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문화누리카드 매장결제 10%
오작교캐시
  • 낭만서점 독서클럽 5기 회원 모집
  • 교보아트스페이스
쟁경: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양장본 HardCover)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988쪽 | 규격外
ISBN-10 : 8937486725
ISBN-13 : 9788937486722
쟁경: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자오촨둥 | 역자 노만수 | 출판사 민음사
정가
38,000원
판매가
20,000원 [47%↓, 18,0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20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3년 4월 5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최상]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상태 좋습니다.]

이 상품 최저가
20,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34,200원 [10%↓, 3,8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중고) 쟁경 (최상-양장-38000-민음사)- [상태 좋습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38 00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ggumt*** 2020.02.20
337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5점 만점에 5점 hyun2*** 2020.02.18
336 새책같은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is*** 2020.02.13
335 좋은 상태의 책을 빨리 배송해주어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up1*** 2020.02.12
334 좋은 책 저렴하게 판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swoo*** 2020.02.1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쟁경』. 이 책은 춘추 전국 시대 명재상 관중에서부터 청나라 번영의 기틀을 닦은 옹정제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설득, 협상, 논쟁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중국 역사에서 빼어난 논변을 펼친 100여 명의 인물 이야기를 통해 겸애·평화·자유 같은 진리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알려준다.

총 4부로 구성하여, 강대국들 틈에서 빼어난 외교술로 나라를 지킨 자산과 자공, 볼품없는 외모에서 촌철살인의 말솜씨를 뽐낸 안자, 절묘한 비유로써 진리를 드러낸 공자, 상대방을 감동시켜 설득하는 유세의 기술을 가르친 귀곡자 등 춘추 전국에서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동양 논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저자소개

목차

차례

서문 5

1부 책사들이 천하를 종횡하고 논술의 백가쟁명이 일어나다 ? 춘추 전국 시대 13
탁월한 안목과 빼어난 논변으로 제나라 환공을 중원의 패자로 만들다 ? 관중 15
키 작고 볼품없는 외모에서 촌철살인의 말솜씨를 뽐내다 ? 안자 27
강대국 사이에서 정나라를 작지만 강한 나라로 만들다 ? 자산 48
백성 편에 서서 통치자에 맞선 중국 최초의 직업 변호사 ? 등석 61
성스러운 척, 아는 척을 그만두면 천하가 평안하다 ? 노자 67
비유를 통해 진리를 드러내다 ? 공자 75
네 나라로 출사하여 춘추 대륙의 판도를 크게 변화시키다 ? 자공 92
천하가 어지럽거늘 마땅히 의로움을 행해야 하지 않는가 ? 묵자 105
백성이 귀하고 사직은 그다음이고 군주는 하찮다 ? 맹자 121
자유를 갈망하고 권세를 가벼이 여기다 ? 장자 134
부귀를 헌신짝처럼 여기고 고결한 뜻을 지녀 숨어 살다 ? 진중 148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 학식이 풍부하고 절묘한 비유로 변론하다 ? 혜시 158
논리학자들이 기괴한 논변 명제로 자아도취에 빠지다 ? 변자 학설 21사 173
괴이한 논변으로 천하를 놀라게 하다 ? 공손룡 183
숨어 사는 은사였지만 말재주로는 겨룰 만한 맞수가 없다 ? 위모 195
송곳 끝이 자루를 뚫고 나오다 ? 맹상군 205
교묘한 수수께끼와 익살스러운 언사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다 ? 순우곤 215
한 차례의 논변으로 평범한 악공에서 제후국의 상국이 되다 ? 추기 227
부귀에 얽매이느니 가난할망정 자유롭게 살자 ? 노중련 235
오랑캐 옷을 입고 조나라를 강대국으로 일으켜 세우다 ? 무령왕 247
상대를 감동시켜 설득하는 유세의 기술 ? 귀곡자 258
세 치 혀로 치욕을 극복하고 재상의 자리에 오르다 ? 장의 270
합종책을 주도하여 육국이 다함께 진나라에 맞서게 하다 ? 소진 282
죄인의 몸으로 진나라로 달아나 말재주로만 재상이 되다 ? 범저 295
무혈 혁명처럼 손쉬운 논변의 승리로 역사에 길이 남다 ? 채택 307
호랑이와 같은 진나라에 땅을 떼어 줄 수는 없다 ? 우경 315
죽음을 두려워하면 삶을 얻을 수 없다 ? 모초 324
백성을 위하지 않는 논변은 정치의 가장 큰 재앙이다 ? 순자 329
타고난 말더듬이였으나 명석한 두뇌로 법가 사상을 집대성하다 ? 한비 340
천하를 통일한 재상이 명예와 이익만을 좇다 비참하게 퇴장하다 ? 이사 353

2부 백가쟁명이 끝나고 궁정 논변이 펼쳐지다 ? 양한?위진 남북조 시대 367
세 치의 혀를 놀리니 제나라 왕이 유방에게 귀순하다 ? 역이기 369
말 등에서 천하를 얻었다고 말 타고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 ? 육가 377
하늘이 준 기회를 받지 않으면 도리어 벌을 받는다 ? 괴통 384
제자백가를 내치고 오로지 유학만을 존숭하다 ? 동중서 397
익살스러운 농담으로 난제를 교묘하게 풀어내다 ? 동방삭 406
흉노에서 19년 동안 억류되었으나 투항하지 않고 청사에 길이 남다 ? 소무 417
소금과 철의 국영화는 백성을 이롭게 하는가? ? 염철 회의 427
황제의 권력에 굴복하지 않으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다 ? 장석지 443
전국 시대 책사들의 지략과 논술을 엮어 『전국책』을 펴내다 ? 유향 448
썩은 나무는 기둥으로 쓸 수 없고 비천한 사람은 주인이 될 수 없다 ? 곡영 459
무릇 논변이란 사실과 어긋나면 효과를 볼 수가 없다 ? 왕충 469
방 하나를 청소한들 천하의 더러움이 씻겨 나가겠는가! ? 진번 482
유가, 불가, 도가를 집대성하다 ? 모자 492
꾀가 많고 지략이 풍부해 귀신처럼 앞날을 예상하다 ? 제갈량 501
오나라와 촉나라는 ‘입술이 헐면 이가 시린’ 사이와 같다 ? 등지 510
글을 쓰는 것은 본성의 발로이다 ? 진복 514
사람다운 사람의 말이 없어지면 나라가 망한다 ? 유총 520
충신을 살해하고 폭정을 펼치니 언로가 막히다 ? 석호 532
살인마 폭군이 부끄럼도 모르고 교활한 궤변을 늘어놓다 ? 부생 541
불교에 귀의해 황제로서의 허물을 감추다 ? 소연 549
불교를 비판하고 무신론 사상을 널리 퍼뜨리다 ? 범진 561

3부 쟁신을 육성하여 궁정 논변의 황금기를 이루다 ? 당나라?송나라 시대 575
겸허하게 간언을 받아들이고 잘못을 하면 반드시 고치다 ? 당태종 577
사람으로 거울을 삼으면 득실을 밝힐 수 있다 ? 위징 592
과거는 미래의 스승이다 ? 무측천 601
군주는 사해를 집안으로 삼으니 어느 것인들 집안일이 아니랴 ? 적인걸 622
‘황충 박멸 논변’으로 메뚜기 떼의 재난에서 백성을 구하다 ? 요숭 634
하늘을 놀라게 하고 귀신을 울게 하다 ? 한유 643
산림은 너무나 쓸쓸하고 속세는 너무나 시끄럽다 ? 백거이 655
말재주 좋은 송나라 태조가 술잔을 돌리며 병권을 쥐다 ? 조광윤 665
하늘은 악을 징벌하고 선을 권장하는 데 언어를 쓰지 않는다 ? 손석 674
천하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천하가 즐거워진 다음에 즐거워하다 ? 범중엄 684
공공을 위하여 뭉치면 참된 붕당이다 ? 구양수 694
개혁에 대한 투철한 신념으로 보수파와 극렬하게 논쟁하다 ? 왕안석 704
악한 세력과 투쟁할 때는 털끝만큼도 물러서지 않는다 ? 정호 717
살아서는 위학으로 탄압받다 죽은 뒤 신유학의 종사로 부활하다 ? 주희 724
가을 하늘이 높아지고 말이 살찌면 오랑캐들은 반드시 남하한다 ? 이강 735

4부 소수 민족 정권과 함께 논변의 격변기를 맞다 ? 원나라?명나라?청나라 시대 749
벼슬아치가 백성을 보살펴야지, 백성이 벼슬아치를 보살피랴! ? 개묘 751
불교 맹신이 원나라의 멸망을 자초하다 ? 장양호 756
빈농 출신 황제가 탐관오리를 엄중하게 처벌하다 ? 주원장 765
꼬리가 너무 커서 몸통을 흔들 수 없으면 후환이 생긴다 ? 주윤문 774
신하는 죽을지라도 두 임금을 섬길 수는 없다 ? 방효유 783
환관이 대권을 틀어쥐고 국사를 전횡하다 ? 왕진 792
군주를 행락의 늪에 빠뜨려 천하를 어지럽히다 ? 유근 801
하늘도 사람의 마음이 없다면 누가 그것을 높다고 우러르겠느냐? ? 왕수인 813
백성을 위해 목숨을 걸고 황제에 맞서다 ? 해서 823
평생 다 갚지 못한 나라의 은혜를 혼백으로 남아 보답하리라 ? 양계성 837
과감한 개혁 정치로 난세를 구하다 ? 장거정 853
주색에 빠진 황제에게 상소문을 올린들 바다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 ? 만력제 864
선비는 한가하게 머물러도 뜻은 세상일에 열중해야 한다 ? 동림당 876
고자 무리의 우두머리가 대권을 잡고 천하를 기울게 하다 ? 위충현 887
쉰 살 이전의 나는 한 마리의 개에 불과했다! ? 이지 902
뛰어난 논변으로 ‘다민족 왕조’ 청나라의 지배 체제를 확립하다 ? 옹정제 914
주 934
옮긴이의 말 977

책 속으로

5000년 중국 역사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신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다른 인식이 있었다면 필연적으로 논변이 탄생할 수 밖에 없으니 논변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사리의 ...

[책 속으로 더 보기]

5000년 중국 역사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신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다른 인식이 있었다면 필연적으로 논변이 탄생할 수
밖에 없으니 논변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사리의 옳고 그름을 밝히고, 다
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자기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하여 다투고, 여럿이 서로 토론하고
상대를 깨우치기 위해 말하는 것이 바로 논변이기 때문이다. 춘추 전국 시대부터 청나라 시대
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를 통틀어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지침을 선사하는 논변의 우수한 사례
들을 가려 뽑은 『쟁경』은 동양의 논변을 총망라한 대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저자가 다루고 있는 1차 원전만 해도 춘추 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경서들, 한나라 때 왕충
이 지은 비판 철학서 『논형』, 전한 시기에 편찬된 정치 경제 토론집인 환관의 『염철론』, 당나
라 태종과 신하들의 정치에 관한 문답을 담은 『정관정요』, 송나라 사마광이 집필한 역사서 『자
치통감』 등을 비롯해 한유·백거이·구양수·왕안석 등 당송 팔대가의 문장, 명나라 때 철학
논쟁서인 왕양명의 『전습록』과 이지의 『분서』, 5000년 중국의 정사를 기록한 『사기』, 『한서』,
『삼국지』, 『진서(晉書)』, 『양서(梁書)』, 『구당서(舊唐書)』, 『금사(金史)』, 『원사(元史)』, 『명사(明
史)』, 『청사고(淸史稿)』 등 25사(史)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하다.
우리는 학문 분야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주장과 의견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정당화하려고 한다. 『쟁경』은 고전 속에 담긴 상소문, 표(表), 소(疏), 계(啓),
서(書), 기(記), 논(論), 설(說) 등을 ‘논변’이라는 렌즈로 분석하고 정리하여 논변의 역사적 기원,
변천 과정, 기능 및 효과 등을 따져 오늘날 현대인에게 유용한 삶의 지침을 제공한다.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춘추 전국 시대 명재상 관중에서부터 청나라 번영의 기틀을 닦은 옹정제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설득, 협상, 논쟁의 기술 5000년 중국 역사에서 가장 우수한 논변의 사례를 가려 뽑은 『쟁경-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춘추 전국 시대 명재상 관중에서부터
청나라 번영의 기틀을 닦은 옹정제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를 통해 배우는 설득, 협상, 논쟁의 기술

5000년 중국 역사에서 가장 우수한 논변의 사례를 가려 뽑은 『쟁경-동양 고전에서 배우는 이기는 기술』
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중국 최초의 직업 변호사 등석, 강대국들 틈에서 빼어난 외교술로 나라를 지
킨 자산과 자공, 절묘한 비유로써 진리를 드러낸 공자, 상대방을 감동시켜 설득하는 유세의 기술을 가르
친 귀곡자, 말더듬이였으나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 천하 대권을 가른 합종연횡책의 소진과 장의,
교조주의로 변한 시대의 주류 이념과 불화한 왕충과 이지, 개혁에 대한 투철한 신념으로 보수파와 극렬
히 논쟁한 구양수, 화이(華夷)의 구별은 없다고 논증하며 다민족 왕조 청나라의 지배 체제를 확립한 옹정
제…….
사리의 옳고 그름을 밝히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 자기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하여 다투고, 여
럿이 서로 의논하고 상대를 깨우치기 위해 말하는 논변, 논쟁의 역사는 동양사만큼이나 유구하다. 춘추
전국 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중국 역사에서 빼어난 논변을 펼친 100여 명의 인물 이야기는 5000년의 시간
을 뛰어넘어 오늘날 현대인에게도 유효한 시사점을 준다. 반박을 위한 반박이나 궤변을 위한 고도의 형
이상학이 아닌, 겸애·평화·자유 같은 진리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복무하는 논변이야말로 참된
‘이기는 기술’이다.

■ 스펙을 위한 수단이 아닌 배려와 화합을 위한 말하기 기술로 소통 부재의 사회를 넘어서다
최근 들어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경쟁력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다.’라는 속담이 오늘날에는 진담이다. 프레젠테이션은 그저 보여 주고 말하는 행사가 아니라,
말이 곧 가치로 바뀌는 과정이다. 프레젠테이션 컨설턴트라는 직업도 등장했는데, 그 비용이 업
무의 난이도에 따라 100만 원대부터 1000만 원대까지 달라진다. 이런 전문 프로듀서까지 고용
해 준비했다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일화는 유명하다. 잡스가 아이패드 프레젠테이션을
한 직후 애플의 주가가 폭등한 것인데, 말이 곧 돈이 된 것이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현대 사회를 ‘지식 사회’라 칭했듯,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전통적
인 생산 요소인 토지, 노동, 자본이 아닌 지식이 강력한 생산 수단이 되며 지식을 배분하고 적
용하는 것이 부를 창조하는 중심적 활동이 되었다. 이러한 지식 사회에서 머릿속의 추상적 가
치를 펼쳐 보이고 대중을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각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꼽히는 소통의 부재는 곧 프레젠테이션 능력의 부재
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거대한 프레젠테이션 경연장이나 다름없다. 정치인은
국민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기업인은 소비자와 투자자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다. 존경받는 리더일수록 꿈이나 희망, 더 나은 미래와 같은 추상적인 가치를 효과적으로 주장
하고 대중을 설득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소통을 최고로 끌어올린 첨단 기술이며, 바로 이 프레젠
테이션이 이 책에서 다루는 논변이라 할 수 있다.
춘추 전국 시대에 제후들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서는 무력과 군대에 호소하는 것 외에 외교
공세를 맹렬히 펼쳐야 했고, 그리하여 제자백가들은 자신들의 뜻을 군주들에게 효과적으로 논
변하여 뜻을 이루려 했다. 제나라의 재상 관중은 탁월한 안목과 빼어난 논변으로 제나라 환공
을 중원의 패자로 만들었고, 정나라의 정치가 자산은 강대국들 틈에서 외교술을 발휘해 나라
를 지켰다. 스승 공자를 능가하는 논변 능력을 지녔던 자공은 제나라·오나라·월나라·진나라
로 출사하여 위기에 몰린 노나라를 구했고, 한고조 유방의 참모였던 역이기는 세 치 혀로 제나
라 왕을 유방에게 귀순시켰으며, 죄인의 몸으로 진나라로 달아났던 범저는 말재주로만 진나라
의 재상이 되었다. 군주 또한 간쟁과 상소라는 형식의 논변을 적극 장려하여 충신들의 간언으
로 나라의 안정을 꾀했는데, 당태종은 그 자신이 논객이 되어 신하들과 활발히 논쟁을 벌였고
잘못을 하면 겸허히 간언을 받아들여 고쳤다. 청나라 5대 황제 옹정제는 한족 민족주의를 극복
하기 위해 수많은 증거를 열거하며 화이의 구별이 없다는 것을 논증하여 다민족 왕조 청나라의
지배 체제를 확립했다.
논변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는 겸애, 평화, 자유 같은 추상적인 가치를 읽지 못한다. 설득할 줄도
설득될 줄도 모르는, 소통 불가능한 사회의 비극인 것이다. 오늘날 스펙을 쌓기 위한 토론이나
오로지 상대를 누르기 위한 반박, 궤변을 위한 고도의 형이상학이 넘친다. 그러나 겸애, 평화,
자유 같은 진리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복무하는 논변이야말로 참된 ‘이기는 기술’이며,
소통 불가능한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요청되는 능력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윤배 님 2013.04.24

    개는 잘 짖는다고 좋다 하지 않고 사람은 말을 잘한다고 현명하다고 하지 않는다.”

  • 김윤배 님 2013.04.18

    코끼리는 상아로 인해 죽는 화를 입으니 이는 상아가 값이 나가기 때문입니다

  • 김윤배 님 2013.04.18

    한갓 잎만 서로 비슷할 뿐 그 과실의 맛은 다릅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물과 흙의 풍토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지금 백성이 제나라에 살면 도적질을 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초나라에 들어오면 도적질을 합니다. 초나라의 물과 흙의 풍토가 사람으로 하여금 도둑질을 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회원리뷰

  • 논변의 바이블 | lo**sall | 2013.04.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쟁경> 이라는 제목은 마치 우리에게 어떤 종교의 책의 느낌을 준다. 그러나 사실 종교의 경전처럼 중국시대의 고전에...
    <쟁경> 이라는 제목은 마치 우리에게 어떤 종교의 책의 느낌을 준다. 그러나 사실 종교의 경전처럼 중국시대의 고전에서 모든 논변에 대한 것을 모아놓은 귀중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식으로 말한다면 설득의 기술 또는 토론의 기술이라고 할까? 현대의 생활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많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 인간 관계에서 부딪히는 것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부딪힐 때 우리는 바로 논쟁을 하게 된다. 그러한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략이나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논변에 대한 것을 시대순으로 정리하면서, 그 시대의 인물, 논제, 관점에 대한 것으로 분류하였다. 제 1부는 춘추전국시대로 정말 논쟁의 끊이지 않은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인물들이 이 시대에 활약하였다. 관자, 안자, 공자, 노자, 맹자, 장자, 묵자, 순자, 귀곡자 등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이 많다. 제 2부는 양한, 위진 남북조 시대로 주로 궁정 논변이 주를 이루는 시대이다. 제 3부는 당나라, 송나라 시대로 궁전 논변이 황금기를 이루는 시대이며, 제 4부는 논쟁의 암흑기 또는 격변기라고 할 수 있는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시대이다. 이 모두는 통 틀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와 관점으로 논변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책을 얻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논변에 관한 책이므로 우리는 어떻게 논변을 하는 것이 좋을까? 그 방법에 대한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이 책을 읽어서 정말 보람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여러 가지 모델이 나오지만 사실 논변이라는 것은 누구를 설득하고, 자기의 뜻을 이루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목적에 가장 부합한 인물을 뽑으라면 나는 귀곡자를 뽑고 싶다. 귀곡자는 바로 논변의 기교에 대한 것을 매우 심도 깊게 연구하여 이에 대한 방법론 제시하였다. 그는 사람의 감정, 주변의 정황, 논변의 감정 등을 많은 요소를 고려하여 논변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가 어떤 프로젝트를 당선하기 위한 발표에서도, 같이 사람들을 이끌고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에도, 다른 프로젝트와 비교되어 말 할 때도 우리는 논변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쟁취하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설득이나 토론의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논변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귀곡자처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일까? 모든 일에 대하여 내가 쟁취하고, 승리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인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이나 위대한 사람은 자기 만의 논변의 특색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사회에서 허용되거나, 허용되지 않더라도 묵묵히 그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의 논변에는 특징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자, 맹자, 장자, 노자, 묵자 등은 자기 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고 추종하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논점은 바로 귀곡자의 논변의 기술에 자기 만의 독특한 논변의 풍취를 더 하라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나도 그들의 이야기 하고 있는 논변에 빠져서 ”맞아, 맞아” 하면서 무릎은 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면, 이렇게도 이야기 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사로 많이 나왔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 것이 이러한 논변의 대가들이 어떤 주제에 대하여 같이 논변한다면 어떠했을까 상상을 해본다. 각 논변의 대가들이 자기만의 색체를 가지고 변론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좀 더 쉽게 논변의 대가들의 색체를 비교하면서 배울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논변의 대가들은 한 주제에 대해서 각각 다르게 이야기 했을 지, 아니면 거의 동일한 답으로 나왔을 지 궁금하다.
    여하튼 정말 많은 책에서 논변에 대한 것만 정리하여 우리에게 알려준 저자에게 감사하고, 번역해 주신 역자에게 감사한다. 정말 많이 배움을 준 책이다.
  • [쟁경]진정한 촌철살인 | gr**ner444 | 2013.04.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원제 논변사화(論辯史話)를 쟁경(爭經)으로 번역하여 제목을 단 것은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논쟁의 ...
     
    원제 논변사화(論辯史話)를 쟁경(爭經)으로 번역하여 제목을 단 것은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논쟁의 bible이란 뜻일 것 같다.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청나라까지 시대별로 4부로 나누어 유명한 논변의 사례를 담았는데 대부분 대화체여서 고사를 읽는 듯 흥미로왔다.
    또 백과 사전처럼 시대별로 인물별로 정리되어있어 생각나거나 참고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쉽게 찾아 볼 수도 있고 책의 두께에 압도 당할 때 눈에 익은 성인들의 고사를 먼저 읽어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고사성어 사전 찾아서 읽어보듯 두고두고 반추하며 읽어볼 생각이다. 단순한 말싸움으로 말장난으로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거나 논리를 위한 논리가 아닌 나와 다른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겸손과 지혜와 유머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원숭이가 만약 나무를 버리고 물속으로 들어간다면 물고기나 자라만큼 민첩할 수가 없습니다. 기기(騏驥)와 같은 천리마가 험하고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야 한다면 오히려 여우만도 못한 법입니다. 명장 조말이 세 치 밖에 안 되는 칼을 거머쥐고 휘두르자 아무도 그를 막아 낼 수 없었습니다. 만약에 그에게 세치의 칼을 버리고 괭이를 들게 하여 농사꾼처럼 밭둑에 있게 하면 그는 농부만도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물의 장점을 버리고 일부러 단점을 쓰고자 하면 비록 요임금 같은 성인이라 할 지라도 쓸곳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노중련의 충고와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인 맹상군은 그를 위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몇 천명의 빈객들을 거느리게 되었고 훗날 정치가로서의 기백과 도량과 수완을 가져 자신의 부인과 사통한 자까지도 용서하여 제나라를 위기에서 구하였다.
     
    "난쟁이들은 카가 삼척 남짓인데도 녹봉은 좁쌀 한 포대와 돈 이백사십 전입니다. 그런데 소신 동방삭은 키가 구 척이 넘는데도 녹봉으로 좁쌀 한 포대와 돈 이백사십 전을 받습니다. 난쟁이는 배불러 죽을 지경이고 저는 굶어서 죽을 지경입니다."
    "동방삭아! 동방삭아! 너는 하사품을 받되 조칙을 기다리지 않았으니 그 얼마나 무례한가! 너는 검을 뽑아 고기를 베었으니 어찌 그리 당당하고 호쾌한가! 너는 또 고기를 많이 베어가지 않았으니 그 얼마나 청렴한가! 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고기를 주었으니 또 그 얼마나 어진가!"
    "너는 어리석기 짝이 없구나. 황제께서는 이제 이미 성년이 되셨는데 어찌 네가 젖을 먹여 주던 은혜를 더 이상 기억하시겠느냐?"
    동방삭의 유머, 풍취, 지혜, 모략 그리고 최고의 권력가에게도 주저하지 않는 용기를 볼 수 있었다.
     
     
    "증정이 한 험담은 짐 개인에 관한 것이다. 그것도 모두가 사실무근이라 밝혀졌기 때문에 짐이 손해를 본 것은 없다. 산골짜기에서 개가 짖고 올빼미가 우는 소리를 들은 것과 같은 일이다. 그가 이미 잘못을 뉘우친 이상 용서해 주어서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 참회하면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좋다." 
    옹정제는 증정은 이렇게 너그러이 용서해준 반면 여유량을 부관참시했다 한다. 사실 한족의 입장에서는 소수 오랑캐 족속이었겠으나 옹정제는 그릇이 크고 대의를 아는 황제였던 것 같다.
  • 쟁경 | su**22 | 2013.04.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쟁경~~ 일단 책을 받아들고는 이 어마어마한 분량에 다시한번 놀랐다 양장본에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이미 분량은 알고...
    쟁경~~
    일단 책을 받아들고는 이 어마어마한 분량에 다시한번 놀랐다
    양장본에 9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이미 분량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놀라웠다
    일단 무게도 만만치가 않다
    가지고 있던 북스탠드에 놓고 보는 것도 힘들었다
    주로 자기전에 침대에 기대어서 책을 많이 보는데 이 책은 그렇게 보는 것도 힘들었다
     
    책의 겉모습은 이렇게 위협적이지만 내용은 결코 어렵거나 무겁지 않다
    말로서 이가는 기술에 대해 중국고대부터 청나라 웅정제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나온다
    사기나 삼국지외에도 중국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중국 역사상 중요인물들에 대해 읽어가는 재미도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정의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관중이나 노자 장자 공자 등의 사상가들이 나오는 편은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도 많이 나온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부분도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적인걸이나 무측천,귀곡자,제갈량편은 특히 관심이 있는 인물들이라 더욱 재밌었다
    특히 적인걸이나 무측천에 대해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어 재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의 디자인이었다
    왜 이 재밌는 책을 이렇게 재미없게 보이게 만들었는지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정확하게 말해 이 책을 읽는 것은 쉽지않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뜻이지만 이 책은 책이 너무 커서 읽기가 힘들다
    들고다니면서 읽는 것은 일단 무리다
    주로 차안에서 병원에서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면서 책을 자주 읽는데 이 책은 일단 들고나갈 생각을 하지 못한다
    나는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을 볼때 일부러 책을 들고 도서관에 가서 읽는 것을 즐기는데 이 책은 무겁고 커서 부담스럽다
     
    읽는내내 차라리 이렇게 한권으로 만들지 말고 2권이나 3권으로 나눴으면 보기도 좋고 침대에서 편하게 기대어서도 읽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물른 이 책을 책장에 꽂아두면 있어보이기는 하다
    소장용으로 멋지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나는 이 책은 읽는내내 책상에 앉아서 북스탠드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렇게 읽었다
    내용은 참 재밌었는데 디자인은 참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누군가에게 선물할려고해도 어지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책을 읽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다
     
    [이글은 민음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논변論辯의 역사는 그 기원이 오래 되었다. 인류의 조상들이 생존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말로 싸우는...
    논변論辯의 역사는 그 기원이 오래 되었다. 인류의 조상들이 생존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말로 싸우는 논변도 당연히 생겨났다. 당시엔 말을 기록하는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의 구체적 장면을 파악할 수는 없다. 그래서 문자 기록 시대부터 논변을 연구할 수밖에 없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상서尙書>는 논변에 관한 기록이 많다. 제1편 <요전堯典>에는 요임금과 대신들이 후계자 선정을 놓고서 벌이는 한 차례의 논변이 기록되어 있다. 맏아들 단주丹朱는 행실이 바르지 않았지만 말재주가 좋았던 궤변가였던 셈이다.
     
    "천하를 잘 다스릴 사람을 추천하여 주시오"
    "맏아들인 단주가 성격이 명랑하고 머리가 총명하니 제위를 물려줄 만합니다"
    "아! 그 애는 말에 성실성과 믿음이 없고 '입씨름만 잘하는'데, 천하의 주인감이 되겠소?"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뒤 논변은 불꽃이 활활 타오르듯 그 기세가 왕성했다. 혀는 검과 같고 입술은 창과 같은 논변가들이 예리한 언사로 상대 논객과 날카롭게 맞서는 논변 장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격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세 치 혀로 천하를 주름잡는 유세객들이 한없이 쏟아져 나왔다.
     
     
     
     
    안영은 5척 단구의 키에 왜소한 체격으로 볼품없는 외모였다. 하지만 그는 촌철살인같은 말재주로 격렬하고 날카로운 논쟁을 벌이고, 임금의 얼굴빛에 조금도 구애받지 않고 용감하게 직언을 올렸다. 또한 장공莊公을 시해하고 다른 사람을 능멸하는 권력가 최저를 크게 꾸짖었다.
     
    제나라 장공은 부끄러움도 모르고 주색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 그는 대신 최저의 아내 당강과 은밀히 사통 행각을 벌였다. 앙심을 품은 최저는 병을 구실로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이에 장공은 병문안을 들른 김에 당강과 밀회를 즐기려 했다. 최저는 가신을 시켜 장공을 시해하고 만다.
     
    경공景公의 패션 취향은 특이했다. 기이한 옷을 입고 뽐내길 좋아했다. 한번은 노나라 장인에게 특별 주문한 구슬과 옥으로 장식한 황금 신발을 신고 눈 오는 날 조회에 들었다. 신발이 너무 무거워 걷기조차 힘들었다. 직언을 하기로 유명한 안영이 가만 놔둘 리 없었다. 훗날 경공은 다시는 지나치게 색다른 복장을 하지 않았다.
    "황금 신발을 한겨울에 신고 계시니 이는 차가움을 가중시키는 격입니다. 또 신발이 지나치게 무거워 절도가 없으니 이는 신의 본래 기능을 넘어선 것일뿐더러, 삶의 도리에도 어긋난 것입니다"
    
     
    안영이 사신 신분으로 초나라에 갔다. 안영의 비범한 재주를 시기하던 초 영왕靈王이 잔꾀를 내었다. 제나라 사람을 포박해 연회장 술자리에 끌고와서는 도둑질하다 잡혔다며 제나라 사람들은 도둑질을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그 자리에서 무안을 주자 이에 안영은 멋진 대응을 했다. 이는  고사성어 귤화위지橘化爲枳의 유래다.
     
    "귤나무가 회수 남쪽에서 자라면 귤이 열리지만 회수 북쪽에서 자라면 탱자가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물과 흙의 풍토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지금 백성이 제나라에 살면 도둑질을 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초나라에 들어오면 도둑질을 합니다. 초나라의 물과 흙의 풍토가 사람으로 하여금 도둑질을 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절묘한 비유를 통해 진리를 드러내는 공자, 상대를 감동시켜 설득하는 유세의 기술을 가르친 귀곡자, 타고난 말더듬이였으나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 화이華夷의 구별은 없다며 '다민족 왕조' 청나라의 지배 체제를 확립한 옹정제 등 중국 역사 속에서 뛰어난 논변을 펼친 100여 명의 인물들을 통해 논쟁의 역사를 따라간다.

    춘추전국시대는 화술로 천하를 주름잡은 달변가들이 즐비했다. 유세객이라 불리는 이들의 혀는 검과 같았고 입술은 창과 같았다. 세 치 혀로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했다. 당시의 화술은 상대와 이론을 다투어 싸우는 쟁경爭經의 무기였고 논변은 정치 투쟁의 도구였다.

    합종연횡으로 유명한 소진과 장의를 길러낸 초나라의 귀곡자는 변론술의 대가였다. 그가 문하생들에게 낸 졸업
    시험은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그는 땅 구덩이를 판 뒤 그 속으로 들어가 "누구든 변론으로 나를 울리면 임금에게 땅을 봉토로 하사받고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다. 오로지 나를 울려야만 졸업할 수 있다"라고 외쳤다.
     
     
     
     
    논변은 상대의 심리를 읽고 논리적 허점을 단칼에 무너뜨려 굴복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런 설득의 기술을 갖추려면 웬만한 지식으로는 힘들다. 이들의 논변은 적확한 언어를 구사하고 사물의 이치를 꿰뚫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대 중국의 변론술은 현대의 논리학에 가깝다.
     
    중국 역사에서 논리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장면은 염철 회의이다. 한나라 무제는 오랫 동안 군대를 일으켜 흉노 정벌 전쟁 등으로 군사비가 크게 증가했다. 이 때 소금과 철의 국영화를 놓고 중앙 관료들과 지방 현량들이 논쟁을 벌였다. 염철 국영화로 세수를 증대해 국경 수비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백성의 납세 부담을 줄여 덕의 정치를 확산시켜 국경 밖 흉노족을 감화시켜야 한다는 민영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는 기원전 50년 경에 여남의 부태수인 환관桓寬에 의해 책으로 만들어졌다. 정치 경제 토론집인 <염철론鹽鐵論>에서 우리는 토론의 본보기를 배울 수 있다. 국방비를 줄여 복지비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는 오늘날 한국의 복지 논쟁과 닮은 점이 많다.
     
    1000페이지에 가까워 두껍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중국 역사 속 쟁쟁한 인물들의 논변으로 가득하다. '논변사화(論辯史話)'가 원제목인 이 책엔 수많은 고전 속에 들어 있는 논쟁이나 토론, 논박, 설득, 협상들을 뽑아 인물, 연대기별로 나열했다. 겁낼 필요 없다. 술술 읽힌다.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해법이 책 속에 숨어 있다.
  •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가? | sa**t565 | 2013.04.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논변(論辯). 책의 서두에는 이 단어가 나온다. 논변((論辯). 사물의 이치에 대해 옳고 그름을 밝혀 말함 또는 어떤 의견을 ...
    논변(論辯). 책의 서두에는 이 단어가 나온다. 논변((論辯). 사물의 이치에 대해 옳고 그름을 밝혀 말함 또는 어떤 의견을 옳고 그름을 따져 자세히 말함이라는 뜻이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 된 역사서인 [상서(尙書)]는 논변에 관한 기록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춘추 전국 시대로 접어든 뒤 논변은 불꽃이 활활 타오르듯 그 기세가 자못 왕성한 형세로 바뀐다. 혀는 검과 같고 입술은 창과 같은 논변가들이 예리한 언사로 상대 논객과 날카롭게 맞서는 논변 장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격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이른바 말솜씨로 천하를 주름잡는 유세객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공자의 논변은 말은 쉽되 뜻은 심원하고 태도는 점잖고 우아했다. 맹자의 논변은 장쾌하고 기세가 높았지만 반드시 예리하지는 않았다. 장자의 논변은 과장하여 묘사하고 지나치게 장식하고 자세히 진술했지만 그 기세가 웅장하고 호방하여 구애됨이 없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진과 장의는 각 제후국에서 합종연횡의 유세를 펼쳐 전국 시대의 국제 정치 판도를 좌지우지했다. 괴통은 죽음을 무릅쓰고 허심탄회하게 논변했다. 해서는 바르고 곧은 절개로 논변하며 감히 황제의 역린(逆鱗, 임금의 노여움을 이르는 말. 용의 턱 아래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하여 건드린 사람을 죽인다고 함. ≪한비자≫의 <세난편(說難編)>에서 유래)까지 건드렸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좌오촨동은 중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중국 감남대학교 중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논리학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저자의 저서는 [논변에서 이기는 기술], [중국고대심리건강사상개론], [웅변절초 101], [과학자로의 길을 향해 : 과학 기술 창조 사례]등이 있다.
     
    책은 총 4부로 편집되어 있다. 1부는 책사들이 천하를 종횡하고 논변의 백가쟁명이 일어난 춘추 전국 시대를, 2부는 백가쟁명이 끝나고 궁정 논변이 펼쳐지는 양한, 위진 남북조 시대를, 3부는 쟁신을 육성하여 궁정 논변의 황금기를 구가한 당나라, 송나라 시대를, 4부는 소수 민족 정권과 함께 논변의 격변기를 맞는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시대를 담고 있다.
     
    춘추 전국 시대에선 '노자'를 만나본다. 노자(老子)가 살던 시기는 노예제가 봉건제로 이행하는 과도기로 사회가 극심하게 동요하는 불안한 시대였다. 지배 계급 내부에서도 분화가 발생하여 신구 세력 간의 투쟁이 격렬했다. 투쟁 수단은 흔히 찬탈, 반란, 부친 살해, 임금 시해 등이었다. 여러 해 동안 사관을 지냈던 노자는 약탈 전쟁의 잔혹함과 장기간에 걸친 백성들의 굶주림과 추위를 목도하며 '인위 없이 자연의 순리에 맡기자.'라는 무위(無爲)를 주장했다. 마땅히 그는 모든 싸움을 버리고 '절성(絶聖, 성스러운 체하는 것을 그만두기)'과 '기지(棄智, 아는 체하는 것을 버리기)'와 '절학(絶學, 배우기를 그만두기)'을 하자고 부르짖었다.
    절성, 기지, 무위, 망아를 주장한 노자는 자연스럽게 논변도 찬성하지 않고 '지변(止辯, 논변 중지)'을 요구했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知者不言 言則不知)
    선한 사람은 변론하지 않고, 변론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다. (善者不辯 辯自不善)
    - '도덕경'
     
    비록 노자는 자신의 주장을 선양하고 남과 논변을 펼칠 때에는 조리가 있었지만, 논변을 펼치는 것에 대해서는 격렬한 반대 입장을 표방했던 셈이다.
     
     
    양한, 위진 남북조 시대에선 '장석지'를 주목한다. 황제의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 그의 기개를 들여다본다. 장석지는 집안이 부유해 재물로 기랑(騎郞), 즉 황제가 외출 할 때 호위를 하는 기병이 되었으나 승진도 되지 않고 알아주는 이도 없자 스스로 벼슬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 때 중랑장(환제 근위병을 통솔) 원앙이 황제의 측근에서 문서와 상소문을 받고 전달하는 벼슬아치인 알자(謁者)로 추천을 했다.
     
    장석지는 태자와 태자의 동생을 불경죄로 탄핵한다던가, 황제가 자신이 죽은 후 그의 묘를 진기한 보석과 구슬을 넣어 호화롭게 꾸미겠다는 생각을 하자 '탐나는 물건이 없으면 황제의 무덤도 온전할 것'이라고 직언한다. 그 외에도 공평무사한 법 집행만이 백성들의 믿음을 얻을 것이라는 그의 생각을 절대로 굽히지 않았다.
    재벌 총수들과 그 가족들의 엄청난 비리가 드러날 때 마다 그들을 비호하기에 급급한 작금의 국내 상황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다.
     
     
    당나라, 송나라 시대에 들어와선 '손석'을 만나본다. 송나라 진종은 요나라와 싸움을 벌이다 화의를 했는데, 송나라 입장에선 불평등한 조약이자 치욕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진종은 이 일 때문에 모욕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이러던 차에 간신 왕흠약이 천서(天瑞, 하늘이 내리는 상서로운 조짐)사건을 벌인다. 이 때 강직한 사람 손석이 이를 진종에게 직언한다. "어리석은 신이 들은 바로는 하늘이 말을 하지도 못하는데 어찌 글을 쓰겠습니까!"
     
    가뭄이 들어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혹사시키고 물자를 낭비하며 제사를 지내는데만 몰두하는 진종에게 "백성은 신령의 주재자이니 밝은 군주는 먼저 백성을 안정시킨다"고 목숨을 걸고 상소한다. 뒤이어 "나라가 흥하려면 민의를 따르고, 멸망하려면 귀신의 분부를 따른다"고 직언한다.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시대에선 '과감한 개혁 정치로 난세를 구한 '장거정'을 만나본다. 장거정은 강릉(江陵,지금의 호북성)사람으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부터 총명해서 일곱 살에 육경의 큰 뜻에 통달했으며, 열두 살에 수재에 합격했다. 승승 장구해서 마흔 다섯 나이에 내각의 최고 수장인 수보의 자리에 오른다. 용모도 출중했지만, 심지가 굳고 담력이 크고 지모가 풍부했다. 상소문을 통해 '행정 개혁 여섯 가지'를 올린다. 그 내용은 '공론을 줄인다.', '기강을 바로 잡는다.', 조령을 중시한다.' '드러난 명성과 실제의 공이 명실상부하도록 한다.' '나라의 근본을 공고히 한다.', '군비를 바로 갖춘다.' 등 그 당시로선 획기적인 행정 개혁안이었다. 그 후 개혁 정치는 순풍에 돛을 달고, 전국적으로 토지를 측량해 탈세자가 없게 한다던가 모든 조세와 부역을 통일하는 일조편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책을 옮긴이 노만수는 이 [쟁경]을 동양의 논변을 총망라한 '동양 논술 대백과 사전'이라고 칭한다. 그 표현이 지당하다. 다섯 수레에 실어도 다 못 실을 만큼의 방대한 분량의 동양 고전 목록에서 논변에 관한 액기스만 뽑아냈다고 생각한다.
    싸워서 이긴다는 뜻을 다시 생각해본다. 그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가를 또한 깊이 생각해본다. 누구와 무엇을 위해 싸울 것인가. 나의 마음에는 정도(正道)가 있는가. 그저 남과 싸우기 위한 마음의 칼날만 갈고 있지는 않은가. 남과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나의 뜻을 상대방의 마음 속에 넣어서 굴복하게 하는 일인데, 과연 나는 바로 서 있는가. 남과 싸우기 전에 나 자신과 먼저 그 싸움을 해야하지 않는가.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삶을 통해 남을 살피기 전에 나부터 잘 살피고, 나부터 바로 서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스떼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8%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