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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소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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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쪽 | 규격外
ISBN-10 : 8985193945
ISBN-13 : 9788985193948
산에는 꽃이 피네(소책자) 중고
저자 법정 | 출판사 동쪽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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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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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96 새책인듯한데 보관이 잘못되어 구김이 많네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enoch*** 2020.02.03
95 거의 새책이네요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enoch*** 2020.02.02
94 보관 상태는 별로지만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3점 khr5*** 2020.01.31
93 도서 상태가 너무 좋아 놀랐습니다. 배송도 빨랐구요.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abosy*** 2020.01.30
92 .......... 5점 만점에 5점 audw***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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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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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법문과 강연, 말씀을 류시화 시인이 가려 뽑아 엮었다. 삶의 진정한 가치와 매순간 자기를 점검하는 구도자적 자세에 대한 설명으로 자유롭고 충만한삶을 어떻게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답한다. <소책자>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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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에게는 종교가 없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따라 교회 문턱이 닳도록 그곳을 드나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교회와는 점점...

    나에게는 종교가 없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따라 교회 문턱이 닳도록 그곳을 드나들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교회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지금도 당시 교회를 2년 넘게 다니면서 불렀던 노래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귀가 번쩍한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흥얼흥얼 따라부른다.

    친구들과 여름 수련회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면서 서럽게 시작하던 울음은 어느 새 감사함으로 바뀌었었고, 지금도 그때의 감동은 내 마음 속에서 일렁이고 있다.

    또 새벽에 기도만을 하는 성전에 들어가서 고요함 속에 내 소리를 흘려보내던 시간도 아늑한 기억으로 내 안에 자리하고 있다. 어쩌면 나는 종교를 통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다지기 보다는 내 마음의 안정과 위안을 위해서 그곳에 많이 기댔는지도 모르겠다.

     

    스무살때로 기억한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만났다.

    철 없던 시절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던, 혼자서 잘났던 시간 들이었다.

    그때 책 한권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어리둥절했던 것도 같았다.

    하지만 그러면 그렇지. 법정 스님의 글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며 의식의 성장을 운운하던 나는 얼마못가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 갔다. 여전히 내 위주의, 내 욕심에 맞게 하나 둘 챙기며 나 혼자 잘나길 바랐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지금 생각하니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잘난 것도 없었으면서.

     

    이번에 <산에는 꽃이 피네>를 읽게 된 건 교실 책장을 정리하다가 얼마전에 이 책에 대한 이웃의 글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류시화씨가 법정스님의 말을 옮긴 것으로, <무소유>같은 수필 느낌보다는 짧은 경구가 많았다. 그 말들은 대개가 청빈한 삶을 강조하고 있었으며, 나눔또한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이야기 하고 있었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청빈한 삶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한 때 쇼핑몰에 빠져서 옷을 구입하던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고,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언제나 내 물건에만 욕심을 부리고 집착하던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그래도 몇달 전부터 컴퓨터 즐겨찾기에 있는 쇼핑몰 목록을 전부 삭제했다. 그래서 옷을 구입 안 한지도 꽤 됐다. 대신 교보에서 구입하는 책 목록은 줄이지 못했다. 50권의 책도 많다며, 부끄러워 하셨다는 스님.

    스님이 한 말씀 중에 어느 순간 만족할 만한 물건을 만나게 돼서 이것과 똑같은 물건을 하나 더 샀더니 처음에 가진 물건의 소중함이 퇴색해 버렸다는 부분이 있었다. 내 경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쉽게 만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마음에 들면 그 비슷한 스타일을 고집하면서 원래의 것은 금세 소멸될지도 모르니까, 하는 핑계로 새로운 것을 사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똑같은 것을 느꼈다. 원래 소중했던 것들이 필요에 의해 쓰이기 보다는 보관이 될 때가 더 많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원하는 건 하나씩만 갖도록 노력한다. 또 갖고 싶은 만큼 가질 수 있도록 풍족한 것도 아니기에 나에게는 청빈의 삶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내 스스로의 의지하나 잘 다스리지 못해서 금세 욕심을 부리고 집착하기가 쉽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아보는 것이다.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세상은 계속 말한다. 더! 더! 더! 가지라고. 그래서 매순간 새로운 상품이 나와서 새로운 것을 가진자는 힘있는 자가 되고, 새로운 것을 가지지 못한 자는 힘없는 자로 외면해 버린다.

    물론 어디까지나 중요한 건 자신의 의지이겠지만. 그런 점에서 법정 스님의 말씀은 지금의 내가 가만히 고개를 숙일 수 있게 만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지침이 되었다.

    스님이면서도 종교의 벽을 구분하지 않으시고, 크리스마스나 기독교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신 분.

    진정 화합과 영원을 아신 분이 아닐까 싶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자기가 살던 집을 훌쩍 나오라는 소리가 아니다.

    낡은 생각에서, 낡은 생활 습관에서 떨치고 나오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눌러앉아서 세상 흐름대로 따르다 보면 자기 빛깔도 없어지고

    자기 삶도 없어진다. 자주적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남의 장단에 의해서,

    마치 어떤 흐름에 의해서 삶에 표류당하는 것처럼 되어 버린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 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

    낡은 탈로 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 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생명은 늘 새롭다. 생명은 늘 흐르는 강물처럼 새롭다. 그런데 틀에 갇히면, 늪에 갇히면, 그것이

    상하고 만다. 거듭거듭 둘레에 에워싼 제방을 무너뜨리고라도 늘 흐르는 쪽으로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거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본래 청정한 우리의 마음을 깨닫고, 저마다 지닌 귀하고 소중한 그 덕성의 씨앗을 한 송이 꽃으로

    피워야 할 것이다.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보라고, 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찾지 못하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라.

    저마다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한다. 의미를 하나하나 채워가지 않으면 어떤 화려한

    인생이라 할지라도 마침내 빈 껍질로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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