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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상)
| 규격外
ISBN-10 : 1156057663
ISBN-13 : 9791156057666
삼별초(상) 중고
저자 유현종 | 출판사 신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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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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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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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의 금자탑을 쌓은 유현종 작가의 필생의 역작,
대몽항쟁의 대미를 장식한 삼별초의 지난한 투쟁의 전모를 파헤친 작품으로 당대의 격동을 유려한 문장으로 묘사했다.

삼별초는 좌별초 ·우별초 및 신의군의 세 군대를 말한다. 무신정권의 사병적(私兵的)인 요소도 있었으나, 대몽 항쟁의 선두에서 무신정권이 무너지고 조정이 항복했어도, 끝까지 투항을 거부, 저항했던 집단이었다.
여기에 대해 유현종 작가는 “삼별초는 무신정권의 주구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몽고군에 의해 짓밟히는 백성들의 참상을 보지 못해 항몽 투쟁에 앞장섰고 마침내 문신들의 정변으로 무신정권이 몰락하고 문신정권이 몽고에 항복하며 강화도를 버리고 다시 개경으로 돌아가게 되자, 1270년 반란을 일으켜 농민들을 위한 새 조정을 세우고 대몽 항쟁을 지속시켰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즉 삼별초야말로 길가의 잡초 같은 민중들이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조직된 군대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피력한 것이다.
하여 작가는 이름 없는 민중들의 장엄한 투쟁의 진면목을 형상화시키기 위해 극중인물 거돌과 강쇠 그리고 김통정의 활약을 통해 삼별초가 거병하고 그 이후 궤멸되어 가는 과정을 치밀히 묘사해 나간다. 역사소설의 대가답게 긴박한 내러티브와 압도적 서사의 전개가 독자로 하여금 가독성을 높이는 데에 크게 일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당대 고려 무사들의 전형을 구현해 놓았다는 점도 큰 미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거시적 서사를 다루면서도 당대를 살아나간 인물들의 미시적 일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 점도 사뭇 신선하다.
이를테면 도성을 빠져 나가는 김통정과 강쇠, 거돌의 앞에 나타난 마방의 부엌데기 노비인 과부댁과의 일화는 당대를 상상하기에 충분할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거시적 서사 속에 녹아들어간 당대 민중의 생활상을 유현종 작가는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이다.
그래서 『삼별초』에 등장한 당대 고려의 모습은 생생하기 이를 데 없다. 유현종 작가의 필력이 일궈낸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 소설은 소 대신 쟁기를 어깨에 메고 밭을 갈며 짐승 취급을 받으며 노예로 살아야 했던 세 노예 거돌과 강쇠, 그리고 김통정이 인간대접을 받기 위해 투쟁하며, 자랑스러운 고려무사로 변화되어 가는 진정한 삼별초 대원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 쓴 소설이다.”라고 한 유현종 작가의 역설이 작품 곳곳에서 발현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저자소개

저자 : 유현종
전북 완주출생, 서라벌예대 졸, 1961 문예지 〈자유문학〉을 통하여 작가데뷔, 1961 자유문학신인문학상, 1969 현대문학상, 1976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2003 한무숙문학상, 2005 자랑스런 한국인상(문학부문), 2016 서울문학대상 수상, 1972 동아일보 신춘문예 영화시나리오 당선, 1974 MBC-TV창사기념 대하드라마 당선, 우석대학교 예체능대 연극영화과 교수, 중앙대 문과대 국문과 겸임교수 역임, 한국방송위원회 심의위원장, (사)한국문학예술진흥회 회장, 서울홀리클럽 상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편집 〈그토록 오랜 망각〉 〈장화사〉 〈여름에도 잎이 없는 나무〉, 중편집 〈무도회의 권유〉 〈흑지〉 〈섬진강〉 〈두고 온 헌사〉, 장 편 〈들불〉 〈불만의 도시〉 〈연개소문〉 〈대조영〉 〈임꺽정〉 〈천추태후〉 〈사설 정감록〉 〈천산북로·고선지〉 〈삼국기〉 〈걸어서라도 가리라〉 〈사도 바울〉외 다수가 있다.

목차

제1권 노예들의 반란

가축인간家畜人間ㆍ11
육림肉林 탈출脫出ㆍ34
몽고괴병蒙古怪兵ㆍ79
형제결의兄弟結義ㆍ110
처인성處仁城의 영웅들ㆍ169
반란叛亂ㆍ267
출륙환도出陸還都ㆍ354

책 속으로

관병(官兵)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왜 싸우는지 아는 자가 하나도 없지만 여러분은 한 사람, 한사람이 무엇 때문에 몸바쳐 싸워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몽고의 속방이 되어 처자를 바치고 재산을 빼앗기며 사는 것 보다는 죽는 한이 있어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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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병(官兵)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왜 싸우는지 아는 자가 하나도 없지만 여러분은 한 사람, 한사람이 무엇 때문에 몸바쳐 싸워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몽고의 속방이 되어 처자를 바치고 재산을 빼앗기며 사는 것 보다는 죽는 한이 있어도 내 나라!
굳건한 내 나라를 지켜내겠다는 일념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 승리연(勝利宴) 보다 지금은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달려가라.
가족들의 환영이 임금의 환영보다 더 뜨거우리라 생각된다.
- 삼별초 두령 김통정

고려 무신정권이 몽고에 항복하지 않고 강화도로 피난 천도遷都하여 몽고에 저항한 가장 큰 이유는 고려의 군사력이 막강해서가 아니었고 부정 축재해 온 지도층의 재산 지키기와 사치향락 생활 등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당시 그들의 안전을 지켜준 세력은 이름 없는 농민, 노비들로 만들어진 민군民軍과 좌별초左別抄, 우별초右別抄, 신의군神義軍 등 3군을 합친, 그들의 경호 사병조직이었던 삼별초三別抄였다.
그중 삼별초는 무신정권의 주구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몽고군에 의해 짓밟히는 백성들의 참상을 보지 못해 항몽 투쟁에 앞장섰고 마침내 문신들의 정변으로 무신정권이 몰락하고 문신정권이 몽고에 항복하며 강화를 버리고 다시 개경으로 돌아가게 되자 서기 1270년 반란을 일으켜 서민, 농민들을 위한 새 조정을 세우고 몽고와 싸우게 되었다.
이 소설은 소 대신 쟁기를 어깨에 메고 밭을 갈며 짐승 취급을 받으며 노예로 살아야 했던 세 노예 출신, 거돌과 강쇠, 그리고 김통정이 인간대접을 받기 위해 투쟁하며 자랑스러운 고려무사로 변화되어가는 진정한 삼별초 대원의 모습을 그리고 싶어 쓴 소설이다.
우리나라 남서, 남동, 그리고 드넓은 남해안 등 제해권制海權을 쥐고 3년 동안 고려의 삼별초 위상을 떨치며 몽고의 간담을 써늘하게 했으나 세 불리하여 강화에서 진도로, 진도에서 제주도로 쫓겨 마지막 남은 대원의 숫자는 70명이 되고 말았다.
몽고군에게 잡히느니 죽음을 택하기로 결의하고 그들은 한라산 중턱에서 전원 자결했다. 이 작품은 삼별초, 그 장엄한 영웅들, 고려무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쓰게 되었다. 이 작품은 당초 전 3권으로 씌어졌으나 2권으로 줄여 출간하기로 하고 떼어낸 1권은 나중, 독립해서 새롭게 간행하겠음을 밝혀드린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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