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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못 하고 끝난 일(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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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쪽 | 양장
ISBN-10 : 8934984171
ISBN-13 : 9788934984177
결국 못 하고 끝난 일(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 | 역자 고향옥 | 출판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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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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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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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 저자의 신작 에세이 《결국 못 하고 끝난 일》출간!
할 수 없는 일이 있기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이 책은 ‘못해서(할 수 없어서) 결국 못 하고(실행 못 하고) 끝난 일’ 24개를 정리한 그림 에세이다. ‘구멍 난 양말 버리기’라든가, ‘치과 가기’, ‘사놓은 책 읽기’, ‘책상다리하기’ 등등 많은 사람들이 못하고 미루는 일이 나열되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결심을 다잡을 시기에 읽기에 알맞다. 또한 ‘무관심한 척하기’ ‘장거리 여행하기’ ‘가게 주인과 친해지기’ 등 저자의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못한 일들이 나와 있어서, 작가의 성격이나 습관 등 저자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요시타케 신스케만의 기발한 표현력, 사람을 대하는 따듯한 시선이 느껴지는 힐링 에세이다.

저자소개

저자 : 요시타케 신스케
1973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게다가 뚜껑이 없어》《좁아서 두근두근》 등의 책과,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심심해 심심해》 《이유가 있어》 《벗지 말걸 그랬어》 등이 있다. 일본 MOE 그림책 대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볼로냐 라가치 특별상을 받았다.

역자 :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했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문화를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이게 정말 사과일까?》《이게 정말 천국일까?》 《심심해 심심해》 《그림으로 보는 창가의 토토》 외 다수가 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번역 부문 어너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목차

아직도 멋지게 차려 입지 못합니다 … 9
아직도 볼링을 못합니다 … 13
아직도 유연체조를 못합니다 … 16
아직도 깨끗이 먹지 못합니다 … 20
아직도 컴퓨터 관리를 못합니다 … 25
아직도 헌혈을 못합니다 … 29
아직도 축제를 즐기지 못합니다 … 33
아직도 자발적 행동을 못합니다 … 36
아직도 식사를 천천히 못합니다 … 43
아직도 다 같이 텔레비전을 보지 못합니다… 47
아직도 무관심한 척하지 못합니다 … 51
아직도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 55
아직도 화장지 없이 살지 못합니다… 61
아직도 책상다리를 못합니다 … 64
아직도 치과에 가지 못합니다 … 70
아직도 높은 ‘미’ 음을 내지 못합니다 … 73
아직도 신발 가게를 믿지 못합니다… 76
아직도 구멍 난 양말을 버리지 못합니다 … 67
아직도 사놓은 책을 읽지 못합니다 … 78
아직도 가게 주인과 친해지지 못합니다… 81
아직도 요리를 못합니다 … 87
아직도 장거리 여행을 못합니다 … 90
아직도 긍정적 사고를 못합니다 … 93
아직도 해결하려는 노력을 못합니다 … 96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역시 요시타케! 그림책을 넘어 에세이로 독자를 유혹하다 2018년, 요시타케 신스케 저자는 그간 국내에서 명성을 쌓아 왔던 그림책 외에 감탄을 연발시키는 성인 대상 에세이(《있으려나 서점》《아빠가 되었습니다만,》《좁아서 두근두근》《게다가 뚜껑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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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시타케! 그림책을 넘어 에세이로 독자를 유혹하다
2018년, 요시타케 신스케 저자는 그간 국내에서 명성을 쌓아 왔던 그림책 외에 감탄을 연발시키는 성인 대상 에세이(《있으려나 서점》《아빠가 되었습니다만,》《좁아서 두근두근》《게다가 뚜껑이 없어》등)를 우리나라에서 출간하면서, 어린이와 부모 외에 독자의 층을 넓히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라는 한마디로 요약되는 요시타케 신드롬은 현재에도 계속 진행 중인데, 이번에는 연말연시에 딱 알맞은 그림 에세이 《결국 못 하고 끝난 일》로 문을 두드린다. 이번 책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아, 참으로 따듯하다!’라는 평가가 절로 나온다.
요시타케 신스케만의 세밀한 감성으로 정리한 ‘못해서 못 하고 끝난 일들’
저자가 열거한, 못 하고 끝난 일의 목록을 보면, 풉!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아, 나도 그렇지’ 하는 탄성이 나오기도 한다. 요시타케 신스케는 이 리스트를 2년간 정리했다고 한다. 저자는 책의 초반부에서 인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인간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 비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저자는 우리가 애초에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각각 다르게 갖고 태어났으며, 이성의 힘과 논리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숙명적인 ‘못함’을 누구나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냥 어떤 일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왠지 자꾸 미루게 되는 경향이 다 이유가 있다며 우리의 게으름과 회피를 위로한다.
일단 목차를 다 정리해 두었음에도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 뭐부터 그려야 할지 고민이며,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에(차례에는 빠져 있지만) 이 책의 재미를 보장하는 것도 있다고 겸손하게 문을 연다.
저자가 열거한 스물네 가지 ‘못함 목록’은 다양하다. 연말에 본가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모일 때, 함께 텔레비전 프로그램 보는 일을 못한다면서, 그때 느끼는 어려움을 ‘안절부절 피로’(53p)라고 재미있게 표현한다. 음식을 천천히 먹지 못하는 습관에 대해서 ‘다른 이들과 내 속도를 맞추는 것이 어른의 매너’(49p)인데 그것을 못한다고 고백한다. 또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해 민망하고 당황할 때가 있는데, 그러한 당황함에 대해 스스로를 ‘사회인 실격’(60p)이라고 자신을 낮춰 평가한다. ‘아직도 화장지 없이 살지 못합니다’(61p) 부분에서는 콧물이 많이 나는 계절이 되면 머릿속은 콧물로 가득차고, 맛있는 밥도, 즐거웠던 추억, 미래의 꿈과 희망도 모두 콧물이 되어 나와 버린다고 과장하기도 한다.
그 밖에 ‘신발 가게 믿기’와 같은 독특한 것들도 보이나,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누구더라도 저자의 목록에서 자신이 못하는 일들을 꽤 찾아 공감할 것이다. 내성적이며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못함 목록이 저자의 리스트와 많이 겹칠 것이다. 누구나 이러한 리스트를 정리해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을 요시타케 저자처럼 맛깔 나는 선 그림과 글로 솔직하게 표현하기는 무척 어렵다.
요시타케 신스케는 이런 많은 일을 못함에도 자신이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자신을 격려하고 뒤에서 밀어준 주변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자신의 등에 많은 사람이 밀어준 손자국이 있을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 못하는 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들었는데, 위의 내용들을 해내 보려는 노력조차 자신의 영역 밖의 일이라고 고백하는 동시에, 할 수 없는 일이 있기에 해야 할 즐거운 일이 있다고 말한다. 아마도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결국 못 하고 끝난 일을 적으며 내년 계획에 넣을 ‘위시 리스트’를 정리해보라고 슬쩍 권유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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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그다지 바람직하진 않은 거 같은데 책에 깊이 공감했다. 왠지 내 이야기를 잔뜩 적어 놓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저...

    그다지 바람직하진 않은 거 같은데 책에 깊이 공감했다. 왠지 내 이야기를 잔뜩 적어 놓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저자는 적잖이 나와 비슷한 성향을 타고난 듯했다. 쓸데없는 생각과 걱정거리에 시달리기 바쁜. 그렇지 않고서야 책 제목이 <결국 못 하고 끝난 일>일 수가 없다. 기어코 해낸 무언가도 많을 텐데 굳이 미완을 들춘 걸 보면 필히 그랬다. 그것도 아직도라는 수식어를 문장의 제일 앞에 덧붙이면서까지 말이다.

    십대 시절 막연히 성인을 동경했다. 스무 살만 넘으면 뭐든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갔음에도 저절로 화장하는 법에 눈을 뜬다거나 애인이 생기지는 않았다. 나이만 한 살 더 먹었지, 열아홉 살과 스무 살 사이의 차이를 찾기가 힘들었다.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긴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즈음이면 인생에 익숙해진 나머지 두려움이란 감정을 전혀 아니 느낄 거라 짐작했지만 헛된 바람이었다. 알면 알수록 삶은 어려움 투성이었다. 남들과의 비교가 늘었고, 그에 따라 내 모남도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난 저자처럼 아직도 멋지게 차려입지 못하고, 아직도 축제를 즐기지 못하며, 아직도 자발적 행동을 하지 못한다. 아무리 많은 옷을 구입해도 어느 순간 보면 그 옷이 그 옷 같다. 결국 필요 이상으로 지갑을 여는 행위만 증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나는 어색함에 시달린다. 누구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 보면 어느새 모두가 삼삼오오 짝지어 있다. 인생은 원래 홀로 사는 거라고 큰소리치고 싶지만 속으로는 왜 나만 이런지 모르겠다며 눈물짓는다. 한 번 어려운 건 영원히 어려운 건지, 어울림은 여전히 내게 한없이 어려운 무언가이다. 긍정적 사고를 못하는 것도 저자와 난 닮은꼴이다. 일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도 전부터 나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버무려가며 미래를 그려본다. 이건 이래서 실패, 저건 저래서 실패.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쏟아진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살펴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들 중 실제로 일어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그 정도도 내가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한없이 가볍다. 나의 사고가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이제 인정할 때도 된 거 같은데, 의지 박약인건지 아니면 내 의지를 뛰어넘을 정도로 나의 상상력이 뛰어난 건지, 부정적인 사고로 인해 매번 난 괴로워한다.

     

    - 그래서, 당신이 결국 못하고 끝난 일은 무엇인가.

     

    마지막에 저자는 물었다. 이제껏 자신은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했다며 이실직고 해놓았으면서, 마지막 질문이 참 뜬금없이 느껴졌다.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한 건 맞다. 하지만 내가 끝끝내 해내지 못한 일들이 내 인생에 있어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허리가 두 동강이 나진 않았고, 가게 주인과 친해지지 못했기 때문에 원하는 물건을 구입 못한 적도 없다. 요리를 못해 사먹었지만 그로 인해 건강이 망가지진 않았다. 해결하려는 노력을 못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해결된 일들도 많았다. 많이 웃고, 또 많이 울고. 굴곡에도 불구하고 못하고 끝낸 무언가로 인해 내가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다. 결국 못하고 끝낸 무언가가 혹 있다 하여도, 그로 인해 내가 나 아닌 무언가가 되지도 않았다.

     

    사고를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금 더 자신감 넘치는 내가 되고 싶다. 결국 못하고 끝내게 되더라도, 일단은 할 수 있다고 큰 목소리 낼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아직도 난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다. 여전히 나는 그렇다. 아마 영원히 그럴 것이다. 이 또한 결국 못하고 끝낼 일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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