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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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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2010609
ISBN-13 : 9788932010601
기형도 전집 중고
저자 기형도 전집 편집위원회 (엮음),기형도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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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3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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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 깨끗하고 상태 좋아요 잘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ohous*** 2020.03.25
2 책상태 좋아요~아이가 많이 좋아하네요~~ 5점 만점에 5점 lllj1*** 2019.11.22
1 책 상태 매우 양호, 만족 5점 만점에 5점 bsj4*** 2017.05.1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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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지울 수 없는 시간, 영원한 문학청년의 표상, 기형도 1999년 기형도 시인 10주기에 맞춰 발행되었던 이 전집은 1998년 여름에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유족들의 도움을 받아 기형도의 미발표 작품을 한데 모아 검토하는 작업 및 기존에 발행된 세 권의 책에 실린 작품들을 유고 원고와 대조하는 작업을 거쳐 기형도의 작품들을 하나의 책으로 담아낸 것으로,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기형도 시인의 작품 세계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스물아홉 짧은 생애를 살다 간 그의 처음이자 유고 시집이 되어버린 《입 속의 검은 잎》,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5주기 추모 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에 수록된 작품들과 그동안 세 권의 책에서 누락되었던 작품을 추려냄으로써 기형도 작품의 완결본을 내고자 했다. 시 20편과 단편소설 《겨울의 끝》을 새롭게 찾아내어 전집에 포함시켰고, 기자 시절 썼던 기사와 다른 자료와의 관련성이 애매모호한 메모, 사적인 서간 등은 논의 끝에 제외했다.

저자소개

저자 : 기형도
시인 기형도는 1960년 3월 13일 경기도 옹진군 연평리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64년에 경기도 시흥(현 광명시)으로 일가족이 이사해 이후 이곳에서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냈다. 1985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졸업 직전인 1984년 중앙일보사에 입사, 정치부, 문화부, 편집부 등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중학교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시인은 연세대 교내 문학 서클인 ‘연세문학회’와 안양의 문학동인 ‘수리’에 참여, 활발한 습작 및 시작 활동을 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연세대 신문 『연세춘추』에서 제정, 시상하는 ‘박영준문학상’과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시인은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공식 데뷔했다. 민중시, 노동시 등 투쟁적이고 정치적인 시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에 그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시 세계를 다지는 작품들을 줄곧 발표했다.
1989년 3월 7일 새벽, 그는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서울 종로의 한 심야극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사인은 뇌졸중이었으며 만 29세 생일을 엿새 앞두고 있었다. 그해 5월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되었다.

목차

간행사
편집자의 말


『입 속의 검은 잎』 수록
안개  
전문가 
백야 
조치원 
나쁘게 말하다  
대학 시절  
늙은 사람  
오래된 서적 
어느 푸른 저녁  
오후 4시의 희망  
장밋빛 인생  
여행자  
진눈깨비  
죽은 구름  
흔해빠진 독서  
추억에 대한 경멸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물 속의 사막  
정거장에서의 충고  
가는 비 온다  
기억할 만한 지나침  
질투는 나의 힘  
가수는 입을 다무네  
홀린 사람  
입 속의 검은 잎  
그날  
바람은 그대 쪽으로  
10월
이 겨울의 어두운 창문  
포도밭 묘지 1  
포도밭 묘지 2  
숲으로 된 성벽
식목제(植木祭)  
그 집 앞  
노인들  
빈집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밤눈
위험한 가계(家系)·1969  
집시의 시집 
나리 나리 개나리  
바람의 집─겨울 판화 1  
삼촌의 죽음─겨울 판화 4  
성탄목─겨울 판화 3  
너무 큰 등받이의자─겨울 판화 7
병 
나무공  
사강리(沙江里)  
폐광촌 
비가 2─붉은 달  
폭풍의 언덕  
도시의 눈─겨울 판화 2  
쥐불놀이─겨울 판화 5  
램프와 빵─겨울 판화 6  
종이달  
소리 1  
소리의 뼈  
우리 동네 목사님  
봄날은 간다  
나의 플래시 속으로 들어온 개  
엄마 걱정  

5주기 추모 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달밤
겨울·눈·나무·숲  
시인 2─첫날의 시인  
가을에 1  
허수아비─누가 빈 들을 지키는가
잎·눈·바람 속에서  
새벽이 오는 방법 
쓸쓸하고 장엄한 노래여  
388번 종점  
노을  
비가─좁은 문 
우중(雨中)의 나이─모든 슬픔은 논리적으로 규명되어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 긴 겨울의 통로를 비집고 걸어갔다
레코오드판에서 바늘이 튀어 오르듯이
도로시를 위하여─유년에게 쓴 편지 1
가을 무덤─제망매가 

새로 찾아낸 미발표 시
껍질  
귀가 
수채화 
팬터마임  
희망  
아버지의 사진 
풀  

교환수 
시인 1
아이야 어디서 너는  
고독의 깊이  
약속  
겨울, 우리들의 도시 
거리에서  
어느 날  
이 쓸쓸함은……  
쓸쓸하고 장엄한 노래여 2  
얼음의 빛─겨울 판화 
제대병 
소설
영하의 바람  
겨울의 끝  
환상일지  
미로  
그날의 물망초  
어떤 신춘문예  
노마네 마을의 개  
면허

산문
짧은 여행의 기록  
참회록─일기 초  
시작 메모·기타  
서평  

자료
기형도 연보  
발표 시 연도 및 출전  
미발표 시 창작 연도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980년대 이후 시를 꿈꾸는 많은 문학청년과 독자들의 압도적인 열광 속에 한국 문학의 뜨거운 신화로, 그리고 꺼지지 않는 생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시인 기형도(1960~1989).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스물여덟 해가 지났다. 한 청년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1980년대 이후 시를 꿈꾸는 많은 문학청년과 독자들의 압도적인 열광 속에 한국 문학의 뜨거운 신화로, 그리고 꺼지지 않는 생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시인 기형도(1960~1989).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스물여덟 해가 지났다. 한 청년의 투명하고도 깊이 모를 절망과 우울이 지난 30여 년간 한국 현대시사에 끼친 영향력은 그야말로 ‘기형도 현상’이라고밖에 규정지을 수 없는 엄청난 파문이었다.

스물아홉 짧은 생애를 살다 간 그였기에, 신문사 문학 출판 담당 기자로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더욱이 자신의 첫 시집 출간과 만 29세 생일을 엿새 앞두고 떠난 그의 돌연한 죽음은, 가족은 물론 문우와 지인들 모두에게 비명과 당혹스러움, 안타까움과 슬픔으로 점철된 89년 3월의 이른 봄을 안겨주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그의 처음이자 유고 시집이 되어버린 『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지성사, 1989)이 출간되었다.

우울한 유년시절과 부조리한 삶의 체험을 묵시적인 시어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담아낸 이 시집이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독자와 평단이 함께 들끓었고, 그의 시들은 한국 시의 새로운 경향으로 단숨에 자리 잡았다. 누구랄 것 없이 “그의 죽음과 함께 우리는 어떤 시적 매혹, 어떤 문학적 성찰에 동참해왔다 말해도 좋을 시간”이었다.

‘여전한 현재형의 이름’으로
한국 현대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작품 스스로의 생명력으로 30년 가까이 꾸준히 읽혀온 그의 시들은, 그만큼 많은 시인과 비평가가 내놓는 새로운 의미들이 끊임없이 추가되면서 그 미학적 시대적 의미 역시 풍부하게 확대되어왔다.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외에도 10주기 문집『기형도 전집』(1999), 20주기 문집 『정거장에서의 충고―기형도의 삶과 문학』(2009)으로 이어진 출간, 그리고 그 책들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중쇄를 이어오고 있는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017년 11월 초 ‘기형도문학관’(경기도 광명시 기형도문화공원 내 소재) 개관을 계기로 폭넓은 세대에 걸쳐 그의 삶과 문학을 추억하는 다채로운 행사 역시 계속될 예정이다.

기형도의 삶과 문학,
시대의 문화적 징후를 한데 담은 『기형도 전집』

시인의 10주기에 맞춰 발행된 『기형도 전집』(초판 발행 1999년)은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1989)과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1990), 그리고 5주기 추모 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1994)에 수록된 시편들과 소설, 산문, 자료, 그리고 여러 지인과 문인의 추모글로 구성되었다.
이 전집 작업은 이미 나와 있는 세 권의 책을 한데 묶음으로써, 이후의 독자와 연구자들에게 기형도 시인의 작품 세계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또한 그의 나머지 유고를 일괄 검토하여, 작품성과 완결성을 지니고 있으나 그동안 세 권의 책에서 누락되었던 작품을 추려냄으로써, 기형도 작품의 완결본을 내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기형도의 책은 모두 세 권이다. 첫번째 책은 시집 『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지성사)으로, 그가 유명을 달리한 해인 1989년 5월에 나왔다. 생전의 지인들과 유족 대표가 편집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미 발표된 시에 미발표 시 일부를 선별하고 보태는 과정을 거쳤다. 두번째 책은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살림출판사)으로, 1990년 3월에 나왔다. 역시 고인이 생전에 발표한 산문과 앞의 편집위원회가 추린 미발표 산문을 묶어서 낸 책이다. 마지막 책은 5주기가 되는 해에 나온 추모 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솔출판사)이다. 고인의 미발표 시 16편과 사진 자료, 생전에 고인과 가까웠던 문인들의 단편소설과 시, 그리고 평론을 담았다.
기형도의 10주기를 앞두고, 전집 간행을 위해서 1998년 여름에 다시 편집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문학과지성사는 산문집과 추모 문집을 펴냈던 출판사 측에 양해를 구하여 동의를 얻는 절차를 밟았다. 이후에 편집위원들은 유족의 도움을 받아서 기형도의 미발표 작품을 한데 모아 검토하는 작업, 세 권의 책에 실린 작품들을 유고 원고와 대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편집위원회는 이런 과정과 수차에 걸친 토론 끝에 이번에 시 20편과 단편소설 「겨울의 끝」을 새롭게 찾아내어 전집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기자 시절 썼던 기사와 다른 자료와의 관련성이 애매모호한 메모, 사적인 서간 등은 논의 끝에 제외했다. 기사는 기형도 시인이 쓴 글이긴 하지만 특정 신문사에 소속된 직업인으로 목적을 갖고 씌어졌다는 이유로, 메모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희박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서간은 편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뜻에서 이번 전집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훗날 다른 연구자들의 작업에 의해 이러한 자료들까지 면밀하고 광범위하게 수집되어 보다 완벽한 전집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전집은 시 · 소설 · 산문 · 자료순으로 구성되며, 시는 『입 속의 검은 잎』에 수록된 순서 그대로 맨 앞에,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에 수록된 시와 새로 찾아낸 20편의 미발표 시를 창작 연도순으로 그 뒤에 배치했다. 소설은 단편과 콩트순으로, 산문은 여행기 · 일기 · 당선 소감 · 시작 메모 · 작가의 말 · 서평순으로, 그리고 책의 맨 뒤에는 자료로서 연보, 발표 시의 연도 및 출전, 미발표 시 창작 연도, 시인에 관한 글과 시인을 모티프로 삼은 시의 목록을 실었다.

“기형도의 시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육체의 죽음을 견디는 시의 강렬한 내구력이다. 그의 시 내부에서 떠돌고 있는 끊임없는 죽음에의 예감. 우리는 기형도의 시 도처에서 그 예감의 색깔로 물든 어느 푸른 저녁의 축축하고 불길한 안개를 만난다. 시인은 이미 그의 시 속에서 충분한 죽음을 살았던 것이다. 기형도 시의 강렬한 내구력은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시인을 습격했던 바로 그 죽음에의 예감으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기형도의 언어들은 유예된 죽음의 언어들이다. 죽음에의 예감으로 끝없이 죽음 이후의 삶을 연장해가는 언어. 지금까지 우리 시에서 죽음과 절망을 이처럼 철저하게 자신의 삶으로 끌어안았던, 그리고 그것을 이처럼 매혹적인 언어의 성(城)으로 쌓아올렸던 시인은 없었다. 기형도, 그토록 치명적이고 불길한 매혹, 혹은 질병의 이름.” (기형도 전집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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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동석 님 2011.11.06

    내 입 속에 악착같이 매달린 검은 잎이 나는 두렵다

회원리뷰

  • 『기형도 전집』 | po**442 | 2018.06.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989년 세상을 ...

    1989년 세상을 떠난 시인 기형도의 시와 단편, 서문들을 한데 모아 199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엮어 펴낸 전집을 현재 2017년, 표지를 리커버하고 새로 다듬어 내놓은 판이다. 전집이지만 스물아홉 짧은 생애의 저자이기에 얇은 책 세 권을 합한 얇은 분량이다. 포함된 글들은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추모 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외 미발표 시와 서문들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가량 전의 감수성이 세월을 뛰어넘어 현재의 독자와 조응할 수 있을까. 조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본질과 그림자, 소멸의 예감이 너울거리는 그의 시는 지금에도 마음을 울리는 구석이 있다. 처음 접했던 기형도의 시는 「대학 시절」과 「오래된 서적」이었는데, 그 시들은 매우 큰 울림으로 내게 다가왔고 항시 새롭게, 혹 비슷하지만서도 다른, 낮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불현듯, 아주 불현듯 떠오르는, 마음에 품은 오래된 편지처럼.

  • 기형도 전집 | ep**_hb | 2018.01.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기형도 전집 기형도 전집 편집위원회 문학과지성사   사실 나는 기형도 시인에 대해서 남들보다 늦게 다녀온 군대...

    기형도 전집

    기형도 전집 편집위원회

    문학과지성사

     

    사실 나는 기형도 시인에 대해서 남들보다 늦게 다녀온 군대를 전역한 후에 처음 듣게 되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같이 다니던 친구는 늘 남들과는 다르게 항상 사색을 하며 내 주위에서는 유일하게 시집을 사서 읽는 친구였다. 그 친구는 온라인상에서의 닉네임도 늘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것이 시의 제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책이 있어서 교보문고에 접속을 했는데 이 책의 리커버 판을 한정판매한다고 올라와있었다. 거기에 그동안 에코백이 필요했었는데 마침 사은품으로 준다기에 끼워넣기 느낌으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을 내서 이 책을 읽을 때에는 평소에 전혀 시를 전혀 읽어 보지 않아서 인지 시들이 나에게 특별한 느낌으로 와닿는 부분은 없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내 마음속에 그 어떤 감정이나 인상에 남는 구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내 마음속에 무언가 쓸쓸함 하지만 그것으로는 다 표현 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낯선 감정이 내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내 학창시절의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해 기형도 시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치 가수 김광석씨와 같이 그의 삶의 마무리가 그러했기에 그의 작품도 나에게 그런 낯선 감정을 가져다주는 것일까? 기형도 문학관을 가서 그를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을 준 이 책을 낸 출판사와 엮은이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전한다.

  • 기형도 전집 | bj**102 | 2017.11.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온 기형도 시인의 '열무 한 단'이라는 시가 생각나서 사게 된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리커버판을 ...

    이 책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온 기형도 시인의 '열무 한 단'이라는 시가 생각나서 사게 된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리커버판을 만들었기에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사기도 했다. 몇 년 전에 '열무 한 단'이라는 시를 스쳐지나가듯 국어교과서에서 접했고 그마저도 학교시험을 치기 위해 시인의 의도와 시어에 담긴 의미를 달달 외우며 죽어있는 시를 읽었기에 그 기억에서 벗어나고자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열무 한 단은 시라는 문학의 한 갈래가 얼마나 말을 압축적으로 쓸 수 있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해 준 작품이다.  내가 화자가 되어 그 쓸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정말 훌륭한 경험이었다. 이 책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기형도 시인이 윤동주 시인과 마찬가지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졸업한 뒤에는 신문기자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젊은 나에에 요절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시집도 유고시집으로 한 권 나왔고 그 시와 산문들을 묶은 것이 이 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문기자 생활을 했다는 것을 읽으니 시인이 쓴 기사는 내게 참신했기에 시인이 쓰는 모든 글이 아름다워 기사마저도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내가 산 첫 시집이다. 마음의 양식을 쌓고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자기 전에 읽으려고 샀다.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두고두고 읽으면서 내 인식의 지평을 넓혀나가야 겠다.

  • 고교 문학시간 기형도 시인의 삶을 듣고 정말 예술가 다운 삶과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했다. 문학에 관심을 가지며 가장 먼저 ...
    고교 문학시간 기형도 시인의 삶을 듣고 정말 예술가 다운 삶과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했다.

    문학에 관심을 가지며 가장 먼저 떠오른 작가도 기형도였으며

    내 책장 가장 왼편에 꽂힌 책도 입속의 검은 잎이다.

    그동안 시집을 여러번 반복해 읽었지만 어떤 사람인지 짐작이 잘 안되던 터에

    산문과 소설까지 모두 담긴 전집을 읽어보려 했다.

    그런데 마침 교보 메인에 리커버로 파는 것이었다.

    에코백도 준다길래, 얼른 주문했다.

    그런데 한정판이라더니 아직도 판매중이라 조금 아쉽다.

    이 전집은 시·소설·산문·자료순으로 구성되며, 시는 <입 속의 검은 잎>에 수록된 순서 그대로 맨 앞에,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에 수록된 시와 새로 찾아낸 20편의 미발표 시를 창작 연도순으로 그 뒤에 배치했다. 소설은 단편과 콩트순으로, 산문은 여행기·일기·당선소감·시작 메모·작가의 말·서평순으로, 그리고 책의 맨 뒤에는 자료로서 연보, 발표 시의 연도 및 출전, 미발표 시 창작 연도, 시인에 관한 글과 시인을 모티프로 삼은 시의 목록을 실었다.

    한 작가의 삶에서 전집이 나온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의미하는 듯 하다.

    그 작가의 짧은 생애의 그리움, 새로운 작품을 기다릴 수 없는 아쉬움,

    마치 맛있는 음식의 마지막 조각을 천천히 오래 씹는 듯한 일이다.

    기형도 작가의 전집은 한 작가를 아주 찬찬히 곱씹으며 생의 전반을 더듬어 보게 한다.

    시집만 읽을 때와 달리 더 잘 이해하게 된 듯 하다.
  • 기형도 전집 | ck**n320 | 2017.09.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문득 불어오는 바람에 한 구절 써내려가는 까닭모를 감수성. 기형도는 현재의 나와 비슷한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작가다. 이번 전...

    문득 불어오는 바람에 한 구절 써내려가는 까닭모를 감수성. 기형도는 현재의 나와 비슷한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작가다. 이번 전집을 마주하며 기형도라는 시인에 대해 약간이나마 알아보았는데 어찌나 나 자신이 부끄러웠던지. 그리고 그가 부러웠다. 내 머릿속에는 80년대라는 시대가 낭만의 시대로 자리잡고 있다. 비록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시대지만 그 때의 20대는 스스로 생각하고 분노했으며, 좌절하기도 했고 시대와 삶에 대해 의미있게 바라보는 낭만과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를 읽으며 들었던 쓸쓸한 느낌은 비단 쓸쓸함으로 마무리지어지지는 않았다. 나 자신을 돌이켜보고 현재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만들어주는 듯 하다. 

     문득 이 말이 떠오른다. 미인박명. 뛰어났던 사람들은 어찌 이렇게 명을 빨리하는지. 기형도 작가도 더 오래 살았다면 우리에게 주옥같은 글들을 더 선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윤동주도 그랬고, 김광석도 그랬다. 그들의 사라짐이 우리에게 큰 손실이라는 생각에 큰 아쉬움을 느낀다.

     기형도 전집에는 그의 시 뿐만 아니라 산문, 사진도 함께 들어있어 그런 아쉬움을 살짝이나마 달래볼 수 있다. 이 한권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므로 전집 한 권은 구매해 소장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더군다나 한정판 리커버임에야 두 말 할 나위 없을 것이다.

     오늘도 기형도 전집을 읽고 잠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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