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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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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쪽 | | 146*208*27mm
ISBN-10 : 118645251X
ISBN-13 : 9791186452516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중고
저자 김형찬 | 출판사 숨쉬는책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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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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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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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보다 더 중요한 건강수명!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현대인에게
한의사가 전하는 건강 메시지! 오래 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백세 시대’라는 말이 자연스레 쓰일 정도로 현대인들의 평균수명은 과거보다 훨씬 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평균수명이 늘어난 속도만큼 건강수명이 늘지는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을 비교했을 때 10여 년의 차이가 나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런저런 병들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는 없었거나 밝혀지지 않았던 병에 걸려 고통을 받기도 한다. 오래 살아도 건강하지 않다면…… 결코 과거보다 더 나아졌다고 좋아하거나 행복하다고 하기 어렵다.

영양제,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영양제를 챙겨 먹거나 운동에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영양제를 먹어도,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예상치 못한 병에 걸려 병원 신세를 지는 사람들도 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 몸의 상태, 내 몸의 고유한 성질이나 내가 처한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언론 매체나 남들이 좋다고 하거나 시중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무작정 따르다 보니 나온 결과일 수 있다.

정말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 그리고 실천이 필요하다!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 김형찬은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를 통해 제대로 건강을 다지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몸으로(물론 평균 신장을 비롯한 여러 면은 변했다) 달라진 현대 사회에 살고 있다는 점을 우선 인지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흔히 유전적 요인이라 불리는 요소나 운에 내 몸과 건강을 맡기기보다 좋은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선택은 제대로 알아야 할 수 있고 제대로 알면 생각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면 행동으로 이어져 건강을 다질 수 있다고 한다. 저자 김형찬은 평소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과의 대화에서, 평소 생활과 사색으로 얻은 이해하기 쉽지만 우리 몸과 건강을 근본적으로 챙길 수 있는 여러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는 〈프레시안〉에서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글들을 정리하고 다듬어 책으로 꾸몄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형찬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에 딸의 이름을 따 한의원을 열었다.
생각과 생활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믿음으로 아픈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텃밭 속에 숨은 약초》,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 《건강한 노년을 위한 50 60 70 한의학》, 《시의적절 약선음식》(공저), 《퇴근길 인문학 수업: 연결》(공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 우리 몸은 하나의 생태계다
- 병은 적응의 결과다
- 알파고 단상
- 레몬과 비타민 C
- 나의 듦의 선물
- 병보다 사람이다
- 부족함의 미학
- 관계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 따뜻함이 병을 이긴다
- 허리는 왜 아플까?
- 걷는 인간으로 마지막까지 살다 가는 법
- 암과 싸움을 축구에 빗댄다면?
- 우리 배 속의 ‘4대강’도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자
- 대멸종 앞둔 인류, 이제는 생식 아닌 생존을 생각할 때
- 노화가 일으키는 변화에 적응하는 법

2장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
-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
- 위기의 폐
- 중독의 시대
- 해독이란?
- 울증 전성시대
- 힘든 어깨, 버티는 등 그리고 힘 빠진 허리
- 공진단 권하는 사회
- 암은 이제 흔한 병이 되었다
- 프레임이 바뀌면 건강도 바뀐다
- 인공적 삶과 자연적 삶
- 식사와 농업 그리고 건강
- 진짜 음식이 건강한 생명을 만든다
- 핸드 메이드 라이프
-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시 한 편의 여유
- 건강한 감각의 회복이 필요하다
- 아이들을 보호하라
- 투표와 건강
- 삶의 마지막 순간이 평화롭기를

3장 생각하고 실천해야 건강하다
-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 숨찬 자들의 도시
- 부드러움이 건강을 지킨다
- 소소한 즐거움이 나를 구한다
- 반달, 노을 그리고 천개의 바람
- 오감을 건강하게 하라
- 향기롭게 살자
- 여력을 남기며 살자
- 뇌를 행복하게 길들이자
- 참장공으로 건강을 찾자
- 만병에 통하는 약
- 토끼와 거북이
- 수술에도 워밍업과 쿨다운이 필요하다
- 세컨드 오피니언을 잘 활용하자
- 웃음교실보다 웃음친구
- 새로움이 치매를 막는다
- 숨 쉬기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 힘을 빼야 커지는 힘이 있다
- 숨차게 운동하지 말자
- 허리 펴고, 턱 당기고
- 내려놓아야 올라간다
- 보기 좋은 몸과 건강한 몸
- 흙에서 건강을 만지다
- 입맛을 철들이다
- 비우면 새로워진다
- 건강의 간을 맞추다
- ‘건강식’ 찾기보다 ‘건강한 기준’을

4장 건강한 삶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 작은 상처들이 모여 좋은 건강을 만든다
- 가족력은 단지 유전자만의 문제일까?
- 천천히 돌본다
- 고르디우스의 매듭
- 건강은 성적순이 아니다
- 왼손은 거들 뿐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합리적 선택을 위한 두 가지 조건
- 명의, 가능한 한 만나지 말자
- 내가 받는 치료에 대해 잘 알자
- 단기전과 장기전
- 다양성이 우리를 구한다
- 마음의 병, 몸의 병
- 약이란 무엇일까?
- 《장자》에서 건강을 배우다
- 때론 큰 이야기에 빠져 보자
- 아름다움에 눈뜨자
- 칠정七情을 춤추게 하라
- 아프다면 먼저 통하게 하라
- 시야가 넓어지면 건강도 변한다
- 다른 사람은 멀쩡한데 왜 나만 그런데요?
- 잘 쉰다는 것은 뭘까?
- 작심作心 이후가 더 중요하다
- 불안은 나의 힘
- 때론 병이 약이 된다
- 속 불을 키우자
- 근육이 알려 주는 내 건강 상태
-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
-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 버티는 게 능사는 어니다
- 가벼운 자뻑은 우리를 건강하게 한다
- 미래를 알면 지금이 행복해질까?
- 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 건강엔 ‘완치’란 없습니다
- 때로는 완치보다 완화가 중요합니다
- 누구에게나 가을은 온다
- 호기심이 노인을 구한다
- 때론 적극적으로 죽음에 대해 모색해 보자

5장 몸과 치료에 대한 여러 단상들
- 강력한 치료법이 더 나은 방법은 아니다
-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단상
- 다르다와 틀리다
- 예방접종에 대한 단상
- 한약재에 대한 단상
- 한의학은 신기한 의학이 아니다
- 한의학은 과학적인가요?
- 침을 맞았는데 왜 더 아플까?
- 삼만 먹으면 건강할까?
- 건강식품 트렌드 분석
- 체질을 바꿀 수 있나요?
- 봄비와 짬뽕
- 한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다 땀으로 나갈까?
- 추석에 대해 생각해 봄
- 설날에 대해 생각해 봄
- 감기를 예방하는 생활의 지혜
- 《동의보감》의 잠 잘 자는 법
- 좀 다르게 양치해 볼까?
- 담배에 대한 단상
- 술 잘 마시는 법
- 물 어떻게 마실까?
-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야식을 참을 수가 없어요
- ‘소심함’도 잘 관리하면 중요한 ‘재능’
- 한의학과 의학 모두 건강이란 우주를 항해할 도구일 뿐

책 속으로

백세 시대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요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꽤 오래 삽니다. 문제는 수명의 증가 속도만큼 인간으로 품위를 지키면서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빨리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평균 10여 년의 차이가 납니다. 우물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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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시대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요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꽤 오래 삽니다. 문제는 수명의 증가 속도만큼 인간으로 품위를 지키면서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빨리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평균 10여 년의 차이가 납니다. 우물쭈물하다 보면 중병에 걸리지 않는 행운이 있어도, 10년이 넘는 기간을 이런저런 병들로 고통을 받습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건강한 삶의 바탕을 위한 지식은 고갱의 작품명처럼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기초해야 합니다.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 내는 지도 위에서 정확한 좌표를 설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많이 축적할수록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다양한 환자분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저분의 병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간단히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과연 ‘인간이란, 생명이란 무엇인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요. 그러면서 이른 생각은 인간이란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생태계를 건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가 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지구상에서 시작된 생명 역사의 최신판을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안에는 오랜 기간 생존하고 변화해 온 생명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따라서 건강하게 잘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이 생태계를 좋은 상태로 잘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에 어떠한 문제가 생겼다면 특히 중대한 문제일수록 문제 자체에 매몰되지 말고 내 내부의 생태계에서 어디에 불균형이 생겼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가 퇴행성 관절이라 부르는 질환도 절대적으로 많이 써서 수명이 짧아진 경우도 있지만, 한 부분에 일어난 문제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한 결과인 경우도 있습니다. 즉, 전체적인 물리적 구조의 일부에서 일어난 문제가 풀리지 않으니 우리 몸은 그 상태에 적응해 나가면서 다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균형은 틀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불안정을 가져오지요. 이러한 현상이 오랜 시간을 두고 도미노현상처럼 일어나면, 결국 특정 관절이 무리하게 되어 퇴행성 변화가 더 빨리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술을 하나의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전신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해 주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 또 다른 관절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변화하는 환경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아픈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지구적 수준의 환경재해나 핵전쟁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꽤 빠른 속도로 이번 알파고가 일으킨 긴장과 불안이 상상하는 그 방향으로 변화해 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낙오되고, 그로 인해 아파하겠지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있는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그리고 연대를 통해 준비하지 않으면 조만간 꽤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 본문 중에서

현대인이 과거의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사는 것 같지만 실제 절대수명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오래 살게 된 사람의 숫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하지요. 같은 몸을 가지고(물론 진화는 현재진행형이지만) 좀 더 오래 살게 됨으로써 증가하는 다양한 질환들이 있는데 요통 또한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직립보행이라는 모험을 선택함으로써 가해지는 구조적인 부담과 개개인의 체질적 소인과 누적된 생활습관적 요인이 더해져 요통이라는 또 하나의 의료 시장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 본문 중에서

현대인의 폐를 힘들게 하는 것은 공기의 질만은 아닙니다. 의서에서는 폐를 상하게 하는 요인으로 형한음냉形寒飮冷을 말합니다. 몸을 차게 하는 것과 냉한 것을 먹고 마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시작된 냉방 그리고 차가운 음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대표적이지요. 여름감기가 유행하는 것 또한 이러한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낮은 온도 자체가 주는 영향과 함께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들을 긴장시키기 때문에 충만한 호흡을 방해합니다. 여기에 심리적 스트레스와 커피나 흡연과 같은 신경계를 긴장시키는 요인들이 더해지면 폐는 더욱 힘들어집니다. 또한 과도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은 구부정한 자세를 만들어 폐가 위치한 흉곽을 압박합니다.
- 본문 중에서

넘치는 건강 정보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많은 분들이 특별한 무언가를 먹으면 병을 치료하고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늘 먹고 있는 식사입니다. 그리고 그 식사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식재료입니다. 재료가 건강하지 않으면 입을 즐겁게 하는 맛을 낼 수는 있어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병든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다 보면 내 몸과 마음 또한 병드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 본문 중에서

한의학에서는 울증鬱症이라고 표현하는 병증이 있습니다. ‘鬱’ 자는 머리를 풀어헤친 사람이 술이 들어 있는 술독을 안고 숲속에 고꾸라져 있는 모습이라고 풀이 하는데, 가슴의 답답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글자이지요. 울증은 이처럼 속에서 뭔가 꽉 막혀서 소통이 잘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의 흐름이 막히면 체액이 정체되어 습기가 생기고, 이것을 소통시키기 위해 우리 몸이 애를 쓰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합니다. 이 단계에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열이 체액을 졸여서(잼을 만들듯이) 담痰이 생기고, 이 담이 혈액의 흐름을 막는 상태가 오래되면 적취라고 불리는 유형의 덩어리가 몸속에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증상의 시발점이 되는 기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울증을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기의 흐름을 막히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감정(七情, 칠정)의 부조화입니다. 따라서 치료를 통해 기를 소통시키고 화를 내리고 담을 삭이면서 환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불균형을 함께 해결해야 울증을 잘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대표적 감정을 기쁨, 분노, 슬픔, 걱정, 생각, 놀람, 두려움의 일곱 가지로 대별하고, 이 칠정의 변화가 기의 흐름에 변화를 가져오고 이것이 오장육부를 포함한 신체적 반응을 일으킨다고 봅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면 감정의 변화는 뇌와 신경계가 반응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것이 나라는 존재를 새롭게 재구성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외부와 부딪칠 때 맨 처음 발생하는 것이 감정이므로 이것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하는 것은 곧 내가 경험하는 세상과 나를 규정짓게 되는 것이지요.
- 본문 중에서

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수족관에 놀러 갔습니다. 바다거북이 헤엄치는 앞에서 가이드분이 거북이가 토끼와의 경주에서 이기는 법을 설명했습니다. 내용은 ‘내리막길에서 경주를 한다. 물속에서 경주를 한다. 그리고 평생 오래달리기를 한다’였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피식 하고 웃고 말았지만,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때론 토끼처럼 순발력 있고 빠르게 때론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 모두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몸의 리듬이 천천히 내리막으로 접어들고 앞으로 갈 길이 먼 중년 이후의 삶이라면 거북이의 지혜가 좀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 본문 중에서

환자분들 중에 병에 대한 진단을 받은 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분들이 있습니다. 병이 중할수록 진단 자체가 갖는 충격이 커서 합리적 판단을 할 평정심을 잃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膽담은 中正之官중정지관으로 決斷결단이 出焉출언한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이성과 감정의 천칭이 균형을 잃어 제대로 된 결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오면 먼저 기울어진 천칭의 추를 바로잡아 상황을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과 치료 자체에 매몰되게 되는데, 그 결과가 좋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 본문 중에서

우리가 오래 살게 되면서 생긴 문제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치매 또한 그중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지요. 특정한 질병에 의해 유발된 치매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특정한 원인이 없는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대부분인 데다가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한 혈관성 치매의 경우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여러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상태이고, 병의 진행을 조금 늦추거나 병의 진행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대증적인 치료를 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치매는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 질환(모든 질병이 다 그렇긴 하지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좋은 치료는 드러난 증상의 개선과 함께 환자가 자신을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설사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그 병이 나게 된 원인을 환자가 인식하고 그러한 상태에 이르게 된 몸과 마음의 습관을 바꿔 나가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치료의 역할이 크겠지만 환자가 바뀌어 감에 따라 점점 치료는 줄어들고 삶의 영역이 커져 가야 합니다. 그래야 병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치료 과정이 단순한 증상의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좋은 건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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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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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건강에세이 / ...

    건강에세이 /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동네 한의사의 달고도 쓴소리 / 김형찬 지음 / 숨쉬는책공장

     

    뜻하지않게오래살게된요즘사람들에게.jpg

     

    예전엔 주로 80대까지로 수명을 봤었다면,
    요즘은 백세시대로 접어들어 더욱 건강에 신경쓰는 것 같다.
    더욱이 삼십대 중반으로 꺾이면서 체력이며 컨디션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급 느끼면서
    건강관련책에 관심이 가서 읽게 된 건강에세이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뜻하지않게오래살게된요즘사람들에게1.jpg

     

    표지랑 제목만 보면 마치 소설책 같은 느낌이었는데,
    동네한의사가 건강 그리고 건강관련 요즘 화두가 되는 것들에 대한 내용과 지식들을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는 책이다.
    사실 한의사가 지은 책이라고 하면 주로 그 쪽 이야기이며 뭐가 좋다는 둥 그런 내용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저자소개부터 그런 책이 아닌 것 같은게
    자신의 한의원 홈페이지나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홍보따위의 책은 전혀 아니었다.


    목차를 보면
    우리의 존재에 대한,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생각하고 실천해야 건강하다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
    건강한 삶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몸과 치료에 대한 여러 단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뜻하지않게오래살게된요즘사람들에게2.jpg

     

    일상에서 자연스레 느껴진 것들과 건강+지식을 잘 엮었다.
    한의원에 오는 사람들이 겪는 건강이 다 우리들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가는 내용이 많은데~
    잦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인해 굽은 등이며 거북목에 관한 이야기,
    공진단이나 사혈 등 무조건 좋을거라 생각하는 것들은 역시나 필요할 때 약이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미세먼지라는 일상화두로 폐건강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 등
    그냥 자연스레 대화하는 느낌으로 저자의 말을 듣는 것 같은데,
    참 비유적으로 설명을 잘 하는 것 같다.
    암치료를 축구경기로 빗댄 것부터, 요통을 아나바다 운동으로 설명하니 지루하지 않다는 것.


    읽다보면 저자가 반복해 말하는 건
    먼저 자신에 상태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그것들을 파악해 자신이 나은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인 것 같다.

    너무 유행이나 다른 사람들의 정보에 휩쓸리지 말고
    급하게 가지도 말고 자신이 받는 치료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 없이 잘 알고 있어야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뜻하지않게오래살게된요즘사람들에게3.jpg

     

    읽고나니 저자의 의도대로 좀 더 생각해게 된다.
    어디가 아프다면 이 고통은 어디에서 왔을까, 나의 어떤 생활면에서 나빠졌을까라며 내 자신을 더 들여다보게 되고
    단순히 약에 의존하기보단 내 생활패턴이나 좋지 않은 습관들을 바꿔야겠단 생각이 든달까?!


    사실 책을 펴고서 놀랐던 건 굉장히 빽빽한 내용들로 페이지수가 꽤나 많았다는 점이다.
    (저자가 굉장히 할 말이 많았구나;;) 그래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평소에도 좀 오래 걸리는 편이긴 함)
    하지만 한 가지 주제로 두 장 정도의 내용이라 무겁지 않고,
    자주 듣지만 잘 몰랐던 것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로 인해 더 알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그리고 순서없이 마음가는대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

     

     

    -병을 치유하고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치료는 왼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병의 발생과 그 치유 과정의 본질은 나에게 있습니다.
    왼손에 오른손의 역할까지 의존하게 되면, 어느 때고 스스로 슛을 던질 수 없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왼손은 거들 뿐입니다.'-p.241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고 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p,275

     

  •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에 아직은 젊은 나이이지만 이 서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빨간 표지에 모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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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에 아직은 젊은 나이이지만 이 서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빨간 표지에 모던한 인물 그림까지! 이 책은 다른 건강 서적과 다르게 건강에 관하여 딱딱한 방식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를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 같은 느낌으로 철학적이고 인문학 적인 느낌의(?) 건강서적처럼 느껴진다. 저자는 한의사인데, 자신이 진찰했던 사례들과 더불어 사색한 것들을 글로 심심하지만 따뜻하게 표현했다.

         캡쳐된 부분들 만을 읽어봐도 알 수 있듯이, 건강 과학적인 내용을 딱딱하게 풀어쓴 것이 아니라, 옆에서 동네 친한 아저씨가 설명해주듯이, 쉽고 따뜻하게 건강 정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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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을 가능한 자연상태에 가까운 식재료를 쓰고 "

         요즘 좋지 않은 나의 위장에 가공된 식품보다는 최대한 덜 가공되고 자연적인 식품을 공급해 주고 있는 나는, 이 문장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간식을 즐겨 먹는 편인데, 막상 먹을만한 간식을 찾아보면 과자, 빵 등 가공된 상품들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의 위장을 위해 양배추를 사고,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요거트와 위에 좋다는 흑초를 구매한 요즘 나에게 이 문장은 굉장히 와 닿고 공감가는 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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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이 들으면 노하시겠지만, 30대에 접어들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몸 상태가 20대와 다른 것을 느낀다. 아직 젊은 나이에도 그것을 느끼는데, 우리 부모님 세대를 넘어 그 윗세대 분들이 느끼시는 몸 상태는 어떨지 상상이 되질 않는다. 책에서는 나이가 흐를수록 (물론 마음은 한결 같겠지만) 몸 상태가 예전과 같지를 않으니 (예를 들면 다치더라도 몸의 회복 속도가 다른 것) 100%의 에너지를 사용하려고 하기 보다는 무엇이든 하나 부족하게 할 것을 권유한다.

         건강의 기본적인 것 중에 몇가지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저자도 말했듯이 요즘 세상에 매연 뿜뿜하는 거리와 중국에서 날아 온 미세먼지, 과도한 업무, 넘쳐나는 맛있는 유혹의 인스턴드 들이 득실거리는데 이 기본적인 것들은 참 어렵게 되버린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기억나는 아주 쉬운 운동이 있다. 숨쉬기 운동. 호흡을 길게 마시고, 길게 내쉬는 것이다. 너무 길게 할 필요는 없고 20-30초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공기 좋은 날, 기본 적인 건강 법부터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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