코렐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그 집에서 발견된다. 다비드는 변호사였다가 작가로 변신한 디에고가 아들의 죽음 이후 영원한 구원을 찾겠다며 집을 나갔다가 익사했음을 밝혀낸다.

그는 디에고 역시 코렐리의 제안을 받고 똑같은 책을 쓰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공포와 전율에 휩싸이지만,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탑의 집’, 디에고의 죽음, 코렐리, ‘잊힌 책들의 묘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끈질기게 캐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비드가 과거의 사건에 다가갈수록,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그의 앞에 드리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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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천사의 게임 | id**la | 2018.08.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당신의 이름을 불멸의 것으로 만들어줄 편집인입니다."(p135)   일년동안 나만을 위해 내가 부탁하는 작업을 ...

    "당신의 이름을 불멸의 것으로 만들어줄 편집인입니다."(p135)

     

    일년동안 나만을 위해 내가 부탁하는 작업을 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제시된 거액의 금액
    누군가 이런 제안을 받는 다면 그것을 거절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다비드 마르틴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청소년기에 아버지를 잃고 정식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신문사의 수습사원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작가 지망생이다. 스승인 페드로 비달의 추천으로

    신문에 글을 쓰기 시작한 마르틴의 기사는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나 마르틴의 삶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평탄하지 않은 쪽으로 흐른다
    작가로서 명성을 얻게 되자 동료들의 시샘을 받아 신문사에서 해고된다. 후에 익명으로 책을

    출판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되지만 본인의 이름으로 출판한 책은 혹평을, 대리로 쓴 비달의 책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사랑하는 여인인 크리스티나까지 그의 스승인 비달과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마르틴은 뇌종양 판단을 일년정도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그의 나이 스물여덟
    모든 것을 이룬것 같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마르틴은 정체불명의 후견인이 제안한 책을

    쓰게 된다.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현실인지 환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하룻밤만에 병이 나아버린 마르틴의 신체 변화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인지까지 의심스러운 후견인의 정체와 자신이 살고 있는 '탑의 집'의 비밀을 접하게 되고

    전 주인과의 기묘한 인연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 연관지어져 있는 사건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 ̗히고 ̄혀 마르틴 뿐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까지도 혼란스럽게 만든다.

    과연 마르틴에게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시간의 흐름도

    거역한 채 이방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 후원자가 마지막 축복이자 저주라며

    어린 크리스틴을 보내는 장면은 마치 데쟈뷰 처럼 시간을 역행하여 크리스틴의 어린시절을

    담은 사진첩의 한장면으로 돌아간다.

    1권에 비해 2권은 매우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만 내용이 쉽게 잃혀지지는 않는 편이다.
    재미적인 측면을 떠나 시간과 공간 모든것이 ̗혀버린 미스터리적인 요소들과 모호한 상황들이

    책의 내용을 난해하게 만든다.
    그것이 작가가 심어놓은 재미적인 요소라고 생각되지만......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 부분이다.

  • 천사의 게임 2 | mi**u717 | 2013.10.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던 천사의 게임 1권이었다. 사건의 전개가 속도감이 있다거나, 숨막히는 사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다. ...
    정신없이 읽어 내려갔던 천사의 게임 1권이었다. 사건의 전개가 속도감이 있다거나, 숨막히는 사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라면 2권이 더 그렇다. 1권은 굉장히 서정적이고, 마치 고전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도 읽고, 묘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 분위기에 매료되어 푹 빠졌었다고 해야 옳다.
     
    2권은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음산하고 다소 안개 낀 듯한 분위기를 띠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된다. 그것도 정신없이 몰아친다.
    내가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을 계속 하게 되는 내용들이 계속 이어진다.
    소설 속 마르틴이 현실인지 소설 속 이야기인지 헷갈려 하는 것 이상으로, 나도 마구 헷갈리기 시작한다.
    앞의 내용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고. 문구를 읽고 또 읽고..
    한 가지, 마르틴이 다양한 인물들과의 몸싸움하는 장면은..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미루어 이런 격하고 다소 잔인한 장면(그렇다고는 해도 요즘의 스릴러물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은 나올 꺼라 생각을 못했는데, 연약하게만 느껴졌던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너무 센걸..
     
    이야기는 1권과 마찬가지로 아주 흥미롭다. 그런데 사건이 파헤쳐질수록 더 사건의 진위와 전말이 헷갈리고, 등장인물의 본성도 헷갈리고..
    누군가 명확한 주인공과 관련해서 줄거리를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아~ 이 책을 읽으니 정말이지..바람의 그림자를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하도 예전에 읽어서 가물가물.
    이 소설 영화로 나오면 정말 좋을 듯 한데..
     
    P.S : 이 책을 읽은 후 새로 시작한 책이, 손미나씨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여행 에세이다..
    솔직히 이 서평을 쓰기 전까지도 못 느꼈던 부분인데, 다시 생각해보니,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 푹 빠져서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에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강하게 들어섰나보다.
     
     
  •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책을 소재로한 소...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책을 소재로한 소설이다. <장미의 이름>은 요한 묵시록을 소재로 벌어지는 중세 수도원에 감쳐진 비밀을 헤쳐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방각본 살인사건>은 조선 정조시대에 문체반정을 불어오게 되는 소설과 관련된 미스테리를 헤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책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국내외 소설이다. 이들 작품들은 각 소설의 소재가 된 책을 통해서 그 책에 기록된 내용대로 현실화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면에서 보면 <천사의 게임>은 같은 책을 소재로화 소설이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다른 면을 추구하고 있다. 책을 소재로 한 소설이지만 왠지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작중 다비드 마르틴을 통해 괴테의 파우스트와 뱀파이어와 인터뷰의 로이를 떠올리게 된다. 자신의 1년도 채 남지 않는 목숨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만나게 되는 코넬리라는 의뢰인을 통해 그와 더불어 영생불멸의 삶을 살아가게되는 마르틴의 설정은 파우스트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두 주인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가 이 소설을 대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는 것을 책의 페이지를 거듭할수록 또다른 책속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다.   


    작중에서 고아나 다름없는 마르틴에게 책과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했던 지인인 셈페레는 ’ 책 속에는 작가의 영혼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 어떠한 책도 소중하다"고 했다
    또한 소설의 말미부분에 마르틴은 자신의 작품을 잊혀진 책들의 묘지라 일컫는 영원한 책들의 안식처에 보관하면서 자신의 애제자인 이사벨라에게 책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린다. "각각의 책은 모두 영혼을 지니고 있어. 그 책을 쓴 사람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읽었고 그 책과 함께 살았고 꿈꾸었던 사람들의 영혼도 가지고 있어. 책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누군가가 그 책으로 시선을 떨어뜨릴 때마다, 그 책의 영혼은 커지고 강해지지. 이미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책들, 시간 속에서 잊혀 버린 책들은 이 곳에서 영원히 살면서, 새로운 독자나 새로운 영혼의 손에 이르기를 기다려." 마르틴의 이 말이 결국 다름 아닌 이 소설의 모든 것을 대변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얼핏 들어서는 책이 가지고 있는 진실에 대해서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사어구로 포장하고 있는듯 하나 작가는 마르틴의 말을 통해서 책속에 담겨져 있는 이러한 영혼과 현실을 보기좋게 혼합해 버리면서 또 다른 공포를 현실로 끄집어 내고 있다. <장미의 이름>이나 <방각본 살인사건>에서 처럼 책에 서술된 내용대로 현실에서 공포가 엄습해 오는 방식과는 사뭇 다르지만 작가는 책속에 담긴 영혼이라는 형태를 현실로 포장하면서 기존의 공포와는 또다른 공포를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소설전체를 휘어잡는 공포의 연장이 아닌 소설을 읽어나갈수록 무엇인가 알수 없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공포의 유발을 통해서 독자들이 느끼는 공포마저도 혼란케하는 독특한 면을 발휘하고 있는 소설이다.


    대부분의 공포영화의 색감자체가 어둡고 습기찬 화면의 연속이라면 만약 이 소설을 영화화한다면 어둠과 밝음의 적절한 조화가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이어지는 공포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주인공인 마르틴이 자신의 영혼을 악마인지 천사인지 분가하기 힘든 의뢰인인 코렐리와의 계약을 마치 작가 자신이나 다른 작가들이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과정의 목적성 내지는 정당성으로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하든간에 <천사의 게임>이 내포하고 있는 독창성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을 읽어나가는 내내 소설과 소설속의 소설사이에서 혼돈아닌 혼돈을 야기하면서 조용하게 다가오는 얕은 의미의 공포는 소설의 정점으로 다가갈수록 그 감정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오랫만에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고나서 주변에 관심받지 못하고 이러저리로 굴러다니는 책들을 다시금 보게 한다. 마치 그들 책속에 작가의 영혼과 그 책을 읽고 조금씩 자라나는 또 다른 영혼을 느끼면서 이 세상에 활자화된 책은 어떤 책이라도 잊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 좋은 책이 항상 많이 팔리는 건 아니다. 물론 잘 팔린다고 꼭 좋은 책은 아니다. 그러나 잘 팔리는, 그것도...

    좋은 책이 항상 많이 팔리는 건 아니다. 물론 잘 팔린다고 꼭 좋은 책은 아니다. 그러나 잘 팔리는, 그것도 수 백만 부씩 날개돋힌 듯이 팔리는 동시대의 소설이라면 어느 정도 짐작케 하는 틀이 있다. 작가가 아주 인기가 많거나(이런 작가들은 대충 써도 어느 정도는 무조건 팔리는 경향이 있으니까.), 소설이 그 자체로 아주 아주 재미있거나. 그리고 그 재미란 건 어느 정도 통속적인 재미를 의미할 것이다. 페이지는 쉴새 없이 술술 잘 넘어가고 눈을 뗄 수 없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바람의 그림자>의 작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책이 무척 재미있다고 들어서 책 이름만 알고 있었을 뿐. 나 혼자만의 생각이 세상의 생각인양, 그래서 나는 작가가 별로 유명하지 않을 거라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천사의 게임>이 많이 팔린 건 오직 책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저렇게 많이 팔렸을까. 그걸로 재미는 보증이 된 거다 싶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바람의 그림자>의 명성 때문에 작가가 유명해졌고, 그 후광으로 이 책이 잘 팔린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바람의 그림자>는 무척 재미있다는 사실은 증명이 된 셈이지만.) 물론 내 취향이 책의 재미를 판단하는 유일한 척도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단지 스티븐 킹이나 딘 쿤츠, 마이클 크라이튼, 존 그리샴처럼 수 백만 부씩 잘 팔리는 작가들의 소설과 비교해 볼 때, 이 소설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다는 사실이 의외였다. 그들의 스타일이 더 낫다는 게 아니라, 이전 베스트셀러의 기본 공식같은 스타일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달까. 현실과 비현실이 불확실하게 공존하는 몽롱한 이야기, 중간에는 별다른 사건도 없이 늘어지기까지 하는 이야기, 더구나 도저히 속 시원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결말까지 고려하면, 잘 팔리는 소설의 전형은 결코 아닌 듯 싶은데 말이다.

    어찌 되었거나 대다수의 독자들과는 달리 나는 전체적으로 이 소설이 아주 재미있다는 데 동의하기는 힘들다. 작가는 작품 전체에서 서늘하고 매혹적이면서 모호한 분위기를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무척 공을 들인다. 물론 그 자체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것이 인물과 사건의 관계에 보여지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실제 보여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면, 그건 또 다르다. 이 책에서 받은 느낌이 그렇다.  가진 건 별로 없으면서 분위기로만 이야기를 실제 이상 과대포장 시키고 있다는 것. 

     

    이 책에는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독특한 인물이 없다. 캐릭터들은 어디서 본 것처럼 평범하고 예측할 만한 역할에만(주인공의 멘토로서, 연인으로서, 벗으로서 이런 한 가지 기능에만.) 충실하여 인물간에 의외라 할만 한 상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심심하다.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파악이 되지 않는 사건들이 불쑥 터지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서로 연결이 되지 않고 그 자체로만 따로 노는 느낌이다. (내 지적 능력의 부족으로 숨겨진 관계와 의미를 제대로 못 찾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찬찬히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리뷰가 많은 걸 보면 꼭 나만의 문제도 아닌 것 같다.) 책이나 종교에 관한 인상적인 이야기가 간혹 등장하나, 전체 맥락과는 여전히 따로 논다. 어딘가에서 본 멋진 경구를 대충 써먹을 수 있는 곳에 갖다 붙여놓았다는 느낌만 들 뿐이다.  

     

    과연 그처럼 대단해 보이던 숨겨진 사실이 무얼까 기대를 갖고 도달한 결말은 여전히 혼동스럽다. '바로 그거구나'가 아닌, '도대체 이게 뭐야?'다.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호러 같은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한 소설 안에 담아냈다고는 하나 형식적인 면에서만 그럴 뿐, 미스터리라기엔  답도 없고, 호러라고 하기엔 그다지 무섭지도 않고, 차라리 온전한 판타지였으면 좋겠으나 현실과 뒤섞여 그저 혼동스러울 뿐이다. 작가는 잊혀진 책들의 묘지가 등장하는 4부작의 소설을 구상했고 이 소설은 그 중 두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이야기의 연속성 차원에서 현재로선 결말이 모호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 소설에 관해서 무조건 끝내주게 재미있다는 무책임한 말 말고, 누군가 속 시원한 해제를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다시 읽고 이 책의 숨겨진 의미와 재미를 찾아볼 의향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내 평가는 이게 전부다.   

     

  •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책을 소재로한 소...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책을 소재로한 소설이다. <장미의 이름>은 요한 묵시록을 소재로 벌어지는 중세 수도원에 감쳐진 비밀을 헤쳐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방각본 살인사건>은 조선 정조시대에 문체반정을 불어오게 되는 소설과 관련된 미스테리를 헤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책을 소재로 하는 대표적인 국내외 소설이다. 이들 작품들은 각 소설의 소재가 된 책을 통해서 그 책에 기록된 내용대로 현실화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면에서 보면 <천사의 게임>은 같은 책을 소재로화 소설이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다른 면을 추구하고 있다. 책을 소재로 한 소설이지만 왠지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작중 다비드 마르틴을 통해 괴테의 파우스트와 뱀파이어와 인터뷰의 로이를 떠올리게 된다. 자신의 1년도 채 남지 않는 목숨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만나게 되는 코넬리라는 의뢰인을 통해 그와 더불어 영생불멸의 삶을 살아가게되는 마르틴의 설정은 파우스트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두 주인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가 이 소설을 대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는 것을 책의 페이지를 거듭할수록 또다른 책속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다.

     

    작중에서 고아나 다름없는 마르틴에게 책과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게 했던 지인인 셈페레는 ' 책 속에는 작가의 영혼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 어떠한 책도 소중하다"고 했다
    또한 소설의 말미부분에 마르틴은 자신의 작품을 잊혀진 책들의 묘지라 일컫는 영원한 책들의 안식처에 보관하면서 자신의 애제자인 이사벨라에게 책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린다. "각각의 책은 모두 영혼을 지니고 있어. 그 책을 쓴 사람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 책을 읽었고 그 책과 함께 살았고 꿈꾸었던 사람들의 영혼도 가지고 있어. 책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누군가가 그 책으로 시선을 떨어뜨릴 때마다, 그 책의 영혼은 커지고 강해지지. 이미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책들, 시간 속에서 잊혀 버린 책들은 이 곳에서 영원히 살면서, 새로운 독자나 새로운 영혼의 손에 이르기를 기다려." 마르틴의 이 말이 결국 다름 아닌 이 소설의 모든 것을 대변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얼핏 들어서는 책이 가지고 있는 진실에 대해서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사어구로 포장하고 있는듯 하나 작가는 마르틴의 말을 통해서 책속에 담겨져 있는 이러한 영혼과 현실을 보기좋게 혼합해 버리면서 또 다른 공포를 현실로 끄집어 내고 있다. <장미의 이름>이나 <방각본 살인사건>에서 처럼 책에 서술된 내용대로 현실에서 공포가 엄습해 오는 방식과는 사뭇 다르지만 작가는 책속에 담긴 영혼이라는 형태를 현실로 포장하면서 기존의 공포와는 또다른 공포를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소설전체를 휘어잡는 공포의 연장이 아닌 소설을 읽어나갈수록 무엇인가 알수 없는 존재에 대한 막연한 공포의 유발을 통해서 독자들이 느끼는 공포마저도 혼란케하는 독특한 면을 발휘하고 있는 소설이다.


    대부분의 공포영화의 색감자체가 어둡고 습기찬 화면의 연속이라면 만약 이 소설을 영화화한다면 어둠과 밝음의 적절한 조화가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이어지는 공포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주인공인 마르틴이 자신의 영혼을 악마인지 천사인지 분가하기 힘든 의뢰인인 코렐리와의 계약을 마치 작가 자신이나 다른 작가들이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과정의 목적성 내지는 정당성으로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하든간에 <천사의 게임>이 내포하고 있는 독창성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을 읽어나가는 내내 소설과 소설속의 소설사이에서 혼돈아닌 혼돈을 야기하면서 조용하게 다가오는 얕은 의미의 공포는 소설의 정점으로 다가갈수록 그 감정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오랫만에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고나서 주변에 관심받지 못하고 이러저리로 굴러다니는 책들을 다시금 보게 한다. 마치 그들 책속에 작가의 영혼과 그 책을 읽고 조금씩 자라나는 또 다른 영혼을 느끼면서 이 세상에 활자화된 책은 어떤 책이라도 잊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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