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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펭귄클래식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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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쪽 | A5
ISBN-10 : 8901082144
ISBN-13 : 9788901082141
첫사랑(펭귄클래식 19) 중고
저자 이반 투르게네프 | 역자 최진희 | 출판사 웅진씽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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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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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80526, 판형 133x203, 쪽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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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첫사랑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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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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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그날부터 고통은 시작되었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첫사랑』. 작가 자신의 전기적 스토리가 중심이 된 소설이다. 귀족사회가 퇴색되어 가는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성숙한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되는 소년의 지적 성장과, 감정을 통제하는 이성의 성숙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간의 내밀한 세계와 아름다운 러시아의 자연을 서정적으로 묘사하였다.

자세키나 공작부인이 부모님의 시골 영지 이웃이 되었을 때,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는 그녀의 딸 지나이다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지나이다는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며, 그녀의 구혼자들이 서로 대적하도록 만든다. 블라디미르의 보답 없는 사랑은 자신의 진짜 경쟁자를 알지 못한 채 고통과 절망으로 변해 가는데….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원작의 사실성과 깊이, 그리고 섬세한 필체를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작가의 삶과 시대,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러시아 산문 문학을 새롭게 창출한 그의 문학적 위상을 살펴본다.

시리즈 살펴보기!
세계적인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펭귄클래식」한국어판. 충실한 원본을 토대로 소개하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및 현대 주요 작가들이 직접 쓴 서문을 함께 실어 전문성을 갖추었다. 또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별하되,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저자소개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Ivan Sergeevich Turgenev)
1818년 아룔 현에서 태어나, 포악하고 전제적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27년 가족 전체가 모스크바로 이주한 후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열아홉 살 때 첫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유럽이야말로 참된 지식의 원천을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베를린 대학으로 떠났지만, 2년 후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서 모스크바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1843년 스페인 출신 가수였던 폴리나 가르시아 비아르도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와의 관계는 그의 일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르게네프는 비아르도의 유럽 순회공연을 쫓아다녔고, 꽤 오랫동안 파리에서 지내면서 그녀는 물론 그녀의 남편과 ‘가족의 친구’로서 함께 지냈다. 1856년 이후에는 대부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유럽에서 큰 명성을 얻은 첫 번째 러시아 작가가 되었다. 파리의 문학 서클에서 그는 유명인사였고, 플로베르와 공쿠르 형제는 그의 친구였으며, 옥스퍼드 대학은 그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일련의 여섯 권의 소설, 『루딘』(1856), 『귀족의 보금자리』(1859), 『전야』(1960), 『아버지와 아들』(1862), 『연기』(1867), 『처녀지』(1877)는 1830년대부터 1870년대 사이의 러시아인들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문학 에세이 및 회고록 이외에도 『시골에서의 한 달』과 같은 희곡, 단편소설, 중편소설 등을 썼다. 그중에서도 중편소설 『사냥꾼의 수기』는 문학적 영향력이 크며, 절정기에 쓴 『첫사랑』(1860)은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투르게네프는 1883년 파리에서 병사했고, 러시아에 묻혔다.

서문 V.S. 프리쳇
몇몇 미국 대학에서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작가 연합의 대표를 역임했다. 1972년 리즈 대학에서, 1978년에는 콜롬비아 대학과 뉴욕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3년에는 명예훈위의 칭호를 받았다. 비평 이외에도, 『벨아저씨』와 『죽은 자가 이끈다』 등 많은 작품 활동을 했고, 『신사적인 야만인』이라는 투르게네프의 전기를 출간했다.

옮긴이 최진희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고려대 등에서 노문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목차

서문

첫사랑

작품해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펭귄클래식’ 시리즈 한국어판 10종 11권이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세계적인 출판사 펭귄그룹과 웅진씽크빅 단행본그룹이 합작한 브랜드인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펭귄클래식’ 시리즈 한국어판 10종 11권이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시대를 초월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세계적인 출판사 펭귄그룹과 웅진씽크빅 단행본그룹이 합작한 브랜드인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지난 2월 선보인 중국어판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번역 출간되는 것이다.

■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세계문학의 정본

펭귄클래식 한국어판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문학의 고전들을 충실한 원본을 토대로 소개할 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및 현대 주요 작가들이 직접 집필한 서문(Introduction)을 함께 실어 전문성을 더한다. 이런 점에서 펭귄 클래식 시리즈는 고전 작품과 이 시대 최고의 석학 혹은 작가들의 해설을 동시에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펭귄클래식 10종은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중요한 고전으로 영미 문학, 독일문학, 러시아문학, 스페인문학에 이르기까지 세계문학의 중요한 고전이자, 주요 고전 작가들의 대표작이다. 또한 대중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별하되,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신선한 작품들 또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상과 풍경』은 국내 초역되는 작품이며, 『성』, 『이탈리아 기행』 등을 비롯한 비영미권 작품들은 원전에서 옮긴 것이다. 정확성과 전문성을 갖춘 판본을 토대로, 권위 있는 학자들의 서문과 작품 해설 및 각주를 충실히 싣고 있는 펭귄클래식 판본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새로운 고전 문학 시리즈이다.

■ 작가와 작품에 대한 충실하고도 깊이 있는 문헌 수록

과거와 현재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1200권이 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펭귄은 수백만 독자들을 위해 읽기 쉽고 권위 있는 최신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양서를 출판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첫 선을 보일 한국어판 펭귄클래식 시리즈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부터 카프카의 『성』,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세계문학의 중요한 고전이자, 주요 고전 작가들의 대표작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고전 10종으로 선정했다.

펭귄그룹은 '돌링 킨더슬리', '퍼핀’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가지고 매년 4000여 권의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 이번 펭귄클래식 한국어판은 ㈜웅진씽크빅 단행본그룹 임프린트인 '문학에디션 뿔' 소속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2008년 최대 50종, 향후 5년 내 250여종의 시리즈를 출판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비영미 언어권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논픽션 에세이, 사회과학적 저작에 이르기까지 특정 시대와 특정 장르의 한계를 넘어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여는 시리즈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사랑

“투르게네프의 소설 중 가장 권위 있는 작품.
사랑은 주인공들에게 휘몰아쳐와 그들을 바꿔놓는다.”
- V.S. 프리쳇

“나는 이제 단순히 어린 소년이 아니었다. 나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되었다…….
나의 고통도 바로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자세키나 공작부인이 부모님의 시골 영지 이웃이 되었을 때,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는 새로운 이웃의 딸, 지나이다를 보고 단번에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 변덕스러운 여인은 이미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렸고, 그녀의 구혼자들이 서로 대적하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블라디미르의 보답 없는 젊은 열정은 자신의 진짜 경쟁자를 알지 못한 채 고통과 절망으로 변해 갔다. 귀족사회가 퇴색되어 가는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은, 성숙한 사랑의 복잡한 본질에 눈뜨는 한 소년의 지적 성장과, 감정을 통제하는 이성의 성숙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원작의 사실성과 깊이, 그리고 섬세한 필체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뛰어난 번역. 작가의 삶과 시대는 물론 작품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통해, 우리는 투르게네프 삶이 갖는 영향력과 러시아 산문 문학을 새롭게 창출한 그의 문학적 위상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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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첫사랑 | 89**583 | 2012.07.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First Love Ivan Turgenev       '아들아, 여자의 사랑을 두려워하거...
    First Love
    Ivan Turgenev
     
     
     
    '아들아, 여자의 사랑을 두려워하거라. 그 행복, 그 독을 두려워해.'
     
     
        아, 청춘이여!
      청춘! 네게는 아무것도 상관없겠지. 너는 우주의 모든 보물을 가진 것 같겠지. 슬픔조차도 너를 기쁘게 하지. 네겐 비애조차도 어울려. 너는 자신만만하고 불손하지. 너는 '나는 혼자 살아간다, 보아라!'고 말할 테지. 바로 그날로 흔적도 없이, 계산도 없이 모든 것이 지나가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네 모든 것은 태양 아래 양초처럼, 눈처럼 사라질 테니... 아마도 너의 아름다움의 비밀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능성에 있을 것이다. 바로 네가 다른 곳에다 쓸 생각도 못한 그 힘을 바람결에 자유롭게 놓아 보내는 것에 너의 비밀이 숨어 있지. 우리 모두는 자신을 진심으로 낭비자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만 않았더라도 무슨 일이든 다 했을 텐데!'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확신하지.
      그리고 여기 나... 순간 나타난 첫사랑의 유령을 한숨 한번으로, 우울한 느낌 하나로 겨우 배웅하면서 나는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바라며, 어떤 풍요로운 미래를 예견했던가?
     내가 기대했던 모든 것 중 무엇을 이루었던가? 그리고 이제 삶이 저녁 그림자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지금, 그 빠르게 날아가 버린 봄날 아침의 뇌우에 대한 기억보다 더 신선하고 더 귀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자신을 탓하는 것은 헛되다. 그때, 그 생각이 짧았던 젊은 시절의 나도 나를 부르던 슬픈 목소리에, 무덤에서 내게 날아온 장엄한 소리에 귀를 열었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위해, 아버지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어졌다. 
     
  •  첫사랑!    이 책 제목이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읽어볼 기회는 ...
     첫사랑!

       이 책 제목이 이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읽어볼 기회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나온 brand new 책으로 읽어보았다^^

    처음에는 그냥 막연히 세계문학들 중에서 한 권 읽어야지~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책 제목이 뭔가 끌려서 여러 책들 중에서 가장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읽기 전에 앞에 서문을 읽어보니 작가와 책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서문이 다소 길어서 중간에 좀 지루하기도 했지만, 알고서 책을 읽는 것은 확실히 달랐다.

       작가 자신의 전기적 스토리가 중심이 된 소설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읽다보니 정말 실제로도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 자신을 대변한, 이야기 속 주인공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가 지나이다를 보고 한눈에 반하지만 결국 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고통과 좌절만을 겪은채로 절망에 빠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결국은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그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의 필체가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의 안타까움과 슬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했다. “나는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되었다. 나의 고통은 바로 그날부터 시작되었다.”라는 구절은 첫사랑의 아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는 구절이다.

       첫사랑은 흔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뭐 꼭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항상 ‘첫, 처음’ 등의 시작은 미숙하고 서툴기 마련이다. 그래서 첫사랑 또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결과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기에 그런 말이 생긴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직 첫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어떤 기분인지, 또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젊기에 아무리 아프더라도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달콤하지만 쌉싸름한 그 무엇!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 첫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 첫사랑 | ke**oko | 2008.06.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뻔한 스토리에 자극적인 로맨스소설이 난무하는 요즘의 책들에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할 때 .. 이 "첫사...

     

    뻔한 스토리에 자극적인 로맨스소설이 난무하는 요즘의 책들에 지겨움을 느끼기 시작할 때 ..

    이 "첫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게 된 건 마치 사막에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아주 오래된 책임에도..작가의 노래 선율같은 아름다운 묘사와..전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는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정도로 놀라움을 전해준다.

    사실 제목만 보고 예상했던 내 생각과는(기존 로맨스소설의 뻔한스토리) 전혀 다른 스토리여서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더 흥미롭고 박진감 넘쳤던 거 같다.

    우선 이책을 짧게 소개하자면..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라는 16살 소년이 이웃에 사는 21살의 지나이다라는 처녀를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되다가 첫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그 이후부터 블라디미르는 그 처녀의 주위를 맴돌며 자신의 사랑의
    감정을 내비치기 시작한다. 하지만..이미 성인의 세계에 몸을 담고있는 지나이다로서는 블라디미르가 그냥단지 어린아이..
    혹은 자신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고..자기자신에 모든것에 복종하는 다른 남자들과 다름없는 사람으로서 밖에 취급을 안한다.
    그렇게 블라디미르는 지나이다때문에 하루하루 가슴 졸이고 애태워하며..처음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지나이다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순간 지나이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아 차리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주인공인 블라디미르와 한 마음이 되어 책을 읽어나갔다.

    처음으로 느껴본 소년의 사랑..하지만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사랑때문에 가슴 찢어질 듯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표현되어서..

    읽는 내 마음까지도 애잔해지고..안타깝게 만든다.

    잔인할 수도 있는 슬픈 사랑 이야기였지만..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소설로 기억될 거 같다.

     

    "이후 한달 동안 나는 많이 성숙해졌다. 두 사람의 사랑은 어렴풋한 어둠 속에서 헛되이 억지로 분간해 내고 싶은 아름답지만 준엄한 미지의 얼굴처럼, 나의 이해수준을 넘어서는 놀라운 것이었다. 그런 사랑 앞에서 나의 설렘과 사랑의 고통은 너무나 어린애같이 작고 보잘것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 첫사랑 | se**ki | 2008.06.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반 투르게네프, 러시아의 두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외 처음 접하는 러시아 작가. ...
     

     이반 투르게네프, 러시아의 두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외 처음 접하는 러시아 작가.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호기심과 질리지 않는 그림의 표지, 뚜께도 얇고 가볍기에 부담없이 읽어나갔다. 이전 접했던 러시아 문학 모두 굉장했기에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주인공의 과거 첫사랑에 대한 회고로 시작된다. 러시아 사람치고 부르기 쉬운 등장 인물들의 이름에 우선 호감이 갔고 각기 다른 성격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어갔다. 그가 전하는 첫사랑에 대한 첫사랑에 대한 정의가 어떻든 철없던 학창시절 선생님을 좋아했던 애뜻했던 기억과 추억들을 떠올려보았다.

     

     서문 속 저자의 기억에 자리 잡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 그가 얼마나 아버지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아버지의 말씀이 그의 인생 전반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을지 절로 짐작이 간다. "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선택해라. 타인의 도움을 바라지 마라. 너는 너의 것이란다. 그것이 바로 삶이란다." 입가에 맴도는 말이 내 가슴도 울린다.

     

     또 다른 아버지의 말씀, 투르게네프가 영원히 맘속에 간직할 말로 첫사랑이란 책에도 얼마나 반영되었을지. "여자의 사랑을 두려워하거라. 그 행복, 그 독을 두려워해." 첫 사랑 속 남자 주인공 블라드미르 페드로비치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일 것이다. 그가 처음 사랑을 느낀 그녀. 첫눈에 반해 그 자신도 절로 모르게 빠져들어 모든 마음과 정신이 그녀에게 집중 되었다. 그녀만 생각나고 안절부절 못하고 질투심 강한 온갖 감정을 경험한다.

     

     모두가 사랑한 그녀의 이름은 지나이다. 전형적인 팜므파탈로 주변 모든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가 숭배한 그의 아버지마저도. 그가 겪은 심경의 변화와 성숙의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오간다. 지나이다의 어떤 매력이 사람들을 그리 빠져들게 하고 유치하게 만드는지. 그녀가 마침내 발견한 감정이 사랑인지. 무뚝뚝한 그의 아버지의 마음은 무엇인지.  블라드미르 페드로비치가 바라본 그녀와 아버지에 대해서.

  • 첫사랑의 기억 | ha**7546 | 2008.06.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언젠가 ‘좋은 생각’에서 읽었던 이반 투르게네프에 대한 글이 생각난다. 이반 투르게네프가 어느 추운 겨울 모...
     

    언젠가 ‘좋은 생각’에서 읽었던 이반 투르게네프에 대한 글이 생각난다.

    이반 투르게네프가 어느 추운 겨울 모처럼 페테르부르크 거리를 산책하다 자신의 외투 자락을 잡아끄는 손길에 멈춰 섰다고 한다. 구걸하고 있던 거지였는데, 돈을 쥐어주려 했지만 마침 지갑을 챙기지 못하고 나온 그는 한동안 망설이다가 거지의 차갑고 더러운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한다. “ 친구여, 내가 지금 가진 돈이 없구려. 이 작가가 내민 따스한 손길에 거지는 그만 눈물을 터트린다.  부유한 귀족 가문 출신의 작가가 보인 이런 행동은 그가 얼마나 서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준다.


    투르게네프 자신의 전기적 스토리가 중심이 된 소설로 알려져 있는『첫사랑』은 순진했던 열여섯 살의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가 사랑에 대한 비현실적인 환상을 깨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블라디미르의 시골집 이웃에 자세키나 공작부인과 그녀의 딸 ‘지나이다’가 이사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블라디미르는 정원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지나이다를 보게 된다.

    「 나는 너무 기쁘고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를 뻔 했다. 그 아름다운 손가락이 내 이마도 건드려주기만 한다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좋을 것만 같았다  (p.37)」


    블라디미르는 첫눈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팜므파탈 같은 그녀의 곁에는 이미 그녀를 추종하는 여러 남자들이 맴돌고 있고 블라디미르는 때로는 질투하고 때로는 경쟁하며 헤어나기 어려운 사랑의 수렁으로 빠져 들어간다.


    「 그렇게 그녀를 바라보는 사이에 그녀는 내게 정말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이 되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고, 그녀가 나타나기 전의 나는 아무것도 몰랐으며,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p.47)」


    지나이다는 그녀 곁의 남자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모욕을 주기도 하며 그들을 묶어 둔다. 그러나 팜므파탈 같은 그녀를  순종적인 소녀로 만든 사람은 그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이다.


    「 지나이다와 나란히 선 아버지는 예의바르게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도 아버지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의 얼굴에 당혹스러운 표정이 비쳤고 그녀는 책을 든 손을 내렸다. 나는 그녀의 시선이 아버지 뒤를 좇는 것을 보았다. 아버지는 언제나 아주 독특하면서도 세련되고 단순하게 옷을 입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모습이 지금보다 더 멋지게 보인 적이 없었다. 흰머리가 약간 섞인 곱슬머리 위에 얹어진 회색 모자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인 적도 없었다.

    (p.55)」


    그녀, 지나이다의 사랑은 시작되고 블라디미르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녀의 사랑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 슬픔, 기쁨, 미래의 예감, 희망과 삶의 공포가 모두 담긴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 그녀가 보이는 행동에 따라 기뻐하고 질투하고 괴로워하는 한편 악한에게서 그녀를 구한다거나 그녀의 발아래 죽어가는 등의 소년다운 상상을 한다.


    블라디미르는 아버지가 지나이다의 숨겨진 애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아버지를 원망하지도 절망하지도 않는다. 그저 모든 것이 끝나기만을 바란다.


    「 나는 이지적이고 밝게 빛나는 아버지의 아름다운 얼굴을 들여다본 적이 있었다. 내 심장이 떨려왔고 내 몸 전체가 그에게 빨려들 듯했다. (p.70)」


    그에게 있어 그의 아버지는 이상적인 남성상일 뿐 아니라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리라.

    대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유부남을 사랑한 지나이다를 생각하며 ‘복잡한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독신으로 남은 마흔이 된 성인 블라디미르가 열여섯 소년 시절의 첫사랑을 기억하며 써내려간 수기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그가 ‘복잡한 사랑의 본질’을 깨닫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 역시 나의 첫사랑을 기억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걸고, 심지어 자신의 미래를 망치거나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뛰어들게 되는 것이 사랑이지만, 싱싱하고 화려한 사랑이 끝난 후에는 시들고 누렇게 말라비틀어진 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사랑과 고통은 사실은 같은 이름의 감정들일지도 모른다. 

    철없던 시절의 사랑에 대한 기억은 아프기만 하지만..


    「 내가 기대했던 모든 것 중 무엇을 이루었던가? 그리고 이제 삶이 저녁 그림자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지금, 그 빠르게 날아가 버린 봄날 아침의 뇌우에 대한 기억보다 더 신선하고 더 귀한 것이 있을까? (p.152)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생 사랑을 해야 한다.

    세월이 흐르면 그 고통마저도 그리워하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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